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매 산(黃梅山) |
높 이 |
1,108m |
소 재 지 |
경남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 산청군 차황면 |
【 개 관 】
▲ 황매산 직전의 광활한 초원지대에서 바라본 정상
황매산은 경남 합천군 대방면, 가회면과 산청군의 경계지점에 우뚝 솟아 있으며 가야산에 이어 합천의 제 2명산으로 자랑하는 산으로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산자락을 담그고, 정상에 서면 합천호가 일망무제(一望無際)로 펼쳐지고 응석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대 능선이 아련하여 기백산과 황석산 등 조망이 뛰어나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여름에는 황매산계곡, 큰골, 태정골 등 시원한 계곡이 함께하며, 가을에는 억새가 온 산을 감싸고, 겨울에는 새하얀 눈과 혹한 바람이 매서운 겨울 산의 묘미를 여지없이 맛보게 한다. 주능선길은 사방이 확 트여 걷기에 장쾌함을 느끼게 하고 남동면은 완경사지대이나 북쪽면은 급경사로 이루어진 산이다.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어지는 황매산 내의 모산재(767m)는 삼라만상형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움을 연출하여 그 절경에 보는 이의 탄사와 함께 도취되게 만들어 버린다. 떡갈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억새밭이 군데군데 발달해 있고, 암봉인 정상에서 하봉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바윗길로 이어지고 좌측으로 내려다 보이는 절벽지대의 층암 사이는 노송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단풍으로 별유천지를 이루는 지대이다.
【 산행일자 】2006년 4월 16일(일)
【 날 씨 】맑 음
【 산행코스 】둔내리주차장입구/산행들머리→안부갈림길-(철쭉군락지)→장승과 황매산철쭉제단→산불감시초소/갈림길→ 베틀봉/베틀굴(946.3m) →신촌마을갈림길/이정표→영화주제공원갈림길/황매산직전의 넓은 초지(중식)→ 황매산(1,108m) →상중마을갈림길/공터봉-(암릉구간)→1104.4봉/삼각점→중봉(1,060m)→하봉(990m) 갈림길→돌탑있는 봉/959봉→전망대→삼봉직전갈림길→넓은 공터→박덤/668고지 갈림길→시멘트포장도로→두심마을
【 산행시간 】총 4시간 24분 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10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3시간 14분 소요
【 참 가 자 】김 상술(독수리), 김 용우(송산), 천 영면 외 신부천산악회 회원 50여명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06:43)→시흥I/C/시흥요금소-(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영동고속도로)→신갈분기점-(경부고속도로)→망향휴게소(07:46~08:09)→비룡분기점-(대전남부순환도로)→산내분기점-(통영~대전간고속도로)→함양휴게소(09:50~10:01)→산청I/C(10:13)-(59번, 3번국도/산청방향)→외정교차로(10:22)→1006번지방도분기점(10:35)-(1006번지방도/신등,진주방향)→단계교삼거리-(1089번지방도/가회, 합천방향)→60번지방도분기점(10:50)-(1089번지방도/합천댐방향)→황매산군립공원 만남의광장/휴게소(10:58~11:03)→둔내리주차장입구(11:10)
<< 올 때 >> 두심마을(17:13)-(갈때의 역순)→쌀고개쉼터(17:59~18:11)→산청I/C(18:18)→비룡분기점(19:27)→신탄진휴게소(19:36~19:58)→신갈분기점→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21:53)→시흥효금소/시흥I/C(22:03)→부천역(22:20)
【 산 행 기 】
2006년 3월 19일 마니산 시산제를 제외하고 신부천산악회 일반산행에 참석한 것이 2005년 9월 4일 강원도 용화산 산행이후 만 7개월만이었다. 오랫만에 참석한 산행이었지만 심대섭 회장님, 이대형 전임회장님, 이종숙 부회장님, 등반대장님, 총무님을 비롯하여 모든 회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여러모로 신경을 써 주시니 비록 마구리산악회 다른 회원들을 모시고 함께 참석치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흐뭇한 산행이 되었다. 또한 카페에 회원으로 가입은 하셨지만 한번도 얼굴을 뵙지는 못하였는데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며 짧지만 좋은 대화의 시간을 함께 해주신 김용우님(송산)을 뵐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기쁨이 된 하루였다. 당일산행으로 계획하기가 힘든 지역(경남 합천)에 소재한 산행지이며, 이동거리가 먼 관계로 왕복 약 10시간 이상을 버스안에서 보내며 진행된 산행으로 차량이동으로 인한 지루함과 피곤함보다는 황매산의 웅장함과 뛰어난 볼거리로 산행이 가져다 준 즐거움이 더 큰 만족으로 다가와 좋은 추억을 남긴 산행이 된 것 같다.
