내가 찾은 관광명소/강원&충청권

(영동)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제2경! 강선대(降仙臺)

왕마구리 2014. 12. 31. 00:43

◀ 국악과 대자연이 함께 하는 영동(永同) ▶

 

【 영동(永同) 소개 】

백두대간이 추풍령에서 상촌까지 군의 동남부를 감싸고 있어 군 전체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라북도 덕유산에서 발원한 금강이 금산을 거쳐 영동 양산면으로 들어와 흐르며 빗어놓은 '양산팔경'은 영동의 대표적인 절경이다.

전라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충청북도 영동군은 일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지만 충청북도에서 가장 따뜻하고 볕이 잘들어 과일 맛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많아 '과일나라'라고 불릴 정도이다. 특히 당도가 높은 포도와 쫄깃한 곶감이 유명하며, 난계 박연이 태어난 곳으로 국악축제나 각종 행사를 통해 예향의 고장임을 자랑하고 있다.

길동(吉洞), 계주(稽州), 영산(永山), 계산(稽山)으로 불리었으며, 군청소재지인 영동읍에는 주곡천과 양정천의 두 물줄기(이수 二水)가 합류하여 영동천을 이루고 있는데, 이 "二水"를 한 글자로 표기하면 "永"자가 된다. 신라시대 길동의 "吉"도 이두문에 따라 발음하면 "길=永"이 되며 "永同"은 이 "二水"와 "吉同"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라 초에는 길동이라 불리어 오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당시에 영동으로 고쳐 불렀다.

남한의 중앙에 위치한 영동군은 위도상 동경 127º 04', 북위 36º 01'~36º 19'에 있다. 충청북도 최남단에 있으며 동쪽은 경상북도 김천시, 상주시, 서쪽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쪽은 전라북도 무주군, 북쪽은 충청북도 옥천군과 접해 있다.

면적은 845.4㎢로 전국 면적의 0.85%, 충북 면적의 11.4%이다. 임야 77.8%, 농경지 14.1%, 기타 8.1%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쪽에 눌의산(743m), 황악산(1,111m)이 우뚝 솟아 있고,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지점인 서쪽에는 마니산(640m), 천태산(715m), 성주산(624m) 등이 아름다운 능선을 자랑한다.

남쪽으로는 천혜의 자연림으로 알려진 민주지산(1,242m), 석기봉(1,200m), 각호산(1,176m), 삼도봉(1,176m), 천마령(926m), 막기황산(1,000m) 등 높은 산들이 모여 있으며, 북쪽에는 백화산맥의 포성봉(933m)이 있다. 예전부터 교통로로 이용되어 온 북동부의 백두대간상에 추풍령과 쾌방령에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영동은 금강 상류지역으로 곳곳에서 발원한 지류들이 금강에 흘러드로 있는데 남쪽 석기봉에서 발원하여 동부와 북부를 돌아 금강에 합류하는 초강천과 서부의 호탄천, 원당천 등이 있다.

 

*양산팔경

영동 산수의 어우러짐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 양산이다.

양산을 끼고 흐르는 금강이 특별히 아름다워 따로 '양강'이라 부르기도 했다. 선인들은 눈을 감아도 어리는 절경 여덟 개를 꼽아 '양산팔경'이라 하며 즐겼고, 후손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남겨 주었다.

-1경 : 영국사(永國寺)

-2경 : 강선대(降仙臺)

 

 

                 ▲ 1경:영국사(사진 左)와 2경:강선대(사진 右)

 

-3경 : 비봉산(飛鳳山)

-4경 : 봉황대(鳳凰臺)

 

 

                 ▲ 3경:비봉산(사진 左)와 5경:함벽정(사진 右)

 

-5경 : 함벽정(涵碧亭)

-6경 : 여의정, 송호관광지(如意亭, 松湖觀光地)

 

 

                 ▲ 4경:봉황대(사진 左)와 6경:여의정(사진 右)

 

-7경 : 자풍서당(資風書堂)

-8경 : 용암(龍岩)

 

 

                 ▲ 7경:자풍서당(사진 左)와 8경:용암(사진 右)

 

탐방한 관광명소는 아래와 같이 탐방 순서대로 총 8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양산팔경 제1경! 천 년의 역사속에 살아 숨쉬는 영국사(寧國寺)

- 양산팔경 제2경!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 강선대(降仙臺)

- 양산팔경 제6 & 8경! : 송호국민관광지내에 위치한 여의정(如意亭)과 용암(龍岩)

