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명찰을 찾아서

(강원 강릉)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선문의 중심 사찰! 굴산사지

왕마구리 2016. 7. 15. 18:27

◀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선문의 중심 사찰! 굴산사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굴산사지 당간지주!

굴산사를 창건한 범일국사의 사리를 모신 승탑! 굴산사지 승탑

 

강원도 강릉시는 이미 여러 차례 방문을 한 지역이었지만 국가지정문화재를 위주로 2016년 4월 26일~27일 1박2일 일정으로 양양군과 함께 탐방을 하였으나, 양양군 지역 탐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관계로 강릉시에서는 강릉대도호부 관아(임영관 삼문 포함), 강릉 신복사지의 석조보살좌상과 삼층석탑, 강릉 굴산사지의 승탑과 당간지주, 그리고 강릉 보현사의 낭원대사탑과 탑비 등만 탐방을 하였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강릉시의 많은 문화재 탐방이 이루어지지 않은 아쉬움으로 5월 19일~20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시를 재방문하게 되었다.

재방문 1박 2일 일정에서는 경포대 일원(강릉 해운정, 선교장, 경포대), 강릉향교, 대창리와 수문리 당간지주, 깅릉김씨의 시조인 김주원의 묘소인 명주군왕릉 등을 탐방하고, 대관령 옛길을 이용하여 대관령을 둘러 보고 귀경하였다.

 

『 탐방한 강릉시의 문화재들 』

▦ 2016년04월27일 탐방한 문화재들

●강릉대도호부 관아(江陵大都護府 官衙)

사적 제388호 강릉대도호부 관아(江陵大都護府 官衙)

국보 제51호 강릉 임영관 삼문(江陵 臨瀛館 三門)

●강릉 신복사지(江陵 神福寺址)

보물 제84호 강릉 신복사지 석조보살좌상(江陵 神福寺址 石造菩薩坐像)

보물 제87호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江陵 神福寺址 三層石塔)

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址)

사적 제448호 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址)

보물 제85호 강릉 굴산사지 승탑(江陵 崛山寺址 僧塔)

보물 제86호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江陵 崛山寺址 幢竿支柱)

●강릉 보현사(江陵 普賢寺)

보물 제191호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

보물 제192호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碑)

▦ 2016년05월19일~20일 탐방한 문화재들

명승 제108호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江陵 鏡浦臺와 鏡浦湖)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 제6호 강릉 경포대(江陵 鏡浦臺)

보물 제183호 강릉 해운정(江陵 海雲亭)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9호 강릉 심상진가옥(江陵 沈相振家屋)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 강릉 선교장(江陵 船橋莊)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9호 강릉향교(江陵鄕校)

보물 제214호 강릉향교 대성전(江陵鄕校 大成殿)

보물 제82호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江陵 大昌里 幢竿支柱)

보물 제83호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江陵 水門里 幢竿支柱)

강원도 기념물 제12호 명주군왕릉(溟州郡王陵)

 

【 일 정 표 】2016년 04월 26일(화)-2016년 04월 27일(수) 1박2일

                             ◈ 첫째날(04/26) : (양양)오색리<주전골·성국사 오색리 삼층석탑·오색약수>-낙산사 일원

                             ◈ 둘째날(04/27) : (양양)진전사지-선림원지-(강릉)강릉대도호부·임영관삼문-신복사지-굴산사지-보현사

 

                        2016년 05월 19일(목)-2016년 05월 20일(금) 1박2일

                             ◈ 첫째날(05/19) : (강릉)강릉 해운정-강릉 심상진가옥-매월당 김시습기념관-선교장-경포대와 경포호

                             ◈ 둘째날(05/20) : (강릉)강릉향교-대창리 당간지주-수문리 당간지주-명주왕릉

 

강릉에서의 탐방 명소 소개는  강릉대도호부·임영관삼문, 경포대와 경포호, 강릉 해운정과 심상진가옥, 강릉 선교장, 강릉향교, 대창리 및 수문리 당간지주 및 명주군왕릉은 내가 찾은 관광명소 '강원&충청권'에, 내가 찾은 관광명소 '명찰을 찾아서'에 강릉의 신복사지, 굴산사지, 보현사의 문화재들을 총 10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한다.

