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32구간(고치령~박달령) 산행기(04년11월28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17. 01:35

◀ 백두대간 32구간(선달산구간) ▶

▲ 갈곳산에서 바라본 운무에 쌓인 선달산

【 산행구간 】고치재민박집-(접근)→고치령(해발760m)→950봉갈림길→미내치사거리(해발820m)→1,096봉헬기장(△예미317/2004재설)→마구령(해발810m)→894봉헬기장→1,057봉→ 갈곳산(봉황산갈림길/966m) →늦은목이갈림길(해발800m)→ 선달산(1,236m) →박달령(임도)-(탈출)→오전약수 주차장

【 도상거리 】약 19.50km 《 접근 및 탈출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 누계:329.35km/48.21% 달성 》

【 산행일자 】2004년 11월 27일(토)~28일(일)/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13시간 42분 소요(중식 및 휴식:5시간 3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8시간 09분 소요 ※후미 기준으로 산정한 소요시간이므로, 실제 산행시간은 약 8시간(탈출시간 포함) 정도 소요되고 정상적인 산행의 경우 약 10시간(휴식시간 포함)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참 가 자 】김경옥,김기연,김순영,이경희,김성권,장순은,장순칠,정경복,조규학,전동준,차춘강,최판근,허순기,천영면(이상 14명)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22:36)->송내I/C-(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23:03)-(영동고속도로)->문막휴게소(00:09~01:22)->만종분기점-(#55 중앙고속도로)->단양휴게소(01:09~01:22)->풍기I/C(01:44)-(931번지방도:소수서원,부석사방향)->소수서원(02:00)->옥대삼거리(단산면소재지:좌회전)->좌석리삼거리(좌회전)->좌석매표소(02:13)->고치재민박집(02:15)

<< 올 때 >> 오전약수주차장(17:56)-(915번지방도)-(931번지방도:부석방향)->풍기I/C-(갈때의 역순으로 진행)->부천(22:30)

【 산 행 기 】

 02:15~03:19=>고치재민박집 옆 주차장

    컵 라면에 삶은계란과 김밥으로 이른 아침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 잔에 여유로운 아침을 준비한다. 1톤 트럭 짐칸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새벽의 찬 공기를 가르며 어둠속의 임도를 따라 고치령까지 접근을 한다. 트럭으로 고치령까지 접근하는데 약 13분 소요(거리는 약 4~5km).

03:32~03:35=>고치령(해발760m)

     위치표시 '소백02-10'와 이정표(→마구령8km,늦은목이13.9km/←비로봉14.1km,국망봉11.1km)가 위치해 있는 고치령에서 산신각 좌측으로 오르면 헬기장에 이르게 되고, 헬기장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을 대하게 된다. 약4분간 편안히 진행되던 능선길 이후 오르막을 약2분간 극복하면 또 다시 커다란 헬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03:41=>커다란 헬기장

    헬기장을 내려섰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오르면 중간에 위치표시 '소백10-04'(03:47)을 만나고 잠시후 능선길은 편안한 등로로 변한다. 다시 오르막 등로상의 위치표시 '소백10-05'(03:57)와 이정표(↑마구령7km,늦은목이12.9km/고치령1km,비로봉15.1km)를 지나 이정표 있는 950봉 직전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03:59~04:02=>950봉 직전 갈림길

    이정표(↖마구령6.9km,늦은목이12.8km/↓고치령1.1km) 있는 갈림길에서 우측은 950봉을 오르는 등로고, 좌측의 내리막은 950봉을 우회하여 이어지는 대간길이다. 위치표시 '소백10-06'(04:10)을 지나면 완만한 내리막 등로가 계속 이어지다가 약 10분후 오르막으로 변한다. 가파른 오르막에 설치된 위치표시 '소백10-07'과 이정표(↑마구령6km,늦은목이11.9km/↓고치령2km)를 지나면 완만하게 능선길이 펼쳐진다. 위치표시 '소백10-08'(04:32)을 지나 능선길에서 바람(북풍)을 피해 잠시 휴식(04:37~04:40)을 취하고 5분후 위치표시 '소백10-09'와 이정표(↑마구령5km/↓고치령3km)를 지나 미내치 사거리에 당도를 하게 된다.

