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31구간(죽령~고치령) 산행기(04년10월24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17. 01:34

◀ 백두대간 31구간(소백산구간) ▶

▲ 국망봉 계단 오름길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 능선

 

【 산행구간 】죽령(696m)→KT중계소 입구 갈림길→소백산 천문대→자연학습 탐방로(희방사 갈림길)→해발1,280m 이정표(헬기장)→ 제1연화봉(1,394m) →해발1,340m 기도원갈림길→1,385봉(천동리갈림길)→주목군락지→ 소백산 비로봉(1,439.5m) →어의곡리갈림길→초암사갈림길→ 국망봉(1,420.8m) →어의곡갈림길→ 상월봉(1,394m) →늦은맥이 삼거리→신선봉갈림길→해발1,015m 연화동갈림길→△1,031.6봉→마당치→해발1,032m 형제봉갈림길→고치령-(소형트럭을 이용하여 탈출)→좌석리

【 도상거리 】약 22.30km 《 백두대간 거리 누계:291.55km/42.67% 달성 》

【 산행일자 】2004년 10월 23일(토)~24일(일) 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새벽부터 오전까지는 운무가 발생하여 시계가 불량하여 일출을 볼 수가 없었으며, 종일 구름이 조금 끼어 있는 따사로운 햇살을 구경하기는 어려운 날씨였으나 산행하기에는 적합한 대체적으로 맑은 날씨였슴.

【 산행시간 】총 12시간 20분 소요(중식 및 휴식:4시간 6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8시간 14분 소요

【 참 가 자 】김경옥,김순영,안용준,이경희,김준범,장순은,정순도,정경복,조규학,허순기,천영면(이상 11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22:45)→시흥I/C-(제2경인고속도로)→안현분기점-(#100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23:37)-(#50 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00:23~00:32)→만종분기점(00:57)-(#55 중앙고속도로)→치악휴게소(01:13~01:25)→단양I/C(02:00)-(5번국도:풍기방향)→죽령(02:20)

<< 올 때 >> 좌석리(16:25)-(931번지방도:풍기방향)→풍기읍(약30분간 사과 판매 단지에서 시간을 소비)→풍기I/C(17:25)-(#55 중앙고속도로)→치악휴게소(18:13~18:52)→홍전I/C(19:41)-(44번국도:양평방향)-------(88올림픽도로)-(경인고속도로)→부천(23:00)

※만종분기점부터 영동고속도로가 정체되어 중앙고속도로 홍천I/C를 경유 국도를 이용하여 양평으로 우회, 귀가하였슴.

▲ 소백산 비로봉에서 바라본 운해속의 대간길

【 산 행 기 】

동계 백두대간 무박산행을 피하기 위하여 산행 순서를 변경하여 실시된 2004년도 첫 무박 산행으로 도상거리 약22.30km(실제 산행거리:약25.7km)를 해야하는 부담스러운 산행이었다. 자주 무박 산행이 있었다면 숙달이 되어 별 무리가 없었겠지만 약2년간을 당일 산행만 실시하다가 이동시간 때문이 아니라 산행거리 때문에 실시되어 한 편으로 회원들이 별 탈없이 완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

혹시나 모르는 불안감에 산행 진행 상황을 보아 국망봉을 1차기점으로 잡아 무리가 따르는 회원을 하산시키기로 하고 하산코스 산행지도를 3부를 만들어 가지고 갔었으나 사용할 필요가 없어 다행이었다.(국망봉 하산시 계획된 하산코스:국망봉 직전의 1,380봉에서 초암사를 경유하여 배점매표소 방향)

