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 7구간(천치재~평창마을안부) 산행기(08년01월19일 산행)

왕마구리 2008. 1. 20. 18:32

◀ 호남정맥 7구간(강천산구간) ▶

▲ 광덕산을 향하다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산성산의 암봉들

 

【 산행코스 】천치재/29번국도→임도→532.7봉/헬기장→ 치재산(591m) →임도삼거리→ 용추봉(560m)/헬기장 →임도고개→△508.4봉→330봉/#170번송전탑→오정자재/792번지방도→△510봉→암봉→깃대봉갈림길/강천산주능선→왕자봉삼거리↔ 강천산왕자봉(583.7m) →형제봉삼거리→금성산성 북문→송낙바위갈림길→ 산성산연대봉(603m) 산성산운대봉(572.7m) →금성산성 동문→시루봉직전갈림길→바위전망대/철계단→광덕산직전 안부/헬기장→광덕산직전 갈림길↔ 광덕산(578m) →임도→평창마을안부--→장안(평창)마을→장안마을입구 도로

【 도상거리 】약 22.30km 《 호남정맥 거리누계 : 142.20km/32.87%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1월 18일(금)~19일(토) 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10시간 29분소요(휴식 : 2시간 10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8시간 19분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정맥종주팀(총 15명)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 갈 때 >> 부천시청앞(21:35)→부천역/1호선(22:05~22:09)→논현역/7호선(23:00~23:20)→양재I/C-(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정읍휴게소(02:20~03:12)→정읍I/C(03:16)-(29번국도)→천치재(03:55)

<< 올 때 >> 장안마을입구(15:07)-점심식사/'신천지한우전문'식당(15:12~16:00)-(793번지방도)-(21번국도)→정읍I/C-(갈때의 역순)→서초I/C/양재역(19:30~19:42)-(#9300번광역버스)→부천(20:33)

【 산 행 기 】

이번 구간은 500~600m 높이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치재산(591m), 용추봉(560m),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강천산 왕자봉(583.7m), 산성산 연대봉(603m)과 운대봉(572.7m) 그리고 광덕산(578m) 등 고도차 200~300m를 극복하며 끊임없이 오르내리게 되는 굴곡있는 능선길이 쉼없이 이어지는 코스라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군립공원이 있고, 천혜의 지형을 이용하여 축조된 7,300여m에 달하는 금성산성의 성벽이 절벽 능선을 따라 북문에서 동문을 거쳐 시루봉까지 마루금을 따라 이어진다. 또한 서쪽 산 아래에 펼쳐지는 담양호의 풍경이 아름답고 호수 건너편에 자리잡은 추월산의 조망과 곳곳에 산재해 있는 암봉, 여러 곳의 바위 전망대에서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시골 풍경 또한 절경을 이루며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어 산행의 피곤함을 잊고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작년 년말과 올 년초에 내린 폭설도 일부 구간에 남아 있었지만 대부분 녹아 등산로의 상태가 양호하여 산행 전 염려하였던 미끄럽거나 질퍽되지 않았고, 약간의 스모그 현상이 있어 멀리 바라보는 경관에는 지장을 주었지만 날씨 또한 정상의 기후 조건이어서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다.

03:55~04:35=>천치재/29번국도

     천치재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3시 55분. 산행준비를 하면서 약 40여분을 버스내에서 대기히다가 해발 347m의 천치재를 뒤로 하고 해발 591m의 치재산을 향해 고도차 약 250m를 극복하기 위한 산행을 시작한다.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도로 이정표 건너 '차량통행제한'이란 도로표지판 좌측으로 들어 비닐하우스 옆에 이르자마자 다시 좌측으로 보이는 무덤 방향으로 틀어 묘지 뒷쪽의 산길을 오르면 약 10분 후 임도에 도착을 하게 된다.

임도(04:45)에 올라서서 임도를 따라 100여m를 이동하고 좌측의 숲길을 따라 오르면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04:52)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져 돌아가는 지점에서 좌측 산길로 들어서면 묘 4기(04:55)를 대하게 되고 산길은 가파른 오르막으로 변한다. 오르막이 끝나면(05:02) 마루금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되다가 다시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간다.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다 끝(05:12)나면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05:14)

안부를 뒤로 하고 한 차례 오르내림 후(05:18) 완만하게 이루어진 오르막을 약 7분간 극복하면 헬기장인 532.7봉에 오르게 된다.

05:26~05:30=>532.7봉

     가파르게 약 5분여를 내려서면 잠시 오르막이 나타나다가 다시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르면 임도가 지나는 가마골 안부에 내려서게 된다.

