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35, 36구간(싸리재~자암재) 산행기(제36구간/05년08월14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17. 01:39

◀ 제36구간(건의령~자암재/덕항산구간) ▶

 

【 산행구간 】건의령/임도→푯대봉갈림길/중식↔ 푯대봉(△1,009.9m) →1016.6봉→1055봉→구부시령→ 덕항산(△1,070.7m) →쉼터갈림길→1055봉◎ 지각산 환선봉(1,079m) ↔전망대→헬기장→자암재-(탈출)→광동댐 이주마을 진입도로

【 도상거리 】약 9.9km 《 탈출거리 미포함, 백두대간 거리 누계 : 462.85km/67.75% 달성 》

【 산행시간 】총 7시간 12분 소요(휴식 및 중식:2시간 48분 포함)/실제 산행산행 : 4시간 24분 소요

【 산 행 기 】

11:33~11:36=>건의령/임도삼거리

     임도삼거리 우측에는 '둘밭마을'이란 이정표가 보이지만 무시하고 임도를 건너 정면의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숲길을 오른다. 좌측의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35번국도로 탈출을 할 수 있으며 돌무더기와 '백인교군자당'이란 오래된 당집이 있다고 하나 서둘러 떠나면서 확인치 못하였고, 현재 건의령 비포장임도는 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완만한 비탈길을 오르면 산책로처럼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만나게 된다. 이를 극복하여 오르면 우측으로 묘를 이장을 한 듯한 파헤쳐진 봉분에 잡초가 무성한 지점(11:49)을 지나게 된다. 다시 등로는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오르막 등로로 변하는데 이러한 오르막은 푯대봉갈림길에 이르러 서야 잠시 중단을 한다.


▲ 푯대봉갈림길의 안내판들

11:56~13:00=>푯대봉갈림길/중식

     조그만한 공터 갈림길에는 하단부가 깨어져 현위치 표시를 알 수 없는 채 매달려 있는 '조난자위치추적표지판'과 백두대간 4차종주(2005.5.8.)때 표언복씨가 대간꾼들의 편리를 위해 매달아 둔 녹색바탕의 표지판이 옆에 매달려 있다. 대간꾼의 위치 확인과 길잡이를 톡톡히 하고 있는 표언복씨의 표지판(푯대봉갈림길/직진하면 푯대봉/대간길은 우회전)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한편으로는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은 심정이다. 푯대봉 방향에 또 다른 조그만한 공터가 있어 선두그룹에게 후미를 기다렸다가 식사를 하고 간다고 얘기를 하고 조규학회원과 함께 짜투리시간을 이용하여 푯대봉으로 향한다. 밋밋한 능선길을 따라 잡목과 잡초가 무성하게 정상의 공터를 뒤덮고 있는 푯대봉에 출발 약 1분여만에 도착을 한다.

푯대봉의 산불감시통신탑

푯대봉의 훼손되어 있는 삼각점

(( 푯대봉(△1,009.9m ))

정상은 꽤 넓은 공터이나 찾는 등산객이 별로 없는 탓에 무성한 잡목과 잡초들로 빼곡히 들어 차 있으며 정상 좌측으로는 산불감시통신탑이 설치되어 있다. 잡목숲을 헤치며 이곳 저곳 미로를 따라 혹시 옛날에 그 누가 설치한 표지석이나 있을까 하고 부지런히 뒤졌지만 찾을 수가 없었고 설치되어 있는 것이 확실한 삼각점을 찾는데도 애를 먹었다. 삼각점(301재설/776건설부)은 푯대봉 입구 등로 좌측 수풀에 덮혀 있어 관심을 갖고 찾지 않으면 놓치기 쉽다.

