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금북정맥 6구간(상당산구간) ▶
【 산행코스 】현암삼거리/512번지방도→#36번송전탑/삼거리갈림길→512번지방도→목련공원묘지위→404봉→아스팔트포장도로→것대산활공장→봉수대터→상봉재/안부사거리→산성고개/출렁다리(512번지방도)→상당산성입구/암문→산불감시초소→상당산성서문/미호문→ 상당산(△491.5m) →상당산성출구/암문→'숲속의둥지'푯말/갈림길→성황당흔적/안부사거리→'숲속의둥지' 갈림길→430.7봉→'등산로' 푯말/인경산갈림길→임도/정자나무→교통호와 참호있는 봉우리→옛 헬기장인 넓은 공터/486.8봉→'등산로' 푯말→이티재(해발360m)/511번지방도→정자/구녀산성안내문→ 구녀산(484m)/표지석과 돌탑 →T자형갈림길/이정표→이장한묘터→분젓치재/2차선포장도로 ※남진(역순으로 진행)
【 도상거리 】약 14.00km 《 한남금북정맥 거리누계 :117.60km/76.76% 달성 》
【 산행일자 】2007년 8월 21일(화)
【 날 씨 】맑은 날씨속에 오후에 소나기
【 산행시간 】총 6시간 12분 소요(휴식 : 1시간 18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54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한백산악회 정맥종주팀
【 교 통 편 】40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5:40)→부천역(05:55~06:01)→잠실역(06:55~07:20)→하남I/C-(도시외곽순환도로)→동서울요금소(07:45)-(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08:23~08:45)→오창I/C(09:12)-(청주국제공항방향)-(17번국도/청주방향)-(512번지방도)→현암삼거리(09:36)
<< 올 때 >> 분젓지치재(15:58)-(511번지방도)→이티봉휴게소(이티재)/중식(16:05~17:05)-(540번지방도)→증평계룡병원/병문안(17:20~17:48)-(510번지방도/오창방향)→증평I/C(17:56)-(중부고속도로)→동서울요금소→만남의광장/휴게소(19:07~19:17)-(갈때의 역순)→강동역/5호선(19:39)→부천역(21:08)
【 산 행 기 】
낙동정맥과 금북정맥 마무리로 미 산행상태로 남겨두었던 4개 구간(1, 6, 8, 9구간) 중 제 6구간(512번지방도~분젓치재) 산행을 한백산악회에서 화요 당일 산행으로 똑 같은 구간에서 역순(서진)으로 실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일을 제쳐 두고 참석을 하였다.
이번 구간은 최고봉이 상당산으로 해발 491.5m 밖에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르내림의 굴곡이 심하지 않고 등산로가 상당산과 구녀산에 일반 등산로가 확연하게 있어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30º가 넘는 무더위가 복병이었으나 가장 무더울 때인 오후 12시 30분경부터 한 차례 소나기가 10여분 정도 내려 더위를 식혀주어 온 몸이 비에 젖는 불편은 있었지만 산행에 도움을 주는 단비 역활을 톡톡히 하였다.
선두로 하산하신 회원 한 분이 산행을 마치고 땀과 비에 젖은 몸을 씻기 위해 농노 주변에 설치해둔 수로 맨홀에 들어가셨다가 맨홀에 갇혀 있던 독사에 물리는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으나, 다행히 주변을 지나던 군 부대 짚차의 도움으로 증평계룡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어 위기를 벗어나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였는데, 귀경길에 병원에 들러 확인을 한 결과 별 문제는 없고 3~4일 정도 입원을 하여 치료를 받으면 된다고 한다.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제 6구간 산행기를 시작하기로 한다.
▲ 산행들머리인 512번지방도 옹벽옆 숲길을 향해...
09:36~09:40=>현암삼거리/512번지방도
지난 번 산행에서 512번지방도 확, 포장 기념비가 있는 지점에서 현암삼거리까지 도로를 따라 조금 남은 마루금을 따라 진행을 하여, 이번에는 도로를 따라 일부 진행을 하기로 한다. 도로를 따라 청주방향으로 시멘트 옹벽이 시작되는 곳까지 이동(09:43)하여 우측 숲길로 오르면 잘 정돈된 '창원황공지묘' 3기 앞을 지나 직진방향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좌측 숲길로 완만하게 오르면 #36번송전탑(09:50)에 이르게 된다.
