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영남권

(경북 봉화)옛 선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 조선시대 종택 및 고택들(봉화읍 소재)

왕마구리 2018. 4. 27. 16:19

경상북도 봉화군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종주, 그리고 청량산 산행 등으로 몇 차례 방문하였지만 관광과 문화재 탐방만을 위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거리 이동과 백두대간 협곡열차 관광 등으로 예정하였던 문화재 탐방을 1박2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 다음기회에 인접지역인 영주시 문화재 탐방과 묶어 이번 방문에서 탐방하지 못하였던 바래미 전통문화마을의 고택들, 설매리 3겹까치구멍집 및 법전면 일원의 고택과 정자 등을 둘러 볼 계획이다.

또한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승부역가는 길(석포역~승부역/12km)' 도보여행을 할 계획이며, 만약 시간적 여유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백두대간 협곡열차 구간 중 승부역~양원역간 조성된 '양원~승부 비경길(5.6km)' 또는 양원역~분천역(6.5km)'간 조성된 '체르마트길' 중 한 곳만이라도 도보 탐방을 실시할 것이다.


『 경북 봉화군 소개 』

춘양목의 푸른 솔향기!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 골짜기를 흐르는 맑은 물!

충효의 얼과 옛 전통이 살아있는 봉화!

봉화군은 산세가 수려하고 선비의 정신이 깃들은 예절의 고장이다. 인구 4만여명에 19개면으로 전체면적의 83%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특산물이 많다. 특히,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을 위시한 명산과 국보 및 보물들이 산재해있다 

대한민국 경상북도 북부에 있는 군. 진한12개국 중의 하나인 기저국(己柢國)이 있던 지역이며 삼국시대에는 지금의 봉성면 일대가 고구려의 고사마현(古斯馬縣)이었다. 1895(고종 32) 지방관제 개편 때 봉화군(奉化郡)으로 개칭되었다.

경관이 빼어난 고산준령으로 이루어져 있어 하천연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험준한 산지이다.

행정구역은 봉화읍·물야면·봉성면·법전면·춘양면·소천면·석포면·재산면·명호면·상운면 등 1개읍 9개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청소재지는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봉화로 1111이다. 면적 1,201.46, 인구 33,808(2015년 기준)


『 탐방한 봉화군의 문화재들 』

국보 제201호 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奉化 北枝里 磨崖如來坐像)

보물 제52호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奉化 西洞里 東西 三層石塔)

보물 제995호 봉화 축서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목조광배(奉化 鷲棲寺 石造毘盧遮那佛坐像 木造光背)

보물 제1379호 축서사 괘불탱(鷲棲寺 掛佛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57호 축서사 삼층석탑(鷲棲寺三層石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58호 축서사 석등(鷲棲寺石燈)

명승 제60호 봉화 청암정과 석천계곡(奉化 靑巖亭石泉溪谷)

국가민속문화재 제170호 봉화 쌍벽당 종택(奉化 雙碧堂 宗宅)

국가민속문화재 제171호 봉화 계서당 종택(奉化 溪西堂 宗宅)

국가민속문화재 제249호 봉화 송석헌 고택(奉化 松石軒 古宅)

국가민속문화재 제279호 봉화 만산고택(奉化 晩山古宅)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47호 봉화 한수정(奉化 寒水亭)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54호 도암정(陶巖亭)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81호 봉화 의양리 권진사댁(奉花 宜陽里 權進士宅)

 

【 일 정 표 】2017년 07월 07일(금)-07월 08일(토) 1박2

                             ◈ 첫째날(07/07) : 도암정-송석헌고택-쌍벽당종택-충암정-석천계곡&석천정사

                             ◈ 둘째날(07/08) : 협곡열차 관광-서동리 서 삼층석탑-의양리 권진사댁(성암고택)-만산고택-한수정-북지리 마애여래좌상-계서당 종택(이몽룡

                                                       생가)-축서사


봉화에서의 탐방 명소 소개는 내가 찾은 관광명소 '내가 찾은 명찰'에 '축서사의 문화재들'를, 그리고 나머지 관광 명소와 문화재들은 '영남권'에 5편으로 나누어 총 6편으로 소개를 한다.


- 봉화의 국가지정문화재들북지리 마애여래좌상(北枝里 磨崖如來坐像)과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西洞里 東西 三層石塔)

- 옛 선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조선시대 종택 및 고택들

-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명당청암정과 석천계곡(靑巖亭石泉溪谷)

- 자연 경관과 잘 어우러진 정자들! 도암정(陶巖亭)과 한수정(寒水亭)

-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인 백두대간 협곡구간을 왕복 운행하는 국내 최초 개방형 관광열차! 백두대간 협곡열차

- 의상조사가 창건한 신라의 천년고찰! 축서사의 문화재들


◀ 옛 선비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곳! 조선시대 종택 및 고택들(봉화읍 소재) 

쌍벽당 종택과 송석헌 고택!


경북 봉화에는 많은 고택과 정자들이 산재해 있는 고장이다.

고택과 정자 탐방만을 위해 방문하더라도 2~3일은 머물러야 제대로 돌아 볼 수가 있을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집중적으로 탐방을 할 계획을 세웠으나, 백두대간 협곡열차 여행,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 1점과 보물 등을 함께 둘러보는 관계로 9곳의 종택, 고택 및 정자 탐방밖에 할 수가 없었다.

다음 기회에 영주지역 문화재 탐방과 함께 이번 텀방에서 방문하지 못하였던 대표적인 고택과 정자들을 탐방해 볼 계획이다.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종택과 고택들은 봉화읍, 춘양면, 물야면 등 지역별로 분류하여 소개를 하기로 하였다.



