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금남정맥

금남정맥 제11구간(금잔디고개~널티) 산행기(08년06월27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0. 31. 09:20

◀ 금남정맥 11구간(수정봉구간) ▶

【 산행코스 】갑사주차장-(접근)-갑사-용문폭포-신흥암-금잔디고개/산행들머리→ 수정봉(675m) →전망바위→마티재갈림길/615봉→467봉/능선분기봉→만안골재/2차선포장도로→△324.8봉→280봉/약간의 공터봉→윗장고개/691번지방도→너덜지대→△364.1봉/팔재산→널티고개/23번국도

【 도상거리 】약 5.60km + 접근거리:약 3.00km 《 금남정맥 거리누계(접근거리 미포함) : 121.15km/94.72%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6월 29일(금)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5시간 26분 소요(휴식 및 중식 : 1시간 47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3시간 59분 소요

                        * 정맥 산행시간 : 총 3시간 59분 소요(휴식시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43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6:10)→부천시외버스터미널(06:25~06:30)-(시외버스이용)→천안시외버스터미널(07:55~08:27)/아침식사-(시외버스이용)→공주시외버스터미널(09:18~09:25)-(시내버스이용)→공주시내버스터미널(09:32~10:00)-(시내버스이용)→갑사주차장(10:30)

▷ 버스시간표

♣ 부천→천안(\6,400)/1시간30분 소요 : 06:30, 07:10, 08:20, 09:30, 10:30 ~이후는 매 1시간 간격~ 19:30

♣ 천안→공주(\4,300)/1시간 소요 : 08:05, 08:16, 08:27, 08:38, 08:50, 09:11, 09:30 ~수시운행~

♣ 공주시내버스터미널(#2번 시내버스)→갑사(\1,100)/30분 소요 : 06:40, 07:25, 07:50, 08:50, 10:00, 11:35, 12:40, 13:00, 13:50 ~ 20:20, 21:30

<< 올 때 >> 널티버스정류장(16:20)-(#2번 시내버스)→공주시내(16:32)-(TAXI이용:\2,500)→공주시외버스터미널(16:36~16:54)-(시외버스이용)→천안시외버스터미널(17:47~18:00)-(시외버스이용)→부천시외버스터미널(20:09)

▷ 버스시간표

♣ 천안→부천(\6,400)/1시간30분 소요 : ~ 15:10, 16:00, 17:10, 18:00, 19:10, 20:25

【 경비내역 】합 계 \38,250

1. 교통비 : 총 \27,050

    부천↔ 천안(왕복) : \12,800

    천안↔ 공주(왕복) : \8,600

    공주 시내버스 3회(교통카드) : \3,150

    공주 TAXI(시내-시외버스터미널) : \2,500

2. 입장료(문화재관람료:갑사) : \2,000

3. 식 대 : 총 \7,000

    아침식사(순대국) : \4,000

    점심(김밥 2줄) : \3,000

4, 기타 잡비(음료수, 커피 등) : \2,200

 

【 산 행 기 】

▲ 수정봉을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계룡산 주능선 전경

 

지난 제10구간(관음봉~금잔디고개) 산행시 수정봉을 지나 마티재갈림길에서 마루금을 벗어나 마티재로 진행하게 되어 다시 실시하게 되어 늘어난 구간인 셈이다. 이번 산행에서는 산행들머리를 여러 차례 하산로로만 이용하였던 갑사로 정하여 정맥 시작점인 금잔디고개로 접근하기로 하였다.

금잔디고개에서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만안골재까지는 금남정맥 구간 중 계룡산국립공원 비지정등산로로 지정된 2개의 구간(향적산~관음봉고개, 금잔디고개~만안골재) 중 하나로 현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구간 산행을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주말에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국립공원에서 단속을 할 가능성이 높아 평일을 이용하고, 여러 차례 버스를 바꿔 타는 불편은 있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워 단독으로 실시를 하게 되었다.

이번 구간은 고도차가 심하지 않고 출입이 통제된 구간이지만 산길이 뚜렷하여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갑사에서 금잔디고개까지 접근하는 코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오름길의 연속이라 이 곳을 극복하니 정맥길은 힘들이지 않고 진행을 할 수가 있었다.

