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100대 명산

[스크랩] 용화산(龍華山 878.4m)/강원 춘천, 화천

왕마구리 2007. 10. 18. 11:43

용화산(龍華山)

높     이

878.4m

소 재 지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화천군

 

【 개    관 】


▲ 660봉에서 바라본 용화산의 암봉들

백두대간에서 남서방향으로 흘러나온 한가닥의 지맥이 대암산을 거쳐 북한강과 소양강의 틈바구니에 끼이면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우뚝 멈춰선 산으로 춘천시(춘천에서 북쪽으로 28km에 위치)와 화천군 하남면과 간동면의 경계선에 있으며 북동쪽의 파라호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춘천호와 의암호, 소양호의 4대 호수에 둘러싸여 내려다보는 경관이 아름다운 산으로 호수의 풍광과 함께 산행을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 기암과 바위가 연이어지는 바위산행으로 일품인 곳으로 가을 단풍도 아름답다. 화천군민의 정신적 영산이며 해마다 용화축제시 산신제를 지낸다.

동쪽 사명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의 끄트머리에서 솟구친 용화산 능선의 북쪽면은 비교적 완만하나 남쪽면은 거대한 암벽과 노송이 어우러져 매우 수려하며, 수림이 울창하고 가을 단풍도 아름다운 산이다. 남쪽면의 거대한 암벽의 깎아지른 바위 절벽들은 천헤의 성벽역활을 하여 이 선을 방어선으로 하는 고성리 일원은 원시부족국가가 형성되던 때에 번성하였던 맥국의 중심지였다고 전해진다. 고성리는 자연 성곽 구실을 하는 장군봉, 석봉, 용화산이 북쪽을 에워싸고 있으며, 남으로는 수리봉(650m) 능선에 에워싸여 있다. 본래 맥국은 고성리에서 남쪽 20리 거리인 발신리(소양댐 길목)에 도읍을 정하고 지금의 용화산과 삼악산에 산성지를 구축, 그 영역을 양구, 인제, 화천, 홍천까지 뻗쳤다고 전해지고 있다. 당시 발산리 남서쪽 성지를 남한산성, 북쪽 용화산 성지를 북한산성이라 일??었고, 지금도 용화산 정상 북서쪽 자락에는 맥구의 옛 성터가 약 350m 정도 남아있다.

계곡중에서는 도토메기골과 절골 등에서 흘러 모이는 사야골계곡이 좋다. 암반합수곡 주변 백색의 돌이 깔린 계곡은 담을 이루면서 흘러내려 발길을 멈추게 하고, 여름철 피서지로도 좋은 계곡이다.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라 암벽지대가 있으나 등산로중 위험한 곳은 없다. 현재 사야골계곡에는 자연휴양림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 산행일자 】2005년 9월 4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코스 】양통마을 폭발물처리장 입구→Y자갈림길→큰고개→660봉/전망암봉→안부삼거리→790고지 암릉→이정표있는 공터 갈림길↔ 용화산(878.4m) →810봉/암봉전망대→858암봉→815암봉→삼거리갈림길→830봉→고탄령사거리→수불무산갈림길 ※주의요망→사아령→합수곡→자연휴양림 조성공사장→사여교 삼거리

【 산행시간 】총 5시간 20분 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23분 포함)/실제 산행 시간 : 3시간 57분 소요

【 참 가 자 】이경희, 조규학, 강호야, 김상술, 변왕균, 천영면 외 신부천산악회 회원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이용

【 산 행 기 】

10:03~10:09=>양통마을 폭발물처리장 비포장진입도로 입구

     비포장도로 삼거리에서 폭발물처리장 방향으로 비포장도로를 따르면 폭발물처리장 입간판(10:15)이 도로 옆으로 보이고 이를 지나 계속 도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계류가 흐르는 제5879부대장의 경고문이 있는 폭발물처리장 철망문 앞(10:20)에 이르게 된다. 첫번째 계류(10:28)를 지나 등로를 따라 오르면 2번째(10:31), 3,4번째(10:32) 계류를 연속적으로 건너 약 7분후 다시 5번째 계류(10:39)를 횡단하게 된다. Y자갈림길에서 좌측의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다 6번째 계류(10:42)를 지나 바윗길 오르막을 진행한다. 7번째 마지막 계류(10:48)를 지나 좌측으로 계류를 끼고 바윗길 오르막을 진행하여 넓은 공터에 이르게 된다.

10:55=>넓은 공터의 Y자갈림길

     공터에서 정면의 숲길로 들어서면 Y자(T자형태에 가까운 갈림길)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잠시 오르면 큰고개에 이르게 되는데 큰고개 고개마루 직전 우측의 숲길 오르막으로 진행하면 된다. 숲길로 들어서 잠시 오르면 좌측(북쪽) 밑으로는 큰고개까지 이어지는 포장도로와 화천군에서 설치한 넓은 주차장이 조망된다.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암벽과 비탈길을 올라 전망이 뛰어난 전망암봉에 이르게 된다. 


▲ 660봉 전망암봉의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천 영면)

11:06~11:15=>660봉/전망암봉

     660봉에서 동쪽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벽과 암봉의 빼어난 전망이 전개된다. 1분후 안부삼거리(넓은 공터에서 우측의 등로를 이용하여 오르는 등로와의 합류지점)를 지나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정면의 790고지로 이어지는 암봉 직전에서 휴식(11:19~11:21)과 함께 막걸리 한 잔으로 원기를 회복한다.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암벽길과 급경사 비탈길을 극복하여 암봉에 오르고 소나무가 바위 사이를 뚫고 나와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는 암릉구간을 지나 790고지 암릉 능선에 선다.


