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22구간(버리미기재~은치재<오봉정고개>) 산행기(04년09월12일 산행)

왕마구리 2007. 7. 5. 19:55

◀ 백두대간 22구간(장성봉구간) ▶

 

【 산행구간 】버리미기재→바위군지대→ 장성봉(915.3m) →막장봉갈림길→830봉→이정표있는 삼거리→ 막장봉(868m) →막장봉삼거리→헬기장→악휘봉갈림봉(821봉)→선바위→ 악휘봉(845m) →악휘봉갈림봉→마분봉(입석리)갈림길→암릉구간→722봉→내리막 암반지대→은치재(오봉정고개)--→과수원→은티마을

【 도상거리 】약 8.40km 《 탈출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누계:260.65km/38.15% 달성 》

【 산행일자 】2004년 9월 12일(일)

【 날     씨 】바람과 안개를 동반한 비

【 산행시간 】총 6시간40분 소요(중식 및 휴식:1시간 28분 포함)

【 참 가 자 】김순영,안용준,이경희,김경옥,김기연,김성권,김준범,장순은,장순칠,전동준,오석종,손학윤,허순기,천영면(이상 14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역(06:47)->시흥I/C-(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7:11)->안산분기점-(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용인휴게소구간은 차량 증가로 정체 및 서행->호법분기점(08:18)-(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08:35~09:10)->증평I/C(09:37)-(510번지방도)-(36번국도)->괴강삼거리(10:17)->쌍곡삼거리(10:24)-(517번지방도:쌍곡계곡)->저수리재(10:37)->관평삼거리-(922번지방도)->버리미기재(10:45)

<< 올 때 >> 은티마을(18:23)->행촌교차로-(3번국도)->중앙경찰학교앞(18:50)->괴산I/C(19:00)-(#45 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분기점(19:33)-(#50 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19:57~20:10) ※영동고속도로의 격심한 정체로 국도로 탈출->이천I/C(20:50)-(3번국도)->이천시->광주시->성남I/C(22:25)-(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청계요금소(22:34)->시흥요금소(22:52)->시흥I/C->부천(23:01)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벌초 및 성묘 차량의 증가로 출발할 때와 돌아올 때 구간별로 극심한 정체로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슴.

【 산 행 기 】

오락가락하는 일기예보로 기대 반, 실망 반의 하루를 보냈다.

예보상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이동하여 오후 늦게부터 많은 비가 중부지방에 내릴 것이라 예보하고 출발시에도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으며 이동중 간혹 햇살이 구름사이로 비치는 등 오늘은 좋은 조건속에서 산행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산행 출발지에 거의 도착할 무렵부터 차창 밖으로 내리기 시작하는 가랑비가 산행을 시작할 때부터는 전혀 그칠 기미마저도 없이 세찬 바람을 동반하여 내리기 시작한다.

대간길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과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절경을 감상하려던 생각은 산행출발시 뇌리에서 지워버려야 했고 '오늘 안전사고 없이 모두들 완주해야 될텐데'라는 생각만 하면서 버리미기재를 출발하여 가파른 오르막 길에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다.

10:45~10:50=>버리미기재

    비에 젖어 약간은 미끄러운 오르막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이 오르막은 중간에 약간의 내리막과 평탄한 등로가 있지만 장성봉까지 길게 이어져 간다.

오르막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군들이 나타나기 시작(11:07)하고 등로는 대체적으로 암봉들을 우회해서 사면길로 나 있다. 3분후 등로 정면으로 거대한 암봉을 만나 좌측 내리막으로 우회하면 다시 만나게 되는 집채만한 바위군. 우측으로 우회하다 암벽을 타고 넘는다(11:15).

비가 내리는 중에 진행하는 바윗길이라 발걸음이 조심스러워 진다.