 

- 되살아난 천년의 향기강릉대도호부 관아(江陵大都護府 官衙)와 임영관 삼문(臨瀛館 三門)

- 통일신라 범일국사가 창건한 신복사지의 문화재들강릉 신복사지 석조보살좌상(江陵 神福寺址 石造菩薩坐像)과 삼층석탑(三層石塔)

-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중심 사찰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址)

- 삼국시대 창건된 천년고찰! 보현사의 문화재들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 및 낭원대사탑비(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碑)

- 조선 상류주택의 별당 건물! 강릉 해운정(江陵 海雲亭)

- 강릉팔경의 하나!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江陵 鏡浦臺와 鏡浦湖)

- 조선시대 사대부의 집! 강릉 선교장(江陵 船橋莊)

- 고려 충선왕 때 세워진 향교! 강릉향교(江陵鄕校)

- 강릉 시내에 남아 있는 당간지주들! 대창리 당간지주(江陵 大昌里 幢竿支柱)와 수문리 당간지주(水門里 幢竿支柱)

- 강릉 김씨의 시조가 된 신라하대 진골 귀족 김주원의 묘! 명주군왕릉(溟州郡王陵)

 

『 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址) 소개 』

*사적 제448호(2003년06월02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597번지

*면적:66,698㎡

굴산사지는 강릉시 구정면 학산2리 윗골마을의 마을회관 일대에 있는 절터이다.

 

                     ▲ 발굴조사중인 강릉 굴산사지

 

굴산사는 신라 문성왕 13년(851)에 범일국사(梵日國師, 810∼889)가 창건한 사찰로, 우리나라 9산선문(九山禪門) 중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중심 사찰이었다. 굴산사는 고려시대에 지방호족들의 지원하에 번성한 후 조선초 이후의 문헌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조선초 이후에는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굴산사지 당간지주(보물 제86호), 범일국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굴산사지 승탑(보물 제85호), 강릉굴산사지석불좌상(강원도문화재자료 제38호) 등이 남아 있어 굴산사 당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굴산사지 일대는 현재 주변이 농경지로 변하여 사역의 정확한 범위를 알 수 없었으나,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로 긴급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역의 크기는 동-서 140m, 남-북 250m의 크기로 확인되었다. 또한 토층은 3개층의 문화층이 확인되었는데, 1·2문화층은 유실되었으나 3문화층은 아직 남아있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법당지·승방지·회랑지·탑지 등도 확인되었다.

강릉 굴산사지는 우리나라 9산선문의 중심사찰로서,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로 긴급발굴조사를 통해 법당지·승방지·회랑지 등의 유구가 확인된 역사상·학술상 귀중한 유적이다.

 

 

현재 발굴조사중인 절터 위쪽 언덕에 굴산사지 승탑이 자리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인 굴산사지 당간지주는 발굴중인 절터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굴산사지 석불좌상은 당간지주에서 약 300여m 정도 떨어진 마을에 자리를 하고 있어 발굴중인 굴산사지로 부터 약 1.3km 떨어진 곳이다.

 

♧ ♧ 강릉 굴산사지 승탑(江陵 崛山寺址 僧塔)

*보물 제85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731번지

 

 

이 승탑은 고려시대에 굴산사를 세운 범일국사(梵日國師)의 사리를 모신 탑으로 추정된다. 굴산사터의 위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모든 부재가 8각을 기본으로 하여 조성되고 있지만 부분적으로는 변화된 수법을 보인다.