▲ 790고지에서 바라본 용화산과 입석대(촛대바위)

11:32=>790고지 암릉구간

     이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라 용화산 직전의 공터에 위치한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용화산 직전의 공터삼거리 이정표

11:41=>이정표 있는 공터갈림길

     이정표(←정상 50m/→양통 3.6km/↓등산로 입구 0.9km)의 '등산로 입구'는 큰고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 아마도 이정표는 화천군에서 설치를 한 것 같다.



▲ 용화산 정상의 또 다른 정상표지판과 이정표

11:42~11:50=>용화산(878.4m)

     정상에는 2개의 표지석이 있으며 기존의 스텐레스로 설치한 것외에 최근에 대형 표지석을 새로 설치를 한 것 같다. 이정표(←파로호 8.2km, 용호리 6.5km, 유촌리 5km/→등산로 입구 0.9km, 양통 4.4km)와 정상의 표지석(철제 표지판에는 화천군이란 표시가 있음) 등은 유촌리, 파로호 등 화천군의 지명과 정확한 거리 등을 기재해 둔 것으로 보아 화천군에서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 용화산 정상표지석 앞에서 이 경희(사진 上)/천 영면(사진 下)

정상에서 왔던 길을 약10여m BACK을 하여 갈림길 좌측 내리막을 따르면 810봉 전망암봉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용화산 방향의 전망이 빼어나 잠시 머무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암봉을 릿찌로 내려선다. 잠시 완만한 내리막을 진행하면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한차례 대하게 되고 이후 편안한 능선길을 잠시 이어간다. 완만한 오르막후 암봉전망대에 오르니 이곳이 858봉이다.






▲ 810봉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기암괴석들(사진 上)과 인상적인 소나무 1그루(사진 下)

12:12=>858암봉/전망봉

     내려섰다 오르기를 2회 반복하여 다시 암봉에 오르니 815봉이다.

12:24=>815암봉

     밧줄이 설치된 직벽을 타고 내려서면 암릉구간이 이어지는데 약간은 위험하지만 밧줄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조심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매여진 밧줄이 일반 산악회에서 보조장치로 설치한 것이라 조악하고 낡아 끊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을 하고 매여진 밧줄에 너무 의지하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약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구간인 만큼 우천시나 겨울철 동계산행시는 피하고 암릉구간 시작 직전에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는 등로가 별도로 있으니 그쪽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암릉구간을 오르내리며 진행하여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 공터에 내려선다. 삼거리 갈림길(12:39)에서 다시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에 오른다.

12:44~13:11=>830봉/중식

     공터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다시 봉우리를 내려섰다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암벽을 타고 올라 이어지는 바위지대를 통과한다. 약간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편안한 능선길이 나타났다가 등로는 완만하고 긴 내리막이 이어지고 이를 따르면 사거리갈림길인 고탄령에 이르게 된다.

13:31=>고탄령사거리

     직진의 완만한 오르막후 778봉을 우회하는 사면길 오르막을 진행하여 능선 안부에 이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 곳이 수불무산 갈림길이다.

13:43=>수불무산갈림길

     갈림길에서 주의가 요망되는데 직진의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를 확률이 높은 지점이며 정상적인 사야령방향의 등로는 하산로로 착각이 들 정도로 우측의 778봉을 다시 우회하는 내리막 등로이다. 직진의 능선은 수불무산(693m)를 경유하여 화찬군 간동면 유촌리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어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와는 정반대 방향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선두그룹이 이쪽 방향으로 직진을 하여 일부는 무전 연락을 받고 BACK을 하였지만, 연락이 되지 않은 3명은 계속 진행을 하여 산행 완료후 차량으로 이들을 데리러 가야만 했다.


▲ 사아령

13:55~14:04=>사아령

      사아령에서 나무계단이 있는 오르막으로 계속 진행을 하면 764.6봉에 오르게 되고, 764.6봉에서 좌측의 능선을 타고 진행을 하면 배후령을 거쳐 오봉산(청평산)까지 이어지고, 우측의 능선을 타고 진행을 하면 수리봉(650m)을 거쳐 양통고개로 이어지게 된다. 사아령에서 고성리 양통마을로 향하는 하산로는 764.6봉의 우측 사면길로 착각이 들 정도의 1시방향의 완만한 내리막 등로이다. 하산길은 산판길(우마차길)로 완만한 내리막이다.

14:17~14:19=>합수곡

     계류가 만나는 합수곡에는 콘크리트 다리가 장마때 무너져 내려 앉아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다. 부서진 다리 위를 지나 계류를 건너 등로를 따르다 계류(14:27)를 건너고, 1분후 폭이 넓은 계류(14:28)를 건너자 마자 또 다시 약 1.5m 폭의 계류를 연이어 건너게 된다. 계류를 건너면 한창 진행중인 휴양림 조성 공사장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14:31=>자연휴양림 조성공사장/계류 합수곡

     3번의 계류를 연거퍼 건너 휴양림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공사장에 진입하여 공사장 내부를 통과(14:34)하여 공사장으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를 따른다.

14:38~15:03=>휴양림 입구 경비초소/계곡에서 휴식

     좌측의 계곡으로 내려서 잠시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심신의 피로를 푸는 여유를 가지고 다리를 건너 다시 비포장도로를 따른다.  '용화산자연휴양림/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산102'라 적은 공사 안내 입간판과 차량통제 차단기가 설치된 지점을 지나 계속 완만하게 비포장도로를 내려가면 비포장도로가 끝이 나고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 사아골 계곡

15:27=>사여교 삼거리/산행완료


▲ 용화산의 야생화 '벌개미취'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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