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20-2구간(갓바위재~밀재) 산행기(04년08월22일 산행)

왕마구리 2007. 6. 20. 23:36

◀ 백두대간 20-2구간(조항산구간) ▶

▲ 조항산과 백두대간

【 산행코스 】의상저수지→갓바위재-(1km)→ 조항산(951.2m) -고모령-889봉-854봉-849봉-(3.8km)→밀재--→용추→벌바위 주차장

【 도상거리 】약 4.8km 《 접근과 탈출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누계 : 247.45km/36.22% 달성》 

【 산행일자 】2004년 8월 22일(일)

【 날     씨 】종일 흐리고 강풍을 동반한 비

【 산행시간 】총 6시간 38분 소요(중식 및 휴식:2시간 26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12분 소요

【 참 가 자 】김순영,김경옥,이경희,김기연,김성권,김준범,장순은,장순칠,전동준,정순도,허순기,이영훈부부,한성산악회(손학윤,이세화부부,유성현,전동훈),천영면(이상19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 북부역(07:08)->시흥I/C-(#100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34)-(#50 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08:21~08:45)->여주분기점-(#45 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I/C(09:23)-(19번국도:괴산방향)->느릅재(397m)->광전사거리(525번지방도 분기점)->괴강삼거리->괴산읍(09:43)->대사삼거리(보은,미원,49번지방도 방향)-(37/19번국도)->문광삼거리-(49번지방도) ※49번지방도 신설도로를 따르다 미개통(공사중)으로 되돌아 나와 우회->덕평삼거리-(515번 지방도)->지경삼거리(10:36, 화양계곡방향)->부흥사거리-(37번국도/청천방향)->금평삼거리(10:44)-(32번지방도/송면,화양계곡방향)->도원삼거리(문경방향)->송면삼거리-(32/49번지방도)->의상교 입구->의상저수지(11:08)

<< 올 때 >> 벌바위주차장(18:57)-(517번지방도)->삼거리(괴산,청천방향)->쌍곡삼거리(19:23,좌회전 괴산,증평방향)-(34번국도)->증전교차로(525번지방도 분기점)->19번국도 분기점(괴산방향)-(37번국도)->대덕사거리-(37번국도/음성방향)->신천삼거리(좌회전)-(36번국도/충주,음성방향)->음성읍(20:00)-(37번국도)-(3/21번국도:서울,이천방향)->진암삼거리(20:40)-(3번국도)->이천I/C(21:04)-(#50 영동고속도로)->부천(22:10)

【 산 행 기 】

기상 예보상으로 산행지의 강수확률이 60%정도 이지만 서울,경기지방의 예보가 어긋났고 출발시에도 비가 내리지 않아 기대를 가지고 출발하였지만 목적지에 가까워 지며 떨어지는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기 시작한다. 부천에서 출발하여 처음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괴산까지 이동하였으나 새로이 확장 포장중인 49번지방도를 이용하여 송면삼거리까지 접근하려 하였으나 진행중인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 차를 되돌려 우회하는 바람에 예상 시간보다 약1시간 늦게 산행들머리인 의상저수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지난번 산행시 의상저수지에서 의상교 입구까지 도보로 하산하였지만 이번에는 차량으로 의상저수지 입구까지 이동하여 약 30여분의 산행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차에서 하차하여 느끼는 주의 여건은 많은 양의 폭우성 비는 아니지만 세찬 바람을 동반한 비라서 잠시만 움직이지 않으면 추위를 느끼게 되는 상황이었다. 능선상의 측정 온도는 13~15º정도이나 실제 체감온도는 강한 비바람으로 더 낮게 느껴져 모두들 몸을 움추리게 하였다. 산행기 작성을 위해 기록을 하려고 시도를 하였지만 시계가 불량하여 주위를 살필수가 없었고 메모지가 비에 젖는 등 어려움이 있어 대체적인 구간별 소요시간과 기억을 더듬어 개략적으로 기록하기로 하였다.

11:08~11:12=>의상저수지

     저수지를 따라 비포장도로를 20여분 따르면 지난번 하산한 계곡 숲길과 임도가 갈라지는 지점을 대하게 되는데 비가 내리는 관계로 계곡쪽 산행을 피하고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임도를 따르다 두번째 임도 절개지와 숲길 등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임도를 버리고 오르막 숲길로 들어서 후미를 기다리며 약10분간의 휴식을 가지고 갓바위재까지 오른다.

12:34~12:42=>갓바위재

     실질적인 금일의 백두대간 시작점이다. 좌측의 오르막 등로로 진입하여 중간 중간 있는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조항산 정상에 도착한다.

13:21~13:30=>조항산(951.2m)

     암봉위에 조그마한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는 정상으로 전망이 뛰어난 곳이지만 주위에 GAS가 차 있어 전혀 조망이 되지 않는다.