11:23~11:26=>우측으로 고사목이 있는 바위전망대

    혹시나 하고 전망대에 올라 사방을 둘러 보지만 지척을 분간하기가 힘들고, 산 전체를 GAS가 휘감고 있어 다음부터는 전망이 좋은 지점이 있어도 보기를 거부하고 서둘러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로 한다.

11:33=>밋밋한 능선상에 소나무가 서 있는 전망대

    평탄한 능선상에서 만나는 Y자 갈림길에서 좌측의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면 만나는 암릉구간, 암릉구간을 오르다 만나는 사면길따라 암봉을 좌측으로 돌아 우회하고 오르면 공터가 있는 장성봉 직전봉에 오르게 된다.

11:45~11:47=>장성봉 직전봉

    직전봉을 내려서 만나는 ㅓ자 갈림길이 있는 전망봉(↑하산로/←대간길)을 지나 잠시 후면 정상 입구에 이정표(↑절말 6.2km)가 있는 장성봉에 오르게 된다.

11:53~12:11=>장성봉(915.3m)

    삼각점(속리24/1982재설), 위치표시판 '속리11-11'과 정상표지석이 있는 공터봉인 정상에서 대간길을 가름해 본다.

맑은 날씨면 가야할 대간길이 조망되지만 GAS로 둘러 쌓여 있는 정상에서는 육안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절말방향과 표지석 뒷쪽의 애기암봉으로 향하는 등로 모두에 '백두대간 표식기'가 매여져 있다.

표지석 뒷편의 직진 등로는 애기암봉을 거쳐 옻나무골로 하산하거나 멀리는 잣밭재를 거쳐 원통봉을 거쳐 옻나무골로 하산하는 등로이다. 다음에 일반 산행 코스로 한 번 잡아 가고 싶은 등로이다.

절말방향의 내리막등로는 등로 입구가 서쪽 방향이나 내려서면 북서방향으로 전환을 하므로 착각을 할 수도 있는 지점이다

▲ 장성봉 정상의 표지석

 

       ♧ ♧ 장성봉(長城峰 915.3m/충북 괴산군 청천면,경북 문경시 가은읍)

문경시 가은읍 서쪽에서 백두대간의 허리를 떠 받치고 있는 숨은 명산으로 예전에는 수정을 캐던 수정광산으로 널리 알려졌던 산이다. 산 이름이 그렇듯이 마치 만리장성의 일부를 보는 듯이 북쪽에서 남으로 향하는 백두대간이 희양산(999m)에서 서쪽으로 꺾어 악휘봉(845m)을 만들고 다시 남쪽으로 대야산(930.7m)으로 치닫다가 중간에 빗어 놓은 산이다.

장성봉을 중심으로 북쪽 악휘봉에서 시계방향으로 구왕봉(898m),희양산(999m),애기암봉(731m),둔덕산(970m),대야산(930.7m),군자산(910m)등이 원을 그리듯 에워싸고 있다.

장성봉의 비경은 옻나무골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만나는 지점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는데 기이한 모습의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고, 능선을 걷다보면 동양화 속의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며 정상에서 바라보는 사방의 조망이 압권이다.

능선길을 진행하다 보면 좌측 아래로 4~5개의 석굴을 볼 수 있는데 정사각형으로 15~20여m의 깊이로 뚫린 석굴은 수정광산터로 시원하기 이를때 없어 쉬어가기는 최적의 장소이다.

 

☞등산 코스

*제1등산로:저수리재->795봉->막장봉(887m)->막장봉갈림길->장성봉->버리미기재(역순으로 산행하여도 무방함)

*제2등산로:버리미기재->장성봉->막장봉갈림길->막장봉->시묘골->절말(쌍곡휴게소)

*제3등산로:

버리미기재->장성봉->옻골재->애기암봉(731m)->①작은옻나무골->옻나무골 입구

                                                                ②삼밭재->원통산(668.5m)->옻나무골 입구

※산행들머리를 저수리재나 버리미기재로 잡는 것이 체력 소모나 산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유리하다.