송전탑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확연한 삼거리에서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512번지방도에 다시 내려서게 된다.
09:55=>512번지방도
도로 건너로 임도가 보이는데 이 임도를 따라 올라도 무방하며, 많은 선답자들도 이 임도를 따라 '은행장성주이씨지묘'가 있는 지점까지 진행을 하였다.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철조망 팬스가 있는 고갯마루까지 이동하고 도로를 건너 잡목숲을 헤치고 올라 내려서면 512번지방도에서 올라오는 임도(10:22)에 이르게 되고 우측으로 '은행장성주이씨지묘'가 보인다.
비석에 관직을 적어둔 비석들은 더러 보기는 했지만 '은행장'이라 관직을 적은 비석은 처음 대하게 되는데 '은행장'이 관직인지 약간은 의문이 들고, 한 편으로는 자손들이 조상의 직위가 무척 자랑스러웠는지 모르다는 생각과 제 3자가 관섭할 일이 아니기에 이해하려 했지만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기까지 한다.
묘를 지나 약 3분간 가파르게 오르면 우측으로 꺾이는 마루금을 대하고 약 1분간 편안하게 따르다 다시 좌측으로 확 꺾어 내려서면 산 아래로 넓은 공원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 목련공원묘지 전경
10:08=>목련공원묘지 위
등로 좌측 아래로 목련공원묘지가 펼쳐지는 묘역 경계선을 따라 진행을 하다 우측 숲길로 들어 10여m를 따르면 Y자 갈림길. 갈림길 좌측 숲길을 따르면 좌측 나무숲 사이로 공원묘지가 조망된다. 잘 정돈된 잔디밭에 모셔진 묘 3기(10:12)를 지나 수레길같은 짧은 임도를 따르면 묘 지대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임도같이 넓은 등로를 잠시 따르게 된다.
ㅏ자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 20여m를 따르다 갈림길(10:17)에서 직진의 넓은 등로를 버리고 좌측 오르막 숲길을 따라 봉우리에 오르니 404봉이다.
10:20=>404봉
봉우리를 뒤로 하고 내리막을 따르면 잘 정돈된 넓은 터에 묘 2기가 보이고, 이를 지나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 아스팔트 포장도로
10:22~10:25=>아스팔트포장도로
좌측 '현양원'과 우측으로 보이는 '것대마을'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도로 건너 가파르게 절개지를 오르면 '이동통신시설물'이 있고, 계속되는 호젓한 산길의 오르막을 극복하면 청주시가지가 한 눈에 조망되는 넓은 공터봉인 것대산활공장에 오르게 된다.
▲ 것대산활공장의 이정표
▲ 것대산활공장 전경
10:37~10:45=>것대산활공장
능선분기봉으로 약 470봉 높이인 것대산활공장에는 이정표(←낙가산 1.8km, 현양원 1.1km/→산성,것대마을 3km)와 '한국활공협회 충북지부'에서 설치한 경고판, 비행안전수칙 안내판 등 많은 경고판과 안내판이 있다.
우측의 확연한 임도같은 등로를 따라 잠시 내려가면 간이화장실이 설치된 활공장주차장에 이르게 되고, 우측에 활공장주차장으로 오르는 시멘트포장도로가 보인다. 직진의 뚜렷한 산길을 따라 들어서면 첨성대를 축소시켜 놓은 모형이 있는 것대산 봉수대터에 이르게 된다.
▲ 것대산 봉수대터의 첨성대 모형의 봉수대
10:48=>것대산 봉수대터
봉수대터를 벗어나면 좁아진 호젓한 산책로같은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고, 한 차례 짧은 오르막 후 내려가면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비탈길을 지나 좌, 우로 임도처럼 넓은 하산로가 있는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상봉재이다.
▲ 상봉재 전경
▲ 상봉재의 플랭카드 이정표
10:55~10:58=>상봉재/안부사거리
우측으로 이정표를 대신하는 프랭카드(↑상당산성/←상봉재성황당, 옹달샘, 마애선정비, 명암저수지/→상당산성/↓것대산,봉수터)가 매달려 있다. 직진의 오르막을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묘지대가 보이고, 갈림길에 2006년 5월에 설치한 친구 '추모비'가 있다.
