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달산(朴達山)/괴산군 장연면 방곡리 】
【 개 관 】
▲ 800봉에서 바라본 박달산
박달산은 독립된 봉우리로 어디에서 보나 그 덩치가 심상치 않다. 보기에는 육산으로 생겼고 산에 들어보면 아직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밀림을 연상케할 정도로 우거져 자연생태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죽어가고 썩어가는 적자생존의 의미를 깨달을수 있는 산이다. 산으로 가는 길은 당연히 느릅재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느릅재는 해발 397m로 괴산에서 충주로 가는 19번국도의 장연면과 감물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느릅재로 가는 길은 직행이나 시내버스등이 정차하지 않거나 운행되지 않음으로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괴산의 명산35 p.13~16)) 박달산은 충주, 문경시와 괴산군의 경계 지점에 있는 백두대간의 마역봉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지맥이 장연면에 이르러 솟구친 수수한 산이며, 산수가 수려하다. 서편으로는 달천이 흐르고 북동쪽에는 오가천, 남쪽으로는 쌍천이 사방을 에워싸고 있다. 동쪽 송치재에서 간신히 빠져 솟은 육산이나 그 덩치가 크고 오가리 사람들이 신성시 하는 산으로 매년 제(祭)를 올리고 있으며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산이기도 하다. 정상에는 이 지방 애향인들이 설치한 국기게양대가 있고, 받침대에는 "大韓民國 國旗揭揚臺(대한민국 국기게양대), 甘勿王國(감물왕국)의 진산이었음을 전한다"라고 세긴 표찰이 박혀 있다.
【 산행일자 】2005년 10월 29일(토)
【 산행코스 】느릅재(397m/19번국도)→봉수대터→740봉/헬기장→800봉→ 박달산(825m) →동골재갈림길→방곡마을→방곡삼거리/주막거리휴게소
【 산행시간 】총 4시간 43분 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51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52분 소요
【 날 씨 】맑 음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승용차 이용
<< 갈 때 >> 부천 시청앞(07:50)→중동I/C-(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시흥요금소→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8:27)→안산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여주분기점(09:44~10:19)-(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I/C(10:53)-(19번국도/충주방향)→방곡삼거리/주막거리휴게소 주차장(10:54~11:24)---(괴산방향으로 향하는 승용차에 편승)--→느릅재(11:28)
((대중교통 이용시))
☞부천시외버스터미널→충주 : 06:50, 07:45, 09:30, 11:40, 14:10, 15:20, 17:10, 18:30(8회운행/\10,400/2시간30분 소요)
☞충주시외버스터미널→장연행 방곡리 하차 : 06:10, 07:05, 08:00, 08:55, 09:55, 11:00, 12:05, 12:55, 14:05, 15:15, 15:55, 17:10, 18:40, 20:00(14회운행/충주시외버스터미널 ☏043-845-0004)
▷부천에서 충주행 (06:50) 이용하여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장연행 (09:55)을 이용하시면 되고 방곡리에서는 괴산방향으로 향하는 차량을 손을 들고 얻어 타고 느릅재까지 접근하여야 함.
<< 올 때 >> 갈때의 역순으로 진행하시면 됨.
방곡삼거리/주막거리휴게소 주차장(16:20)→괴산I/C-(중부내륙고속도로)→여주분기점(17:00)-(영동고속도로)→군자요금소(18:45)→월곳I/C→부천 시청앞(20:20) ※교통체증관계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월곳I/C를 통하여 부천으로 진입하였음.
((대중교통 이용시))
☞방곡리(장연발)→충주행 : 07:05, 07:55, 08:50, 09:55, 10:50, 11:55, 13:00, 14:10, 14:55, 16:05, 16:50, 18:00, 19:35, 20:45(14회운행/장연 출발시간으로 장연에서 방곡리까지 버스가 도착하기 까지는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음)
☞충주시외버스터미널→부천 : 출발전 충주시외버스터미널에 시간표를 확인하시기 바람.(승용차를 이용하는 관계로 충주발 부천행 시간표는 확인치 못했음.)
▷참고 : 괴산읍을 경유하여 방곡리로 접근할 경우. 단 부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괴산행 시외버스가 운행되지 않으므로 서울에서 출발할 시에만 이용 가능.
