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백두대간

[스크랩] 백두대간 제33구간(도래기재~화방재) 산행기(05년06월26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17. 01:36

◀ 백두대간 33구간(태백산구간) ▶




▲ 태백산 천제단:천왕단, 장군단, 하단(사진 위에서 부터)

♧ ♧ 태백산 천제단(太白山 天祭壇)

중요민속자료 제228호/소재지 : 강원도 태백시

천제단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 서적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의 하나인 북악이라고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태백산은 예로 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섬겨졌음을 알 수 있다. 태백산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 남쪽에는 그 규모가 작은 하단(下壇)의 3기로 이루어진 천제단은 고대 민속 신앙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산행구간 】도래기재(88번지방도)→임도→920봉→자그만한 헬기장→구 헬기장터→임도→ 구룡산(△1,345.7m) →참새골입구(곰넘이재)←(방화선/참새골, 알바)→민가-(방화선)→헬기장→방화선 끝→신성봉(묘1기/1,300m)→차돌베기(1,174m)→사거리 공터→깃대배기봉(등산안내도)→부쇠봉사면길→ 부쇠봉(1,546.7m)이정표 →천제단 하단→ 태백산 영봉(천제단:천왕단/△1,560.6m) 태백산 장군봉(장군단/1,566.7m) →망경사갈림길(1,410m)→유일사 쉼터 갈림길→갈림길→산령각→사길령매표소→화방재(31번국도/어평휴게소)


▲ 도래기재에서 태백산까지의 등산안내도(깃대배기봉에 설치된 안내도)

【 도상거리 】약 23.60km 《 백두대간 거리 누계 : 428.05km/62.65% 달성 》

【 산행일자 】2005년 6월 25일(토)~26일(일) 무박산행

【 날     씨 】흐리고 오후 늦게 비

【 산행시간 】총 14시간 30분 소요(중식 및 휴식 : 3시간 48분 + 알바 2시간 17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8시간 25분 소요

※참새골(곰넘이재) 갈림길에서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방향의 방화선을 타고 참새골의 민가1채 있는 곳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약 2시간 17분간의 알바를 하였음. 추정거리는 왕복 약3km.

【 참 가 자 】강호야,김경옥,김순영,김상술,이순희,장순은,조규학,전동준,정경복,정순도,천영면(이상 11명)

【 교     통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부천북부역(22:12)→시흥I/C(22;32)-(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22:42)-(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23:51)-(중앙고속도로)→치악휴게소(00:02~00:23)→풍기I/C(01:03)-(931번지방도/풍기,부석방향)-영주선비촌-소수서원→부석사사거리(01:27)→915번지방도 분기점(01:36)-(915번지방도/오전약수탕 방향)→물야면사무소/좌회전→오전약수→주실령(780m)→두내약수→서벽삼거리(88번지방도 분기점/02:32)-(88번지방도/영월,하동방향)→도래기재(02:40)

<< 올 때 >>도래기재 어평휴게소(18:30)-(31번국도)-(38번국도)-갈곡I/C(20:40)-(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20:53~21:24)→서서울요금소(23:02)-(도시외곽순환도로)→시흥요금소/시흥I/C→부천역(23:22) 

