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금남정맥

금남정맥 제 3구간(피암목재~작은싸리재) 산행기(08년07월13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31. 09:07

◀ 금남정맥 3구간(장군봉구간) ▶

▲ 금남정맥 마지막 구간 종착지인 피암목재에 도착하여 완주 기념으로...

 

【 산행코스 】대불리 중리마을-(접근)→작은싸리재→750봉/왕사봉분기봉→큰싸리재→ 장군봉(△724.5m) →헬기장-(암벽구간)→바위전망대-(암벽구간)→ 장군봉(742m) →성봉(787m)/헬기장→외처사동사거리/안부사거리→△675.5봉/헬기장→피암목재/55번지방도(역순으로 진행)

【 도상거리 】약 6.75km + 접근거리 : 약 3km 《 금남정맥 거리누계 : 127.90km/100% 달성)

【 산행일자 】2008년 7월 13일(일)

【 날     씨 】오전에 소나기 후 맑음

【 산행시간 】총 4시간 31분 소요(휴식 : 42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3시간 47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송암산악회 정맥종주팀

【 교 통 편 】3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05:20)-(#9300번 광역버스)→양재역 #5번풀구(06:33~07:10)→상일I.C.(07:50)-(중부고속도로)→남이분기점-(경부고속도로→죽암휴게소(09:12~09:37)→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금산I.C.(10:10)-(68번지방도/금산,진안방향)→금산읍-(13번국도/용담,진안방향)→용수목삼거리(10:29)-(55번지방도/남이방향)→중리마을(10:54)

<< 올 때 >> 피암목재(16:24)-(계곡에서 휴식/16:27~17:43)-(55번지방도/전주방향)-(17번국도/전주방향)→장기삼거리(18:26)-(799번지방도/익산I.C.방향)→익산I.C.(18:36)-(호남고속도로)→논산분기점-(천안~논산간고속도로)→천안분기점-(경부고속도로)→입장휴게소(19:51~20:04)→서초I.C.→양재역(20:50~21:06)-(#9300광역버스)→부천(22:00)

【 산 행 기 】

2006년 8월 13일(일) 금남호남정맥 마지막 구간을 완주하고 3정맥분기점인 주화산에서 금남정맥의 산줄기를 따라 26번국도 보룡고개로 탈출하면서 시작된 금남정맥 종주길이 드디어 약 2년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3차례의 단독산행(제2구간은 1박2일)을 포함하여 총 13구간에 도상거리 127.90km로 그렇게 긴 산줄기는 아니지만, 여러 개의 정맥산행을 동시에 실시하다 보니 많은 기간이 소요되어 오늘에서야 제3구간 피암목재에서 땜방산행으로서 그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뒤돌아 보면 제9구간(계룡산 천황봉구간)과 제11구간(수정봉구간)은 계룡산국립공원 지역으로 비지정등산로가 있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데 별 재제없이 산행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고, 제10구간(계룡산자연성능구간)에서는 수정봉을 지나 마티재갈림길에서 무심코 일반등산로의 표식기를 따라 진행하여 마루금을 놓치고 구재~마티재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산행하게 되어 총 12구간에서 13구간으로 늘어나게 되었었다.

오늘 금남정맥이 끝남으로서 1대간 9정맥 10개 산줄기 중 한남, 한북, 한남금북, 금북, 금남호남에 이어 6번째로 완주 기록을 한 개 더 추가하게 되었다.

이번 구간은 작은싸리재에서 피암목재로 역순으로 남진을 하는 관계로 중리마을에서 산행들머리인 작은싸리재로 약 3km의 임도를 따라 접근을 해야 했으며, 최고봉은 진행방향 2/3 지점에 위치한 성봉인 787봉 헬기장이다. 비교적 짧은 6.75km의 도상거리이지만 700m 이상의 봉우리가 왕사봉갈림길인 750봉, 724.5봉인 장군봉, 742봉의 장군봉,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787봉인 성봉 등이 계속 이어지고, 724.5봉에서 742봉까지는 바위구간에 밧줄이 설치된 직벽구간이 두 곳이나 있어 오늘처럼 비가 내린 날에는 바윗길이 미끄러워 위험하므로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었다.

산행을 시작하며 잔뜩 찌푸린 날씨가 임도를 따라 오르며 소나기로 변하여 작은싸리재에서 마루금에 접어들어 왕사봉갈림길인 750봉까지 산행하는 동안 1시간 가까이 이어지다가, 언제 비가 내렸느냐고 비웃기라도 하듯 여름 뜨거운 햇살을 비추기 시작을 하였다. 그러나 비록 온 몸은 비로 흠뻑 젖었지만 약 1시간의 소낙비는 뜨거운 지열의 산길을 식혀 놓았고, 산행을 진행하는 동안 내려 쬐는 햇살의 뜨거운 열기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최적의 산행 조건이 되었다.

