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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만에 개방된 남설악의 만경대!

왕마구리 2016. 10. 18. 00:20

  설악산 만경대(망경대)

 

 높    이 

560m 

소 재 지

강원도 양양군 서면

 

 

                  ▲ 주전골 전망대교에서 바라본 기암들(사진 上)

                     주전골 전망대교에서 뒤돌아본 만경대 일대 암봉들(사진 下)

 

【 개     관 】

남설악 오색지구의 만경대는 대청봉의 웅장함과 흘림골, 주전골의 화려한 단풍을 동시에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 서면 만물상 등 기묘한 바위들이 많아 '작은 금강산'으로도 불린다. 조선 정조 때 실학자 성해응의 '동국명산기'에는 '이곳 만경대에 오르니 많은 봉우리들이 빼어난 경치에 이른다'고 묘사했다.

1970년 국립공원이 지정되기 이전에 자연적으로 개설됐던 탐방로였지만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1968년부터 탐방로가 폐쇄된 후 지금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자연안식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며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만경대 코스는 1970년 3월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6년 만에 2016년 10월 1일 가을 단풍철 동안 46일(10월1일~11월15일)간 한시적으로 개방된 것이다. 이로써 설악산은 2015년 12월 토왕성폭포 개방에 이어 우리에게 더 많은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많은 경관을 바라볼 수 있다'는 뜻으로 흔히 만경대(萬景臺)란 이름이 붙곤 하는데, 수많은 경치를 바라보고 즐길 수 있는 전망대란 뜻이다.

빼어난 경관을 품은 강원도 설악산에는 특이하게도 만경대가 세 곳이나 있는데 속초시 외설악 화채능선 만경대, 인제군 내설악 오세암 만경대, 그리고 양양군 오색지구 남설악 만경대이다. 이 세 곳 모두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인 1970년 3월부터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금단의 땅이었는데 오색지구 남설악의 만경대가 이번에 한시적으로 개방된 것이다.

설악산국립공원 관리공단 사무소는 만경대라는 지명 대신 망경대라는 입장이다. 공원 지정 당시 서류에는 망경대로 표시돼 있는데 어느 순간 만경대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주변 경치를 관망할 수 있는 곳이라 망경대로 불렸는데 바로 앞 만물상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만경대로 바뀐 것 같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연을 들어도 대부분의 탐방객과 주민은 다소 생소한 망경대라는 이름에 고개를 갸우뚱 하는데, 만경대가 더 친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 낙석사고로 등선대까지만 탐방이 허용되는 흘림골탐방로 들머리인 흘림골공원지킴터

                  ▲ 남설악 일대 탐방로 안내도(사진 上)

                     용소폭포와 오색약수 코스 고도표(사진 下)

 

그려면 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그동안 한 번도 열어주지 않았던 금단의 빗장을 푼 것일까? 그것은 탐방객들을 배려한 것도, 설악의 깊은 속살을 더 보여주겠다는 것도 아니라 순전히 설악산 오색지구 상인들과 양양군 주민들의 생계 때문이다.

지난 해 8월 초 흘림골 탐방로에서 100톤짜리 바위가 굴러 떨어져 탐방객이 사망하고 다치는 인명사고가 났고, 사고 직후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흘림골 탐방로의 일부(흘림골~용소폭포삼거리)를 잠정 폐쇄하였고, 탐방로 폐쇄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생계가 막연해진 상인들과 주민들이 단풍시즌 흘림골 개방을 요구하게 되었다.

흘림골 탐방로는 현재 '흘림골지킴터-(0.9km)-여심폭포-(0.3km)-등선대' 구간은 정상적으로 개방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흘림골지킴터를 산행들머리 및 날머리로 왕복(2.4km) 산행을 할 수 있다.

관리공단 입장에서는 산사태가 난 구간을 열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흘림골 대신 만경대를 잇는 '둘레길'을 제안하였고, 현재 개방되고 있는 주전골 계곡과 만경대를 잇는 원점 회귀 탐방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출발지점과 종착지점을 오색지구로 정해놓은 건 당연히 지역 상인들을 위한 배려였으며, 상인들은 논란 끝에 제안을 받아 들여 이번에 임시로 개방한 것이다. 관리공단의 최종 안정성 평가 결과 흘림골 구간이 다시 열리면 만경대 구간은 금단의 땅으로 되돌아 가게 된다.