04:48~04:50=>미내치사거리(해발820m)

     이정표(↑마구령4.8km/↓고치령3.2km) 있는 미내치 사거리부터는 완경사의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등로가 진행된다. 위치표시 '소백10-10'(04:57)을 지나 이정표(↑마구령4km/↓고치령4km)와 위치표시 '소백10-11'(05:05) 있는 능선을 통과하여 잠시후 옛 헬기장으로 추정되는 공터에 이르게 된다.

미내치사거리의 이정표

1,096.6봉 직전의 이정표

 

 

 

 

 

 

 

 

 

 

 

 

 

 

 

 

 

 

 

 

05:09~05:16=>공터

     눈 밑으로 보도블럭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헬기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터이다. 약 4분후 위치표시 '소백10-12'를 지나면 완만하게 오르막 능선길이 이어진다. 이정표(↑마구령3km,늦은목이8.9km/↓고치령5km)와 위치표시 '소백10-13' 있는 지점(05:28~05:30)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올라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오른다.

05:35=>이정표(↑마구령2.8km/↓고치령5.2km) 있는 안부

05:40=>위치표시 '소백10-14'

     완만하던 등로가 경사도 있는 오르막으로 변하고, 등로 곳곳에는 10여cm이상의 눈이 쌓여 있어 오르는 발길을 더디게 만든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05:52~05:57)를 넘으면 위치표시 '소백10-15'와 이정표( ↑마구령2km,늦은목이7.9km/↓고치령6km,비로봉20.1km ※위 우측 사진)를 지나 다시 눈으로 덮힌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된다. 봉우리(06:07~06:14)를 지나 잠시만 더 오르면 삼각점이 설치된 대형 헬기장에 도착하게 된다.

▲ 1,096.6봉의 삼각점

06:07~06:14=>1,096.6봉

    삼각점(예미317/2004재설)이 헬기장 중앙에 설치된 1,096.6봉에서 정면의 내리막 등로를 따르면 위치표시 '소백10-16'을 지나 이어지는 편안한 내리막을 대하게 된다.

06:28=>이정표(↑마구령1km,늦은목이6.9km/↓고치령7km,비로봉21.1km)+위치표시 '소백10-17'

06:35=>위치표시 '소백10-18'

▲ 마구령의 이정표

06:42~06:59=>마구령(해발810m)

     비포장도로가 지나는 마구령에는 이른 아침부터 사륜구동 차량과 소형 트럭이 여러대 지나간다. 길건너 우측으로 100여m 진행하면 재설용 모래포대가 쌓여 있고, 모래포대가 쌓여 있는 좌측 절개지 위에는 이정표(↑늦은목이5.9km,선달산7.8km/↓고치령8km,비로봉22.1km)가 세워져 있다. 모래포대가 쌓여 있는 뒷쪽 숲길 입구에는 '입산금지' 현수막이 산꾼들의 심기를 건드리지만 무시하고 현수막 옆으로 해서 우측 경사로 오르막을 오른다. 폐타이어 교통호를 넘어 급비탈길을 올라 봉우리(07:04)를 지나 잠시 내려섰다 다시 급경사의 오르막을 진행하여 사방이 교통호로 둘러 쌓인 헬기장에 올라 선다.

