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100대 명산

[스크랩] 적상산(赤裳山, 1,034m)/전북 무주

왕마구리 2007. 10. 18. 23:46

적 상 산(赤 裳 山)

 

높     이

1,034m

소 재 지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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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해에 휩싸여버린 숲

【 개     관 】

백두대간상의 덕유산에서 북동쪽으로 갈라진 지능선상에 두문봉, 단지봉에 이어 솟아 있는 산으로 무주읍내 남쪽에 근접해 있다. 덕유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로 호남의 명산이기도 하다.

고려 공민왕 원년(1374년)에 최영 장군이 쌓은 적성산성을 비롯하여 상부댐 건설로 호국사지 자리로 이전한 안국사, 안렴대, 장도바위, 적성산성 서문 등 명소가 많으며, 서쪽 산허리 부분에는 남북으로 암벽지대가 있어 가을에 단풍이 들면 이 암벽의 선은 치마를 동여 맨 끝처럼 보이기도 한다.

적상산 정상은 깃대봉으로 현재 정상에는 KBS 적상 TV방송 중계소'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북쪽으로 약 1.3km 떨어져 있는 향로봉(1,024m)이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 산행일자 】2007년 6월 24일(일)

【 산행코스 】덕유산국립공원 서창통제소→장도바위→적상산성 서문→향로봉갈림길→ 적상산 깃대봉(1,034m)/KBS적상중계소/안국사갈림길 →전망대→안렴대→안국사→대형버스주차장→치목마을갈림길→송대→치목마을→49번지방도

☞ 원 산행계획은 안국사 대형버스 주차장까지 였으나 덕유산국립공원 적상분소에서 짙은 운무로 차량출입을 통제하여 치목마을로 하산지점을 변경하였음.

☞ 산행거리(이정표 기준) : 서창통제소-(2.1km)→적상산성 서문-(0.7km)→향로봉갈림길-(0.5km)→안국사갈림길/적상산 깃대봉-(0.3km)→안렴대-(0.6km)→안국사-(1km)→치목마을갈림길-(1.1km)→송대-(1.6km)→치목마을/총 7.9km

【 날     씨 】운무가 잔뜩 끼어 흐리고 가끔 가랑비

【 산행시간 】총 5시간 37분 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42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3시간 55분 소요

【 참 가 자 】김숙자, 도상금, 오금숙, 윤금자, 김완식 부부, 장순칠, 전동준, 정순도, 천영면(이상 10명)

【 교 통 편 】25인승 미니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북부역(06:40)→시흥I/C-(도시와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영동고속도로)→신갈분기점-(경부고속도로)→천안휴게소(08:02~08:45)→비봉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인삼랜드휴게소(09:36~09:45)→무주I/C(10:01)-(19번국도/진안방향)→서창통제소(10:13)

<< 올 때 >> 치목마을(16:02)-(49번지방도)→치목터널→사산삼거리/19번국도분기점(16:06)-(19번국도/무주방향)→무주I/C(16:15)-(갈때의 역순)→인삼랜드휴게소/뒷풀이(16:31~17:20)→서서울요금소/조남분기점(19:11~19:25)-(도시외곽순환도로)→부천(19:45)

【 산 행 기 】

장마가 시작되었고, 일기예보상 강수확율이 오전 90%, 오후 60%로 높은 편이었으나 요즈음의 일기예보는 신뢰가 가지않는다. 비가 내리지 않는 잔뜩 찌푸린 날씨속에 부천을 출발하였으며 남쪽으로 향하면서 비를 만날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간간히 가랑비만 한 두차례 비칠 뿐 산행들머리인 무주 서창통제소에 도착할 때 까지 비다운 비는 전혀 만나지 못하였다.

산행을 시작하고 간간히 한, 두차례 가랑비가 잠시 내렸지만 전혀 산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으며, 정상으로 향할수록 시계가 약 20여m 이내일 정도로 짙게 드리운 운무가 주위의 경관을 모두 삼켜버려 적상산의 기암절벽과 제대로 된 주위 경관을 감상할 기회를 잃어버린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 되었다. 또한 짙은 운무로 하산지점인 안국사 주차장까지 적상분소의 차량출입 통제로 차량이 접근치 못하여 하산들머리를 치목마을로 변경하여 약 3km 거리를 더 산행하게 되었지만 대신에 송대 등 주변의 경관을 추가로 감상할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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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창통제소

10:13~10:23=>덕유산국립공원 서창통제소

     통제소 앞에 하차하여 우측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서 산행을 시작하여 갈림길에서 직진의 포장도로를 버리고 이정표(↑탐방로아님/→안국사 3.2km/↓서창마을 0.1km)가 설치된 우측의 숲길로 들어간다. 돌계단길의 확연한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작은 계류를 가로 지르는 통나무다리가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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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안내도 있는 계류의 통나무다리

10:32=>등산안내도 있는 계류/통나무다리

     계류 직전에 설치된 등산안내도를 보며 오늘 산행거리와 시간을 다시 확인하고 통나무다리를 건너 등산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가 힘이 있고 우렁차게 들려온다.