 

        ♣ ♣ 조항산(鳥項山 951.2m)

백두대간이 북에서 대야산을 만들고 다시 청화산,속리산으로 능선 줄기를 뻗으며 가다가 문경시 농암면과 괴산군 청천면을 사이에 두고 중간에 솟아 오른 산이다. 기암 절벽과 옥수가 한데 어우러져 산행의 묘미를 더해 주는 산으로 정상에서의 조망은 마치 하늘 위에 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북쪽으로 대야산,둔덕산 줄기 너머로 군자산,장성봉,희양산이 조망되고 그 너머로 월악산과 주흘산이 겹겹이 시야에 들어 온다. 조항산에서 대야산으로 가는 도중에 옛 고개인 고모령(고모재)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산행 코스>>

*괴산 방면 : 옥산동(의상골)-(1.5km/30분)->용송-(0.5km/10분)->의상저수지-(4km/80분)->갓바위재-(1km/20분)->헬기장-(1km/30분)->조항산-(2.2km/40분)->769봉-(3.5km/60분)->의상저수지-(2km/40분)->옥양동<약 15.7km/약 5시간 소요>

*문경시 농암면 방면 : 궁기리-(3km/60분)->갓바위재-(2km/40분)->조항산-(2km/40분)->고모령-(2km/40분)->궁기리<약 9km/약 3시간 30분 소요>

*백두대간 코스(늘재->청화산->조항산)

▲ 사진上. 조항산 정상의 표지석 / 사진下. 조항산 정상에서 단체 기념 촬영

정상 좌,우측으로 등로가 있으나 대간길은 좌측으로 표식기가 많이 매달려 있는 내리막 등로이다. 선두가 우측길로 진행하였으나 등로가 없다고 다시 BACK하였슴.

13:46~13:50=>Y자 갈림길

     좌,우로 표식기가 매달려 있으나 좌측은 의상저수지 방향 탈출로이다.우측 내리막으로 10여분 진행하면 약 5분간의 완만하고 평편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조그마한 공터를 지나면 다시 완만한 내리막으로 등로가 변하여 고모재까지 이어진다.

14:10~14:43=>고모령

     상주시에서 이정표( ↑대야산3.8km/↓조항산1.2km/→고모샘10m )를 만들어 나무에 매달아 놓았는데 세찬 바람에 휘날린다. 고모령 사거리 좌측 하산로 입구에는 돌을 쌓아둔 흔적이 있고 우측 하산로 바로 아래로 샘터가 보인다. 고모령 직전의 공터에서 점심 식사에 반주 한 잔을 곁들이며 휴식을 취한다. 추워서 그런지 평소에 인기 만점인 얼린 맥주가 찬 밥 신세로 전락하고 무겁게 지고 올라온 김준범회원이 다시 베낭속에 집어 넣고 힘든 노역을 하산 완료 때까지 해야만 했다. 회원들을 위하여 무거운 맥주를 지고 올라 온 김준범회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고모령(고모재)

문경시 농암면 궁기 뒷편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 충북을 연결하는 약12km의 험준한 백두대간상의 준령이 있는데 충북 청천면을 연결하는 고개이다. 전설에 따르면 고모와 부모가 없는 질녀가 오두막에 가난하게 생활하였는데 질녀가 우연히 병사하자 고모가 슬픔에 못 이겨 식음을 전폐하고 험준한 준령 상봉에 올라가 질녀의 이름을 부르며 수 일을 보내다 그 자리에서 죽었다 한다.  이 애처러운 넋을 위로하기 위해 고개 이름을 고모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고모령에서 밀재까지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15:07=>능선분기봉(889봉)

     조그마한 공터봉으로 우측(서쪽) 방향으로 할미통시바위를 지나 둔덕산(969m)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있으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확인치 못 하였다. 직진의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평탄한 등로를 약 8분간 진행하고 급경사 비탈길을 약 3분간 오르면 854봉에 도착하게 된다.

15:18~15:25=>854봉

     내리막 등로를 따르다 좌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암반을 지나 Y자 갈림길(15;34)을 만나고 좌측 등로를 이용하여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면 849봉 암봉에 오르게 된다.

15:40~15:45=>849 암봉

     암봉을 떠나 잠시후 거대한 바위가 포개어져 있는 집채바위를 지나 대체적으로 내리막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2~3군데 오르 내리막을 지나 밀재에 도착한다.

16:14~16:24=>밀재 *이정표:→월영대1.8km(주차장)/←청천면(1시간40분 정도 소요)/↑대야산1.5km/↓통시바위방향 조항산2.5km(1시간 정도 소요)

16:34=>이정표(대야산13번지점): ↑용추골(30분 소요)/←대야산정상(1시간20분 소요)/↓밀재(30분 소요)

16:53=>떡바위

17:23=>용추계곡(대야산1번지점)

     KBS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장으로 도선 선사가 왕건에게 '도선비기'를 전수하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이다.

17:40=>등산로 입구(식당가)

17:50=>대형주차장

【 산행후기 】

백두대간을 진행하며 연결 산행을 하다 보니 무더운 여름철이지만 계곡다운 계곡을 한 번도 가보지 않고 오래간만에 대야산 용추계곡에서 짧은 산행에 여유러운 막바지를 피서를 즐기려 하였으나 하늘이 돕지 않아 실패로 끝나버린 아쉬움이 남는다. 굿은 날씨 탓에 등산객은 몇 되지 않아 조용한 가운데 청아하고 힘차게 소리쳐 내리는 용추의 절경을 음미할 수 있었고, 등산화를 신고 계곡물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색다른 체험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구간에서 용추계곡의 반대쪽(괴산군 청천면)인 농바위골로 탈출하여 계곡산행의 재도전이 이루어지고 이번주에 못푼 한을 반드시 풀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참고로 대다수의 대야산 산행은 문경시 가은읍 방향의 피아골이나 용추골방향으로 이루어져 농바위골은 별로 이용되지 않는 코스이다. 본인도 용추방향으로만 2번 산행하였지 농바위골쪽은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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