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화왕산(火王山, 756.6m), 관룡산(觀龍山, 739m)/경남 창녕

 

화왕산(火王山), 관룡산(觀龍山)

높     이	화왕산(756.6m)/관룡산(739m)
소 재 지	경남 창녕군 창녕읍, 고암면

 

【 개      관 】

경남 창녕군 창녕읍과 고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줄기상에 위치한 산들로 동쪽의 관룡산 정상과 서쪽의 화왕산 정상은 약 4km에 이르는 주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두 산은 서로 보완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는데 관룡산 주변은 거대한 암석군으로 기암괴석이 발달하여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 주고, 화왕산 주변은 가야시대에 축조된 화왕산성내 광활한 분지에 전국적으로 유명한 억새풀이 자생을 하고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등산로는 위험한 곳이 없고 군립공원인 관계로 항시 등산로가 개방되어 있다. 4월경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억새밭과 진달래꽃밭 사이의 등로를 따라 능선길을 이어가면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고, 10월 말경이나 11월 초순경에는 억새꽃이 만발하여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가 있다.

산행과 더불어 봄철인 4월 하순에는 '낙동강유채축제'(2006년에는 4/21~29개최/남지읍 유채단지), 5월 초순에는 '우포늪 생태문화제'(2006년에는 5/5~5/6개최)가 열리고 있어 관광을 겸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매년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경에 개최되는 '화왕산갈대제'가 열리고 3년 주기로 실시되는 '화왕산 억새태우기'가 정월대보름날(음력 1월 15일/다음 행사는 2009년 실시) 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색다른 행사도 있으니 산행시기를 맞춘다면 특색있는 행사도 체험할 수 있는 산행지이다.

▲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

【 산행일자 】2007년 4월 29일(일)

【 산행코스 】옥천매표소/주차장→관룡사→청룡암입구/약수터→구룡산삼거리/670주능선갈림길-(암릉구간)→암봉/전망대→화왕산갈림길/119조난위치표시판'창녕군2-3(용선헬기장)↔ 관룡산(739m) →청간재(간이매점)/안부사거리-(사면길 산책로)→고개마루→'허준' 촬영세트장→화왕산성 동문-(성벽따라 진행)→ 화왕산(756.6m) →환장고개-(제2등산로)→제3등산로 갈림길/이정표→제1등산로 갈림길/체육공원 쉼터→소소원(화왕산성)→자하곡매표소/주차장

☞ 관룡산의 높이는 정상표지판에는 754m로 적혀 있지만 청간재에 설치된 '화왕산~부곡온천간 등산안내도'에는 739m로 기재되어 있다. 정상표지판은 등산객이 나뭇가지에 매달아 둔 것이고 등산안내도는 군립공원 사무소에서 설치한 것이라 산행기에서는 등산안내도의 높이를 따르기로 한다.

【 산행시간 】총 5시간 10분 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23분 포함)/산행시간 : 3시간 47분 소요

☞ 산행시간에는 사진촬영이나 조망이 뛰어난 곳에서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며 소비한 시간이 포함되어 있어 정상적인 속도로 산행을 실시할 경우에는 3시간이내면 산행을 마칠 수가 있다.

【 날     씨 】 맑 음

【 참 석 자 】김경옥, 김순영, 김진순, 도상금, 도상애, 안용준, 이경희, 윤금자, 조명옥, 강호야, 박병용, 장순칠, 전동준, 정순도, 허순기, 천영면, 조동형외 비실이산악회 회원 6명, 한성산악회 회장외 1명, 정용균, 박상우, 구현나 외 7명(총 35명)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 갈 때 >> 부천북부역(06:46)→당산역(07:03)-(경부고속도로)→천안휴게소(08:15~08:32)→칠곡휴게소(10:03~10:19)→금호분기점(10:30)→화원요금소-(구마고속도로)→창녕I/C(11:18)-(20,24번국도/창녕방향)-(1080번지방도/마산방향)-(5번국도/마산방향)→옥천매표소/주차장(11:35)

<< 올 때 >> 자하곡주차장(17:58)→창녕I/C-(갈때의 역순)→칠곡휴게소(20:33~21:02)→부천(00:20)

【 산 행 기 】

산행시간보다는 이동거리가 먼 관계로 차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상당히 피로를 느끼게 하는 산행이었다. 그러나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에 포함될 정도로 관룡산 주변의 기암괴석과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산행의 묘미를 느끼게 해 주었고, 화왕산 정상을 끼고 가야시대 축조된 화왕산성 분지 내 광활하게 펼쳐지는 억새밭이 초여름의 날씨속에서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준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단지 약간의 아쉬움은 산성 동문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억새밭과 대조를 이루며 화사하게 만개해 있어야 할 진달래꽃이 몇 개의 꽃망울만 간간이 눈에 들어올 뿐 대부분의 꽃망울이 떨어져 버려 이번 산행의 의미를 반감시켜 버린 것이다. 한 달에 2번밖에 산행을 하지 않고, 예년의 상황을 고려하여 꽃 산행 계획을 잡지만 이상기후 등의 갑작스런 상황변화로 제때에 산행을 맞추기 여간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산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특색에 만족을 해야겠다.