이 후로 이어지는 등로는 향로봉갈림길이 있는 고개마루까지 오르막이고 등산로가 확연하고 이정표와 위치표시 등이 잘 되어 있어 별 어려움없이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정표(↑향로봉 2.3km, 안국사 2.4km/↓서창통제소 0.8km)와 위치표시 '덕유02-01'(10:37), 위치표시 '덕유02-02'(10:48)를 차례로 지나 오르면 샘터로 추정되는 곳에 이르니 이정표가 있다.

10:55=>이정표/샘터

     우측으로 바위들이 산 사면을 따라 몰려 있는데 비가 온 탓에 바위사이로 물이 흘려내려 자연스럽게 폭포를 연출하고 있다. 원래 바위 밑 부분에 샘터가 있었던 것 같으나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정표(↑향로봉 1.7km, 안국사 1.8km/↓서창통제소 1.4km)를 확인하고 다음 목표지를 장도바위로 정하고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

11:05~11:14=>위치표시 '덕유02-03'/휴식

     약 6분 후 위치표시 '덕유02-04'를 지나 10분 후 장도바위 안내문 앞에 이르니 우측으로 쪼개어져 V자 형태의 골을 이루고 있는 장도바위가 운무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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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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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도바위 앞에서 휴식을 취하며...

11:40~11:48=>장도바위

♧ ♧ 장도(長刀)바위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민란을 평정하고 개선하던 중 이곳에 이르러 산 전체의 붉은 단풍과 깎아 세운 암벽에 띠를 두른듯한 아름다움에 이끌려 산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곳에 절벽같은 바위가 길을 막고 있어 더 이상 산을 오르지 못하게 되자 정상을 앞에 두고 발길을 돌릴 수 없었던 최영 장군은 허리에 차고 있던 장도를 뽑아 바위를 힘껏 내려쳤다. 그 순간 바위가 양쪽으로 쪼개지면서 길이 열렸다고 하여 장도바위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 장도바위 안내문의 내용 】

장도바위 앞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바위지대 오르막을 따르게 되는데 바위지대 좌측으로는 밧줄이 매여진 철제난간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장도바위의 전설과는 달리 쪼개진 바위사이로는 등산로가 없고 암벽지대를 돌아 오르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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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상산성 서문

11:54=>적상산성 서문

     성벽사이를 통과하면 우측으로 '적상산성 서문' 안내문과 이정표(↑향로봉 1km, 안국사 1.1km/↓서창통제소 2.1km)가 있다. 더욱 심해지는 운해로 시계가 10m 이내로 불량하다.

우측으로 계류가 지척으로 보이고 소낙비가 내리는 소리로 착각할 정도로 힘찬 물소리가 들린다. 위치표시 '덕유02-05'(11:57)를 지나 편안한 등로를 따르다 실계류를 건너면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향로봉 갈림길인 능선 고개까지 이어진다.

♧ ♧ 적상산성 서문지(赤裳山城 西門址) 사적 제 146호

     *소재지 :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서문은 일명 용담문이라고도 하였으며, 규장각에 소장된 '적상산성조진성책'의 기록에 의하면 2층 3간의 문루가 있었다고 전한다. 성문 밖에 서창과 고경사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서창은 미창과 조기창이 있었으나 지형이 험하여 성내까지의 운반이 어려워 조정에 상소하여 성내 사고지 옆으로 옮겼다고 전하며, 지금도 마을이름을 서창이라고 한다. 【 적상산성 안내문의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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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갈림길

12:10=>향로봉갈림길

     이정표(←향로봉 0.5km/↓서창통제소 2.8km/→안국사 1km)가 있는 갈림길로 좌측이 적성산 정상인 깃대봉을 대신하는 향로봉(1,024m)가는 길이다. 향로봉까지 이곳에서 왕복하는데 약 25~30분 정도 소요되지만 짙은 안개로 향로봉에 올라 봤자 전망이 신통치 않을 것은 뻔하기 때문에 우측의 등로를 따라 적상산 정상으로 향한다.

전형적인 능선길을 따르면 시멘트 말뚝이 설치된 공터봉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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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山' 시멘트말뚝 삼각점

12:24=>'山' 시멘트 말뚝 삼각점 있는 공터봉우리

     삼각점인 시멘트 말뚝에는 특이하게 '山'이란 글씨가 씌여져 있다. 넓은 공터가 있어 식사나 쉬어가기 안성마춤인 봉우리이다. 그러나 정상이 멀지 않았으니 정상 근방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KBS 적상TV 방송 중계소'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깃대봉을 우회하는 산 허리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적상산성' 표석을 지나 오르면 안국사갈림길 넓은 공터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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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갈림길의 이정표

12:30~13:15=>적상산 깃대봉(1,034m)/안국사갈림길(중식)

     이정표(↑안렴대 0.3km/←안국사 0.2km/↓향로봉 1.3km)가 있는 갈림길이다. 이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식사 준비를 하는 회원을 남겨두고 혼자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깃대봉 정상을 올라가 보지만 별 특징도 없고 정상 일대는 방송시설물과 건물이 빼곡히 들어 차 있다.