이번 무박 산행을 통하여 어떠한 환경(산행 거리나 코스등)에 처하더라도 백두대간을 회원 모두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어 완주할 수 있겠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새로 구입한 등산화로 장거리를 걷다 등산화가 맞지 않아 발이 불편하여 등산화를 벗고 양말 속에 신발 깔창을 넣고 맨발로 약3시간 40분간을 걸어 내려 오신 '김경옥회원님'의 해내고야 말겠다는 불굴의 의지에 경의를 표하고, 끝까지 뒤에서 김경옥회원님을 보조하면서 동행해 주신 '정순도회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측 무릎이 불편하신데도 회원들에게 내색도 하지 않으시고 고통을 혼자서 인내하시며 완주에 동참해 주신 '장순은회원님', 고치령에서 이들 후미를 반기며 박수와 환호로 이들을 격려해 주시고 기다려 주신 선두의 나머지 전 회원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산행기에 앞서 드립니다. 특히 회장님이 개인 업무관계로 산행에 불참하셨지만, 혼자서 모든 준비물과 업무를 혼자서 원활히 처리하신 '이경희총무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죽령표시석

02:20~03:35=>죽령(696m)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을 연결하는 5번국도가 지나는 죽령에는 좌측으로 거대한 표지석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 죽령휴게소가 위치해 있다.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이 개통되면서 이곳을 지나는 차량이 많이 감소하여 단양에서 죽령을 오르는 지그재그식 국도를 전세를 내고 통과하는 것처럼 마주치는 차량없이 단숨에 올라 휴게소 앞 주차장에 02시20분 도착한다. 라면을 끓이기 위하여 버너 3개에 불을 지피고 이른 아침 식사 준비를 한다. 사발면에 삶은 계란과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커피 한 잔에 정신을 가다듬고 상쾌한 새벽을 준비한다. 03시35분. 본격적인 산행을 위하여 주차장을 출발한다.

휴게소 좌측으로 대형 산행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콘크리트 포장도로 초입 우측으로 이정표(↑120m 죽령매표소,천문대6.8km,비로봉11.5km,국망봉14.6km)와 'KT대구 통신망 운용국 연화봉 중계소'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을 한다. 정상적인 대간길은 포장도로를 따르다 숲길로 오르 내리며 포장도로로 내려섰다 다시 숲길로 들어 서는 것이지만 무박 야간 산행이고 선답자 대다수가 진행했던 것처럼 포장도로를 따라 가기로 한다. 이 포장도로는 중계소 입구까지 진행되고 비포장도로가 잠시 나타났다가 헬기장을 지나 천문대 입구까지 다시 이어진다. 콘크리트 포장도로 오르막를 따르고, 안개마저 중간 중간에 나타나는 야간인 관계로 특이한 지형지물을 표시할 수가 없어 이정표와 위치표시판 기준으로 시간대별로 기록을 한다. 단 특이한 상황은 별도로 기록을 하였으며 야간에 기록한 것이라 약간의 착오는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03:47=>위치표시 '소북02-01'

03:53=>첫번째 이정표(↑비로봉10.5km,제1연화봉8km)

03:55=>위치표시 '소북02-02' + 좌측의 '잣나무쉼터'

04:02=>위치표시 '소북02-03' + 이정표(↑비로봉9.8km,국망봉12.9km)

04:07~04:07=>우측의 '오두막쉼터'

04:13=>위치표시 '소북02-04'

04:16=>제천소방서 위치표시판 '소백산15'

04:19~04:22=>이정표(↑옹달샘2.8km) + 전망대(풍기읍 및 영주시 야경이 조망됨)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좌측으로는 단양시의 야경이, 우측으로는 풍기읍의 야경이 조망된다.

04:24=>위치표시 '소북02-05'

04:27=>영주소방서 위치표시판 '21'

04:31=>위치표시 '소북02-06'

04:32=>이정표(↑비로봉8.2km,천문대3.7km/↓죽령휴게소3.3km)

04:37=>제천소방서 위치표시판 '소백산16'

04:40=>위치표시 '소북02-07'

▲ 안개가 자욱한 중계소 입구  갈림길의 이정표

04:48~05:03=>중계소 입구 갈림길(해발1,270m)

    짙은 안개속에 휩싸인 중계소 입구에는 이정표(←천문대2.7km/↑중계소0.2km/↓죽령휴게소4.3km)와 위치표시 '소북02-08' 이 설치되어 있다. 콘크리트포장도로는 중계소 방향으로 이어지고 대간길은 좌측의 비포장도로로 연결된다. 비포장도로 초입에는 공사안내 입간판("군부대 지역급수 시설 개선공사" 2004.7.7.~11.30, 육군5019부대)이 설치되어 있다. 원 대간길은 중계소를 지나 천문대까지 연결되는 능선길이나 출입이 통제되어 우회로를 따르는 형상이다.