오색지구 만경대 둘레길은 가을단풍관광의 거점인 오색약수터를 출발해 선녀탕~용소폭포~만경대를 거쳐 다시 오색약수터로 돌아오는 5.2km 코스로, 이 중 폐쇄됐던 용소폭포~만경대 1.8km 구간 탐방이 허용된다.

특히 오색단풍이 아름다운 서면 오색리 흘림계곡과 주전계곡 사이 만경대의 정상부에는 가로 5m, 세로 5m의 자연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어 독주암과 만물상 등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남설악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한편 만경대 구간이 개방됨에따라 산양 서식지 훼손 등 자연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그 구간 일대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인 산양의 서식지다. 산양들은 사람이 오갈 경우 서식지를 떠날 수 밖에 없거나 사람이 다니지 않을 쪽으로 서식지가 움츠러 들 것이다. 그리고 장기화 될 경우 서식지는 훼손돼 없어진다. 입산 등산객 수를 정하는 입산예약제 실시 등 개방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하는데 충분한 대책 마련 없이 갑작스럽게 개방이 결정됐다"며 "특히 방송 등 언론을 통해 많이 알려져 오색지구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 환경훼손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설악산 산양 서식지는 현재 뜨거운 감자로 환경단체 등에서 서식지 훼손 등을 이유로 설악산 오색지구에 케이블카 건립을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산행코스 】 오색약수/용소교→약수터탐방지원센터-(주전골)→출렁다리→성국사→독주암교→약수교→선녀탕→금강문→용소삼거리/흘림골갈림길→용소폭포→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만경대둘레길)→징검다리/계곡→만경대&오색 갈림길↔ 만경대(560m) →약수터캄방지원센터→오색약수

 

 

* 설악산국립공원 탐방안전지도 기준 산행거리 : 약 5.20km

오색약수-(2.7km)-용소삼거리-(0.5km)-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1km)-만경대&오색 갈림길-(0.15km)-만경대-(0.15km)-만경대&오색 갈림길-(0.7km)-오색약수

 

산행일자 】 2016년 10월 11일(화)

【 산행시간 】 총 2시간 50분 소요(휴식 : 39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11분 소요(만경대에서 오색약수로 내려가는 하산로의 정체시간 포함)

【 날     씨 】 맑 음

【 참 석 자 】 나 홀로 산행

【 교 통 편 】 승용차 이용

【 산 행 기 】

이번 탐방은 국립공원 지정으로 탐방로가 폐쇄되었다가 2015년 8월 낙석사고로 흘림골 탐방로 일부 구간이 폐쇄됨에 따라 탐방객 감소로 오색지구 상인들의 생계에 타격을 주게 되어, 주민과 상인들의 흘림골 탐방로 재개방의 요구가 가중됨에 그 대안으로 오색지구를 출발하여 주전골과 용소폭포를 거쳐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까지의 기존 개방 탐방로 3.2km와 새로 개방하게 된 1.8km의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만경대를 거쳐 오색지구로 원점회귀하는 둘레길 형태로 만경대길을 46년만에 개방하게 되었다.

 

 

주전골은 2012년 11월 3일(일) 흘림골&주전골 코스(흘림골공원지킴터~등선대~용소폭포갈림길~성국사~약수터탐방지원센터) 탐방, 2016년 4월 26일(화) 성국사 오색리 삼층석탑 탐방시 주전골 탐방 등 이미 두차례를 탐방하였으므로, 46년만에 개방된 만경대길이 이번 탐방의 주 목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탐방을 해 보니 이번에 46일(10월1일~11월15일)간 한시적으로 개방된 만경대길은 실망만 남겨준 탐방이었다.

 

볼거리없는 실망스러운 만경대길!!!

단순한 탈출로의 역할을 위한 둘레길이라면 산양 서식지 훼손 등 자연훼손의 우려되는 길을 왜 만들어 개방했는가?

