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S1구간 ▶
▲ 지리산 천왕봉
【 산행코스 】
중산리 대형버스주차장->중산리매표소->자연학습원갈림길/중산야영장(해발 637m)->칼바위->칼바위갈림길->망바위(1,068m)->샘터/쉼터->로타리대피소(해발 1,335m)/법계사->개선문(해발 1,700m)->천황샘-> 지리산 천왕봉(1,915.4m) ->통천문->제석봉(1,808m)->장터목대피소(해발 1,653m)->연화봉(1,730m)->1667봉->삼신봉->촛대봉(1,703.7m)->세석대피소(해발 1,545m)->의신갈림길->세석교->북해도교->천팔교->거림매표소->거림휴게소
【 도상거리 】약 9.8km 《 백두대간 거리 누계 : 472.65km/69.18% 달성 》
【 산행일자 】2005년 8월 27일(토)~28일(일) 무박
【 날 씨 】맑음
【 산행시간 】총 11시간 소요(중식 및 휴식 : 4시간 20분)/실제 산행 시간 : 6시간 40분
※ 산행 초보자와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회원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중산리에서 천왕봉을 오르는데 선두와 후미의 산행시간 차이가 약 2시간 30분 이상 발생하여 천왕봉에서 후미 8명을 중산리로 하산 조치 하였음. 이후로는 약 11.1km를 산행하는데 약 5시간 35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정도 소요되어 정상적인 속도로 진행되었음.
【 참 가 자 】김경옥, 김순영, 이경희, 강호야, 장순칠, 정경복, 정순도, 조규학, 허순기, 비실이산악회(조동형,윤희영), 동북아산악회(강석만 회장, 권중재, 박선영, 김남순, 신영선, 함춘선), 천영면(이상 18명)
【 교 통 】25인승 미니버스
<< 갈 때 >> 부천북부역(22:15)-(경인고속도로)->당산역(22:40~22:42)->대방역(22:45)-(88올림픽도로)->한남분기점-(경부고속도로)->서울요금소(23:13)->죽암휴게소(00:24~00:37)->비룡분기점(00:52)-(대전남부고속도로)->산내분기점(00:56)-(통영,대전고속도로)->함양휴게소(01:55~02:20)->단성I/C(02:45)-(20번국도/시천방향)->중산리대형버스주차장(03:18)
<< 올 때 >> 거림휴게소(16:27)-(1047지방도)-(20번국도)->중산리대형버스주차장(16:41~16:52)-(갈때의 역순으로 진행)->인삼랜드휴게소(18:28~18:48)->비룡분기점(19:29)-(경부고속도로)->서울요금소(21:26)->한남분기점-(88올림픽도로)->영등표역 앞(22:05)-(경인고속도로)->부천I/C->부천(22:25)
【 산 행 기 】
백두대간의 시발점(남에서 북으로 종주시)인 S1구간(중산리~천왕봉~세석대피소)을 시작함으로서 이제껏 차일피하며 남겨 두었던 지리산구간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총 3구간 중 1개구간을 종주하였지만 북으로 향하며 댜간길 종주를 하면서도 항상 마음 한 구석에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남아 있었지만 이번 산행을 계기로 사라지게 되었다. 산행시작점인 중산리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등로는 가파르게 긴 오르막으로 이제껏 진행한 어느 구간보다 힘든 코스이지만 한반도(제주도 제외)의 남쪽 최고봉인 천왕봉을 오른다는 기대감과 약 2년전 백두대간을 시작(성삼재에서 북쪽방향으로 우선 진행)할 때와 같은 초심으로 돌아가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더 다지는 기회가 된 것이 이번 산행에서의 가장 큰 소득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 구간에서의 아쉬운 점은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난코스에서 동북아산악회 4명, 서울 비실이산악회 2명, 마구리산악회 2명 등 총 8명이 선두와의 시간차가 2시간 30분 이상 나고, 처음으로 산행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있는 관계로 지리산 천왕봉 정상을 밟는 것으로 만족을 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야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본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S1 코스를 전부 함께 산행하고 종주를 하였으면 하는 바램은 남지만 너무 무리를 하여 앞으로 산에 대한 두려움이나 신체적인 고통을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한다면 향후에 산을 찾는 것 자체를 본인 스스로 꺼릴거라는 판단에 반 강제적으로 하산 조치를 하게 되었음을 십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로타리대피소에 설치된 지리산탐방로 안내도
♧ ♧ 지리산 종주코스