 

 ▲ 새로 지은 중리마을 마을회관

▲ 작은싸리재를 오르는 임도

 

10:54~10:55=>중리마을 마을회관 앞

     제4구간(작은싸리재~백령고개) 역순으로 산행할 때 탈출을 하였던 중리마을에 도착을 하니. 지난 번에는 볼 수 없었던 마을회관이 새롭게 마을 앞 공터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일반 운장산 산행 팀을 남기고 버스에 하차를 하여 마을회관 삼거리에서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작은싸리재로 향하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갈 지(之)자 형태로 이루어진 완만한 오름길인 임도를 따르니 곧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산행 시작 10분도 채 되지 않아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을 한다. 물론 비옷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름철 산행에서 비옷을 입고 오름길을 오르면 땀으로 온 몸이 젖을 것은 당연한 일, 차라리 더위라도 피하고 비로 온 몸이 젖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 그대로 비를 맞으며 작은싸리재로 진행하였다.

 

 ▲ 임도따라 오르며 바라본 작은싸리재(중간에 U자 형태의 옴폭 들어간 안부)

 ▲ 비가 내리는 작은싸리재 전경

▲ 작은싸리재의 이정표

 

11:38~11:44=>작은싸리재

     이동통신중계탑과 그 앞으로 이정표(↑피목마을 6km/↓진안군)가 있는 작은싸리재에 도착을 하니 빗발은 더욱 더 굵고 세차게 내리기 시작을 한다. 좌측으로 보이는 숲길로 들어 나무밑에서 비를 피하며 후미가 당도하기를 기다리며 대기를 하다가 후미가 모습을 드러내자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왕사봉갈림길인 750봉을 향한다.

약 11분간 가파르게 오르면 산죽밭지대가 나타나고 계속되는 오름길을 4분 정도 더 따르면 이정표가 있는 능선분기봉인 750봉에 이르게 된다.

 

 ▲ 왕사봉갈림길인 750봉의 이정표

▲ 750봉 좌측 마루금 입구의 '금남정맥길' 표지판

 

11:59~12:03=>750봉/왕사봉갈림봉

     진안문화원과 전북산사랑회에서 설치한 이정표(↑칠백이고지<금강하구둑>/750m/유래: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가 있는 봉우리로 직진 방향이 주화산에서 시작된 금남정맥이 칠백이고지를 거쳐 금강하구 둑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금남정맥이라는 설이 있는 지점이다.

좌측으로 팍 꺾이어 내려가는 마루금 입구에는 '금강정맥길'이란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다. 내리던 소낙비는 그치고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기 비치기 시작을 한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내리막을 약 7분여 내려가면 확연한 갈림길이 지나는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큰싸리재이다.

 

▲ 큰싸리재

 

12:10=>큰싸리재

     좌측의 내리막길을 따르면 작은싸리재에서 내려오는 임도와 만나 중리마을로 탈출을 할 수 있는데 입구에 표식기가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일부 선답자들이 이곳을 산행들머리나 날머리로 이용을 한 것 같다. 우측은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 은천리마을로 이어지는 산길이다.

안부를 뒤로 하고 오르막을 따르면 5분 후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고, 약 4분간 편안한 내리막을 내려섰다 잠시 오르면 산죽밭이 나타나는 봉우리(12:20)를 넘게 된다. 이후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길과 봉우리를 우회하는 좌측 사면길을 지나(12:26) 약 1분간 오르면 편안한 내리막길이 산죽밭있는 안부(12:32)까지 이어진다.

어른 키를 넘는 산죽밭 지대를 짧게 한 차례 오르내리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산죽밭을 지나 오르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는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12:39)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면 경사가 급해지는 오르막에 키가 큰 산죽밭이 나타나는데 이를 헤집고 오르면 좌측으로 녹색 철조망이 잠시 보이다가 사라지고 마루금은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12:44)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1분 후 우측에서 올라오는 확연한 산길의 ㅓ자 갈림길(12:45)에서 좌측으로 90º 꺾어 경사도를 느끼게 하는 오르막길을 약 2분간 따르고 능선이 분기하는 공터봉(12:50~12:57)에 오른다.

우측으로도 표식기들이 매달려 있는 확연한 산길이 있지만 마루금은 좌측이다. 후미를 기다리며 식사를 하고 가자고 선두그룹이 자리를 잡길래 베낭 속에는 빵 4개와 복숭아 2개밖에 없었지만 허기를 못 느껴 음료수만을 마시며 약 7분간 휴식을 취하고 먼저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간다.

