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금북정맥

[스크랩] 금북정맥 제 6구간(덕고개~차령고개) 산행기(06년05월01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1. 2. 17:39

◀ 금북정맥 6구간(국사봉,국수봉구간) ▶

【 산행코스 】덕고개(구 1번국도)→경부선철도→신 1번국도/4차선→요셉의집 안부/묘1기→'군사시설 보호구역'표시석→제11탄약창 군부대철조망/다솜교회건물→제11탄약창 군부대 정문/2차선포장도로→부대 첫 초소-(마루금 약5km가 군부대로 진행이 불가/우회)→691번지방도→신흥리→영당리→압실마을(양곡2리) 입구/달성노인회관앞→압실마을 직전 삼거리→군부대철조망 끝/능선분기봉→356봉→압실안부사거리→임도→#122송전탑→#123송전탑→국사봉갈림길↔ 국사봉(△402.7m) →되재→427봉/헬기장→국수봉갈림길↔ 국수봉(△382.8m) →삼각점(No.220)→밤나무단지/삼각점(No.219)→#118송전탑/임도→342봉→임도→#116송전탑→차동고개(190m)/구 23번국도

【 도상거리 】약 15.00km 《 금북정맥 거리누계 : 약 107.10km/39.83% 달성 》

【 지     도 】국토지리정보원 50000/1지도 전의(도엽번호 NJ52-13-12)

【 산행일자 】2006년 5월 1일(월)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8시간 13분 소요(중식 및 휴식 : 2시간 6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6시간 7분 소요(알바 17분 포함)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산행)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시외버스터미널(06:30) → 천안종합터미널(07:48) : 요금 \6,300/1인

                *천안종합터미널(08:30) -(조치원 경유 서대전행)→ 전의(09:04) : 요금 \1,700/1인

                *전의(09:04) -(시내버스/천안행)→ 덕고개(09:08) : 요금 \900/1인 

  ▷ 부천발 천안행 시외버스 시간표 : 06:30, 07:10, 08:20, 09:30~(1시간 간격)~19:30

  ▷ 천안발 전의행(조치원 경유 서대전행 버스) 시외버스 시간표 : 07:10, 08:30, 10:30, 12:40, 13:50, 14:40, 17:00, 18:15, 19:15, 20:00, 21:00

<< 올 때 >> *차령고개(17:34) -(지나가는 승용차 이용)→ 행정2리 버스정류장(17:45) ※ 차령고개에는 버스정류장이 없어 지나가는 차량을 이용하여 천안방향으로 오면 첫 버스정류장이 행정2리 정류장임.

                *행정2리 버스정류장(18:00) -(#230,#231,#240,#241번 버스:천안역,터미널행)→ 천안종합터미널(18:42) : 요금 \900/1인 ※시내버스가 수시로 있으며 #230번버스를 이용하였음.

                *천안종합터미널(19:10) → 부천시외버스터미널(20:33) : 요금 \6,300/1인

  ▷ 천안발 부천행 시외버스 시간표 : ~16:00, 17:10, 18:00, 19:10, 20:25

【 산 행 기 】


▲ 새로 단장된 덕고개의 표지석과 장승들

09:08~09:15=>덕고개(구 1번국도 2차선도로)

     지난번 제 5구간 산행시 방문하였을 때에 없었던 표지석 옆으로 장승이 새로 설치되는 등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 경부선 철길 너머 1번국도 신 도로를 따라 주유소 3개(좌로부터 SK주유소, 현대오일뱅크 저장소, GS칼텍스)가 보인다. 철길을 건너면 약 1.5m 높이의 콘크리트옹벽이 설치되어 있어 직접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마루금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지만 표지석 뒷편으로 옹벽이 없어 내려간 흔적을 찾아 쉽게 철로변에 내려선다. 열차가 오는지 좌우를 살피고 잽싸게 철로를 무단횡단하여 건넌다. 철길을 건너자마자 옹벽이 끝나는 우측의 GS칼텍스주유소 방향으로 약 100여m를 이동하여 4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1번국도변에 오른다. 1번국도 신도로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어 차량통행이 드물어도 직접 넘기는 약간 버겁고 위험해 보인다. 직접 무단횡단하기를 포기하고 좌측으로 도로 갓길을 따라 3개의 주유소 앞을 차례로 지나서 약 150여m를 진행하면 굴다리가 나타난다. 굴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나직막한 절개지가 나타나는데 이 절개지를 오르는 것이 마루금을 이어가게 되는 것이다.