【 산 행 기 】

제32구간(고치령~박달령/2004.11.27.~28.) 이후 2005년 약 7개월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무박산행으로 도상거리 약23.60km에 실제 산행거리가 약 30km가 넘는 힘겨운 산행이라 한편으로는 너무 무리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출발을 하였다. 새벽 02시 40분. 도래기재에 도착을 하여 컵라면에 김밥과 조규학 회원의 부인께서 정성껏 만들어 주신 샌드위치로 이른 아침을 대신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예약없이 우연히 부천역에서 조우하여 산행에 동참하신 이순희(양구댁)씨가 속도는 약간 처지지만 그런대로 부지런히 잘 쫓아 오신다. 07시 15분. 곰넘이재(참새골입구) 방화선 갈림길. 모든 표식기들이 우측의 방화로 쪽으로 붙어 있고, 바닥에는 산악회의 안내 종이의 화살표가 우측으로 방향을 안내하여 잠시 따르면 등로가 남에서 남동방향으로 휘면서 정상적인 대간길이 이어지리라는 예상을 가지고 내리막 등로를 따르는 실수를 범하게 되었다. 이정표와 지도를 보고 조금만 신경을 썼으면 이정표 상의 차돌배기 방향으로 직진하여 무난하게 진행을 하였을 것을......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방화선을 따르며 이상하다고 느끼면서도 다시 확인하지 않는 누를 범하고 참새골의 민가 1채가 나타나고서야 비로서 잘못된 길을 왔다고 확신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올라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후미 전체가 원점(곰넘이재)으로 회귀(09시 29분)하는데 까지 2시간 14분이란 시간을 허비하고 회원들이 허탈감에 체력마저 격감되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다. 산행거리도 길고 소요시간도 다른 구간에 비해 긴데. 백두대간 시작후 최고의 사고를 치고 최장의 알바(약 3km)를 하게 되는 하루가 되었다.

02:40~03:40=>도래기재(88번지방도)

     제32구간 하산 시에는 볼 수 없었던 공사가 도래기재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88번지방도를 가로 질러 대간길을 잇는 동물통행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공사 자재들이 도로 양쪽으로 널려 있으며 좌측으로는 현장사무소 콘테이너 박스가 보인다. 수수료를 징수(대인 \1,000/소인 \500) 한다는 우구치계곡 안내판이 서 있고 도로가의 삼각점은 건축자재에 가려져 일부만이 확인 할 수가 있다. 길 건너 이정표(↑옥돌봉 2.68km/←구룡산 5.4km)를 확인하고 현장사무소와 공사중인 동물통행로 구조물 사이로 들어 굵은 밧줄이 매여 있는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며 백두대간 33구간의 산행을 시작한다. 한 차례 가파르게 오르면 완만하고 편안한 등로와 오르막 등로가 계속 반복된다.

04:08~04:12=>임도

    이정표(도래기재←1.4km→임도←3.1km→구룡산) 있는 임도를 가로 질러 정면의 오르막 숲길로 들어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조그만한 공터봉인 920봉에 오른다.

04:20~04:24=>920봉

    공터봉을 내려서 편안하게 능선길을 진행하다 한 차례 오르막을 극복하면 다시 완만한 내리막에 평탄한 능선길을 대하게 된다. 가파르게 봉우리(04:37)를 올라 완만하고 전형적인 능선길을 진행한다. 약간의 경사도 있는 비탈길을 올라 다시 전형적인 능선길을 따르면 헬기장이 위치한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04:42~04:50=>조그만한 헬기장

    무수히 달려있는 표식기가 없다면 이곳 저곳 헤메야만 찿을 수 있는 잡목으로 가려진 좌측의 약간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대체로 내리막인 능선길이 이어진다. 헬기장 터로 추정되는 공터(05:04)를 지나 편안하게 진행하여 다시 임도(05:07)에 내려선다. 임도 건너 정면으로 보이는 밧줄이 설치된 나무계단 오름길을 시작으로 약 20여분간 가파른 오르막을 이어가게 되는데 물론 오르막 중간에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는 완만한 오르막이 짧게 형성되어 있다. 가파른 급경사길 후 봉우리 직전 우측으로 나 있는 사면길로 우회하여 편안하게 잠시 진행을 하고 다시 가파르게 오르막을 극복하면 봉우리(05:37)를 우회하는 우측 사면길에서 잠시간의 가픈 숨을 돌릴 여유를 찿게 된다. 이와같이 대다수의 봉우리를 직접 올라 진행되지가 않고 사면길로 등로가 나 있어 정확한 대간길을 밟지 못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선답자가 지나간 길을 따르며 가는 길을 재촉한다. 다시 길고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여 넓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이 곳이 구룡산 정상이다.

