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괴산의 명산35

[스크랩] 덕가산(德加山, 850m)

왕마구리 2007. 10. 18. 01:27

【 덕가산(德加山)/괴산군 연풍면 입석리 】

 

【 개     관 】

악휘봉과 이웃해 있는 산으로 악휘봉의 명성에 가리워 빛을 보지 못한 산이다. 덕가산을 가기 위해서는 34번국도를 따라 연풍을 향해 가다가 18km 거리의 장바우마을에서 시작한다. 장바우 언덕에는 장암 정호선생을 위해 세웠다는 반계정이 있고, 정남쪽으로 뻗어 올라간 포장길을 몇발자국 옮기면 건장한 어깨를 자랑하며 버티고 서 있는 덕가산을 정면으로 볼 수 있다. 높이에 비해 웅장하기까지한 이산은 전체가 육산으로 산세가 부드러우며, 원시림처럼 나무들이 빽빽이 우거져 있다. 장바우 다리에서 10분쯤 가면 잘생긴 소나무 한그루가 아주 점잖게 서있는데 마을사람들이 관송이라 부른다. 벼슬아치들의 관모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옆에는 입석마을에 골골이 전해오는 얘기를 기록해 놓은 마을 자랑비가 자상하다.     (괴산의 명산35 p.60~64)    덕가산의 정상에는 삼각점과 2002년 10월 18일 산림청 헬기의 도움으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있으며 옛날에는 깃대봉이 있었으나 지금은 없어져 버렸고, 주능선에는 상수리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등산화를 파묻히게 하는 낙엽의 아삭아삭하는 소리가 홀로 걷는 이의 빈 마음을 메워주어서 좋다.


▲ 입석마을 입구의 괴산군 표식기인 '괴산의 명산'

【 산행일자 】2005년 10월 2일(일)

【 산행코스 】 (덕가산~악휘봉 연계산행)  입석마을주차장->당진~상주간 고속도로 공사도로-> 과수원끝 산행들머리(양지말)->북쪽주능선(능선상의 T자갈림길)-> 덕가산(850m) ->칠보산갈림길(시루봉, 866m)->샘골고개->822봉->전망좋은바위->이정표 있는 갈림길/입석마을(음지말) 하산로->785암봉/바위슬랩-> 악휘봉(845m) ->선바위->821봉/백두대간분기점->이정표 있는 갈림길/마분봉갈림길->은티재->입석골->악휘봉,마분봉 산행들머리 이정표->은티마을

【 산행시간 】총 7시간 34분 소요(중식 및 휴식 : 3시간28분 포함) ※785봉 바위슬램을 후미가 하산하는데 약 17분이 소요되었는데 이는 산행시간에 포함하였음.

【 날     씨 】오전에 약간 흐리다 갬/맑음

【 참 가 자 】천 영면 외 20명(총 21명)

【 교 통 편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7:05)->대방역(07:28)->잠실 롯데호텔앞(07:45~08:10)-(88올림픽도로)->강일분기점-(중부고속도로)->동서울요금소->호법분기점(08:55)->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휴게소(09:30~09:43)->연풍I/C(10:06)-(34번국도/괴산,증평방향)->유하2,1교->갈금교/좌회전->입석마을 입구 주차장(10:18)

<< 올 때 >> 은티마을 '산골구판장'앞(19:07)->연풍I/C(19:16)-(중부고속도로)->여주분기점->여주휴게소(20:01~20:17)->호법분기점(20:23)-(중부고속도로)->동서울요금소(20:50)-(88올림픽도로)->잠실역(21:15)-(88올림픽도로)-(경인고속도로)->부천I/C(21:51)->부천시청 앞(20:04)

【 산 행 기 】 (덕가산~악휘봉 연계산행)

10:18~10:28=>입석마을 입구 주차장

     3~4대의 대형버스를 주차하기가 비좁은 주차장에서 마을길을 들어 좌측의 다리를 건너 잠시 따르다 다시 우측의 다리를 건너면 정면으로 당진~상주간 고속도로 고가도로 공사가 한창이고, 고속도로 공사장 비포장도로 갈림길에서 고가도로 교각 옆을 지나 직진을 하면 덕가산 산행안내도가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산행안내도의 현위치를 보니 음지말로 산행코스가 은티골을 경유하여 은티재 거쳐 악휘봉을 우선 오르고 다시 덕가산을 지나 입석마을로 원점회귀를 해야만 된다. 그럴 경우 처음에 계획하였던 2개산(덕가산+악휘봉)을 산행하고 은티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중도에 힘들다고 하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탈출로를 은티마을로 정하였음). 그렇지 않으면 덕가산만 산행하던가, 악휘봉과 마분봉을 동시에 산행을 하여야만 된다. 어쩔수 없이 다시 입석마을 끝, 고속도로 건설 현장 비포장도로 갈림길까지 다시 BACK. 고속도로 공사장 비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고갯마루(10:48)에 이르게 되고 고갯마루에서 좌측의 과수원 옆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른다. 우측으로 어린 과수묘목이 보이고 잠시후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과수원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과수원 끝에 이르게 된다.