 

                     ▲ 굴산사지 승탑 상륜부(사진 左)와 하대석 중단부와 상단부(사진 右)

                     ▲ 굴산사지 승탑 기단부

 

사리를 모시는 몸돌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받침부분이 놓이고, 위로는 지붕돌과 꼭대기장식이 놓였다. 꼭대기장식으로는 상륜받침과 보개(寶蓋), 연꽃봉오리 모양의 구슬장식이 놓여 있다. 한 돌로 된 바닥돌은 8각의 평면이며, 위에는 접시 모양의 받침돌이 있다. 2단으로 된 8각의 괴임돌이 있는 아래받침돌은, 평면이 원형이며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 굴산사지 승탑 기단부 중대석의 주악비천상

                     ▼ 굴산사지 승탑 기단부 중대석의 주악비천상이 연주하는 악기들

                     ▲ 左로부터... 공후, 동발, 비파

                     ▲ 左로부터... 생황, 소, 장구

                     ▲ 左로부터... 적(대금), 훈

 

그 위 중간받침돌에는 8개의 기둥을 세워 모서리를 정하고 각 면에 천상(天上)의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조각되어 있는 상은 8구 모두 서로 다른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데, 악기는 장구(또는 장고)·훈(塤)·동발(銅발)·비파(琵琶)·소(簫:피리)·생황(笙簧)·공후(하프)·적(笛:대금) 순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맨 윗받침돌은 위를 향해 활짝 핀 연꽃모양을 새겼다. 몸체는 8각의 낮은 몸돌과 지붕의 경사가 급한 지붕돌로 이루어지는데, 지붕돌 처마끝의 치켜올림이 없어 밋밋하다.

 

♧ 굴산사지 석천(崛山寺址 石泉)

석천 우물은 강릉 단오제의 주신인 범일국사를 잉태하게 한 우물로 전한다.

 

 

옛날 이 마을에 양가집 처녀가 있었는데, 하루는 물을 길러가서 바가지에 물을 뜨니 해가 바가지에 담기는 것이었다. 물을 쏱아내고 다시 뜨기를 반복했는데 이상하게 바가지에 해가 떠 있는 것이었다.

그 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신 뒤 처녀는 배가 불러오고 14개월만에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그 아이가 바로 범일국사라 전한다. '삼국유사' 조당집과 '임영지' 등 강릉지역 향토지에 전하고 있다.

 

♧ ♧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江陵 崛山寺址 幢竿支柱)

*보물 제86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1181번지

 

 

신라 문성왕(文聖王) 9년(847)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굴산사의 옛터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당간지주이다. 굴산사는 범일국사가 당나라 유학시 왼쪽 귀가 떨어진 승려가 고향에 자신의 집을 지어달라는 청으로 지은 사찰이라고 한다.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이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사찰 앞에 세워지며 신성한 영역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 굴산사지 당간지주의 간구

 

두 지주의 4면은 아무런 조각이 없으며, 밑면에는 돌을 다룰 때 생긴 거친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깃대를 고정시켰던 구멍은 상·하 두 군데에 있고, 정상은 끝이 뾰족한 형상이며, 남쪽 지주의 끝부분은 약간 파손되었다. 전반적으로 소박하나 규모가 거대하여 웅장한 조형미를 보인다.

 

                     ▲ 굴산사지 석불좌상이 보관된 전각

 

♧ ♧ 강릉 굴산사지 석불좌상(江陵 崛山寺地 石佛坐像)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8호(1894년06월02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603-1번지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굴산사 절터에 있는 석불좌상이다. 이 곳에 전해지는 3구의 석불 가운데 완전한 2구는 작은 암자에서 모시고 있고, 머리 부분이 없어진 1구는 우물에 있다. 석불 3구는 모두 한손이 다른 손의 검지를 감싸고 있는 손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는 비로자나불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모습으로 아마도 함께 모시기 위해 만든 비로자나삼존불로 생각된다.

얼굴은 둥글고 긴 타원형이며, 어깨는 움츠린 듯하다. 옷의 표현이 두꺼워 몸의 굴곡이 드러나지 않으며, 가슴 부근에 있는 손의 모습은 다소 경직되어 보인다.

이 불상은 둥글고 긴 얼굴과 평판적인 신체에 곡선적인 조각 등 고려 전기에 유행한 자연주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또한 지방 조각의 성격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