☞ 노고단→천왕봉 : 25.5km
☞ 화엄사→노고단→천왕봉→치밭목→유평→유평매표소 : 46.2km
☞ 화엄사→노고단→천왕봉→로타리대피소→칼바위→중산리 : 37.9km
(( 백두대간 각 코스별 실제 산행거리 ))
☞ S1구간(중산리~세석대피소~거림:16.5km/9시간30분) : 중산리매표소-(3.4km/2시간30분)->로타리대피소-(2km/2시간)->천왕봉-(1.7km/1시간)->장터목대피소-(3.4km/1시간30분)->세석대피소-(6km/2시간30분)->거림
☞ S2구간(백무동~세석대피소~연하천대피소~음정:23.1km/12시간40분) : 백무동-(6.5km/4시간30분)->세석대피소-(6.3km/3시간30분)->벽소령대피소-(3.6km/2시간)->연하천대피소-(6.7km/2시간40분)->음정
☞ S3구간(성삼재~노고단~연하천대피소~음정:19.7km/11시간20분) : 성삼재-(2.5km/1시간30분)->노고단-(6.3km/4시간30분)->뱀사골대피소-(4.2km/2시간40분)->연하천대피소-(6.7km/2시간40분)->음정
03:18~03:53=>중산리 대형버스 주차장
16인이상의 버스는 통행이 제한되어 중산리매표소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통행제한 안내판이 부착된 바리게이트를 지나 도로 옆 '천왕봉'이란 이정표가 있는 계단길을 따라 올라 다시 매표소로 향하는 포장도로를 만나면 도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이어간다. 이 포장도로는 매표소와 소형 차량 주차장이 있는 중산리매표소까지 이어진다. 야간산행을 다녀와 산행기를 적으며 항상 아쉽게 생각하는 것이 등산로를 따라 펼쳐지는 주위의 정경이나 산행에 필요한 지형지물등을 상세히 기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산행처럼 국립공원의 경우는 이정표 등 산행에 필요한 시설물이 완벽하게 정비되어 있고 등로가 확실해 산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으므로 각 구간별 산행시간을 표기하는 것으로 산행기를 간략하게 기재를 하기로 하였다. 중산리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천왕봉까지의 경사도는 칼바위갈림길까지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오름길이고, 이후로는 가파른 오르막이 정상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되어 있다. 약 1,400m의 고도를 극복하는 계속 오르막 등로로 형성되어 있는 코스이다.
정상까지 소요되는 산행시간은 젊은 사람의 경우 휴식시간을 줄이고 오르면 약 2시간 이내가, 통상적으로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3시간에서 4시간 사이면 도착을 할수 있다.
04:08=>지리산방/지리산생태계 연구소 입구
04:12=>중산리매표소
주차료 |
이륜차 |
경승용차 |
비영업용 |
당 일 |
\900 |
\2,000 |
\4,000 |
체 류 |
\1,800 |
\4,000 |
\8,000 |
입장료 |
어른 |
청소년/군경 |
어린이 |
개 인 |
\1,600 |
\600 |
\300 |
단 체(30인이상) |
\1,400 |
\500 |
\250 |
▲ 중산리야영장 갈림길의 이정표
04:26=>자연학습원/중산리야영장 갈림길(해발 637m)
이정표(↖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법계사 3.4km/→자연학습원 3km)있는 갈림길에서 위치표시 '지리산05-01'(04:36)를 지나 3분후 또 다른 이정표(↑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다시 10분후 위치표시 '지리05-02'(04:49)를 통과한다. 위치표시가 500m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으니 500m의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는데 약 13분이 소요된 셈이다.
04:51~05:00=>칼바위
칼바위에서 1차로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인원을 확인하고 산행을 재개하여 약3분후 이정표(↑장터목산장 4km,법계사 2.1km/↓중산리 1.3km)를 통과한다. 약 1분후 철제 흔들다리를 이용하여 계류를 건너 칼바위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 칼바위 전설
태조 이성계가 등극한 후 자신을 노리는 사람이 지리산 중턱의 큰바위 밑에서 은거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한 장수에게 그 자를 찾아서 목을 베어오라고 명한바 그 장수가 지리산을 헤매다 이곳에서 2km 떨어진 곳에 이르러 큰 바위 밑에서 공부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칼로 치니 바위는 갈라져서 홈바위가 되고 칼날은 부러지면서 이 곳까지 날아와 꽂히면서 하늘을 찌를듯한 형상의 바위로 변하여 이름을 칼바위라 부른다.