잔디밭산악회 설치 구룡산 정상표지목과 삼각점

춘양 태백산악회 설치 구룡산 정상표지석

05:45~06:12=>구룡산(△1,346.7m)

     정상에 오르면 좌측으로 잔디밭산악회 백두대간 종주대에서 설치한 정상표지목과 삼각점(태백26/1995재설)이, 정면 헬기장 끝으로 춘양 태백산악회에서 2000.5.21. 설치한 검은색 정상표지석이 시야에 들어 온다. 넓은 헬기장에 사방이 확 트여 조망이 뛰어난 전망봉이지만 사방으로 운해가 깔려 있어 시계가 불투명하여 제대로 조망이 되지 않는 것이 아쉽다. 후미가 도착(06:07)하고 잠시 휴식과 기념촬영을 마치고 한 차례 긴 내리막이 포함된 전형적인 능선길을 힘 안들이고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멧돼지로 추정되는 산짐승들이 파 헤쳐 놓아 산능선 일대가 쑥대밭으로 변한 등로는 여러차례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긴 내리막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 구룡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06:57~07:15=>곰넘이재(참새골입구)

     방화선이 지나는 곰넘이재에는 이정표(↑차돌베기 6km/→참새골 6km/↓구룡산 5km, 1시간30분)와 좌측으로 약간의 공터(움막터)가 있다. 정면에는 '애당 수진식당 민박 T.672-0690/→8km'란 철재 입간판이 있고, 움막터에서 북쪽 내리막을 약 200여m 내려가면 샘터가 있으나 확인치는 못했다. 우측의 나뭇가지에는 표식기가 무수히 매달려 있고 바닥에는 참새골 방향으로 화살표를 표기한 산악회 안내문이 돌 밑에 깔려 있다. 후미 도착(09:12)을 기다려 생각없이 우측의 내리막 방화선을 따라 내려간다. 2시간 14분간 약 3km 거리의 내려섰다 오르는 알바의 시작이 된 것이다.

((알바 산행)) 약 12분간 내리막 방화선을 따르면 조그만한 계류를 가로 지르는 넓이 약 2m의 Π자형 콘크리트 다리를 만나게 된다. 계류에서 땀도 식히고 물도 보충하며 간식까지 곁들여 가며 여유로운 휴식(07:37~08:03)을 취한다.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 방화선을 계속 진행하면 우측의 계류가 시원하게 흘러가는 계곡 건너편으로 외딴 민가 한 채(08:20)가 보인다. 계속되는 방화선 내리막에 이상하다고는 느꼈지만 민가 한 채를 발견하고서야 잘못된 등로를 타고 내려 왔다는 확신이 들었으나 돌이키기에는 너무 많이 진행(내리막길 약 29분)을 하였다. 그러나 어찌 할 방도가 없으니....., 무조건 왔던길로 되돌아 BACK. 회원들의 눈총이 무서워 쉬지도, 뒤돌아 보지도 않고 곰넘이재까지 BACK.


▲ 곰넘이재에서 춘양면 애당리 참새골로 이어지는 방화선 탈출로

08:20=>참새골 애당리 민가1채/곰넘이재로 다시 BACK 시작

08:59~09:32=>곰넘이재(참새골입구)

     후미가 BACK을 완료(09:29)하고 잠시 후 직진의 차돌베기 방향 방화선 오르막을 진행한다. 대체적으로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알바로 쓸데없이 체력을 낭비하여서 인지,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만 진다. Y자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바닥에 보도블럭이 깔린 헬기장(09:46)을 확인하고 헬기장 직전의 갈림길에서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여 오는 회원들과 만나 밋밋한 방화선 길을 계속 이어간다.