 

만경대로 오르는 길은 주변으로 별 감흥을 줄만한 풍경이 펼쳐지지도 않는 일반 산의 산길이었고, 만경대 정상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이미 주전골을 탐방하며 조망된 풍경들로 계곡과 어우러진 주전골에서 바라본 풍경보다 더 실망적이었다.

그리고 오색지구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가파른 내리막에 언론에 보도되어 평일임에도 많은 탐방객들이 몰려 줄을 서서 내려가는 등 많은 시간(산행거리 0.7km 내리막길 하산에 약 50분이 소요)이 소요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코스 또한 남설악의 아름다운 풍광이 전혀 조망되지 않아 실망감을 더욱 더 가중시켰다.

그러나 주전골을 처음 방문하는 탐방객들은 주전골계곡 때문에 만경대길의 실망스러움을 못 느끼고 전체적인 평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것이지만, 예전에 주전골이나 흘림골을 탐방했던 사람들이라면 만경대길 자체만을 평가하게 됨으로 실망을 금치 못할 것이다.

하산에 이렇게 많은 시간이 소요된 원인은 개방에 대한 충분한 준비와 시설공사없이 급히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에 계단과 간이 보조 밧줄 등을 설치하다 보니 짧은 산행거리와  독주암과 만물상 등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남설악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등의 언론 보도를 통한 과장된 홍보때문에 찾아 온 산행 초보자나 일반인들이 하산에 어려움을 겪어 정체된 때문이었다.

충분한 준비와 시설공사없이 개방했음을 보여주는 예가 10월3일 내린 폭우로 개방 3일만에 시설 보수를 위해 잠정 폐쇄하였다가 10월6일 재개장한 것이다.

출발지점과 종착지점을 오색지구로 정하여 지역 상인들을 배려하기 위한 탐방객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만경길을 왜 개방했는지 의문이 간다. 이렇게 볼거리가 없는 둘레길이라는 명목의 단순한 산길 탈출로를 만들 것이었다면, 차라리 그대로 두어 산양 서식지 훼손 등 자연훼손에 대한 우려 등의 논란을 만들지 말았으면 좋았을텐데...

차라리 오색지구에서 용소폭포까지 주전골을 왕복하는 것이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잘 정비된 나무데크길과 탐방로를 따라 편안하게 산책하듯 힘들이지 않고 환상적인 남설악의 절경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고 느껴졌다.

 

 

 

                  ▲ 주전골 전망대교 지나 정면으로 조망된 남설악의 기암들(사진 上,中)

                     주전골 전망대교 지나 뒤돌아본 기암들(사진 下)

 

만경대길 입구인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는 입산시간이 08시 부터 16시까지이며,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오색약수 방향으로 일방통행 길이다.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려면 늦어도 오후 2시30분 경 오색약수를 출발하여 오후 4시 이전에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 도착을 해야 한다.

늦은 시간 오색약수를 출발했다면 용소폭포까지 갔다가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로 오르지 말고, 진행하였던 주전골계곡을 왕복하여도 좋을 것이다.

 

『 양양 오색리 오색약수 소개 』

*천연기념물 제529호(2011년01월13일 지정)

*면적:400㎡

 

 

 

토양에 흡수된 물이 나트륨과 철분을 용해한 후 기반암 절리를 통해 솟아나고 있으며, 약수가 대개 암설층에서 솟는데 반해 기반암에서 솟아나는 희소성이 있다.

나트륨 함량이 높아 특이한 맛과 색을 지니며, 1500년경 오색석사 사찰의 스님이 발견한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문화적인 가치가 있다.

 

                  ▲ 주전골 계곡 암반에서 솟아나는 오색약수터

 

♧ 용소폭포(주전골)코스

남설악의 오색약수에서 3㎞ 지점에 이르면 용소폭포, 12폭포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있는데 이곳에서 12폭포까지의 계곡이 주전골이다.

오르내림이 거의 없이 평탄하여 노인과 어린이들도 무난히 이용할 수 있는 코스로 제 2오색약수터가 있어 산행의 갈증을 씻어주는 곳이다. 성국사 문화탐방을 마치고 맑고 깨끗한 계곡을 끼고 도는 탐방로에 접어들면 선녀탕, 금강문, 용소폭포, 십이폭포 등 빼어난 절경이 있는 코스이다.

