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관광명소/영남권

조선시대 주거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건물! 상주 양진당(尙州 養眞堂)

왕마구리 2019. 11. 18. 20:04

◀ 상주 양진당(尙州 養眞堂) ▶

조선시대 주거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건물!


2014년 2월20일~21일 1박2일간 '경북 북부 나드리 : 역사와 자연의 소리를 찾아서...'란 테마로 상주시, 안동시, 그리고 예천군의 명소들을 일부 탐방을 실시하였었다. 당시 상주시에서는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는 명소! 경천대'와 ''사벌국을 건국한 왕의 릉! 진사벌왕릉', 그리고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상주 화달리 삼층석탑' 등 3곳의 명소만을 탐방하여, 이번에 다시 찾아 1박2일간 '상주의 역사와 자연의 소리를 찾아서...' 탐방을 실시하게 되었다.

무더운 여름철 탐방이라 피서를 대신하여 첫째날은 상주시 북부지역에 인접해 있고 각각의 특색을 지니고 잇는 3곳의 폭포를 찾아 연속적으로 탐방을 실시하고, 두 곳의 국가지정문화재 탐방을 이어 갔었다.

둘째날은 2019년 7월6일 제43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 목록으로 등제된 한국의 서원 9곳(경북 영주 소수서원, 경북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경남 함양 남계서원, 충남 논산 돈암서원, 전북 정읍 무성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작하여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2호로 지정된 상주 옥동서원, 조선시대 주거 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상주 양진당(방문 당시 보수공사중), 퇴계 이황이 태어난 곳인 우복 종택, 그리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노악산 아래 자리한 천년 고찰 남장사와 남장사 게곡을 탐방하였다. 



【 일 정 표 】2019년 7월 29일(월)-7월 30일(화) 1박2일

                             ◈ 첫째날(7/29) : 옥양폭포-오송폭포-장각폭포-상오리 칠층석탑-용화사(중촌리 석조여래좌상 및 석조여래입상)

                             ◈ 둘째날(7/30) : 옥동서원-상주 양진당-남장사&남장사계곡-우복종택


상주지역 재탐방에서의 명소 소개는 내가 찾은 관광명소 '명찰을 찾아서'에 '노악산 자락에 자리한 신라 천년고찰! 남장사', '영남권'에 '경북 상주의 3대 폭포 탐방! 옥양폭포, 오송폭포, 그리고 장각폭포', '장중하며 전체적인 균형미가 뛰어난 고려 전기의 석탑!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 '통일신라 후기의 석불!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및 좌상', '조선시대 주거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건물! 상주 양진당' 그리고 '퇴계 이황이 태어난 곳! 상주 우복 종택', 그리고 '한국의 서원'에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은 황희를 배향한 유일한 서원! 상주 옥동서원' 등 총 7편으로 나누어 소개를 한다.


- 경북 상주의 3대 폭포 탐방! 옥양폭포, 오송폭포, 그리고 장각폭포

- 노악산 자락에 자리한 신라 천년사찰남장사(南長寺)

- 장중하며 전체적인 균형미가 뛰어난 고려 전기의 석탑상주 상오리 칠층석탑(尙州 上吾里 七層石塔)

- 통일신라 후기의 석불!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입상 및 좌상(尙州 曾村里 石造如來立像 및 坐像)

- 조선시대 주거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건물! 상주 양진당(尙州 養眞堂)

- 퇴계 이황이 태어난 곳상주 우복 종택(尙州 愚伏 宗宅)

-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은 황희를 배향한 유일한 서원! 상주 옥동서원 (尙州 玉洞書院)


               △ 보수공사 전 외부에서 바라본 양진당 전경


상주 양진당은 방문 당시 건물의 벽채를 제외한 지붕과 하부 구조물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건물 전체와 세부적인 관찰을 할 수가 없었으나, 보수공사를 위해 앙상하게 드러낸 처마와 지붕의 상부 구조물들을 직접 볼 수가 있었다.

이곳에 게재하는 양진당의 모습들은 공사 전 촬영된 문화재청의 자료들을 빌려 온 것임을 밝혀둔다.


               △ 입구에서 바라본 양진당 전체 전경


♧ ♧ 상주 양진당(尙州 養眞堂)

*보물 제1568호(2008년07월10일)

*소재지: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양진당길 27-4(승곡리)

상주 양진당은 검간(黔澗) 조정(趙靖)이 1626년 지은 것으로 양진당 중수기를 통해 알 수 있다. 또한, 종도리에서 기록이 나온 것으로 보아 1807년(순조 7)에 중수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 양진당 본채 앞 툇마루

               △ 툇마루로 오르는 본채 우측의 계단


               △ 보수공사중인 본채 하부 구조


상주 양진당은 전체적으로 정면 9칸, 측면 7칸의 규모의 ‘ㅁ’자형 평면을 한 고상식 건물로서 퇴칸 전면에 세운 6개 기둥은 통재를 사용하였는데, 특이하게 하층부분에는 방형으로 치목하고 상부는 원형으로 다듬었다.


               △ 보수공사중인 뼈대만 남아있는 상부 지붕


지붕은 정침의 툇마루 상부만 겹처마로 하고 나머지는 홑처마로 하였는데, 겹처마의 경우 일반적으로 원형 서까래에 방형 부연을 얹는데 비해 양진당은 서까래를 네모지게 다듬어 부연과 같은 모습을 취하게 했다.


               △ 보수공사중인 본채 좌측면 부엌

               ▽ 공사 전 본채 좌측면 부엌


               △ 보수공사중인 본채 우측면 전경


본채의 3칸 온돌방 전면과 3칸 대청 배면에 나있는 창호는 모두 중간설주가 있는 영쌍창이다.

이 건물은 소위 고상식 주거에 속하는 것으로 건물 바닥을 지면에서 1미터 이상 높게 마련하면서 고상식 주거에서는 보기 드문 구들을 설치한 점에서 조선시대 주거유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이다.


               △ 본채 후면(사진 左)과 우측 측면(사진 右)


방이 두 줄로 나열되는 겹집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점도 특색이며 기둥은 굵은 부재를 사용하면서도 모서리를 접어서 투박하게 보이지 않게 하는 기술적 성숙도를 보이고 있어 역사적·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건물로 평가된다.


                △ 대문채 우측 전면(사진 左)과 좌측 전면(사진 右) 전경

               △ 보수공사 전 양진당 뒤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