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100대 명산

[스크랩] 변산쌍선봉(邊山雙仙峰, 459.1m)/전북 부안

왕마구리 2007. 10. 18. 23:36

변산쌍선봉(邊山雙仙峰)

높     이

459.1m

소 재 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진서면

【 개     관 】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변산은 호남정맥의 줄기에서 떨어져 독립된 일단의 산군을 형성하고 있으며 내,외변산으로 구분된다. 의상봉, 쌍선봉, 신선봉, 관음봉 등으로 둘러싸인 내변산에는 부안호, 봉래구곡, 직소폭포, 선녀탕, 와룡소, 가마소, 낙조대, 월명암 등 명소가 있으며, 외변산에는 개암사, 내소사, 적벽강, 채석강, 닭이봉을 위시해서 해식단애(海蝕斷崖)의 절경지가 산재해 있다. 또한 주위에는 변산, 격포 등 해수욕장을 갖추어 산해절경을 겸비하고, 최근에는 KBS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 셋트장이 들어서 있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 335봉전망대에서 바라본 관음봉

【 산행일자 】2006년 5월 7일(일)

【 산행코스 】남여치매표소/736번지방도→관음약수터→쌍선봉갈림길↔ 쌍선봉(459.1m) →월명암(해발380m)→375암봉/중식→자연보호헌장탑→호수→선녀탕→직소폭포→재백이고개(해발180m)→335봉/전망대→관음봉삼거리→내소사갈림길↔내소사→내소사매표소/주차장

【 산행시간 】총 5시간 27분 소요(중식 및 휴식 : 2시간 31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56분 소요

【 날     씨 】맑 음

【 참 석 자 】천영면 외 22명(총 23명)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6:22)→대방역(06:41~06:53)→잠실역(07:10~07:46)→송파I/C-(도시외곽순환도로)→판교분기점(08:03)-(경부고속도로)→안성분기점(08:29)-(평택~안성고속도로)→서평택분기점(08:43)-(서해안고속도로)→서산휴게소(09:12~09:31)→부안I/C(10:48)-(30번국도)→섶못오거리/736번지방도분기점(11:09)-(736번지방도/직소폭포방향)→중계터널(11:23)→남여치매표소(11:29)

<< 올 때 >> 내소사주차장(18:52)-(30번국도)→줄포I/C(19:22)-(서해안고속도로)→서천휴게소(20:06~20:28)-(갈때의 역순으로 진행)→송파I/C(22:46)→부천시청앞(00:13)

【 산 행 기 】

작년에만 2차례 변산국립공원을 찾았지만 두 번 다 관음봉만 산행을 하고 쌍선봉은 산행을 하지 못하여 이번에는 반대로 먼저 쌍선봉을 오르고 내소사방향으로 하산을 하는 코스를 잡아 산행을 실시하였다. 총 산행거리 약 9.7km정도로 휴식시간 포함하여 4시간 30분~5시간정도를 예상하고 진행된 산행이었으나 초보자와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어 예상보다 산행시간이 길어졌다. 그러나 조금만 산행에 경험이 있다면 코스가 어렵지 않고 주위에 볼거리들이 많아 즐기는 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산행의 적기는 여름, 가을 순으로 계곡산행으로 겸하여 산행을 즐기고 '곰소젓갈'로 유명한 곰소만을 찾아 천연염(소금)이나 젓갈을 구매하고, 내소사, 채석강 등을 둘러 보는 관광까지 할 수 있다. 채석강을 관광할 시는 반드시 산행때 지불한 입장권을 챙겨 두었다가 사용하여야 한다. 만약 분실했을시는 채석강 입장시 별도로 입장료를 또 지불해야 한다.



▲ 남여치매표소와 그 옆에 설치된 등산안내도

11:29~11:38=>남여치매표소/736번지방도

     736번지방도 남여치매표소 입구에 하산을 하여 매표소를 향하여 들어서 입장료(\1,600/1인)를 지불하고 매표소를 통과하면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월명암 2.2km)가 있다. 오늘 산행계획의 코스를 확인하고 거리를 대충 간음해 본다. 소요시간이나 진행속도를 보아 코스를 약간 변경하여 길게 산행을 시도해야겠는데 산행시작 시간이 거의 12시가 다 되어 처음 계획한 코스대로 진행하여도 무리가 없을지 고민이다.