▲ 735봉에서 화왕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억새평원

군립공원인 관계로 등산로가 확연하고 이정표와 안전시설 등이 중요 길목마다 설치되어 있어 등산로를 잃어버리거나 암릉구간 등을 진행할 때 코스의 어려움으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다. 또한 옥천매표소에서 출발하여 670주능선갈림길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에 바위지대가 많고, 주능선에 오르면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굴곡이 심하지 않아 별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가 있다. 관룡산을 뒤로 하면 청간재까지 편안한 내리막이 이어지고, 청간재에서 화왕산으로 향하는 등로는 능선길을 따라 높고 낮은 봉우리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진행하여도 되지만 별도로 임도처럼 넓은 사면길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편하게 화왕산성 동문까지 갈 수가 있다.

화왕산 정상에서는 북서방향의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는 등로(제 3등산로)가 있지만 환장고개로 내려서 제 2등산로를 따르면 돌길 내리막이지만 계곡을 끼고 가장 손쉽게 자하곡주차장에 이를 수가 있다. 이번 산행에서도 이 코스(제 2등산로)를 따라 진행하였다. 또 다른 등산로(제 1등산로)는 환장고개에서 남쪽 방향의 능선을 따라 매바위를 거쳐 진행하다가 서쪽 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는 코스가 있다.

이번 산행기는 설명이 필요한 특이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각 구간별 통과시간과 사진 등을 게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 옥천주차장

11:35~11:45=>옥천매표소/주차장

     군립공원인 관계로 입장료(\1,000/1인, 단체 30인이상 \800/1인)를 징수하고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막을 진행하다 Y자 갈림길(11:55)에서 '관룡사 1.2km'란 이정표를 따라 우측의 오르막 도로로 진행한다.

▲ 관룡산 전경/뒷편으로 관룡산으로 이어지는 암능선이 조망됨

▲ 관룡사로 들어가는 돌문을 향해 돌계단길을 오르는 회원들

12:12~12:16=>관룡사

     관룡사 입구에서 석문이 있는 돌계단을 올라 관룡사 앞 공터/주차장에 도착을 하면 우측으로 이정표(↑청룡암 1km/←용선대입구로 700m/↓옥천 2km)가 보이고 그 옆의 넓고 확연한 등로로 들어선다. '관룡사부도'(12:17)를 지나면 나무계단길과 위치표시 '관룡사 0.5km/창녕2-라'(12:20)를 만나고 등로가 좁아진다. 거리표시 없는 이정표(↑청룡암/↓관룡사)가 있는 삼거리 좌측으로도 등로가 있다. 우측의 오르막을 따르면 청룡암 입구 약수터에 이르게 된다. 이후로는 주능선갈림길까지는 외길의 오르막이다.

▲ 청룡암입구의 약수터

12:43~12:47=>청룡암입구/약수터

     위치표시 '창녕 2-마'와 떨어진 이정표(↑구룡산 1km/↓관룡사 1km/←청룡암 40m)가 바위 위에 놓여져 있다. 가파른 바윗길 오르막이 이어진다.

12:50=>청룡암 뒤 바위전망대

     청룡암 뒷편의 바위전망대에 서니 옥천리 일대가 조망된다.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바윗길 오르막을 극복하면 주능선갈림길인 구룡산삼거리에 오르게 된다.

▲ 주능선갈림길의 이정표

▲ 주능선갈림길에서 휴식중인 회원들

13:05=>구룡산삼거리/670주능선갈림길

     이정표(←화왕산정상/↓관룡사/→부곡온천)와 119조난위치표시판 '창녕군2-2(구룡산삼거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암릉길이 시작되는 기점으로 암릉길에는 쇠줄로 안전장치를 해 두었다.

13:10~13:20=>암봉전망대

     암릉 내리막을 내려서면 흙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위치표시 '창녕 2-바'(13:21~13:26)를 지나 넓은 공터가 있는 갈림길에 오르니 119조난위치표지판 '창녕군2-3(용선헬기장)'이 보인다. 좌측으로 10여m 정도 진행하면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헬기장 입구 우측 나뭇가지에 관룡산 정상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 관룡산 정상에서...

