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完走)금북정맥

[스크랩] 금북정맥 제 1구간(칠장산 3정맥분기점~옥정현) 산행기(05년02월03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1. 2. 17:44

◀ 금북정맥 1구간(칠현산구간) ▶

▲ 덕성산에서 바라본 금북정맥

한남정맥 종주 완료 후 금북정맥에 첫 발을 내딪기 위하여 20일만에 다시 안성 칠장사를 찾았다. 대개는 한남정맥의 경우처럼 올라오는 코스를 택하여 안흥진에서 칠장산 방향으로 종주를 시작하지만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을 연결하여 산행하고, 마루금이 완전히 끝나는 곳을 확인도 할 겸 내려가는 코스로 진행을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전체 구간을 산행할 예정이고, 이동 시간 등을 절약하고 23개 구간으로 잡은 종주 계획을 3~5개 구간 이상 단축을 하기 위해 1박2일 또는 2박3일의 산행도 진행해 볼 생각이다.

【 산행코스 】칠장사-칠장사 갈림길-(접근)→3정맥(한남, 금북, 한남금북정맥)분기점/금북정맥 종주 시작점→칠장사갈림길→칠순비/부부탑(돌탑)→ 칠현산(516.2m) →공림 정상봉→덕성산 능선분기 갈림길↔ 덕성산(519m) →470.8봉→사장골 정상→제비안알 정상(무이산갈림길)↔ 무이산(462.2m/광혜원 병무산정상) →부부탑 있는 사거리→옥정현 직전봉→옥정현(387번지방도)

【 도상거리 】약 9.25km 《 접근거리 미포함, 금북정맥 거리누계:약 9.25km/3.44% 달성 》

【 지     도 】국토지리정보원 50000/1 안성(도엽번호 NJ 52-9-27), 진천(도엽번호 NJ 52-13-06)

【 산행일자 】2005년 2월 3일(목)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5시간 25분 소요(중식 및 휴식:1시간 48분 포함)/실제 산행 시간:3시간 37분

【 참 가 자 】천 영면(단독 산행)

【 교 통 편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 송내 남부역(07:00)-(진천행 시외버스)->죽산터미널(08:45):\6,800/1인

   부천 송내 남부역->진천행 시외버스:죽산터미널 하차

    07:00, 09:30, 12:50, 15:10, 18:40(하루 5회 운행)

*죽산터미널(08:52)-(TAXI 이용)->칠장사 주차장(09:03):\9,000

   죽산터미널에서 칠장사행 시외버스가 하루 4회(06:40, 09:40, 14:20, 18:40/\1.100) 있으나 시간 절약을 위하여 TAXI를 이용하였음.

(참고) 칠장산이나 칠현산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 할 경우

   07:00 부천 송내 남부역 출발->08:45 죽산터미널 도착/09:40 칠장사행 시외버스->10:00 칠장사 도착-(칠장산, 칠현산 산행)->14:30 칠장사 출발 죽산행 시외버스->14:50 죽산터미널 도착->16:40 죽산 출발 부천행 시외버스 또는 15:45 인천터미널행 시외버스(왕복 교통비:부천 송내 도착 \15,800/인천터미널 도착 \16,300)

<< 올 때 >> *옥정현(14:50)->안성 고속버스터미널(15:20):지나가는 승용차에 무임 승차

   옥정현에는 버스 노선이 없어 안성방향으로 약 3km정도를 걸어서 내려 오면 안성시 금광면 옥정리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안성 시내로 올 수가 있음.

(TAXI를 이용할 시는 금광면 소재지의 TAXI를 불러 버스정류장까지 이동하여야 함. 금광면 소재지에서는 안성 시내로 들어 오는 시내버스가 자주 있으나, 옥정리에서는 자주 없는 것 같았음. 정확한 버스  정보는 제2구간 산행 후 기재할 예정임.)

*안성 고속버스터미널(15:40)->강남 고속버스터미널(17:00):\3,700

    안성 시외버스터미널->부천 시외버스터미널(\6,400)

     오후 14:10, 16:40, 19:00 출발 시외버스가 있으나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므로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서울 경유 부천으로 돌아 왔음.

참고로 서울 강남버스터미널행 고속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자주 있음.

【 주변의 볼거리 】

   ♧ ♧ 칠장사 대웅전

          경기도 유형 문화재 제114호

            소재지: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764

서기 648년 자장국사에 의하여 처음으로 사찰이 개창되었으며 칠장사의 주불전으로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전각이다. 사적기에 의하면 조선 숙종 20년(1694)에 세도가들이 사찰을 불태운 후 숙종 30년(1704)에 승려 석규가 대웅전을 이건 하였다고 한다.

