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서울,인천&경기권

[스크랩] 도드람산(猪鳴山, 349m)/경기 이천

왕마구리 2007. 10. 26. 20:09

도드람산(저명산, 猪鳴山)

높     이

349m

소 재 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 개     관 】


▲ 제2봉에서 바라본 도드람산의 제3봉

'이천의 소금강' 으로 불리는 도드람산은 영동고속도로 덕평I/C에서 이천시내쪽으로 약 2km정도 들어오다 보면 왼쪽으로 바라보이는 산으로,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이천I/C에서 우회전하면 도드람산 입구에 도착을 할 수있다. 또한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이천휴게소에 주차를 하여도 약 15분이면 산행들머리에 이를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한 산이다. 해발 349m로 그리 높은편은 아니지만, 봉우리를 이루는 기암괴석이 절묘한 경관을 이루고 있고 능선 전체가 암석으로 이뤄져 '바위맛'에 있어서는 수도권에서는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의 산으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멀리서 보면 알프스 마터호른을 닮았고 능선 윗부분은 설악산 용하장성을 연상케한다. 암릉지대의 클라이맥스는 정상(제4봉)에서 돼지굴로 이르는 암릉구간으로 옛날에는 깎아지른 벼랑길등으로 위험이 있었지만 현재는 직벽구간에는 Π자형 쇠심과 철제계단을 만들어 두어 안전하게 암릉을 스릴을 느끼며 산행을 즐길수 있다.

    【 도드람산의 유래 】 

((첫번째)) 산신할멈이 이 산을 한양 삼각산으로 옮기려고 하다가, 그 곳이 이미 차 버려서 도로 가지고 내려온 산이라는 설이 있다.

((두번째)) 옛날 이산 근처마을에 병든 홀어머니를 극진히 섬기는 효자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어머니가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자리에 눕게 되었다. 효자는 정성을 다하여 어머니를 간호하며, 유명하다는 의원을 청해 보기도 하고, 좋다는 약을 이것 저것 구해다 드렸으나 어머니의 병환은 점점 위독해만 갔다. 어느날 스님이 이 집에 시주를 청하러 왔다가 슬픔에 잠긴 효자를 보고 그 까닭을 물으니 효자가 자초지정을 이야기하자 스님은 도드람산에서만 자라는 석이버섯을 따다가 어머니에게 드리면 병이 나을 것이라 일러주었다. 효자가 스님이 일러준대로 석이버섯을 따다가 어머니에게 드렸드니 과연 눈에 띄게 차도가 있었다. 그날도 효자는 석이버섯을 따기위헤 이곳에 이르러 한가닥의 밧줄에 몸을 묶고 절벽을 내려가 바위틈을 더덤으며 버섯을 뜯고 있는데, 난데없이 산돼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산돼지는 원래 울 줄 모르는 짐승이기에 이상하게 생각한 효자가 절벽을 올라가 보니 산돼지는 간 곳이 없고 효자를 매달았던 밧줄이 바위 모서리와의 마찰로 거의 끊어져가고 있었다. 효자의 지극한 효심을 가상하게 여긴 도드람산의 산신령이 산돼지를 보내 효자의 목숨을 구하게 한 것이었다. 그때부터 돋(돼지) 울음산으로 불리우던 것이 세월이 지나면서 도드람산으로 변하였다고 하며, 한자로는 저명산(猪鳴山)이라 부르고 있다.

【 산행일자 】2005년 11월 05일(토)

【 날     씨 】맑 음

【 산행코스 】도드람산입구/체육시설→영보사갈림길→제2등산로입구→제1봉→제2봉→제3봉→ 도드람산(효자봉 孝子峯 349m/제4봉) →돼지굴갈림길-(암릉구간)→전망대→돼지굴입구→석이약수→SK TELECOM 인재연수원 정문→도드람산입구(원점회귀산행)

