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산행/서울,인천&경기권

마니산④(摩尼山, 469.4m)/인천 강화

왕마구리 2008. 6. 10. 13:23

마니산(摩尼山)

 

높    이

469.4m

소 재 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 참성단 직전 455봉 헬기장에서 참성단을 배경으로...

 

개인적으로는 2007년 12월 25일 나 홀로 산행이후 6개월 만에, 대구고 18산우회 동기들과는 2001년 8월 19일(일) 대중교통을 이용(신촌 강화시외버스터미널 집결)하여 12명의 동기(서영호, 이상우, 이진항, 윤창희, 조규석, 천영면)와 가족들이 함께 산행 한 이후 만 7년만에 25명의 동기와 가족들이 다시 마니산을 찾게 되었다.

이번 산행은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에서 전국동기 합동 등반대회가 계획되었으나 사정상 취소가 되는 바람에 18산우회의 정기산행으로 대체하여 실시를 하게 되었으며, 각자 승용차를 이용하여 1차 집결지인 강화대교 직전 모란각 식당 앞 주차장에 9시 40분경 집결하여 10시 10분경 산행지로 이동하였다.

총 9대의 승용차가 동원되었으며, 그 중 3대는 산행들머리인 정수사로 바로 이동하였고 6대는 산행날머리인 화도 마니산 입구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마니산 산행 일정이 시작되었다.

마니산 입구 주차장에서 4대의 승용차를 주차시키고, 2대의 승용차에 분승하여 산행들머리인 정수사 입구로 이동, 강화대교에서 바로 간 일행과 정수사에서 합류하여 11시 19분경 산행이 시작되었다,(1차 집결에서 산행시작까지 1시간 40분 가량 소요)

일기예보 상 강수확률이 오전 40%, 오후 80%여서 암릉구간을 산행하게 되는데 비라도 내리면 안전사고의 위험 등이 도사리고 있어 걱정을 하였는데, 오전에는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간간히 해가 짙게 드리워진 구름 사이로 비치는 등 나무 숲이 없는 마니산 주 능선 암릉구간을 따가운 햇살을 피하며 산행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이었으며 다만 강화만을 끼고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서해바다의 절경을 감상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 되었고, 오후 12시가 넘어 한, 두방울씩 비가 비치더니 후미가 기도원 약수터에 도달하여 산행을 거의 마쳐 갈 무렵부터 빗발이 굵어지기 시작하여 별 어려움없이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산행을 마치고 주차장 옆 '마니산길목식당'에 자리를 잡고 파전, 도토리묵을 안주삼아 동동주로 뒤풀이 시간을 가지며 일행이 대기하는 동안 6명이 카렌스 1대에 동승, 정수사에 주차해 둔 차량을 회수해 오고, 오후 4시경 비 내리는 마니산 주차장을 떠나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 산행코스 】정수사/매표소→절고개사거리(이정표:정상까지 1.6km)※이정표상 정상은 참성단→360봉/암릉구간시작→460봉/함허동전갈림길+나무계단→ 마니산 정상(469.4m)/삼각점안내문 →안부(이정표:정상까지 0.5km)/중식→참성단중수비→455봉/헬기장→참성단/917계단갈림길→고개갈림길→단군사당/단군학회→기도원/약수터→마니산주차장

【 산행일자 】2008년 6월 8일(일)

【 날     씨 】오전에 흐리고 오후에 비

【 산행시간 】총 3시간 6분 소요(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참 가 자 】총 25명

김경암+김경선+김가연, 김광훈, 김정두, 박출석, 백승흠+이연숙, 서영호+박미현, 예용수+윤승자, 윤창희+이미옥, 윤희모, 이성규, 이승용, 이종익+송미란, 이현동+이경희+이준규, 조경수+손순희, 천영면

【 산 행 기 】

▲ 2001년 8월 19일 18산우회 마니산 참성단에서 찍은 사진(당시는 참성단 출입이 자유로웠음)

 

윤희모 동기가 지역인 김포인근에서 실시되는 산행에 빠질 수가 없다고 18산우회 산행이래 처음으로 동참을 하였고 예용수 부부가 만 1년만에 함께 한 이번 산행에는 몇 동기 및 가족만이 아기자기하고 멋진 릿찌 암릉구간을 통과하고 나머지는 처음 계획하였던 의도와는 달리 암릉구간을 우회하는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여 산행의 묘미를 느꼈는지 약간은 의문이 든다.

