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영남권

통일신라 후기의 석불!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및 좌상(尙州 曾村里 石造如來立像 및 坐像)

왕마구리 2019. 11. 11. 18:07

◀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및 좌상(尙州 曾村里 石造如來立像 및 坐像) ▶

통일신라 후기의 석불들!


2014년 2월20일~21일 1박2일간 '경북 북부 나드리 : 역사와 자연의 소리를 찾아서...'란 테마로 상주시, 안동시, 그리고 예천군의 명소들을 일부 탐방을 실시하였었다. 당시 상주시에서는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명소! 경천대'와 ''사벌국을 건국한 왕의 릉! 진사벌왕릉', 그리고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등 3곳의 명소만을 탐방하여, 이번에 다시 찾아 1박2일간 '상주의 역사와 자연의 소리를 찾아서...' 탐방을 실시하게 되었다.

무더운 여름철 탐방이라 피서를 대신하여 첫째날은 상주시 북부지역에 인접해 있고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잇는 3곳의 폭포를 찾아 연속적으로 탐방을 실시하고, 두 곳의 국가지정문화재 탐방을 이어 갔었다.

둘째날은 2019년 7월6일 제43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 목록으로 등제된 한국의 서원 9곳(경북 영주 소수서원, 경북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작하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2호로 지정된 상주 옥동서원, 조선시대 주거 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상주 양진당(방문 당시 보수공사중), 퇴계 이황이 태어난 곳인 우복 종택, 그리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노악산 아래 자리한 천년 고찰 남장사와 남장사 게곡을 탐방하였다.


【 일 정 표 】2019년 7월 29일(월)-7월 30일(화) 1박2일

                             ◈ 첫째날(7/29) : 옥양폭포-오송폭포-장각폭포-상오리 칠층석탑-용화사(중촌리 석조여래좌상 및 석조여래입상)

                             ◈ 둘째날(7/30) : 옥동서원-상주 양진당-남장사&남장사계곡-우복종택


상주지역 재탐방에서의 명소 소개는 내가 찾은 관광명소 '명찰을 찾아서'에 '노악산 자락에 자리한 신라 천년고찰! 남장사', '영남권'에 '경북 상주의 3대 폭포 탐방! 옥양폭포, 오송폭포, 그리고 장각폭포', '장중하며 전체적인 균형미가 뛰어난 고려 전기의 석탑!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 '통일신라 후기의 석불!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및 좌상', '조선시대 주거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건물! 상주 양진당' 그리고 '퇴계 이황이 태어난 곳! 상주 우복 종택', 그리고 '한국의 서원'에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은 황희를 배향한 유일한 서원! 상주 옥동서원' 등 총 7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한다.


- 경북 상주의 3대 폭포 탐방! 옥양폭포, 오송폭포, 그리고 장각폭포

- 노악산 자락에 자리한 신라 천년사찰남장사(南長寺)

- 장중하며 전체적인 균형미가 뛰어난 고려 전기의 석탑상주 상오리 칠층석탑(尙州 上吾里 七層石塔)

- 통일신라 후기의 석불!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및 좌상(尙州 曾村里 石造如來立像 및 坐像)

- 조선시대 주거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건물! 상주 양진당(尙州 養眞堂)

- 퇴계 이황이 태어난 곳상주 우복 종택(尙州 愚伏 宗宅)

-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은 황희를 배향한 유일한 서원! 상주 옥동서원 (尙州 玉洞書院)



                 △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과 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약사전과 용화사 전경


상주 용화사 약사전 안에 나란히 모셔져 있다.

경내 앞마당네는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이 복원(2001년)되어 있으며, 용화사는 석조여래입상과 좌상을 모시기 위하여 새로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과 좌상이 봉안되어 있는 용화사 앞마당의 복원된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사진 上)

                     삼층석탑 기단석의 문양들(사진 下)


♧ ♧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尙州 曾村里 石造如來立像)

*보물 제118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증촌2길 10-13(증촌리 용화사)

경상북도 상주의 용화사에 모셔져 있는 이 불상은 광배와 불상이 하나의 돌로 조각된 전체 높이 1.98m, 불상 높이는 1.48m이며, 불상받침인 대좌 높이는 0.95m의 석불입상으로 마멸이 심해서 세부수법을 자세히 살펴 볼 수는 없다.



               △ 하나의 돌에 새겨진 증촌리 석조여래입상의 상반신과 광배


불상의 머리는 확실히 구별할 수 없지만 민머리처럼 보이며,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있다. 얼굴은 길고 풍만한 모습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하지 않지만 단정한 인상이다.


                △ 증촌리 석조여래입상의 불신


체구는 단정하며, 양 어깨에 걸쳐 있는 옷자락은 간결하게 표현되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 역시 많이 마모되어 가장자리에 새겨진 불꽃무늬만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단정한 체구에 다소 경직되고 현실적인 면이 강해진 특징을 가진 불상으로, 통일신라 후기 석불입상의 경향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에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며, 무릎 아랫 부분은 파묻혀 있어 볼 수가 없다. 


               △ 용화사 약사전내 법당에 모셔진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과 석조여래좌상

  

♧ ♧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尙州 曾村里 石造如來坐像)

*보물 제120호(1963년01월21일 지정)

*소재지: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증촌2길 10-13(증촌리 용화사)

경상북도 상주군 용화사에 모셔져 있는 높이 1.68m의 석조불상이며, 불상 받침인 대좌 높이는 95cm이다.



               △ 직사각형 형태의 증촌리 석조여래좌상의 얼굴 정면(사진 上)

                   증촌리 석조여래좌상의 상반신(사진 下)


거의 직사각형의 얼굴 형태를 하고 있으며, 어깨와 팔, 다리 등 신체 각 부분이 직선적이고 각이 진 모습이어서 전체적인 인상이 강인하며 경직된 느낌을 준다. 목에는 3줄의 삼도(三道)가 있고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신체에 밀착하여 얇게 표현되었다.



               △ 약함 든 손과 부채꼴 옷자락의 증촌리 석조여래좌상(사진 上)

                   석조여래좌상의 대좌(사진 下)


오른손은 무릎에 대고 있으며 왼손에는 약 그릇을 들고 있어 약사여래불을 형상화한 것이 분명하다. 광배(光背)는 남아 있지 않으며, 대좌는 8세기에 많이 나타나는 8각의 연꽃무늬 대좌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수평으로 길게 뜬 눈, 미소없는 작은 입, 군살 붙은 턱 등의 세부표현은 고려시대 불상으로 옮겨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임을 알려준다. 통일신라 중기의 풍만하고 균형있는 표현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그것이 형식화되고 경직화되어가는 특색을 잘 보여주는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이다.


               △ 용화사 약사전 내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