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요 산(逍 遙 山) |
높 이 |
587m |
소 재 지 |
경기도 동주천시, 포천시 신북면 |
【 개 관 】
경기도 도립공원과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명산으로 서울근교에 위치하여 접근하기가 쉽고 최근에는 전철이 개통되어 가족단위의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자그마한 산이지만 능선에는 노송과 기암으로 이루어진 상, 중, 하백운대를 비롯하여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 금송굴 등 명소가 있으며, 경기도 소금강이라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산이다.
계곡에는 원효폭포, 청량폭포, 선녀폭포와 선녀탕 등 선경지대가 있고, 계곡 왼쪽에는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자재암(自在庵)이 있는데, 6.25때 소실된 것을 그 후에 복원하였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전설이 어려있는 이 산은 소요산만 일주할 수도 있고 상백운대와 중백운대 사이에 위치한 530봉 능선분기봉에서 감투봉을 경유하여 신북온천으로 내려 갈 수도 있다. 또한 나한대와 상백운대 사이에 위치한 칼날바위 직전의 능선분기점에서는 동쪽 방향에 솟아 있는 군 부대 통신구조물이 보이는 국사봉을 경유하여 왕방산까지도 산행이 가능하다.
등산로 중 위험한 곳은 없으나 구 절터에서 의상대로 바로 오르는 암릉구간을 이용할 경우 겨울철 적설기에는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고, 등산시기는 진달래가 필 무렵부터 단풍이 드는 가을까지가 특히 좋은 산이다.
【 산행일자 】2006년 12월 25일(월)
【 산행코스 】소요산역→주차장→관리사무소→매표소→일주문→의상대갈림길→구 절터→공주봉갈림길→지능선→암릉구간→ 소요산 의상대(587m) →나한대(571m)→칼날바위→상백운대(559m)→530봉/감투봉갈림길→중백운대(510m)→하백운대(440m)→자재암→의상대갈림길→매표소/주차장→소요산역(원점회귀산행)
【 실제 산행 거리 】 관리사무소 기준 상기 코스대로 원점회귀시 : 7.04km
【 산행시간 】총 5시간 53분 소요(휴식 및 식사 : 1시간 35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18분 소요 ※ 암릉구간 통과시 암벽의 적설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음.
【 날 씨 】맑 음
【 참 석 자 】도상금, 정경복, 천영면 (이상 3명)
【 교 통 편 】대중교통(전철 1호선) 이용
<< 갈 때 >> 부천역(09:15)-(전철1호선)→소요산역(11:11)
<< 올 때 >> 소요산역(18:46)-(전철1호선)→부천역(20:48)
☞ 소요산역 출발 전철 1호선 시간표 :~13:10, 13:58, 14:37, 15:01, 15:44, 16:25, 16:44, 17:22, 18:03, 18:46, 19:28, 19:53, 20:18, 21:00, 21:55~
【 산 행 기 】
11:11~11:21=>소요산역
소요산역을 출발하여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여 주차장을 지나면 주차장이 끝나는 지점에 대형 등산안내도가 있고 도로 건너 좌측으로 관리사무소가 보인다. 매표소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계속 이어가면 계류 건너 우측으로 식당가들이 있고 식당가가 끝나는 곳에 새로 단장한 매표소가 나타난다.
11:42=>매표소
도립공원이란 명목으로 국립공원 입장료보다 비싼 1인당 \2,000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도로를 계속 따라가면 일주문을 지나게 된다.
11:51=>일주문
'속리교'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자재암, 선녀탕, 상백운대/→옛절터, 공주봉, 의상대)와 소요산 안내도가 있는 의상대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우측의 옛 절터 방향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자연보호헌장비'가 보이고 완만한 오르막의 편안한길을 따르면 위치표시판이 있는 넓은 공터에 이르게 되는데 구 절터이다.
▲ 의상대갈림길의 이정표와 구 절터의 위치표시판
11:57~12:00=>구 절터
위치표시 '현위치:1-4(구절터)가 설치된 공터에서 오르막길을 따르면 1분 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을 하게 된다. 이정표(←의상대 1km/↑공주봉 0.9km/↓일주문 0.4km)에서 좌측의 눈 덮힌 희미한 등로를 따라 계류를 건너 계류를 따라 완만한 바위투성이의 오르막을 진행하면 또 다른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옛날에 설치하였던 스테인레스로 만든 이정표다.
▲ 공주봉갈림길의 이정표
12:07=>구 이정표있는 갈림길
이정표(구절터, ↑공주봉<샘터>0.7km/←의상대 0.8km/↓일주문 0.8km)에서 계곡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바윗길 오르막을 따르다 위치표시 '소요산(2-1) 구절터쪽'(12:10)을 대하면 등산로는 경사도가 급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막길에서 잠시 휴식(12:14~12:20)을 취하고 계속 되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낙엽이 무성하게 덮혀 있는 등로상에 설치된 위치표시 '소요산(2-2) 의상대쪽'에 이른다. 약 2분간 오르막을 극복하여 소규모의 지능선 상에 올라 좌측으로 형성된 사면길 오름길을 따라 의상대로 연결되는 지능선 상에 오르게 된다.