 

10:30=>갑사주차장

     주차료가 \4,000이니 굉장히 비싼 편이다. 갑사로 향하는 도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식당들이 밀집해 있다. 식당가가 끝나면 매표소가 보이고 매표소 직전 계룡산국립공원 안내도와 계룡8경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 계룡산국립공원 안내도

▲ 계룡 8경 안내판

 

♣ ♣ 계룡 8경

*제1경 : 천황봉 일출

*제2경 : 삼불봉 설화

*제3경 : 연천봉 낙조

*제4경 : 관음봉 한운

*제5경 : 동학사계곡의 신록

*제6경 : 갑사계곡의 단풍

*제7경 : 은선폭포의 운무

*제8경 : 남매탑의 명월

 

♣ 제6경 : 갑사계곡의 단풍

갑사입구 오리숲에서 금잔디고개에 이르는 약 3km의 계곡은 푸른 숲과 가을풍경이 특히 아름답다. 오리숲에서 용문폭포까지 길가에 피는 4~5월의 황매화는 계룡산의 특미이다.

예로부터 용유소로 부터 수정봉에 이르기까지 9곡을 골라 갑사9곡으로 가꾸고 사랑하여 왔다. 울창한 노거숲 속, 연천봉의 산자락에 백제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는 명찰 갑사가 자리하고 있고, 갑사의 경내외에는 고려부도, 철당간 및 지주, 갑사동종, 월인석보 등의 보물과 석조여래입상, 석조보살입상 등 지방문화재가 있고,  영규, 사명, 서산대사의 영정을 모신 표충원이 있어 조상들의 자랑스런 숨결을 느끼게 한다.

갑사에서 푸른 숲속 청류계곡을 약 0.6km 오르면 용문폭포가 있고, 용문폭포에서 약 0.6km를 계속 오르면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천진보탑과 신흥암이 있다.

오묘한 자연의 조화로 빚어내는 갑사계곡의 불타는 단풍은 예로부터 인구에 회자되어 왔으며, 이를 계룡산의 제6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있다.

 

10:35=>갑사매표소

     문화재관람료인 입장료 \2,000을 내고 갑사로 향하는 길을 따르면 길 양쪽으로 녹음이 짙게 드리워진 산책로 이다. 이 길을 가을에 걷게 된다면 계룡 8경 중 하나인 제6경 갑사계곡 단풍길이다.

 

 ▲ 갑사 일주문

▲ 일주문 앞에서 뒤돌아본 '갑사가는 길'

 

'계룡산 갑사'란 현판이 걸려 있는 일주문과 '사대천왕' 문을 차례로 지나면 신록에 쌓여 있는 갑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 갑사

 

♣ 갑사(甲寺)

*소재지: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계룡산 서쪽에 위치한 이 절은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 아도화상이 창건하고, 위덕왕3년(556) 혜명대사가 보광명전, 대광명전 등을 중건하여 사찰로서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전하며, 신라의 의상대사에 의하여 화엄종의 도량이 됨으로써 화엄종의 10대 사찰의 하나가 되었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원년(887)에는 무영대사가 중창한 기록이 보이며, 조선시대 임진, 정유 두 병란에 모든 건물이 불에 타 폐사된 것을 선조37년(1604)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하고 효종5년(1654)에 사우를 개축하는 등 여러 차례 중수가 있었다. 갑사의 원 위치는 지금의 대적전이 있는 곳으로 대형의 초석들이 정연하게 남아 있어 당시의 규모가 짐작되며, 사명 또한 조선 초기에 계룡갑사라 하였으나 후기에 갑사로 바뀐 것 같다.

현존 건조물로는 해탈문, 대웅전, 대적전, 적묵당, 강당, 삼성각, 진해당, 팔상전 등이 있으며, 표충원은 임란시 승병장 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이외에도 석조보살입상, 철당간 및 지주, 석조부도, 석조약사여래입상, 동종, 선조2년간 월인석보판목, 갑사사적비, 공우탑 등이 있어서 천년 고찰의 면모를 더해주고 있다.