1분후 이정표(→천문대2.5km/↑화장실)와 화장실이 설치된 지점을 지나 좌측으로 아름다운 단양시의 야경이 조망되는 위치표시 '소북02-09'가 설치된 지점을 4분후 통과한다.

05:10=>헬기장+이정표(해발1,290m/옹달샘0.7km)

    헬기장을 지나면 다시 콘크리트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등산객을 위하여 도로 좌측으로 폭1~1.5m 정도의 등로에 양쪽으로 밧줄을 설치하여 만들어 두었다. 그러나 등로는 약간 울퉁불퉁하고 좌측 사면은 급경사 벼랑길이다. 약5분후 위치표시 '소북02-10'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면 약4분후 '샘터 →20m' 이정표가 설치된 넓은 공터를 대하게 된다.

05:19=>샘터있는 넓은 공터

    우측으로 조그마한 통신 구조물이 있는 공터에 4륜구동차 2대가 헤드라이트를 밝히고 서 있으며, 차량 소유주 인듯한 남자 한 분이 우리가 나타나자 위에서 차량쪽으로 걸어 내려온다. 국립공원 직원은 아닌 것 같은데 야밤에 차량을 몰고 무슨 이유인지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 왔는지 정체가 의심스럽다.

05:22=>위치표시 '소북02-11'

05:25=>제천소방서 위치표시 '소백산18'

    산행을 시작할 무렵 쏟아질 듯이 우리 머리 위를 수놓던 북두칠성을 포함한 수 많은 별들이 새벽 안개로 사라졌다가 다시 점점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후로도 안개는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약3분후 위치표시 '소북02-12' 안내판을 지나면서 완만하게 진행되던 등로가 콘크리트포장도로 오르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05:35=>위치표시 '소북02-13(해발1,330m)'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우측으로 콘크리트 배수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비포장도로를 약100여m 진행하면 우측으로 소백산 천문대 표지석과 그 위로 천문대 시설물들이 어둠속에 모습을 드러낸다.

▲ 사진 上. 소백산 천문대 입구에 설치된 표지석

下. 안개속의 자연학습 탐방로(희방사갈림길) 입구의 이정표

05:38~05:45=>소백산 천문대 입구

05:47~05:51=>희방사갈림길(자연학습 탐방로 입구)

     여러개의 화장실과 소백산 국립공원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고 우측으로 희방사로 하산하는 등로가 보인다. 이정표(↗희방사2.4km/←비로봉4.2km/↓죽령7.0km)의 방향을 따라 좌측으로 진행하면 입구에 '자연학습 탐방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며, 나무 다리 형태의 길을 약4분간 따르면 이정표(비로봉9km) 있는 Y자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갈림길 양쪽으로 나무 다리 형태로 등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좌측으로 진행하면 대하는 이정표(제1연하봉1.6km).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등로에 바위들이 들쭉날쭉한 약간의 너덜성 내리막을 따르게 되고 잠시후 키 작은 산죽밭 지대가 나타난다. 이 키작은 산죽밭지대는 당분간 계속 나타난다.

06:02=>위치표시 '소백01-08'

    위치표시판을 지나 약3분후 산죽밭 사이의 밋밋한 등로를 따르게 된다. 위치표시 '소백01-09'(06:10)를 지나 밋밋한 등로 중간에 바위가 섞여 있는 너덜성 길을 만나게 된다. 잠시후 약2분간의 통나무계단을 오르면 이정표(비로봉3km/06:14)를 만나고 암릉구간이 약간 있는 조그마한 봉우리를 2개 넘어 이정표 있는 헬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06:18=>헬기장(해발1,280m) + 이정표(↑비로봉2.8km/↓천문대1.7km)

    헬기장을 지나 길고 긴 통나무계단을 약6분간 오르게 되면 이정표가 있는 제1연화봉 입구에 이르게 된다.