오래 전 도둑들이 위조엽전을 만들던 계곡이라 하여 주전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주전골계곡은 봄에는 각종 야생화가 지천에 피고, 여름의 무더위는 실록과 옥빛 차가운 계곡물에 모두 씻겨 진다. 또한 가을에는 설악산에서 가장 가깝고 쉽게 갈수 있는 코스 중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화려한 절대가경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14:37=>오색약수 입구

     좌측 아래 계곡 암반에 오색약수터가 내려다 보이는 용소교를 건너면 이정표(←용소폭포 2.9km, 선녀탕 2.2km)가 보이고, 이곳부터 성국사까지 이어지는 0.8km의 무장애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 용소교 다리 건너 설치된 이정표와 약수터탐방지원센터 앞 망경대길 입산시간 안내 프랭카드(사진 上)

                     만경대길 들머리와 날머리인 약수터탐방지원센터와 그 앞의 출렁다리(사진 下)

 

좌측으로 계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있는 ┫자 갈림길. 우측에 오색탐방지원센터가 있다.

만경대길 입산시간은 약수터탐방지원센터가 오후 3시,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가 오후 4시이므로 거의 마지막 입장객인 셈이다. 직진의 탐방로는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되는 만경대둘레길의 산행날머리이며, 만경대에서 하산하는 일반통행로이므로 진입하여도 만경대를 오를 수가 없다.

 

 

 

                     ▲ 주전골 탐방로 입구부터 시작되는 오색약수 편안한 길인 무장애 탐방로(사진 上)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나무데크 다리길(사진 中)

                        성국사 직전 뒤돌아본 계곡과 나무데크 다리길(사진 下)

 

좌측의 출렁다리를 건너면 오색약수 무장애탐방로인 '오색약수 편한길'이 이어지고, 나무데크길을 따르면 주전골 계곡 약수천을 가로지르는 고래바위교를 건너게 된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약 7분 거리.

다리를 건너면 위치표시목 '설악07-01(해발 372m)'가 보인다.

계곡(오색천)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나무다리 데크길을 지나면 성국사가 자리를 하고 있다. 

 

 

                  ▲ 성국사 입구의 이정표(사진 上)

                     성국사 경내의 보물 제497호인 오색리 삼층석탑(사진 下)

 

14:53=>성국사

     성국사 입구에 이정표(해발 391m, ↑등선대 3.8km, 12폭포 2.4km)가 있고, 경내에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인 보물 제497호인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이 있다.

 

♧ ♧ 양양 오색리 삼층석탑(襄陽 五色里 三層石塔)

*보물 제497호(1968년12월19일 지정)

*소재지:강원도 양양군 서면 약수길 132 (오색리)

 

 

 

강원도 양양의 오색약수터에서 약 2㎞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이곳은 성국사(城國寺)터라 전해지는데 근거는 확실하지 않다. 3층석탑 외에 또다른 부재들이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그리 넓지 않은 사찰이었다고 추정된다.

 

                     ▲ 삼틍석탑 탑신부 전체(사진 左)와 하층기단과 상층기단 괴임(사진 右)

                     ▲ 삼층석탑 기단부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두고 있는 형태이다. 기단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위층 기단의 맨윗돌에는 네 모서리에 빗물이 흐르는 홈을 표시하였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구성되었으며,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는데, 1층 몸돌에는 사리를 두던 네모진 공간이 있다. 지붕돌은 윗부분에서 경사를 이루다가 네 귀퉁이에서 약간씩 들려 있어 탑 전체에 경쾌한 느낌을 더해준다.

완전히 쓰러져 있던 것을 1971년에 복원한 탑으로, 정연하게 구성된 2단의 기단과 지붕돌의 얇은 낙수면 등에서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성국사 경내는 지난 4월26일 양양 지역 문화재 탐방때 답사를 한 곳이라 입구에서 삼층석탑만 잠시 보고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성국사를 지나면 성국사교를 건너 계곡 옆 탐방로를 따르면 독주암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독주암교(14:56)에 이르게 된다.

