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21구간(밀재~버리미기재) 산행기(04년08월29일 산행)

왕마구리 2007. 6. 20. 23:37

◀ 백두대간 21구간(대야산구간) ▶

▲ 대야산(大耶山 930.7m)

【 산행구간 】버리미기재→헬기장→ 곰넘이봉(733m) →미륵바위→헬기장→불란치재→ 촛대봉(668m) →촛대재 사거리→암벽구간(위험구간)→ 대야산(930.7m) →대문바위→코끼리바위→밀재--→용추계곡→벌바위주차장 ※ 역순으로 남진

【 도상거리 】약 4.80km《 탈출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누계 : 252.25km/36.87% 달성 》

【 산행일자 】2004년 8월 29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7시간 소요(중식 및 휴식:2시간 4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17분 소요

※산행들머리 착오로 저수리재 하차하여 09:58~11:00까지 알바한 시간은 미포함.

【 참 가 자 】김순영,도상금,안용준,이경희,김경옥,김기연,김성권,김준범,장순은,장순칠,전동준,허순기,문상은(moon007),최재영(도하),이윤식,천영면(이상 16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06:40)->시흥I/C(06:52)->시흥요금소-(#100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05)-(영동고속도로)->호법분기점(07:40)-(#35 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07:57~08:31)->증평I/C(08:45)-(501번지방도:증평,괴산방향)->진암사거리-(36번국도:충주방향)->화성삼거리-(34번국도:문경,괴산방향)->모래재(228m)->대사삼거리(괴산읍/09:19)-(19,37,34번국도:문경,충주,음성방향)->대덕사거리(우회전)-(34번국도:문경,연풍방향)->쌍곡삼거리(09:34)-(517번지방도)->저수리재(09:54)

※저수리재에서 장성봉 건너 능선 산행으로 약1시간 허비후 다시 출발

저수리재(11:00)->관평삼거리-(922번지방도)->버리미기재(11:12)

<< 올 때 >> 벌바위주차장(19:24)->증평I/C(21:00)-<<갈때의 역순으로 진행>>->시흥I/C(23:10)->부천 소사역(23:17)

【 산 행 기 】

▲ 저수리재(우측 경고판 뒷쪽 숲길로 진행)

산행들머리의 착오로 저수리재에 하차(09:58)하여 길 건너 제22구간의 산행코스에 포함된 장성봉 산행안내도만 보고 산행금지 경고판 뒷 숲길로 무작정 진입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출발시점에서 지도상의 방향과 틀렸지만 들머리에서 능선에 진입하면 제대로 방향이 잡힐 것이라는 추측으로 급경사 오르막을 올랐다. 그러나 첫 봉우리(695m) 전망대에 올라 방향을 재 측정해 보니 능선이 북서방향으로 진행되고 남동방향 저 멀리에 대야산이 우뚝 쏫아 빨리 오라고 약을 올리고 있었다. 약간의 방심이 남군자산과 군자산으로 이어지는 엉뚱한 능선 위에 서게 된 것이었다. 벌써 벌바위주차장에 도착해 있는 차량을 호출하고 급히 하산을 시도하여 저수리재 밑 517번지방도로 되돌아 내려 왔다(11:00). 급히 차량에 승차하여 약 12분 후 버리미기재에 도착하였으나 무릎 수술후 재활 정도를 측정하고 중단한 백두대간의 일부 구간이라도 추가 하기 위해 참가한 도상금회원, 4주만에 산행에 참가하여 짧은 구간으로 컨디션 조절을 하시겠다는 안용준회원, 가까운 근교산만 산행하시고 처음으로 마구리산악회에 동참하여 진정한 산꾼으로 도약하시고자 마음의 각오를 하신 문상은, 최재영회원, 및 부천역에서 우연히 마구리산악회에 인연을 맺으신 이춘식님께 처음부터 알바를 1시간이나 시켜드려서 죄스럽고 미안할 뿐이었다.

