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금남정맥

[스크랩] 금남정맥 제 9구간(양정고개~관음봉) 산행기(06년09월23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31. 09:16

◀ 금남정맥 9구간(계룡산구간) ▶


▲ 향적산분기봉인 460봉에서 바라본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정맥길

【 산행구간 】양정고개/1번국도→엄사초등학교 정문→절개지 숲길 입구/산길들머리→350봉/헬기장→향적산분기봉/460봉→507봉/비석있는 묘→463봉/헬기장→434봉/전망봉→큰서문다리재/용천령→일명 '천황문'→천황봉갈림길→중계소봉→통천문→ 쌀개봉(829.5m) →관음봉고개↔ 관음봉(816m)/팔각정 --→연천봉고개↔ 연천봉(738.7m) →도치샘(해발 440m)→고왕암→극락교→금릉암갈림길/마지막 화장길→신원사→신원사주차장

【 도상거리 】약 13.00km 《 금남정맥 거리 누계 : 43.25km/33.82% 달성 》

【 산행일자 】2006년 9월 23일(토)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6시간 14분 소요(휴식 및 간식 : 1시간 27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4시간 47분 소요

【 참 가 자 】천영면외 가고파산우회 정맥종주팀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5:45)→송내역(06:00)→논현역/7호선(07:04~07:23)→양재I/C-(경부고속도로)→안성휴게소(09:03~09:43)→회덕분기점-(호남고속도로)→계룡I/C(10:49)-(계룡대로)→양정고개(11:01)

<< 올 때 >> 신원사주차장(18:10)-(23번국도)→정안I/C(18:47)-(천안~논산간고속도로)→천안분기점-(경부고속도로)→서울요금소(20:05)→서초I/C/양재역(20:21~20:40)→부천(21:30)

【 산 행 기 】

11:01~11:06=>양정고개

     밑으로 호남선 철길이 지나는 고가도로에서 계단을 내려서서 철길을 우로 두고 도로를 따르다 '신도과선교'를 이용하여 호남선 철길을 건너 '꿈나무길'을 따라 진행을 한다. 비사벌아파트를 지나 우측으로 신성아파트가 좌측으로는 엄사초등학교가 보이고, 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학교 담을 좌측으로 끼고 돌아 2차선포장도로를 따라 정면으로 보이는 야산을 향한다. 사거리에서 도로를 건너 '국사봉'과 '다이요' 간판이 보이는 식당 사이의 도로를 이용하여 잠시 오르면 직진 도로가 끝나고 T자형 도로가 산과 접하게 되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11:17=>절개지 숲길 입구/산길들머리

     절개지 옹벽 시작 지점 우측 가로등에 '금남정맥'이란 표시판이 붙어 있고 그 아래로 숲길이 보이는데 이곳이 오늘 산행의 산길들머리이다. 숲길 오르막을 들어서면 아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지나치기 쉬운 삼각점을 통과하면 확연한 등로가 눈 앞에 나타난다. 약 6분여의 편안한 등로를 지나 약 2분간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등로가 우측으로 꺾이어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는 등로로 바뀌지만 산책로같은 숲길로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갈림길의 이정표(11:30, ←국사봉 4.16km/→엄사리<청송약수터> 0.84km/↓엄사리 0.93km)에서 좌측의 국사봉 방향의 넓고 확연한 등로로 들어 약 1분간 진행하면 송전탑을 지나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 안부사거리의 이정표

11:31=>#42번 송전탑/안부사거리

     이정표(↑국사봉 3.98km/←엄사중학교 0.62km/→제2정문 0.44km/↓엄사리<청송약수터> 1.02km)가 설치된 사거리를 뒤로 하고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갈림길의 군부대 경고판(11:38)과 구형 이정표(→제2정문/↓엄사리)를 지나 약 2분간 더 완만한 오름길을 이어간다. 이후로는 완만한 오르내림이 섞여 있지만 등로 중간중간 나무벤치가 놓여 있는 쉼터가 나타나는 편안한 산책로이다. 약간 긴듯한 내리막을 내려서면 이정표와 군부대 설치 경고판이 있는 안부사거리에 도착을 하게 된다.