 

10:42~10:55=>갑사(甲寺)

     매번 산행시 이 곳 갑사를 통해 하산을 하면서도 제대로 경내를 들러 구경을 못하였으나, 시간적 여유도 있고 이번에는 입장료(\2,000)도 지불했으니 부속 사찰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웅전 등 본 사찰 경내만이라도 구경을 하고 가기로 한다.

 

▲ 갑사 대웅전

 

♣ 갑사대웅전

*유형문화재 제105호

*소재지: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이 건물은 갑사의 중심이 되는 본전이다.

정유재란(1597)때 불탄 건물을 1604년(선조37년)에 다시 세웠고, 1875년(고종12년)에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위치는 원래 현재의 대적전 부근에 있었으나 다시 세울 때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 지은 것으로 보인다.

건물 안은 예불을 드리는 공간으로 화려하게 꾸몄고 석가여래불을 중심으로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의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건축양식은 조선시대에 성행하던 다포식으로 지어 외관이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느낌을 준다. 지붕은 다포식 건물에는 흔하지 않은 맞배지붕으로 된 것이 특이하다.

 

▲ 갑사삼성각

 

♣ 갑사삼성각

*문화자료 제53호

*소재지: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4

이곳은 칠성, 산신, 독성의 삼성을 모신 곳이다.

칠성은 도교의 북두칠성이 불교화 한 것으로 수명장생을 주관하는 별이고, 산신은 우리 민족교유의 신앙인 산악신앙의 토속신으로 호랑이와 더불어 나타나 만사형통을 주관하는 신이다. 독성은 스승없이 혼자 깨달은 성자를 말한다. 삼성은 모두 불교 밖에서 수용한 신이기 때문에 건물을 전(殿)이라 하지 않고 각(閣)이라 하였다.

본래 각각의 건물을 지어 삼성을 모시나 이 삼성각에는 한 곳에 모시는 것이 특징이다.

 

 ▲ 갑사동종

▲ 동종이 보관되어 있는 정자

 

♣ 갑사동종

*보물 제478호

*소재지: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105

이 종은 1584년(조선선조17년)에 만든 종이다. 신라 이래의 전통적인 범종 양식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소리가 울려 나가는 융통이 없는 등 조선시대의 특징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용류(종을 매는 고리)에 새겨진 사실적인 용의 모습, 어깨 부분에 붙은 9개의 유곽(젖꼭지 모양의 장식), 연꽃 형상의 당좌(종을 쳐 올리는 부분) 등은 신라 이래 한국 범종의 전통적인 요소이다.

당좌 사이에는 비천상 대신 지장보살이 조각되어 있다. 종의 몸체에 만든 시기를 표시한 명문이 있어 우리나라 종의 변천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갑사사(甲士寺)'라는 표기가 있어 절의 이름이 지금과 달랐던 것도 알 수 있다.

 

갑사경내를 빠져나와 등산로 입구인 대적전갈림길의 이정표(↑용문폭포 0.6km, 금잔디고개 2.3km, 연천봉 2.6km/→대적전, 철당간지주 0.3km, 자연관찰로)에서 등산로를 잠시 따르면 약사전 입구 갈림길의 이정표(↖금잔디고개 2.3km, 용문폭포 0.6km/↗연천봉 2.4km, 관음봉 3.3km)와 등산안내도를 대하게 된다.

 

 

▲ 약사전 입구 갈림길의 이정표와 안내도

 

안내도의 각 지점별 거리 및 소요시간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현위치-(0.6km/20분)→용문폭포-(0.7km/30분)→신흥암(천진보탑)-(1km/1시간10분)→금잔디고개-(0.4km/40분)→삼불봉고개-(0.3km/20분)→남매탑-(1.7km/1시간10분)→동학사

그러나 안내도에 적혀 있는 소요시간은 약간 과장이 된 것 같으니 참고용으로 이용하시면 되고, 실제 소요시간은 이보다 훨씬 적게 걸린다.

잘 정리된 완만한 오르막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약 10분 후 용문폭포에 이르게 된다.