후미가 합류하여 여유로운 중식과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지고 우측의 내리막을 따르며 다시 대간길을 시작한다. 완만한 오르내림과 평탄한 등로가 반복되는 전형적인 능선길을 약 13분 정도 진행을 하고 나면 완만한 오르막이 시작된다. 봉우리(13:16)를 넘어 내려섰다 다시 오르니 조그만한 공터봉(13:25),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니 약간의 공터가 있는 961봉(13:28~13:31)에 이르게 된다. 경사도가 있는 긴 내리막을 진행하다 대하는 T자갈림길(13:35)에서 좌측의 밋밋한 등로를 따르면 좌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삼밭골 상류의 북쪽 잘루목(13:40~13:51/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에는 좌측으로 철사줄로 철조망을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철조망 안쪽으로는 산 비탈 전체의 나무를 모두 베어 버리고 개간중에 있어 농장이나 고냉지 채소밭을 조성하려는 것 같아 입맛이 씁쓸하고 언제나 이러한 자연을 훼손하는 개간이 계속되려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지금부터는 고도 약 150m 정도의 고도차를 극복하며 올라야 하는 코스이다. 가파른 비탈길을 힘들여 오르니 호흡을 고르는 여유를 가지라는 뜻으로 만들어 놓은 곳인지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1016.6봉의 서봉 13:59)가 나타나고 이를 지나 한 차례 내려섰다 다시 탄력을 받아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1016.6봉에 이르게 된다.


▲ 1016.6봉에 매달려 있는 안내판

14:10~14:24=>1016.6봉

     1016.6봉 봉우리에 오르니 또 다시 우리의 반가운 길잡이 표언복씨가 설치한 안내판이 강한 바람을 타고 펄럭이며 우리를 반겨 준다. 그러나 안내판에는 1161.6봉이라 기재되어 있어 고도계를 잠시 살펴보니 1016.6봉이 맞는 것 같다. '구부시령 1시간/덕항산 1시간20분/우측으로 절대 탈출금지'란 안내문이 함께 적혀 있는데 우측으로 절대 탈출금지란 표시를 보니 동고서저의 지형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 모양이다.

우측(동)은 깎아 지른 절벽으로 발을 헛딪기라도 하면 중상 이상이란 생각이 드는 동고서저의 전형적인 지형인 내리막을 내려섰다 오르는 등로를 반복하며 첫 봉과 두번째 봉(14:33)을 통과하고 정면의 997.4봉을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여 '조난자 위치 추적표지판(신고처:033-119/현위치 :도계-3)'이 있는 잘루목(14:37~14:54)에서 맞바람으로 땀을 식히며 후미를 기다렸다 이번에는 997.4봉을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여 능선에 다시 붙는다. 능선에 붙어 완만한 내리막 후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1017봉(15:05)에 서고 계속되는 오르내림의 반복에 맥이 빠지는데  등로가 갑자기 경사도가 있는 긴 내리막으로 변하여 한참을 쉬엄쉬엄 내려가며 원기를 회복할 여유를 준다. 긴 내리막을 완료하니 삼밭골 상단의 잘루목으로 추정되는 지점에 이르게 되고 등로는 다시 경사도가 있는 긴 오르막으로 변하여 우리의 인내를 실험한다. 긴 오르막을 진행하여 1055봉 전위봉 직전 약 30여m 지점부터는 가파른 급경사길로 숨을 몰아 쉬게 한다. 전위봉에서 잠시 휴식(15:28~15:49)을 취하고 휴식중 얻은 원기를 다시 쏱아 부으며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올라 1055봉에 오른다.

15:55~16:09=>1055봉/공터봉

     1055봉에서 구부시령까지는 힘 들이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무난한 내리막 코스이다.


▲ 구부시령 갈림길의 돌무더기탑

16:18~16:23=>구부시령 갈림길

    좌측으로 하산로(예수원방향)가 있는 넓은 공터로 한쪽으로 돌무더기탑이 있다. 정면의 대간길 숲길 입구 나무 위로 표 언복씨가 백두대간 4차종주시 매달아 둔 녹색안내판이 심한 바람에 흔들리며 이정표를 대신하고 있다. '좌측 하산로:예수원 1시간, ↑덕항산 30분/댓재 5시간'이란 내용이 적혀 있는 안내판이 강한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이는 바람에 제대로 보기가 어렵다. 무릎과 다리 근육통으로 심한 고통을 인내하며 내색을 하지 못하고 따라오는 두 회원(장 순칠, 이 순희)이 앞으로 2시간30분 이상을 진행하기란 무리일 것 같고, 설사 무리를 해서라도 계속 진행을 하게될 경우 현재의 상태로는 산행시간이 4~5시간이상 걸릴 것 같아 우선 여기서 예수원방향(35번국도)으로 탈출시키기로 하고 김 준범회원이 메고 오던 장 순칠회원의 베낭을 받아 놓고 선두를 먼저 보내고 후미그룹(5명)를 기다린다.

