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 6구간(감상굴재~천치재) 산행기(07년12월15일 산행)

왕마구리 2007. 12. 15. 21:59

◀ 호남정맥 6구간(추월산구간) ▶

▲ 520.1암봉에서 바라본 일출과 월산면 전경

 

【 산행코스 】감상굴재/49번지방도→ 대각산(△528.1m) →분덕재→ 도장산(459m) 생화산(526m) →항목탕재→△520.1봉△밀재/897번지방도→추월산전위봉→ 추월산(729m) →분기점/보리암갈림길→월계리갈림길→730봉→ 수리봉(726m) →복리암정상/복리암갈림길→견양동정상/견양동마을갈림길→ 심적산(△701.1m) →시멘트포장도로→500봉/공터봉→510봉/암봉→460봉→신기마을/대룡산농장안부→천치재/29번국도

【 도상거리 】약 19.90km 《 호남정맥 거리누계 : 104.30km/24.11% 달성 》

【 산행일자 】2007년 12월 14일(금) ~ 15일(토) 무박산행

【 날     씨 】흐린 날씨에 가끔 눈

【 산행시간 】총 8시간 35분소요(휴식 : 1시간 19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7시간 16분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정맥종주팀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 갈 때 >> 부천시청앞(21:35)→부천역/1호선(22:00~22:05)→논현역/7호선(23:00~23:30)→양재I/C-(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휴게소(01:10~01:30)→논산분기점-(호남고속도로)→백양사I/C(03:30)-(1번국도)-(49번지방도)→감상굴재(03:45)

<< 올 때 >> 천치재/29번국도-탑동사거리/식사(13:37)-(29번국도)-(21번국도)→태인I/C(14:17)-(호남고속도로)-(갈때의 역순)→정암휴게소(15:20~15:34)→서초I/C-양재역(16:55~17:24)-(#9300번 광역버스)→부천시청앞(19:10)

【 산 행 기 】

이번 산행은 제 5구간인 내장산국립공원(추령~감상굴재) 구간을 2008년 신년산행으로 돌리고 대신 제 6구간인 추월산구간을 먼저 실시하였다. 금요일 저녁 집을 나서면서 내리던 눈이 다행히 버스를 타고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그쳐 눈을 맞으며 산행을 해야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러나 밀재를 지나 추월산 등산로에 들어서니 전날 내린 것으로 보이는 잔설들이 등로를 덮고 있었고, 응지의 바윗길에는 벌써 낮은 기온탓에 일부 얼음길을 만들어 두었고 양지쪽 내리막길에는 쌓여 있는 낙엽과 녹은 눈이 뒤범벅이 되어 질퍽대는 진흙밭을 만들어 비탈길을 내려서는데 약간의 애로가 있었다.

또한 변덕스러운 날씨때문에 눈발이 날리기도 하였으며,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으로 간혹 쉬기위해 자리를 잡으면 추위를 느끼게 하여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강행군을 해야 했었고, 눈이 일부 있을것으로 예상되어 등산화를 새 것으로 신고 산행에 임하였는데 맞지가 않아 오른쪽 발 뒷꿈치에 산행 시작 3시간만에 물집이 잡혀 총 8시간 이상의 산행에 고통을 인내하는라 어려움이 있었던 하루였다.

 

▲ 감성굴재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강선마을' 표지석

 

03:45~04:10=>감성굴재/49번지방도

     산행들머리인 감성굴재에는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도로이정표와 '강선마을' 표지석이 있다. 또한 '신화회관'이란 식당이 자리를 하고 있는데 새벽이라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식당 우측 수레길을 따라 들어서며 제 6구간 산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수레길을 따라 오르면 양쪽으로 밭이 보이고 묘 2기를 지나면 좁은 숲길(04:16)이 시작된다. 숲길로 들어 가파른 오르막길을 약 12분간 극복하고 우측으로 꺾이는 마루금을 따라 내리막과 편안한 등로를 이어가면 좌측으로 하산로가 보이는 지점에 묘 1기가 있다. 잠시 후 다시 묘 1기(04:30)를 지나면 약 2분간 오르막이 이어지다가 잔설이 덮여 있는 편안한 능선길이 약 3분간 나타난다.