13:32~13:35=>관룡산(739m)/용선헬기장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정상표지판에는 높이가 754m로 적혀있다. 다시 갈림길 공터로 되돌아나와 좌측의 등로 입구에 '화왕산 정상가는길, 억새평원'이란 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편안한 능선길 따라 내려선다.

▲ 능선길 옆 공터에서 회원 전체 식사중...

13:43~14:30=>능선길 옆 공터/중식

▲ 청간재에 설치된 등산안내도와 간이매점 전경

14:40=>청간재/안부사거리

     대형 '화왕산~부곡온천간 등산안내도'가 있고 간이매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넓은 공터로 좌측의 하산 등로 입구에 이정표가 보이는데 관룡사 방향 하산로이다. 직진의 등로 입구에 세워진 이정표(↑화왕산성<동문> 2.8km/←옥천 3.1km/→고안감리 3km/↓관룡사 3.7km) 뒷쪽으로 Y자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의 등로는 산길 오르막으로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하는 코스이고, 차단기가 설치된 좌측의 임도같이 넓고 편안한 등로는 우회로이다.

우측의 숲길로 들어 산행을 시작하다가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다시 BACK을 하여 편안한 산책로길을 따라 동문으로 향한다. 능선과 만나는 고갯마루(14:57)에 오르니 정면으로 화왕산성의 성벽들이 보이고 고갯마루를 내려서니 우측으로 드라마 '허준' 촬영지 세트장이 있다.

▲ 청간재에서 화왕산으로 향하는 넓고 편한 사면길 등로를 따르는 회원들

14:59~15:02=>'허준' 촬영세트장

15:10~15:13=>화왕산성 동문

     동문에 들어서면 성 내부에 위치한 광활한 분지에 억새꽃밭이 장관을 연출한다. 이 분지내의 억새밭을 가로질러 환장고개까지 가서 정상을 올라갔다 내려와도 되지만 성벽을 따라 반원을 그리며 능선길을 진행하면 주위의 경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우측의 오르막으로 성벽을 따라 진행을 한다.

▲ 기다리는 마음.../정상을 향해 억새밭을 오르는 아우를 바라보며

▲ 화왕산 정상표지석

15:40~15:47=>화왕산(756.6m)

     정상에는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이 있다. 정면으로 등산로가 있지만 이 하산로는 제 3등산로로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하는 등로이고 산림욕장으로 하산하여 제 2등산로와 만날 수 있다. 좌측의 성벽을 따라 내려서면 환장고개이다.

▲ 화왕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환장고개와 매바위 전경

▲ 환장고개의 이정표

15:55=>환장고개

     이번 산행에서는 이정표(↑매바위 0.6km/→자하곡매표소<산림욕장> 2.4km/←동문 0.4km/↓정상 0.2km) 좌측을 따라 내리막 돌계단을 내려서 자하곡매표소로 향하는데 제 2등산로로 하산등로 3곳 중 가장 편한 코스이다. 직진의 매바위 방향으로 진행하면 제 1등산로로 매바위를 경유하여 체육공원이 있는 쉼터에서 제 2등산로와 합류를 하게 된다.

제 2등산로를 이용하면 돌길 내리막에 계단길이 많은 것이 단점이지만 체육공원 쉼터까지만 내려서면 포장도로로 이어져 힘들이지 않고 주차장까지 갈 수가 있다.

16:33=>제3등산로 갈림길

     이정표(→독서의 숲, 3등산로/←전망대/↓2등산로) 우측으로 들어가면 산림욕장으로 이어지는 등로로 '산림욕장' 이정표가 있다. 또한 이 등로를 따라 능선길로 접근하여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16:40=>제1등산로 갈림길/체육공원 쉼터

     제 2등산로 2지점으로 좌측으로 매바위에서 하산하는 등로인 제 1등산로가 합류를 한다. 주변에는 벤치 및 체육시설이 넓게 갖추어져 있어 식사를 하거나 쉬어가기엔 최적의 장소이다.

▲ 소소원(옛 화왕산장) 전경

16:45=>소소원(화왕산성)

▲ 가을을 느끼게 하는 단풍이 물든 화왕산장을 지나 자하곡주차장으로 향하는 하산길

16:55=>자하곡매표소/주차장

     주차장에는 화장실과 식수대가 갖추어져 있고 관리사무소 앞에는 자판기까지 있다. 주차장에 내려서기 직전 우측으로는 커다란 가야시대 고분이 몇 기 보인다. 주차장에서 동동주와 소주로 뒷풀이 시간(16:55~17:58)을 가지고 산행을 마무리한다.

▲ 자하곡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치고 간단한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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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룡산 주변의 암봉과 암릉지대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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