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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검단산(黔丹山, 657m)/경기 하남

왕마구리 2007. 10. 26. 20:46

검 단 산(黔丹山)

 

높     이

657m

소 재 지

경기도 하남시

【 개     관 】


▲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검단산

백두대간 상의 속리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진 정맥이 청주 상당산, 음성 보현산을 거쳐 안성 칠장산에 이르러 북쪽으로 네 가닥으로 갈라지는데, 그중 검단산은 불곡산과 성남의 남한산을 거쳐 한강에 접한 끄트머리에 솟아있는 산이다. 검단산 남쪽에 있는 595.7봉을 용마산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으나, 이 산은 해동지도에 도마산(刀馬山)과 광악산(廣岳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광주 목읍지에는 자봉(紫峰)이란 기록도 있다.

  【 하남시 설치 안내문 내용 】   검단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백제시대의 승려였던 검단선사가 은거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나 확인할수 없고 최근에는 백제 사학자나 향토 사학자들에 의해 백제때 왕이 천신에게 제사지내던 제단으로 추정되는 장방형 석축 제단이 발견되었으며, 검단산의 "검"은 '신성하다, 크다'라는 의미가 있고, "단"은 '제단'을 의미하고 있어 '신성한 제단이 있는 큰산'이라는 뜻으로 백제 한성시대(기원전18년~서기475년) 왕이 이곳에 올라 하늘에 제사 지내던 신성한 산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동명묘<東明廟>유적은 정상 헬기장 건설로 사라짐)

한편 조선후기 실학의 거두였던 정약용은 '삼국사기' 백제 건국신화에 나타나는 높은 산을 검단산이라 하였고, 동쪽의 한수는 두미강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두미강은 지금의 검단산 아래 팔당대교 부근 한강인데 두미부인의 전설과 관련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종 이방원이 내시별감을 보내어 검단산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고 또한 상왕과 함께 검단산에서 사냥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으며, 가뭄이 들때에는 기우제를 지내던 산이기도 하다. 산은 백제 고도의 진산인 것이다.

【 산행일자 】2005년 5월 5일(금)

【 날     씨 】맑다가 흐려짐

【 산행코스 】애니메이션고등학교/산행들머리→호국사갈림길→이정표있는 쉼터→약수터→헬기장/산불감시초소→능선갈림길→ 검단산(657m) →보조헬기장→전망바위/585봉→쉼터갈림길→유길준선생묘→베트남참전기념탑/애니메이션고등학교(제2코스로 정상에 오르고 제3코스로 하산/총 6.64km 산행거리)

◁ 검단산 산행코스 ▷

    ▶제 1코스 :산곡초교~큰삼거리~검단산정상(2.62km)

    ▶제 2코스 :애니메이션고등학교~호국사갈림길~약수터~능선갈림길~검단산정상(3.12km)

    ▶제 3코스 :베트남참전기념탑/감시초소~유길준선생묘~쉼터갈림길~전망바위/585봉~검단산정상(3.52km)


▲ 호국사갈림길의 '검단산등산안내도'

【 산행시간 】총 4시간 11분소요(중식 및 휴식 : 1시간 50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21분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승용차 이용