12:30~12:40=>지능선 접근
약간의 공터가 있는 지능선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암릉구간 오르막을 향한다. 군데 군데 덮혀 있는 암벽 위의 눈 때문에 진행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어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아기자기한 바윗길이 산행의 묘미를 한층 배가시켜 주고 기암과 어우러진 노송들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도 소요산 산행코스의 백미로 가장 뛰어난 곳이고, 이 코스를 산행한다면 아마도 '경기의 소금강'이란 애칭이 헛된 것이 아님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적설기에는 바위지대의 경사도가 급한 곳이 여러군데있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렵게 긴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의상대 암봉에 오르면 정상 입구에는 이곳 암벽지대의 산행을 통제하는 밧줄과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 암릉지대를 오르며...
▲ 뒤돌아본 암릉구간
▲ 소요산 정상인 의상대에서...
13:43~14:20=>의상대(587m)/식사
위치표시 '현위치:2-4(의상대)'와 정상표지석이 암봉 정상에 있고 암봉 바로 밑 공주봉 방향의 등로 초입에는 이정표(해발587m, ←나한대 0.3km/→공주봉 1.1km)가 설치되어 있다. 나한봉으로 향하는 등로 옆 공터에서 식사를 하고 내리막을 내려서면 위치표시 '소요산(4-5) 나한대쪽'을 대하게 되고 이를 지나 오르막을 극복하여 나한대에 오른다.
▲ 나한대의 이정표를 배경으로...
14:30~14:33=>나한대(571m)
별도의 정상표지석은 없고 이정표(나한대 해발571m, ↑상백운대 1.2km, 금송굴 0.9km/↓의상대 0.3km)가 정상표지석을 대신하고 있다. 밧줄과 철제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 가파른 내리막과 계단길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의 위치표시 '소요산(4-6) 나한대'(14:48)를 대하게 된다. 좌측의 하산로는 선녀탕을 지나 자재암으로 향하는 등로이다. 자그만한 봉우리를 하나 오르내리고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길을 진행하면 위치표시 '소요산(4-4) 칼날바위쪽'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선녀탕 갈림길이다.
14:54~14:57=>선녀탕갈림길
이정표(↑상백운대 0.7km, 칼바위 0.5km/←선녀탕 0.9km/↓나한대 0.5km)가 설치된 갈림길 좌측의 하산로는 금송굴과 선녀탕을 경유하여 자재암으로 향하는 등로이다. 갈림길을 뒤로하고 밧줄과 계단길이 있는 오르막 등로을 오르면 뾰족한 바위들이 돌출되어 있는 암릉지대를 지나 칼날바위에 들어서게 된다.
▲ 암릉지대 능선길과 칼날바위
15:08~15:10=>칼날바위
위치표시 '소요산(4-7) 칼날바위'가 설치된 지점부터 칼날바위 지대가 시작된다. 국사봉과 왕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분기점을 지나 날카롭게 날을 새우고 길게 능선을 따라 서 있는 칼날바위 지대와 암릉지대 오르막을 극복하여 위치표시 '소요산(4-8) 상백운대쪽'(15:23)와 '위험'이란 문구가 새겨진 이정표(↑상백운대 0.1km/←위험/↓칼바위 0.2km)를 차례로 지나 상백운대에 오른다.
▲ 상백운대의 이정표
15:25~15:30=>상백운대(559m)
나한봉에서 보았던 이정표와 동일한 형태의 이정표(상백운대 해발 559m, ↑중백운대 0.5km/←선녀탕 1.0km/↓나한대 1.2km)와 위치표시 '소요산(3-10) 상백운대'가 있는 정상에는 바위들이 몰려있는 암봉이다. 정상을 뒤로하고 좌측 사면길의 등로를 버리고 잠시 직진하면 많은 인원이 식사를 하면서 쉬어가기 적합한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묘 1기가 있다. 공터를 지나 내려서면 사면길의 등로와 만나게 되고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이정표(↑중백운대 0.3km/←선녀탕 0.8km/↓상백운대 0.2km)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면 선녀탕 방향의 좌측 하산로에는 등로를 폐쇄하는 줄이 처져있고 '위험 하산금지'란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이정표있는 갈림길을 지나자 말자 능선분기봉인 530봉에 이르게 된다.
▲ 530봉 능선분기봉의 위치표시판
15:36~15:40=>530봉/감투봉갈림길
2개의 위치표시 '소요산7-3(갈림길)' '소요산(3-12) 중백운대쪽'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로 약간의 공터가 있고 우측으로 감투봉(535.6m)으로 향하는 지능선 등로가 보인다. 능선을 따라 북동방향으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감투봉이 잡목사이로 조망이 되고, 이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면 감투봉을 경유하여 신북온천으로 하산을 할 수가 있는데 옛날에 한차례 산행을 한 경험이 있고 이곳에서 신북온천까지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분기봉을 지나 잠시 내려섰다 밧줄이 설치된 짧은 암릉지대 오르막을 오르면 주위에 멋진 장송들이 기암과 조화를 이루며 자태를 뽐내고 있고, 공주봉에서 의상대, 나한대, 상백운대로 이어지는 U자 형태의 능선길이 한 눈에 조망되는 중백운대에 이르게 된다.