11:45~11:46=>안부사거리/이정표와 군부대 경고판

     이정표(↑국사봉 2.99km/→군부대 0.57km/←만안사 0.30km/↓엄사리<청송약수터> 2.01km)를 뒤로 하고 직진의 오르막을 따르면 경사도가 약간 있는 탓일까 등로 중간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오르막을 극복하면 이정표가 설치된 헬기장에 오르게 되는데 350봉이다.


▲ 350봉의 이정표/우측으로 넓은 헬기장이 있음

11:51~11:53=>350봉/헬기장

     T자형 지능선갈림길의 이정표(→국사봉 2.64km/↓엄사리<청송약수터> 2.36km/←만안사 0.66km) 우측으로 넓은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을 지나 짧게 내려섰다 오르면 벤치가 설치된 쉼터가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편안한 능선길이 계속 이어진다. 다시 대하는 T자형 갈림길의 이정표(→국사봉 2.02km/↓엄사리<청송약수터> 2.98km/←무상사 0.97km)와 헬기장(12:01)을 지나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우측 산 아래로 계룡대 군부대가 나무 숲 사이로 조망이 된다. 약 3분 후 완만한 내리막을 약 2분간 따르면 이정표(↑국사봉 1.56km/→군부대<출입제한> 0.40km/←무상사 1.13km/↓엄사리<청송약수터> 3.44km)가 설치된 사거리의 쉼터(12:06~12:07)에 이르게 된다. 쉼터에도 군부대 설치 경고판이 보인다.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나무계단길을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르면 군부대에서 설치한 것으로 생각되는 처음 대하는 철제 이정표(12:11, →513고지 <1.9km/30분>/↓부대 <1.3km/20분>)를 대하게 된다. 가파른 깔딱성 급경사 오르막을 약 7분간 극복하면 전망암봉에 오르게 되는데 460봉인 향적산 능선분기봉이다.


▲ 내려서서 올려다본 향적산분기봉/460봉

12:18~12:24=>460봉/향적산분기봉

     엄사리, 즉 산길들머리에서 약 3.5km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향적산-천황봉을 잇는 주능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망이 뛰어난 전망봉으로 가야할 정맥길이 계룡산 천황봉까지 시원하게 조망될 뿐만 아니라 우측 아래로는 계룡대가, 좌측 아래로는 논산벌 평야지대가 펼쳐져 보인다. 좌측의 능선길은 향적산으로 향하는 등로로 향적산(574m)은 약 1km정도 떨어져 있으며 약 20분 정도가 소요되고 정맥길은 직진의 암봉을 우회하여 능선길로 다시 내려서게 되어 있다. 정맥길을 향하여 암봉을 우회하는 등로 입구에는 계룡산국립공원 관리공단과 군부대에서 공동으로 설치한 '출입금지'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부터 계룡산국립공원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460봉을 돌아 내려서 능선길에 접어들면 굴곡이 거의 없는 편안한 등로가 당분간 이어지게 된다.



▲ 등로에 설치된 '군사시설보호구역' 표석과 등로 좌측 아래로 펼쳐지는 논산벌 평야지대

 

'군사시설보호구역' 첫번째 표석(12:29)과 두번째 표석(12:36)을 차례로 지나 능선길을 따르며 좌측 발 아래 펼쳐지는 논산벌 평야지대를 내려다 보니 깨끗하게 정리된 시골 풍경이 꽤 인상적이다. 460봉을 내려서 약 22분간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 암반지대가 나타나고 이를 통과하여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여 오르면 돌로 성벽을 쌓은 것처럼 만든 교통호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군부대에서 설치한 이정표상의 513고지인 507봉이다. 향적산 갈림봉인 460봉에서 약 1.8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도상으로 460봉을 지나 약 500여m 지점(추정컨대 군사시설보호구역 두번째 표석이 있는 지점)에 멘제가 있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확인을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12:50~12:52=>507봉(513고지)/비석있는 묘1기