☞장연→괴산 : 08:30, 09:40, 11:30, 13:00, 15:25, 16:50, 18:25(7회)
☞괴산→장연 : 07:35, 08:50, 10:20, 11:50, 14:20, 16:00, 17:20(7회)
【 산 행 기 】
느릅재를 산행들머리로, 하산은 방곡리로 정하고 대신 지난번 주월산 산행처럼 느릅재에 승용차를 주차시키지 않고 방곡삼거리의 주막거리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기로 하였다. 이유는 산행을 마치고 땀에 젖은 몸으로 땀 냄새를 풍기며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차량을 회수하러 가기가 미안한 생각이 들어 이번 산행에서는 반대로 하기로 하였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약 5분간을 괴산방향으로 향하는 차량을 향하여 손을 들어 보았지만 대다수의 차량은 그냥 지나치기만 할 뿐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여자운전자가 운전하는 승용차 한대가 손을 들기가 무섭게 바로 앞에다 차를 정차하고는 타라고 손짓을 한다. 뒷좌석 문을 열고 타려니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있었는데 반갑게 맞으며 안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양보를 해 준다. 여성운전자에 어린 아이들을 태우고 가면서 길거리에서 손을 든다고 차를 세우시고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사람을 태워주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데 그 이유가 궁금하여 물어보니 본인도 신랑과 함께 산을 자주 찾고, 괴산에서 매년 실시하는 가족등반대회에 1회때 부터 꾸준히 참석을 하였고 올해는 바빠서 참석을 하지 못하여 아쉽다고 하시며 괴산에는 명산이 35개 있다는 이야기까지 하신다. 또한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악한 사람이 없어 부담없이 태워 준다고 하시며 수안보에 사시는데 기회가 닿으면 수안보에 자주 놀러 오라고 홍보까지 하신다. 마음이 아름다운 산사람을 만나 편안하게 느릅재까지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어 다행이었고,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필히 수안보를 한번 방문을 해서 감사한 마음에 답례를 해야겠다.
▲ 느릅재의 이정표와 19번국도
11:28~11:33=>느릅재(397m/19번국도)
주월산 산행후 다시 찾은 느릅재에 서 있는 '박달산*주월산 등산안내도' 우측의 절개지를 따라 나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면 입구에 안내문이 하나 눈에 띄는데 박달산등산로는 'C급' 등산로로 분류를 해 두었고 가을철 산불강조기간 입산금지가 10월 20일~12월 15일까지로 표기되어 있으니 이곳은 벌써 입산이 금지된 등산로인 셈이다.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규정을 따르며 괴산군청에 문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단은 입산금지 기간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11월 15일부터로 자위적으로 해석을 하고 등로를 따라 오르막을 진행한다. 약 5분간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편안한 등로가 약 3분간 연결되다가 다시 본격적인 오르막 등로가 이어진다. 이러한 오르막 등로는 600봉을 지나 헬기장이 있는 740봉까지 계속된다.
등로상의 잡초가 우거진 관리가 제대로 안된 묘1기(11:48)와 오르막 상의 작은 공터(11:52)를 지나 다 허물어져 봉분이 거의 사라진 묘1기(11:56)와 두차례 좌측으로 매여진 밧줄이 있는 오르막(11:58/12:00)을 이어가다 경사도가 있는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첫번째 봉우리에 오른다.
12:02~12:16=>첫번째 봉우리/600봉
약 2분간을 가파르게 오르면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과 완만한 오르막이 연결되는데 밧줄이 매여진 오르막을 극복하면 넓은 공터에 우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대가 있는 봉수대터에 이르게 된다.
▲ 봉수대터의 이정표
12:26~12:32=>봉수대터/전망대
봉수대터에 오르면 정면의 이정표( ←괴산의 명산 박달산정상 70분 ) 기둥에 '봉수대터' 란 문귀가 시야에 들어 온다. 우측의 공터로 진행을 하면 시야가 확 트이고 발 아래로 감물면 백양리 일대와 이담저수지가 시원하게 조망되는데 그림같은 시골풍경이 한없이 정겹게 느껴진다.
▲ 봉수대터에서 내려다본 감물면 백양리 일대의 정경(사진 上)과 박달산의 가을단풍(사진 下)
또한 발 아래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붉게 불타오르듯이 지능선의 산줄기를 뒤덮고 있는 경치가 장관을 이룬다. 바위지대의 오름길을 지나 잠시후면 사방이 확 트여 있는 헬기장에 이르게 된다.
▲ 740봉 헬기장 입구의 이정표 앞에서
12:43~12:53=>740봉/헬기장
입구에는 이정표( ↑박달산정상 40분/↓느릅재 50분 )가 설치되어 있는 740봉이다. 이정표 기둥에 희미하지만 740봉이란 글씨가 보인다. 헬기장 사방으로 잡목들이 벌써 초겨울의 추위에 낙엽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이 바람에 흔들리며 시야를 가리고 있다. 동쪽(좌측)으로는 낙타등의 쌍혹을 방불케하는 두개의 봉우리가 연이어 우뚝 솟아 있는데 800봉과 박달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박달산 정상에는 철제 탑이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도 표시가 난다. 북쪽으로는 주월산의 바위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서쪽으로는 멀리 성불산이, 남쪽으로는 군자산등 고봉들이 산줄기를 타고 첩첩히 이어져 장관을 이룬다. 약 8분간 내리막을 내려섰다 오르막을 잠시 따르면 밋밋한 등로가 나타나고 다시 이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면 공터가 있는 800봉에 오르게 된다.