07:08=>894봉 헬기장

    좌측으로 붉은 깃발이 북풍에 휘날리고 있는 헬기장(No.50-123-3-3)을 지나면 위치표시 '소백10-19'(07:10)을 만나고 등로가 내리막으로 진행된다. 내리막을 따르면 잠시후 밋밋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약7분후 등로는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막중 이정표(↑늦은목이4.9km/↓마구령1km)와 위치표시 '소백10-20'(07:20)을 지나 조그마한 봉우리를 넘으면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 1,057봉의 위치표시판

07:37=>1,057봉

     위치표시 '소백10-21'이 있는 정상에는 큰 바위가 뾰족하게 솟아 있다. 조그마한 암봉들이 연결된 암릉구간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면 장송 1그루가 암봉에 장엄하게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대간꾼들을 반기며 외로이 서 있다.

▲ 암봉과 어우러진 장송

07:48~07:50=>장송 1그루와 암봉

     잠시 능선길을 따르면 또 다른 1,057봉에 도착하게 된다.

07:53=>1,057봉

07:54~08:22=>헬기장(No.50-123-3-45)

     헬기장 바로 아래에 위치한 이정표(↑늦은목이3.9km,선달산3.9km/↓마구령2km)와 위치표시 '소백10-22'를 지나 내려서면 밋밋한 능선이 이어진다. 내리막상의 위치표시 '소백10-23'을 지나 다시 등로는 밋밋한 등로가 이어진다. 완만한 오르 내림이 반복되는 등산로는 헬기장 이후부터 갈곳산 직전의 위치표시 '소백10-27' 지점까지 계속되고 별 무리없이 속도를 낼 수가 있다.

08:37=>이정표(↑늦은목이2.9km/↓마구령3km)+위치표시 '소백10-24'

08:47=>위치표시 '소백10-25'

08:50=>934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

08:56=>이정표(↑늦은목이1.9km/↓마구령4km)+위치표시 '소백10-26'

09:05=>위치표시 '소백10-27'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약 7분간 극복하여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조그마한 공터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서부터 대간길은 동쪽방향에서 북쪽 방향으로 90º 꺾여 진행을 하게 된다.

09:12~09:48=>갈곳산(봉황산갈림길 966m)

▲ 갈곳산 정상의 이정표(봉황산갈림길)

 위치표시 '소백10-28'와 이정표(←늦은목이1km,선달산2.9km/↓비로봉27km,마구령4.9km/→봉황산,부석사)가 설치되어 있는 정상은 조그만한 공터의 능선분기점이다. 이정표에는 '봉황산갈림길'이라 표시되어 있으며, 우측(남쪽)의 완만한 내리막 능선길이 봉황산(818.3m)을 경유하여 부석사로 하산하는 등로이다. 좌(북)측의 급경사 내리막으로 진행하면 중간에 위치표시 '소백10-29'(09:58)을 통과하여 편안한 능선길과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면 사거리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이 곳이 늦은목이 사거리이다.

늦은목이의 입산금지 현수막

늦은목이의 소백산국립공원 안내판

10:07~10:17=>늦은목이(해발800m)

     여기까지가 소백산국립공원이다. 늦은목이에는 국립공원 안내판과 입산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위치표시 '소백10-30'와 이정표(↑선달산1.9km/마구령5.9km,비로봉29km)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 하산로는 남대리 상신기 방향, 우측은 큰터골 경유 사기점(생달) 방향 하산로로 물야면 915번지방도와 연결된다. 정면의 오르막으로 대간길이 이어지는데 이 오르막은 선달산까지 길게 이루어져 있다.

10:40=>Y자갈림길

     대간길은 우측의 이어지는 오르막이고, 좌측은 지동리 내리천 칠룡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하산로이다.

10:42~10:46=>휴식

▲ 사진 上. 늦은목이의 이정표 / 下. 선달산 정상에서 산행참가자 기념촬영

11:10~12:44=>선달산(1,236m)/중식

     잔디밭산악회의 정상표지목이 돌로 받쳐져 비스듬히 설치되어 있고, 주위에는 산불감시초소를 철거하고 방치된 폐자재가 널려 있다. 한 쪽 귀퉁이에는 뽑혀진 삼각점 대리석이 뒹굴고 있으나, 받침대는 정상에 쌓인 눈으로 찾지 못하여 확인하지 못하였다. 정상 주위의 나무들에는 눈꽃이 피어 있어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선달산 정상표지목

선달산 정상의 눈꽃과 눈 덮힌 등로

후미를 기다려 점심식사를 마치고 직진의 경사가 급한 눈이 쌓인 비탈길(눈이 약20~30cm정도 쌓여 있어 등산화 발목까지 빠지는 상태임)을 내려섰다, 다시 오르막을 올라 이정표가 설치된 봉우리에 오른다.