이를 지나 잠시 오르면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대각산 정상에 서게 된다.

 

▲ 대각산 정상의 삼각점

 

04:37=>대각산(528.1m)

     삼각점(담양304/1999복구)을 확인하고 정상을 뒤로 하여 완만하게 약 5분여를 내려서면 완만한 내리막이 일부 포함된 편안한 능선길이 약 6분간 이어진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내리막을 따라 안부(04:57)에 내려서면 직진의 마을로 향하는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들어서면 넓은 묘 지대를 대하게 된다. 이 묘 지대를 지나면 시멘트 포장도로에 이르게 되는데 직립마을고개이다.

05:00=>직립마을고개

     직립마을 방향인 좌측으로 10여m 진행하여 수레길을 따라 오르면 잘 정돈된 묘 여러기가 있는 지점을 지나 다시 수레길에 내려서게 된다. 수레길 갈림길(05:04)에서 좌측으로 들어서자마자 우측의 숲길로 들어 평탄하고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다 논과 밭 사이를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강두마을 고개인 강두재이다.

05:10=>강두재

     포장도로를 따르면 우측으로 송전탑이 보이고, 포장도로 사거리(05:12)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산을 향해 도로를 따르면 좌, 우로 수레길이 지나는 사거리(05:13)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좌측의 수레길을 따른다. 밭 사이를 지나 고추밭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고추밭을 돌아 끝까지 진행하면 묘지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커다란 비석이 있는 '천안김공지묘'를 지나 10여분 오르면 430봉(05:25)에 서게 된다.

굴곡없는 편안한 능선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완만하게 변하는 오르막을 대하고 이를 따라 오르면 등로는 완만하게 내려가다가 가파라지는 내리막으로 변하여 수레길(05:33)까지 이어진다. 수레길을 편하게 진행하여 사거리(05:36)에 이르면 우측의 완만한 오르막의 수레길을 따라 대나무숲 지대를 지나게 된다.

삼거리(05:38)에서 좌측 숲길로 들어가면 굴곡이 거의 없는 평탄한 등로가 안부사거리까지 이어진다.

05:42=>안부사거리

     안부 양쪽으로 확연한 등로가 보인다. 안부를 뒤로 하고 잠시 완만하게 오르면 완만하고 긴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수레길에 이르러 좌측으로 내려서면 안내문까지 설치된 보호수인 커다란 느티나무를 만나게 되는데 분덕재이다.

05:47~05:48=>분덕재

     안내문에는 수령이 300년된 느티나무라 적혀 있다. 안부 좌측 마을쪽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우측은 비포장인 안부사거리이다. 직진의 산판길따라 약 7분여를 오르면 T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산판길을 따르다 좌측 산길로 들어 1분여를 진행하면 다시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서 직진의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들어 오르막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오르막을 따르다 잠시 가파르게 오르면 도장봉 정상이다.

 

▲ 도장봉 정상의 표지판들

 

06:01~06:03=>도장봉(459m)

     정상에는 여러 개의 정상표지판이 나무에 표식기들과 함께 매달려 있다. 도장봉을 뒤로 하면 약 4분 후 우측으로 시야가 트여 산 아래로 마을이 조망되는 봉우리에 이르게 되는데 정상에는 묘 1기가 있다.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면 완만하지만 상당히 긴 내리막을 따라 안부사거리(06:14)에 이르게 된다.