▲ 칼바위갈림길의 이정표
05:04~05:07=>칼바위갈림길
이정표(↖장터목대피소 4km/↗천왕봉 4.1km,로타리대피소 2.1km)에서 우측의 가파른 돌계단 오르막을 진행하여 위치표시 '지리05-03'(05:15)와 '지리05-04'(05:19)를 통과하고 약 4분후 망바위에 도착을 한다.
05:33~05:35=>망바위(해발 1068m)
이정표(↑천왕봉 3km,법계사 1km/↓중산리 2.4km) 있는 망바위에서 이어지는 오르막 돌길을 따르면 위치표시 '지리05-05'(05:43)와 집중호우시 경보발령 및 안내방송을 할수 있도록 설치한 시설물(05:48)을 지나 넓은 공터의 샘터에 이르게 된다.
05:51~06:08=>샘터/쉼터
샘터에서 약수로 목을 축이며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지만 17분이 지나도 나타나질 않아 중간그룹의 회원들과 함께 로타리대피소로 향한다. 위치표시 '지리05-06'(06:12)를 지나 로타리대피소 직전 공터에서 바라보면 로타리대피소와 법계사가 지리산 중턱에 자리를 잡고 조용한 아침을 맞고 있으며 천왕봉의 암봉이 아침 햇살을 받아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로타리대피소 정경
06:17~06:35=>로타리대피소(해발 1335m)/법계사 입구
이정표(↖천왕봉 2km/↓칼바위 2.1km,중산리 3.4km)와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 대형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특이하게 흡연구역까지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로타리대피소에서 다시 후미를 18분간 기다려 보지만 모습을 나타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후미를 정상에서 기다리기로 생각을 하고 법계사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법계사 입구에서 경내 구경을 포기하고 좌측으로 법계사를 끼고 도는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여 위치표시 '지리05-07'(06:41)를 지나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바위지대가 나타나는데 이를 릿찌로 오르게 된다. 이와같이 나무계단과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등로를 2회 더 반복하여 오르면 위치표시 '지리05-08'(06:58)을 통과하여 개선문이 있는 약간의 공터에 이르게 된다. 위치표시 기준(500m) 산행시간이 오르막의 경사도가 시작보다 급하여 13~14분에서 약 17분으로 길어졌다.
♧ ♧ 법계사 아지트
지형이 산 속에 안긴 듯 하면서도 해발 1450m로 전망이 좋아 빨치산의 지휘본부가 운둔하기에는 아주 양호한 곳이었다. 빨치산의 공비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는 괴뢰군 패잔병이 지리산으로 숨어든 1950년 하반기였다. 당시 남로당 경남도당은 지리산 하봉 근처에 근거지를 두고 '봄꽃사단'이란 유격대를 편성하여 갖은 잔행을 저지르고 있을 때 정부군에서는 빨치산 공비들을 토벌하기 위해 1950년 10월 초에 11사단을 투입하였다. 그러나 1951년 8월 제5병단으로 재편되어 지리산으로 들어간 이 현상부대 즉 남로군과 경남도당 불꽃사단이 합류해 빨치산의 세력은 다소 활기를 되찾게 된다. 그러나 공비들은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귀순했거나 생포되어 전향한 자들로 구성된 '사찰유격대'를 길잡이로 역유격전을 펼친 수도사단의 전략적인 제1차공세, 제2차공세 이후 궤멸되어 갔다.
07:12~07:22=>개선문(해발 1700m)
이정표(↑천왕봉 0.8km/↓법계사 1.2km, 중산리 4.6km) 있는 공터에서 후미를 다시 기다려 보지만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면서 후미를 기다리며 소요한 시간이 벌써 약 45분이나 된다. 개선문인 커다란 바위 사이의 등로를 빠져 나가 위치표시 '지리05-09'(07:24)와 이정표(↑천왕봉 0.6km/↓법계사 1.9km<07:27>)를 지나 직벽의 갈라진 바위 틈새로 물이 새어 나오는 샘터에 도착을 한다.
▲ 천왕봉 오름길의 기암들
07:39=>천왕샘
장마철에는 샘의 구실을 하지만 가뭄철에는 물이 말라 샘의 구실을 하지 못하는 천왕샘에는 이정표(↑천왕봉 0.3km/↓중산리 5.1km, 법계사 1.7km)가 있다. 샘 이름은 천왕봉 바로 밑에 있다하여 등산객들이 천왕샘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샘을 지나 2개의 철제계단을 오르면 위치표시 '지리05-10'(07:46)를 대하고 이후로 천왕산 정상까지는 돌들이 흩어져 산재해 있는 돌 계단길 오르막을 극복하여 정상에 오르게 된다.
