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강원&충청권

[스크랩] 팔봉산(八峰山 361.5m)/충남 서산시

왕마구리 2007. 10. 25. 09:36

팔 봉 산(八 峰 山)

 

높     이

361.5m

소 재 지

충남 서산시 팔봉면

 

【 개     관 】

 

서해안에 근접해 있는 숨은 명산으로 산 명이 말해주듯 8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4개의 봉우리는 큰 바위를 여러개 포개어 차곡차곡 쌓여진 빼어난 암봉이고, 정상인 3봉은 석굴을 통해 철계단과 밧줄에 의지하여 간신히 빠져 나와 오르는 멋진 구멍이 있으며, 암벽을 안고 돌아 나간 후 흠통바위를 기어 오르면 정상에 서게 되는데 이 구간이 팔봉산의 백미로 스릴 만점의 구간이다. 위험구간에는 철사다리와 계단등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암봉을 오를때 무리하지만 않으면 안전사고의 위험은 없다.

이후의 나머지 다섯개의 봉은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는 솔밭길로 재미있게 이어지는 정겨운 산길이다.

정상을 비롯한 봉우리에서 서해를 내려다 보는 조망이 장쾌하고, 특히 9봉을 지나 약2분간 진행하면 삼각점(321.5m)이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남서쪽으로 약10여m 진행하여 능선의 끝자락에 이르면 전면이 확 트여 정겨운 시골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조그마한 쉼터가 있다.

1봉과 2봉의 갈림길 고개에서 정상(3봉)을 오를 시 등산객이 붐비면 철계단, 석굴등을 통과할 때 기다리는 시간이 다소 걸리게 되는 단점이 있으며, 9봉까지 산행 후 원점으로 되돌아 올 경우에는 5봉 이후 우측(동편 등산로)으로 천제터와 운암사지터로 우회하는 한적한 등로가 있으니 이를 이용하여 1봉과 2봉 갈림 고개로 향하는 것이 낫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라 적설기 동계산행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산행코스 】

☞제1코스 : 양길리 팔봉산주차장->고개↔1봉->2봉->석굴->팔봉산 정상(3봉)->4~7봉->8봉(초소)->헬기장->9봉->321.5봉 갈림길->9~6봉->5봉 갈림길-(동편 등산로)->천제터->운암사지터->고개->양길리주차장(원점회귀산행)

☞제2코스 : 양길리 팔봉산주차장-(제1코스와 동일하게 진행)->321.5봉 갈림길->고개->정수암->어송삼거리

※321.5봉 갈림길에서 서태사 방향 주차장으로도 하산로가 있음.

【 산행지도 】

▲ 팔봉산 주차장에 설치된 안내도

 

【 교 통 편 】: 승용차 이용

<< 갈 때 >> 부천(08:35)->중동I/C-(도시외곽순환도로)->서서울요금소(09:00)-(서해안고속도로)->화성휴게소(09:21~09:54)->서산I/C(10:44)-(32번국도/서산,태안방향)->서산시->어송삼거리 팔봉I/C(11:10)-(634번지방도)->오목내사거리(좌측:팔봉산방향)->양길리 현대OIL BANK 팔봉농협 주유소->팔봉산주차장(11:43~11:55)

<< 올 때 >> 팔봉산주차장(16:38)->일남사거리(16:53)-(29/77번국도:대산,대호방조제 방향)->대산읍-(77/30번국도)->대호방조제(17:19~17:26)->615지방도(당진방향)->왜목마을->석문방조제-(38/77번국도:송악,아산,삽교호방향)->삽교천방조제->아산만방조제->서평택I/C-(서해안고속도로)->서서울요금소-(도시외곽순환도로)->중동I/C->부천(22:30)

※교통량 증가로 고속도로를 피하고 지방도와 국도를 이용해 서해안을 따라 평택I/C까지 진행하여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음.

 

【 산 행 기 】

1.산행일자 : 2004년 11월 6일(토)

2.참가인원 : 천 영면(단독산행)

3.날     씨 : 맑 음

4.산행코스 : 제1코스(원점회귀산행)

양길리 팔봉산주차장->고개->1봉->2봉->석문-> 팔봉산(3봉, 361.5m) ->4~8봉->헬기장->9봉->3215봉 갈림길->9봉~6봉->5봉갈림길->천제터->운암사지터->헬기장->2봉->고개->팔봉산주차장

5.산행시간 : 총 4시간 30분소요(중식 및 휴식:1시간 53분포함)

 

11:43~11:55=>팔봉산주차장

     넓은 주차장에는 대형 버스와 승용차로 이미 가득 차 있어 주차가 곤란하여 주차장 입구 공터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 초입 좌, 우로 동네 아주머니들이 펼쳐 놓은 노점의 농산물(특히 주위 밭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는 양배추를 망에 담아 놓은 것이 눈에 띈다.)들을 기웃거리며 산행을 시작한다.