11:10~11:15=>둔내리주차장입구/산행들머리
주차장 직전 사거리갈림길의 이정표( ↑황매산정상 6.5km/←주차장, 영암사지 2km/↓합천읍 23km )가 있는 도로가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는 산행들머리이다. 처음 산행을 계획하였던 역순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주차장으로 향하는 포장도로와 '현장사무소' 안내판이 있는 직진의 넓은 임도(목장으로 향하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비포장도로) 사이의 등로를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나중에 알았지만 임도를 따라 진행하여도 사방댐 직전 다리앞에서 만나게 된다. 좌측의 큰골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인데 계곡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힘찬 물소리를 내며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데 이른 계절탓인지 계곡으로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은 느껴지지가 않는다. 약 7분후 임도와 합류하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소규모의 사방댐 다리 입구에 이르게 된다.
▲ 둔내리에서 바라본 모산재(사진上)와 삼봉(사진 下) 일대의 암봉들
11:20=>사방댐 다리입구
다리입구 우측으로 조그만한 표석이 눈에 들어오는데 '2001년 조성한 사방댐/위치:합천군 가회읍 둔내리'라고 적혀있다. 우측으로는 서울근교의 불암산과 생김새가 같은 인상적인 암봉이 멋들어지게 자태를 자랑하고 우뚝 솟아 있는데 삼봉일대의 암봉인 것 같다. 다리를 건너 철조망 사이의 좁은 등로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편안한 숲길을 약 13분간 따르는데 등로가 생각보다 좁고 등로 양편으로 잡목들 갈비살이 앞사람이 지나칠 때마다 회초리 역활을 하며 성가시게 한다.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으로 변한 등로를 따르다 한차례 짧은 거리의 가파름을 극복하여 둔덕을 넘어 내려섰다가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가기 시작(11:37)한다.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여 힘들이지 않고 약 8분간을 진행한 후 약간의 경사도있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안부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11:50~11:52=>안부갈림길
모산재(767m)직전의 안부갈림길로 좌우의 등로는 확연한데 정면의 내리막 탈출로(중촌리 대기마을) 입구에는 표식기들이 달려있으나 희미하다. 좌측으로 오르면 황매산의 절경으로 기암괴석군이 절경을 자랑하는 모산재 바위봉으로 향하게 된다. 우측의 능선길을 따라 묘1기(11:54)를 지나 사방이 확 트이는 초원지대가 펼쳐지는 능선길에 접어들게 된다.
▲ 철쭉군락지 능선상의 이정표
12:02=>능선길
12:05~1214=>철쭉군락지
완만한 능선길이 펼쳐지는 철쭉군락지대이며 목장 초원지대이다. '119조난위치표찰 : 합천군3-가/철쭉군락지'가 설치된 지점에서 능선길을 따라 10여m 진행하면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천황재등산로 1.8km, 황매산정상 1.8km/↓모산재)가 설치된 철쭉군락지 우측 아래에는 장승 3개가 보이고 장승 우측으로 20여m 떨어진 곳에는 '황매산철쭉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우측 아래로는 목장이 보이는데 목장주위로는 차량을 이용하여 때 이른 철쭉을 감상하거나 산행을 위하여 주차해둔 10여대 이상의 승용차들이 눈에 들어온다.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베틀굴을 향하여 황매산 직전 오르막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구릉지대와 초지를 따르면 초지 위에 설치된 또 다른 이정표(↑천황재/→황매산정상/↓모산재)를 만나게 된다. 모든 등산객들이 이정표의 설치의 목적에 부합이라도 하듯 황매산정상을 향하여 산불감시초소와 베틀봉을 우회하는 우측의 사면길 초지를 따라 쉽게들 진행을 한다. 그러나 혼자서 지능선이 분기하는 등로를 확인도 하고 베틀봉에 올라 황매산을 조망 해 볼겸 산불감시초소를 향하여 가파른 오르막길을 재촉한다.
((철쭉 기원문))
황매산 산신령님에게 공경과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삼가 고하나이다.
황매는 합천군(陜川郡)남의 진산이요
백두산 정기 여기에 맺히어 높푸르고
아름다운 준령은 만인이 우러러 봅니다.