영조 12년(1736)에는 승려 설영이 중수, 순조 28년(1828)에는 승려 완진이 다시 지었다. 이후 철종 8년(1857)에는 지붕이 수리되었고 최근 1982년에는 해체 수리 되었다.

대웅전은 안마당 서북쪽의 높은 석축 위에 동향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맞배집이다. 기단 석축은 장대석을 5단 가량 쌓은 것인데 잡석과 계단 소맷돌을 갖추었고 초석은 방형으로 윗면에 둥근 주좌를 돌을 새긴 것으로 고려 초기까지도 올려 볼 수 있다.

내부 중앙에는 불단 위에 석가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이 불전은 기둥과 지붕이 만나는 곳에 사용된 공포에 연봉과 봉황머리가 장식된 형태와 자연 형상의 기둥과 보 등의 치목수법 등에서 19세기의 독특한 특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 안성 칠장사의 대웅전

 

  ♧ ♧ 칠장사에 소장된 유물

1.안성 봉업사 석불 입상(보물 제983호)

    이 불상은 죽산리 봉업사 터에 있었는데 죽산중,고등학교 교정으로 옮겼다가 다시 칠장사 경내로 옮겨온 것이다. 원래 불상이 있던 봉업사는 언제 누가 건립했는지 알 수 없지만 고려 태조의 초상화를 모셨으며, 공민왕이 참배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조선 성종 12년(1481)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봉업사는 이미 폐사되어 석탑만 남아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불상은 민머리인데 그 위에 지혜를 상징하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있고 눈, 코, 입이 표현되어 있으나 마멸이 심해 알아 보기는 어렵다. 두 귀는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아 있고 목에는 번뇌, 업, 고난을 상징하는 삼도가 표현되어 있다. 옷은 두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으로 어깨에서 다리로 부드럽게 이어져 있다.

광배(光背)는 거신광(擧身光)이며 대좌는 원통형으로 풀과 꽃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 불상은 신체 비례의 조화와 부드럽게 흐르는 옷 주름 등의 조각 기법으로 미루어 보아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2.칠장사 오불회 괘불탱(국보 제296호)

    괘불탱이란 야외에서 불교 의식을 행할때 높이 걸어 놓아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만든 커다란 의식용 불화를 일컷는 말이다.

칠장사에 있는 오불회 괘불탱은 국내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괘불로서 승려 법형이 그렸다. 이 괘불탱은 가로 4.14m, 세로 6.56m 크기의 화폭에 미륵이 부처가 된 후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연 법리인 용화회의 광경을 그린 것이다.

화기에는 "용화회"라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으나, 미륵보살을 주존으로 모신 것이 아니라 비로자나 삼존불(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여러 부처, 보살, 호법 신중이 그려져 있어 특이한 예에 속한다.

이 괘불탱은 짜임새 있는 화면 구성법과 생동감이 있는 필법, 많은 도상들이 함께 등장한 군집도 형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불화 연구의 중요한 기준 작품으로 평가된다.

 

3.칠장사 삼불회 괘탱화(보물 제 1256호)

    이 괘불탱은 가로 4.54m, 세로 6.28m의 화폭에 부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했을 때의 모임인 영산화를 그린 것이다.

화기에 의하면 대영산회 괘불1부와 미타회 괘불1부, 현왕탱화 1부 등과 함께 승려 탄명이 부모를 위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승장, 인혜, 창상, 현책, 영안 등의 승려에 의해 그려진 이 탱화는 전체적으로 짙은 녹색과 홍색, 청색 위주로 색을 칠하였고, 간간히 금박이 사용되어 짜임새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커다란 광배를 배경으로 결가부좌한 석가불이 중심에 있고, 10명의 제자와 8구의 보살이 서 있다. 그 주변에 위에서부터 사찰의 입구를 지키는 각 2구의 금강역사와 벽지불, 불법을 수호하는 신인 제석천과 범천, 각 방위를 수호하는 사천왕이 호위를 하고 있다. 부처가 앉아 있는 수미단 아래에는 사리불이 법문을 청하고 있다.

상단에는 화면을 구획하는 보탑 사이로 화면의 오른편에 노사나불과 왼편에 중생을 위해 자비를 베푸는 아미타불이 그려져 있고, 하단에 영산회도, 상단에 노사나불과 아미타불을 묘사하고 있는데 상단을 떼어내도 단독의 영산회상도를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이다.