▲ 산행들머리의 이정표

10:52~10:57=>과수원 끝 산행들머리/이정표

     후미가 완전히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이정표( ←덕가산 30분/↓입석리 10분 )가 있는 좌측 숲길로 들어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막 등로 상에 설치된 '국립공원' 흰표석(11:03)을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이같은 오르막은 T자갈림길이 지나는 북쪽지능선을 지나 덕가산 정상에 이를 때 까지 계속된다.

11:18~11:20=>북쪽지능선 T자갈림길/이정표

     이정표( ←입석리 30분/→덕가산 30분 )가 설치된 T자형갈림길 능선에 진입을 하니 이정표에 덕가산까지 30분이 소요된다고 적혀 있는데 산행들머리의 이정표에도 덕가산까지 30분 소요라고 적혀 있으니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산행들머리의 이정표가 60분으로 표기되어야 맞는데 30분으로 잘못 표기된 것이다. 남서방향의 경사도 있는 오르막인 우측 능선을 따라 봉우리(11:32)를 가파르게 올라 약 1분간 편안한 능선길에서 호흡을 고르면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대하게 된다. 봉우리(10:37)를 넘어 잠시 내려섰다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한면 등로가 잠시후 깔딱고개 처럼 급경사 비탈길로 변하고 밧줄이 설치된 암벽구간(11:42) 및 덕가산 좌측 사면길로 이루어진 위험한 등로를 지나 덕가산 직전 갈림길의 이정표(11:45)를 대하게 된다. 이정표( →덕가산 3분/↑악휘봉 90분/↓입석리<양지말> 60분 )에서 우측의 오르막 등로를 약 2분간 오르면 조그만한 공터의 덕가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덕가산 직전 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上)와 덕가산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사진 下)

11:47~13:53=>덕가산(850m)/중식

     잡목이 우거져 사방의 시야가 가려져 있어 조망이 신통잖은 덕가산 정상에는 2002년 10월 18일 산림청 헬기의 도움을 받아 설치한 검은색 정상표지석이 있다. 덕가산 정상의 표지석처럼 괴산의 명산 35의 대다수 산에는 기존의 정상표지석이 있는 곳에도 같은 형태의 표지석을 괴산군에서 설치해 두었으며 표지석 하단부에는 이정표( ←입석<양지말> 2.3km/→악휘봉 2.4km )를 음각해 두었다. 표지석 앞으로는 글씨가 불분명한 삼각점(충주319/79.9 재설?) 이 자리를 잡고 있고 그 옆으로는 쌓다만 돌무더기 탑이 있다. 정상에서 맥주로 정상주를 대신하고 도착하는 순서대로 기념촬영을 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최종 후미 도착 12:50.  후미와 선두간에 약 1시간 가량 차이가 난다. 어쩔수없이 처음에 악휘봉 정상의 시원한 조망속에 넓은 암반에서 점심식사를 계획하였는데 포기하고 덕가산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정상을 떠나 덕가산 직전의 이정표 있는 갈림길로 내려서 악휘봉 방향의 약간의 오르내림이 반복되지만 전형적인 능선길인 편안한 등로를 약 16분간 따르다 한 차례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능선이 다시 분기하는 칠보산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 덕가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13:54~14:08=>칠보산갈림길(시루봉, 866m)

     쓰러진 이정표( →칠보산 50분/←악휘봉 60분/↓덕가산 30분 )가 있는 갈림길에서 다시 후미를 기다렸다 다시 출발을 하여 약 4분간 편안하게 진행하여 한 차례 가파르게 잠시 내려섰다 다시 밋밋하지만 편안하게 능선길을 이어간다. (14:16)다시 내리막을 내려섰다 봉우리 우측 사면으로 나 있는 편안한 등로를 지나 3분후 내리막을 내려서자 마자 전형적인 능선길이 나타난다. 짧은 거리의 오르막을 올라 바위 봉우리(14:24)를 넘어 가파르게 다시 내려서니 좌측으로 붉은색 표식기 한 개가 달려 있는 하산로가 있으나 등로가 분명치는 않는 샘골고개로 추정되는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 칠보산갈림길(시루봉, 866m)의 쓰러진 이정표

14:27=>샘골고개

     약간의 오르막후 커다란 바위가 등로를 막고 있어 바위를 넘거나 우측으로 바위를 우회하여 통과를 해야만 한다. 등로는 우측 우회로가 확실하지만 약간의 주의가 요망되는 위험지역이다. 중간그룹이 올 때까지 잠시 휴식(14:32~14:38)을 취하고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 봉우리(14:40~14:48)에 오른다. 봉우리를 내려서 다시 봉우리를 오르니 이곳이 822봉 암봉이다.