11:12~11:14=>버리미기재

 

 버리미기재 산행들머리 입구에도 "출입금지(밀재~대야산~장성봉~악휘봉)"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표지판 뒷편 숲길로 진입하여 오르막등로를 따라 오르면 약7분후 헬기장(120-1-4)을 지나게 되고 약 10여분간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르면 거대한 암벽을 만난다. 약2분후 벌바위주차장 일대가 조망되는 암봉(11:34~11:40)에 올라 호흡을 가다듬고 10여m 높이의 급경사 암벽을 매여진 밧줄을 잡고 내려서는데 이것이 이번 구간 암벽등반의 전주곡이 된다. 평이한 능선을 다시 내려섰다가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11:49)되고 오르막을 올라 서면 암벽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설치된 밧줄을 잡고 암벽을 올라 봉우리(11:52)를 내려 서면 다시 밧줄이 설치된 암봉에 오르게 된다.

11:58~12:00=>곰넘이봉(733m)

암봉을 지나 능선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12:07~12:17). 약간의 오르막 후 봉우리를 지나 내려서면 기이하게 생긴 바위를 만나는데 '미륵바위'이다.

▼ 사진 上. 능선상의 거대한 바위(1) / 사진 下. 밧줄을 타고 암벽을 하산하는 모습

▲ 사진 上. 능선상의 거대한 바위(2) / 사진 下. 미륵바위 앞에 선 여전사들

12:28~12:38=>미륵바위

▲ 기괴하게 생긴 미륵바위

 암벽의 밧줄을 타고 내려 가면 잡초가 무성한 헬기장((12:45)을 지나 밋밋한 내리막을 진행하여 사거리 갈림길이 뚜렷한 불란치에 도착하게 된다.

12:50~13:03=>불란치재

     가파른 오르막후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봉우리에 올라 10여m 진행하면 다 허물어져 형체도 알 수가 없는 묘1기에 이정표가 서 있는 촛대봉에 오르게 된다.

13:30=>촛대봉(668m) *이정표:↑대야산 1시간30분 정도 소요/↓버리미기재 1시간20분 정도 소요

약 1시간의 저수리재 몸풀기 산행 알바 탓인지, 이어지는 암벽구간의 밧줄타기 유격훈련 탓인지 예상한 산행 속도보다 많이 늦어 진다. 앞으로 이보다 더 험한 암벽구간과 급경사 등산로가 촛대재 이후 대야산까지 이어지는데 한 편으로 걱정은 되지만 거리가 짧고 안전이 우선이라 산행속도를 빨리할 생각은 없다. 주어진 자연조건에 순응하고 지난주 흐리고 비가 내려 시계가 불량하여 주위 경관을 전혀 감상하지 못하였으니 이번 주에 두배로 음미하고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에 계획한 농바위골로의 탈출 계획도 수정하여 용추계곡을 경유하여 늦더위를 식히는 계곡산행을 실시하고 벌바위주차장으로 다시 내려 가기로 이미 결정한 상태니까.

▼ 사진 上. 불란치재에서 후미를 기다리는 선두 그룹 / 사진 下. 촛대봉 정상의 이정표

▲ 촛대재에서 대야산을 오르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촛대봉

급경사 내리막에 설치된 밧줄을 잡고 암벽을 수차례 하강하여 완만한 내리막 능선을 지나면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는 촛대재에 도착하게 된다.

13:42~14:14=>촛대재/중식 *이정표:→피아골(월영대) 1시간20분 정도 소요/↑대야산 정상 1시간 정도 소요/↓버리미기재

적당한 장소가 없는 관계로 산행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하여 등로에 자리를 펴고 늦은 중식에 반주를 한 잔씩 곁들인다. 지난 주 날씨 관계로 인기없던 맥주가 오늘은 불티나게 팔렸고, 덩달아 포도주마져도 인기가 만점이었다. 신체적인 부담을 고려하여 무릎수술을 받은 '도상금회원'과 '안용준회원'은 피아골을 경유 용추계곡으로 하산하고 나머지 회원들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여자 회원 두분만 별도로 하산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남자 회원 누구에게도 함께 하산해 줄 것을 부탁드리기가 부담스러워 어쩔 수 없이 두 분만 하산 시킬 수 밖에 없었다.  "두 분께 함께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파른 오르막 후 봉우리(14:25)를 지나 이어지는 오르막에서 휴식(14:30~14:40)을 취한 후 위치안내판 '대야산57번 지점'(14:50)을 지나자 마자 최대의 난코스이며 위험구간인 암벽구간(14:57)을 통과하여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면 금일의 최고봉인 대야산에 도착하게 된다.