우측으로 확연한 하산로가 보이는 삼거리 갈림길 안부(12:59)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능선분기봉인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13:00=>능선분기봉/넓은 공터 삼거리

     우측으로 확연한 하산로가 보이지만 마루금인 좌측/직진의 능선길을 따라 완만하게 약 3분을 오르면 깨어진 삼각점이 있는 724.5봉인 장군봉에 이르게 된다.

 

 ▲ 724.5봉의 삼각점

▲ 724.5봉 지나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

 

13:05~13:07=>△724.5봉/장군봉

     삼각점(진안409/1984재설)이 있는 봉우리이지만 진행을 해 보면 능선길에 삼각점을 설치해 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봉우리로 지형도 상에 표기된 2개의 장군봉 중 첫번째이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13:09)을 지나게 되고, 계속되는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군데군데 바위길이 나타나기 시작을 한다. 반대로 정맥길을 산행하는 산악회 회원들을 만나 장군봉 바윗길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라는 당부와 인사를 나누고 오르막이 시작(13:15)되면 완만하게 이를 극복하고 2군데의 바위 전망대(13:17~13:29)를 지나 산죽밭이 시작되는 안부(13:27)에 내려서게 된다.

 

 ▲ 첫번째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암봉인 742m 장군봉

 ▲ 첫번째 바위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정맥 능선길

 ▲ 첫번째 바위 전망대

▲ 두번째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좌측 완주군 동상면의 전주한농예능학교

 

안부를 뒤로 하고 산죽밭의 오름길을 따르면 밧줄이 설치된 암벽/직벽 구간(13:30)이 앞을 가로 막고 서 있다. 좌, 우측으로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데, 좌측 방향이 약간은 쉬워 보여 좌측의 밧줄을 이용 암벽을 오른다.

 

 

▲ 첫번째 밧줄이 설치된 암벽구간

 

암벽을 오르고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암봉(13:34)에 오르게 되는데 정상에 서니 742m 높이의 또 다른 장군봉 암봉이 지척에서 조망이 된다.

 

 

▲ 암봉에서 조망된 742m 높이의 또 다른 장군봉 전경

 

암봉을 내려서는 바위길은 비가 내린 탓인지 상당히 미끄러워 내리막 바위길 좌측으로 설치된 밧줄에 의지하여 내려서니 가파른 오름길이 정면으로 나타나다.

 

 

 

▲ 밧줄이 설치된 두번째 직벽구간

 

2번째 대하게 되는 직벽구간을 밧줄에 의지한 채 비가 내려 미끄러운 바위면을 최대한 발을 밀착시키고 조심조심 오르면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지형도 상 2번째 장군봉인 742m 암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 742봉 직전의 암릉길

 

13;48~13:52=>장군봉(742m)

     여러 개의 바위로 이루어진 정상은 펑퍼짐한 암반으로 우측이 천길 절벽인 전망대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장군봉 산행을 오신 일반 등산객 5명이 724.5봉 방향에서 올라와 잠시 잡담을 나누고 정상을 양보하고 787봉을 향해 내려간다. 정상에서 약간의 바위길이 포함된 내리막을 약 5분여 내려서고 잠시 오르면 갈림길이 나타나고, 갈림길에서 좌측의 내리막을 따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오르막이 시작(14:03)된다.

키가 큰 산죽밭 지대를 헤집고 오르면 경사가 급해지기도 하며, 억새밭이 무성한 지역을 통과하고 오르면 성벽 흔적의 돌무더기들이 나타난다.(14:18)

이를 지나 완만하게 약 2분간을 오르면 잡풀이 무성한 넓은 헬기장에 이르게 되는데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787봉이다.

 

 ▲ 장군봉인 742봉에서 뒤돌아본 암릉

 ▲ 성벽 흔적

▲ 성봉인 787봉의 헬기장

 

14:20~14:30=>성봉(787m)

     풀이 무성하게 자란 넓은 헬기장 건너 편으로 깃대 하나가 보인다. 이제 오늘의 최고봉에 올랐으니 날머리인 피암목재까지는 1시간 정도면 도착을 할 수 있고, 675.5봉을 오르는 오르막길을 한 차례만 더 극복하고 피암목재로 내려가면 금남정맥 종주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앞서 간 선두는 1명 밖에 없고 후미가 당도하려면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고 피암목재까지는 쉼없이 한 번에 뽑아 버릴 수 있는 거리인지라 과일을 먹으며 혼자서 10분간 금남정맥 산줄기에서의 마지막 휴식을 취해 본다.