 

 

▲ 용문폭포

 

11:06=>용문폭포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좌측의 철계단을 오르면 이정표(현위치:용문폭포/해발 260m, ↑천진보탑 0.7km, 삼불봉 2.3km/↓갑사 0.6km)가 있다.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약 13분 후 신흥암갈림길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 신흥암갈림길의 이정표

▲ 신흥암 전경

 

11:19~11:25=>신흥암갈림길

     위치표시 '계룡03-02'이 적여 있는 이정표(↑남매탑 1.8km, 금잔디고개 1.1km/←신흥암 0.1km/↓갑사 1.2km)가 설치된 갈림길로 좌측의 천진보탑이 있는 신흥암 경내를 통하여 등산로로 다시 빠져 나가도 되지만 직진의 등산로를 따라 신흥암 뒤편으로 바로 진행을 하고 이동식화장실과 벤치가 있는 계류 옆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일반 산악회에서 온 후미그룹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돌계단을 따라 많은 일행들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경사도 있는 돌계단과 돌길로 이루어진 오르막을 쉼없이 오르면 약 20분 후 넓은 헬기장 주위로 여러군데 벤치들이 설치된 쉼터가 있는 금잔디고개에 이르게 된다.

약사전 입구 안내도에서는 금잔디고개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표기되어 있으나 실제는 약 50분 정도가 소요된 셈이다.

 

▲ 넓은 헬기장인 금잔디고개

 ▲ 금잔디고개 좌측/북서방향 오르막길인 마루금 입구에 설치된 '출입금지' 안내판

 ▲ 삼불봉과 상신주차장 방향 등산로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와 안내도

▲ 금잔디고개의 현위치 표시목

 

11:45~11:57=>금잔디고개

     갑사주차장부터의 접근 산행이 끝나고 금북정맥길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넓은 헬기장인 금잔디고개에서 널티방향의 정맥길은 좌측 옹벽위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해 둔 밧줄 뒤 숲길이다. 입구에는 '출입금지구역이며 무단으로 출입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특별사법경찰이 단속중'이란 안내문이 있다.

삼불봉고개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에는 안내도와 이정표(↑상신주차장 3.1km/→동학사 2.4km/↓갑사 2.3km)가 있고, 이정표 좌측으로 상신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선명하게 보인다. 또한 등산로 입구 좌측에는 '현위치:금잔디고개'란 표시목이 있다.

일반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이 휴식을 취하며 금잔디고개 주위에 흩어져 후미를 기다리고 있어, 츨입금지구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일행들이 전부 삼불봉고개 방향으로 떠날 때 까지 기다리며 어쩔 수 없이 12분간 휴식을 취하고 옹벽을 올라 밧줄을 넘어 수정봉으로 향한다.

약 3분간 오르막 후 안부(1`2:03)에 내려섰다 잠시 오르면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는 밋밋한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수정봉이다. 금잔디고개를 출발한지 약 8분만에 도착한 봉우리이다.

12:05=>수정봉(675m)

     봉우리를 넘어 약 3분간 내려서면 ㅏ자갈림길.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리막길을 계속 이어가면 안부사거리(12:12). 안부를 뒤로하고 암봉(12:16)에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약 3분간 이어지다 다시 오름길이 나타난다.

좌측으로 계룡산의 주능선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전망바위(12:22~12:27)를 지나 약 3분 후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타나는 능선분기점에 이르게 되는데 마티재갈림길이다.

12:30=>마티재갈림길/615봉

     지난 번 산행 때 이곳에서 표식기만 보고 우측의 내리막을 따라 마티재가 지나는 32번국도까지 진행을 하여, 오늘 또 다시 이 코스를 산행하게 된 가슴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다.

직진의 능선길 따라 마티재갈림길을 뒤로 하면 다 허물어진 봉분의 묘가 있는 공터가 나타나고 안부(12:33)에 내려섰다 약 3분간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면 능선길은 완만하게 긴 내리막을 이루어 안부사거리(12:44)까지 이어진다.