영기(靈氣)찬 지맥은 흘러
일시사군의 주맥을 이루고
풍요로운 물산과 호걸찬 인물은
지맥의 영험으로 신령님의 조화는
영원무궁 합니다.
황매에 봄이 오니 타는 듯 붉은 철쭉
온산을 물들이어 황홀한 풍광에
가슴마저 붉게 타고 마음이 광명하여
정대한 마음을 가지려고
철쭉제를 올립니다 .
황매산 신령님께서는 사람의 가슴마다
광명정대한 단심을 심어주시고
우순풍조하고
국태민안하며 남북이 통일되고
저마다 소원이 성취되어 선진복지국가가
이룩될 수 있도록 굽어 살피어 주옵소서.
▶2006년 황매산 철쭉제 안내 : 5월 2일(화)~ 5월 9일(화)/기념행사일 : 5월 7일(일)
▲ 철쭉군락지의 장승앞에서......
능선 주위로는 키작은 철쭉밭이 초지위에 설치된 이정표까지 펼쳐지지만 고지대에 시기적으로 아직 일러 꽃망울을 터트린 철쭉은 몇그루되지가 않는다. 아마도 4월 하순이나 5월 초순경이면 철쭉이 만개를 하여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철쭉제( 2006년 행사일정 : 5월 2일~9일 )가 열릴것 같다.
▲ 베틀굴/베틀봉 직전의 산불감시초소(사진 上)와 이정표(사진 下)
12:27~12:28=>산불감시초소/상법마을갈림길
산불감시초소에는 감시원이 상주를 하고 있다. 감시초소 뒤로는 갈림길에 이정표(↑황매산 1.9km/←상법마을<천황재>3.8km/↓모산재 1.6km)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의 상법마을 방향의 등로를 따르면 885봉~천황재~감암산(828m)을 거쳐 부암산으로 연결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이곳은 능선분기봉인 셈이다. 황매산 방향의 등로를 따라 약 1~2분만 진행하면 억새밭이 정상부위를 덮고 있는 베틀봉(베틀굴)에 오르게 된다.
12:30~12:33=>베틀봉/베틀굴(946.3m)
키작은 억새밭이 심한 바람탓인지 모두들 쓰러져 있는 베틀봉은 조그만한 공터봉이다. 베틀봉을 뒤로하고 가파르게 내려서 베틀봉을 우회하는 넓은 능선길로 접어든다. 넓은 등로 주위로는 철사줄 철조망이 거의 다 쓰러져 방치되어 있는데 옛날 목장에서 설치한 것이다. 이정표(↑황매산 1.3km/←신촌마을4.1km/↓베틀굴 0.6km)가 설치된 신촌마을갈림길(12:38)을 지나 황매산 오름 계단길 직전의 넓은 초지에서 바람을 피해 길게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한다. 인연이랄까 필연이랄까 마침 자리를 잡고 앉은 곳이 오늘 첫 대면을 하게되는 김용우님(송산) 옆이었다.
▲ 황매산 생태공원 안내판
♧ ♧ 생태공원 안내판의 전체 탐방 루터 ♧ ♧
▷ A루터(경관미를 감상하는 루터) : 상법마을~천황재~베틀굴~황매산 정상~국사봉~신촌마을(8km/3시간)
▷ B루터(테마를 경험하는 루터) : 상중마을~국사봉~황매산 정상~영화주제공원(2시간 30분) 또는 실매마을~영화주제공원(6km/2시간)
▷ C루터(황매산 전체를 만끽하는 종주루터) : 장박마을~떡갈재~황매산 정상~영화주제공원~만암/청소년야영장(8km/3시간)
12:42~13:06=>황매산직전 넓은 초지/중식
'황매산생태공원'안내판과 이정표(↑황매산 1km/↓베틀굴 0.8km)가 마주 보고 서 있는데 안내판 직전 좌측으로 나무계단 하산로가 보이는데 영화주제공원을 경유하여 신촌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인 듯하다. 이정표 옆에는 '119조난위치표시판' 이란 철제틀만 남아있고 내용이 적힌 표지판은 사라지고 없다. 그 뒤로는 야외간이매점이 설치되어 있는데 아마도 주위에 사시는 동네분이 불법으로 영업을 하시는 것 같다. 황매산 방향으로 이동을 하면 좌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지점에 설치된 이정표(↑황매산 0.9km/←영화주제공원 0.8km/↓베틀굴 0.9km)를 지나 나무계단(13:10) 오름길을 따라 황매산 암봉을 향한다. 약 4분간 가파르게 이루어진 나무계단길을 극복하면 등로 양쪽으로 밧줄 안전장치가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 바윗길을 만난다.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여 이정표(→황매산 0.5km/↓영화주제공원 1.3km)가 설치된 암봉 전망대(13:20~13:21)에 도착을 하니 좌측 산 아래로 영화주제공원 세트장과 신촌마을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정면의 조그만한 암봉을 넘으면 잠시 편안한 등로가 나타나고 이를 지나 두 차례 오르막을 극복하여 오르면 커다란 두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황매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황매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3:30~13:38=>황매산(1,108m)/암봉