09:56=>방화선 끝 지점

     약간의 공터가 있는 방화선 끝 지점부터는 좁은 전형적인 산길이 다시 시작된다. 등로를 들어서자 좌측으로 관리가 되지 않아 잡목과 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규모가 큰 묘1기를 대하고 약간의 오르막을 진행하면 산죽밭이 나타나기 시작을 한다. 완만한 오름길의 산죽밭지대가 잠시 끝나면 우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급경사 오르막이 시작(10:04)된다. 약 3분간 오르막을 극복하면 약간의 공터를 대하고 다시 밧줄이 등로 우측을 따라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게 된다.


▲ 신선봉 정상의 묘1기

10:11~10:28=>신선봉(1,300m)

     "경주손공지묘" 1기가 있는 봉우리로 지도상에는 삼각점 표시가 있으나 아무리 찾아봐도 눈에 띄지가 않는다. 오르막 극복후 신선봉에 오르자 마자 남동방향의 우측 급경사 내리막이 대간길이다.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의 산죽밭지대를 약 10여분간 통과하면 편안한 능선길에 키 작은 산죽밭 지대가 이어진다. 내려섰다 오르는 능선길을 반복(중간에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 10:52~10;57)하여 이어가다 긴 내리막을 한동안 진행하면 사람 키 만한 산죽밭 지대를 지나게 되고, 잠시간 오르면 공터에 도달하게 된다. 공터에서 휴식과 이른 점심식사를 한다.

11:17~12:05=>공터/중식 산죽밭 오르막을 극복하면 이정표 있는 차돌베기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차돌베기의 이정표

12:13=>차돌베기(1,174m)

     이정표(↑태백산 10km, 3시간30분/→석문동 6km/↓참새골입구 6km, 1시간40분)에서 직진하여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면 거리표시가 잘못된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12:30=>거리표시가 잘못된 이정표

     차돌베기에서 진행한 산행시간을 감안하면 축지법을 쓰지 않는 한 이정표의 거리만큼 진행 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이정표(→태백산 6km, 2시간10분/←차돌베기 4km, 1시간 20분)의 거리표시는 분명 잘못되어 있다. 전형적인 능선길에 완만한 내리막의 산죽밭 지대를 이어가면 사거리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2:47~12:52=>사거리갈림길

     약간의 공터 갈림길에서 완만하고 긴 오르막을 극복하여 다시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13:05~13:08)에 오른다. 공터봉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던 오르막이 갑자기 급경사 비탈길로 변하여 힘겹게 이를 극복하여 무명봉(13:16~13:18)에 올라 차오르는 숨을 몰아 쉬며 호흡을 가다 듬는다. 봉우리를 지나 다시 이어지는 길고 완만한 참나무 군락지대의 오르막을 극복하여 오르면 '백두대간 등산로(봉화군 관내) 안내도'가 있는 공터에  도착을 하게 된다.


▲ 깃대배기봉의 등산안내도와 우측의 표식기가 매달린 대간길 입구

13:29~13:50=>깃대배기봉(1,383m)/능선분기점,등산안내도

     등산안내도에 현위치 표시가 깃대배기봉 아래에 표시되어 있어 깃대배기봉이 대간길로 더 진행해야 있는 것 처럼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러나 직진의 대간길을 따르면 전형적인 편안한 능선길이 한 동안 진행될 뿐 능선이 분기되는 지점을 찿을 수가 없다. 우측의 키 작은 잡목사이로 등로가 보이는데 두리봉(1,363m)을 거쳐 두리골로 이어지는 탈출로이다. 공터의 안내도에는 각 구간별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실제 산행거리가 아니라 도상거리를 표기해 둔 것 같다.