식사를 마치고 적상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안렴대로 향한다. 물론 산 전체를 덮고 있는 운무로 전망은 별 기대를 하지 않지만 이곳까지 올라와서 그냥 지나친다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안렴대를 거쳐 안국사로 내려가기로 한다. '산불감시무인시스템' 시설물을 지나 남쪽 바윗길을 오르면 암반지대에 철재난간 안전시설이 되어 있는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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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렴대 직전 전망대에서

13:20~13:25=>안렴대 직전 전망대

     우측(서쪽) 방향으로 직벽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고 시야가 확 트여 있는 전망암봉이지만 짙은 운무로 주변의 경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약 5분간 경치를 감상하지는 못하지만 기념촬영을 하며 잠시 여유를 가져보고, 가파른 암벽에 설치된 철계단을 내려서면 안국사 갈림길 이정표(↑안렴대 0.1km/←안국사 0.5km/↓향로봉 1.5km)를 지나 안렴대에 오른다. 안렴대에 갔다 다시 이곳으로 내려서 안국사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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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안국사갈림길로 내려서는 철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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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렴대에서...

13:30~13:35=>안렴대

     입구에는 안렴대 안내문이 있고 넓은 암반 끝 직벽을 이루는 곳에는 철재난간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이 좋다고들 하였는데 짙은 운무로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전혀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안내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와 우측의 하산로를 이용하여 안국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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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렴대

13:45~14:00=>안국사

     상부댐 공사로 호국사지 절터로 자리를 옮겨 온 안국사는 규모가 상당히 크다. 경내의 도로는 전부 시멘트포장이 되어 있고 차량이 자유롭게 경내까지 올라 올 수가 있다. 그러나 짙은 운무로 안국사로 오르는 진입도로가 시작되는 북창리 덕유산국립공원 적상분소에서 안전을 이유로 모든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여 걸어서 하산을 하여야 하는데 도로를 따를 경우 약 8~9km를 진행하여야 차량이 대기중인 적상분소에 이를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하산지점을 산길 등산로를 따르는 치목마을로 변경하여 하산하기로 한다. 차량 접근이 가능한 원점(서창통제소)으로 회귀할 경우 지름길을 이용하면 약 3.2km이고, 안국사에서 치목마을까지는 약 3.7km의 거리로 별 차이가 나지 않아 치목마을로 하산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안국사 일주문과 일주문 앞에 설치된 이정표(↑치목마을 3.7km/↓향로봉 1.5km, 안렴대 0.5km)와 대형버스 주차장(14:13)을 차례로 지나 치목마을로 향하는 등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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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 경내의 등산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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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국사 경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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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목마을 갈림길의 이정표

14:16~14:20=>치목마을갈림길

     이정표(→치목마을 2.7km, 송대 1.1km/↓안국사 1km)가 있는 갈림길에서 상부댐 전망대와 적상분소로 향하는 직진의 포장도로를 버리고 우측의 내리막 숲길로 진행하게 되는데 등산로가 확연하고 가파른 지점에는 철계단, 계류를 건너는 지점에는 나무다리, 그리고 사면길 좁은 등로에는 어김없이 안전시설인 밧줄이 매여진 철재난간이 등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어 특별히 위험한 구간은 없다. 또한 이정표와 500m 단위로 설치된 위치표시가 있어 산행거리와 시간을 예측하면서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철계단을 내려서고 이정표(↑치목마을 2.5km, 송대 0.9km/↓안국사 1.2km)가 설치된 나무다리를 이용해 계류를 건너면 우측으로 밧줄이 매여진 철재난간이 설치된 사면길 좁은 등로를 지나게 된다. 위치표시 '덕유09-05'(14:28)를 지나 가파른 내리막 흙길을 내려가면 '미끄럼주의'란 경고판이 등로 우측으로 보인다. 위치표시 '덕유09-04'(14:43)를 지나면 철재난간 안전시설이 설치된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14:47~14:57=>송대 직전 전망대/휴식

     후미가 도착할 때 까지 기다렸다 함께 휴식을 취하고 좌측의 내리막을 내려서면 층층암반으로 흘러 내리는 계류가 폭포를 이루는 '송대'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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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대의 층층암반을 흘러내리는 계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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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대에서...

15:02~15:10=>송대

     계류를 건너 산 허리길 좌측으로 밧줄이 매여진 철재난간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좌측으로 건너 보이는 암벽이 절경을 연출한다. 이후로는 편안한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므로 위치표시 통과시간만 기재를 한다.

위치표시 '덕유09-03'(15:15)→ 위치표시 '덕유09-02'(15:27)→ 위치표시 '덕유09-01'(15:37)

15:50=>치목마을직전 이정표

     숲길을 빠져 나오면 이정표(→치목마을 0.1km/↓안국사 3.5km)가 보이고 정면으로 치목마을이 보인다. 마을 안 도로를 따라 정면으로 보이는 49번지방도 굴다리를 통과하고 우측으로 돌아 포장도로에 오르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16:00=>치목마을/49번지방도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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