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명찰을 찾아서

(강원 강릉)통일신라 범일국사가 창건한 신복사지의 문화재들! 석조보살좌상과 삼층석탑

왕마구리 2016. 7. 13. 18:50

◀ 통일신라 범일국사가 창건한 신복사지의 문화재들 

석조보살좌상과 삼층석탑

 

강원도 강릉시는 이미 여러 차례 방문을 한 지역이었지만 국가지정문화재를 위주로 2016년 4월 26일~27일 1박2일 일정으로 양양군과 함께 탐방을 하였으나, 양양군 지역 탐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관계로 강릉시에서는 강릉대도호부 관아(임영관 삼문 포함), 강릉 신복사지의 석조보살좌상과 삼층석탑, 강릉 굴산사지의 승탑과 당간지주, 그리고 강릉 보현사의 낭원대사탑과 탑비 등만 탐방을 하였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강릉시의 많은 문화재 탐방이 이루어지지 않은 아쉬움으로 5월 19일~20일 1박 2일 일정으로 강릉시를 재방문하게 되었다.

재방문 1박 2일 일정에서는 경포대 일원(강릉 해운정, 선교장, 경포대), 강릉향교, 대창리와 수문리 당간지주, 깅릉김씨의 시조인 김주원의 묘소인 명주군왕릉 등을 탐방하고, 대관령 옛길을 이용하여 대관령을 둘러 보고 귀경하였다.

 

『 탐방한 강릉시의 문화재들 』

▦ 2016년04월27일 탐방한 문화재들

●강릉대도호부 관아(江陵大都護府 官衙)

사적 제388호 강릉대도호부 관아(江陵大都護府 官衙)

국보 제51호 강릉 임영관 삼문(江陵 臨瀛館 三門)

●강릉 신복사지(江陵 神福寺址)

보물 제84호 강릉 신복사지 석조보살좌상(江陵 神福寺址 石造菩薩坐像)

보물 제87호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江陵 神福寺址 三層石塔)

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址)

사적 제448호 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址)

보물 제85호 강릉 굴산사지 승탑(江陵 崛山寺址 僧塔)

보물 제86호 강릉 굴산사지 당간지주(江陵 崛山寺址 幢竿支柱)

●강릉 보현사(江陵 普賢寺)

보물 제191호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

보물 제192호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碑)

▦ 2016년05월19일~20일 탐방한 문화재들

명승 제108호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江陵 鏡浦臺와 鏡浦湖)

강원도 시도유형문화재 제6호 강릉 경포대(江陵 鏡浦臺)

보물 제183호 강릉 해운정(江陵 海雲亭)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9호 강릉 심상진가옥(江陵 沈相振家屋)

중요민속문화재 제5호 강릉 선교장(江陵 船橋莊)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99호 강릉향교(江陵鄕校)

보물 제214호 강릉향교 대성전(江陵鄕校 大成殿)

보물 제82호 강릉 대창리 당간지주(江陵 大昌里 幢竿支柱)

보물 제83호 강릉 수문리 당간지주(江陵 水門里 幢竿支柱)

강원도 기념물 제12호 명주군왕릉(溟州郡王陵)

 

【 일 정 표 】2016년 04월 26일(화)-2016년 04월 27일(수) 1박2일

                             ◈ 첫째날(04/26) : (양양)오색리<주전골·성국사 오색리 삼층석탑·오색약수>-낙산사 일원

                             ◈ 둘째날(04/27) : (양양)진전사지-선림원지-(강릉)강릉대도호부·임영관삼문-신복사지-굴산사지-보현사

 

                        2016년 05월 19일(목)-2016년 05월 20일(금) 1박2일

                             ◈ 첫째날(05/19) : (강릉)강릉 해운정-강릉 심상진가옥-매월당 김시습기념관-선교장-경포대와 경포호

                             ◈ 둘째날(05/20) : (강릉)강릉향교-대창리 당간지주-수문리 당간지주-명주왕릉

 

강릉에서의 탐방 명소 소개는  강릉대도호부·임영관삼문, 경포대와 경포호, 강릉 해운정과 심상진가옥, 강릉 선교장, 강릉향교, 대창리 및 수문리 당간지주 및 명주군왕릉은 내가 찾은 관광명소 '강원&충청권'에, 내가 찾은 관광명소 '명찰을 찾아서'에 강릉의 신복사지, 굴산사지, 보현사의 문화재들을 총 10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한다.