조선 후기에 유행한 이러한 구성은 큰 전각에 봉안되는 삼세불을 한 화면에 나타내고 있어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 산 행 기 】

09:03~09:15=>칠장사

▲ 산행들머리에 설치된 이정표(↑칠장사정상)

    지난 번 한남정맥 하산시 제대로 보지 못했던 칠장사 경내를 한 번 둘러본 뒤 칠장사 뒷편 혜소국사비(보물 제488호) 좌측 모퉁이에 있는 산행들머리에 들어 선다. 초입의 이정표(↑칠장사 정상)를 지나 칠장산 오름길로 접어들면 약간의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능선 갈림길까지는 그리 길지는 않다.

09:26=>칠장사 갈림길(T자형 능선갈림길)

    우측의 오르막 길로 잠시만 오르면 건건산악회에서 설치한 3정맥 분기점 이정표를 대하게 된다. 실질적인 금북정맥 시작점이다.

09:31~09:43=>3정맥(한남,금북,한남금북정맥) 분기점

     "2005년 2월 3일/안흥진을 향하여! 천영면"이란 내용을 부천 마구리산악회 표식기에 적어 금북정맥을 향한 등로 입구 나뭇가지에 매달고, 한남금북정맥 종주때 다시 이 자리에 설 것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 본격적인 금북정맥 종주의 대장정에 들어 간다.

약간의 내리막을 내려 서면, 좀 전에 올라섰던 칠장산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사진 上. 3정맥분기점의 이정표

下. 금북정맥 종주 시작을 알리는 마구리산악회 표식기

09:47~09:51=>칠장사 갈림길

칠장사 갈림길에 부착한 표식기

칠장사 갈림길의 이정표

   

죽산 산악회에서 설치한 이정표(↑칠현산정상/←칠장사/↓칠장산정상)와 여기서 부터 칠현산 등산로 임을 알리는 위치표시 '칠현산1-1(갈림길)'이 설치되어 있다.

"2003년 2월 3일/금북을 향한 첫 산행/천영면"이라고 적은 산악회 표식기를 우측의 나뭇가지에 매달아 놓고 등로 곳곳에 잔설이 쌓여 있는 남쪽방향(칠현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우측 아래로 세븐힐스C/C가 조망되는 등로는 칠장산~칠현산~덕성산 까지 일반 산행지로 꽤 알려져 있어서 인지 등로가 확실하고 매우 잘 나 있어 진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2~3차례의 경사도가 완만한 오르 내림을 반복하여 유순한 등로를 따르면 약간 넓은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게 된다.

10:01~10:03=>433봉(넓은 공터봉)

    편안한 등로를 지나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약 2m가 넘는 돌탑이 있는 십자로 안부 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돌탑 앞에는 '칠순비부부탑'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는데 칠순을 기념하여 어느 노부부가 정성 들여 세운 것 같은데, 이와 같은 형태의 돌탑이 크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옥정현까지 칠현산 정상, 덕성산 정상 및 등로 상에 여러개가 세워져 있다.

▲ 안부사거리에 세워진 '칠순비부부탑'

10:08~10:01=>칠순비부부탑(돌탑)

     한 차례 약간의 오르내림으로 봉우리를 넘은 후 오르막에 약간의 산죽밭이 있는 지역를 통과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이 가파른 오르막으로 변하고 이를 극복하여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잠시 이어진다.

능선길 우측으로 약1m의 돌무더기 탑(10:26)을 지나 약간의 비탈길을 오르면 칠현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10:28~10:42=>칠현산(516.2m)

칠현산 정상표지석과 돌탑

칠현산 정상의 이정표

 

국토지리정보원 발간 50000/1 지도상에는 515.7m로 표기된 칠현산 정상의 공터에는 광혜원산악회에서 200회 산행을 기념하여 2002년 11월 24일 정상표지석을 설치하였고 그 옆으로는 돌탑으로 약간 가려져 해독이 어려운 삼각점(1976 건설부)과 부부탑이 서 있다. 또한 죽산산악회에서 2001년 4월 15일 설치한 이정표(↑덕성산/←명적암,등산로 입구,신대마을)와 위치표시 '칠현산1-29(정상)'가 등산객의 안내자 역활을 하고 있다. 좌측의 지능선 하산로를 이용하면 명적암을 거쳐 칠장사로 통하는 2차선포장도로 내려설 수가 있다.