05:40=>가마골안부/임도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이정표가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어두운 밤이라 얼른 눈에 띄지 않아 �기를 포기하고 임도를 가로 질러 가파른 오르막을 이어간다. 약 4분 후 오름길은 오르내림의 굴곡이 심하지 않은 편안한 능선길로 변하여 약 8분간 계속 되다가 오르막으로 다시 변하여 치재산 정상까지 약 5분간 이어진다.

 

▲ 치재산 정상의 표지판과 이정표

 

05:57~06:00=>치재산(591m)

     이정표(←용추산, 제3등산로/↑제1등산로)와 정상표지판이 함께 설치되어 있는 정상에서 좌측으로 꺾어 가파르게 7분여를 내려서면 약 2~3분간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지다 다시 가파르게 내리막으로 변한다. 내리막을 따라 임도(06:16)에 도착하여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또 다른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 안부에 이르게 된다.

06:20=>임도삼거리/안부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다고 했는데 발견하지 못했다. 임도 건너 직진의 오르막 산길을 따라 잡목이 무성한 옛 헬기장터(06:28)를 지나 완만하게 계속 오르면 임도처럼 넓은 수레길이 산 허리를 따라 개설되어 있는데 이를 따라 능선길에 붙으면 등로는 다시 좁아진다. 좁아진 등로를 따라 오르면 능선분기봉(06:37)에 이르고,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가파르게 내려서면 산죽밭 지대의 짧은 오르내림이 두 차례 반복되는 능선길을 이어가게 된다.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밋밋한 봉우리(06:53)를 넘어 잠시 내려섰다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정상인 용추봉에 오르게 된다.

06:58~07:00=>용추봉(560m)

     넓은 헬기장인 정상에는 전북산사랑회의 정상표지판(↑오정자재 4.4km/↓532봉 3.4km)이 있다. 헬기장을 지나 약 2분여를 편안하게 진행하면 우측으로 90º 꺾이어 마루금이 내려가는데 약 9분간을 내려갔다 잠시 오르면 등로가 살짝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다.

좌측 산 사면으로 임도처럼 넓은 등로가 있는 Y자형 갈림길 안부(07:15)에서 좌측의 임도처럼 확연한 등로를 버리고 직진의 오르막을 잠시 올라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편안하게 약 4분을 진행한다. 납작한 묘 1기(07:21)를 대하면 등로는 내리막으로 변하여 임도가 지나는 고개까지 이어진다.

 

▲ 임도고개/안부

 

07:24~07:30=>임도고개/안부

     좌, 우로 임도가 지나는 고개로 우측은 용추사와 용추골 계곡을 따라 가마골야영장으로 이어지는 임도이고, 좌측은 닭사리마을을 거쳐 21번국도로 이어지는 임도이다. 임도를 건너 산죽밭 오르막을 약 8분간 극복하면 받침대가 없는 삼각점이 있는 508.4봉에 오르게 된다.

 

▲ 508.4봉의 삼각점

 

07:38~07:41=>508.4봉

     받침대 없는 삼각점이 잔설에 묻힌 채 모습을 일부 드러 내 놓고 있다. 508.4봉을 뒤로 하고 편안하게 능선길을 약 3분여간 따르다 잠시 오르면 바위 전망대(07:45)에 오르게 되는데 전망대 양쪽은 깎아지른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다.

군데군데 나타나는 바위지대 능선길을 따르면 날등의 암릉지대가 이어진다. 암릉이 끝나는 지점(07:50~07:53)에 이르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데 정면 산 아래로 V자 형태의 도로가 조망되는데 퍽 인상적이다.

 

 ▲ 날등의 암릉지대

 ▲ 암릉지대가 끝나고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며 뒤돌아본 암릉

▲ 암릉이 끝나는 지점에서 조망된 산 아래 V자 형태의 도로

 

암릉지대를 통과하고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면 중간에 바윗길이 일부 포함된 긴 내리막이 안부까지 이어진다. 안부(08:07)를 뒤로 하고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랐다 내려가면 넓은 방화선이 나타난다.

 

▲ 방화선길

 

방화선을 따라 내려가면 납작한 봉분의 묘 2기(08:18)가 있고 좌측 산 사면으로는 커다란 비닐하우스 1동이 있는 밤나무 농장이 펼쳐진다. 밤나무 농장이 끝나는 곳에서 농장 철망 우측으로 들어 방화선을 계속 따르면 능선길 우측으로 바위 절벽을 이루는 오르막을 대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고 오르면 송전탑이 정상 바로 아래 자리를 잡고 있는 330봉에 이르게 된다.