넓은 임도 입구 우측에 감시초소를 지나, 잠시 후 또 다른 감시초소와 이정표(↑등산로/→어송리2.8km/양길리2km)가 있는 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넓은 임도는 좌, 우로 다시 갈라지고 등로는 입구 좌측으로 위치표시 '팔봉산 서산02호'가 설치되어 있는 정면의 소나무 숲길 임도를 따르면 된다.

우측으로 식수로 부적합하다는 수질검사내역이 붙어 있는 거북형상의 약수터를 지나면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는 넓은 공터에 도착하게 된다.

▲ 공터 쉼터의 "만세팔봉" 표지석

 

12:09=>공터 쉼터

    공터에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고 정면에는 "만세팔봉(萬歲八峰)"이란 표석이 공터를 오르는 산객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좌측의 돌계단길을 오르면 바윗길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약9분후면 1봉과 2봉이 갈라지는 고개 안부에 올라 서게 된다.

12:18=>고개 안부

     여러개의 이정표가 사거리 방향마다 설치되어 있는데 표시된 거리가 제 각각이다. 그래서 여기에 표기한 이정표(←제1봉,감투봉 0.1km/→정상,3봉 0.1km/↓주차장0.9km/↑동편등산로:운암사지터,천제터)의 거리도 내 마음 내키는대로 선택하여 표기를 한다.

좌측의 오름길을 오르면 위치표시 '팔봉산 서산09호'가 집채보다 큰 서너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제1봉 아래 나무에 달려 있다.

▲ 제2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제1봉(감투봉)

 

12:22~12:26=>제1봉(감투봉)

     1봉에 오르려 이곳 저곳 바위를 돌며 찾아 보았지만 마땅한 곳이 보이지 않아 "목숨을 걸고 꼭 꼭대기에 오를 이유는 없지"라고 자위하고 2봉과 3봉의 빼어난 자태와 경관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 만족하고 발길을 다시 왔던 길로 되돌린다.

12:28=>고개 안부 사거리

     숲을 지나 등로 우측으로 철재 안전장치와 철계단이 설치된 오르막 벼랑 바위지대를 지나면 제2봉에 오르게 되는데 철계단을 오르며 뒤돌아본 제1봉이 직접 1봉에 올라 볼 때와는 판이하게 다르게 절경이다.

▲ 제1봉에서 바라본 제2봉(코끼리바위)

 

12:35~12:41=>제2봉(코끼리바위)

     위치표시 '팔봉산 서산13호'가 있는 2봉에서 완만한 능선길을 따르면 위치표시 '팔봉산 서산 15호'와 쉼터가 있는 넓은 헬기장(12:46)을 지나 우측으로 철재 보조 안전장치와 철계단이 설치된 오르막을 오르면 정상에서 61m 아래에 위치한 길이 12m의 "용굴" 입구 표지판을 대하게 된다.

용굴내에는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으며 이 곳은 간신히 한명이 빠져 나갈 정도의 바위굴이고 굴을 빠져 나가면 다시 밧줄을 잡고 암벽을 올라야 한다.

하산 하시는 등산객 때문에 굴 입구에서 약 10여분을 대기하고 있다가 통과를 하게 되는데, 이 곳을 자주 찾으시는 분들은 오르실 때는 용굴을 통과하여 정상을 향하고, 하산시는 5봉에서 동편등산로를 이용하여 천제터, 운암사지터를 경유하여 1봉과 2봉의 중간 고개 안부를 잇는 코스를 이용하시는 것 같다.

용굴을 완전히 벗어나 철계단을 오르고, 철제다리를 건너 다시 철계단을 오르면 정상인 3봉에 이르게 된다.

▲ 정상인 제3봉의 표지석

제4봉에서 바라본 제3봉과 철제계단

 

13:00~13:04=>제3봉(정상 361.5m)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이 설치되어 있고, 몇 분의 등상객이 정상을 점하고 있어 사진촬영만 끝내고 비좁은 정상을 탈출하여 직선거리 약20여m 떨어진 4봉을 향해 철제계단을 내려선다. 계단을 내려서면 연이은 암봉에 또 다른 철재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를 오르면 4봉에 오르게 된다.