12:56=>이정표있는 봉우리(백두대간 박달령 이정표)

    '백두대간 선달산↔박달령(2시간)'이라 표기된 나무판의 이정표가 나무에 부착되어 있다. 큰 바위들이 등로상에 계속 이어지는데 바위 틈새의 암릉구간들을 두,세차레 통과하면 편안한 능선길이 나타나고 잠시후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연결된다. 내려섰다 올라 봉우리(13:06)를 넘어 눈 쌓인 내리막을 따르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13:12)을 지나 내리막을 계속 이어간다. 편안한 등로상에서 암봉을 만나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다가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능선에 붙자 마자, 다시 대하는 암봉을 이번에는 우측의 사면길로 우회하여 능선에 붙는다.(S자 형태의 진행) 약4분간의 오르막을 극복하여 우측으로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13:24)를 지나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르다 커다란 바위봉(13:26)을 넘어 내려서면 정면의 봉우리 좌측 사면길의 편안한 등로를 이어가게 된다. 약간의 암릉구간을 통과하여 잠시 내리막을 따르면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약간의 오르 내림이 반복되는 길로 경사도가 완만하고 길지가 않아 눈길 산행이지만 힘이 들지가 않는다.) 

▲ 사진 上. 첫눈이 내린 대간길 / 下. 능선상의 이정표(박달령 방향)

13:36~14:14=>능선상의 이정표

    '백두대간:(1시간10분)선달산↔박달령(1시간)'이라고 적힌 이정표 있는 능선에서 선두그룹을 먼저 보내고 선달산 정상에서 헤어진 후미를 기다린다. 선두그룹을 보내고 약 30여분이 지났지만 후미그룹이 도착을 하지 않아 박달령 임도에서 선두그룹을 먼저 하산시키고 후미를 기다릴 계획으로 선두를 쫓아 미끄러운 눈길을 달리기 시작한다. '백두대간 박달령:(2시간)선달산↔성황당,임도(30분)'이란 이정표(14:26)가 있는 능선을 지나 박달령 임도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 선두그룹과 합류를 하고 임도 직전의 헬기장(No.50-123-4-2)을 지나 박달령 임도에 내려 선다.

박달령의 성황당(산신각)

박달령의 이정표와 정자(쉼터)

14:53~16:00=>박달령

    임도 건너편에는 우측으로 성황당(산신각)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이정표와 정자(쉼터)가 자리를 잡고 있다. 헬기장 주위에는 기다란 벤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우측 아래로는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가 좌측 아래로는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임도는 마구령과 마찬가지로 사륜구동차나 소형 트럭등 소형 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비포장도로이다.