▲ 백두대간시작점인 천왕봉 정상에서 산악회기를 들고
07:53~09:18=>지리산 천왕봉(1915.4m)
정상에는 거대한 정상표지석이 암봉 위에 설치되어 있는데 표지석 뒷면에는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라고 적혀 있다. 백두대간의 시작점인 정상에서 산악회 회기를 들고 복잡한 가운데도 주위의 양해를 구하고 의미있는 기념촬영을 한다. 다시 후미를 기다리며 1시간 25분을 허비하여 약 2시간(샘터 17분, 로타리대피소 18분 등) 이상을 지체하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후미의 의견과 몸 상태를 확인하고 반강제적으로 8명에게 아쉽지만 정상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중산리로 회귀하는 하산을 종용한다.
탈출로인 세석대피소로 향하는 내리막 상의 위치표시 '지리01-52'(09:20)를 지나 철계단이 설치된 바위굴인 통천문을 통과하여 약 7분후 이정표(↑장터목대피소 1.4km, 세석대피소 4.6km/↓천왕봉 0.5km )와 위치표시 '지리01-51'를 차례로 대하게 된다. 다시 오르막이 시작(09:32)되는가 싶더니 이내 등로는 다시 내리막으로 변한다. 위치표시 '지리01-50'(09:35)와 이정표( ↑장터목대피소 1km/↓천왕봉 0.9km)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가 제석봉에 오른다.
▲ 제석봉과 제석봉 일대의 고사목
09:41~09:45=>제석봉(1808m)
이정표(↑장터목대피소 0.6km/↓천왕봉 1.1km)가 있는 제석봉 일대는 고사목 군락지대이며 고사목 보호를 위하여 안내판을 설치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내리막 등로를 따르면 위치표시 '지리01-49'(09:50)를 지나 장터목대피소에 내려서게 된다.
▲ 장터목대피소 정경(사진 上)과 대피소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사진 下)
09:53~10:07=>장터목대피소(해발 1653m)
갈림길의 이정표(→백무동 5.8km/↑세석대피소 3.4km/←중산리 5.3km/↓천왕봉 1.7km)에서 세석대피소를 향하여 약간의 오르막길을 진행하여 편안한 능선길에 접어든다. 위치표시 '지리01-48'(10:10)를 지나며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대하고 주위가 잡초들이 무성한 공터봉을 넘어 정면의 암봉을 향해 전형적인 능선길을 이어가 이정표가 있는 연화봉에 도착을 한다.
▲ 연화봉
10:23~10:25=>연화봉(1730m)/위치표시 '지리01-47'
좌측의 암봉이 연화봉이지만 오르지는 못하고 이정표(↑세석대피소 2.6km/↓장터목대피소 0.8km)에 표시된 '연화봉'이란 표시만 확인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완만한 내리막과 오르막을 이어간다. 오르막 마지막에 설치된 철제계단을 올라서 암봉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 연화봉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10:32~10:35=>1667봉/암봉전망대
4분후 위치표시 '지리01-46'을 지나 경사도 있는 내리막을 내려서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전형적인 능선길을 진행하다 마지막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에 오른다.
10:50~10:55=>삼신봉/위치표시 '지리01-45'
3분후 위치표시 '지리01-44'를 지나 다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한차례 오르막을 극복하여 촛대봉에 오른다.
▲ 삼신봉에서 바라본 촛대봉
11:18~11:29=>촛대봉(1703.7m)
내리막 등로 끝자락에 세석대피소가 조망되는 촛대봉에는 이정표(↑세석대피소 0.9km/↓천왕봉 4.4km,장터목대피소 2.7km)와 '세석평전 자연관찰로'라는 입간판이 등로 우측으로 세워져 있다. 촛대봉 암봉 위에서는 천왕봉과 천왕봉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대간길이 한 눈에 조망되고 발 아래로는 넓은 세석평전과 고지대 습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세석대피소까지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면 위치표시 '지리01-43'(11:32)를 지나게 되고 등로 좌측으로는 세석 습지대가 광할하게 등로를 따라 펼쳐진다. 등로 주위로는 산오이풀, 쑥부쟁이, 구절초 및 동자꽃 등 야생화가 지척에 꽃을 피우며 마지막 더위에 고개 숙이고 간혹 불어오는 바람에 온 몸을 흔들며 자태를 뽐내고 있다.