추모비 직전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등로 우측으로 석물이 일렬로 세워진 묘지대와 그 아래로 조그만한 저수지가 보인다. 호젓한 산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묘지대가 계속 이어지는데 대체적으로 관리들이 잘 되어 있다. 한 차례 완만하게 올랐다 내려서면 512번지방도가 지나는 산성고개에 이르게 되는데 도로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놓여져 있다.
▲ 512번지방도를 가로지르는 산성고개의 출렁다리
11:10~11:12=>산성고개/출렁다리
출렁다리 입구에는 '도로개설로 인하여 등산도중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설치'라는 문구가 적힌 '알림'이란 안내판이 있고, 다리 기둥에는 제원(길이:4.3m, 폭:1.5m, 높이:1.5m, 구조:현수교 H형빔)이 적힌 동판이 부착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 오르막을 따르면 한국전파기지국의 통신탑(11:15)을 지나 밋밋한 봉우리(11:18)를 넘어 좌측으로 벌목지대가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오르면 성벽이 눈 앞의 시야를 가로 막고 위치해 있는데 상당산성 입구이다.
▲ 상당산성 입구/성벽 좌측으로 암문
11:22~11:32=>상당산성입구/암문
성벽 약 50m 전에 커다란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그 아래로 넙쩍한 큰 돌들이 놓여 있어 쉬어가기 안성마춤이라 약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길을 따라 산성 암문을 통과하고 성내로 들어서니 이정표(↓것대산가는길)와 벤치가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성벽따라 나 있는 넓은 산성길을 따라 좌측으로 시원하게 조망되는 청주시 시가지 전경을 감상하며 편하게 진행하여 산불감시초소(11:40)를 지나 서문인 미호문에 이른다. 산성길을 따르면 우측 숲속에는 군데군데 벤치가 설치된 쉼터들이 보이는데 청주시민의 휴식공간인 셈이다.
▲ 상당산성 서문인 미호문
11:45=>상당산성서문/미호문
서문을 지나 완만하게 올라가는 산성길을 따라 계속 진행하다 성내에 위치한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상당산이 보이면 산성길을 버리고 우측 숲길로 들어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조그만한 공터에 정상표지석이 있는 정상에 오르게 된다.
▲ 상당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2:02~12:10=>상당산(△491.5m)
정상에는 정상표지석과 삼각점(미원24/2003복구)과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정보원 설치 삼각점 안내문(동경 127-32-45/북위 36-40-06/높이 491m)가 있다. 정상을 뒤로 하고 내려서면 산성길에 이르고, 산성길 우측으로 잠시 내려가면 산성암문에 도착을 하게 된다.
12:12=>상당산성출구/암문
암문을 빠져 나와 좌측으로 성벽을 따라 약 150여m 가량 역으로 올라 가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길을 따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다 오르내림이 시작(12:18)되는데 굴곡이 심하지 않아 진행에는 힘이 들지 않는다.
▲ '숲속의둥지' 푯말
12:23=>'숲속의둥지' 푯말
Y자 갈림길에 '숲속의 둥지' 푯말이 있고, 우측의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면 약 2분 후 다시 Y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번에는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성황당 흔적인 돌무더기가 있는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12:27=>성황당흔적 안부사거리
안부를 뒤로 하고 다시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잠시 나타나고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섰다 다시 오르내리면 우측으로 '이곳은 농장이오니 들어오지 마세요'란 안내문이 있는 안부(12:32)를 지나 편안하게 계속되는 내리막을 따르면 안부사거리(12:37~12:40)이다. 안부사거리에 이르니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을 하여 나무 밑에서 잠시 피를 피하다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더위를 식힐 겸 비를 맞으며 진행을 하기로 한다. 안만한 오르막을 올라 능선이 분기하는 조그만한 공터봉에 도착을 하게 되니 굵은 빗발이 차츰 가늘어지고 다시 햿살이 비치기 시작을 한다.