휴식을 마치고 헬기장을 가로질러 깃대 우측으로 보이는 길로 들어서 내려가면 성봉을 오를 때 보았던 것과 같은 성벽 흔적의 돌무더기와 성황당 흔적이 보인다. 긴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 산 아래에 외처사동마을이 있는 안부이다.

 

▲ 외처사동 안부사거리

 

14:46=>외처사동사거리/안부사거리

     안부사거리를 뒤로 하고 굴곡이 심하지 않은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오름길에 접어들면 집채만한 바위가 나타나고 그 앞에 '암벽'이란 표지판(14:53~14:55)이 보인다.

 

▲ 암벽이란 표지판이 있는 집채만한 바위

 

바위 우측으로 돌아 나가면 잠시 후 산죽밭 지대가 나타나면서 평탄한 등로로 바뀌었다가 다시 오르막이 시작(14:59)되고, '급경사지'란 표지판이 보이면 오름길은 코가 닿을듯이 경사가 가파라진다. 가파른 경사가 끝(15:05)나면 편안한 등로가 헬기장이 위치한 675.5봉까지 이어진다.

 

 ▲ 675.5봉의 헬기장

▲ 675.5봉의 삼각점

 

15:07=>675.5봉/헬기장

     헬기장 좌측의 삼각점(진안410/1984재설)을 확인하고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등로 우측으로 뱀 한마리가 혼자 외롭게 얼마 남지 않은 금남정맥의 마지막 길을 내려가는 것이 측은한지 잠시 함께 하며 길 벗이 되어주다가 우측 숲속으로 사라지며 축하와 함께 전송을 한다.

길게 누워있는 바위지대에 이르니 산 아래 양쪽으로 피암목재로 산 허리를 따라 올라오는 55번지방도가 조망이 되고 잠시 후 산길을 막고 설치된 높는 나무목책이 나타난다.(15:16)

 

 ▲ 산 허리를 끼고 피암목재로 올라오는 55번지방도

 ▲ 산길을 막고 서있는 나무목책의 높은울타리(전면)

▲ '높은울타리'란 표지판이 있는 나무목책(후면)

 

목책 우측을 돌아 내려서면 오름길에 산죽터널이 나타나고 이를 통과(15:18)하고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정면으로 운해에 쌓여 있는 운장산 정상과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이 조망되는 바위 전망대(15:21)에 도착을 하게 된다.

 

▲ 바위전망대에서 조망된 운해에 쌓여 있는 운장산과 정맥길

 

전망대를 뒤로 하고 내리막을 따르다 도로 절개지 전 우측으로 내려서면 55번지방도가 지나는 2차선 포장도로에 이르게 된다. 도로에 내려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약 50여m를 이동하면 넓은 주차장에 영업을 중단한 운장산휴게소 건물이 있는 피암목재에 도착을 하게 된다.

 

 ▲ 피암목재로 내려서는 산행날머리

 ▲ 55번지방도가 지나는 피암목재 전경

 ▲ 피암목재 고개마루의 표지판들

▲ 피암목재 도로 건너에 설치된 도로표지판

 

15:26=>피암목재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과 완주군 동상면의 경계를 이루는 고개로 폐쇄된 운장산휴게소를 대신하여 콘테이너박스 간이매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간이매점 좌측으로는 '진안군 주천면' 도로표지판과 진안군에서 설치한 조형물, 그리고 '운장산 진보산장 ←전방 2km'란 표지판이 있다.

도로 건너 시멘트 옹벽 위에는 '완주군 동상면' 이란 도로표지판도 보인다.

2007년 10월 16일 오후 보룡고개를 출발하여 연석산 정상에서 야영을 하고 10월 17일 운장산을 거쳐 이곳 피암목재에서 1박2일간의 제2구간 산행을 마친지 약 9개월만에 다시 찾은 피암목재에서 금남정맥 종주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 것이다.

종주의 기쁨을 만끽하라는건지 후미가 이곳 피암목재에 내려오기 시작한 것은 약 50여분이 지나서였으며, 그 동안 간이매점 평상에서 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종주를 축하해 주거나 알아주는 이 아무도 없지만 마음속으로 나 홀로 또 하나의 정맥인 금남정맥 완주 졸업식을 거행하며 감회에 젖어 본다.

그리고 다음 완주 정맥은 어느 곳이 될건지, 어디서 완주의 기쁨을 누리게 될지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 나 홀로 금남정맥 완주 졸업식장이 된 피암목재 간이매점 전경

▲ 옛 운장산휴게소와 넓은 주차장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