잠시 후 후미그룹이 당도하여 생수 반통과 함께 하산로, 버스기사 연락처, 선두와의 합류방법 등을 설명하고 좌측 방향의 잡풀 틈으로 나 있는 하산 등로로 먼저 하산을 시킨다. 후미가 출발하는 것을 지켜보고 정면의 완만한 오르막을 후미그룹과 함께 서둘어 선두그룹을 뒤쫓기 위해 출발을 한다. 갈림길(16:45)에서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좌측의 내리막을 내려서 이어지는 밋밋한 등로를 따르면 덕항산 오름막 등로가 시작(16:52)된다. 



▲ 덕항산 정상에서 정 순도(사진 上)/천 영면(사진 下)

16:58~17:01=>덕항산(1,070.7m)

     정상의 조그만한 공터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그 옆으로 삼각점(삼척23/1995복구)과 이정표를 겸하는 정상표지판이 옛 표지석에 묶여 설치되어 있다. 조난시나 부상자 발생시 연락처가 철제로 만든 접는 의자에 붙여져 있는데 사진 촬영을 위해 의자를 접어 잠시 세워 놓고 기념촬영을 한다. 선두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산불감시초소에 올라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시 편안한 등로를 따라 속도를 붙이며 이정표가 있는 쉼터 갈림길에 내려선다.


▲ 쉼터의 이정표

17:07~17:09=>쉼터갈림길

     이정표(←예수원,등로 폐쇄/↓덕항산 0.4km/↑지각산<1085m> 1.4km/↘골말 1.9km)가 있는 넓은 공터인 쉼터 좌측의 예수원방향 탈출로 입구에는 등로를 폐쇄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 상의 지각산 높이가 1085m로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 높이는 1,079m이다. 우측의 확연한 등로는 환선굴 입구인 골말을 경유하여 환선굴주차장으로 하산을 할 수 있는 탈출로 이다. 정면 지각산 방향으로 오르막을 잠시 따르다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면 다시 오르막 등로가 시작(17:13)되는데 완만하던 오르막은 중간부터 가파른 비탈길 오르막으로 변하여 1079봉까지 한차례 땀을 흘리게 한다. 1055봉(17:17)을 지나면 편안한 능선길을 잠시 대하게 되고 내리막을 만나 내려서니 잠시 휴식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리고 있던 선두그룹과 조우를 한다. 남아있는 간식으로 영양보충을 하면서 충분한 휴식(17:20~17:33)을 취하고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른다. 오르내림이 몇차례 반복된 후 대하는 가파른 오르막(17:45)을 오르면 등로 우측으로 안전장치로 설치된 밧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멀리 동해바다와 환선굴주차장 일대가 조망된다.

17:50~17:58=>지각산 환선봉(1,079m)

      표지석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정상표지석 우측 길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환선봉을 오르기 직전 조망하였던 동해바다와 환선굴주차장 일대가 한 눈에 들어 온다. 표지석이 있는 환선봉으로 되돌아 나와 이정표(↓덕항산 1.4km, 골말까지 3.4km/↑헬기장 0.7km, 환선굴까지 3.3km) 앞으로 나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면 헬기장까지 내리막이 계속 이어진다.

지각산 환선봉의 이정표

지각산 환선봉의 정상표지석



▲ 지각산 환선봉 정상에서 정 순도, 김 경옥(사진 上)/천 영면(사진 下)



▲ 지각산 환선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해(사진 上)와 환선굴주차장(사진 下) 정경


▲ 잡초만 무성한 넓은 헬기장

18:12=>헬기장

     헬기장 입구의 이정표(↑장암재 0.9km/↓지각산 0.7km)를 지나 헬기장에 들어서면 넓은 헬기장 공터에는 잡풀들이 무성히 자라 전체를 뒤덮고 있으며 헬기장 중앙으로 등로가 뚜렷하게 나 있다. 경사도가 있는 마지막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18:23)를 넘으면 내리막이 오늘의 산행 종점인 자암재(장암재)까지 이어진다.

18:32~18:38=>자암재

     좌측의 잡목숲을 헤치며 내리막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약 10여분이면 광동댐 이주마을 진입도로 중간에 내려서게 된다.

18:48=>광동댐 이주마을(귀네미골) 진입도로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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