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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의 고택들 Ⅲ편 : 영동 규당고택(永同 圭堂古宅)

왕마구리 2015. 1. 5. 23:48

◀ 국악과 대자연이 함께 하는 영동(永同) ▶

 

【 영동(永同) 소개 】

백두대간이 추풍령에서 상촌까지 군의 동남부를 감싸고 있어 군 전체가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라북도 덕유산에서 발원한 금강이 금산을 거쳐 영동 양산면으로 들어와 흐르며 빗어놓은 '양산팔경'은 영동의 대표적인 절경이다.

전라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충청북도 영동군은 일교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보이지만 충청북도에서 가장 따뜻하고 볕이 잘들어 과일 맛이 우수하고 생산량이 많아 '과일나라'라고 불릴 정도이다. 특히 당도가 높은 포도와 쫄깃한 곶감이 유명하며, 난계 박연이 태어난 곳으로 국악축제나 각종 행사를 통해 예향의 고장임을 자랑하고 있다.

길동(吉洞), 계주(稽州), 영산(永山), 계산(稽山)으로 불리었으며, 군청소재지인 영동읍에는 주곡천과 양정천의 두 물줄기(이수 二水)가 합류하여 영동천을 이루고 있는데, 이 "二水"를 한 글자로 표기하면 "永"자가 된다. 신라시대 길동의 "吉"도 이두문에 따라 발음하면 "길=永"이 되며 "永同"은 이 "二水"와 "吉同"에서 유래한 것이다.

신라 초에는 길동이라 불리어 오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당시에 영동으로 고쳐 불렀다.

남한의 중앙에 위치한 영동군은 위도상 동경 127º 04', 북위 36º 01'~36º 19'에 있다. 충청북도 최남단에 있으며 동쪽은 경상북도 김천시, 상주시, 서쪽은 충청남도 금산군, 남쪽은 전라북도 무주군, 북쪽은 충청북도 옥천군과 접해 있다.

면적은 845.4㎢로 전국 면적의 0.85%, 충북 면적의 11.4%이다. 임야 77.8%, 농경지 14.1%, 기타 8.1%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쪽에 눌의산(743m), 황악산(1,111m)이 우뚝 솟아 있고, 소백산맥에서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지점인 서쪽에는 마니산(640m), 천태산(715m), 성주산(624m) 등이 아름다운 능선을 자랑한다.

남쪽으로는 천혜의 자연림으로 알려진 민주지산(1,242m), 석기봉(1,200m), 각호산(1,176m), 삼도봉(1,176m), 천마령(926m), 막기황산(1,000m) 등 높은 산들이 모여 있으며, 북쪽에는 백화산맥의 포성봉(933m)이 있다. 예전부터 교통로로 이용되어 온 북동부의 백두대간상에 추풍령과 쾌방령에 경부고속도로와 지방도가 지나고 있다.

영동은 금강 상류지역으로 곳곳에서 발원한 지류들이 금강에 흘러드로 있는데 남쪽 석기봉에서 발원하여 동부와 북부를 돌아 금강에 합류하는 초강천과 서부의 호탄천, 원당천 등이 있다.

 

탐방한 관광명소는 아래와 같이 탐방 순서대로 총 8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기로 한다.

 

- 양산팔경 제1경! 천 년의 역사속에 살아 숨쉬는 영국사(寧國寺)

- 양산팔경 제2경! 양산팔경 중 가장 아름다운 곳! 강선대(降仙臺)

- 양산팔경 제6 & 8경! : 송호국민관광지내에 위치한 여의정(如意亭)과 용암(龍岩)

- 영동의 고택들 Ⅰ편 : 영동 성위제 가옥(永同 成渭濟 家屋)

- 영동의 고택들 Ⅱ편 : 영동 김참판고택(永同 金參判古宅)

- 영동의 고택들 Ⅲ편 : 영동 규당고택(永同 圭堂古宅)

- 월류봉의 아름다운 풍경! 한천팔경

- 호랑이 형상의 신비한 현상이 경이로운 반야사(般若寺)

 

【 일 정 표 】2014년 12월 18일(목)~19(금)