 

 

 

▲ 사진 上. 제1연화봉 정상의 암봉 / 中. 제1연화봉의 삼각점 / 下. 제1연화봉 입구의 이정표

06:25~06:48=>제1연화봉(1,394m)

    이정표(↑국망봉5.6km,비로봉2.5km/↓천문대2km)와 위치표시 '소백01-10'가 설치된 안부에서 대간길은 정면의 내리막 통나무 계단이다. 대부분의 대간 종주자는 이정표만 확인하고 정면의 대간길을 따른다. 그러나 이정표에 제1연화봉이라 표시되어 있지만 정상은 좌측의 암봉이다. 이번 소백산구간에서 느낀 점은 모든 이정표에 해발이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 위치와 약간 틀린 지점에 설치해 두었는데 이는 실제 봉우리를 우회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또한 선답자들도 정상적인 능선길로 진행하면 모든 봉우리를 오르 내리는 고역을 감수해야 하므로 대다수 등로를 사면길로 우회하여 만들고 진행한 것 같다. 암봉이나 위험구간의 경우 어쩔 수가 없지만 힘들고 시간이 더 걸린다고 우회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좌측의 오르막을 올라 암봉을 넘으면 정상의 조그마한 공터에 삼각점(305재설/776건설부)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을 넘어 되돌아 나와 내리막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른다.  위치표시 '소백01-11'을 지나 약2분간 오르막을 극복하면 바위에 끼워 설치해 놓은 영주소방서 위치표시 '8' 있는 암봉을 우회하게 된다.

▲ 암봉에 설치된 영주소방서 위치표시 '8'

양쪽으로 밧줄이 매여진 계단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를 넘으면 복도처럼 길게 나무를 깔아 놓은 곳을 통과하여 나무 계단길을 내려선다. 계단길 중간에는 기도원갈림길 이정표가 서 있다.

07:07=>기도원갈림길(해발1,340m)

    위치표시 '소백01-12'와 이정표(←기도원가는길/↑비로봉)를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길을 대하게 되는데 우측은 시야가 확 트이는 능선길이지만 안개속에 덮혀 전혀 조망이 되지 않는다. 다시 내리막후 약2분간의 오르막 계단, 오름길에 위치표시 '소백01-13'(07:14), 봉우리를 넘어 완만한 등로를 따르다 다시 암봉에 오르니 언제 해가 쏫았는지 보지도 못하였는데 구름 사이로 희미하게 얼굴을 내밀기 시작을 한다. 오르막을 다시 극복하고 암릉을 지나 대하는 이정표(↑국망봉4.1km,비로봉1km/↓죽령10.5km,천문대3.5km<07:19>), 내려서 위치표시 '소백01-14'를 지나면 밋밋한 능선길이 길게 이어진다. 암릉을 지나 내려서면 천동리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 1,385봉 천동리갈림길 이정표

07:27~07:40=>1,385봉(천동리갈림길)

    이정표(←천동6.2km,야영장+매점1.7km/↑비로봉0.6km/↓죽령휴게소10.9km,희방사6.1km)와 위치표시 '소백01-15'가 설치된 천동리갈림길의 1,385봉 정상에는 밧줄이 처져 있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밧줄을 넘어 1,385봉을 밟아 보고 되돌아 나와 비로봉으로 향한다. 잠시후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좌측은 소백산대피소를 거쳐 비로봉으로 향하게 되는 길이므로, 능선길인 우측을 택하여 비로봉으로 향한다. 좌측 아래로 대피소 건물(07:42)이 보이고 잠시후에는 주목군락지 안내판이 있는 전망대(07:44~07:50)에 이르게 된다. 좌측으로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데 주목군락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출입을 막고 있다. 나무계단 오르막을 올라서면 넓은 공터의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 소백산 대피소와 주목군락지

목초지를 연상하게 하는 풀밭이 전면에 펼처져 있슴.

        ♧ ♧ 주 목 군 락 지

수령이 약500년된 주목 3,400그루가 96ha의 면적에 무리를 이루어 자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24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196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국망봉과 연화봉에 이르는 능선을 따라 약30,00그루가 분포해 있었다. 현재 주목은 교목으로서 곧바르게 성장하는 수목이나 이 곳의 주목은 고지의 강풍으로 인하여 대부분 휘어져 있어 그 형상이 기묘한 것이 특징이다.

