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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철마산(鐵馬山 786.8m)/경기 남양주

왕마구리 2007. 10. 26. 11:10

철 마 산(鐵 馬 山)

 

높     이

786.8m

소 재 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수동면

 

【 개     관 】

▲ 진벌리에서 바라본 철마산 주능선

 

한북정맥(광주산맥)이 서남으로내려오면서 운악산에서 줄기를 서쪽으로 틀어 죽엽산, 큰넙고개 방향으로 진행하고, 그 지맥이 한강 가까이 이르러 북으로 주금산, 남으로 쾌라리고개를 지나 천마산을 그 중간에 철마산 주릉 봉우리들을 솟구쳐 놓았다.

남양주시 진접읍 광능내와 수동면 경계에 있는 조용한 명산으로 산 동쪽 수동면은 물이 좋아 비금계곡으로 유명하고 현재 수동 국민관광 단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쪽 팔야리(八夜里)는 조선 태조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돌아오면서 "아! 여덟 밤이구나"하면서 자고 간 역사적인 고장이다. 겨울철 적설기에는 북쪽 주금산에서 남쪽 천마산까지 설릉 종주 코스가 서울 근교 명소중 하나이다.

최근 들어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등산객의 발길이 잦아지는 산이지만 퇴계원에서 광능내간 상습 정체구간이 많아 흠이고, 등산로중에서 특별히 위험한 곳은 없다.

원래 철마산 정상은 주릉의 남쪽에 위치해 있는 711봉이나 능선상의 최고봉인 786.8봉을 현재는 정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고 실제로 능선상의 최고봉인 786.8봉을 정상으로 지정해야 마땅하다.

 

【 산행코스 】

☞ 제1코스(진접읍 방향)

광능내-(30분)->진벌리-(40분)->암자터-(60분)->정상(711봉)-(20분)->남릉 안부-(60분)->금곡리-(30분)->장현리(약 12.3km, 약 4시간 소요/711봉 정상 산행)

☞ 제2코스(수동면 방향)

비금리 라이온스동산 앞-(60분)->주능선-(40분)->정상(786.8봉)-(60분)->정상(711봉)-(20분)->남릉 안부-(100분)->화현초등학교(약 14.1km, 약 4시간 40분 소요/786.8봉과 711봉 연계 산행)

★기타 산행 코스가 다양하게 있으나 금일의 산행은 수동면 금단골에서 786.8봉 정상을 지나 765봉 서능선을 타고 진벌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팔야1리↔황골재,서림수련원↔쾌라리고개,절고개↔진벌리 등의 접근 및 하산을 위한 코스를 이용하여 다양하게 산행계획을 잡을 수가 있다.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역-(전철 1호선)->청량리역-(시내버스)->수동면 내방리 버스정류장

 ※부천역에서 내방리까지 약2시간 40분이 소요되었슴.

**청량리->수동면 비금리행(내방리 하차):#330-1 좌석버스(경기고속)

                비금리 출발 기준:첫 차 05:30 ~ 막 차 21:30(배차간격:20~25분)

**기타 청량리출발 노선버스(마석행 이용하여 마석에서 20~30분 간격 배차하는 내방리행 버스 이용)

    #65번,#9201(차산리행)/#30,#765,#9205(대성리행)/#1330(청평,현리행)

**마석행 버스는 강변역(지하철7호선), 강남역(지하철2호선), 잠실역(지하철2호선)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 올 때 >> 진벌리 버스 종점-(승용차)->장현(진접읍 사무소)-(시내버스)->상봉역-(지하철7호선)->온수역-(전철1호선)->중동역

 ※진벌리 버스 종점에서 장현으로 나오는 승용차를 얻어 타고 나와서 버스 대기시간을 줄일 수가 있었슴.

**정상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시:진벌리버스종점-(마을버스)->광능내-(시내버스)->상봉역 또는 청량리역-(지하철7호선 또는 전철1호선)->부천역

**버스 운행 시간표(☆표시는 휴일에 미운행)

    *진벌리->광능내:

      06:50,07:23,08:25,09:20☆,09:55,11:25,12:20☆,12:55,14:25,15:20☆,15:55,

      17:25,18:20☆,18:55,20:05,21:05,22:05

    *광능내->진벌리

      06:40,07:15,08:20,09:15☆,09:50,11:20,12:15☆,12:50,14:20,15:15☆,15:50,

      17:20,18:10☆,18:50,20:00,21:00,22:00

     (휴일은 차량 정체구간이 있어 출발시간이 약간 유동적임.)