▲ 대야산 직전 암벽구간 마지막의 암봉들

(사진 좌측 하단부가 암벽의 끝)

※산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나 대야산의 암벽구간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은 곳으로, 특히 겨울철, 적설기에는 산행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철사다리나 계단을 설치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5:05~15:40=>대야산(930.7m)

    이정표(대야산35:↑밀재 40분/↓촛대봉 1시간30분/←피아골,월영대 1시간20분), 삼각점(속리305/2003재설) 및 2000년 11월 문경시 산악연합회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설치된 정상은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이 뛰어난 곳 이다.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 위치 표시:동경 127º 55' 46"/북위 36º 40' 09"

▲ 전망봉에서 바라본 대하산 정상부

 

밧줄이 매여진 암벽을 타고 내려 섰다 다시 오르면 대야산의 표지석과 이정표가 보일 정도로 전망이 뛰어난 전망대 바위(15:50)에 올랐다 밧줄을 타고 내리막 암벽을 내려서면 '위치표시판:대야산27'을 대하고, 잠시후 삼거리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사진 上. 대야산 정상표지석

정상에선 대간꾼들

대야산에서 바라본 남쪽(조항산,청화산방향)의 백두대간

사진 下. 대야산에서 바라본 북쪽의 백두대간

 

15:56=>갈림길

    여기서 좌측의 밧줄이 양쪽으로 매여진 약간의 내리막 등로를 따라서 진행해야 밀재방향의 하산로이다. 그러나 여기서 착각에 빠지기 쉬운데 능선을 계속 따라야 한다는 생각에 직진하여 진행하게 되면 밀재에서 농바위골로 하산하는 등로와 만나게 되는 또 다른 하산로인 것이다.

순간적인 착각에 직진하여 약 5분간 보너스 알바후 다시 삼거리로 BACK, 정상적으로 방향을 수정하여 진행하고 '위치표지판:대야산25(16:08)'을 지나자 말자 거대한 입석을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대문바위"이다. 바위사이로 난 틈새를 지나 등로를 따라 가면 된다.

16:09~16:18=>대문바위

    내리막을 따르면 약 4분후 이정표( ↑밀재:25분 정도 소요/←용추:1시간30분 정도 소요 )있는 지점을 지나자 마자 코끼리바위을 대하고 약 10여분후에는 오늘의 대간길 종착지인 밀재에 이르게 된다.

▲ 사진 上. 대문바위 / 사진 下. 코끼리바위

▲ 사진 上. 밀재의 이정표 / 사진 下. 밀재에서 용추로 하산하는 등로의 산죽밭

16:33~16:42=>밀재

    후미를 기다리는데 농바위골에서 한 팀의 등산객이 올라온다. 올라서자 마자 중요 지점에 이정표도 제대로 설치해 놓지 않아 여럿 고생 시킨다고 푸념을 늘어 놓는데 이 팀도 대야산에서 하산하다가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농바위쪽으로 하산하였다가 밀재에서 하산하는 등로와 만나는 지점에서 다시 역으로 밀재까지 올라 오는 알바를 하신 것이다. 후미 전원이 합류할 때를 기다렸다가 지난 주와 동일하게 용추계곡 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몇 군데 산죽밭을 통과하고 옆으로 흐르는 계곡 물소리에 피로를 잊으며 열심히 하산을 하는데 119구조대가 부상자를 후송하다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무박 산행을 오신 등산객 한 분이 대야산의 암벽구간을 오르시다가 실수로 다리가 심하게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셔서 후송중이었던 것이다.

17:10=>떡바위 이정표

17:33~18:00=>용추계곡('태조 왕건' 촬영장소)

    지난주 못다한 원이라도 풀 기세로 남자회원들은 모두 웃통과 신발을 벗고 모두들 계곡으로 뛰어 들어 등목을 즐기며 마지막 무더위를 식히고, 여자회원들은 옷을 입은 채 계곡속에 몸을 던져 더 신나는 마지막 피서를 즐기는 한가로운 시간을 가졌다.

▲ 사진 上. '태조 왕건'의 도선비기를 전수받기 위해 목욕재개하는 마구리들

사진 下. 선녀탕을 남자들에게 빼앗기고 흐르는 계곡물에 투신한 여전사들

18:06=>벌바위 식당가

18:15=>주차장(산행완료)

▲ 주차장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설치된 대야산 등산안내도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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