비록 암릉구간이지만 그렇게 난이도가 있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이고, 이 암릉구간을 통과해 보아야 마니산 등산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나름대로 만족을 하였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였다면 코스 선택을 잘못한 것이니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꼭 암릉구간만 따라 산행을 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산행을 마치고 정수사에 주차해 둔 차량 회수를 위해 운전자들을 태우고 정수사까지 왕복해 주어 원만하게 차량을 회수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박출석 동기에게 동기들을 대신하여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이번 산행은 거리도 짧고, 특별히 헷갈리는 곳 없이 능선만 따라 참성단을 향해 나아가기만 하면 되는 쉬운 코스라 간단한 설명과 사진, 그리고 몇 개 구간 통과시간만 간략하게 산행기에서 기재하기로 한다.

 

11:19=>정수사/매표소

     마니산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으며 어른 1인당 \1,500임. 절고개까지는 경사가 있는 돌길이 포함된 오르막이다.

 

▲ 절고개의 이정표와 위치표시

 

11:26~11:34=>절고개

    이정표(↑함허동천/←등산로/↓정수사)와 위치표시 '마-17(정상까지 1.6km)'가 설치되어 있는 안부사거리이다. 위치표시에 표시된 정상까지의 거리는 참성단을 기준으로 표시해 둔 것이다.(정상은 참성단을 의미한다.)

실제 마니산 정상은 암릉지대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지점이다.

 

 ▲ 360봉에서 바라본 460봉

 

 

 

 ▲ 360봉에서 460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 암릉길에서...

 ▲ 460봉을 오르는 나무계단길/함허동천 하산길

 ▲ 계단길에서 힘들어도 포즈는 취해보고...

 ▲ 360봉에 도착하는 이종익 동기

 ▲ 백승흠 동기 부부를 갈라놓고 460봉에 오르는 박출석 동기

 ▲ 계단길과 우회로는 싫다. 암릉길로 460봉에 도착하는 이성규 동기

▲ 천 영면 등반대장

△ 위 사진등 중 아래 4장은 예용수 동기가 460봉에서 찍어 보내온 것임.

 

12:08=>460봉

     우회로를 따르면 함허동천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나 나무계단을 오르면 460봉에 이르게 된다. 460봉을 뒤로 하고 바위길을 잠시 따르면 좌측으로 삼각점 안내문과 바위에 '+' 홈을 파 놓은 삼각점이 보이는 마니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12:10=>마니산 정상(469.4m)

     위치표시 등에 표기된 정상은 참성단을 가르키지만, 실제 정상은 삼각점 표시와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 이곳으로 참성단(465m)보다 약 4m가 높다. 단지 참성단의 지명도 때문에 정상으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정상표지석이나 표지판 하나 없이 등산객들의 무관심과 홀대를 받고 있으며 대다수의 등산객들이 정상인지를 모르고 지나치고 있으며 참성단이 마니산 정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

 

 ▲ 안부 공터에 설치된 위치표시

▲ 안부에서 식사를 위해 후미를 기다리는 김광훈 동기회장

 

12:18~13:12=>위치표시있는 안부

     암릉길에 잠시 나타나는 숲길 안부로 위치표시 '마-12(정상까지 0.5km)'가 있고 좌, 우측으로 공터가 있어 쉬어가거나 단체로 식사를 하기에 안성마춤인 자리이다.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지지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금방 많은 비가 �아질 것 같지도 않아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가 좌측 아래 공터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더 진행하여 참성단 직전 헬기장이나 그 주변에 자리를 잡을려면 많은 등산객이 참성단 주변으로 붐빌 것은 불을 보듯 뻔하고 25명이 앉을 장소를 물색하기가 힘이 들것으로 예상이 되어 비가 내리더라도 이곳이 최적의 장소이다. 또한 힘이 드는 오르막 코스는 더 이상은 없어 식사를 하고 가더라도 진행에는 별 무리기 없을 것 같다.