 

 

                  ▲ 독주암

 

독주암은 설악산의 비경을 한 껏 뽐내고 있는 천불동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 입구에 우뚝 솟아 있으며 정상부에 한 사람만 겨우 앉을 수 있다고 하여 독주암이라 한다고 전해진다.

 

                  ▲ 독주암 지나 뒤돌아본 주전골 계곡

 

                  ▲ 선녀탕 직전 바라본 전, 후 주전골 계곡 전경

 

「 선녀탕 」

'맑은 달밤 선녀들이 내려와 날개옷을 반석위에 벗어 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하여 불리는 선녀탕은 옥같이 맑은 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를 흐르다 목욕탕 같은 깨끗한 늪 소(沼)를 이루고 있다.

 

                  ▲ 선녀탕

                  ▲ 나무데크길에서 뒤돌아본 선녀탕과 어우러진 주변의 기암들

                  ▲ 선녀탕 주변의 기암들

                  ▲ 선녀탕 지나 바라본 전망대교와 전방으로 펼쳐지는 주전골 계곡 주변의 기암들

 

약수교(15:04) 지나 계곡 옆 나무데크 다리길에서 좌측 아래 넓은 소(沼)인 선녀탕(15:11)을 내려다 보고,

전망대교(15:22) 위에서 뒤돌아 보면 좌측으로 가야 할 만경대가 솟아 있다.

 

 

                  ▲ 금강문

 

금강문을 통과하면 금강문교 나무데크 갈림길인 용소폭포갈림길이다.

 

                  ▲ 주전골과 흘림골탐방로가 만나는 용소폭포삼거리

                  ▲ 용소폭포삼거리인 나무데크갈림길

                  ▲ 용소폭포삼거리의 이정표(사진 左)와 흘림골 탐방로 입구의 출입통제 안내문(사진 右)

 

15:27~15:34=>용소폭포삼거리/금강문교

     갈림길 삼거리에 이정표(해발 456m, 용소폭포삼거리 ←흘림골입구 3.5km/↓약수터입구 2.7km/→용소폭포입구 0.5km)가 있다.

직진 길은 흘림골 탐방로로 지난 해 8월 낙석사고로 2016년 7월 25일부터 용소삼거리~등선대까지 탐방로가 통제되어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안내판이 폐쇄된 탐방로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 용소폭포로 이어지는 계곡

                  ▲ 용소폭포 직전 현수교

 

                  ▲ 용소폭포 직전 탐방로 옆 암벽의 주전바위

                     주전바위 안내판이 예전에는 주전바위 바로 앞에 설치되었었는데, 낙석의 위험으로 우회 탐방로를 만들면서 안내판을 용소폭포 위 나무데크 탐방로 이전하여 설치해 두었다. 주전바위와는 계곡을 사리에 두고 있는 셈이다.

 

우측의 나무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면 2014년 낙석으로부터 안전한 우회 탐방로로 설치한 현수교를 건너 용소폭포에 이르게 된다.

 

 

                  ▲ 용소폭포

 

15:40=>용소폭포

     주전골 용소폭포는 오색약수터에서 약 50분, 한계령길 중간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주차장까지 약 10분이 걸린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에 이 물못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 마리가 하늘에 오르려 하였다.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되어 하늘에 오를 시기를 놓쳐는데 용이 되려다 못된 암놈 이무기는 폭포 옆의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 용소폭포 위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가는 나무데크길

                  ▲ 용소폭포 위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가는 돌밭길

                  ▲ 용소폭포 위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가는 마지막 철계단길

                  ▲ 용소폭포로 이어지는 상부 계곡

 

폭포를 좌측 아래에 두고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르면 '주전바위' 안내판을 지나 돌밭길을 이어가게 되고, 나무계단길을 만나면(15:45) 계곡과 멀어지게 된다.

계단길을 오르면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이다.

 

 

 

                  ▲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사진 上)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만경대길 입산시간 안내 프랭카드(사진 中)

                     만경대길 입구(사진 下)

 

15:47~15:53=>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화장실과 주차장이 마련된 곳인데, 만경대길이 개방되면서 주차장은 폐쇄하였다.