【 산 행 기 】

연휴를 맞아 괴산의 명산35중 괴산군 연풍면에 위치한 '깃대봉'을 산행계획으로 잡고 집을 나선다. 그러나 도시외곽순환도로 조남분기점을 향하는 길목에 설치된 도로상황판에 영동고속도로 군포~양지구간과 조남분기점 부근 정체란 안내문이 보인다. 조남분기점 약 2km 전부터 조남분기점에서 서해안과 영동고속도로로 빠지는 차들 때문에 지체, 서행이 시작되기 시작을 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여주분기점까지 간다는 것은 도로위에서 시간을 다 보내게 되고 오후에나 산행들머리인 연풍에 도착할 것 같다. 특히 용인의 에버랜드쪽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계속 차량이 늘어날 것은 뻔하고 격심한 정체구간은 더욱 더 늘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어쩔 수없이 우회하여 팔당대교를 건너 6번국도를 타고 양평까지 가서 37번국도를 이용하여 여주를 거쳐 장호원까지 진행하기로 한다. 장호원에서 38번국도로 바꿔 타고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 연풍I/C에서 산행들머리로 접근을 하기로 한다. 도시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에서 빠져 하남시내를 경유 팔당대교 방향으로 길을 틀어 접근을 하지만 이번에는 팔당대교를 건너는 차들이 꽉 막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팔당대교 하류I/C에서 광주시 퇴촌방향의 88번지방도를 이용하여 한강을 따라 양평대교 남단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그러나 이 도로도 꽉 막혀 진행이 불가능하고 벌써 부천을 출발한지 2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 되어 버렸다. 이 상태로 계속 무리하게 진행을 하더라도 오후 늦은 시간에서야 산행들머리에 도착을 하게 되어 산행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차를 돌려 가까운 검단산 산행들머리인 하남시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앞으로 향한다. 산행을 계획하고 베낭까지 메고 집을 나섰으니 그냥 돌아가기는 왠지 내키지가 않고 '칼을 뽑았으면 썪은 호박이라도 쑤셔는 봐야지 아무 일 없는 양 칼집에 다시 넣을 수는 없는 것'이란 생각에 2003년 10월 검단산~용마산 연계산행을 하였지만 가장 가까운 검단산을 찾아 산행을 하기로 한다.

11:25=>검단산입구

      교회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상가지대가 끝나는 산행들머리를 찾아 좌측으로 철조망이 보이는 나무계단길로 들어서니 #128송전탑과 우측으로 화장실이 보인다. 철조망 사이로 나 있는 등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현충탑을 거쳐 오르는 임도같이 넓은 등로와 합류(11:39)를 하게 된다. 삼거리 우측에는 '화기물보관초소'가 보이고 잠시후 좌측으로 '호국사'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넓찍한 등로와 호국사 입구의 이정표

11:40~11:43=>호국사갈림길/호국사입구

     우측으로 대형 '검단산등산로안내도'가, 호국사로 통하는 길 초입에는 검단산의 유래에 관한 안내문과 이정표(↑검단산정상 2.2km/↓애니메이션고 0.92km, 공중화장실 1.29km)가 설치되어 있다. 완만한 오르막의 바윗길 등로를 따라 진행하여 계류(11:48)를 건너면 '현위치:호국사1' 위치표시판이 나무에 걸려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휴식(11:52~11:57)후 계속되는 바윗길의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간다. 오늘 검단산 정상을 오르는 등로는 대부분 바윗길의 완만한 오르막에 나무계단이나 돌계단 길이다.


▲ 바위투성이의 완만한 오르막 등로

12:01~12:24=>이정표있는 쉼터/식사

      이정표(↑검단산정상 1.66km, 약수터 0.98km/↓애니메이션고 1.46km, 현충탑 0.69km)가 있는 쉼터 옆을 흐르는 계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한다. 현위치:호국사2(12:31)를 지나 현위치:호국사3가 위치표시판이 있는 긴 나무의자가 설치된 공터의 쉼터(12:37)에 도착을 한다. 쉼터에는 커다란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있어 쉼터로서는 제격이다. 위치표시판 현위치:호국사4를 지나 2분후 약수터에 이르게 된다.


▲ 약수터의 이정표

12:44~12:49=>약수터

     좌측의 약수터 옆으로는 긴 나무의자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리 자리를 점하고 쉬고 있다. 약수터 맞은편에는 이정표(↑검단산정상 0.9km/↓애니메이션고 2.21km, 현충탑 1.43km)와 그 옆으로는 거울, 복지산악회 설치한 정 우용님의 '검단산'이란 시, 그리고 등산안내도가 보인다. 잠시후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커다란 헬기장이 나타난다.

 

  【 약수터에 복지산악회에서 설치한 '정 우용'님의 시 "검단산" 】

검  단  산

 

하늘이 열리던 날 / 백두를 맏형으로 / 광주산맥 한 자락에

검단산은 / 태백의 막내로 / 호젓하게 태어났다.