  【 각 구간별 거리 】  남여치매표소-(1.9km)→월명암삼거리←(약 0.5km)→쌍선봉-(0.3km)→월명암-(2km)→자연보호헌장탑-(0.9km)→직소폭포-(1.5km)→재백이고개-(0.8km)→관음봉삼거리-(1.2km)→내소사갈림길-(0.1km)→내소사-(0.5km)→내소사매표소(총 9.7km)

이 구간이 계획된 코스인데 다음에 다시 이곳으로 산행을 잡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관음봉까지 산행을 추가하였으면 하는 바램에 마음 속으로만 연장된 코스를 계획하고, 진행속도를 보아 추가된 코스로 인도할 생각이다.( 추가예정코스: 관음봉삼거리-(0.6km)→관음봉-(0.6km)→세봉삼거리-(2km)→내소사-(0.5km)→내소사매표소/이 경우 총 산행거리가 11.6km로 약 1.9km정도가 추가된다 ) 그러나 처음의 산행거리를 진행하는데도 힘들고 온 몸들이 아프다고 불평불만이 폭주하여 관음봉 추가산행은 말도 못 붙이고 그대로 하산하였음.

매표소를 떠나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첫 이정표(↑월명암 1.7km/↓남여치매표소 0.5km)를 대하게 되고 이를 지나 약 3분 정도 내려서면 위치표시판 '변산01-01'(11:50)를 지나게 된다. 등로상에 바윗길이 중간에 있는 있는 오르막을 오르며 잠시 휴식(12:02~12:14)을 취하고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를 따라 위치표시 '변산01-02'(12:16)를 지난다.  약 3분후 오르막을 만나 4분여를 오르면 봉우리를 우회하는 사면길이 우측으로 편하게 나 있는데 이를 따르면 관음약수터에 이르게 된다.


▲ 관음약수터의 이정표

12:25~12:28=>관음약수터

     수질이 마시기 부적합하다는 안내문이 옆에 부착되어 있는 약수터로 '관음약수터'란 위치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자연보호헌장탑 2.5km, 월명암 0.5km/↓남여치매표소 1.7km)가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 옆의 키 작은 산죽밭 사이로 정비가 된 오르막 등로를 따라 약 3분간 오르면 이정표와 월명암에서 설치해둔 플팽카드가 있는 쌍선봉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2:32=>쌍선봉갈림길

     이정표(↑월명암 0.35km/↓남여치매표소 1.85km)와 위치표시 '변산01-03'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을 하니 선두는 모두 쌍선봉방향으로 진행치 않고 월명암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얼른 뒤쫓아가니 일부가 50여m 떨어져 있는 월명암직전 이정표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되돌아가서 쌍선봉을 올라가자고 하니 모두들 싫다고 고개를 흔든다. 어쩔수 없이 혼자서 갈림길로 되돌아 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후미만 데리고 정상에 오르기로 한다. 후미 4명을 데리고 원래는 입산을 금지한 듯한 이정표 좌측의 오르막 등로를 진행하여 4분후 헬기장이 있는 455봉에 오른다. 그러나 쌍선봉까지는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을 하여 등로가 확연하다.

12:35~12:38=>455봉/헬기장

     헬기장에서 잠시 기다리다 후미와 합류하여 직진의 나무계단길을 내려섰다 2분만에 또 다른 헬기장에 오르니 이곳이 쌍선봉 정상이다.

12:40~12:47=>쌍선봉(△459.1m)

     455봉 헬기장보다 약간 넓은 헬기장으로 헬기장 좌측 끝으로 삼각점(부안437/1984재설)이 보이고, 삼각점에서 약 2~3m 떨어진 헬기장 밖 숲속에 나무가지에 일부가 가려진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정상에서는 주변의 산들을 조망해 볼 수가 있다.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며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455봉을 경유하여 갈림길(12:52)에 도착을 하고, 1분후 월명암직전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 월명암직전의 이정표

12:53=>월명암갈림길

     이정표(←법당가는길 250m, 감로정수<쉼터>300m, 자연보호헌장탑 2.3km/↓남여치매표소 1.9km)에서 좌측의 내리막을 따르면 조그만한 계류가 나타나고, 연등이 달려 있는 편안한 등로를 따라 월명암에 이른다.