두 개의 암봉중 첫번째 봉우리에는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어 정상을 오른 모든 등산객들이 필연적으로 다녀가는 탓에 좁은 암봉위에는 발 디딜틈도 붐비고 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붐비더라도 정상을 다녀온 징표는 남겨야 된다는 의무감에 비집고 올라서 한 장의 기념사진을 남긴다. 볼일이 끝났으니 정상표지석이 없는 관계로 똑 같이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암봉이지만 등산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옆봉으로 자리를 옮기니 표지석이 있는 암봉보다는 약간 더 높은 것 같다. 실질적인 황매산 정상인 셈이다. 모두들 정상표지석이 위치한 암봉만 올랐다 바로 옆에 있는 실질적인 최고봉인 또 다른 암봉에는 오르지들 않고 그냥 지나쳐 제 갈길을 제촉하는 것 같다. 황매산의 최고봉인데 표지석을 설치하기가 부적합하여 그 옆봉에다 설치를 한 것 같은데 진짜 정상은 오르지 않고 그냥 지나치니 이 사실을 안다면 고생하여 올라 왔는데 얼마나 후회가 될까... 아무도 오르지 않은 정상에 혼자 서 있다는 행복감에 의미없는 웃음을 지우며 정상표지석이 있는 암봉을 내려 보며 카메라 샷다를 눌러 본다. 암봉을 내려서 능선길을 따라 지척에 위치한 넓은 공터가 있는 능선분기봉에 도착을 한다.
▲ 황매산 정상의 또 다른 암봉에서 바라본 정상부(사진 上)와 상중마을 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下)
13:44~13:47=>상중마을갈림길/공터봉
넓은 공터에 이정표(↑삼봉재 3km/←상중마을 6.6km, 신촌마을 5.5km/↓베틀굴 1.9km)가 설치된 능선분기봉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등로를 확인해 본다. 좌측(서쪽)의 능선길도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등산로인데 장박마을~떡갈재~925봉~960봉~너덜이쉼터갈림길~975봉/능선분기봉~황매산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를 이용하는데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 능선길에도 철쭉지대와 960봉과 975봉 정상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 이정표의 상중마을이나 신촌마을로 하산을 하는 경우는 975봉능선분기봉에서 남쪽의 능선을 따라 국사봉(774m)을 거쳐 우측으로 향하면 상중마을, 좌측으로 향하면 신촌마을로 내려서게 된다. 우측(동쪽)의 능선길로 접어들어 내리막과 편안한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면 삼각점이 있는 1104.4봉까지 4개의 아기자기한 암봉이 연이어 나타나는 암릉구간이다. 첫번째 암봉(13:56) 오름길에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으나 릿찌로 통과가 가능하고, 두번째 암봉(13:58), 세번째 암봉(13:59)을 연이어 통과하면 암봉 내리막에는 최근에 설치한듯한 나무계단이 나타난다. 계단길을 내려서면 정면의 조그만한 암봉을 우측으로 나 있는 사면길로 편하게 통과하여 능선길로 다시 접어들어 약 3분간을 진행한다. 능선길 따라 좌측 아래로 합천호가 조망되고 다시 대하는 암봉 오르막의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1104.4봉에 오른다.
▲ 1104.4봉 직전 뒤돌아본 암릉구간(사진 上)과 1104.4봉의 삼각점(사진 下)
14:05=>1104.4봉
삼각점(산청23/1991재설)이 있는 1104.4봉을 내려서자 마자 조그만한 바위봉(14:08)을 넘어 다시 암봉을 오르니 중봉이다.
▲ 중봉 바로 아래 갈림길의 이정표
14:10~14:13=>중봉(1,060m)
중봉을 뒤로하고 내려서면 Y자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측의 내리막을 따른다. 다시 갈림길의 이정표(←대병면, 황매산만남의광장/→가회덕만주차장)에서 좌측의 완만하고 편안한 능선길을 약 5분간 이어가다 가파르게 약 3분간 내리막길을 따른다. 이어 편안하게 능선길을 진행하여 이정표가 설치된 삼거리갈림길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니 이곳이 하봉이다.