주차장 우측 끝 화장실 앞 '만경대길' 나무아치가 보이는데, 만경대길 입구이다. 이곳부터는 오색약수까지 일방통행길이어서 역방향 진행은 불가능하다.

 

 

 

                  ▲ 새로 개설된 만경대길(둘레길)

 

오후 4시까지 만경대길 입장이 허용되므로 약간의 여유가 있어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무아치문을 통해 46년만에 개방된 만경대길로 들어선다.

계속되는 내리막길이 끝나면 돌밭길을 지나 마른 계곡을 건너는 징검다리를 건너게 된다.

 

                  ▲ 마른 계곡의 징검다리

 

16:06=>징검다리

     징검다리 건너 약 2분간 완만하게 오르면 경사도가 급해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지난 3일 내린 폭우로 탐방로의 흙이 유실되었는지 보수한 흔적이 역력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새롭게 탐방로에 가마니를 깔아 놓았다.

가파른 오르막에 급히 만들어진 나무계단길이 길게 이어진다.

 

                  ▲ 징검다리 지나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길

                  ▲ 만경대가는 오르막길의 나무계단

 

이정표(16:14, →만경대 0.45km)가 설치된 곳에 이르면, 좌측 20여m 떨어진 곳으로 한계령길 도로가 지나고 있다.

우측으로 꺾어 오르막의 가파른 계단길을 오르면(16:22) 완만해진 탐방로가 만경대와 오색 갈림길까지 잠시 이어진다.

 

 

                  ▲ 만경대와 오색갈림길(사진 上)

                     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下)

 

16:24~16:30=>만경대&오색갈림길/┳자 갈림길

     이정표(←오색 0.7km/→만경대 0.15km)가 설치된 갈림길이다.

우측의 산길따라 만경대를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나와 좌측 하산로를 따라 오색약수터로 내려가게 된다.

그러나 늦은 시간임에도 만경대를 갔다 오색방향으로 하산하는 탐방객들이 이곳까지 줄지어 밀려있는 상태이다.

우측의 산길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면 만경대 정상을 좌,우로 돌아가는 탐방로가 갈라지는 Y자 갈림길(16:30). 우측 길이 진행 방향이고 좌측 길은 만경대 전망대에서 나오는 길이다.

 

 

                  ▲ 만경대 정상(사진 上)

                     만경대 정상 아래 전망대(사진 下)

 

16:34~16:43=>만경대/전망대

     역광이 내리고 있어 주변의 전경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주진골에서 바라본 주변의 빼어난 풍경보다는 격이 많이 떨어진다.

가느다란 밧줄로 바위 전망대 끝을 막아 두었고, 경사가 있는 바위 전망대는 많은 인원이 몰릴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하는 곳이다.

 

                  ▲ 만경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설악 풍경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16:45) 오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그러나 가파르게 내려가는 탐방로에는 줄지어 내려가는 탐방객들로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등로 옆 잠시 휴식(16:55~17:05)을 취해 보지만 정체 현상은 풀리지 않는다.

 

 

                  ▲ 만경대에서 오색으로 내려가는 하산 탐방로

                  ▲ 탐방객으로 정체된 만경대에서 오색으로 하산하는 탐방로

 

철계단을 끝으로 내리막 하산길을 끝(17:33)내고 계곡을 좌측에 두고 이어지는 넓은 임도같은 탐방로를 따르면 약수터탐방지원센터에 이르며 탐방은 끝이 난다.

 

                  ▲ 철계단을 내려서며 내리막이 끝나는 계곡 옆 탐방로

                  ▲ 약수터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 계곡 옆 임도처럼 넓은 탐방로

                  ▲ 약수터탐방지원센터와 출렁다리가 보이는 계곡 옆 탐방로

                  ▲ 약수터탐방지원센터 직전 뒤돌아본 주전골계곡

 

17:27=>약수터타방지원센터

     용소교 건너 오색약수터 입구의 '이모네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으로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음 탐방 예정지인 양구 '두타연계곡'으로 향하며, 기대가 컷던만큼 실망도 컷던 만경대 탐방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