 

【 산 행 기 】

1.산행일자 : 2004년 10월 17일(일)

2.참가인원 : 도상금, 이경희, 김준범, 전동준, 허순기, 천영면(이상 6명)

3.날      씨 : 맑 음

4.산행코스 : 내방리 금단골 입구->금단이고개->황골재 직전봉->황골재->775봉-> 철마산(786.8m) ->765봉 헬기장->서능선 갈림길-(서능선:분재능선)->363봉 직전 갈림길->진벌리 마을회관->진벌리 버스종점

5.산행시간 : 총 5시간 27분 소요(중식 및 휴식:1시간 52분 포함)

▲ 765봉 서능선에서 바라본 철마산 711봉

 

     부천에서 출발하여 다른 차량으로 환승하는데 5분 이상을 소요하지 않고 바로 연결하여 산행 목적지 정류장인 내방리까지 약 2시간30분만에 도착하였다. 내방리버스종점에서 도보로 산행들머리인 금단골까지 이동하였으나 안내표지판등이 없어 정확한 위치를 찾기가 힘이 들었다. 처음에 설정한 지점이 금단골 입구였으나 의심쩍어 비금리방향으로 혼자서 확인 차 올라가 본다. 고개마루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너래바우'라 표기되어 있고 정류장 이름과 간판이 같은 음식점이 있다. 음식점 길 건너편에는 대형주차장이 설치되어 있다. 앞으로 비금리행 버스를 탈 경우에는 '너래바우'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고개 밑으로 잠시 내려가는 것이 거리상으로 짧아 보인다.

대기하든 일행이 전화로 '동네분에게 확인해 보니 금단골이 맞다'고 하니 어서 내려오란다.

 

▲ 금단골 입구의 계곡

 

11:23=>금단골 입구

    도로 건너편에는 '축령산 벌밤수련원' 입간판이 서 있고 등산로입구에는 경고판이 서 있다. 경고판에는 '집중 호우때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 등산객 5명이 익사'하였다는 내용과 함께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적혀 있다. 등산로 우측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그 물은 다리 밑으로 도로를 가로 질러 내방리 방향으로 향한다.

임도처럼 넓은 길을 따라 계류를 두 번 건너 계류의 좌측으로 나있는 숲길을 따라 완만한 오름길을 진행하면 Y자 갈림길(11:34)을 만나고 여기서 직진하여 계속 완만한 오름길을 따른다. 잠시 후 어디선가 고기 굽는 냄새가 허기진 배를 자극하는데 계곡 바위 위에서 중년의 남녀 여러 분이서 삼겹살을 구워드시고 계신다. 인사는 나누었는데 빈말이라도 한 점 먹어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물론 권했으면 몹시 시장한터라 달려가서 실례를 했을텐데.....

고기는 못 굽드라도 과일이라도 깎아서 먹고 가기로 하고 3번째 만나는 계류에서 휴식을 취한다.

11:36~11:50=>세번째 계류

    계류를 건너 좌측으로 계류를 두고 오름길을 진행하는데 등로가 확실하지가 않다. 낙엽이 덮여 있고 잡목이 우거진데다 간벌 작업으로 베어진 나무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 길을 찾아가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동북으로 방향을 잡고 잡목숲을 치고 올라 확연한 등로를 만나 잠시 휴식(12:35~12:45)을 취하고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능선에 진입하니 안부사거리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금단이고개다.

12:53~12:55=>금단이고개

    북쪽으로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하고 우측의 내리막 하산로는 금단리 팔야1리 방향이다. 가파른 오르막 후 봉우리를 넘어 내리막을 약 6분간 따르다 다시 가파른 비탈길을 올라 봉우리(13:13)를 지나니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등로 좌우로 무성한 억새가 바람에 간들간들 흔들리며 가을의 운치를 더해 가고 능선 곳곳의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등로를 가로 막는 암봉을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여 황골재 직전봉의 공터에 도착한다.

▲ 황골재 직전봉 우측의 전망대 끝에 분위기있는 소나무 한 그루

 

13:17~14:05=>황골재 직전봉

     공터에 바위가 있는 봉우리의 우측으로 인상적인 소나무 한 그루가 바위와 어우러진 인상적인 전망대에서 늦은 식사를 한다. 봉우리에서 잠시 내려서면 정면에 바위가 있고 그 밑 우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는 황골재에 이르게 된다.

▲ 황 골 재

 

14:06=>황골재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폐타이어 교통호를 대하고 이를 넘어 암봉인 775봉에 오른다. 암릉의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 후 오늘의 최고봉인 786.8봉 헬기장 공터에 도착한다.