▲ 중백운대의 이정표
15:44~15:55=>중백운대(510m)
잠시 주위의 경치를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고 이정표(중백운대 해발510m, ↑하백운대 0.4km/↓상백운대 0.5km)와 위치표시 '소요산(3-9) 중백운대'를 지나 내려섰다 잠시 오르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인 하백운대에 오르게 된다.
▲ 하백운대의 돌탑
16:04~16:06=>하백운대(440m)
넓은 공터 중앙에 돌무더기탑이 있는 하백운대 우측에는 이정표(↑등산로폐쇄/←자재암 0.7km/↓중백운대 0.4km)가 보인다. 직진의 등로는 확연하지만 현재 등로를 폐쇄해 둔 상태이다. 아마 직진을 하면 직접 매표소로 내려서거나 소요동/동막동으로 하산이 가능할 것 같다.
좌측의 가파른 비탈길 내리막을 따라 자재암으로 향하면 안전장치인 밧줄과 나무계단이 등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다.
▲ 나무계단길
16:28~16:32=>선녀탕갈림길
이정표(↑일주문 0.5km/←선녀탕 0.3km/↓하백운대 0.6km)와 위치표시 '소요산(3-6) 자재암'가 설치된 선녀탕 갈림길에 이르면 자재암이 내려다 보이고 약 2분 후면 자재암 경내에 내려서게 된다.
▲ 자재암 전경
16:34~16:39=>자재암
♧ ♧ 자재암(自在庵)
* 향토유적 제8호
* 소재지 : 경기도 동주천시 상봉암동 산1
신라 선덕여왕 14년(645)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로서, 고려 광종 25년(974) 왕명으로 각규대사가 중창했으며, 의종 7년(1153) 화재를 당해 이듬해 각령선사가 대웅전과 요사 일부를 중건하였다. 그 뒤 고종 9년(1872) 원공선사와 제암화상이 퇴락한 이 사찰을 44칸의 건물로 복원하고 영원사로 개창하였다. 순종 원년(1907) 정미의병 때는 이곳이 의병활동의 근거지였던 탓으로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불태워졌다. 그 후 제암화상과 그의 제자 성파스님이 복원, 원래 이름인 자재암으로 다시 고쳤다. 그러나 6.25때 다시 폐허가 되어 1961년에 대웅전을, 1971년에 요사를, 1974년에는 포교당과 원효대를, 1977년에는 삼성각을 각각 건립하였다.
경내와 주변에는 1980년에 조성한 석굴, 추담대사 사리탑, 속리교, 세심교가 있다. 최초의 창건자 원효대사가 수행하는 동안 요석공주가 아들 설총을 데리고 와 머물렀다는 요석공주 궁지와 사자암지, 소요사지, 현암지, 원효사지, 조선 태조 행궁지가 있다고 하나 그 위치를 알 수 없고, 의상대, 나한대, 금송굴, 선녀탕, 선녀폭포, 청량폭포 등이 있어 경관을 더해주고 있다.
♧ ♧ 자재암의 유래
원효 성사께서 요석공주와의 인연이 있은 후 오로지 수행 일념으로 인적이 두절된 심산유곡을 찾아 산자수명한 아름다운 이 곳에 이르러 초막을 짓고 용맹증진하여 높은 수행을 쌓았다. 비가 내리는 어느날 심야에 약초를 캐다가 길을 잃은 아녀자로 화현한 관세음보살께서 원효 스님에게 하룻밤 쉬어 가기를 원했고 중생구제의 구실을 붙혀 수도 일념의 심지를 시험하였으니 원효대사가 이르기를 "心生則種種法生이요 心滅則種種法滅이라" 마음이 생한 즉 옳고 그르고, 트고 작고, 깨끗하고 더럽고, 있고 없는 가지가지 모든 법이 생기는 것이요, 마음이 멸한 즉 상대적 시비의 가지가지 법이 없어지는 것이니 나 원효에게는 자재무애(自在無碍)의 참된 수행의 힘이 있노라" 하는 법문에 그 여인은 미소를 지으며 유유히 사라졌다. 원효대사는 관세음보살의 화현임을 알았고 그후 지극한 정진으로 더욱 깊은 수행을 쌓았으며 후학을 교제할 생각으로 정사를 지었다. 관세음보살님을 친견하고 자재무애의 수행을 쌓았다는 뜻에서 정사를 이름하여 자재암이라 했다고 한다.
16:44~16:48=>의상대갈림길/원점회귀
17:14=>주차장/산행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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