- 영동의 고택들 Ⅰ편 : 영동 성위제 가옥(永同 成渭濟 家屋)

- 영동의 고택들 Ⅱ편 : 영동 김참판고택(永同 金參判古宅)

- 영동의 고택들 Ⅲ편 : 영동 규당고택(永同 圭堂古宅)

- 월류봉의 아름다운 풍경! 한천팔경

- 호랑이 형상의 신비한 현상이 경이로운 반야사(般若寺)

 

【 일 정 표 】2014년 12월 18일(목)~19(금)

◈ 첫째날(12월18일) : 영국사-송호국민관광지(여의정&용암)-강선대

◈ 둘째날(12월19일) : 성위제가옥-김참판고택-규당고택-한천팔경-반야사

 

◀ 양산팔경 제2경! 강선대(降仙臺)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

유유히 흐르는 금강가에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서있는 육각정자!!!

 

 

『 영동 강선대(永同 降仙臺)

*영동군 향토유적 제1호

*소재지: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 봉곡리 756-1

                 ▲ 도로변에서 바라본 강선대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곳이 바로 강선대이다.

강선대는 유유히 흐르는 금강가에 우뚝 솟은 바위 위에 서 있는 육각정자로 멀리서 보면 주변 노송들과 어울려 우아하고 고상한 멋이 흐른다. 정자 위에 서면 푸른 강물이 거칠게 부딪치는 바위 절벽이 아찔하다. 강선대는 물과 바위, 소나무가 어우러져 삼합을 이룬 곳이라고도 한다.

양기 강한 바위와 음기의 물을 소나무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조선의 동악 이안눌과 '한우가'로 유명한  백호 임제의 시가 정자 안에 걸려 있어 풍류를 더한다.

옛 정자는 없어지고 1956년 5월 10일 여씨 문중에서 육각정자를 건립하였는데, 둥근 기둥에 6각 기와집으로 면적은 6.6㎡이다.

 

                 ▲ 강변에 내려서서 바라본 강선대

 

<전해오는 이야기>

하늘의 선녀 모녀가 어느 화창한 초여름날 신비스러운 땅을 내려다 보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어머니 소녀는 어디 아무도 보는 이 없는 곳에 가서 목욕이나 하고 오렵니다." 선녀의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하기를 "보아라. 저 아래 아름다운 강물속에 소나무 우거진 석대가 솟아 있고, 그 옆의 강물에 몸을 담구어 보고 싶지 않느냐?"

선녀는 어머니가 가르키는 곳을 내려다 보았다. 과여 강 속에 우뚝 솟은 삼십여척의 석대에 소나무가 그림처럼 솟아 있고 초여름의 강물이 햇살에 비쳐 은비늘처럼 일렁이고 있었다. 선녀는 기쁨의 소리를 지르고 그곳에 내려왔다.

구름을 타고 석대에 내려 온 선녀는 주위 산천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한동안 눈을 바로 뜰 수가 없었다.

눈을 뜨고 동쪽을 바라보니 푸른 잎이 공중에 떠서 푸른 안개가 된 것은 천마산이요, 서쪽을 바라보니 공중에 가득하여 하늘을 가린 것은 묵험산이며, 남쪽을 보니 오색이 하늘에 나르는 것은 비봉산이요, 북쪽을 보니 마니산이라 언덕과 산이 무르녹은 모습을 그려내어 마치 선녀가 사는 하늘과 비슷한 이 땅의 별천지에 선녀는 그만 넋을 잃을 지경이었다.

 

                 ▲ 강선대에서 바라본 금강

 

선녀는 지금의 저 양산 송호리 강가 모래밭에 옷을 벗어 놓고 목욕을 하기 시작했다. 이 모양을 강물 속에 있는 용바위가 힐끔힐끔 훔쳐보고 있다가 어느 사이에 용바위는 선녀의 아름다운 몸매에 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 용바위는 바위이기는 하였지만 숫용이었다.

이 숫용은 목욕하는 선녀를 보더니 금새 검은 마음이 일어 물 속에서 선녀 쪽으로 한 걸음 두 걸음 옮겨갔다. 한참 정신없이 목욕을 하던 선녀는 물 속에서 무언가 자기쪽ㅇ로 옮겨 오는 것을 눈치 채고 그 쪽으로 눈을 돌렸다. 아니라 다를까 용 모양의 바위가 조금씩 자기쪽으로 다가오자 선녀는 그만 기겁하고 놀라 서둘러 옷을 걸쳐 입고서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이런 일이 있은 후부터 이 바위를 강선대라 부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