▲ 월명암 대웅전

13:00~13:05=>월명암(해발380m)

     월명암 경내로 들어서니 마당에는 이틀전 석가탄신일 행사에 사용되었던 연등들이 매달려 있다. 선두로 내려온 4명은 이미 대웅전에서 예불을 드리고 절에서 제공하는 점심공양까지 느긋하게 즐기고 있다. 4명을 제외한 다른 일행들은 이곳 저곳에 흩어져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월명암을 뒤로하고 경내를 빠져 나오니 우측으로 '월명암(해발380m)'이란 위치표시가 적혀 있는 이정표(↑직소폭포 2.9km/↓남여치매표소 2.2km)가 보이고 거의 직선에 가까운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6분후 이정표(↑직소폭포 2.5km/↓월명암 0.4km)를 지나고, 다시 3분후 위치표시 '변산01-04'를 지나면 편안한 등로는 끝이 나고 완만한 오르막이 나타난다. 약 2분후 다시 편안한 등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약 20여명이 앉아 쉴 수 있는 공터가 보인다.



▲ 월명암의 이정표와 월명암에서 나오는 편안한 등로

13:17~13:21=>공터

     후미가 전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하였으나 넓은 자리는 마음에 드는데, 그늘이 부족하고 햇빛이 많이 들어 잠시 더 이동하여 적당한 자리를 물색하기로 한다. 약 2분후 위치표시 '변산01-05' (375봉/암봉, 13:23)를 지나 내리막 암릉지대에 접어들어 좌측으로 안전시설인 밧줄이 설치된 바윗구간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나무 그늘과 함께 식사를 하기에 안성마춤인 장소가 있다. 또한 암릉구간의 거의 끝 지점이고 주위로 시야가 트여 있어 주위의 경관 또한 뛰어나 최적의 장소이다.


▲ 375봉에서 내려서는 암릉지대

13:31~14:27=>암릉구간 끝 지점/중식

     자리를 펴고 앉으니 밥상을 차리는데 10여분, 식사하고 커피로 후식을 마치는데 30여분, 주변 정리하고 일어서니 약 1시간여가 흘렀다. 산행 진행거리는 약 40%정도인데 별써 시계는 오후 3시를 향해가고 있다. 암릉이 끝나는 지점의 이정표(↑자연보호헌장탑 0.8km, 직소폭포 1.7km/↓월명암 1.2km)에서 좌측의 내리막 나무계단길로 접어들어 내려서면 완만한 내리막 등로가 이어진다. 위치표시 '변산01-06'을 지나 내리막을 따라 자연보호헌장탑이 있는 개울가 옆에 내려선다.



▲ 자연보호헌장탑과 그 옆의 이정표

14:41~14:48=>자연보호헌장탑

     우측의 개울가의 물소리가 시원하고 요란하게 흐르고,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식히기에 족할 정도이다. 자연보호헌장탑 우측의 등로로 들어서면 등로 옆으로는 계류가 흐르고 이정표(↑직소폭포 0.9km, 내소사 4.5km/←내변산매표소 1.3km/↓월명암 2km)가 보인다. 자연보호헌장탑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736번지방도에 위치한 내변산매표소로 탈출을 할 수 있는데 다시 힘에 부치는 몇몇이 이번에는 세를 규합하여 먼저 내변산매표소로 하산하면 안되냐고 씨알도 안 먹히는 건의를 한다. 변산국립공원에서 내변산의 제1경인 직소폭포를 감상하지도 않았고 내소사로 통하는 길목에 서쪽으로 펼쳐지는 서해바다와 정겨운 어촌풍경, 전망암봉들을 지나며 호수를 감싸고 우뚝 솟아올라 비경을 자랑하는 기암괴석의 암봉 등이 앞으로 줄줄이 나타나는 이번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코스를 포기하고, 이제까지는 변산국립공원의 진면목이란 별로 없었고, 앞으로 나타날 비경들이 진짜인데 이것들을 보지 않고 의미없는 산행으로 오늘을 마감하겠다니 말도 되지 않는 얘기라 한쪽 귀로 듣고 다른 한쪽 귀로 흘러 버린다. 대신에 앞으로 가야할 거리와 직소폭포까지 가서 내변산매표소로 하산할 경우 거리가 별 차이가 나지 않으며, 내변산매표소에서 내소사매표소로 오는 교통편이 불편하니 앞으로 남은 코스는 가파르거나 힘이 드는 코스가 아니니 경치를 감상하며 쉬엄 쉬엄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설득을 하여 예정된 코스대로 진행을 하기로 한다. 그러나 모두들 내 설명을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지만 믿거나 말거나 전원이 함께 고생이 되더러도 완주를 한다는 것이 기쁘기만 하다. 후미 전체가 당도할 때 까지 잠시 대기하였다가 다시 계류를 가로 질러 설치된 철제다리를 건너면 잠시후 호수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호수를 두고 바위지대를 지나며 바라보는 경치가 호수와 어우러진 기암들이 환상적이다. 호수와 관음봉 주위의 암봉이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하고, 호숫가를 끼고 휘감아 돌아가는 호수 건너편의 탐방로를 따라 진행하고 있는 선두그룹을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호숫가를 따라 10여분간 주위의 절경에 도취하여 따르면 위치표시 '변산01-07'(14:59)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선녀탕갈림길에 도달을 하게 된다.