▲ 경부선 철길(사진 上)과 1번국도 신도로 옆 절개지/마루금(사진 下)

09:27~09:29=>신 1번국도 마루금

     절개지 앞 마루금에 서니 정면으로는 '전의조경수묘목마을, 연기군'이란 커다란 입간판이, 뒤돌아보면 '691번지방도 분기점' 이정표가 보인다. 691번지방도는 오늘 산행에서 마루금을 약 5km정도 점하고 있는 군부대(제11탄약창)를 따라 통과하지 못하고 내려서서 따라야 할 우회로이다. 절개지를 오르면 '국도1호선, 접도구역' 노란색표석이 보이고, '전의-5B-1'이란 푯찰이 붙은 군참호를 지나면 2, 3번 푯찰이 붙은 군참호가 연달아 나타난다. 3번 참호와 묘1기 사이의 소나무 숲길로 들어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간다. 그러나 묘가 있는 방향으로 바로 진행하여도 무방하다. Y자갈림길(09:38)에서 입구에 표식기들이 붙어 있는 좌측의 숲길 소로를 따르면 1분후 T자형갈림길을 대하게 된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다시 대하는 Y자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니 군용BB선 수십가닥이 등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다. 초여름 날씨를 느끼게하는 무더위 속에 신록이 우거진 편안한 등로를 약 5분간 진행을 하면 잘 정돈된 묘 5기가 나타나는데 묘 아래로 깨끗한 건물 지붕들이 보이는데 '요셉의 마을'이다. 이를 지나 약 3분후 '요셉의 마을' 전체가 선명하게 조망되는 안부의 비포장도로에 내려선다.


▲ 요셉의 마을 전경

09:46~09:51=>'요셉의 마을' 안부

     요셉의 마을에서 조성한듯한 깨끗하게 정돈된 묘지대로 올라 우측으로 진행하여 묘가 끝나는 지점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 호젓한 산길을 이어가면 된다. 그러나 군용BB선 뭉치들이 등로를 따라 왔다 갔다하며 제멋대로 설치되어 있어 때로는 전화선을 넘기도 하고, 그 밑으로 기어서 통과하기도 하고, 아니면 우회하는 등 성가시게 만든다.


▲ '군사시설 보호구역' 표지석

10:07~10:16=>'군사시설 보호구역' 첫 표지석

      첫번째 '군사시설 보호구역' 표지석을 대하니 이제는 군부대가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든다. 요셉의 마을이후 표식기들은 눈에 띄게 줄어 들었고 혹가다 한 두개가 눈에 뛸 뿐이다. 요셉의 마을을 기점으로 모두들 우회하여 691번지방도로 내려선 모양이다. 물론 계속 진행하여도 군부대의 통제로 어디에선가는 619번지방도로 내려서야겠지만 일단 가는데 까지는 가보자는 생각에 마루금을 이어간다. 약 1분후 군부대 철조망이 나타나고 잃어버린 정맥길 약 5km가 시작된다. 부대안으로 '다솜교회' 건물이 보이고 마루금은 철조망 안으로 들어가 버려 철조망을 따라 좌측 팬스를 따른다. 철조망 옆으로는 벌목이 되어 있고 길이 나있어 진행에는 별 무리가 없다. 약 5분간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니 부대앞 정문이 보이는 2차선포장도로에 이르게 되는데 '제11탄약창'이다.


▲ 제11탄약창 군부대 철조망

10:21=>제11탄약창 군부대 정문/2차선포장도로

     부대 정문 앞 도로를 건너 다시 잡목숲 오르막을 치고 올라 군부대 철조망에 다시 붙는다. 철조망을 따라 일정거리를 두고 진행을 하지만 별 제지가 없다.

10:35=>군부대 초소

     초병이 근무하는 첫번째 초소가 나타나고 이를 무시하고 아무 일 없다는듯 지나치려는데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난다. 초병이 급히 부르며 더 이상 진행은 불가능하고 계속 부대가 이어지니 되돌아 내려가라고 제지를 한다. 각오는 하였던 바고 더 이상 실강이를 벌렸봤자 무의미하다는 것은 선답자들을 통하여 익히 들어 알고 있었던 터, 미련없이 좌측의 잡목숲 내리막으로 길을 만들며 진행하여 약 6분후 논답지대에 내려선다.