((참고)) 안내도의 거리 :도래기재←(5.5km)→구룡산←(3km)→곰넘이재←(1.9km)→신선봉←(5.1km)→깃대배기봉←(4km)→태백산

전형적인 능선길을 편하게 한참을 진행하고 한 차례 1461봉을 향해 오르막을 극복하면 1461봉 직전에 우측으로 나 있는 우회 사면길을 만나게 된다. 사면길로 1461봉을 우회하여 통과(14:24~14:29)하고 능선길에 다시 붙어 내리막을 따른다. 약 3분간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면 등로가 다시 오르막으로 변하고, 이를 약 4분간 오르다가 좌측에 쉬어가기 편한 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14:36~14:46)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리지만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니 주목들이 한, 두 그루씩 나타나기 시작을 한다. 부쇠봉 좌측 사면길로 운해에 쌓여 숨었다 다시 나타났다를 반복하는 멋진 주목과 태백산 영봉을 조망하며 편하게 진행을 한다.

15:01~15:27=>부쇠봉(1,546.7m) 이정표 갈림길

     태백산 주 등산로(태백산 천제단↔문수봉)와 대간길이 만나는 삼거리에 이정표(←천제단 0.8km/→문수봉 2.2km) 가 설치되어 있다. 우측의 조그만한 공터에서 선두그룹을 휴식을 잠시 취하게 하고 문수봉 방향으로 약 1분간 진행하여 2월 눈 산행때 사진 촬영하였던 주목을 다시 찿아 기념촬영을 한다. 천제단 방향으로 편하게 약 3분간 진행을 하면 등로가 서서히 오르막으로 변하기 시작을 한다. 묘 1기와 천제단 "하단"(15:34)을 지나 하단 우측의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태백산 영봉(천제단:천왕단)에 이르게 된다.


▲ 부쇠봉 사면길에서 바라본 운해에 쌓인 태백산 영봉



▲ 사진 上. 부쇠봉갈림길의 이정표/下. 부쇠봉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중인 회원들

15:34=>태백산 천제단 "하단"

♧ ♧ 태백산 천제단 하단(下壇)

하단은 옛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3기의 천제단 중의 하나이다. 이 단은 천왕단으로 부터 남쪽 300m 지점에 위치하는데, 천왕단과 장군단에 비해 규모가 가장 작다. 정확한 이름을 알 수 없으므로 하단이라 부른다. 하단은 산간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적석단보다 약간 큰 제단으로 현재는 그 기능을 잃었다.

15:39~15:53=>태백산 영봉(△1,560.6m)의 천제단/천왕단

     이정표(↑유일사매표소 4km,사길령매표소 4km/→당골광장 4.4km,백단사매표소 4km,망경사 0.5km/↓문수봉 3km)와 좌측의 넓은 공터 중간에 삼각점(태백309/2004재설) 및 건설교통부 국토정보지리원 설치 안내문(동경 128º 54' 59"/북위 37º 5' 46"/높이:약 1562m)이 설치되어 있고 정면으로는 거대한 적석제단인 천왕단이, 우측으로는 거대한 정상표지석이 웅장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천왕단 우측의 능선길을 따르면 중간에 주목 군락지가 보이고 잠시 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태백산 장군봉에 도착을 한다.

♧ ♧ 태백산 천왕단(天王壇)

천왕단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 폭 7.36m, 앞뒤 폭 8.26m의 타원형 제단을 자연석으로 쌓았다. 돌로 만든 단이 아홉 단이라 하여 9단탑이라 불린다. 매년 개천절에는 이 곳에서 제사를 받드는데 중앙에 태극기와 칠성기를 꽂고 주변에는 33천기와 28수기를 세우며 제물을 갖춘다. 이 주변의 계곡 일대에는 치성을 드리는 기도처로 사용된 크고 작은 적석탑과 석단들이 있으며 함부로 짐승을 잡거나 나무를 꺾는 일을 금하고 있다.

태백산 영봉의 이정표

태백산 영봉의 거대한 표지석


▲ 태백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15:58=>태백산 장군봉(△1,566.7m)의 장군단/주목군락지

     천왕단 보다는 규모가 작은 타원형의 장군단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우측으로는 철조망을 설치하여 주목들을 보호하고 있는 군락지가 보인다. 장군단 옆에는 누군가가 불을 집혀 검은 그으름이 장군단의 적석단에 군데군데 묻어 있고,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유일사 쉼터를 지나 잠시 오르내림은 있지만 장군봉부터 오늘 산행의 종착지인 화방재까지는 내리막 등로이다. 또한 유일사 쉼터까지 주목 군락지가 중간 중간 나타난다.