▲ 하봉갈림길의 이정표
14:25~14:26=>하봉(990m)/갈림길
이정표(↖대병면회양리,합천댐/↓정상/→가회면둔내리,덕만주차장)에는 '삼거리(993고지)'로 적혀 있는데 대다수의 산행지도에는 하봉의 높이가 990m로 표기되어 있어 산행기에는 990m로 표기를 한다. 좌측의 능선길을 따라 하산을 하는 경우 '885봉~갈림길능선(800봉)~675봉~520봉갈림길~대병면사무소' 코스(약 1시간 15분 소요)와 '520봉갈림길~해월못~소야동~하금리' 코스(약 1시간 35분 소요)가 있다. 우측의 내리막을 내려서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고 잠시후면 크고 작은 바위들이 정상을 덮고 있는 959봉에 이르게 된다.
▲ 959봉의 돌탑(사진 上)과 합천댐 일대의 전경(사진 下)
14:31~14:34=>돌탑있는 봉/959봉
정상에는 약 2m 정도 높이의 돌탑이 서 있고 북동방향으로 합천호가 주위의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전경이 조망되는데 마치 다도해의 축소판 같다는 느낌이 든다. 대체적으로 내리막에 중간중간 바위지대와 솔밭길이 반복되는 등로지만 산행하는데는 힘이 들지 않는 무난한 코스이다. 크고 작은 바위들이 자리잡고 있는 전망대(14:39)에는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며 산행코스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여 열을 올리며 격론이 한창이다. 경사도 있는 내리막을 지나 한차례 긴 오르막을 극복하여 오르니 전방이 확 트여 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 하산길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둔내리 일대/대기저수지와 주위의 암봉들
14:46~14:51=>전망대
발 아래로 대기저수지가 주위의 암봉들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전망대를 뒤로 하고 내리막을 따르니 노송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암릉구간이 나타나는데 이를 통과하면 좌측으로 암릉구간을 우회하는 등로와 만나게 된다. 이 우회등로는 전망대를 오르기 전 갈림길에서 직진의 오르막 잡목숲길이 아닌 좌측의 등로를 따르면 된다. 평범한 내리막에는 대체적으로 소나무가 많고 녹음이 짙어 4월의 따가운 햇빛은 아니지만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아는지 햇빛을 가려주어 시원하게 진행을 한다. 다시 짧게 올라섰다 길게 내려서는 등로를 이어가면 나무가 별로 없는 넓은 억새밭지대가 나타나는데 편하게 잠시 이를 따른다. 완만하고 길게 형성된 오르막길의 계속되는 억새밭. 그러나 힘이 들지는 않지만 잠시전의 햇빛을 가려주던 송림숲길이 생각나게 한다. 억새밭지대가 끝이 나고 길고 긴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이러한 내리막길은 산행이 끝이 날 때까지 계속된다.
15:10~15:12=>넓은 공터/커다란 묘1기
우측으로 넓은 길이 있고 약 10여m 들어가면 넓게 자리한 묘1기와 입구에 비석이 있다. 옛날에 벼슬을 하신 분인지 묘비에는 '가선대부동지중구부사 퍄평윤씨묘'라고 적혀 있다. 벼슬명이 굉장히 길지만 얼마나 높은 벼슬인지는 잘 모르겠다. 묘를 빠져나와 편안한 등로를 잠시 따라 내려서니 T자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박덤갈림길의 이정표
15:15~15:17=>박덤(668고지)/갈림길
이정표(←두심마을 2.5km<만남의광장>, 두심마을<불당골>/↓정상/→덕만주차장)에는 '박덤(668고지)'란 위치표시가 되어 있다. 좌측의 우마차길 같은 넓은 솔밭길 내리막을 편안하게 진행하면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으로 과수원(15:25)이, 우측으로는 조그만한 개울에 물소리를 내며 마을로 흘러 들어가고 등로는 마을길로 이어지는 시멘트포장도로로 변한다.
15:27=>두심마을입구 시멘트포장도로
'상두심마을'을 통과하여 내려서는데 마을 어귀에는 두그루의 인상적인 동백꽃이 만개하여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마을을 지나 논과 밭 사이로 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축사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러 오늘의 산행을 마치고 버스가 오기를 기다린다.
15:39=>두심마을/산행완료
【 황매산 산행지도 】
(( 부산일보 산&산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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