▲ 악휘봉 직전의 785암봉에서 뒤돌아 본 822암봉

14:50=>822봉

    암봉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마분봉, 악휘봉 직전의 거대한 785암봉과 악휘봉이 한눈에 시원하게 전망되는 전망대(14:54~15:06)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 발 아래로는 목가적인 전원풍경인 입석마을이 펼쳐지는데 고속도로 건설현장이 눈에 거슬린다.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장성봉에서 장엄하게 줄기를 뻗어 내리며 구왕봉, 희양산으로 물결치듯 달려가고 있는 백두대간과 그 뒤로 속리산국립공원의 충북알프스의 희미하게 조망이 된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785암봉의 암벽구간이 시작되는 지점에 설치된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 입석마을(음지말) 하산로 있는 갈림길의 이정표

15:09=>이정표 있는 갈림길/입석마을(음지말) 하산로

    이정표( ←입석리 60분/↑악휘봉 30분/↓덕가산 60분 )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에 밧줄이 설치된 암벽구간 직전의 갈림길(우측은 우회로)에서 밧줄을 잡고 직접 암벽을 올라 785암봉에 오른다.


▲ 785암봉 정상부의 분재같은 소나무 한그루

15:18~15:34=>785암봉/바위슬랩지대

     오늘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며 조망이 가장 뛰어난 암봉 전망봉이다. 암봉의 정상부는 넓은 암반지대로 암반을 뚫고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며 온갖 풍파를 이기며 기이하게 자란 분재를 한듯한 소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이다. 정상부 좌측으로 직벽인 암벽을 우회하는 등산로가 있지만 아무말 하지 않고 하산로가 이 곳 밖에 없다고 약 20여m가 넘는 밧줄이 설치된 암벽구간으로 인솔을 한다.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며 직벽구간을 내려 후미 전체가 하산을 완료(15:51) 하는 것을 지켜보고 다시 악휘봉을 향한 마지막 오르막을 이어간다. 밧줄이 설치된 암벽구간을 통과하여 오르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악휘봉 정상 암반위에 서게 된다.


▲ 악휘봉에서 바라본 785암봉 바위슬랩지대

사진에 보이는 785암봉의 직벽을 내려서는데는 오르내리는 등산객이 많을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20여명이 하산하는데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바위가 미끄럽지가 않아 자세만 제대로 한다면 하산이 어렵거나 위험하지는 않다.


▲ 822암봉 밑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악휘봉과 785암봉

16:03~16:26=>악휘봉(845m)

     정상에는 표지석이 2개 있으며 한개는 옛날에 설치한 흰색 표석이고, 다른 하나는 최근에 괴산군에서 설치한 덕가산과 똑 같은 검은색 표석이다. 정상에서 후미가 도착할 때 까지 전체가 기다렸다 선운산에서 복분자에 꿀을 가미하여 직접 현지 주민이 주조한 복분자술로 정상주를 대신하며 다시 한번 주위의 경치를 조망해 본다. 정상을 내려서면 악휘봉의 명물인 선버위가 악휘봉의 암봉과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서 있으며 주위의 노송들이 더욱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선바위를 지나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백두대간 분기점인 821봉에 이르게 된다.


▲ 악휘봉 정상에서 기념촬영


▲ 선바위 앞에서

16:38=>821봉/백두대간분기점

     이정표( →장성봉 120분/↓악휘봉 20분/←입석리 )에서 좌측의 등로를 따라 백두대간 길을 진행하면 약 3분후 다시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 821봉/백두대간분기봉의 이정표

16:41~16:43=>이정표 있는 갈림길/마분봉갈림길

     약 3분간의 백두대간 길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정표( ←입석리 60분/↑구왕봉 60분, 희양산 90분/↓악휘봉 20분 )에서 좌측의 내리막 등로를 따라 마분봉/은티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르면 정면으로 마분봉과 UFO바위, 마법의 성을 지나 57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선명하게 조망이 되고, 좌측으로는 악휘봉과 선바위가 조망되는 전망대를 지나 좌측으로 밧줄이 매여진 가파른 내리막을 약 15분간 이어가다 조그만한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면 은티재 사거리에 도착을 하게 된다.

17:00=>은티재 사거리

    이정표( ←입석마을 40분/↑마분봉 40분/↓악휘봉 40분/→은티마을 30분 )에서 좌측의 등로를 따라 하산을 하면 음지말을 거쳐 오늘의 산행 시작점인 입석마을로 하산을 하게 되고, 직진하여 마분봉 정상을 향하면 774봉 능선분기점→마분봉→UFO바위(우주선바위)→강산골고개→마법의성→692봉→572봉을 거쳐 은티마을로 하산을 할 수 있으며 마분봉을 산행할 경우 은티재에서 부터 약 2시간 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은티마을로 향하는 우측의 내리막 등로를 따르면 되는데 이 내리막은 은티마을까지 이어진다. 약 4~5분을 내려가면 우측으로 입석골 계곡이 시작되고 이 계곡은 등로를 따라 은티마을까지 함께 하게 된다. 이후로는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계속 따르면 된다.

17:14=>강산골고개 갈림길/마분봉 등산로 갈림길

17:22~17:42=>계곡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세면 및 휴식

17:45=>572봉 하산로와 만나는 지점/마분봉 등산로 갈림길

17:50=>악휘봉,마분봉 산행들머리/이정표( ↓악휘봉 100분, 마분봉 100분/←오성봉 30분 )

18:02=>은티마을 입구 '산골공판장'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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