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래 산(蘇 萊 山) |
높 이 |
299.4m |
소 재 지 |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
【 개 관 】
▲ 소래산 정상표지석
한남정맥(김포 문수산~안성 칠장산)의 성주산(217m)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지맥의 끝자락에 솟아 오른 산으로 경기도 시흥시를 묵묵히 지켜온 산 증인이며 수호산이다. 시흥시의 명산이기도 한 소래산은 지형이 소라처럼 생겨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냇가에 숲이 많다는 '솔내(松川)'에서 유래하였다는 설도 있고 ' 솔다「좁다」'에서 유래되었다는 여러 설이 있다.
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신라 무열왕7년(660년)에 당나라 소정방이 나당연합군의 일원으로 군사를 친히 이끌고 백제를 공략하기 위하여 중국 산동성의 래주(萊州)를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이 산에 머물렀는데 그 뒤부터 소정방의 "소"자와 래주의 "래"자를 합쳐 '소래산'으로 불렀다고 한다.
휴일이면 인근의 시민들까지 찾아와 즐길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산으로 바쁜 일상에 약간의 여유를 낸다면 쌓인 피로를 기분 좋게 풀어줄 휴식처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 서울 시가지와 서해바다가 선명하게 조망된다.
1992년 시흥시에서 시민의 보건 향상과 정서 함양을 위하여 산림욕장으로 조성하여 소공원, 쉼터, 체육시설을 설치하였다. 산 기슭에는 조선 세종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선생묘(향토유적 제3호)'와 조선 전기 하우영의 효행을 기린 '효자정각(향토유적 제11호)'이 있다. 산 중턱의 병풍바위에는 고려 초기에 조성된 그 규모가 우리나라 석불조각의 최대인 "시흥 소래산 마애불(보물 제1324호)"이 위치해 있어 훌륭한 역사학습장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정상에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 주위의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였으나 최근에는 안전을 위하여 폐쇄되었으며, 산 중간에는 여러개의 군 유격장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으나 일반인들이 이용하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 산행코스 】
☞제 1코스:산림욕장 입구->청룡약수터->마애불->갈림길->유격장있는 헬기장->정상->
①역순으로 원점 회귀산행(승용차 이용시)
②헬기장->갈림길->소래터널위 송전탑->우측 하산로(대야동방향)->마애불경유 산림욕장입구 또는 직진하여 포장도로(승용차 이용시)
☞제 2코스:산림욕장입구-(제 1코스)->정상->산불감시초소->헬기장->구 내원사 입구
☞제 3코스:하우고개(시흥시~부천시시계)->성주산->소래터널위 송전탑->갈림길->정상->제 1코스 또는 제 2코스 하산로 이용
☞기타 인천대공원에서 오르는 방법, 와우고개에서 성주산을 경유하여 오르는 방법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 산행지도 】
【 주변의 볼거리 】
♧ ♧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
보물 제1324호
시흥시 대야동 산140-3
전체높이:14m
보관높이:1.8m
머리높이:3.5m
어깨너비:3.75m
▲ 병풍바위에 선각된 '소래산 마애보살 입상'
오랜 기간 자연에 노출되어 훼손이 심한 상태임.
소래산 중턱의 병풍바위 벼랑에 선각되어 있는데 머리에는 연화문의 화사한 보관을 쓰고 있으며, 얼굴의 형상은 인자하고 원만하다. 이 보살입상은 국내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보관의 양쪽 옆에 연화문을 새긴 뿔(?)이 달려 있으며, 이러한 형태는 서역지방에서 흔히 보인다고 하며, 이러한 양식의 보살입상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 서역과의 교류가 있었음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두 눈과 눈썹, 콧마루,입술등은 정제되어 있고 양쪽 귀는 유난히 길게 늘어져 있으며, 목에는 삼도가 둘려 잇어 근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양쪽 어깨에 걸친 천의는 동체를 휘감았는데 가슴 밑에는 결대가 있고 그 밑으로는 큼직한 활과 같이 굽은 형상을 그리면서 발목까지 유연하게 흘러 내렸다.
한편 수인은 오른손을 가슴에 올리고 내장하였으며, 왼손은 그 밑에 올려 상장하였다. 천의 아래에 드러난 양쪽 발은 발 끝을 옆으로 하고 뒷꿈치를 모아 서 있으며, 발등,발가락,발톱등의 표현이 사실적이다. 보살입상은 연화좌 위에 모셔져 있으며 큼직한 연판 내를 화문으로 장식하였다. 화려한 보관과 자비스럽고 원만한 얼굴의 형상. 양 수인과 양 족. 연화좌의 표현 양식등을 미루어 고려 초기에 조성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된다.