▲ 사진 上. 下. 소백산 비로봉의 2개의 다른 표지석

07:55~08:18=>소백산 비로봉(1,439.5m)

    정상에는 거대한 표지석과 돌무더기와 함께 충청북도에서 설치한 조그마한 표지석등 2개의 정상표지석이 있다. 돌무더기 옆으로는 이정표(←국망봉3.1km/→비로사4km/↓죽령11.5km,희방사6.7km,천동6.9km)가, 공터 중앙에는 삼각점(단양425/2003재설)과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에서 2003년 8월에 설치한 위치표시판(동경128º 29" 5'/북위36º 57" 27'/높이1,439m)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사방이 탁 트인 정상에서 바라 보는 조망이 일품이지만 안개가 끼여 있는 상태라 기대만큼의 절경을 맛 볼 수는 없었다. 국망봉을 향하여 길게 뻗어 있는 나무 계단 내리막을 내려선다.

▲ 사진 上. 소백산 비로봉 정상의 이정표 / 下. 정상 표지석에서 참가자 전원

08:23~08:29=>어의곡리 갈림길

    좌측으로 어의곡리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에 위치표시 '소북05-01'와 이정표(←어의곡리4.7km/↑국망봉2.7km/↓비로봉0.4km)가 있다. 뒤돌아 보면 남서쪽으로 대피소와 주목군락지의 여유로운 풍경이, 남쪽으로는 비로봉정상과 계단길 주위의 키 작은 풀들이 한적한 목장지대를 연상케 한다.

▲ 사진 上. 어의곡리 갈림길에서 바라본 비로봉 정상 일대

中. 어의곡리 갈림길에서 국망봉으로 향하는 초입의 암봉

下. 어의곡리 갈림길에서 국망봉으로 향하는 마구리들

북동방향의 암봉을 바라보며 내려서면 암봉 옆으로 설치된 위치표시 '소백01-17'을 지나 철제계단을 연거퍼 3개를 내려섰다 다시 철제계단을 올랐다가 내리막을 진행한다. 여기서부터 철쭉군락지가 시작되며 이 철쭉군락은 국망봉 이후까지 이어진다. 내리막후 오르면 대하는 이정표(국망봉2.2km)를 지나 위치표시 '소백01-18'(08:45)을 통과하여 완만한 내리막과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08:49)에 이른다.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 내려서면 위치표시 '소백01-19'와 이정표(국망봉1.6km)있는 봉우리(08:54)를 만나게 된다. 내리막후 완만하게 진행하던 능선길이 2분후 오르막으로 변하고 봉우리(08:58)를 넘어 내려서면 완만한 능선길에 2개의 암봉이 나란히 위치한 지점에 이르게 된다. 좌측의 사면길로 쌍봉을 우회하여 위치표시 '소백01-20'과 영주소방서 위치표시'15'있는 지점에서 휴식(09:03~09:13)을 취한다.

 

▲ 국망봉을 향하는 길목을 지키고 있는 암봉들

휴식후 내려섰다 오르고 다시 내려서면 정면 우측으로 장대한 암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 사면길로 암봉을 우회하여 대하는 위치표시 '소백01-21'(09:23), 우회로 오름길로 올라서면 정면에 국망봉이 지척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이고 국망봉 직전 암봉과 국망봉을 향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 사진 上. 국망봉 정상 부근의 능선

中. 초암사갈림길에 서 있는 등산안내도

下. 초암사갈림길의 이정표(좌측의 등로가 초암사 방향)

09:31~09:34=>초암사갈림길

    이정표(→초암사4.1km/↑국망봉0.3km/↓비로봉2.8km)와 등산안내도가 위치한 초암사갈림길에서 잠시후에는 돌무더기가 있는 국망봉 직전 암봉(위치표시 '소백06-08)을 지나게 되고, 여기서 나무계단(입구에 영주소방서 위치표시 '16')을 따르면 이정표(↑상월봉0.6km/↓비로봉3.1km,초암사4.4km)를 지나 국망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 사진 上. 국망봉 직전 암봉에 오른 대간꾼들(좌측으로 국망봉이 보임)