 

 ▲ 330봉 전경과 송전탑

▲ 농장에서 설치한 철선 울타리의 경고판

 

08:32=>330봉

     330봉 오름길 좌측으로 농장에서 설치한 철선 울타리가 있는데 '전기위험/절대출입금지'란 경고판이 매달려 있다. 그러나 암봉인 330봉 우측은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어 위험한 지역인데 농장 철선이 너무 바짝 다가와 있어 등로가 좁아져 눈길이나 빗길인 경우 이곳을 지나는데 약간은 위험하기 까지 할 뿐만 아니라 330봉 암봉에서 주위의 경치를 조망하며 쉬어 갈 공간마저도 없애 버려 철선을 설치할 때 조금만 안쪽으로 설치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농장 철선과 바위 절벽 사이의 좁은 등로를 통과하고 330봉 정상을 내려서면 산 아래로 오정재재로 향하는 792번지방도가 조망되고, 정상 바로 아래 #170번 송전탑이 있다. 농장 철선을 따라 좌측으로 꺾어 오정자재를 향해 내려가면 좌측 농장 안에 흑염소가 때를 지어 노니는 것이 보인다.

마루금 좌측으로 설치된 농장 철선을 따르면 잠시 후 우측으로도 농장 철망이 나타나, 철망 사잇길 따라 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792번지방도가 지나는 오정자재이다.

 

 ▲ 오정자재 표석

▲ 792번지방도가 지나는 오정자재 전경

▲ 오정자재 도로 건너 숲길 입구에 설치된 표지판

 

08:41~08:50=>오정자재(해발 300m)/792번지방도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과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의 경계이다. 도로에 내려서면 좌측에 '오정자재/해발300m/담양군'이란 표석이 있고 도로표지판도 보인다. 도로따라 좌측으로 20여m를 진행하면 월정리 마을 입구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쌍치 12km, 강천산 4km/↓내장산 25km, 복흥 14km'란 도로 이정표가 보인다.

대기 중이던 버스에 올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도로 건너 숲길로 오르면 '밤약초산채재배농장/출입금지'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전기 철선 울타리가 설치된 등로를 따라 철선을 넘나 들며 오르면 등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 이르게 되는데 여러가닥의 철사줄 울타리가 나타난다. 아침을 겸한 간단한 간식시간을 가지며 휴식(09:05~09:20)을 취하고, 완만한 오름길을 따르면 거대한 송전탑 옆(09:23)을 지나 장송 숲길을 약 2분여간 이어가게 된다.

잠시 내려섰다 오르다가 420봉 직전 우측 사면길 따라 방향을 틀어 잠시 내려서게 되고,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면 경사가 급해지고 이를 극복하면 510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오름길 우측으로 강천산 주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 510봉의 삼각점

 ▲ 510봉에서 바라본 가야 할 정맥길

 

09:44~09:47=>510봉

     삼각점(순창405/1981재설)을 확인하고 좌측의 마루금을 따라 20여m 내려가면 묘 1기가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발 아래로 저수지 주변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가파르게 내려섰다 약 7분간 경사가 급한 오르막을 극복하면 밧줄이 설치된 암봉 사면 바윗길을 따라 암봉에 오르게 된다.

 

▲ 암봉 사면 바윗길따라...

 

10:02~10:10=>암봉

     암봉을 뒤로 하고 내려서면 수레길이 지나는 좌측으로 묘 1기가 있는 안부사거리(10:18)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은 원자실, 우측은 분통마을로 연결된다. 안부사거리를 뒤로 하고 완만한 오름길 따라 16분 정도 오르면 마루금이 좌측으로 살짝 꺾이는 520봉(10:34~10:37)에 이르게 되고, 계속되는 완만한 오르막을 따르면 강천산 주능선인 깃대봉갈림길에 오르게 된다.

 

 ▲ 깃대봉갈림길의 이정표

▲ 왕자봉삼거리의 이정표

 

10:41~10:45=>깃대봉갈림길/강천산주능선

     이정표(→왕자봉,형제봉 1500m/↓담양<분통마을> 2000m/←병풍바위,깃대봉<공원입구> 3000m)가 설치된 갈림길에 오름으로써 강천산 일반 등산로에 들어서게 된 셈이다. 우측 왕자봉 방향의 넓고 뚜렷한 일반 등산로를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삼거리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강천산 제1봉인 왕자봉갈림길이다.