【 산 행 기 】
1.산행일자 : 2004년 9월 4일(토)
2.참가인원 : 도상금,이경희,최재영,천영면(이상 4명)
3.날 씨 : 맑 음
4.산행코스 : 산림욕장입구->청룡약수터->마애불->갈림길->헬기장-> 소래산(299.4m) ->헬기장->갈림길->소래터널위 송전탑->우측의 대야동방향->2차선포장도로
5.산행시간 : 총 2시간 02분소요(휴식:57분 포함)
6.교 통 편 : 부천 남부역 경원여객터미널 앞 버스정류장 #15번 시내버스-(15분)->시흥시 하대야동 하차
17:05=>하대야동 하차
동서증권 연수원 옆 포장도로따라 진행
17:10=>산림욕장 입구
17:16~17:27=>소래산 입구(소래산쉼터 1-1)
*이정표:↑청룡약수230m/↓소화약수터100m/←만남의숲170m
가파른 바위 계단길을 오르면 좌측에 체육 시설이 있는 공터와 약수터가 있다.
▲ 청룡약수로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
17:33=>청룡약수
정면에 이정표(→마애석불입상450m/←만남의숲230m)가 설치되어 있으며, 우측의 마애석불입상 방향으로 진행한다. 정상까지는 대체적으로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17:37~17:48=>마애석불입상
좌측의 병풍바위에 조각된 마애석불은 오랜 기간동안 자연에 노출되어 있어 훼손이 심하여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조계종에서 불사를 일으키고 보호를 위한 것인지 마애불 앞 공터에 천막을 쳐 놓고 스님이 상주해 있다.
17:49=>군 유격장있는 삼거리+이정표(↑정상470m/←마애불70m)
좌측의 오르막 계단을 오르면 우측으로 소래터널방향 하산로가 있는 삼거리(17:52)를 지나 1분후면 헬기장에 이르게 된다.
17:53=>두줄타기 유격장 시설물있는 헬기장
위치표시판(소래산3-2 유격장) 있는 헬기장에서 Y자 갈림길 우측의 암릉길을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물론 좌측길을 이용하여도 암릉길을 지난 후 합류하게 된다.
17:58~18:24=>소래산(299.4m)
정상에는 2002년 3월 1일 등산연합회 시산제 기념으로 설치한 표지석과 삼각점(안양403/1994재설)이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에는 ↓윗대야산동1,050m/↑입구940m로 표시되어 있는데 입구는 최근에 철거한 내원사입구를 의미하는 것 같다.
내원사 방향의 하산로 산 중턱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시흥시 일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서쪽 방향으로 눈을 돌려 서해바다를 바라 보지만 늦은 시간에 구름이 끼여 시계가 불량하여 가시거리가 짧은 관계로 인천시가지 조차도 흐릿하게만 보인다. 북쪽의 성주산과 한남정맥 능선을 바라보지만 또한 GAS에 쌓인 것처럼 시계가 좋지 않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헬기장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를때 왔던 우측길이 아닌 좌측길 내리막을 내려서면 Y자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완만하게 지그재그식으로 이루어진 하산하기 편한 내리막 등로 이지만 이번에는 우측의 급비탈 내리막을 이용하여 하산하기로 한다(두 등로는 솔밭 쉼터에서 합류한다). 밧줄이 매여진 급비탈 내리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군 경고판과 철조망이 있는 쉼터에 도착하게 된다.
▲ 정상 직전의 암릉길에서 바라본 성주산과 한남정맥
18:41~18:44=>솔밭 쉼터
18:47~18:53=>소래터널 위
송전탑이 위치한 소래터널위 사거리갈림길에는 2004년 1월11일 4명의 소래산을 사랑하는 등산객이 "사랑과 평화의 탑"이란 돌탑을 쌓았고 표시석까지 탑에 설치해 두었다. '소래산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이 탑을 쌓았노라" 라고.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소래터널 사거리에서 좌측은 인천대공원방향 하산로, 직진은 성주산방향으로 한남정맥과 연결되는 등로이다. 우측으로 하산하여 대하동방향으로 향한다.
좌측으로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지나는 자갈밭 등로를 약 6분간 내려서면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고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서면 하우고개에서 시흥시로 연결되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중간에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된 지점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서 진행하면 마애불을 지나 산림욕장 입구로 내려설 수도 있다.
▲ 사진 上. 소래터널위 안부사거리의 "사랑과 평화의 탑"
사진 下. 소래터널 위에서 바라본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
19:07=>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산행완료)
【 산행후기 】
처음으로 실시한 번개산행으로 산행이라기 보다는 모임의 성격을 띈 경향이 강하였다. 실제 산행시간은 약1시간에 불가했지만 서로가 만나 저녁식사에 반주를 한 잔씩 곁들이며 진솔한 얘기를 나누는데 더 많은 시간(약6~7시간)을 할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광고를 하였으면 더 많은 회원이 동참하였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나름대로는 흥겹고 기분좋은 저녁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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