12:45~12:52=>공터봉/능선분기봉
비에 젖은 옷을 벗어 물기를 짜내며 휴식을 취하고, 우측의 내리막을 내려섰다 약 2분만에 또 다른 공터봉을 넘어 좌측으로 내려가 평탄한 등로를 약 3분간 따르다 경사도가 급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13:03)에 오른다. 잠시 내려서다 휴식을 취하였던 공터봉에 스틱을 둔 채 출발을 하여 후미에게 전화로 이 사실을 알리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BACK(13:05)을 시작한다. 후미와 조우(13:10)하여 스틱을 인계받고 다시 마루금을 따라가면 평탄한 등로와 내리막이 길게 이어지고 안부사거리(13:15)를 지나면 완만한 오르막이 나타나는데 이를 극복하니 소나무 1그루가와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서게 되는데 430.7봉인 것 같다.
13:20=>430.7봉
좌측으로 꺾이는 내리막을 따르면 우측 방향에서 오는 수레길(13:22)과 만나 좌측으로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숲속의 둥지' 푯말(13:28)이 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소로가 '숲속의 둥지' 방향인 갈림길에서 직진의 넓은 등로를 따라 안부사거리(13:27)에 내려섰다 완만한 오르내림을 한차례 겪으니 좌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는 갈림길(13:29)이 나타난다.
갈림길을 지나 경사도를 느끼게 하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13:33)에 올라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편안한 등로를 따르면 '←등산로'란 푯말이 보인다.
13:35=>'등산로' 푯말/인경산갈림길
약 2분간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가면 T자형 능선갈림길(13:38). 우측의 굴곡이 거의 없는 편안한 길을 따르다 약 6분 후 오르막을 대하면 약 1분간 오르니 Y자 갈림길(13:45)이 나타나고 직진의 등로를 버리고 산 허리를 따라 나 있는 사면길을 따라 봉우리를 우회하여 능선길에 다시 붙는다. 평탄한 등로와 긴 내리막을 내려서면 안부(13:53)를 지나 약 2분간 가파르게 올랐다 급경사의 긴 내리막을 내려서니 넓은 임도가 지나는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 '99임도'란 표석이 있는 넓은 임도 삼거리
▲ 임도에 있는 커다란 정자나무
14:00~14:10=>임도/정자나무
임도 건너 '99임도' 표석이 있다. 임도를 건너 정면의 넓은 임도를 약 10여m 따르다 좌측의 커다란 정자나무 옆으로 나 있는 숲길로 들어가게 되는데 우측으로 파란색 지붕의 창고가 보인다. 오름길 우측으로 '종조당'이란 커다란 납골당이 위치해 있고 소나무 숲길 오르막을 이어가면 Y자 갈림길 우측으로 '→등산로'란 이정표(14:12)가 보인다.
갈림길 우측으로 약 50여m를 내려서니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를 따라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진행할 수록 경사도가 가파라진다. 코가 닿을듯이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능선마루에 오르니 경사도가 약간 완만해지더니 잠시 후 다시 코가 닿을듯이 가파른 오르막이 나타나고 이를 극복하니 교통호와 시멘트 참호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 486.7봉 직전의 참호있는 봉우리
14:24=>교통호와 참호있는 봉우리
참호 옆을 지나 평탄한 등로를 따르면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옛 헬기장인 486.8봉이다.
14:25=>486.8봉/옛 헬기장 공터
공터를 뒤로 하고 내려서면 오르내림과 평탄한 등로가 반복되는 전형적인 능선길이 이어지고, T자 갈림길(14:33)에서 우측으로 꺾어 내려가면 '←등산로/산불조심→'란 이정표(14:35)가 있고 이를 지나 약 5분간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이티재에 이르게 된다.
▲ 이티재의 이티봉휴게소와 주유소
▲ 511번지방도의 이티재 전경
14:40~14:55=>이티재(해발360m)/511번지방도
511번지방도인 이티재 좌측으로 '이티재/해발360m'란 도로이정표가 보이고 도로 건너 정면으로 영업중인 '이티봉휴게소' 식당 건물과 주유소가 있다.
도로를 건너 이티봉휴게소 주차장을 지나 건물 우측으로 들어가면 '약수터'가 있어 후미가 올 때까지 세면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 약 15분간 대기.