10:41=>논답지대/시멘트포장도로

     논답지대에 내려서니 우측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지척에 보이는데 초소를 통과하였으니 다음 초소가 있는 지점까지 다시 접근하여 진행을 시도해 볼까라는 유혹이 들지만 포기를 하고 좌측으로 나있는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691번지방도로 향한다. 배꽃이 만개한 과수원을 지나 입구에 '에덴원(경천,경노의 집)'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는 2차선 군부대 진입도로(10:50)와 만나 우측으로 2차선포장도로를 따른다. 도로를 따른지 약 3분 후 좌측으로 '요셉의 마을' 진입도로와 건물이 보이는데 아마도 선답자들은 이 '요셉의 마을' 진입도로를 따라 정맥길에 재진입하거나 탈출을 하였을 것 같다.


▲ 논답지대 과수원의 만개한 배꽃

10:59=>691번지방도

      '제11탄약창'이란 이정표가 691번지방도와 만나는 삼거리에 설치되어 있다. 691번지방도를 따라 우측으로 압실마을 입구까지 진행을 한다. 약 100여m를 진행하니 도로 건너에 '신흥리버스정류장( 전의←신흥리→영당리 )'이 보이고, 잠시후에 신흥리 매주마을 입구에도 종전의 정류장 이름과 동일하지만 최근에 새로 설치한듯한 신흥리버스정류장( 원성리←신흥리→영당리 )이 보인다. 도로를 따라 흐르는 지방하천인 '조천'을 가로 지르는 '신흥교'가 마을 입구에 보이고 '조천'은 현재 하천정비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 새로 만들어 놓은 신흥리 버스정류장

11:11=>신흥리버스정류장

     약 10분 후 '영당리'란 표석을 지나 계속 도로를 이어가면 약 4분 후 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 영당리 버스정류장의 삼거리

11:25~11:37=>영당리버스정류장/삼거리

     삼거리 버스정류장(신흥리←영당리→양곡리) 좌측으로는 '대전카톨릭대학교, ←정하상교육회관 500m'란 입간판이 서 있고, 맞은 편 코너에는 삼거리휴게소(삼거리슈퍼)가 있다. 더위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슈퍼에서 콜라 1병을 사서 햇빛을 피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대기실로 들어 잠시 쉬어 간다. 포장도로를 따르다 보니 갑자기 찾아온 더위로 아스팔트 지열이 후덕지근함을 느끼게 하고, 따가운 햇빛을 막아주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관계로 노출되어 있는 얼굴과 팔 등에는 벌써 벌겋다 못해 시커먹게 햇빛에 그을린 자욱이 역력하다. 다시 도로를 따라 지루한 진행을 시작한다. '사상효열문(향토유적 제18호)'와 '김제원선생 공덕비'(11:39)를 지나 2분 후 우측으로 마느실마을 진입도로가 있는 영당교 다리를 건너 약 3분후에는 좌측으로 '관상수묘목/←나무마을 신안골' 이정표가 보인다. 그리고 9분 후 우측으로 '삼안'이라는 공장건물이 보이고, 4분 더 진행하면 양곡리버스정류장(전의←양곡리→금사리)과 '청정법안 청원사 ←1.5km'란 표지석이 보인다. 압실마을 초입은 이곳에서 약 6분 거리에 있는 '양곡교'라는 다리 앞이다.


▲ 양곡교 직전의 압실마을 입구 표지판

12:03~12:13=>압실마을입구/양곡교 직전 달성노인회관앞

     양곡교 직전 압실마을로 통하는 시멘트포장도로가 우측으로 나 있다. 초입에는 '주식회사 알지오 제지, 태광기업→' 이란 입간판이, 691번지방도 건너에는 '갈미봉 명선사→'란 이정표가 눈에 들어 온다. 시멘트포장도로 기준 우측(압실마을 초입)에는 '대한노인회 달성 노인회관' 옆으로 가겟집이 있다. 노인회관 앞 마당 한쪽의 수돗가에서 잠시 세수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 이제 691번지방도를 따르는 지루한 여정이 끝이 나고 우측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압실마을로 향한다.

