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낙동정맥

[스크랩] 낙동정맥 제 2구간(개금사거리~지경고개) 산행기②(06년11월18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1. 2. 11:51

◀ 낙동정맥 2구간(금정산구간) ▶

(( ②산성고개~지경고개 구간 ))


▲ 산성고개의 '금정산 등산안내도'

 

♧ ♧ 금정산성(金井山城)

* 사적 제 215호

*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 장전동, 구서동, 북구 금곡동, 화명동,만덕동 일원

이 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인 1703년(숙종29년)에 국방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해상을 방어할 목적으로 금정산에 돌로 쌓은 산성이다.

성벽의 길이는 약 17km, 높이는 1.5m~3m이고, 면적은 약 8.2㎦에 이르는 국내 산성 가운데 가장 거대한 성이다. 처음에 산성을 쌓은 것은 확실하지 않으나, 고대에 남해안에 왜구의 침입이 심하였다는 사실로 미루어 신라시대부터 성이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그리고 1667년(현종8년)에 통제사 이지형을 불러들여 왜구의 침략을 방어할 대책을 강의하는 가운데 금정산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아 1703년 이전에 산성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산성을 축조하자는 논의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1702년(숙종28년)에 경상감사 조태동의 건의로 착공하여 이듬해에 성을 준공하였다. 그 후 1807년(순조7년) 동래부사 오한원이 동문을 준공하였고, 이듬해에는 서, 남, 북문의 문루를 완성하였다는 사실을 기록한 금정산성부설비가 장전동에 전해온다. 일제시대에 일본인에 의해 파괴된 것을 1972년에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1974년까지 동, 서, 남문을 복원하였으며, 1989년 북문을 복원하였다.

산성의 수비는 동래부사가 맡았으며, 중군과 승병장 등의 직책을 가진 중간간부와 군병 등의 상비군 및 인근 사찰의 승려가 지켰다. 그러나 유사시에는 동래, 양산, 기장의 3개읍 소속의 군인과 사찰의 승려들이 차출되어 지켰다.

금정산성은 바다로 침입하는 외적에 대비하기 용이한 낙동강 하구와 동래지방이 내려다 보이는 요충에 위치하고 있어, 조선후기 부산지방의 국방상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다.

 

10:10~10:17=>산성고개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산성고개에 내려서면 좌측으로 비포장도로 입구에는 대형 금정산 등산안내도가 있고 그 옆에 공중전화 부스가 있다. 또한 비포장도로 입구에는 이정표(↑동문 0.5km/←금성동마을 0.5km/↘제2망루 1.6km, 남문 1.5km)가 설치되어 있는데 비포장도로를 따르면 남문에 이르게 되고 이 도로는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또한 우측으로는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도로를 건너 좌측 아래로 차도를 따라 내려가면 전화부스 맞은 편으로 숲길이 보이고 이를 따라 오르면 성벽이 나타나고 성벽을 오른편에 두고 진행을 하면 장송군락이 줄잇는 널따란 등산로가 성벽을 따라 이어지고 이를 따르면 동문에 이르게 된다.


▲ 금정산성 동문(사적 제25호)

10:22~10:27=>동문

     사적 제25호인 동문 앞을 지나 성벽쪽으로 다시 오르면 이정표(↑북문 4km, 원효봉 3.3km, 4망루 2.4km, 3망루 1.3km)를 만나고 이를 지나 등산로 주위로 밧줄을 설치해 둔 등산로를 따라 약 8분간 오르면 조난 위치표시판 '금정산 제1지점''↑제3망루 0.7km' 이정표를 지나게 된다. 계속 되는 오르막을 약 3분간 극복하니 편안한 등로(10:38)가 나타난다. 편안한 등로를 약 5분간 이어가면 이정표(↑북문 2.7km/↓동문 1.3km)와 나무에 기대어 세워 놓은 '→나비고개 0.2k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10:43=>나비바위갈림길

     정상적인 등로는 직진의 확연한 등로이나 약간 정맥길에서 벗어난 사면길이다. 우측의 나비바위로 향하는 등로로 올라 최대한 마루금에 붙어서 진행을 하기로 하고 또한 나비바위도 확인을 하기로 한다. 오르막길로 들어서면 나무들이 거의 없는 넓은 초원지대가 펼쳐지고 억새들이 광활한 초원지대를 덮고 있다. 억새밭 사이로 나있는 등로를 따르니 집채만한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처음 정면에서 볼 때는 단순히 큰 바위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좌측의 624봉으로 추정되는 언덕을 향하며 뒤돌아 보니 나비가 날개를 펼친 형상을 하고 있는 나비바위가 뚜렷한 모습이 조망된다. 억새밭의 완만한 오르막을 극복하고 큰 바위가 있는 624봉 봉우리에 오르니 발 아래로 시야가 획 트이고 기이한 형상의 기암들과 멀리 제4망루와 원효봉 주위의 기암절벽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장관이다. 성벽 옆으로 나있는 편안한 내리막을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우측으로 하산길이 있는 삼거리 안부에 이르게 된다.