◈ 첫째날(12월18일) : 영국사-송호국민관광지(여의정&용암)-강선대

◈ 둘째날(12월19일) : 성위제가옥-김참판고택-규당고택-한천팔경-반야사

 

                      ▲ 영동 규당고택 배치도

                      ▲ 영동 규당고택 출입문

 

◀ 영동의 고택들 Ⅲ편! 영동 규당고택(永同 圭堂古宅) 

 

 

                           ▲ 사주문 앞에서 바라본 규당고택 전체 전경(사진 上)

                              주차장에서 바라본 규당고택 전경(사진 下)

 

영동 규당고택(永同 圭堂古宅) 』

*중요민속문화재 제140호(1984년01월14일 지정)

*소재지: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 영동읍 금동로4길 9-9(계산리)

기와에 '乙酉三月(을유삼월, 1885년)'과 '丙戌三月(병술삼월, 1886)의 두 문구가 기록되어 있어 19세기 후기에 건축된 집으로 추정되며, 상당히 넓은 터전을 차지한다. 집 뒤쪽 길가에서 바라보면 맞담을 쌓은 길이가 꽤 길게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ㄱ'자형 안채와 광채가 널찍히 둘러앉아 전체적으로는 튼 '口'자 모양을 이룬다. 그러나 이것은 안살림에 해당하는 부분일 뿐, 바깥살림에 해당하는 외부공간은 많이 변형되어서 그 전체적인 원형은 알 수 없다.

 

 

 

                           ▲ 규당고택 안채

 

안채는 큰 규모의 당당한 팔작지붕 건물로 남도방식에 따른 안채에 사랑공간을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부엌,안방,대청,건넌방이 일직선으로 놓이고 꺾어져서 작은방,마루방,아래사랑방,윗사랑방으로 구성되었다. 안방부터 작은방까지는 앞,뒤 모두 툇마루로 연결되었다. 사랑공간 또한 툇마루를 포함하고 있는 마루방을 통해 안채와 연결이 되고 있다.

 

 

 

                           ▲ 규당고택 안채 후면과 굴뚝(사진 上)

                              안채 공간(사진 中)

                              규당고택 사랑채 공간(사진 下)

 

                           ▲ 규당고택 안채 공간(사진 左)와 사랑채 공간(사진 右) 후면

 

                           ▲ 규당고택 안채 공간과 사랑채 공간의 연결 부분(사진 左)와 안채의 대청 문(사진 右)

 

안채 뒤뜰에 가면 와편굴뚝을 볼 수 있다. 높이 약 1m, 둘레 1.2m 정도 규모인 이 굴뚝은 4개의 면을 가진 정사각기둥릐 형태이며 굴뚝 꼭대기는 연가를 얹어 눈비가 굴뚝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있는데, '연가'는 굴뚝 꼭대기를 한옥의 기와지붕처럼 장식한 것을 말한다. 이 가옥의 연가는 건물과 맞보는 쪽은 높이를 높이고, 그 반대편은 높이를 낮추어 비가 바깥으로 흘러 내려가도록 하고 있으며 암기와 6장과 수기와 2장을 이용하여 얹었다.

 

 

                           ▲ 규당고택 광채

                           ▲ 규당고택 광채 후면에 있는 굴뚝과 협문

 

광채는 부엌 왼쪽에 뒤뜰을 둘러싸는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꽤 고전적인 맛을 풍기는 맞배지붕 건물이지만 보존상태가 양호하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다.

 

                           ▲ 규당고택 안채 뒷편의 뒷간

 

안채 건넌방의 오른쪽에 마련된 뒷간은 작은 초가 사모지붕으로 만들었는데 모양이 아름다워 특히 인상적이다.

넓은 터에 더 많은 집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한국전쟁 때 피해를 입어서 지금은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 규당고택 장독대(사진 上)

                              곳간채(사진 中)

                              사주문(사진 下)

 

지정 당시 명칭은 '영동송재휘가옥'이었으나, 가옥을 지은 송복헌의 호 '규당'을 따라 '영동 규당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2007년01월29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