【 산행시간 】총 2시간 40분소요(휴식 : 57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1시간 43분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승용차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 앞(08:25)→중동I/C-(도시외곽순환도로)→조남분기점/서서울요금소(08:47)→안산분기점-(영동고속도로)→용인휴게소(09:42~10:15)→덕평I/C(10:29)-(325번지방도/용인,이천방향)→마장사거리-(42번국도/여주,이천방향)→도드람교차로/좌회전→도드람산입구(10:40)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양지터널까지 교통량증가로 심한 정체

<< 올 때 >> 갈때의 역순으로 진행

【 산 행 기 】

4차선포장도로 우측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으나 좌측의 도드람산 입구로 향하는 도로변에 일렬로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해두어 일단 입구쪽 도로를 따르니 주차된 차량들 중간에 차량 1대를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차를 주차를 시키고 도드람산 입구를 알리는 목재구조물이 있는 산행들머리로 향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대형 '이천시 종합관광안내도'와 '도드람산의 유래' 안내판이 도드람산 안내도와 함께 일렬로 설치되어 있다. 또한 도드람산 입구에 설치된 아치형 목재구조물 옆으로는 '이천시 산봉우리마다 이름 짖기'란 프랭카드가 걸려있는데 새롭게 지어진 이름들이 적혀있다.

    ((이천시 소재 산봉우리의 새로 지어진 이름들))  

△ 설봉산→희망봉(希望峯) △설봉산 칼바위→성화봉(聖火峯) △도드람산→효자봉(孝子峯) △마국산→오운봉(五雲峯) △노성산→장수봉(張樹峯) △백족산→청미봉(靑渼峯) △효양산→효양봉(孝養峯)

위치표시 '도드람산1-6(표고리)'를 지나 등산로 입구에는 이정표(↑운동장/→등산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직진방향으로 넓은 운동장이 보이는데 배구장, 족구장, 축구장시설뿐만 아니라 운동장 우측으로는 철봉등 운동시설들도 구비되어 있는 등 관리가 잘 되고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운동장 입구 우측에는 '효자 멧돼지상'이란 표석과 함께 멧돼지상이 설치되어 있어 도드람산의 유래를 잘 대변해 주는것 같았다.

10:40~10:58=>도드람산 등산로입구

     가벼운 실바람에도 낙엽들이 날리며 겨울을 재촉하지만, 등로에는 낙엽이 쌓여있어 가을의 운치를 더욱 더 느끼게 하는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면 좌측으로 공터에 나무벤취가 있는 쉼터(11:03)를 지나 첫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도드람산 산행들머리


▲ 첫이정표

이정표(←제2,3등산로/→영보사/↓주차장)있는 갈림길에서 좌측의 편안한 등로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위치표시'도드람산 1-7(약수터)'이 있는 쉼터를 지나 다시 제2등산로와 제3등산로가 갈라지는 갈림길(11:07)에 이르게 된다. 갈림길의 이정표(↑제2등산로/←제3등산로)와 위치표시 '도드람산 2-1(제2등산로입구)'에서 제2등산로 방향의 오르막을 택하여 진행을 한다. 제3등산로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되면 제1봉과 제2봉을 지나 제3봉으로 연결되는 등로와 만나게 되므로 제2등산로를 이용하여 제1봉부터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제2등산로 방향을 오르막을 잠시 따르면 다시 이정표(←쉬운길/↑험한길)있는 갈림길을 대하게 되는데 오늘은 산행코스가 짧고 사간적 여유도 있어 직진의 험한길을 택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오른다. 한차례 가파르게 비탈진 오르막을 극복하면 굵은 밧줄이 설치된 '쉬운길' 등로와 합류(11:20)하게 되고, 밧줄이 설치된 끝 지점에 이르면 우측으로 낡은 밧줄이 설치된 조그만한 암봉을 대하게 되는데 이곳이 도드람산 제1봉이다.