10:48~10:50=>왕자봉삼거리

     일명 가루방죽삼거리로 불리어지는 곳으로 우측에는 묘지들이 보이고 이정표(현위치:왕자봉삼거리, ↑왕자봉 200m/→형제봉 780m/↓깃대봉삼거리 1390m)가 있다. 마루금은 우측의 묘지 방향으로 형제봉을 향해 진행하면 되는데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 나 있는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을 다녀오기 위해 직진/좌측의 등로를 따른다.

 

▲ 강천산 왕자봉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10:57~11:02=>강천산 왕자봉(583.7m)

     2006년 4월 9일 부천마구리산악회 회원들과 일반 산행으로 한 차례 올랐던 정상인지라 낯설지가 않다. 정상에는 말뚝형 삼각점과 정상표지석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고 넓은 공터 앞쪽으로는 돌무더기 탑이 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왕자봉삼거리(11:05)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형제봉 방향의 편안한 능선길을 약 5분간 이어가다, 우측으로 산 허리를 따라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서면 삼거리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형제봉삼거리이다.

 

▲ 형제봉삼거리 이정표

 

11:13~11:16=>형제봉삼거리

     이정표(현위치:형제봉삼거리, ↑구장군폭포 1850m/→송낙바위 3280m/↓왕자봉 990m)가 있는 제 2강천호수 갈림길이다. 직진의 등로를 따라 오르면 형제봉을 거쳐 제 2강천호수에 내려서게 되고 강천천을 따라 강천사, 관리사무소 쪽으로 하산할 수가 있다.

우측의 송낙폭포 방향의 마루금을 따라 완만한 내리막에 편안한 능선길인 마루금을 약 6분간 이어간 후 산죽밭의 완만한 오르막을 약 6분간 오르게 된다. 봉우리 좌측 사면길을 따라 봉우리를 우회하고 산죽밭인 능선길에 재진입(11:32)하면 다시 산 봉우리들을 우회하는 편안한 사면길이 주를 이루는 등로를 대하게 되고 이를 약 10분간 진행하게 된다.

잠시 능선길에 붙었다 다시 사면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내리며 편하게 봉우리를 우회하고 능선에 진입하여 산죽밭 지대의 완만한 오르막길을 약 3분간 이어가 약간의 공터가 있는 곳에서 휴식(11:50~12:00)을 취한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우측 산 아래로 담양호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담먕호 너머로 추월산 산줄기가 조망이 된다. 담양호와 추월산을 조망하면서 완만하게 잠시 오르면 금성산성이 시작되는 북문에 이르게 된다.

 

 ▲ 금성산성 북문으로 향하는 능선길에서 조망된 담양호

 ▲ 금성산성 북문

 ▲ 금성산성 북문 성내에 설치된 이정표

 

12:04~12:10=>금성산성 북문

     금성산성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북문인 성벽 사이를 통해 성내로 들어서면 넓은 공터가 주변에 있고 성벽이 바람을 막아 주고 있어 쉬어가기 안성마춤이라 그런지 일반 산악회 회원 1팀이 여기저기 흩어져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성내 우측으로 이정표(현위치:북문, ↑운대봉,동문 1.6km/↓분통리<가마골> 4.5km, 형제봉삼거리 2.7km/→보국사터 1km)와 북문터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안내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금성산성의 외성에는 4개의 문루가 있었는데, 이곳은 북문이 있던 자리이다.

북쪽에 치성이 있고 운대봉과 연대봉을 지나 동문과 연결된다.남쪽으로는 서문과 연결되는데,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고 급경사를 이뤄 성곽을 단이 지게 쌓았다. 북문은 성곽 전체로 볼 때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서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다.

외부의 인근 마을(담양군 용면 분통리)과 강천사(전북 순창)로 연결되는 좁은 산길이 있다. 성문 바깥쪽 산길 좌우는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유사시에는 외부로의 퇴각로로 이용되었을 듯 하다. 문루는 문터위에 드러난 주초석들로 보아 정면 3칸, 측면 1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부터 마루금은 성벽 위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시루봉갈림길까지 성벽위를 오르내리게 된다. 응달진 지역이라 빙판길을 이루고 있어 상당히 미끄러운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가면 넓은 공터의 삼거리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송낙바위 갈림길이다.