12:21~12:24=>압실마을(양곡리2구) 직전 삼거리

     마을회관이 보이는 압실마을 직전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군부대 철조망이 시야에 들어 온다. 철조망이 보이는 방향을 향해 삼거리에서 우측의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약 200여m를 진행하면 좌측으로 폭이 1~2m정도 되는 개울 건너에 뚜렷한 산길이 보이고 우측으로 표식기 1개가 매달려 있다. 개울을 건너기 편하도록 누군가가 통나무를 묶어 다리를 만들어 설치해 두었다. 아마 이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면 356봉에서 뻗어내린 지능선을 타고 마루금에 진입을 하게 될 것 같다. 이를 무시하고 가급적이면 끊어진 마루금이 다시 시작되는 군부대 철조망까지 접근하여 정맥길을 이어갈 욕심에 계속 직진을 한다. 잠시후 우측에 군부대경고판(12:31)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면 복사꽃이 만발한 과수원을 대하게 된다. 시멘트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진행에는 별 무리가 없다.


▲ 압실마을 과수원의 복사꽃

12:36=>시멘트포장도로 끝 지점

     넓은 임도같은 등로가 약 20여m 이어지다 끝이 나고, 복숭아꽃이 만발한 몇 그루의 나무가 있는 넓은 공터가 나타난다. 공터를 지나 좌측으로 나 있는 소로 숲길로 들어 선명한 등로를 따른다. 잠시후 등로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를 서너차례 반복되는 오르막 등로(등로가 끊어진 곳은 잡목숲을 헤집고 오른다)를 극복하여 군부대철조망이 우측으로 지나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12:53~13:20=>군부대 철조망 끝/능선분기봉(중식 및 휴식)

     군부대철조망은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지지만 이곳에서 마루금은 군부대 철조망을 버리고 안부에서 좌측으로 꺾이어 진행이 된다. 정확히 말하면 안부에서 우측에 위치한 능선분기봉은 군부대 철조망 내에 있다. 간단하게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고 약간의 간식과 커피로 디저트까지 겯들이며 휴식을 취하고 좌측의 확연한 등로를 따라 정맥길을 나선다. 완만한 오르막길 약 6분후 군참호와 다 허물어져 버린 묘1기가 있는 지점을 통과하여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좌측으로 지능선을 따라 등로가 보이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356봉이다.

13:29=>356봉

     솔밭길이 어우러진 편안한 능선길을 길게 내려서면 낙엽이 수북히 덮여 있는 소로가 좌,우로 보이는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13:40=>압실안부사거리

     안부를 뒤로하고 능선길로 들어 서자마자 관리가 제대로 안 된 묘1기가 나타난다. 다시 편안하게 5분간을 진행하면 시멘트포장이 된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이 임도는 송전탑 설치시 임시로 만든 것으로 중간 중간 일부씩만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다.

13:45=>임도

     임도 좌측으로 숲길로 들어서 임도 절개지 위로 진행되는 등로를 따라야 하나 결국 #122송전탑이 있는 지점에서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되므로 그냥 임도를 따라 송전탑까지 진행을 한다.

13:52~13:56=>#122송전탑

     임도 좌측으로 약간 비켜 나 있는 송전탑까지 들어가서 송전탑 번호를 확인하고 임도로 다시 나온다. 다시 등로는 임도 좌측의 잡목숲으로 나 있으나, 다음번 송전탑에서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므로 이번에도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정확한 마루금을 밟어야 옳으나 정맥길은 임도 바로 옆을 따라 나란히 진행되고 숲길에는 간벌작업을 하고 아무렇게나 베어진 나무들이 방치되어 있어 되려 성가시기만 할 것 같아 그냥 임도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


▲ #123송전탑과 임도/임도 우측의 절개지 방향이 마루금

13:01=>#123송전탑

     송전탑 직전 임도 우측으로 약 5m정도 높이의 절개지가 보이는데 직진의 임도를 버리고 절개지를 오른다. 짧은 거리의 가파른 절개지를 올라 숲길의 완만한 오르막을 약 5분간 진행하여 382봉을 넘는다. 약 6분간의 호젓한 내리막길 이후 약 1~2분 내외의 완만한 오르막과 내리막으로 이루어진 조그만한 언덕을 3~4개 넘어 국사봉갈림길에 이른다.