▲ 제1봉에서 내려다본 중부고속도로 일대(SK연수원과 이천휴게소가 보인다)

11:25~11:33=>도드람산 제1봉

     암봉을 릿지로 오르면 아래로 중부고속도로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되는데, 고속도로 옆으로 하행선 이천휴게소가 ,고속도로와 도드람산 사이로는 SK연수원 건물이, 그리고 고속도로 건너편으로는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이 험준하지는 않지만 오밀조밀한게 운치가 있어 보인다. 암봉을 내려서면 나무벤취가 있는 쉼터 옆으로 '도드람산 제1봉'이란 조그만한 표지석이 암봉 밑에 앙증맞게 자리를 잡고 있다. 너무나 앙증맞아 서서 기념촬영을 하자니 표지석과 조화가 되지 않을것 같아 앉아서 사진촬영을 한다. 제1봉을 뒤로하고 가파른 오르막에 밧줄이 설치된 바위구간을 통과하면 다시 거대한 암봉을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데 이 암봉이 제2봉이다.


▲ 제1봉의 표지석 앞에서

▲ 제3봉에서 내려다본 제2봉


▲ 제2봉의 표지석 앞에서

11:35~11:52=>도드람산 제2봉/위치표시 '도드람산 1-2(제2봉)

     좌측의 암봉을 우회하는 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암릉길로 진행하여 가파르게 오르막을 극복하면 제3봉에 도달하게 된다.

 


▲ 제2봉에서 제3봉을 배경으로(사진 上)/제3봉의 표지석 앞에서(사진 下)

11:59~12:10=>도드람산 제3봉

     제3봉입구의 갈림길에는 이정표(↑정상/→제3봉/↓제2봉)가 암봉밑 우측에는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다.


▲ 제3봉 입구의 이정표


▲ 제3봉에서 바라본 도드람산 정상인 제4봉


▲ 도드람산 정상에 있는 2개의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12:14~12:24=>도드람산(저명산 猪鳴山/효자봉 孝子峯 349m)/제4봉

     정상 입구에는 이정표(↑돼지굴/←하산로/↓제3봉)가 있으며, 전망이 뛰어난 정상에는 1994. 4. 10. 이천늘푸른산악회에서 설치한 '도드람산 349m'란 검은색 정상표지석과 새롭게 산봉우리에 이름을 부여하고 2005. 1. 1.에 새로 설치한 '효자봉(孝子峯)' 이란 표지석이 커다란 바위위에 우뚝 서 있다. 표지석 뒷면에는 '도드람산의 정상은 해발 349m로 기암괴석이 절묘한 경관을 이루고 있는 돌산이다. 산을 좋아하는 수도권의 많은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돼지와 효자에 대한 전설이 구전되어 오고있는 역사적인 산이다'라고 적혀있다. 우측으로는 가파른 암벽의 벼랑으로부터 등산객을 보호하려고 나무 목책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안쪽에 위치표시 '도드람산 1-3(정상, 제4봉)'이 보인다. 편안한 암릉길을 잠시 따르면 이정표가 있는 암반전망대에 이르게 되는데 오늘 산행의 마지막봉인 제5봉이다.


▲ 도드람산 정상의 위치표시판 앞에서


▲ 돼지굴갈림길에서 효자문으로 향하는 철제계단길

12:25~12:28=>돼지굴갈림길/전망대

      이정표(↑돼지굴<험한길>/→효자문)와 위치표시 '도드람산 1-4(돼지굴 제5봉)'가 설치되어 있는 암봉으로 바로 아래 사진에 검은 옷의 등산객이 서 있는 지점으로 정면으로 앞을 가리는 것이 없이 시야가 확 트여있는 전망대로 돼지굴로 향하는 아기자기한 암릉구간이 등산객을 유혹하는 곳이다. 우측의 효자문방향은 가파른 암벽을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긴 철제게단길이 설치되어 있다. 직진의 돼지굴방향 암릉구간을 통과하기로 하고 내려서는 직벽의 암벽에는 Π자형태의 스텐레스가 군데군데 박혀있어 부담없이 내려설 수가 있고, 약간이라도 위험한 암벽지대에도 이같은 철제 보조장치가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암릉구간의 아기자기함을 만끽할 수가 있다.