下. 국망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09:44~10:29=>국망봉(1,420.8m)

    거대한 정상표지석 뒤로 암봉이 우뚝 쏫아 있는데 암봉 뒤쪽으로 20~3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공터가 암봉으로 둘러 쌓여 있고 한쪽으로 삼각점(영주11/2004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공터에서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 진행할 대간길을 가름해 본다. 상월봉으로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상의 위치표시 '소백01-22'를 지나면 어의곡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사진 上. 국망봉 정상표지석 / 中.국망봉 정상에 새로 설치한 삼각점

下. 암봉으로 둘러 쌓인 국망봉 정상의 공터에서 식사중인 마구리들

10:33=>어의곡갈림길 이정표(↑신선봉3km/←어의곡4.9km/↓국망봉0.2km)

10:40=>위치표시 '소백01-23' + 이정표(해발1,250m,↑상월봉1.7km/국망봉0.8km)

    오르막 등로를 오르면 상월봉 직전 갈림길을 만나는데 대다수의 대간꾼들이 우회로에 익숙해져 있는지 좌측의 우회로를 따라 내려간다. 우측의 암릉을 오르면 곧 상월봉 정상 암봉에 오르게 된다. 국망봉 직전의 이정표부터 상월봉 직전까지의 이정표상의 거리가 계산을 해보니 맞지 않는 것이 잘못 기재되어 있는 것 같다.

10:44=>상월봉(1,394m)

     직진하여 암봉을 타고 내려 가파른 내리막 철쭉 숲을 통과하면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이 가파른 내리막으로 다시 변한다. 내리막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상의 이정표(해발1,100m,↑형제봉10.6km,마당치7.1km/↓상월봉0.6km)를 약10분만에 통과하여 내려섰다 다시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게 된다. 위치표시 '소백01-24'를 지나 잠시후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를 넘으면 좌,우로 물푸레나무 군락지가 펼쳐지는 완만하게 진행되는 긴 내리막구간을 지나게 된다.

▲ 늦은맥이 고개의 이정표

11:03~11:06=>늦은맥이 고개 삼거리(위치표시 '소백01-25)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늦은맥이 삼거리를 지나 오르막 등로를 오르면 1,272봉 직전 삼거리를 대하게 된다. 원래 1,272봉 정상이 능선분기봉인데 또 다시 등로는 좌,우 사면길로 이루어져 있다.

11:07=>신선봉갈림길 + 이정표(↑마당치6.5km/↓국망봉1.8km)

    좌측은 신선봉(1,389m)를 경유하여 구인사로 하산하는 등로이다. 능선분기봉인 1,272봉 정상을 밟지 못하고 또 다시 선답자들의 뒤를 따라 1,272봉 우측 사면 오르막을 진행한다. 3분후 위치표시 '소백01-16'을 지나면 내리막을 대하게 되고 내리막 중 만나는 이정표(↑형제봉9.5km/↓국망봉2.6km,신선봉1.7km),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에서 휴식(11:16~11:30)을 취한다.

11:32=>위치표시 '소백01-27'

11:36=>이정표(↑형제봉9km/↓국망봉3km)

11:39=>위치표시 '소백01-28'

     1,060.6봉을 지나 약간의 경사도 있는 내리막 상에 설치된 위치표시 '소백01-29'(11:46)를 지나면 옛날 헬기장이었던 공터에 이르게 된다.

11:48~12:17=>공터

    국망봉 이전부터 등산화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던 "김경옥회원"이 더 이상 신발을 신고는 진행이 어려워 등산화를 벗고 양말속에 깔창을 깔고 맨발로 산행을 하기로 결정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간의 양말 보완 작업을 실시한다. 이 구간부터 고치령까지 '김경옥회원'은 맨발로 백두대간을 종주하게 되는 최초의 여성 산악인이 되는 것이다.

12:21=>능선상의 이정표(↑형제봉8km/↓국망봉4km)

(1,272봉 사면길부터 약간의 오르 내림은 있었지만 대체로 내리막인 편안한 등로였슴)

12:25=>위치표시 '소백01-30'

    내려섰다 봉우리(12:29)에 오르고, 다시 내려섰다 오르다 봉우리를 만나 좌측 사면길로 돌면 위치표시 '소백01-31'(12:34)을 만나게 된다.