 

▲ 송낙바위 갈림길의 이정표와 안내판

 

10:20~10:25=>송낙바위갈림길

     이정표(현위치:제2강천저수지갈림길, ←구장군폭포 1810m, 송낙바위내려가는길/↓북문 0.6km, 형제봉삼거리 3.3km/→동문 1km, 운대봉 0.4km)와 '구장군폭포'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이다. 좌측 하산로 입구에는 '눈,비 올때는 급경사지역으로 통행로 통행을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설치되어 있다.

우측으로 돌아가는 오르막의 성벽 위를 따라 오르면 산성산 연대봉(603m)에 이르게 되고, 성벽을 따라 내려서 계속 따르면 성벽 위에 설치된 삼각점을 대하게 되는데 산성산 운대봉이다.

 

 ▲ 마루금인 성벽을 따라...

 ▲ 동문으로 이어지는 긴 성벽길

 ▲ 절벽을 이용하여 성벽을 쌓은 금성산성 전경

▲ 성벽 위의 삼각점

 

12:36=>산성산 운대봉(572.7m)

     삼각점(순창446/1981재설)이 설치된 지점을 지나면 우측으로 넓은 암반지대가 있는 전망대(12:41)에 오르게 되는데 이곳이 실제 산성산 운대봉 정상인 것 같다. 그러나 운대봉 정상표시는 약 5분 더 성벽을 따라 진행하여 북바위를 우회하고 능선에 다시 붙으면 북바위 밑 갈림길에 설치된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다. 암반 전망대 좌측으로 계속 이어지는 성벽을 따라 내려가면 거대한 암봉이 등로를 가로 막고 서 있는데 북바위로 전망바위이다. 북바위 전망바위를 직접 넘어 갈 수는 없고 북바위 전망바위에 올랐다 다시 되돌아 와서 북바위 우측 우회로를 이용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우측의 우회로를 따라 북바위를 통과하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정표에 '현위치:운대봉'이라 적혀 있다.

 

▲ 북바위 밑 '현위치:운대봉' 표시 이정표를 배경으로...

 

12:46~12:49=>북바위 밑 이정표(현위치:운대봉)

     이정표(현위치:운대봉, ↑동문 0.6km, 광덕산 2.7km/←구장군바위 1730m/↓북문 1.2km, 송낙바위 2.7km)가 설치된 갈림길로 '운대봉'이라 현위치가 적혀 있다. 아마 성벽 위나 암봉 등에 정상표지판이나 이정표를 설치하기가 어려워 적당한 장소를 택해 위치표시를 해 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벽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면 강천사갈림길의 이정표(↑동문 0.3km)를 지나 금성산성 동문에 이르게 된다.

 

 ▲ 금성산성 동문 전경

 

12:54~12:57=>금성산성 동문

     북문과 마찬가지로 이정표(↑남문 1.5km, 시루봉 0.5km/↓북문 1.6km)와 동문터 안내문이 있는데 안내문 내용을 보면

" 금성산성의 외성에는 4개소의 문루가 있었는데, 이곳은 동문이 있던 자리이다.

축단 상부에는 주추석이 일부 드러나 있어 문루가 정면 3칸, 측면 1칸인 것을 알 수 있다. 협축의 성벽을 따라 형성된 옹성(성의 문을 보호하고 성의 방비를 튼튼히 하기 위하여 성문 밖으로 반원형이아 방형 등으로 쌓은 작은 성)이 있고, 그 끝부분에는 높게 쌓은 망대(적의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세운 높은 대로 금성산성에서는 이곳이 유일함)가 있다.

망대는 상부 평면이 가로 6.25m, 세로 2.50m의 긴 네모꼴이며, 바깥쪽 석벽은 2.7~3.8m 높이로 외곽의 성벽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돌 쌓는 수법은 성벽과 달리 아랫부분에 점판암 계통의 길다랗고 납작한 돌로 쌓아올렸으며, 자연 암반과의 부착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망대 아랫부분에는 강회를 사용하였다.

99년도에 옹성과 성벽를 보수하였으며 다른 문지보다 성벽이 높고 특이한 옹성형태를 가지고 있다. " 이다.

완만하게 성벽을 따라 오르면 정면으로 시루봉의 자태가 돋보이고, 뒤돌아 보면 운대봉과 연대봉의 암봉이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게 보인다.