▲ 돼지굴갈림길 전망대에서 돼지굴로 이어지는 암릉구간

12:46~12:55=>암릉지대 끝의 전망대/돼지굴

      암릉구간이 끝나는 직벽을 설치된 안전장치를 이용하여 내려서면 넓은 암반지대가 나타나는데 이곳 또한 전방이 확 트여있어 조망이 확실한 전망대이다. 전망대를 내려서는 우측에도 긴 철제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위험하게 직벽 형태의 암벽을 무리하게 내려설 필요가 없다. 철제계단이 설치되기 전에는 계단밑으로 보이는 거대한 2개의 바위사이(돼지굴)로 암벽을 타고 내려서야 하는데 이 암벽에도 Π자형태의 스텐레스 계단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철제계단길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돼지굴'이란 이정표와 '돼지굴의 유래'란 안내판이 눈에 들어오고 목책에 밧줄이 연결된 내리막 하산로를 잠시 따르면 갈림길(12:59)에는 이정표(↑하산로/↓돼지굴/→정상)가 하산길을 안내한다. 완만하게 형성된 내리막을 한동안 따르면 우측으로 벤취가 있는 약수터 쉼터에 이르게 된다.


▲ 암릉구간 끝 전망대에서 돼지굴로 내려서는 철제계단길


▲ 돼지굴입구에서 시작되는 하산길

13:13=>석이약수

      우측으로 약수터에는 샘물이 끊임없이 흘러 내리고 있어 벤취에 앉아 쉬어가기가 적격인데 벌써 다른 등산객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얼른 약수물 한 사발만 들이키고 '하산로'란 이정표 앞을 통과하여 넓은 산책로같은 편안한 내리막 등로를 이어간다. 좌측으로 '팥죽바위'란 안내문을 지나자마자 넓은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소로로 들어 내려서니 다시 넓은 등로와 만나게 되는데 잠시 지름길을 진행한 것이다. 낙엽이 덮고 있는 넓은 등로를 따르며 가을의 운치를 만끽하며 유유자적하다 보면 중부고속도로가 지척인 T자형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우측의 주택가 앞 마당을 가로질러 진행하여야 정상인데 등산객들이 너무 많이 지나 다녀서인지 입구에 '출입금지' 표지판이 길 가운데 설치되어 있다. 할 수 없이 좌측의 고속도로를 향해 잠시 따르다 고속도로 굴다리 직전 우측의 잡풀더미속으로 희미하게 나있는 길을 따라 주택가를 우회하여 주택을 통과하여 나오는 길과 만나 SK TELECOM 연수원 담을 따라 진행을 하여 연수원 정문 앞 도로에 이르게 된다. 주택가를 우회하여 돌아서 나오는데 다른 등산객들은 모두 주택가 앞을 통과하여 시간과 거리를 단축하여 진행하는데 순진한 나만 헛고생을 한 것같아 왠지 손해를 본 것같은 기분이다.

13:35=>SK TELECOM 인재연수원 정문

     붉게 물든 단풍으로 길게 늘어선 가로수가 매우 인상적인 도로를 따르면 곧 산행출발지였던 산행들머리에 이르게 된다.


▲ SK연수원에서 도드람산 입구로 연결되는 도로상의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들

13:38=>도드람산입구/원점회귀

     너무 짧은 산행거리와 시간이었지만 매우 인상적인 산이었으며, 미리 고속도로 건너편의 설봉산까지 산행 준비(중식 및 약간의 간식 등)를 하고 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물론 '이천의 진산'인 설봉산(363m) 산행을 하려면 고속도로를 건너 도보로 연결하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리므로 차량을 이용하여 둔티고개나 사기막골로 이동하여야 하는 불편은 있지만.....

   【 부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가는 방법 】 

☞ 부천시외버스터미널 → 이천시외버스터미널 (약 1시간 30분 소요/\6,300)

    07:00, 07:40, 08:30, 09:20, 10:20, 11:10, 12:20, 13:20, 14:10, 15:00, 15:50, 17:00, 18:10, 19:00, 20:20(15회 운행/일)

☞ 이천시외버스터미널(☏031-635-5831) → 수원행(#12) 좌석버스 이용하여 목리입구 표고초등학교 하차 또는 이천시내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표고초등학교행) 이용(배차간격 : 약 25분/소요시간 : 약 25분)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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