 

온조가 하남땅에 백제의 / 터를 닦은 후 / 통일신라, 고려의

흉하고 망함을 / 어린마음 어찌 할 수 없어 / 눈물로 눈물로만 지켜보며

한강을 치마폭으로 휘휘감아 / 드디어는 조선을 만들었으니

그 자락에 누우면 / 어찌 조선이 보이지 않으랴

 

남쪽 멀리 남한강을 굽어보며 / 인조대왕이 청나라에 / 무릎꿇고 삼배할 때

검단산은 찢어지는 가슴을 여미며 / 큰 울음을 울으니 / 천지엔 천둥소리 요란하였다.

 

지나새나 / 한양사직을 걱정하며 / 마음 조이고 / 살아온 영산 / 검단산

 

수천년을 하루같이 / 저 동쪽 바다에 / 해가 떠오른다고

한양,광주,양주,양평땅에 큰 소리로 전하니 / 온 마을엔 / 새벽 첫 닭이 울었다.

12:52=>헬기장/산불감시초소

     헬기장 우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헬기장을 가로 질러 다시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잣나무지대가 나타나고 우측으로 위치표시판 '현위치:잣나무숲2-3'(12:55)이 설치되어 있다. 편안한 흙길 약 5분후 우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나무계단과 돌계단을 가파르게 오른다. 돌계단 오름길 중 위치표시판 '현위치:호국사5'(13:03)를 지나 휴식(13:05~13:09)을 잠시 취하고 약 5분간 오르막 돌계단을 극복하여 능선에 진입을 한다.



▲ 능선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上)/갈림길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나무계단길(사진 下)

13:14~13:15=>능선갈림길

     T자형 능선갈림길에는 이정표(←검단산정상 98m/↓약수터 0.81km/→산곡초교 2.52km, 수자원공사 3.55km)와 위치표시판 '현위치:보조헬기장1-3'가 있다. 정상은 좌측의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약 2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우측의 능선을 따르면 보조헬기장이 보이고 이 보조헬기장을 지나 큰 삼거리에서 우측의 등로를 따라 산곡초교로 하산을 할 수 있는 '제3코스' 등산로와 계속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용마산까지 산행을 할 수가 있다. 좌측의 나무계단길을 따라 정상에 도착을 한다.


▲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3:17~13:46=>검단산(657m) 정상

     정상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다. 우측으로 정상표지석이 있으며 표지석 뒤로 등로가 있는데 팔당댐(아래배알미) 방향으로 하산하는 등로이다. 많은 등산객으로 정상은 붐비고 있어 어수선하기 까지 하다. 좌측으로는 노상매점이 있고 아이스크림과 동동주를 판매하고 있다. 별도로 정상주를 준비해 가지 않았으니 동동주 1잔(\2,000)에 갈증을 씻고 동쪽으로 펼쳐지는 팔당호와 멀리 양수리 일대까지 시원하게 조망해 보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여유를 부린다. 이정표(↑애니메이션고 3.52km/→아래배알미 2.13km/↓산곡초교 2.62km, 현충탑 2.34km)가 가르키는 애니메이션고 방향의 제3코스를 하산코스로 잡고 정상을 뒤로 하고 직진의 등로를 따른다. 약 1분후 보조헬기장을 지나 2분후 이정표(↑애니메이션고 3.25km/↓검단산정상 0.27km)와 등산안내도를 대하게 된다. 이어지는 나무계단길 내리막을 3군데 지나 내려서면 좌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14:01~14:03=>전망대

     좌측 아래로는 중부고속도로와 동서울요금소가 시원하게 조망되는데 아직까지도 하행선으로는 차량들이 줄지어 톨게이트를 통과하지만,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들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른면 이번에는 우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대에 이르게 되는데 전망대 초입에는 큰 소나무 1그루가 인상적이다.