▲ 나비바위


▲ 삼거리안부 직전 원효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 삼거리안부 주변의 전경



▲ 삼거리안부 주변의 기암들

11:02~11:04=>삼거리안부

     조난 위치표시 '금정산 제2지점'이 있는 삼거리로 약간의 공터가 있는 곳이다. 오르막의 나무계단을 오르면 능선마루에 이르고 전방으로 전망이 탁 트이고 망루가 보이는데 제4망루이다.


▲ 금정산 제4망루

11:08~11:10=>제4망루

     제4망루 옆으로 이정표(↑북문 1.6km/↓동문 2.4km)가 있다. 제4망루에서 가야 할 고당봉이 보이고 주위로 토르현상으로 형성된 기암들이 장관을 이룬다. 정면으로 삼각형 형태의 암봉을 향하여 오르막 등로를 이어가니 암봉 직전 좌측으로 일반 등로가 암봉을 우회하도록 나 있다. 암봉 정상을 오르니 삼각점이 있고 좌측 나뭇가지에 조그만한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데 '원효봉 687m'라 적혀 있다.

11:21~11:23=>금정산 원효봉(687m)

     일부 산행기와 지도상에는 옥녀봉이라 표기되어 있지만 표지판에 적힌 지명을 따르기로 한다. 삼각점(양산25/1992재설)이 설치된 정상을 뒤로 하고 내리막과 편안한 등로를 따라 조난 위치표시 '금정산 제3지점'(11:26)을 지나 좌판을 펴 놓고 막거리와 커피 등을 판매하는 간이매점이 있는 안부사거리의 넓은 공터(11:28)에 내려선다. 다시 완만한 오름길을 극복하여 작은 봉우리를 넘어 돌 계단길을 내려서니 널따란 공터의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북문이다.


▲ 금정산성 북문

11:34~11:50=>북문

     회사에서 단체로 산행을 온 팀들과 자연보호 운동을 벌리는 팀을 포함하여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고 있는 북문에도 이정표(↑고당봉 0.8km/←구천주교목장 1.5km/→범어사 1.6km/↓동문 4km, 3망루 1.1km)와 조난 위치표시 '금정산북문'이 설치되어 있다. 많은 사람을 피해 고당봉 방향의 등로를 따라 들어가니 약 150m 전방에 좌측으로 식당건물이 보이고 우측으로 '세심정(洗心井)'이란 글씨가 새겨진 샘터가 보이는데 수도꼭지가 달려 있다.

시원한 물 한잔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약간의 간식을 즐긴다. 잘 정리된 등산로를 따라 오르막 길을 진행하면 갈림길의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 고당봉 갈림길의 이정표

12:05=>고당봉갈림길

     이정표(↖고당봉 0.17km/↓북문 0.63km/↗금샘 0.5km, 양산가산리 마애여래입상 1.3km)와 조난 위치표시 '금정산고당봉'이 설치된 갈림길 좌측으로 들어서면 정상까지 이어지는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이를 따라 오르니 살짝 뿌린 가랑비 탓에 바위가 미끄러워 약간은 부담이 간다. 정상 바로 밑 조그만한 사당이 있는데 '고모당'으로 예전에 불심이 지극한 어느 보살이 주지에게 죽으면서 유언으로 매년 제사를 지내주면 절이 번창할 것이라고 하여 그 유언대로 매년 제사를 지내주니 절이 번창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새로 부임한 젊은 중이 제사 지내기를 중단하니 그 절이 몰락하게 되어 후에 다시 제사를 지내게 되었으며 그 보살을 모신 사당이 고모당으로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나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짧은 밧줄이 매여져 있는 암봉을 조심스레이 기어 오르면 고담봉 정상 암봉에 정상표지석이 우뚝 솟아 있다.


▲ 금정산 고당봉 정상표지석

12:13~12:17=>금정산 고당봉(801.5m)

     정상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사방이 바위 절벽으로 전망이 좋다. 북쪽 절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넓고 평탄한 억새밭 안부를 향해 암벽지대를 내려서게 되는데 밧줄이 매여진 지점을 안전하게 뒤로 돌아서 잡고 내려서 바위지대를 빠져 나오면, 잠시 미끄러운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이내 잡목 숲을 지나 억새밭의 안부에 이르게 된다. 고당봉부터 장군봉, 계명봉을 거쳐 지경고개까지는 150~440m사이의 고도차가 심하게 나는 오르내림 구간이 시작된다.