좌측은 확연한 하산로이고 우측은 희미한 산길인 안부사거리이다. 안부를 뒤로 하고 완만하고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바위봉인 467봉에 오르게 된다.

 

▲ 467봉에서 내려다본 계룡면과 계룡저수지 일대

 

12:51~12:53=>467봉/능선분기봉 전망대

     좌측 산 아래로 갑사주차장을 포함한 갑사와 계룡면 일대, 그리고 멀리 계룡저수지가 조망이 된다. 봉우리를 지나자말자 실제 능선분기점인 Y자 갈림길이 나타나고, 직진의 확연한 등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길게 내려가면 다시 Y자 갈림길(13:02)을 대하게 된다.

 

 ▲ 넓은 잔디밭에 잘 정돈된 묘 1기

 ▲ 만안골재 직전 숲길에 설치된 '샛길출입금지/돌아가십시요' 국립공원 설치 현수막

▲ 국립공원 표석과 묘 1기

 

계속되는 긴 내리막을 따라 넓은 잔디밭에 잘 정돈된 묘 1기(13:08)를 지나면 국립공원 경계가 가까와졌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국립공원 설치 현수막(샛길출입금지/돌아가십시요), 봉분없이 묘비만 있는 '최(이시도로)종호지묘'와 묘 1기(13:11), 그리고 국립공원 표석과 묘 1기가 있는 벌목지대를 차례로 지나 도로 절개지에 이르게 되는데 절대지 우측으로 진행하면 도로 절개지 철망과 옹벽이 끝나는 도로와 임도가 만나는 삼거리에 내려서게 된다.

 

 ▲ 만안골재 '수렵행위금지' 안내판

 ▲ 만안골재 전경

▲ 임도와 도로가 만나는 만안골재 삼거리/우측의 철망 팬스 옆이 만안골재로 내려서는 숲길

 

13:14~13:30=>만안골재/2차선포장도로

     철망 팬스 옆 숲길 입구에는 '샛길출입금지' 국립공원 설치 현수막과 도로 우측으로는 '수렵행위금지' 국립공원 안내판이 있고, 길 건너 도로 절개지 철망 팬스에는 공주시 설치 '입산통제구역'이란 현수막이 부착되어 있다.

만안골재 도로에 내려섬으로서 계룡산국립공원 지역은 벗어난 것 같아 안도의 한 숨을 쉬며, 절개지 옹벽 끝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김밥으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떠나기로 한다.

식사를 마치고 길 건너 절개지 철망 팬스가 끝나는 좌측에서 시멘트 옹벽을 올라 숲길로 들어가면 묘 1기가 나타나고, 묘 뒤쪽의 숲길로 들어 가파르게 오르막길을 약 10분간 극복하면 280봉 직전 갈림길(13:40~13:41)에 이르게 된다. 직진의 280봉 오름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어 완만하게 2분여 내려서면 다시 경사도 있는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이를 약 3분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324.8봉에 이르게 된다.

 

▲ 324.8봉의 삼각점

 

13:46~13:52=>324.8봉

     삼각점이 있지만 글씨가 많이 훼손되어 정확하게 판독하기가 어렵다. 일부 산행기에는 327봉으로 표기된 정상 주변에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10여기의 묘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공동묘지이다.

삼각점이 있는 지점에서 약간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묘 지대를 가로지르고 숲길로 들어 잡목숲을 헤집고 약 6분간 내려가면 잡목숲이 끝나고 대신 경사가 약간 급한 내리막길이 약 3분간 이어지다가 잡풀이 무성한 묘지(14:01)에 이르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다시 잡풀과 잡목지대가 잠시 나타난다.

좌측으로 잘 정돈된 묘 1기가 보이는 호젓한 숲길의 안부사거리(14:03)가 나타나고, 편안하고 호젓한 산길을 약 4분간 더 따르면 진행할수록 가파라지는 오르막길을 대하고 고사리밭으로 변해버린 묘지(14:12)를 지나 약간의 공터가 있는 380봉에 오른다.