06:14=>안부사거리

     좌, 우로 넓은 수레길이 지나는 사거리 안부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06:20)에 오르니 마루금이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다.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내리는 양이 많아져 잠시 긴장감이 돌게 하더니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약해지고 멈추어 안도의 한 숨을 쉬게 한다. 가파르게 내리막을 내려서 안부(06:30)를 지나 다시 급한 오르막을 극복하고 묘 1기가 있는 능선 분기봉에 오르니 생화산이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 생화산 표지판들

 

06:39~06:41=>생화산(526m)

     묘 앞의 내리막을 가파르게 약 8분 정도 내려서면 일렬로 잘 정돈된 '경주최공지묘' 3기(06:49)를 지나 대나무숲 안부에 이르게 된다.

우측의 대나무숲 속을 통과하고 봉우리(06:57)에 오르니 마루금이 좌측으로 틀며 방향을 바꾼다.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은행나무'(과수원)이 있는 안부(07:00)를 지나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면 분덕재에서 보았던 느티나무처럼 커다란 고목이 있는 안부에 이르게 된다.

 

▲ 항목탕재의 표지판들

 

07:04~07:10=>항목탕재

     좌측에서 올라오는 수레길과 만나는 안부이다. 안부를 뒤로 하고 오르막길에 들어서면 잘 정돈된 묘 지대가 있고, 봉우리를 우회하는 좌측 사면길을 따라 능선길을 벗어나 '울산김공지묘' 2기가 있는 곳까지 이어간다. 묘에 이르면 좌측으로 등로가 꺾이어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을 형성한다.

좌측으로 확연한 등로가 있는 안부(07:21)에서 완만하게 오르면 묘 3기가 있는 봉우리(07:22)에 오르게 되고, 잠시 내려서 사면길의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능선길에 접근(07:30)하여 계속되는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굵은 소나무까지 자라버린 묘 1기가 있는 봉우리(07:32)에 도착을 한다.

좌측으로 방향이 바뀌는 내리막길에 들어서면 경사도 있는 내리막이 약 4분 정도 이어지고, 완만한 오르막을 약 4분간 따르면 오르막의 경사가 가파라지기 시작을 한다. 약 10분간 가파르게 오르막을 극복하고 암봉인 520.1봉에 오르니 납작한 묘 1기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 520.1봉의 삼각점

 

07:50~08:10=>520.1봉

     수직절벽의 전망대로 삼각점(담양426/1981재설)이 있고 묘 주변으로 넓은 공터를 이루고 있어 쉼 없이 달려온 탓에 약간의 허기와 피로감을 느껴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약 20분간 자리를 잡고 앉아 김밥 1줄에 따뜻한 녹차 한 잔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한다.

520.1봉을 뒤로 하고 내리막길을 따라 묘 5기(08:08)를 지나 약 10여분 만에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밀재에 내려선다.

 

 ▲ 밀재의 도로이정표와 좌측으로 도로 건너 절개지를 오르는 마루금

 ▲ 897번지방도가 지나는 밀재에 설치된 '군도 확,포장공사' 표지석

 ▲ 도로 건너 철조망 팬스에 부착된 '밀재' 비닐 코팅지 표지판

▲ 도로 건너 숲길로 들어서면 등로상에 설치된 이정표

 

08:20~08:25=>밀재/897번지방도

     897번지방도 상의 밀재에 내려서면 '추성-복흥간 군도 확,포장공사/공사기간 1996.9.18.~2000.8.31./담양군'이라 적혀있는 표지석이 있고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이란 도로 이정표가 좌측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에 보인다.

반대편으로는 '전라남도 담양군 월상면'이란 도로이정표가 있다. 도로 건너 도로 이정표와 도로 절개지 시멘트 옹벽 사이 우측 오르막을 따라 숲길로 들어서니 입구에 이정표(밀재/↑추월산정상)가 설치되어 있다. 이제부터는 추월산 일반 등산로와 정맥 마루금이 함께 하게 되고 등로도 뚜렷한 산길 오르막이다.

추월산까지는 2.1km, 오늘 산행날머리인 천치재까지는 8.9km가 남았으니 거리는 오늘 산행기준으로 반도 채 안 남았지만 산행시간은 약 4시간 정도가 더 소요가 될 것 같다.