▲ 천왕봉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사진상에서 멀리 보이는 최고봉이 천왕봉)
11:45~12:28=>세석대피소(해발 1545m)/중식
오늘의 대간길 종착지이며 제S2구간 시작점이기도 한 세석대피소에 도착하여 야외 테이블에 의자까지 완비된 산중 최고급식당에서 산행중 누려보지 못하였던 인간다운 식사시간을 가지며 여유로움을 한층 만끽해 본다.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며 끊임없이 흘러 내리는 천연 음식수대, 완벽한 시설을 자랑하는 취사장과 화장실, 자연과 함께하며 눈치볼 필요도 없이 끽연을 즐길수 있는 야외 흡연실 등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전혀 대해보지 못하였던 최고급시설을 무료(입장료를 \1,600씩 내었으니 엄밀하게 따지면 유료지만...)로 이용하는 혜택을 마음껏 누려본다. 이정표(→백무동 6.5km/↑벽소령대피소 6.3km/←거림 6km/↓장터목대피소 3.4km)와 위치표시 '지리01-42)가 있는 세석대피소를 떠나 거림방향으로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며 본격적인 탈출을 시작을 한다. 약 10분후 위치표시 '지리02-18'를 지나 3분후 낙남정맥 분기점인 갈림길에 서게 된다.
▲ 세석대피소 정경(사진 上)과 대피소 내의 흡연구역(사진 下)
12:41=>의신갈림길/낙남정맥갈림길
이정표(↖거림 5.5km/↗의신 9.5km/↓세석대피소 0.5km)와 위치표시 '지리02-17'가 있는 갈림길은 낙남정맥이 분기하는 분기점이다. 낙남정맥(세석~김해 분성산)은 의신방향으로 약 1시간 진행하다 가림길(우측은 의신방향 하산로로 대성골코스)에서 좌측의 삼신봉 방향의 능선을 타고 묵계치를 거쳐 주산(831.3m)방향으로 이어져 가면된다. 세석을 출발하여 세석 습지에서 흘러내리기 시작한 계류의 시원한 물소리와 때로는 등로를 따라 흐르거나, 조그만한 실개천과 같은 계류들이 등로를 가로 질러 흘러 가 보는 것 만으로도 피로에 지친 하산길의 대간꾼들의 무더위와 피로를 씻어 주기에 충분하다. 하산길 등로 주위에는 산죽밭 군락이 계속 이어지고 이같은 산죽밭은 하산을 완료할 때까지 등로를 따라 이어진다. 위치표시 '지리03-10'(12:49)를 지나면서 산죽밭은 잠시 사라지지만 이내 다시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바윗길인 등로 탓에 예전보다는 짧은 산행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발의 피로도가 심한 것처럼 느껴진다.
수량이 풍부하고 넓은 계류와 등로가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 '세석교' 나무다리(12:56)를 이용하여 계류를 건너 위치표시 '지리'03-09'(13:02)를 만난다. 연속적으로 계류를 가로 지르는 나무다리를 3차례 건너 다시 짜증이 날 정도로 심한 너덜성 바윗길을 따른다. 너덜성 바윗길을 지나면 경사도가 있는 내리막이 나타나고 위치표시 '지리03-08'(13:17)을 지나 계류가 등로 좌측 아래로 흐르기 시작하는 지점(13:29)과 이정표(↑거림 3.2km/↓세석대피소 2.8km)가 있는 '북해대교'란 다리를 만나게 된다.
▲ 거림골 계곡의 이름모를 폭포
13:30~13:52=>이정표/북해도교
다리 밑 계류에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장시간에 지친 심신을 달래며 잠시간 휴식을 취한다. 다리를 건너 위치표시 '지리03-06'(13:58)과 '천팔교'란 다리를 통과한다. 이후로는 등로가 바위 너덜길로 완만한 내리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특이한 상황이 없어 거림코스를 이용하는 등산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위치표시와 이정표가 설치된 지점의 통과 시간만 기재를 하기로 한다.
14:06=>위치표시 '지리03-05'→14:13=>위치표시 '지리03-04'→14:21=>위치표시 '지리03-03'→14:24=>이정표(↑거림 1.3km)→14:30=>위치표시 '지리03-02'→14:37=>위치표시 '지리03-01'→14:39=>이정표(거림매표소 0.7km)
▲ 거림매표소 정경
14:43=>거림매표소
매표소를 통과하여 몇개의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는 식당가 앞을 지나 중앙차선이 없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한 거림휴게소에 이르게 된다.
14:53~16:27=>거림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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