♧ ♧ 태백산 장군단

장군단은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설치한 3기의 천제단 중 하나이다. 이 단은 천왕단으로 부터 북쪽 300m 지점에 위치하였는데, 둘레 20m, 높이 2m의 장방형으로 천왕단에 비해 조금 작으며 원형이 비교적 잘 남아 있다.


▲ 망경사갈림길의 이정표

16:09=>망경사갈림길(해발 1,410m) *이정표(↑유일사매표소 3.3km/→망경사 0.6km/↓천제단 0.7km)

16:30~16:44=>유일사 쉼터

     이정표(↑사길령매표소 2.4km/→유일사매표소 2.4km/↓천제단 1.7km) 있는 쉼터에는 건물 1동과 그 옆으로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등로 중간에는 전신주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그 좌측으로는 쓰레기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 둔 것으로 추정되는 조그만한 케이불카 형태의 인양기가 설치되어 있다. 쉼터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는데 간혹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을 한다. 베낭 커버를 씌우고 취하던 휴식을 멈추고 사길령매표소 방향의 오르막을 따라 진행을 한다. 잠시 후 다시 내리막을 만나 내려서면 이정표 있는 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16:59=>갈림길의 이정표

     이정표(↑사길령매표소 1.9km/→유일사매표소/↓유일사쉼터) 있는 갈림길을 지나면 편안한 등로가 나타나고, Y자갈림길(17:05)에서 직진의 오르막을 피해 우측의 사면길을 편하게 진행하면 봉우리를 넘어 오는 직진길과 만나 잠시 내려섰다가 경사도가 약간 있는 오르막을 극복(17:10)하면 편안한 능선길이 약 1분간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길이 시작되고 Y자갈림길(17:13)에서 좌측의 편안한 등로로 이어가면 +자로 갈림길(17:18)에서 정면의 가파른 오르막을 넘어 내려서면 임도처럼 넓은 길(17:25)을 만나게 된다. 좌측의 내리막을 1분간 따르면 이정표(→사길령매표소 0.5km/↓천제단, 유일사 쉼터 1.9km)와 그 옆으로 사당 비슷한 산령각을 대하게 된다.


▲ 산령각 정경

17:26=>산령각

♧ ♧ 태백산 산령각(山靈閣)의 유래

이 곳 태백산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높고 험하기로 유명하였지만 가장 가깝게 강원도로 들어 올 수 있는 곳이기에 길손의 왕래가 많았고, 특히 보부상들이 수십 또는 수백명씩 대열을 이루어 계수의 인솔하에 넘어 다녔다.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 등이 많이 출몰하기에 그들은 고갯길의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리게 되었으며, 지금도 매년 음력 4월 15일 태백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 현제 태백산사길령 산령각 계회에 보관 중인 천금록은 200여년 전부터 보부상들이 이 곳 태백산산령각에서 제사를 지낸 기록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유래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 사길령매표소 정경

17:42~17:54=>사길령매표소

      매표소와 화장실을 지나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소로를 따르면 우측에 고냉지 채소밭이 보이고 채소밭 옆을 따르다 채소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의 숲길로 다시 들어 등로를 따르면 별 어려움 없이 우측으로 어평휴게소가 있는 화방재에 다다르게 된다. 매표소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마을 앞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도 이내 31번국도에 이르게 되고, 국도를 만나면 좌측으로 국도를 따라 올라오면 어평휴게소가 위치한 화방재에 이르게 된다(이 코스는 정경복 회원이 택한 것 임).

18:10=>화방재(31번국도/어평휴게소)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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