▲ 호수에서 바라본 관음봉 전경(사진 上)/호수를 끼고 돌아가는 등로(사진 中)/호수와 어우러진 암봉(사진 下)


▲ 선녀탕

14:59=>선녀탕갈림길

     이정표(↑직소폭포 0.3km/←선녀탕 0.3km/↓내변산매표소 1.9km) 좌측의 길로 들어 약 1분여면 직소폭포에서 떨어진 폭포수가 이곳으로 흘러 들어 작은 폭포를 이루고 그 물들이 아담한 소를 이루고 있다. 맑고 청정한 계곡수는 깊이를 가름할 수 없을 정도로 푸른빛을 띄고, 1급수에서만 산다는 이름모를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몰려 다니고 있다. 선녀탕을 뒤로하고 삼거리갈림길(15:03)로 되돌아 나와 계단길의 직소폭포 오르막을 이어간다. 5분후 이정표(↑내소사 3.7km/↓낙조대 3.1km, 월명암 2.8km)를 지나 계단길을 계속 오르면 직소폭포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15:10~15:16=>직소폭포 전망대

     목제로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직소폭포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기념촬영도 해 본다.  전망대에는 내리막 계단이 있는데 이를 따라 내려가면 폭포 하단부에서 직소폭포의 장관을 볼 수가 있지만 아무도 다녀올 생각을 안 한다. 어쩔수 없이 90년대 초 여름, 이곳 직소폭포 하단부의 소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며 수영을 하였던 옛 추억만을 다시 떠올리고 감회에 젖어 보고 직소폭포 상단부 방향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서둘러 떠난다.


▲ 위에서 내려다본 직소폭포

15:23=>직소폭포(해발110m)

     이정표(↑내소사 3.4km/↓월명암 3.1km, 내변산매표소 2.4km)와 위치표시 '변산01-08'이 있는 지점 좌측 바로 아래로 직소폭포가 확연히 조망된다. 좌측으로 직소폭포까지 내려가는 내리막 등로가 있지만 아무도 내려갈 생각을 하지 않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을 하고 그져 앞을 향해서만 나아간다. 폭포를 지나면 넓고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는데 등로 옆으로는 직소폭포로 향하는 계류들이 시원하게 흐른다. 위치표시 '변산01-09'(15:33)를 지나 등로 옆 계류에서 후미그룹 전체가 잠시 발을 담그고 흘러 내리는 땀을 훔치며 세수를 하며 잠시 휴식(15:39~15:49)을 취한다. 휴식을 마치고 1분후 이정표(↑내소사 2.4km/↓직소폭포 1.2km)가 설치된 지점에서 계류에 돌망태기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를 건너면 내소사에 당도하기까지는 계곡의 물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가 없다. 계류를 건너 위치표시 '변산01-10'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극복하면 재백이고개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직소폭포에서 재백이고개로 이어지는 편안하고 호젓한 숲속 등로

15:58~16:01=>재백이고개(해발180m)