선두그룹 5명은 춘양에서 선달산까지 산행 오셔서 정상에서 만나 함께 하산하신 삼부자께서 타고 오신 1톤 타이탄 트럭의 짐칸에 타고 임도를 따라 먼저 하산을 한다. 하산하는 선두그룹에게 베낭을 맡기고 중간그룹괴 후미그룹을 안내하기 위해 혼자 남아서 기다리기로 한다. 중간그룹의 정경복회원, 새로 부천역에 산행차 나오셨다가 저희 산악회에 동참하신 최판근,차춘강씨를 먼저 하산시키고 후미가 도착하기를 약30여분을 더 기다려 15시 47분경 합류를 하여 16:00까지 후미그룹 휴식시간을 갖고 베낭등 장비를 최종적으로 정리한다. 임도를 내려 하산하는 방법은 차를 이용할 시는 임도를 따라 약4.6km를 내려가면 915번지방도를 만나게 되고, 여기서 도로 우측은 춘양으로 향하는 길이고 좌측방향이 오전약수로 향하는 길이다. 등산로는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약20여m 따르다 우측의 이정표 있는 숲길 내리막으로 접어들면 된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등로는 오전약수까지 내리막으로 이어지는데 등로 양쪽으로는 끈으로 등로 입구부터 하산로 끝까지 막아두었고 군데군데 출입금지 리본을 매달아 두었다. 이는 송이 채취 허가를 가진 사람만 출입하고 그 외의 사람은 출입을 통제하기 위함이다. 참고로 봉화군은 자연 송이 채취 지역으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송이축제까지 개최를 한다.

무릎의 통증으로 장시간 동안 고생하시며 끝까지 완주하시겠다는 일념으로 중도 하산 권고도 뿌리치고 오신 후미그룹은 마지막 하산길이 고통스럽고 걸음이 무겁지만 쉬지 않고 약 1시간 10여분 이상을 꾸준히 내리막을 재촉하여 오전약수 식당가를 지나 주차장에 당도한다.(하산로의 거리는 약2km로 통상적으로 30~40분 정도면 하산을 할 수가 있다)

▲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봉화군 관내)

17:14=>오전약수 주차장

    하산로 끝의 상가 시작 초입에는 찜질방이 있으나 휴업상태이고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식당가도 전부 휴업중이었다. 경기 불황으로 영업을 잠시 보류한 것인지, 시즌(여름철)이 아니라서 영업을 중단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슈퍼 하나만 영업중이고 전체 식당등 상가가 철시를 한 상태라 분위기가 차가운 기온과 함께 더욱 을씬년스럽게 느껴진다.

【 산행후기 】

산행 출발 전일(금요일) 내린 눈이 등로를 덮고 있었고, 부분적으로는 북풍에 쏠려 20~30cm가 넘게 쌓여 있는 등로도 있었다. 11월에 첫 눈 산행을 해 본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이번 산행이 인상적인 산행이 이었지만, 일부 회원들에게는 무박 장거리(실 산행거리:약 24.1km) 산행에 눈길이 되려 부담을 주어 무릎과 허리등에 무리가 와 고통이 따르는 고행의 산행이 되었다. 또한 정경복회원의 경우 박달령에서 제대로 안내를 해 드리지 못해 하산로로 임도를 택하는 바람에 약5~6kn를 더 걸어 목적지에 도착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이런 실수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트럭을 이용하여 하산하신 선두그룹 5명도 915번지방도에서 트럭이 우리의 목적지인 오전약수 주차장이 아닌 반대 방향의 춘양이여서 목적지인 주차장까지 포장도로를 약30~40분간 걸어야만 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는 것보다 시간적으로나 거리상으로 더 많이 걸렸지만, 트럭에 몸을 실었을 때의 기쁨은 최고였으리라.....,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으니 어찌하리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사람들:김경옥,김순영,이경희,조규학,허순기회원)

지난번 무박산행에서 맨발의 투혼(후미그룹으로 하산)을 보여 주었던 김경옥회원이 이번 산행에서는 박달령에 1착으로 내려 섰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할까? 이는 이번 산행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후미로 처졌지만 다음 무박산행에서는 이들이 당당하게 선두그룹으로 하산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일례가 아닐런지.

첫 눈산행에 원없이 눈을 밟아 보았고 비록 후미로 중도 하차(갈곳산에서 봉황산을 거쳐 부석사로 하산하라고 권고하였음)의 편안함을 포기하고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선달산"을 정복하였다는 만족감으로 오늘의 산행에 의미를 부여하시기를 바랍니다.

♧ 순간적인 고통은 잠시후 사라지지만, 추억과 성취감은 영원하리라 ♧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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