휴게소 건물 우측, 약수터를 지나 건물 뒷편으로 돌아 올라가는 숲길 입구에는 이정표(↑분젓치 3km)가 설치되어 있다.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면 관리가 되지 않아 일부 망가져 있는 운동시설이 있는 공터를 지나게 되고, 계속되는 확연하고 호젓한 숲길, 그러나 경사도를 느낄 정도로 가파르다.
약 15분간 오르막을 극복하면 '중부지방산림관리청' 설치 '묘지, 공작물 설치 금지구역'이란 경고문이 있고 이를 지나 1분 후면 나무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공터에 이르게 되는데 등산로 따라 정면으로 정자가 보인다.
15:11~15:13=>정자와 구녀산성 안내문
'구녀성유래' 안내문이 등로에서 조금 떨어진 좌측으로 보이고 정자를 지나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평탄한 등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구녀산 정상표지석과 돌탑이 있는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 구녀성(九女城)의 유래
구녀성의 축성시기는 신라시대로 추정되며, 석축형태로 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해진다. 이곳 산성에 아들 하나와 아홉 딸을 가진 홀어머니가 있었다. 이들 남매는 모두 장사였는데 항상 불화가 잦아 마침내 생사를 건 내기를 하게 되었다.
내기인 즉 딸 아홉은 산꼭대기에 성을 쌓는 일이고 그 사이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는 것이었다. 내기를 시작한지 5일이 되던 날, 어머니가 상황을 살펴보니 성은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는데 아들은 돌아올 줄 몰랐다. 이에 내기에 지게되면 아들이 죽게 될 것을 생각한 어머니는 가마솥에 팥죽을 끓여 딸들을 불러모아 팥죽을 먹으며 천천히 해도 되리라 했다.
뜨거운 팥죽을 식혀 먹고 있는 동안 아들은 부릅뜬 다리를 이끌고 피를 흘리며 돌아왔다.
그리하여 내기에 진 아홉 딸은 성위로 올라가 몸을 던져 죽고 부질없는 불화로 아홉누이를 잃게 된 동생은 그 길로 집을 나가 돌아 올 줄 몰랐다. 어머니도 남편의 무덤 앞에 아홉 딸의 무덤을 만들어 놓고 여생을 보내다가 숨을 거두었다. 이 때 당시 죽은 딸과 부모의 묘는 이 성안에 2줄로 배열된 11기의 묘라고 전해진다.
▲ 구녀산 정상에서...
15:14~15:17=>구녀산(484m)
조그만한 돌무더기탑과 청원군 설치 정상표지석이 있는 봉우리로 정상은 볼품없는 밋밋한 봉우리에 비좁아 쉬어가기에 부적합하다. 쉬어가기는 정상 직전 정자있는 곳이 적합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상을 지나 능선길을 따르다 공터를 찾거나 정상에서 약 9분 거리에 위치한 벤치와 운동시설이 있는 지점이 낫다.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과 평지처럼 편안한 산책로같은 능선길을 따라 약 9분간 진행하면 나무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지점을 지나게 되고, 잠시 내려서 Y자 갈림길(15:27)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이정표(←초정/→율리)가 있는 T자형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우측의 능선길을 9분간 내려가면 완만한 오르막을 약 2분간 이어가게 되고 다시 내리막을 따르면 좌측으로 이장한 묘터가 나타난다.
▲ T자형 갈림길의 이정표
15:43~15:47=>이장한 묘터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내리막을 따르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분젓치에 내려서게 된다.
15:52=>분젓치재/2차선 포장도로
청원군과 증평군의 경계를 이루는 분젓치는 지난 제5구간 산행시에는 비포장도로였던 청원군 쪽이 말끔이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고 군내버스까지 운행을 하고 있다.
분젓치재에 내려서면서 제 6구간 땜방산행을 마무리하고, 세면과 점심식사를 위해 버스에 올라 산행중에 지나쳤던 511번지방도가 지나는 이티재의 이티봉휴게소로 이동을 한다.
오늘 산행을 무사히 끝냈으니 이제 한남금북정맥도 나머지 3구간만 남겨 놓게 되어, 올 2007년 중에는 나머지 3구간도 끝내야 할텐데 개인적으로 빠진 구간을 찾아 산행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지라 약간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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