▲ 연화동갈림길의 이정표 / 연화동 방향의 표지목이 떨어져 있음

12:40~12:44=>연화동갈림길(해발1,015m)

     우측으로 연화동 방향 하산로가 있으며 이정표(↑마당치1.6km/↓상월봉4.5km)와 위치표시 '소백01-32'가 서 있는 갈림길을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서면 헬기장(12:45)을 지나게 되고 한차례의 완만한 내리막과 오르막후 경사도가 약간 급해지는 오르막을 대하게 된다. 봉우리를 우측 사면길로 우회하면 이정표와 위치표시 '소백01-33'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에 만나는 봉우리를 좌측 사면길로, 다시 내리막후 조그마한 봉우리를 우회(12:53)하면 대하는 급경사의 내리막. 이후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길을 진행하게 된다. 13:00 이정표(↓국망봉6.1km,상월봉5.5km), 13:02 위치표시 '소백01-34'를 통과하여 봉우리를 또 다시 좌측으로 우회하여 안부(13:05)에 오른다.

13:05~13:13=>좌측으로 조그만한 공터와 바위가 있는 안부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 오르막과 내리막이 뱐복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한 등로를 진행하게 된다.

13:20~13:29=>위치표시 '소백01-35'

13:34=>이정표(해발1,031m,↑형제봉5km/연화동등산로2.5km,상월봉6.7km)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위치표시 '소백01-36' 있는 봉우리(13:40)에 이르고, 사면길의 완만한 오르막에서 숨을 고르고 또 다른 봉우리에 오른다.

13:45~13:46=>조그만한 공터봉

    표식기를 하나 달고 내려서니 정면의 봉우리 좌측의 사면길로 등로가 있다. 회원들 전체를 사면길로 보내고 혼자서 잡목숲을 헤치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봉우리에 오른다.

▲ 1,031.6봉의 삼각점

13:49~13:52=>1,031.6봉

     아무 표시가 없는 삼각점이 봉우리 중앙에 위치해 있고 정상 주위는 일부 벌목을 하여 조그만한 공터를 이루고 있다. 등로가 여기서 부터 북동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한다. 잡목숲을 헤치고 내려서 등로로 접근하면 위치표시 '소백01-37'(13:55)을 대하고 약2분간 편안한 진행을 하면 내리막을 내려서게 되고, 이후로 등로는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내림은 있지만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14:00~14:02=>큰바위에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 완만하게 진행되던 능선길이 정면의 봉우리를 만나 좌측의 내리막으로 우회하고, 잠시후 이정표(↑형제봉3.8km/↓국망봉8.2km)와 위치표시 '소백01-38'을 지나 내려섰다 완만하게 능선길을 진행 한다. 약간의 공터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의 등로로 봉우리를 또 우회하여 긴 내리막을 치닫게 된다. 계속적으로 봉우리를 우회하는 등로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선답자들이 오르 내리는 불편을 들고 빠른 속도로 산행을 하기 위함은 이해가 가지만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 사진 上. 오름길에 바라본 큰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

下. 내림길에 올려다본 큰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

14:07=>마당치(공터)

     약간의 억새와 잡초들이 무성한 공터인 마당치에는 이정표(↑새목7.5km,형제봉3.5km/↓국망봉)가 서 있고, 좌측으로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오르막 등로에 위치표시 '소백01-39'를 지나 오르막을 계속 이어가면 중간에 약간의 숨 고르기를 할 수 있는 내리막과 평이한 능선길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오르막의 연속이다. 봉우리(14:30)를 넘어 완만한 능선길에 위치표시 '소백01-40'을 대하고 능선분기봉인 1,032봉 직전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마당치의 이정표  

원칙대로 진행한다면 1,032봉 정상의 헬기장에 올라 우측의 내리막을 따라야 하나 여기도 우측 사면길로 우회하도록 등로가 나 있다. 갈림길에서 1,032봉을 올라 좌측 능선을 이어가면 형제봉(1,177.5m)에 도착하게 된다. 잠시 사면길을 따르면 1,032봉에서 내려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지점에 이르게 되고 형제봉갈림길이라고 적혀 있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 형제봉갈림길의 이정표