14:08~14:11=>전망대

     우측 아래로는 팔당댐과 멀리로는 양수리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되는데 오늘은 날씨가 흐린 탓에 선명하게 조망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뒤돌아 보면 초록으로 물들어 있는 검단산 정상부가 보인다. 전망대 끝에 설치해 둔 위치표시판 '현위치:큰소나무3-3'을 지나 내려서면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의 이정표(↑애니메이션고 2.54km/↓검단산정상 0.98km)를 지나 585봉에 이르게 된다. 갈림길의 좌측 하산로는 호국사방향의 하산로인 듯 하다.




▲ 585봉 정상(사진 上)/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팔당대교 주변 전경(사진 中)/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팔당댐과 양수리일대 전경(사진 下)

14:15~14:25=>585봉/전망바위

     위치표시 '현위치:유길준묘소4'가 있는 585봉 정상에는 크고 작은 바위들과 소나무 몇 그루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상의 조금 아래에는 전망암이 있는데 4~5명이 올라갈 수 있는 곳으로 3면이 시원하게 좡된다. 북으로는 강 건너 예봉산이 우뚝 쏫아 있고 동(우측)으로는 팔당댐과 양수리 일대가, 서(좌측)으로는 팔당대교 인근의 미사리일대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전망암에서 암릉을 타고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짧은 암릉지대가 이어지는데 전망암에서 내려서기는 약간은 위험하지만 반대로 오를때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암릉구간을 우회하는 좌측의 가파른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위치표시 '현위치:유길준묘소3'(14:33~14:52)가 설치된 400봉에 이르게 된다. 400봉 밑의 한적한 장소를 찾아 잠시 간식을 즐기며 19분간 휴식. 400봉을 우회하는 우측의 밧줄이 설치된 등로를 따라 2분간 이동하면 이정표(↑애니메이션고 2.10km/↓검단산정상 1.42km)를 대하게 된다. 내리막 돌계단후 우측으로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담한 바위전망대와 위치표시 '현위치:돌계단3-2'가 설치된 지점에 이르게 된다. 3분후 돌계단은 끝이 나고 흙길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잠시후 현위치(1.85km) 안내도가 있고 긴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공터가 눈에 들어 온다. 그러나 안내도의 1.85km는 어느 방향, 어디까지의 거리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나무계단과 흙길의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소나무숲에 만들어 놓은 나무의자가 있는 공터 쉼터(15:06)에 이르게 된다. 나무계단길을 따라 1분후 사거리갈림길에 내려선다.


▲ 쉼터갈림길의 이정표

15:07~15:11=>쉼터 갈림길

     위치표시 '현위치:쉼터3-1'와 이정표(←애니메이션고 1.55km/↑팔당대교 1.29km/→약수터/↓검단산정상 1.97km)가 설치된 쉼터에는 나무벤치와 운동시설이 있다. 또한 많은 등산객들이 붐비는 사거리인 관계로 간이매점(노점상)이 영업을 하고 있다. 막걸리 한 사발에 갈증을 풀고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유길준선생묘가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15:15~15:17=>유길준선생묘

     유길준선생묘와 그 가족들의 묘가 함께 있고, 위치표시 '현위치:유길준묘소1'가 부착된 보호 쇠창살이 묘 주위로 설치되어 있다.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우측으로 약수터(15:20)가 보이고 이를 지나면 일렬로 도열한 소나무숲 사이의 넓은 등로를 따르면 소나무숲 터널은 끝(15:24)이 나고 편안한 내리막이 이어진다. '출입금지' 표시판이 부착된 목책이 등로를 따라 좌측으로 길게 설치된 구간을 지나 한참을 내려서니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된 산행날머리가 나타난다. 초소를 지나면 이내 도로가 나타나고 날머리 좌측으로 이정표(↓검단산정상 3.52km, 공중화장실 30m/←검단산정상 3.48km, 현충탑 1.14km)가, 우측에는 베트남참전기념탑이 보인다.



▲ 하산길의 목책이 설치된 등로(사진 上)/산책로처럼 넓찍하고 편안한 등로(사진 下)

15:36=>베트남참전기념탑

      좌측으로는 애니메이션고등학교 건물이 보이고, 좌측의 도로를 따라 승용차를 주차시킨 산행들머리로 약 5분정도 이동을 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 베트남참전기념탑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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