마침 두 분의 산객이 좌측의 오름길을 올라 오는 모습이 보여 잠시 기다렸다가 이런 저런 산에 관한 이야기(대간 및 정맥)를 나누고, 정맥 산행중 등산객을 대하기가 힘이 드는지라 기념으로 사진 촬영을 부탁하여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한 장의 기념 사진을 남긴다.

▲ 칠현산 정상에서 기념촬영

두 분이 칠장산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잠시 후 정면의 잔설이 쌓여 있는 내리막 등로로 향한다. 내리막을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조그만한 돌에다 "공림정상"이란 흰 페인트로 글을 적어 세워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칠현산 이후의 능선길 등로에는 등산객이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는지 발자국을 발견할 수가 없고, 산 짐승 발자국만이 얕게 깔린 등로의 잔설을 따라 이어져 있다.

▲공림정상 표석

10:50=>공림정상봉(513m)

     국토지리정보원 50000/1지도상에 513m로 표기되어 있는 공림정상의 공터에도 여기 저기 산 짐승들의 발자국들이 찍혀 있다.

우측의 확연한 등로를 따라 약 8분간 완만한 내리막의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면 우측(남서)방향으로 멀리 안성시 금광면의 금강저수지가, 좌측 산 아래로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광혜원저수지가 조망된다.

약 6분간의 완만한 오르막과 약 1분간의 편안한 등로, 다시 약 1분간의 완만한 오르막과 약 2분간의 편안한 등로를 반복적으로 진행하여 약 3분간의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생거진천"이란 이정표가 있는 능선분기점에 도착하게 된다.

▲ 덕성산갈림길의 이정표

11:11~11:14=>덕성산갈림길

    "생거진천"이란 문구가 씌어진 이정표있는 갈림길(→무술마을 2.2km/↑병무관 3.5km/↓칠장사 5.2km)에서 좌측(직진)의 병무관 방향으로 약 100여m정도 정맥길에서 벗어나 덕성산 정상이 위치해 있다.

정맥길은 무술마을 방향으로 우측으로 마루금이 휘어져 진행된다.

덕성산 정상의 이정표

덕성산 등산 안내도

 

11:16~11:26=>덕성산(519m)

    정상의 공터에는 광혜원산악회에서 1998년 4월 19일 100회 산행 기념으로 설치한 정상표지석과 진천군에서 설치한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생거진천:↑병무관 3.5km/↓칠장사<100m후방> 5.3km,무술 2.4km)가 위치해 있다.

표지석 옆에는 칠현산 정상의 돌탑과 동일한 형태의 부부탑이 쌓여져 있다.

다시 주릉으로 되돌아 나가 능선분기점 이정표에서 무술마을 방향의 정맥길을 따르면 완만한 내리막의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 덕성산 정상표지석과 돌탑

 

등로 좌측 한 켠에 통나무로 엮어 만든 부서져 허물어진 의자를 지나자 마자 대하는 Y자 갈림길(무술마을 하산로 갈림길/11:37)에서 좌측의 내리막 지능선을 따르면 무술마을로 진행하게 되고, 정맥길은 우측의 가파른 내리막으로 진행하면 된다.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서 밋밋한 능선길을 진행하며 조그만한 봉우리를 3개정도 넘은 후 한 차례 가파르게 오르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11:54)에 도착하게 된다.

봉우리를 내려섰다 잔설로 미끄러운 가파른 오르막 비탈길을 힘들게 극복하면 우측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봉(12:00)에 이르게 된다.

직진의 등로를 따라 잠시 내려 섰다가 완만한 오르막을 진행하면 등로 중간에 설치된 삼각점(306재설/769 건설부 12:06)을 지나 Y자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470.8봉 직전의 삼각점

470.8봉에서 사장골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의 부부탑

 

12:07~12:17=>470.8봉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454.9봉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국토정보지리원 발간 50000/1지도의 고도 표시를 따라 470.8봉으로 표기를 한다.

좌측(남동방향)의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여 고만 고만한 봉우리 3개를 오르 내리면 한 차례 가파른 오르막 봉우리를 넘게 되고, 봉우리를 넘으면 좌측으로 눈 덮힌 임도들이 산 허리를 휘감으며 돌아 나가는 것이 보이는 긴 내리막을 만나게 된다.