14:38~14:55=>형제봉갈림길

     이정표(→고치령1.9km/←형제봉2.8km/↓국망봉9.2km)에는 해발1,032m로 적혀 있으나 실제 1,032봉은 뒷쪽의 헬기장있는 능선 분기 봉우리이다. 약7분간의 평이한 능선길을 진행하면 나타나는 급비탈 내리막을 만나고 이어 등로는 당분간 내리막으로 이어진다. 위치표시 '소백10-01'(15:06)을 지나 완만한 능선길에 헬기장(15:10)을 만나고, 헬기장을 지나면 내리막 길이 다시 이어진다. 내려서서 완만한 봉우리를 오르고 위치표시 '소백10-02'에서 잠시 휴식(15:23~15:31)을 취하다. 출발 3분후 이정표(↑고치령0.8km/↓형제봉3.8km,국망봉10.2km)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면 조그만한 봉우리(15:40)를 넘게 된다.

위치표시 '소백10-03'(15:42)를 지나 잠시 편한 등로를 대하고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르면 우측으로 다 허물어져 가는 묘1기를 지나 비포장도로가 지나는 고치령 절개지 위에 서게 된다.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고치령 비포장도로에 내려 서면 된다.

▲ 사진 上. 고령치의 이정표와 '태백천하대장군(太白天將)'

下. 고치령 도로 건너편에 세워져 있는 '고치령산신각'

15:55~15:57=>고치령(770m)

     도로 건너에 이정표와 '천하대장군(태백천장)'이, 우측으로 '고치령 산신각'이 위치해 있다. 선두그룹의 격려 박수를 받으며 맨발의 투사 '김경옥회원'과 마구리의 영원한 형아 '장순은회원'이 기나 긴 무박 여정을 마무리 한다.

▲ 고치령에서 좌석리로 하산하기 위해 트럭에 오르는 대간꾼들

'안용준회원'의 지시에 꼼짝 못하고 따르는 남자 마구리들

고치령에서 좌석리 비포장구간은 약 4km 이상의 거리로 도보 탈출시 약1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장거리 산행에 지친 대간꾼들에게는 가장 지겨운 구간이다. 예전에는 영주시와 단양읍을 잇는 버스가 수 차례 운행하였으나 현재는 운행을 중단하였고, 도로 관리 부실로 소형차량이나 트럭등은 통행이 가능하지만 대형버스가 고치령까지 올라 오기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소형 트럭을 대절하여 많은 대간꾼들이 좌석리까지 탈출을 하거나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 접근을 한다.

<< 참 고 >>*현지 트럭 소지자:고치재 민박집(☎054-638-4544/H.P.010-2771-4544)

   12~15명 정도 1회 승차 가능하고, 최대 승차시 20여명까지도 승차가 가능하다.

   요금은 편도 \25,000/1회 이고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예정시간에 맞쳐 차량이 대기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16:08=>좌석리 고치재민박집 옆 주차장

【 산행후기 】

선답자나 일반 등산객이 만들어 놓은 등로를 따르다 보니 일반 봉우리들은 대부분 우회를 하여 정상적인 대간길을 밟지 못한 아쉬운 점이 남는 구간이었다.

그래도 고집스럽게 제1연화봉(1,394.3m), 1,385봉, 상월봉(1,394m)을 사면길로 가지 않고 올라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였고, 특히 1,031.6봉의 삼각점 확인을 위해 없는 등로를 만들며 오른 것이 이번 산행의 보람이었다. 단지 신선봉갈림길의 1,272봉, 형제봉갈림길인 1,032봉의 헬기장, 1,060.6봉의 삼각점, 제2연화봉(1,357.3m)의 삼각점등을 직접 올라 확인치 못하고 그냥 지나치거나 우회하여 통과하였다는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처음으로 실시된 백두대간 무박의 장거리 산행이었지만 힘들어도 누구 하나 '포기'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끝까지 극복하며 완주해 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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