     정상은 상당히 넒은데 잡초들이 무성히 덮고 있다. 잡초가 덮혀 있어 묘는 보이지 않고 잡초 사이로 비석만이 눈에 들어 온다. 이곳 또한 시야가 확 트이니 정면의 천황봉이 한층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 507봉을 뒤로 하고 교통호를 건너 내리막을 잠시 따르다 다시 편안한 등로를 이어가면 넓은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463봉이다.

13:02=>463봉/헬기장

     헬기장을 지나면 약 2분 후 가파른 내리막이 약 3분간 이어가다가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더위와 땀을 한꺼번에 식혀주는 편안한 능선길을 약 2분간 대하게 된다. 완만한 내리막 후 만나게 되는 Y자갈림길(13:10)를 지나자마자 다시 사거리갈림길 안부(13:10~13:13)를 지나게 되고 안부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약 3분간의 완만한 오르막 후 거대한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전망봉에 오르게 되는데 434봉이다.

13:18~13:33=>434전망봉/중식

     논산벌이 조망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나무 그늘을 찾아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15분간이란 긴 휴식시간을 마치고 호젓한 소나무 숲길로 들어 편안하게 진행을 하여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넓은 공터가 있는 갈림길에 내려서는데 큰서문다리재이다.

13:40~13:42=>큰서문다리재/용천령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용천령으로 표기되어 있고, 지도상으로는 '큰서문다리재'로 표기되어 있어 두가지 지명을 다 표기를 한다. 좌측의 확연한 내리막은 신원사로 향하는 등로로 바닥에 떨어져 딩굴고 있는 이정표(←신원사 1.2km) 조각으로 확인을 하였다. 그렇다면 이곳에 이정표를 설치했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정표가 떨어져 나갔더라도 기둥은 남아 있어야 할텐데 눈에 띄지가 않는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르면 약 1분 후 '유인청송심씨지묘' 1기가 보이고 이를 지나면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언덕같은 조그만한 봉우리(13:46)를 넘으면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이 나타난다. 넓은 공터의 묘 1기(13:49)를 지나 ㅓ자갈림길에서 직진의 완만한 오르막을 약 7분간 오르면 오르막의 경사도가 약간씩 급해지기 시작을 한다. 본격적인 천황봉 오름길이 시작된 것이다. 3차례의 바위지대 릿찌구간이 포함된 약 10분간의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잠시 나타나는 편안한 등로에서 숨을 몰아 쉬며 호흡을 가다듬으면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다시 나타나고 이를 극복하면 양쪽으로 거대한 직벽이 자리를 잡고 있는 '문바위' 고개에 이르게 된다.


▲ 거대한 직벽사이의 고개길, 일명 '천황문'

14:20~14:25=>일명 '천황문'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다가 천황봉으로 향하는 입구라는 의미로 이곳을 '천황문'이라 이름을 붙인 것을 보고 타당하다는 생각에 '천황문'이라 적기로 한다. 천황문 고개를 넘어 천황봉인 우측 직벽을 우회하는 약간은 위험하게 등로(등로 좌측은 절벽에 가깝고 등로 폭은 좁은 곳이 많음)가 나 있는 좌측 사면길을 따라 가면 밧줄이 매여진 내리막과 오르막을 따라 능선길에 다시 접어 들면 개인호(9-3-3-2)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천황봉갈림길이다.