편안한 능선길을 잠시 따르다 나지막한 봉우리를 한 개 넘어서 다시 오름길을 이어가면 우측으로 쌍태리 일대와 지나온 520.1봉이 시원하게 조망되는 바위전망대(08:33)에 이르게 된다.

 

▲ 추월산 오름길의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520.1봉과 정맥길

 

전망대에서 이어지는 오르막을 계속 진행하여 봉분이 사라져버린 넓은 공터(08:40)를 지나 완만함과 가파름이 계속되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추월산 직전 전위봉(09:05)에 오르게 된다. 추월산 정상이 지척에서 조망되는 전위봉에는 떨어진 이정표(↑추월산정상)가 누군가에 의해 나뭇가지 사이에 끼워진 상태로 놓여있다.

정상을 바라보며 편안한 등로를 약 3분간 따르다 마지막 바윗길 오르막을 이어가 추월산 정상에 도착을 한다.

 

 ▲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 추월산 정상의 표지판

▲ 추월산 정상의 이정표

 

09:12~09:16=>추월산(729m)

     지도상에는 높이가 729m인데, 정상에 설치된 정상표지판에는 731m로 되어 있는 암봉이다. 정상표지판과는 별도로 이정표(추월산정상, ↑보리암정상/↓밀재)가 있다.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보리암정상을 향하면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를 대하게 되는데 보리암갈림길이다.

 

▲ 보리암갈림길의 이정표

 

09:18~09:20=>보리암갈림길

     갈림길의 이정표(분기점, ↑월계리<4등산로>/→보리암/↓추월산정상)에 도착을 하니 올 초 1월 14일 산악회 회원들과 일반산행을 왔을 때 지나쳤던 기억이 나고, 그 당시 찾았을 때에 있었던 이정표와 정상표지판은 전부 철거를 하고 지금의 이정표와 정상표지판은 새롭게 설치를 한 모양이다.

2007년 1월 14일 산행코스는 '추월산주차장-(제1등산로)-보리암-보리암정상/추월암-(제3등산로)-분기점-정상-분기점-보리암정상-(제2등산로)-추월산주차장(원점회귀)'였으니, 오늘 정맥종주를 하면서 '밀재-정상-분기점-월계고개/월계리갈림길-수리봉-하늘재/복리암갈림길-무능기재/견양동마을갈림길-심적산-천치재' 코스를 산행하게 되니 추월산 전 능선을 올 해 산행하게 되는 셈이다.

잔설이 얼어 붙어 경사가 급하지도 않은데 상당히 미끄러운 내리막을 잠시 내려서니 편안한 능선길이 월계고개인 월계리갈림길까지 이어진다.

 

▲ 월계고개인 월계리갈림길의 이정표

 

09:28~09:33=>월계고개/월계리갈림길

     제 4등산로인 능선길이 이정표(↑견양동/→월계리<4등산로>/↓추월산정상)가 설치된 이곳에서 우측의 월계리 방향 하산로로 이어진다. 이곳 갈림길에서 담양호수변의 월계마을까지는 약 60분이 소요된다. 이정표를 촬영하려는데 추운 날씨탓에 디카 밧데리가 방전되어 밧데리를 바꿔 끼며 촬영하는데 쓸데없이 약 5분여를 허비하고 서둘러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따라 730봉에 오른다.

 

 ▲ 730봉을 오르며 뒤졸아본 추월산 정상

▲ 730봉을 오르며 내려다본 담양호

 

09:40=>730봉

     730봉을 오르며 내려다 보이는 담양호는 추월산의 산줄기에 가려 일부만 조망된다. 지난 연초에 보리암쪽 일반 등산로를 따라 산행할 때 내려다본 담양호는 전체가 조망되며 경치가 절경이었는데 정맥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담양호는 전체가 조망되지 않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가 없어 아쉽다.