 

12:16=>이정표(↑막장봉 0.7km,절말 5.7km/↓장성봉 0.5km)

     이정표상의 막장봉 0.7km는 막장봉 갈림길까지의 거리로 추정된다.

능선길에 '위치표시판(속리11-10)'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길을 계속 따르다 선두의 착오로 막장봉갈림길을 지나쳐 다시 BACK, 약 15분간 알바를 하고 막장봉갈림길로 되돌아 온다.

12:34=>막장봉갈림길

▲ 막장봉 갈림길(↖대간길,↓막장봉,↗장성봉)

뒷쪽의 숲속으로 장성봉에서 악휘봉으로 이어지는 또 다른 등로가 있어 지나치기 쉬운 지점이다(막장봉을 산행하지 않을 경우 이용하므로 뚜렷하게 등로가 나 있다).

 

완만한 내리막 후 오르막을 극복하면 막장봉 직전봉인 830봉에 도착하게 된다(2명의 회원은 830봉에서 대기).

직진하여 급비탈길을 내려서면 이정표있는 안부삼거리에 도착한다.

12:42=>안부삼거리(속리11-09)의 이정표(↑저수리재 3.8km/→절말5.2km/↓장성봉1km)

    우측의 하산로는 시묘골을 경유하여 절말(쌍곡휴게소)로 내려서는 등로이며, 정면의 급경사 비탈길을 올라 서면 정상표지석이 있는 막장봉 정상이다.

▲ 사진 上. 막장봉 직전 안부의 삼거리 이정표 / 사진 下. 막장봉 정상의 표지석

12:50~12:57=>막장봉(868m)

     정상에 오르면 정면에 마주 보이는 등로는 통천문->사형제바위->투구봉->이빨바위->저수리재로 하산하는 코스이고 저수리재에서 계속 진행하면 남군자산,군자산까지 종주할 수 있는 능선이 연결된다.

기념촬영 후 다시 막장봉 갈림길로 왔던길을 되돌아 와서 갈림길에서 다시 대간길 종주를 다시 시작한다.

 

     ♧ ♧ 막장봉(幕場峰 868m/충북 괴산군 칠성면, 경북 문경시 가은읍)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와 문경시 가은읍이 경계를 이루는 이 산은 살구나무골에서 갈라진 시묘살이협곡(시묘골)을 이루고 광산의 갱도처럼 생겨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하여 막장봉이라 불리어 지고 있다.

산행코스는 절말(쌍곡휴게소)에서 능선을 올라 노적봉을 거쳐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방법이 있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대체적으로 해발 약500여m에 위치한 저수리재(관평재)에서 동쪽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 힘이 덜들고 시간도 단축되므로 이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백두대간 능선에서 서쪽으로 약10~15분정도의 거리에 비켜서 위치해 있다.

☞등산코스(약4시간35분 소요)

저수리재->이빨바위->투구봉->삼거리봉->사형제바위->바위전시장->세미클라이밍봉->통천문/달팽이바위->막장봉->안부->시묘골->살구나무골 삼거리->절말

 

13:10=>막장봉갈림길

     평편하고 완만한 내리막을 약 7~8분간 진행하다가 약간의 경사도있는 오르막을 대하고 잠시 후 오르막은 급경사로 변한다.

가파른 암릉을 오르면 무명봉에 오르게 된다. 중식(13:25~13:55).

14:15~14:22=>827봉

14:33~14:38=>휴식

14:43=>전망봉(787봉)

14:57=>넓은 공터의 헬기장

    좌측으로 쌍곡폭포로 하산할 수 있는 등로가 있다.

중식 후 진행되는 등로는 악휘봉갈림봉(821봉)까지 약간의 오르내림이 반복되지만 대체적으로 산행속도를 붙일 수 있는 구간이다.