▲ 군통신시설물이 있는 천황봉 정상

14:34~14:40=>천황봉갈림길

     우측의 등로가 천황봉으로 향하는 등로이다. 그러나 현재 천황봉 정상은 출입이 금지된 상태이다. 일부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개방을 위해 현재 시설물을 철거하는 작업중이며 정상에 들어가더라도 묵시적으로 봐 준다고들 하는데 원칙적으로는 '관음봉-천황봉구간'과 '향적산분기봉-천황봉구간'이 출입금지 구역이라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일단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군부대 시설물들이 정상을 점하고 있어 접근을 하더라도 정상을 밟기는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가까이 가서 정상을 보고라도 올 생각에 우측의 등로를 따라 천황봉으로 향한다. 약 20여m를 접근하니 등로 가운데 '출입금지' 경고판이 보이고 이를 지나 들어가니 천황봉 정상의 시설물들이 선명하게 조망되는 공터가 나타난다. 공터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언제가는 시설물들이 철거되고 원상대로 복원이 된다면 다시 한번 찾겠다는 다짐을 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린다. 개인호가 있는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정면의 중계소 시설물이 보이는 봉을 향해 진행을 하면 날등능선길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 한차례 오르막을 극복하면 중계소봉에 오르게 된다.


▲ 전망암봉에서 뒤돌아본 중계소봉(현재 천황봉을 대신한 정상/출입금지구역)

14:45~14:50=>중계소봉

     정상에는 '금강홍수예,경보시설(계룡산중계소)'과 '산불방지용 감시시스템'인 CCTV탑이 있다. 정상에 있는 군 개인호(9-3-3-3)를 지나 우측의 암릉지대를 내려서니 정면의 암봉 밑에 '위험 돌아가세요→'란 안내문이 보인다. 우측의 우회로를 따라 내려서 암봉을 좌로 끼고 오르면 사진 속에서 자주 대하던 바위굴인 '통천문'을 통과하게 된다.


▲ 통천문

통천문을 빠져나와 암벽길을 따라 오르면 쌀개봉이 바로 옆에서 반가운듯 손짓을 보내고 관음봉에서 삼불봉,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석릉과 관음봉-문필봉-연천봉 등 세 봉우리가 옹기종기 모여 정답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 듯하여 삼형제봉을 연상시키는 정경, 뒤돌아보면 천황봉의 웅장한 자태, 멀리 동쪽으로는 대전광역시가 한 눈에 조망되는 사방으로 시야가 확 트인 쌀개봉 직전의 전망암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쌀개봉에서 뒤돌아본 쌀개봉 직전의 전망암봉

14:57~15:02=>전망암봉

     전망암봉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밧줄이 매여진 긴 내리막 암벽구간을 대하게 되는데 위험구간으로 1명씩 완전히 내려설 때 까지 위에서 대기(15:06~15:10)를 한다. 암벽구간 밧줄이 설치된 지점을 통과하면 쌀개봉을 오르는 암벽 릿찌구간을 대하게 되는데 별 무리없이 오를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도 부담을 느낄만한 구간이므로 겨울철 눈이 내리거나 얼음이 얼어 있을 경우는 상당히 위험하고 쌀개봉을 오르는 암벽구간에는 보조장치(밧줄 등)가 전혀없어 위험하므로 가급적 이 구간(관음봉~쌀개봉~천황봉)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만약에 산행을 하게 되면 보조자일을 준비하고 아이젠은 필히 착용을 하여야 할 것 같다.



▲ 관음봉에서 연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사진 上)/관음봉에서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사진 下)


▲ 쌀개봉

15:13~15:17=>쌀개봉(829.5m)

     쌀개봉 또한 전망암봉으로 정상은 좁은 공터로 3~4명 정도가 앉아서 쉬면서 주위의 경관을 감상하기 적합하다. 여기서도 직전의 전망암봉에서 조망한 전경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뒤따라 오르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능선길을 따르면 울퉁불퉁 솟아 있는 암봉들을 피해 나 있는 소로를 따라 내려서면 ㅓ자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측의 등로는 선명한 반면 직진의 암릉구간은 희미하다. 직진의 희미한 등로를 따라 아기지기한 암릉구간을 오르내리며 관음봉으로 향한다. 관음봉고개 직전 커다란 암봉군을 만나면 암봉으로 향하는 등로는 사라지고 암봉을 우회하는 좌측의 선명한 등로가 나타난다. 좌측의 등로를 따르면 잠시 후 다시 주능선(15:34)과 만나게 되고 약 2분후 등산로를 폐쇄(관음봉고개~천황봉구간)하면서 출입금지 경고판과 함께 설치한 목책과 철조망을 대하게 된다. 이를 넘으면 이정표가 있는 관음봉고개에 이르게 된다.