      시간이 경과할수록 힘이 드는지 이정표(↑원암매표소 1.2km/←내소사 2.1km/↓직소폭포 1.5km)가 있는 갈림길만 나타나면 내리막방향을 가르키며 이쪽으로 내려가면 안되느냐는 요청이 들어온다. 물론 물어보는 본인도 이제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한 번 넌지시 던져보는 것이리라. 이곳 재백이고개에서는 우측의 원암매표소 방향으로 하산을 하여도 관계는 없지만 내소사매표소 밖의 주차장을 지나 원암마을로 떨어지게 되어 있다. 그럴 경우 내소사 관람은 포기해야 하고 주차장으로 바로 가서 기다려야 한다. 또한 335봉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호수 주위의 절경과 관음봉과 세봉을 연결하는 기암괴석을 조망하는 기회뿐만 아니라 관음봉갈림길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암반지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해와 낙가적이고 전원적인 어촌 풍경을 감상하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얼마 남지 않은 거리니까 내소사 방향으로 진행을 하자고 하고서는 335봉전망대까지는 오르막길인지라 또 다시 원망 섞인 불평이 들려 올 것 같아 혼자서 도망치듯 서둘러 재백이고개를 뒤로 한다. 위치표시 '변산02-01'(16:16)을 지나 오르막의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비탈진 암벽에서 오름길을 따르는 후미를 내려다 보며 대기(16:12~16:17)를 한다. 후미가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에 접근을 하자 다시 오르막을 따라 약 2분간 진행하여 335봉전망대에 오른다.


▲ 재백이고개의 이정표

16:19~16:35=>335봉/전망대

     이정표(→내소사 1.5km/↓직소폭포 2.1km, 재백이고개 0.6km)와 위치표시 '변산02-02'가 설치된 암봉에 오르면 신선봉~망포대~쌍선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선명하게 조망되고, 내소사 방향의 뒷편 암반지대에서는 자연보호헌장비를 지나 직소폭포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호수와 그 일대의 전경이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관음봉에서 세봉으로 이어지는 암봉군락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짧은 내리막과 오르막을 잠시 극복하면 관음봉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이제는 관음봉으로 진행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오르막은 없고 내소사갈림길까지 길게 내리막이 이어진다.


▲ 355봉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호수일대

16:40~16:44=>관음봉삼거리

      이정표(↑내소사 1.3km/←관음봉 0.6km, 세봉 4.3km/↓직소폭포 2.3km)가 설치된 갈림길에서 한 명만이 다시 이곳을 산행할 기회가 없을 것 같다며 관음봉 정상까지 다녀오기 위해 좌측의 완만한 오르막으로 진행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내소사로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른다. 관음봉삼거리에서 내리막을 따르면 잠시후 암반전망대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의 전망이 오늘 산행중에서는 제일 뛰어난 곳이다. 전망대에서 잠시 이어지는 암릉구간(좌측으로 우회 등로가 있음)을 지나 완만한 내리막을 이어가면 직진의 등로를 폐쇄한 지점에 설치된 이정표(16:58, ←내소사 0.7km/↑등산로아님/↓직소폭포 2.9km)를 대하게 된다. 좌측으로 꺾이어 형성된 내리막을 따라 5분후 위치표시 '변산02-05'를 지나 2분후 계류를 횡단하는 다리를 건너 내소사갈림길 직전 우측으로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공터에 도착을 하게 된다.


▲ 관음봉삼거리의 이정표

17:05~17:28=>내소사갈림길/계곡

      실질적인 산행은 모두 끝이 나고 이제부터는 자유 관광시간이다. 마지막 후미가 이곳에 당도할 때 까지 계곡에 발을 담그고 쉬면서 기다렸다가 내소사 경내를 관광하게 되면 오늘의 일정은 끝이 난다. 약 20여분후 마지막 후미가 도착을 하고 내소사 관람을 원하는 10명만이 내소사로 향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여기서 휴식을 더 취하고 매표소로 바로 나가기로 한다. 백제시대때 창건된 내소사 경내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약수 한잔에 오늘의 모든 피로를 풀고 운치있는 내소사 진입로를 따라 내소사매표소로 나와 모든 산행일정을 마친다.  매표소 입구에 위치한 '마당바위(T.063-582-7582/584-9090)'란 식당에서 약 1시간에 걸쳐 동동주 한잔에 전어구이, 파전, 도토리묵 등 으로 뒷풀이와 저녁식사를 겸하니 모두들 산행때의 힘들었던 일들은 잃어버린듯 웃음이 돌고 거져 즐겁기만 하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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