 

 ▲ 참성단 중수비

▲ 참성단 중수비 안내문

 

13:22=>참성단중수비

 

♧ ♧ 참성단 중수비

우리나라 국토 수천여리를 통틀어 강화는 나라의 방패가 되는 중요한 곳이며, 강화 수백리에서도 마니산은 나라에서 제사를 드리는 명산이다.

이 산 서쪽 제일 높은 곳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든 곳이 있으니, 이곳이 참성단이다. 세상에 전하기를 단군이 돌을 쌓아 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하던 곳이라 한다.

돌이켜 보건대 연대가 오래되어 비바람에 씻기고 깎여 서쪽과 북쪽 양면이 반쯤 무너졌으며, 동편 계단 또한 많이 기울어져 이 고을 여러 어른들이 서로 더불어 계탄한 지 오래되었다.

부족한 내가 이곳의 유수로 와 이 고을을 지키게 되어 올 봄에 고을을 두루 살피면서 시험 삼아 한 번 올라가 보았는데 분연히 이곳을 중수할 뜻이 생겨 선두포 별장 김득하, 전등사 총섭승 신묵에게 그 일을 주관하게 하여 다시 쌓게 하니 열흘이 채 아니되어 공역을 다 마쳤다.

아! 무너진 곳을 일으키고 고치어 옛 모습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은 고을을 지키는 자가 마땅히 힘써야 할 바이다. 하물며 단군은 (중국의) 요 임금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시어 실로 우리 동국 백성의 조상이 되시는데, (손수) 단을 쌓아 하늘에 청결한 제사를 드리던 곳 임이라! 수쳔년이 지나도록 후손들이 우러러보며 공경할 곳이니 고쳐서 완전하게 하는 일을 어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신묵이 일의 시말을 기록하여 후인들에게 이를 알리기를 청함으로 이를 써서 기록하는 바이다.

-정유(1717년, 숙종43년) 단양월(5월)에 (강화)유수 최석항이 기록하다-

상기 내용은 비문의 내용을 번역한 것임.-안내문 내용-

 

13:22~13:32=>참성단직전 헬기장/455봉

     넓은 헬기장으로 참성단 방향으로 '마니산참성단'이란 표시목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가까이로 출입(사적지 보호를 목적으로 10월 3일 개천행사와 전국체전 성화 체화 행사일 이외에는 개방을 금지)을 통제하는 철망이 쳐진 참성단이 시원하게 조망이 되는 곳이다.

참성단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참성단을 우측 우회로따라 지나치면 917계단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측이 917계단 하산로이다.

 

 ▲ 헬기장에서 바라본 참성단

 

▲ 455봉 헬기장에서 참성단을 배경으로...

 

참성단 밑 이정표와 917계단길 갈림길을 지나 참성단을 돌아 서쪽 능선(선수로)을 계속 이어가면 옛날에는 가파른 내리막 등산로였는데 현재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고개 갈림길에 내려설 수 있다. 옛날 기억으로는 참성단 서쪽 끝에 조그마한 정상표지석이 있었느데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확인을 하기 위해 밧줄을 넘어 가 보려다 별 의미가 없어 그냥 계단길 따라 고개에 내려선다.

 

 ▲ 고개갈림길의 이정표

▲ 고개갈림길의 '마니산국민관광지안내도'

 

13:49~13:55=>고개갈림길

     이정표(↑선수로/→약수터/↓참성단), 위치표시 '마-5(정상까지 0.6km'와  '마니산국민관광지안내도'가 있는 갈림길이다. 좌측으로 밧줄이 설치된 내리막을 따라 마니산입구 주차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단군사당과 단군학회를 지나 기도원이 있는 약수터에 15분 후 도착을 한다.

14:10~14:15=>약수터

     917계단 하산로와 만나는 지점이다. 시멘트 포장도로인 등산로를 따르면 약 10분 후 마니산입구 주차장에 이르게 되면서 산행이 끝이 났다.

주차장 옆 '마니산길목식당'에서 뒤풀이를 하고 정수사에 주차해 둔 차량을 회수해 오면서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비가 내리는 마니산주차장을 각자 빠져 나가며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 마니산 주차장옆 '마니산길목식당'에서 뒤풀이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