730봉을 완만하게 내려서면 암릉지대가 잠시 나타나고 굴곡없는 능선길이 이어진다. 암봉군(09:47)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굴곡이 심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르면 정면으로 암봉인 멋진 수리봉/726봉이 나타난다. 암봉의 절경을 감상하며 바윗길을 약 5분간 오르면 공터봉인 수리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 주변의 암봉들

 ▲ 수리봉을 향하며 바라본 수리봉

 ▲ 수리봉과 주변의 전경

▲ 수리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추월산의 정맥 마루금

▲ 수리봉 정상의 표지판

 

10:05~10:14=>수리봉/726봉

     정상에 자리를 잡고 약 9분간 다시 휴식을 취하고 얼음길인 내리막에 밧줄이 설치된 바윗길을 미끄러워 엉금엉금 기다시피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하늘재로 복리암갈림길이다.

 

▲ 하늘재인 복리암갈림길의 이정표

 

10:22~10:24=>하늘재/복리암갈림길

     이정표(복리암정상, ↑견양동, 천치재/→복리암/↓추월산정상) 우측으로 복리암 방향 눈 덮인 하산로가 보이는데 뒷골을 경유하여 29번국도로 내려서는 길이다. 갈림길을 지나 편안하게 내려가면 잠시 오르막이 나타나다가 다시 긴 내리막으로 변하여 안부(10:33)까지 이어지는데 오르내림의 경사가 완만하여 편안하게 진행을 할 수가 있다.

안부를 뒤로 하고 암봉을 좌측 사면길로 우회하여 완만하게 올라 능선길에 진입(10:37)하니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무능기재로 추정되는 견양동마을 갈림길까지 이어진다.

 

▲ 견양동마을 갈림길의 이정표

 

10:45=>무능기재/견양동마을 갈림길

     이정표(견양동정상, ↑천치재/→견양동마을/↓추월산정상) 우측은 문바위골 경유 건양제 저수지가 있는 건양동마을 하산로로 '추월산6등산로'이며 건양동마을까지는 약 50분, 29번국도상의 부리기고재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갈림길에서 천치재 방향으로 약 3분여를 오르면 등로 우측에 삼각점이 설치된 701.1봉인 심적산에 이르게 된다.

 

 ▲ 심적산 입구의 표지판

▲ 심적산 정상의 비닐 코팅지 표지판 

▲ 심적산인 701.1봉의 삼각점 

▲ 암봉인 심적산

 

10:48~10:50=>701.1봉/심적산

      등로가 삼각점이 있는 701,1봉 정상에서 약 20여m 좌측으로 휘어져 돌아 나가게 되어 있어 일부러 확인을 하기 위해 오르지 않고 바닥만 보고 등로만 따를 경우 삼각점과 표지판 등을 놓치기 쉽다.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정상의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우측으로 오르면 입구에 '심적산'이란 표지판이 보이고 삼각점(담양xxx/재설789)과 비닐 코팅지 표지판(701.1m봉)이 있는 정상에 이르게 되는데 삼각점의 글씨는 설치된지 오래된 탓인지 마모가 되어 알아보기가 어렵다.

정상을 뒤로 하고 등로로 내려서 능선길을 잠시 따르면 우측으로 마루금이 꺾이어 내려가게 되는데 직진의 능선길을 따라 1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헬기장을 확인한다.

 

 ▲ 넓은 헬기장

 ▲ 심적산 암봉의 수직 절벽

▲ 심적산에서 뻗어내린 암릉

 

헬기장을 다녀와서 우측으로 확 꺾이어 가파르게 내려가는 내리막을 따라가다 정면을 막고 버티고 서있는 커다란 바위(11:02)를 대하면 우측의 가파른 내리막으로 우회를 하게 되는데 등로는 눈이 녹아 쌓여 있는 낙엽과 뒤범벅이 되어 질퍽대는 진흙탕길로 상당히 미끄럽다.

조그마한 암봉전망대(11:10~11:18)에서 방금 내려선 심적산 암봉과 심적산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암릉을 감상하며 약 8분간 휴식을 취한다.