14:14~14:40=>380봉/약간의 공터봉

     앞으로 산행날머리인 널티까지는 1시간 정도면 도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어 여유가 생기고 날씨도 더워 땀도 식히고 갈 겸 자리를 잡고 참외를 깎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26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내려가니 좌측으로 확연한 하산로가 보이는 갈림길(14:44)을 지나 2분 후 좌,우로 희미한 산길이 지나는 안부사거리(14:46)에 이르게 된다. 안부사거리를 뒤로 하면 잠시 후 철망이 설치된 이동통신시설물이 나타나고, 검은 케이블선 따라 나 있는 가파른 절개지 내리막을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윗장고개이다.

 

 ▲ 윗장고개 직전의 이동통신시설물

▲ 691번지방도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윗장고개

 

14:50~14:55=>윗장고개/691번지방도

     도로 건너 우측 산사면으로 큰 공장건물이 보인다. 도로 건너 숲길로 들어 오르막을 따르면 약 12분 후 바위 너덜지대가 나타나는데 옛 성벽을 쌓았던 흔적처럼 보인다.

 

▲ 바위너덜지대

 

15:07~15:20=>너덜지대/성터흔적

     너덜지대가 시작되는 널찍한 바위에 앉아 걸려온 전화를 받으며 다시 13분간 지체. 바위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약 5분여를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364.1봉인 팔재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 364.1봉의 삼각점

▲ 364.1봉의 팔재산 표지판들

 

15:25~15:27=>364.1봉/팔재산

     글씨가 지워져 알아보기 힘든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고 나뭇가지에는 '팔재산' 표지판과 산이좋아모임(대구)에서 매달아 둔 '팔재산 350m'란 표지판이 보인다. 정상을 뒤로 하고 약 4분간 내려섰다 잠시 올라 우측으로 살짝 꺾이는 마루금을 따라 진행하면 우측으로 밤나무과수원과 과수원의 녹슨 철망(15:33)이 나타난다.

 

▲ 밤나무과수원의 녹슨 철망

 

철망을 따라 약 5분간 진행하면 과수원 철망이 우측으로 돌아 나가는 봉우리인 318봉(15:38)에 이르게 되는데, 이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약 2분여 능선길을 편안하게 따르다 경사가 급해지는 내리막길을 이어가게 된다. 정면 산 아래로 널티로 이어지는 23번국도가 조망되기 시작하고 우측으로는 벌목지대가 보인다.

묘 1기(15:49)와 여러 기의 묘들이 흩어져 있는 지점(15:50)을 통과하고 우측에서 수레길이 올라오는 안부(15:52)를 지나 넓은 잔디밭에 잘 꾸며진 묘 2기 우측으로 내려가면 수레길에 이르게 된다. 수레길을 따르면 일부 시멘트 포장이 된 수레길과 만나게 되고 이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23번국도 옆을 나란히 하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이르게 된다.

 

 ▲ 23번국도와 나란히 하는 시멘트포장도로와 '성진가구' 공장 건물

 ▲ 23번국도가 지나는 널티

▲ 시멘트포장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수자원공사 표석

 

15:56=>널티/23번국도

     23번국도와 붙어서 나란히 진행되는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면서 오늘 산행은 마무리되었다. 시멘트 도로를 좌측으로 따르면 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 표석이 보이고 '성진가구' 공장 건물이 있다.

가구공장 앞을 지나 100여m 정도를 진행하면 23번국도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널 수 있는 굴다리가 나타난다.

 

 ▲ 23번국도 밑을 지나는 굴다리

 ▲ 굴다리 건너 구 23번국도

▲ 굴다리 건너 구 23번국도변에 위치한 '공주종합폐차장'

 

16:00=>23번국도 굴다리

     굴다리를 건너면 구 23번국도 2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공주행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길 건너로는 공주종합폐차장 공장 건물이 있다.

이곳 버스정류장은 공주와 갑사 또는 신원사를 오가는 시내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다.

모든 산행일정을 마치고 버스정류장에서 휴식을 취하며 약 20분을 대기하고 있다가 갑사에서 출발한 시내버스를 타고 공주로 향하며 남겨 둔 금남정맥 제 3구간 마지막 산행을 어떤 방법으로 마무리할 것인지를 고민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