고개사거리에서 우측으로 있는 부부탑을 대하고 약간의 오르막 후 봉우리를 넘어 평탄한 능선길을 따른다.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Y자 갈림길의 능선분기봉(12:45~12:47)에 올라 우측의 능선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조그만한 돌에 "사장골 정상"이란 문구를 흰 페인트로 적어서 세워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 사장골 정상의 표석

 

12:50~12;52=>사장골 정상

    아마도 사장골 정상이란 표석을 설치한 이는 좌측(동) 산 아래가 사장골이라서 그렇게 표석에다 흰 페인트로 표기를 해둔 것 같다.

사장골 정상에서 우측으로 지능선 하산로가 나 있는데 정맥길은 직진의 내리막을 따르면 된다. 완만한 오르막의 봉우리를 넘어 이어지는 경사도가 있는 긴 오르막을 올라 쉬기가 안성마춤인 바위 1개가 있는 봉우리(13:04)에 도착한다. 봉우리를 내려서서 조그마한 봉우리를 다시 넘어 가파른 비탈길을 극복하면 능선분기봉인 "제비안알" 정상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제비안알 정상에 오르기 직전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은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가 우측으로 사면로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 때 오르막이 힘들다고 우측 사면길로 진행을 하면 제비안알 정상은 물론 무이산 정상도 오르지 못하고 지나치게 된다.

▲ 제비안알 정상의 표석

13:11~13:13=>제비안알 정상/무이산 갈림길

    정상에는 흰색 페인트로 "공림 정상"이나 "사장골 정상"의 표석처럼 돌에다 "제비안알 정상"이란 표시를 하여 세워 두었는데 페인트 글씨가 일부는 벗겨져 제대로 알아 볼 수가 없다.

정상 갈림길에서 우측의 내리막은 정맥길이고, 좌측의 능선길은 무이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좌측의 능선길을 따라 약 200여m를 진행하여 공터 봉우리에 오르면 이 곳이 무이산 정상이다.

▲ 무이산 정상의 표석

13:17~14:00=>무이산(462.2m)

     정상 공터에는 제비안알 정상과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돌에다 흰색 페인트로 "광혜원 병무산 정상"이란 문구를 적어 세워 두었다. 우측으로 약 2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삼각점(407/79 건설부)이 설치되어 있다. 표석의 페인트가 일부 벗겨져 나가 해독이 어렵고, 삼각점의 글씨도 불분명하다.

삼각점 옆의 평편한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고 오랫만에 준비해간 버너를 지펴 라면에 떡국을 넣고 요리를 하여, 따뜻한 국물에 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마치고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 까지 만끽을 한다.

무이산 정상을 떠나 제비안알 정상으로 되돌아 나와 우측의 내리막 정맥길로 재 진입(14:05)하여 가파르게 내려오면 중간에 제비안알 정상 직전의 우회 사면길과 만나게 된다. 잠시 후 완만한 내리막을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의 부부탑(14:10)을 지나게 되고 여러 차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등로를 대하게 된다.

그러나 여러 차례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등로이지만 대체적으로 평이한 길이 약 15분 동안 이어진다. 약간의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을 약 3분간 극복하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에 오르게 된다.

무이산 정상의 삼각점

제비안알 정상에서 옥정현으로 향하는 길목의 부부탑

 

14:29~14:31=>옥정현 직전봉

     작은 공터봉인 옥정현 직전봉에서 직진의 완만한 등로를 따르다, 내리막의 대체적으로 평이한 등로를 약 10여분 진행하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387번지방도에 내려서게 된다.

▲ 옥정현(옥정재)

14:40=>옥정현(옥정재/해발390m)

     충북 진천군 이월면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의 경계인 옥정현에는 도로 좌,우로 많은 표지판들이 서 있고, "옥정재"라는 이정표가 고개마루에 위치해 있다.

도로를 오고 가는 차량의 숫자는 대체적으로 많은 편이나, 노선버스는 지나가지 않는 것 같아 약 10여분을 기다리다 안성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량을 향해 손을 드니 마침 평택이 목적지인 사륜구동 차량이 정지를 하고 타라고 손짓을 한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두 젊은이들과 산에 관하여 이런 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는데, 고맙게도 안성 버스터미널 근방까지 태워다 준다.

이런 고마운 분들이 계시니 단독으로 정맥을 종주하는 산꾼들이 편하게 접근과 탈출을 할 수가 있는 것 같다.

옥정현 안성방향의 표지판들

옥정현 진천방향의 표지판들

출처 : 부천마구리산악회
글쓴이 : 왕마구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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