▲ 범어사갈림길의 이정표


▲ 범어사갈림길 억새밭에서 내려다본 양산천과 물금읍 일대

12:25=>범어사갈림길/억새밭 안부사거리

     넓은 공터에 억새밭이 펼쳐저 있는 안부사거리로 이정표(↑장군봉 2.3km/→범어사 2.5km/↓금정산정상)가 세워져 있다. 직진길로 들어서면 다시 공터에 #20번 송전탑이 있고 연이어 나타나는 송전탑을 뒤로 하면 전망암봉(12:28)에 오르게 된다. 편안한 능선길을 약 5분간 따르면 십자로 갈림길(12:33)을 만나고 직진 방향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이 포함된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간다. 잠시(12:40~12:42) 숨을 돌리고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내리막이 포함된 긴 내리막을 약 3분간 진행하고, 이어지는 편안한 능선길을 약 4분간 진행하면 #89번 송전탑(12:49)을 대하게 된다. 송전탑을 지나면 2분 후 억새밭으로 이루어진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지도상의 당고개이다.


▲ 범어사갈림길인 억새밭 사거리에서 뒤돌아본 고당봉

12:51=>당고개/억새밭 안부사거리

     안부사거리인 당고개에서 바위너덜이 일부 나타나는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면 샘터에 이르게 된다. 고당봉에서 당고개(약 600m)인 이곳까지 약 200m 정도의 고도 차가 나는 내리막을 내려선 셈이다. 이곳부터 장군봉까지는 다시 고도 차를 약 150m 정도 높이는 오르막 길을 극복해야 한다.


▲ 샘터

12:55~13:00=>샘터

     샘터 주위로는 야영터로 적당한 공터가 몇개 보인다.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가면 Y자 갈림길(13:04)이 나타나는데 직진의 확연한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소로로 들어 오르막 길을 따라 능선분기봉에 오른다. 직진의 확연한 등로는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등로인데 마음 같아서는 장군봉 정상까지 갔다가 능선길을 따라 정맥길로 연결하고 쉽지만 정상적인 정맥길에서 벗어나니 일단은 능선분기봉인 장군봉 갈림길까지 올라가서 장군봉 산행을 결정하기로 한다.


▲ 능선분기봉인 장군봉갈림봉의 조그만한 돌탑

13:10~13:13=>장군봉갈림길/능선분기봉

     앙증맞을 정도의 조그만한 돌탑이 정상에 만들어져 있는 능선분기봉에 서면 남쪽으로는 고당봉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정맥길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광활한 억새밭지대로 연결되는 능선길과 능선 위로 우뚝 솟아 있는 암봉인 장군봉(746.6m)이, 동쪽 건너편으로는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인 계명봉이 보인다. 장군봉까지 다녀 오자면 약 30분 정도가 소요될 것 같고 앞으로 지경고개까지는 약 1시간 20~30분 가량 더 산행을 해야 하므로 장군봉 산행을 포기하고 계명산을 향해 우측의 긴 내리막길을 따른다. 안부인 내원암 갈림길까지는 약 300m 이상의 고도가 떨어지는 내리막 코스이고 내려섰다가 계명봉을 오르자면 다시 고도차 200m 정도의 오르막을 극복해야 한다.

장군봉 산행을 다음으로 기약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 긴 내리막에 접어들어 약간 가파르게 내려서면 우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13:26)을 지나 내려서면 넓은 수레길이 나타나고 이를 따라 좌측으로 잠시 따르다 수레길을 버리고 다시 좌측 숲길로 들어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이르게 된다.



▲ 장군봉 갈림봉에서 바라본 장군봉과 고당봉

13:34~13:47=>내원암갈림길/안부사거리

     우측의 하산로가 내원암으로 내려서는 등로이고 내원암을 거쳐 포장도로를 따라 범어사 전철역(약 3km)까지 연결이 된다. 좌측의 등로는 계명봉을 우회하여 1077번지방도 방향으로 연결되는 등로인 것 같다. 다시 간식을 먹으며 약 13분간 휴식. 코가 닿을 듯한 가파른 경사도의 오르막을 극복하여 오르면 밋밋한 봉우리인 계명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14:04=>계명봉(601.5m)

     정상에 돌탑이 있다고 하였으나 돌탑은 없고 무너져 버렸는지 하단부의 밑돌만이 남아있는 조그만한 공터봉으로 주위에 돌들이 흩어져 있다. 좌측(북)의 내리막길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오늘 산행 중 가장 길고 고도차가 심한 내리막 구간이다. 주위로 밭들이 보이고 잡풀이 무성한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시멘트포장도로에 이르게 된다.


▲ 지경고개로 내려서는 시멘트포장도로

14:30=>시멘트포장도로

     자두농원 진입도로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2차선포장도로가 좌측으로 4차선포장도로로 변하는 도로가에 이르게 되는데 지경고개이다. 1077번 지방도인 지경고개로 내려서는 시멘트포장도로 끝 좌측으로 '자두농원' 입간판이 보이고 그 옆으로 비닐하우스 형태의 가건물인 '고갯마루 휴게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14:35=>지경고개/1077번지방도


▲ 1077번지방도의 지경고개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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