▲ 관음봉고개의 이정표와 등산안내도

15:36~15:40=>관음봉고개(해발 778m)

     이정표(해발 778m, ↑관음봉 0.2km/→은선폭포 0.8km/←연천봉 0.9km)와 등산안내도가 보이고, 이정표 옆으로는 위치표시 '계룡04-06'이 설치되어 있다. 실질적으로 오늘의 정맥길 산행은 여기서 끝이 나고 좌측의 연천봉 방향의 등로를 따라 연천봉고개을 경유하여 신원사로 하산하여야 한다. 관음봉은 다음 구간에서 다시 거쳐야 하므로 반드시 오늘 오르지 않아도 되지만 거리가 고작 0.2km밖에 되지 않으니 다녀오기로 한다. 이정표상의 거리를 기준으로 탈출로 거리(관음봉고개-<0.7km>→연천봉고개-<2.7km>→신원사)를 계산해 보니 3.4km이다. 그러나 관음봉과 연천봉 정상을 다녀오면 각각 왕복 0.4km씩 추가가 되니 앞으로 남은 거리가 4.2km인 셈이다. 우측의 은선폭포 방향의 하산로는 동학사 방향으로 다음 구간의 탈출로로 이용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이 코스를 이용하는 탓이라 그런지 토요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가파른 돌계단길을 오르면 2분후에 관음봉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관음봉 정상에서 정상표지석과 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자연성릉'을 배경으로...

15:42~15:50=>관음봉(816m)

     팔각정인 관음정과 암봉 정상에는 정상표지석이 있다. 우측으로 이정표(↑삼불봉 1.6km/↓은선폭포 1.0km)와 계룡산국립공원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다음 구간에 가야할 자연성릉도 한번 더 조망해 보고 관음정고개(15:52)로 되돌아 나와서 정맥길 산행을 마무리하고 탈출을 시작한다. 굴곡이 거의 없는 군데군데 바위길이 포함된 우측의 사면길을 따라 연천봉고개로 향하면 이정표(15:57, ↑연천봉 0.5km/↓관음봉 0.4km)와 위치표시 '계룡04-05'를 지나 7분후 연천봉고개 사거리에 도착을 한다.

 

♧ ♧ 관음봉 한운(觀音峰 閑雲) : 계룡팔경중 4경

천황봉, 쌀개봉으로 이어지는 계룡산의 주봉의 하나로서 관음봉이라고 부르며, 해발 816m로서 관음봉의 한운은 계룡산을 대표한 공주팔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동학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앞뒤로 하고 쌀개봉과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등이 지척에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특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쌀개능선과 3월의 실록속에서 줄지어 피어나는 서북능선의 철쭉 꽃길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구에게나 선물한다. 관음정에서 편하게 누워 하늘에 떠다니는 한가한 구름을 보노라면 우리들의 인생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어 이를 계룡산의 제4경으로 꼽고 있다.

 


▲ 연천봉고개의 이정표

16:04~16:05=>연천봉고개

     신원사로 탈출을 해야 하지만 당분간은 계룡산을 찾지 못할 것 같아 연천봉과 연천봉 아래 자리를 잡고 있는 등운암을 다녀 오기로 한다. 이정표(↑연천봉 0.2km/→갑사 2.4km/←신원사 2.7km/↓관음봉 0.9km), 위치표시 '계룡04-04'와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사거리안부 갈림길에서 직진의 오르막을 따르면 약 3분후 넓은 헬기장을 지나게 된다. 헬기장을 통과하여 잠시후 연천봉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좌측으로 '등운암' 경내 경계선인 나무목책이 등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다.