                 ▲ 봉화 거촌리 쌍벽당 종택 전경


♧ ♧ 봉화 쌍벽당 종택(奉化 雙碧堂 宗宅)

*국가민속문화재 제170(19840114일 지정

*면적:2필지/2,323

*소재지: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거수117(거촌리)

*시대:조선시대

쌍벽당 김언구의 아버지 김균이 풍산의 구담으로부터 이곳으로 옮겨와 터전을 잡으면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별당에 걸려있는 쌍벽당 중수기에 의하면 명종 21(1566)에 안채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뒤 고종 1(1864)에 남쪽 날개 3칸을 고쳤으며, 1892년에도 대대적인 수리를 하였다. 지금 '쌍벽당'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별당은 이때 건축된 것이다.



                  ▲ 사랑마당에서 바라본 솟을대문과 대문간채(행랑채, 사진 上)

                     쌍벽당 종택 솟을대문(사진 下左)과 사랑마당 좌측에 자리한 별채의 행랑채(사진 下右)


높지 않은 뒷산을 배경으로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집으로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어서 행랑채가 낮은 자리에 있고 위에 안채의 몸채가 월등히 높게 지어져 있다. 다른 지방의 ''자형 날개집에서 볼 수 있는 살림집에 속하는데 안채의 몸채가 유난히 과장되어 있는 점이 특색이다.



                  ▲ 쌍벽당 종택 사랑채 전면(사진 上)

                     사랑채 우측면(사진 中左)과 사랑방 내부(사진 中右)

                     사랑채에 걸려있는 현판들(사진 下)


행랑채에 우뚝 솟은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안채에 달린 사랑방이 마주 보인다. 사랑방은 남쪽의 날개 3칸에 해당되는 부분이며, 쌍벽당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이곳이 남자들의 거처였다.




                  ▲ 별당인 쌍벽당 현판(사진 上)

                     쌍벽당 전면 전경(사진 中)

                     쌍벽당 우측면(사진 下左)과 쌍벽당 마루(사진 下右)

                  ▲ 쌍벽당과 안채 사이의 공간


중문채와 사랑채가 맞닿는 부분에 중문이 있는데 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에 넓은 대청이 있다. 이 넓은 대청을 '육간대청'이라 하는데 안채 몸채의 특징에 해당된다. 안채의 동쪽 사랑채보다 뒷쪽에 별당인 쌍벽당이 있고 그 뒷쪽에는 사각형으로 담을 쌓아서 사당을 세웠다.



                  ▲ 쌍벽당 종택 안채(사진 上)

                     안채 후면 전경들(사진 下)


                  ▲ 쌍벽당 종택 안채 육간대청(사진 上)

                     안채의 엄청 굵은 춘양목 나무 기둥(사진 下左)과 기둥을 받치고 있는 주춧돌(사진 下右)


조선 전기에 지은 집으로 추측되며 후에 2차에 걸쳐 수리를 하였으나, 평면과 구조의 중요부는 비교적 옛날의 제도를 잘 유지하고 있어 조선시대 주택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 쌍벽당 종택 사랑채와 중문칸채


                  ▲ 쌍벽당 종택 안채에서 바라본 안마당과 중문칸채

                  ▲ 쌍벽당 종택 사당과 사당 내부 모습

 



                  ▲ 언덕에서 바라본 봉화 송석헌 고택 전경(사진 上) 

                     정면에서 바라본 봉화 송석헌 고택의 정침, 사랑채 그리고 영풍루 전경(사진 下)


♧ ♧ 화 송석헌 고택(奉化 松石軒 古宅)

*국가민속문화재 제249(19840114일 지정

*면적:3필지/2,973

*소재지: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선돌안길 10, 1필지(석평리)

*시대:조선시대



                  ▲ 봉화 송석헌 고택의 정침, 사랑채, 영풍루 그리고 문간채의 전경


권이번(16781763) 선생이 아들인 선암 권명신(17061778)에게 지어준 가옥으로 선돌마을 입구에 경사지반을 이용하여 정침을 세웠다. 정침 우측에는 사랑을 두고, 사랑과 연하여 2층의 영풍루와 연결시키는 구조로 되어 있다.


                  ▲ 봉화 송석헌 고택의 정침과 사랑채


                  ▲ 봉화 송석헌 고택 정침(사진 上) 

                     봉화 송석헌 고택 정침의 툇마루와 난간 전경(사진 下)

      (참고)정침 : 제사를 지내는 몸채의 방 혹은 거처하는 곳이 아니라 일을 보는 곳으로 몸채의 방으로 건립하는 건물이다.



                 ▲ 봉화 송석헌 고택 사랑채 정면 전경(사진 上) 

                    봉화 송석헌 고택의 사랑채 툇마루(사진 中)

                    사랑채 툇마루 하부 가구와 구조(사진 下)


                  ▲ 영풍루 전경(사진 上)

                     영풍루와 사랑채를 이어주는 계단(사진 下)

                  ▲ 영풍루 내부 전경


조선후기 영남지방 사대부 저택의 다양한 기능과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한 높은 기단과 특이한 평면 배치, 완벽에 가까운 민구(民具)등 전통적 풍습을 잘 담고 있는 격조 높은 고택이다.

당초에는 경북봉화 민속자료 봉화 송석헌(95)로 지정(1991. 5.14)되었으나 신청(2007. 4.12)을 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 제249호로 지정(2007. 10.12)되었다.


                  ▲ 송석헌 고택의 안채와 연결된 사랑채

                  ▲ 송석헌 고택의 안채

                  ▲ 송석헌 고택의 별채

                  ▲ 송석헌 고택의 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