 

 ▲ 성벽을 따라 오르며 조망된 시루봉

▲ 시루봉을 향하며 뒤돌아본 산성산의 운대봉, 연대봉, 북바위로 이어지는 암릉과 암봉들

 

암봉이며 능선분기봉인 시루봉 직전 갈림길 좌측으로 내리막길에 밧줄이 설치된 우회로가 보이는데 마루금이다. 시루봉 암봉 오름길은 암벽길로 오름길 입구에 '시루봉' 표지판이 비스듬히 바위에 기댄 채 서 있다. 시루봉 우측의 우회로는 남문으로 향하는 등로로 성벽으로 연결되어 있다.

시루봉에 오르더라도 다시 이곳 갈림길로 내려와 좌측의 밧줄이 설치된 등로를 따라 광덕산으로 향하여야 하므로 시루봉 오르기를 포기하고 마루금을 그냥 따라 내려가기로 한다.

13:03~13:08=>시루봉직전 갈림길

     밧줄이 매달려 있는 내리막길 입구에는 '공덕산(선녀봉) 2400m'란 이정표가 사면에 뽑혀져 누워있다. 내리막을 따르다 우측으로 시야가 확 트이는 바위전망대(13:14~13:18)에 이르니 등산객 몇 분이 찌게를 끊이시면서 한가롭게 식사준비를 하고 계신다. 전망대 바위 위에 오르니 시루봉의 진짜 모습이 제대로 관망되고 우측 발 아래로는 정겨운 시골 풍경이 아름답게 조망이 된다.

전망대를 뒤로 하고 철계단을 내려서서 완만한 내리막의 편안한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한다.

 

 ▲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시루봉

 ▲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시루봉과 산성산의 암봉들

▲ 바위전망대를 내려서는 철계단

 

바위지대가 포함된 오르막을 올랐다 안부(13:29)에 내려서고, 안부를 뒤로하면 경사도 있는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약 4분여를 극복하고 우측으로 시야가 확보되는 전망대에서 휴식(13:33~13:46)을 취하며 허기를 느껴 잠시 간식시간을 가져본다. 완만하게 올라 전망암봉(13:51)에 이르니 시야가 트여 왔던 길을 되돌아 보기도 하고 우측 발 아래로 펼쳐지는 시골풍경을 다시 한 번 더 조망도 해 본다.

약 3분간 편안한 능선길을 진행하고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니 커다란 헬기장이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 헬기장 안부의 이정표

 

14:02~14:04=>헬기장(103-2-57)/안부

     헬기장 입구에 이정표(↑광덕산 450m/←구장군폭포 1940m, 강천사 2890m/↓송낙바위 3240m)가 있다. 헬기장을 가로 지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건너 직진의 오르막을 따라 광덕산으로 향한다. 가파른 오르막에 설치된 철계단 2곳을 오르면 두번째 철계단 위(14:17)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우측으로 꺾이어 떨어지는 내리막이 마루금이다.

광덕산 정상은 마루금에서 북쪽으로 살짝 벗어나 있으나 거리가 100여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다녀와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

가파른 오르막에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를 벗어나면 광덕산 정상이다.

 

▲ 광덕산 정상에서...

 

14:20~14:24=>광덕산(578m)

     정상은 정상표지석, 이정표(←구장군폭포 2000m/↓북바위 2860m/→강천사 2230m) 그리고 '강천산군립공원 안내도'가 있는 공터이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 2번째 철계단 위 갈림길(14)26)에서 좌측(광덕산 정상을 오를 때는 우측)의 내리막을 따라 가파르게 10여분을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에 이르게 된다.

 

▲ 바위 절개지가 있는 비포장임도

 

14:37~14:30=>비포장임도

     임도 건너 소나무 숲길을 내려서면 다시 임도(14:42). 임도따라 우측으로 100여m를 이동하고 좌측의 소나무 숲길을 편안하게 내려가면 잘 꾸며진 '진주강씨지묘' 4기가 있고 묘 앞으로 멋진 소나무 1그루(14:48)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좌측으로 평창마을(장안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안부(14:53)에서 좌측으로 탈출을 시작하여 장안마을을 통과하고 마을 입구 도로에 도착을 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도로에서 바라본 장안마을 전경

▲ 도로가 마을 입구에 설치된 '장수마을' 표석

 

15:04=>평창마을 입구/장안리 마을 입구 도로

     마을 입구에는 '장안 농촌 건강 장수마을'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식당(신천지 한우전문)으로 이동하여 늦은 점심식사와 간단한 뒷풀이 시간을 가지고 오후 4시경 버스에 올라 오늘 일정을 마감하고 서울로 향햐며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매주 계속되는 무박산행에 약간은 힘 들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감과 지겨움을 느끼지만 산행을 마치고 나면 항상 다음 구간 산행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