14:25=>국사봉갈림길 

     국사봉갈림길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이 급하게 꺾이어 진행되지만 정맥길 남쪽으로 마루금을 약간 벗어나 위치한 국사봉을 다녀오기 위해 직진의 완만한 오르막을 약 2분간 진행하여 삼각점이 있는 국사봉 정상에 오른다.


▲ 국사봉의 정상표지판과 삼각점

14:27~14:47=>국사봉(402.7m)

     삼각점(전의312/1991복구)과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 공터봉이다. 다시 20여분간 휴식을 취하고 갈림길(14:49)로 되돌아 내려서 좌측의 정맥길을 따른다. 완만한 내리막에 편안한 등로는 남쪽방향으로 향하던 마루금이 북쪽방향으로 바뀌어 진행되는데, 내리막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니 이곳이 되재인것 같다.

14:56=>되재

     우측 산 아래로는 파란색 지붕과 대웅전으로 추정되는 단청을 한 기와건물이 보이는데 아직까지 요란한 포크레인 기계음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사찰 조성공사가 한창인 것 같다. 약간 길게 느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해발 약 400m 정도의 언덕을 넘기가 무섭게 짧지만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봉우리에 오른다. 427봉(15:09~15:12)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서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무더위로 조금만 오르막을 대해도 땀이 비오듯 쏫아지니 잠시 멈추고 땀을 훔치며 물을 보충한다. 편안하고 평지같은 능선길을 진행하여 2분후 봉분이 거의 사라져버린 묘1기를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니 큰 소나무들이 여러그루 몰려 있는 봉우리가 나타난다. 다시 대하는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다 약 50여m의 오르막을 대하고 이를 극복하니 헬기장이 나타난다.


▲ 427봉 정상의 헬기장

15:20~15:30=>427봉/헬기장

     헬기장 좌측 끝으로 '99-3-11'란 표지판이 있는 427봉이다. 헬기장을 뒤로 하고 내려서니 우측 등로 아래로 임도가 등로와 나란히 하기 시작을 한다. 약 4분 후 임도에 내려서 잠시 따르니 #120송전탑(15:39~15:43)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약간의 주의가 요망된다. 마루금은 송전탑 직전 우측의 내리막이므로 무심코 송전탑까지 진행하였더라도 임도를 약 100여m 정도 되돌아 나가서 좌측의 내리막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물론 마루금 입구에는 표식기들이 달려 있다. 내리막을 내려서면 다시 임도(15:46), 임도를 20여m 진행하여 우측의 오르막. 오르막후 정맥길을 이어가면 임도가 정맥길을 바짝 붙어서 따라온다. 임도와 다시 합류(15:50)하여 50여m를 진행하여 우측의 숲길로 들어서니 국수봉 표지판이 매달려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 송전탑 방향으로 10여m 떨어진 지점에 삼각점이 보인다.


▲ 국수봉 정상표지판과 삼각점

15:52~16:00=>국수봉(382.8m)

     삼각점(전의427/1991재설)이 있는 국수봉 정상에서 송전탑 방향으로 진행하여 1분후 임도에 내려서 #119송전탑을 만난다. 송전탑을 지나 직진하여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을 약 6~7분간 내려서는데 선답자들의 표식기들은 눈에 띄지가 않고 흰색 비닐끈으로 묶어둔 표식기(한전에서 송전탑 보수를 위하여 접근하는 등로 표식인 것 같다)들만 일정 간격으로 나타난다. 아무래도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국수봉에서 뻗어내린 또 다른 능선길이 지나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국수봉까지 BACK(16:18). 마루금을 다시 확인하니 삼각점에서 부터 뒤로 10여m 떨어진 곳에 갈림길이 보이고 좌측(국수봉방향으로는 우측)으로 표식기들이 매달려 있다. 국수봉을 오르면서 삼각점만 신경을 쓰고 앞만 보고 진행을 하다 우측의 갈림길은 놓쳐 버린 것이다. 알바로 허탈하고 기운이 빠져 갈림길에서 잠시 휴식(16:19~16:23). 그러나 정맥길을 정확하게 밟지 않고 이번에도 임도와 다시 만날거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국수봉에 오르지 않고 임도를 따라 #119송전탑까지 바로 진행하였더라면 더 헷갈렸을 것 이다. 정상적인 마루금으로 진입하여 한차례 가파르게 내려섰다 이어지는 편안한 등로를 따르면 임도(16:27)를 만나게 된다.