15:24~15:28=>악휘봉갈림길

     이정표(↑악휘봉<20분>,→입석리<60분>,↓장성봉<120분>) 있는 갈림길에서 백두대간에서 서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는 악휘봉 왕복 산행을 추가 할 사람과 그냥 백두대간을 진행할 사람을 2개 그룹으로 나누기로 하고 희망자 7명만 악휘봉을 다녀 오기 위해 821봉을 넘어 좌측 능선으로 진행한다.

▲ 악휘봉 갈림길의 이정표

악휘봉 산행을 포기하고 정상적인 대간길을 진행하는 7명에게 산행코스를 설명해 주고 탈출로에 대한 신신당부를 한다. 약 40~50분 정도 능선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하산로 있는 안부 고개가 은치재(오봉정고개)라 설명하고 마분봉쪽의 하산로에도 은티재 갈림길이 있으며 이정표의 입석리는 은티마을이 아닌 입석마을을 의미한다고 알려주었지만 그러나 선두는 마분봉쪽으로 진행하여 은티재에서 우측 하산로를 타고 은티마을로 하산하여 버렸다.

물론 도착지점은 같지만 다음 산행구간에서는 은치재(오봉정고개)에서 시작하므로 마분봉갈림길에서 오봉정고개구간을 추후에 추가로 산행해야 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악휘봉으로 진행되는 등로는 내리막을 한 차례 내달린후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되고 정상 직전에는 악휘봉의 최고 걸작품인 "선바위" 가 있다.

15:33=>선바위

▲ 사진 上. 下. 악휘봉 직전의 선바위

15:37~15:42=>악휘봉(845m)

     두 개의 정상표지석이 있는 정상에서 정면의 등로를 이용하면 시루봉(866m) 갈림길에서 북서방향의 능선을 타면 덕가산(865m), 서쪽방향의 능선을 타면 칠보산(778m), 보배산(775m)을 연결하여 산행할 수가 있다. 정상에서의 빼어난 조망은 전혀 감상할 수가 없다. 비가 내리는 중에도 몇 분의 등산객이 정상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계시다 잠시 후 덕가산 방향으로 하산을 해 버렸다. 오늘 처음 만나는 진정한 산꾼들이다.

다시 BACK하여 악휘봉 갈림길로 되돌아 온다.

▲ 사진 上. 下. 악휘봉 정상의 2개의 다른 표지석

 

     ♧ ♧ 악휘봉(樂輝峰 845m/충북 괴산군 연풍면,칠성면)

괴산군 연풍면과 칠성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백두대간의 본 줄기에서는 한 발짝 벗어난 절경의 산이다.

정상부근은 온통 기암괴석과 노송,고사목으로 이루어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하는데 인근의 희양산에 비하여 바위의 덩치가 작을 뿐 모양이나 기묘한 형상은 더할 나위 없이 아기자기하여 아름답다.

장성봉 갈림길에서 10분쯤 서쪽으로 가면 악휘봉 직전 최고의 걸작품인 선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벼랑위에 4m정도 높이의 입석은 밑 부분이 파석형태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연출하고 있다. 정상에는 표지석이 2개 있으며, 이 곳에서의 조망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북에서 동으로 멀게는 월악영봉에서 신선봉,조령산,주흘산, 구비구비 아흔아홉고개 이화령이 넘실거리고, 동쪽으로 구왕봉,희양산,이만봉, 서쪽으로 덕가산,칠보산,군자산의 위용이 눈앞에 거대한 파도처럼 일렁거린다.

☞등산코스

입석마을->Y갈림길->안부사거리(은티재)->장성봉삼거리->악휘봉->바위봉->안부(샘골고개)->

①샘골->입석마을(약 3시간30분 소요)

②시루봉(866m) 갈림길->덕가산(865m)->공터->입석마을

③시루봉 갈림길->칠보산(778m)->절말로 하산 또는 보배산(775m) 경유 하산

 

15:54=>악휘봉 갈림길

    동남방향의 대간길을 따르면 잠시 후 이정표(↑구왕봉,희양산/←입석리<50분>/↓악휘봉<20분>)있는 마분봉 갈림길(15:56)을 대하게 된다.