▲ 제5봉에서 바라본 제3봉과 4봉

제4봉에 설치된 또 다른 정상표지석

 

13:06~13:20=>제4봉

     2002년 5월 26일 '서산 한마음산악회'에서 설치한 또 다른 정상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좌측으로 3~4명이 앉아 쉬어 갈 수있는 평편한 바위에 앉아 주위 경관을 음미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4봉을 넘어 밧줄을 타고 암벽구간을 내려서면 이정표(↓3봉0.1km/←천제터0.1km/↑4봉0.5km)가 설치된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이정표의 3봉과 4봉이 잘못 표기되어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3, 4봉을 합쳐 정상표지석이 두 군데 설치되어 있어 두 봉을 합쳐 3봉으로 계산하고 진행해 보니 8개의 봉우리가 맞지가 않는다. 또한 이정표에 표기된 것을 보면 거리나 위치가 제 멋대로 표기된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그래서 이정표는 참고만 하고 나름대로 새로 정리하여 산행기에 기재를 한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삼거리를 지나 헬기장을 대하고 잠시후 5봉에 이르게 된다.

▲ 제5봉

 

13:27~13:31=>제5봉(위치표시 '팔봉산 서산23호')

     직진하여 밧줄이 매여진 암벽을 통과하여 내리막을 진행하면 약 3분 후 6봉에 도착하게 된다.

13:34=>제6봉(위치표시 '팔봉산 서산25호')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7봉에 도착하게 된다.

 

 

▲ 사진 上. 제7봉에서 바라본 팔봉산 정상에서 이어지는 봉우리들

中. 제8봉에서 바라본 제7봉(3,4봉 앞 우측 봉우리)

下. 제8봉 정상의 산불감시초소

 

13:39~13:41=>제7봉(위치표시 '팔봉산 서산27호')

13:46~13:52=>제8봉(위치표시 '팔봉산 서산29호')

     봉우리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능선을 계속 따르면 약 4분 후 쉼터와 이정표(→하산로:검문소방향2.77km)가 있는 안부 갈림길에 이르고 한 차례 오르막을 극복하면 '서산소방서 4호'라고 쓰여진 흰색표지목이 설치된 헬기장에 오르게 된다.

14:00~14:05=>헬기장

     헬기장에서 팔봉산 능선을 뒤돌아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남서능선을 따르면 약 1분 후 오늘 산행의 마지막봉인 제9봉(위치표시 '팔봉산 서산34호')을 지나게 된다.

1분 후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의 이정표(↑8봉0.4km/↓3봉/←서태사0.3km)를 지나 위치표시 '팔봉산 서산35호'가 있는 321.5봉 능선분기점에 이르게 된다. 여기의 이정표도 위치와 거리가 잘못 표기되어 있는 것 같다. 8봉을 지난지가 산행시간 만으로도 약 10여분이 지났는데 앞으로 400여m를 더 진행해야 된다고 되어 있고, 전방에는 능선이 끝나 절벽에 가까운 전망대가 위치해 있는데 이정표에서 전망대까지는 200여m도 채 되지 않는다.

 

▲ 사진 上. 321.5봉 직전의 이정표

下.321.5봉의 삼각점

 

14:08~15:05=>321.5봉 능선분기점/중식 및 휴식

     삼각점(서산445/1990재설)이 설치되어 있는 갈림길봉이다. 약10여m 능선 끝자락에는 전망이 빼어난 3~4명이 쉬어가기 안성맞춤인 전망공터가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조용히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여기서 부터는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하므로 각 지점별 도착시간만 기재를 하고 새로운 등로로 진행할 때만 보충 설명을 하기로 한다.

15:13=>제8봉(산불감시초소)

15:17=>제7봉

15:22=>제6봉

15:28=>제5봉

15:30=>이정표+좌측 하산로

     헬기장('서산소방서 제4호')의 이정표에서 우측의 운암사지 방향으로 진행하여 제4봉과 3봉을 팔봉산 동쪽 사면길로 우회하여 팔봉산을 오르는 등산객과의 혼잡을 피하기로 한다.

 

▲ 사진 上. 천제터 표시목

下. 천제터에서 바라본 321.5봉에서 팔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15:37~15:41=>천제터

     쉼터를 지나 나무계단길과 돌로 다듬어 만든 계단길이 반복되는 내리막길을 진행하면 키가 큰 산죽밭 지대의 밋밋한 등로를 대하게 된다.

▲ 운암사지터

 

15:47~15:50=>지붕이 있는 쉼터의 운암사지터

     직진하여 진행하면 제1봉과 제2봉의 중간에 위치한 사거리 안부고개에 이를 수 있으나 좌측의 오르막 등로로 이어간다.

15:52=>헬기장(위치표시 팔봉산 서산15호)

15:55=>제2봉

15:59~16:07=>사거리 안부고개

    좌측의 내리막길로 주차장으로 향한다.

16:24=>팔봉산주차장

▲ 팔봉산주차장에서 바라본 팔봉산 정경

 

【 산행후기 】

비록 산행거리가 짧은 산행이지만 아기자기한 암봉을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지겨운 줄 모르고 넘을 수 있었으며, 이어지는 암봉구간에는 안전시설이 되어 있어 가족 단위로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 사진 上. 下. 늦은 오후 한적한 대호방조제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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