▲ 등로상의 특이한 삼각점(No.220)

임도를 따르면 주위에는 모든 나무들을 베어 버려 넓은 공터처럼 되어 버린 등로상에 특이한 삼각점(No.220)이 자리를 잡고 있다. 벌목지대가 끝나고 좌측으로 또 다른 임도가 연결되는 지점에서 직진의 숲길이 이어지는데 숲길로 들어 호젓하고 전형적인 능선길을 편하게 진행하면 주위의 잡목들을 모두 베어버리고 고사목 1그루만 남겨놓은 인상적인 장소에 이르게 된다.


▲ 벌목지대에 남아 있는 고사목 1그루

16:38=>고사목 1그루있는 지점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여 밤송이 껍질들이 널려있는 밤나무 과수원으로 접어드니 '삼각점'이란 표시판이 나무에 걸려 있다.


▲ 밤나무단지내에 위치한 표지판과 삼각점(No.219)

16:42=>삼각점/No.219

     15분전 임도에 있던 것과 동일한 형태의 삼각점(No.219)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밑둥이 드러나 보인다. 밤나무밭을 통과하여 짧게 한차례 오름길을 극복하면 임도가 시작되는 곳에 송전탑이 서 있다. #118송전탑(16:48) 이다. 임도를 따라 약 4분간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또 다른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에서 양쪽의 임도를 버리고 임도 사이의 숲길로 치고 오른다. 최근에 묘를 이장한 탓인지 붉은 황토흙이 파 헤쳐져 넓은 공터 전체를 덮고 있는 지점을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극복하여 342봉에 오른다.

16:57~17:03=>342봉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이다. 차량소리도 들리기 시작을 하고 민가에서 짖어대는 개소리도 요란하니 산행날머리인 차령고개가 보이지 않지만 멀지는 않은 것 같다. 가파른 긴 내리막을 허급지겁 내려서니 임도가 나타난다.

17:10=>임도

     다시 마루금위를 지나는 임도를 따라 약 3분간 진행하여,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절개지 옆으로 조금 남아있는 마루금에 오르면 숲속에 묘1기가 보이고 잠시후 안부사거리(17:16)에 내려선다. 안부 우측으로는 임도가 지척에서 등로를 따르고 있다. 직진하여 잘 정돈된 진주강씨 가족묘의 좌측 오르막을 올라 숲길 정맥길을 이어가니 2분후 #116송전탑이 나타난다.

17:21=>#116송전탑

     송전탑과 연결되는 임도를 잠시 따르면 좌측으로 가구 등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가 무단으로 투기되어 있는 지점에 이르게 되고, 이를 지나자마자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길로 들어 내리막을 따른다. 이어지는 내리막 중에 2개의 군참호를 지나 2차선포장도로가 지나는 구 23번국도 차령고개에 내려선다.


▲ 차령고개 표지석

17:28=>차령고개(190m)

     구 차령산맥 고개중 최고로 고도가 높은 차령고개 길 건너로는 23번국도 확장공사로 이곳을 우회하여 4차선포장도로와 차령터널이 새로 생겨 이제는 정맥꾼들이나 간혹 찾을까 을씬년스럽기만 한 차령휴게소가 보인다. 지금은 폐업을 하여 인적은 없고 휴게소를 지키는 큰 개 한마리만 낯선 방문객을 경계하는지 아니면 오랫만에 대하는 손님이 반가워서 인지 계속 짖어대기만하고 번화하던 차령휴게소의 옛 영화를 뒤로 한 채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안시 광덕면과 공주시 정암면의 경계를 이루는 차령고개에는 공주시에서 설치한 표지석이 길 건너에 있다. 이제 이곳을 지나는 차량도 드물뿐만 아니라 버스가 지나 다니지 않아 교통이 불편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면 노선버스가 다니는 행정2리(杏亭2里)까지 도로를 따라 천안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그 거리가 약 10km정도로 만만잖다.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 차량을 얻어 타고 갈 수밖에 없어 무작정 차량이 지나갈 때 까지 죽치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약 6분후 처음으로 천안방향으로 향하는 승용차를 대하고, 손을 드니 친절하시게도 차를 세우시고 태워 주신다. 금북정맥을 종주하면서 벌써 여러차례 신세를 지게되는데 아직까지는 거절을 당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내 인상이 좋은 탓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좋은 인심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차령고개(구 23번국도) 전경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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