 

- 되살아난 천년의 향기강릉대도호부 관아(江陵大都護府 官衙)와 임영관 삼문(臨瀛館 三門)

- 통일신라 범일국사가 창건한 신복사지의 문화재들강릉 신복사지 석조보살좌상(江陵 神福寺址 石造菩薩坐像)과 삼층석탑(三層石塔)

- 구산선문의 하나인 사굴산문의 중심 사찰강릉 굴산사지(江陵 崛山寺址)

- 삼국시대 창건된 천년고찰! 보현사의 문화재들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 및 낭원대사탑비(江陵 普賢寺 朗圓大師塔碑)

- 조선 상류주택의 별당 건물! 강릉 해운정(江陵 海雲亭)

- 강릉팔경의 하나!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江陵 鏡浦臺와 鏡浦湖)

- 조선시대 사대부의 집! 강릉 선교장(江陵 船橋莊)

- 고려 충선왕 때 세워진 향교! 강릉향교(江陵鄕校)

- 강릉 시내에 남아 있는 당간지주들! 대창리 당간지주(江陵 大昌里 幢竿支柱)와 수문리 당간지주(水門里 幢竿支柱)

- 강릉 김씨의 시조가 된 신라하대 진골 귀족 김주원의 묘! 명주군왕릉(溟州郡王陵)

 

                     ▲ 강릉 신복사지

 

♧ ♧ 강릉 신복사지 석조보살좌상(江陵 神福寺址 石造菩薩坐像)

*보물 제84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403-2번지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신복사는 통일신라 문성왕 12년(850년)에 범일국사가 처음 세웠다.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보물 제87호)을 향하여 공양하고 있는 모습의 보살상을 표현하였는데, 왼쪽 다리를 세우고 오른쪽 다리를 꿇어 앉은 자세를 하고 있으며 두 손은 가슴에 모아 무엇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원통형의 높다란 관(冠)을 쓰고 있는 얼굴은 풍만한데다가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어 복스럽게 보인다. 관 밑으로 드러난 머리카락은 어깨너머로 길게 늘어져 있으며, 양 어깨에서부터 걸쳐 내져진 옷자락은 몸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보살상의 사실성을 더해준다. 팔찌, 목걸이, 옷주름은 굵은 띠처럼 묘사되었으며 전체적으로 둥글고 둔중한 조각수법을 보인다. 이러한 자세나 조각 솜씨는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국보 제48호)앞의 공양보살상과 유사한 것으로 같은 지방 계열의 특징으로 여겨진다.

보살이 앉아있는 대좌(臺座)는 윗면을 둥글게 하여 보살이 들어앉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바깥쪽에는 큼직큼직하게 2겹의 연꽃잎을 조각하였다.

규칙적인 간격의 옷주름과 단순해진 장신구, 대좌의 조각수법 등에서 화려한 신라적 요소가 사라지고 고려 초기의 둔화된 표현 양식이 나타나고 있다.

 

 

 

♧ ♧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江陵 神福寺址 三層石塔)

*보물 제87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강릉시 내곡동 403-2번지

 

 

 

신복사의 옛 터에 남아있는 탑이다. 신복사는 통일신라 때 범일국사(梵日國師)가 창건한 절로, 창건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즉 신라의 한 처녀가 우물에 비친 햇빛을 보고 그 물을 마셨는데 곧 아이를 배어 낳게 되었다. 집안 사람들이 아이를 내다버렸으나, 아이의 주위로 빛이 맴돌아 괴이하게 여겨 다시 데려와 길렀는데, 그 이름을 범(梵)이라 하였다. 범이 출가하여 승려가 된 후 고향에 돌아와 신복사와 굴산사(掘山寺)를 창건하였다고 한다. 창건 이후의 기록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의 상륜부(사진 左)와 기단부(사진 右)

 

 

                     ▲ 강릉 신복사지 삼층석탑의 탑신부(사진 左)와 하층기단의 복련석(사진 右)

 

이 탑은 2층의 기단(基壇)을 쌓고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것으로, 각 부분의 모습들이 특이하다. 바닥돌의 윗면에는 연꽃이 엎드려 있는 듯한 모양의 조각을 하여 둘렀고, 아래층 기단의 4면에는 안상(眼象)을 3개씩 새겨 넣었다. 탑신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겨 얹어 놓았다. 탑신에는 부처의 사리나 불경 등을 모셔두는데, 1층의 몸돌에 이를 안치하는 방인 감실(龕室)모양의 조각이 있다. 1층의 몸돌에 비해 2·3층은 갑자기 그 크기가 줄어들어 매우 얇다. 지붕돌 역시 얇아서 귀퉁이끝은 치켜올림이 희미하며,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는 3단이다.

꼭대기에는 드물게 머리장식이 온전히 남아있는데, 각 부분의 높이에 비해 폭이 넓어 안정감을 준다.

탑의 앞쪽에는 한 쪽 무릎을 세우고, 두 손을 받치듯이 들고 있는 강릉 신복사지 석조보살좌상(보물 제84호)이 있다. 이러한 모습은 같은 강원도 내의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국보 제48호)과 비슷하여 이 지방의 특색이 아닐까 짐작된다. 탑의 기단과 몸돌의 각 층 밑에는 널돌로 괴임을 넣었는데, 이러한 양식은 고려시대에 자주 보이는 모습 중 하나이다. 또한 아래층 기단에 안상이 새겨진 것이나, 지붕돌 밑면의 받침수가 3단으로 되어있는 점도 고려 전기의 석탑양식을 잘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