 

 ▲ 뒤돌아본 심적산/701.1봉

 

▲ 심적산 북쪽으로 뻗어내린 암릉

 

전망대에서 짧은 밧줄이 설치된 두 곳의 바위지대와 여러 곳의 바윗길이 포함된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시멘트 포장도로 안부에 내려선다.

11:32~11:35=>시멘트 포장도로/안부

     갈색으로 물든 넓은 초원지대에 위치한 포장도로로 좌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면 순창군 복흥리 답동리 구산마을로 이어지게 된다. 마루금인 우측의 비포장 수레길을 따르면 넓은 밭 지대가 나타나고 밭 우측의 수레길을 따르면 수레길과 밭이 끝나는 지점(11:42)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선다.

 

 ▲ 시멘트 포장도로와 수레길이 만나는 안부

▲ 넓은 밭 지대

 

약 13분간 중간에 약간의 경사도를 지닌 오르막이 있지만 대체로 완만한 긴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에 오르니 공터가 있는 500봉이다.

11:55~12:03=>500봉/공터봉

     정상에서 좌측으로 꺾어 잠시 내려서면 편안한 솔밭길이 이어지는데 완만한 오르내림을 두 차례 반복(12:09)하고 가파르게 약 5분여를 겪으면 암봉인 510봉에 올라서게 된다.

12:14=>510봉/암봉

     우측 산 아래로 천치재로 이어지는 29번국도가 시원하게 조망되기 시작하는데 국도가 특이하게 U자 형태를 이루며 산 허리를 휘감고 돌아가고 있다.

가파르게 내려섰다 잠시 오르면 좌측으로 대형 송전탑이 있는 460봉에 이르게 된다.

 

▲ 천치재로 향하는 29번국도

 

12:20=>460봉

     긴 내리막을 따라가면 철망(12:29)이 나타나는데 대룡산농장 철망이다. 철망을 좌로 두고 이를 따르면 철망 안으로 설치되어 있는 송전탑이 보이고 철망이 끝나고 내려서면 수레길 안부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안부를 향하면서 중간에 삼각점이 있는 390.6봉이 있는 것으로 지도에 표기되어 있는데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지나쳐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철망을 따라서...

▲ 신기마을 안부 수레길

 

12:32=>신기마을 안부/수레길

     좌측은 신기마을, 우측은 천치재마을을 연결하는 수레길이다. 수레길을 뒤로 하고 약 3분을 진행하니 다시 수레길 사거리, 직진의 넓은 임도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다 임도 정상(12:38)에서 좌측 숲길로 들어 내려간다. 소나무숲 속 솔밭길을 잠시 완만하게 오르내리면 약 7분 후 오늘 산행날머리인 천치재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천치재 표지석

 ▲ 천치재 직전의 이정표

▲ 천치재를 지나는 29번국도 전경

 

12:45=>천치재(해발 347m)/29번국도

     오르막 차선 포함 3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천치재 29번국도 도로에 내려서기 직전에 이정표(천치재, ↓추월산정상)가 설치되어 있다. 전남 담양군 용면과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의 도 경계선으로 도로 건너에는 '천치재' 표지석이 있다.

잔설이 덮여 있는 정맥길이라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호남정맥길 산행을 한 구간 마침으로서 전체 거리의 약 1/4을 달성한 셈이다. 오늘 일부 구간에 잔설이지만 첫 눈 산행을 대하고 보니 앞으로 동절기 산행이 계속되는데 많은 눈이 내려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아이젠을 차고 긴 구간을 산행을 한다면 상당한 어려움과 체력적 소모가 따를 것 같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일년여에 걸쳐 진행되는 호남정맥 종주인지라 4계절을 어쩔 수 없이 대하게 되니 어려움이 있더라도 감수를 하고 성실히 산행에 임해야겠다고 다시 한 번 더 다짐을 하며 제 6구간 산행(5번째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