 

 

▲ 사진 上. 철마산 직전 오름길에서 바라본 북쪽의 주금산에서 남으로 뻗은 능선

中. 정상에서 바라본 동쪽의 축령산과 성산 / 下. 정상에서 바라본 남쪽의 천마산

 

14:31~14:40=>철마산 정상(786.8m)

     헬기장인 정상은 사방이 확 트여 전망이 뛰어 나다. 북으로는 주금산부터 흘러내리는 장대한 능선이, 좌(동)측으로는 축령산과 성산(서리산)이, 남으로는 711봉(철마산의 또 다른 정상), 길게 뻗은 능선과 천마산이 조망된다.

정상에서 잠시 내려서 암릉인 능선을 따르다 암봉을 우회하여 소나무와 단풍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인 암봉(14:43)을 넘어 암릉구간을 오르면 헬기장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 사진 上. 철마산 오름길의 노송 있는 전망대 / 下. 단풍나무와 어우러진 암봉

 

14:50=>765봉(헬기장)

     765봉을 내려서 내리막을 따르면 대하게 되는 갈림길에 누군가가 나무에 "↑철마산"이란 이정표를 매달아 두었다. 철마산이란 711봉을 가르키고 그 쪽으로 화살표를 해 두었다.

14:55~15:00=>765봉 갈림길

     갈림길에서 방향을 가름하고 서쪽 능선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였는데 711봉 쪽에서 등산객 두 분이 올라 오신다. 어디서 오시는냐고 여쭈니 철마산(711m)을 다녀 오시는 길이라신다. 최고봉인 786.8봉이 철마산인데 왜 711봉이 철마산이냐고 물으니 '철마부대에서 711봉에 탑을 세우고 정상표시를 하였으니 정상이다'라고 답하시면서 '정상표시가 없으면 정상이 아니니 786.8봉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단정하시며 765봉을 향해 올라 가신다. 물론 그 분의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 모든 산악인이 711봉을 정상으로 여겼고, 모든 산행 안내 책자나 인터넷등에도 정상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 능선상의 최고봉을 두고 옆 봉을 최고봉인양 명명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니 이것 또한 시정 되어 져야 할 것 같다.

우측 급 비탈의 미끄러운 내리막을 조심하여 내려서고, 두 군데 밧줄이 설치된 지점을 통과하면 암릉의 능선길에는 환상적인 파노라마가 연출된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노송들은 마치 분재(盆栽)를 보는 듯하고 이러한 신기는 한동안 이어져 간다.

그래서 이 철마산 765봉에서 이어지는 서능선을 "분재(盆栽) 능선"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 사진 上.中.下. 분재능선(765봉 서능선)의 괴석과 어우러진 노송

 

15:28~15:40=>세번째 밧줄 설치 지점

     암벽에 매여진 밧줄을 잡고 하산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다. 암릉에 중간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실제로 위험하지는 않으나 주위의 절경에 매료되어 한 눈을 팔 경우에는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 또한 급비탈 내리막 등로가 많은데다 인적이 드문 등로인 탓에 낙엽이 수북히 쌓여 낙엽 밑의 나무나 자갈등을 식별하기가 어려워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을 가능성이 많아 주의를 해야 한다. 말라 버린 계류(15:58)를 건너 계류를 좌로 두고 내리막 등로를 따르다 군데 군데 약간의 물이 흐르기 시작하는 계류(16:02~16:05)를 건너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을 한동안 따르면 좌측으로 확연한 내리막이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6:10=>365봉 직전 갈림길

     좌측 급경사 내리막을 잠시 따르면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푹신푹신한 솔밭 길이 이어지는데 등로 좌우로 아무렇게나 자란 잡목들이 가는 길을 약간 성가시게 한다. 긴 완만한 내리막에 우측으로 잣나무 조성단지, 좌측으로 계류를 끼고 내려서면 등산로 입구에 잠겨진 이동식 화장실과 조립식 건물이 있는 마을 입구에 내려서게 된다.

 

▲ 사진 上.下. 진벌리에서 바라본 철마산 능선

 

16:30~16:39=>동산교회 앞

     좌측의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좌측에 진벌1리 경노당과 마을회관(16:48)이 있고 2분후 가게가 있는 진벌리 버스종점에 도착하게 된다.

가게 앞 유리창에는 광능내행 버스시간표가 붙어 있다.

16:50=>진벌리 버스종점

     18시25분 출발 버스를 약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는데 마침 지나가는 승용차를 보고 손을 드니 차를 세우시고 타란다. 정원 5명의 차에 7명이 타야 헀는데 맘 좋은 승용차 주인은 직접 내려서 뒷 좌석의 짐들을 트렁크로 옮기시고 베낭까지 실어 주신다. 정원 초과라고 그냥 지나치셔도 되는데 친절하시게도 서울행 버스정류장이 있는 장현(진접읍사무소 소재지)까지 데려다 주신다.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건강하시기를......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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