좌측의 내리막으로 약 15~20여분 진행하면 은티재 사거리(↑마분봉:약 30분 소요/→은티마을:약 30~40분 소요/←입석마을:약 30~40분 소요)를 지나 마분봉과 능선을 타고 은티마을로 탈출할 수도 있다.

날씨가 맑고 쾌청하였으면 마분봉(776m)을 등정하고 UFO바위 및 세미클라이밍 코스를 지나 은티마을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포기하고 애초에 계획한대로 오봉정고개(은치고개)까지 진행하여 탈출하기로 한다.

선두가 탈출한 하산로가 마분봉갈림길->은티재->입석골->은티마을 코스이고, 참고로 마분봉갈림길->은티재->774봉 능선갈림길->마분봉->UFO바위->세미클라이밍 코스->주진리 은티마을 코스는 약 2시간10분 정도 소요되므로 오봉정고개(은치재)->은티마을 코스보다 약 20분 정도 더 소요된다.

능선을 따르면 암릉구간을 지나 좌측으로 꺾이는 경사도있는 내리막을 따르면 약 30여분 후 좌측으로 내리막 경사길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게 된다. 내리막을 내려선 후 바위지대를 오르내리다가 경사도가 완만한 암반지대를 통과하여 전망암봉에 오르게 된다.

16:35=>722봉/전망암봉

    완만한 능선길의 암릉을 오르 내리기를 수차례 반복하여 암봉을 대하고 이어지는 내리막의 암반지대. 경사도는 별로이나 비가와서 미끄럼틀처럼 굉장히 미끄러워 다리에 힘이 절로 들어가는 구간이다.

약 10여m의 암반구간을 2차례 조심조심 내려서면 암릉으로 형성된 내리막을 대하게 된다.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흙길의 완만한 내리막을 약 5분간 진행하면 오늘의 탈출로가 있는 은치재(오봉정고개)에 이르게 된다.

▲ 오봉정고개 우측의 서낭당

 

17:00~17:04=>은치재(오봉정고개)

     사거리 갈림길인 은치재 우측으로 고목에 천을 매단 끈들이 처져 있는 서낭당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우측 오봉정마을 하산로 입구에는 '청전도량으로 출입급지'라는 안내판이 등로를 막고 서 있는데 아마 봉암사에서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구왕봉방향의 대간길따라 우측으로는 끈이 설치되어 있으며, "송이 입찰 구역으로 출입금지"라는 프랭카드가 걸려 있다.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하산을 하면 잠시 후 우측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약 15분 후 사과과수원을 대하게 된다.

수확의 계절. 가을을 알리려는듯 사과나무에는 빨갓게 익은 사과들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매달려 있다. 진정한 산악인 "마구리 회원" 어느 누구도 탐스러운 사과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농민의 피땀이 영글은 사과에 손이 가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어지는 사과 과수원과 밭을 지나 마을 입구 계류에서 오늘의 피로를 씻어 내는 것으로 산행을 마감한다.

17:30=>마을 입구 계류(산행 완료)

▲ 사과 과수원의 영그는 가을 결실

 

【 산행후기 】

종일 내리는 비바람에 주위의 절경을 감상할 기회는 잃어 버렸지만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는 막장봉과 악휘봉을 악천후 속에서도 다녀 왔다는 만족감으로 대신할 수 있어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 하루였다.

약간의 아쉬움은 마분봉까지 산행하지 못한 것이었으나, 백두대간이 끝나고 다음에 다시 찿아 마분봉->악휘봉->시루봉->덕가산을 잇는 종주산행을 시도할 계획을 가져본다.

괴산의 명산품인 고냉지 사과를 현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어 회원 대다수가 추석 명절용 제수등을 미리 장만하는 기회가 되었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