▲ 연천봉 정상의 안내판과 위치표시목

16:10~16:14=>연천봉(738.7m)

 

♧♧ 연천봉 낙조(蓮天峰 落照)

계룡산의 주 능선에서 문필봉에 이어져 내려 돌솔하게 솟아오른 연천봉은 해발 740m이다.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좌,우로하여 천황봉과 쌀개봉, 문필봉, 삼불봉 등이 수목에 가린 옷깃을 제치며 우뚝 서 수목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눈 아래 저 멀리에는 상월 등과 계룡지, 경천지 등이 펼쳐지고 쾌청의 날씨에는 번쩍이며 저녁노울을 물들여 해지는 모습은 가히 절경으로 계룡산의 제3경을 자랑한다. 산정 바로 아래에는 등운암이 있어 탐방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정상에는 넓은 조망바위가 있고 우측으로는 위치표시 '계룡06-06(연천봉)'과 '연천봉 낙조'란 안내문이 보인다. 정상 조망바위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연천봉고개로 되돌아 내려서기 시작을 한다. 잠시후 등운암갈림길(16:18)에서 우측의 사면길을 따라 등운암을 향한다. 현재 대웅전 신축 법사를 일으키고 있는 등운암(16:20~16:23)에서 약수 한 잔에 갈증을 씻고 왔던길로 BACK하여 연천봉고개에 이른다. 연천봉고개에서 신원사까지는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으로 대부분의 등로가 바위길로 이루어져 있다. 연천봉고개(16:26)에서 우측의 신원사 방향 하산로인 나무계단과 돌계단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하면 위치표시 '계룡06-05'(16:30)를 지나 도치샘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16:38=>도치샘(해발 440m)

     이정표(↑신원사 2.1km/↓연천봉 0.6km)를 지나면 계류를 가로 지르는 다리를 만나고, 이를 건너면 위치표시 '계룡06-04'(16:41)를 지나게 된다. 이정표(↑신원사 1.6km/↓연천봉 1.1km)와 위치표시 '계룡06-03'(16:49)를 통과하면 잠시후 좌측으로 암자가 보이는데 고왕암이다.

16:55=>고왕암

     고암암 입구 갈림길에는 이정표(↑신원사 1.1km/←고왕암/↓연천봉고개 1.6km)와 위치표시 '계룡06-02'가 설치되어 있고 이를 지나면 대나무밭이 잠시 등로 주위로 보인다. 5분후 시멘트다리인 '극락교'를 이용하여 계류를 건너 다시 약 5분 정도를 진행하면 시멘트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입구에 이정표(→보광원 0.2km/←신원사 0.6km/↓연천봉고개 2.1km, 고왕암 0.4km)와 위치표시 '계룡06-01'이 설치되어 있는 보람원갈림길이고 좌측으로 내려서면 정면으로 화장실이 보이는 금릉암갈림길이다.

17:05=>금릉암갈림길/마지막화장실

     시멘트포장도로가 끝이 나고 비포장도로가 나타나는 T자형 갈림길로 좌측으로 금릉암이 보이고 정면에는 '마지막 화장실'이란 안내문과 함께 이동식 화장실이 있다. 우측의 비포장도로를 따르면 잠시후 시멘트포장도로가 나타난다. 이 같이 시멘트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번갈아 나타나는 내리막을 따르면 우측으로 신원사 경내가 눈에 들어온다.

17:13~17:19=>신원사

     우측의 신원사 경내에 들어 '신원사5층석탑(유형문화재 제31호)' '계룡산중악단(보물 제1293호)' '신원사대웅전(유형문화재 제80호)'등을 감상하고 일주문을 지나 신원사 진입도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향한다. 진입도로를 따르면 도로 양편으로 식당들이 줄지어 보이고 매표소를 통과하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신원사 경내의 유물들은 별도로 사진과 함께 게시)

17:20=>신원사주차장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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