13:14~13:24=>800봉
800봉 공터 좌측으로 부부인 듯한 4명의 남녀가 둘러 앉아 식사를 하고 계신다. 아마도 느릅재에 주차를 해 두셔서 박달산 정상을 다녀 오시고 원점으로 회귀하시는 하산길에 식사를 하시는 듯 하다. 식사하시는 공터를 피해 박달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약 10여m 정도 떨어진 공터에서 커피 한잔에 휴식을 취하며 동쪽 방향의 정경을 감상한다. 800봉을 떠나 내리막을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박달산 정상에 이내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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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산 정상표지석과 삼각점 |
박달산 정상의 국기게양대 |
13:31~14:31=>박달산(825m)/중식
정상에는 산불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하여 무인 감지 시스템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카메라가 360º 회전을 하면서 주위를 촬영하고 있다. 감시카메라 철탑 주위에는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고 철조망에는 경고문이 매달려 있다. 산불감시탑을 지나면 2002년 10월 18일 산림청 헬기의 도움으로 설치한 이정표( ↑추점리 3.4km/↓느릅재 2.5km ) 역할을 함께 하는 정상표지석이 있고 그 앞으로는 삼각점(충주23/1982복구) 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정상표지석 우측에는 받침대에 설치한 일자등 여러가지 문구들이 복잡게 쓰여진 국기게양대가 우뚝 솟아 있는데 일부 글씨들은 누군가가 훼손 시켜 알아보기가 거북하다. 정상에는 젊은 청년 2명이서 철탑 옆에서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이며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자리를 잡고 산불감시카메라 밑에서 불을 피운다는 것, 그것도 입산금지 기간(10월20일~12월 15일) 내에 불을 피운다는 것이 약간은 마음에 걸리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준비해 간 것이라 버너를 꺼내 불을 지피고 라면을 끓인다(옆에서 먼저 버너에 불을 지피고 라면을 끓이고 있어서 주위의 눈치는 볼 필요가 없었음). 집에서 준비해간 라면에 생계란을 풀어 끓인 국물에 김밥과 단무지를 겯들여 산정에서 오랫만에 따뜻한 점심식사를 마치니 초겨울의 추위를 떨었던 온 몸이 풀리는 듯 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약간은 가파른 내리막을 이어가면 이정표와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박달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14:47=>동골재/안부갈림길
이정표( ↑추점리 70분/↓박달산정상 20분 ) 있는 갈림길인데 좌측의 갈림길 초입에는 누군가 의식적으로 막아 둔 것으로 오해가 될 정도로 쓰러진 고목들이 등로를 가로 질러 누워있다. 이정표는 직진방향의 표시만 있어 좌측 입구에 달린 많은 표식기들이 없고 당분간 등산객의 발길이 뜸하여 좌측의 하산로에 잡풀들이 조금만 덮어 버려도 하산 등로를 놓치고 지나치기가 십상일 것 같다. 이정표 뒷쪽(북쪽)의 쓰러진 나무들을 넘어 하산길에 들어 서면 산책로 같은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이 계속 이어진다. 단 편안한 등로이지만 등로를 덮고 있는 작은 돌과 바위들이 흙길을 진행할 때 보다는 조금은 불편하다.
▲ 동골재갈림길의 이정표
15:26~15:37=>계류/휴식
첫번째 대하는 계류에서 휴식을 취하고 거의 계곡의 물들이 말라 있는 상태이고 물소리도 수량이 적은 탓에 졸졸졸 흐르는 소리만 낼 뿐이다. 1차로 계류를 건너면 등로는 계류를 중간에 두고 S자 형태의 진행을 하도록 되어 있어 연이어 계류를 건넜다 다시 반대 방향으로 건너는 형태로 되어 있다. 5번을 연이어 계류(15:50)를 건너 등로를 따르면 좌측의 계류 건너편에는 인위적으로 조성을 하다가 중단한 듯한 조경공사가 일부 되어 있는 넓은 공터에 철조망이 설치(15:52)된 곳이 보이고, 돌투성이의 등로를 따르다 6번째 계류(15:55)를 건너 우마차길 같은 넓은 등로에 이르게 된다. 약 20여m의 우마차길을 따르면 밭들이 나타나기 시작을 하고 정면으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고가도로가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농업용수를 보관하는 소규모 저수지가 보이면 우마차길도 콘크리트포장도로(15:57)로 변한다. 방곡마을로 들어서면 마을 중간에 '방곡마을자랑비'가 우측으로 보이고, 마을 통과하여 597번지방도와 19번국도가 만나는 방곡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16:11=>방곡삼거리/주막거리휴게소
▲ 주막거리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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