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18구간(석거리재~접치) 산행기(08년07월05일 산행)

왕마구리 2008. 7. 8. 19:26

◀ 호남정맥 18구간(조계산구간) ▶

▲ 조계산 865봉/연산봉갈림길 직전 능선길에서 맞이 한 일출광경

 

【 산행코스 】접치/두월육교(22번국도, 호남고속도로)→530봉/'비림'안내판→865봉/연산봉갈림길→ 조계산장군봉(884.3m) →배바위→작은굴목재→선암굴목재/큰굴목재→임도→산불감시초소→△705.7봉→장안치/안부사거리→697봉/송전탑→이동통신시설물/시멘트포장도로→ 고동산(709.4m) →고동재(고동치)/임도→△510.5봉→515봉/벌목지대→측백나무조림지/철망→빈계재/58번지방도→ 백이산(584.3m) →임도→채석장절개지/임도→석거리재/15번국도(※산행 후 낙원읍성 관광을 위해 역순으로 진행)

【 도상거리 】약 17.70km 《 호남정맥 거리누계 : 298.50km/68.99%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7월 4일(금)~5일(토) 무박산행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8시간 13분 소요(휴식 : 1시간 4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6시간 30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정맥종주팀(총 18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21:20)→부천역(21:41~21:48)→논현역(22:43~23:26)→양재I.C,-(경부고속도로)→천안분기점-(천안~논산간고속도로)→탄천휴게소(01:18~01:29)→논산분기점-(호남고속도로)→백양사휴게소(02:44~03:12)→장성분기점-(고창~담양간고속도로)→대덕분기점-(호남고속도로)→주암I.C.(04:00)-(22번국도/순천,승주방향)→접치/두월육교삼거리(04:10)

<< 올 때 >> 석거리재(12:54)-(15, 27번국도/송광,광주방향)→장산삼거리-(58번지방도)→낙안읍성(13:05~15:00)/중식 및 관광→연동삼거리(15:22)-(2번국도/순천방향)→순천I.C.(15:37)-(남해고속도로)→진주분기점(16:17)-(대정~통영간고속도로)→함양휴게소(16:54~17:05)→비룡분기점(18:08)-(경부고속도로)→신탄진휴게소(18:15~18:24)→서초I.C./양재역(20:00~20:18)-(#9300번 광역버스)→부천(21:05)

【 산 행 기 】

이번 구간은 낙안읍성 관광을 위하여 일부로 접치를 산행들머리로 하여 역순으로 산행을 실시하였다. 비교적 도상거리가 17.70km로 짧은 편이고, 접치에서 조계산을 오르는 고도차 약 600m를 극복하며 1시간 30분 이상을 오르는 첫번째 고비를 넘기면 500~700m대의 봉우리들을 오르내리게 되는데 표고차가 100m내외로 크지 않아 빈계재까지는 순탄하게 진행을 하게 된다. 또한 산행들머리인 접치부터 선암굴목재(이정표:큰굴목재)까지는 조계산 일반등산로로 산길이 잘 나 있고 이정표와 쉼터 등이 설치되어 있어 별 어려움없이 산행을 할 수가 있다.

산행의 끝자락인 빈계재에서 백이산을 오르는 고도차 약 260m를 극복하는 도상거리 약 1.5km에 약 45분간의 오르막길인 두번째 고비를 극복하면 약 2km의 내리막이 석거리재까지 이어지게 된다. 그러나 백이산 오름길은 억새풀밭이 넓게 펼쳐지며 장관을 이루고 있어 오름길의 수고를 보상받을 수 있고, 석거리재로 내려서는 등산로는 외서면에서 넓게 잡목과 잡풀을 제거하여 진행하는데 걸거적 되는 것 없이 편하게 내려설 수 있다.

 

▲ 낙안읍성 동문인 낙풍루 전경

▲ 낙안읍성 동문에서 거행된 수문장 교대식 모습

 

산행을 마치고 12시 54분경 석거리재휴게소를 빠져나와 낙안읍성을 찾아 읍성내 주막에서 점심식사와 뒤풀이 시간을 가지고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읍성을 둘러보고, 낙안읍성 동문인 낙풍루에서 거행된 수문장교대식을 관람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 낙안읍성에 관하여서는 '직접 방문한 관광명소 호남권'에 별도로 기재를 하였음-

 

▲ 접치 두월육교 입구 우측에 설치된 '레이크힐스순천CC' 이정표

 

04:10~04:16=>접치/두월육교

     22번국도상에 위치한 접치는 국도와 나란히 하는 호남고속도로를 가로 지르는 두월육교와 만나는 삼거리이다. 두월육교 입구 우측에 '레이크힐스순천CC 1.5km→'란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육교를 따라 호남고속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고속도로에 내려서서 고속도로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는 철계단을 이용하여 능선길에 올라서야 정상이나 약간 우회를 하더라도 조계산 일반등산로를 이용하여 진행을 하기로 한다. 육교를 건너 직진의 도로를 잠시 따르면 좌측으로 '쌍암기사식당' 표지판이 있고, 표지판 우측으로 산길이 시작되는데 이곳을 따라 오르며 오늘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 산길 입구에 설치된 '쌍암기사식당' 표지판

 ▲ 숲길 오르막 입구에 설치된 '조계산산행도'

▲ '조계산산행도'와 나란히 설치된 순천시 '산불조심' 안내판

 

차량통행이 없는 곳인데도 식당에서 설치한 안내판이 있는 것은 이곳이 조계산 일반등산로 시작 또는 종착지로 많은 산악회들이 이용을 하는 관계로 식당에서 광고를 목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산길로 들어서며 조계산 오름길이 시작이 되는데, 일반등산로인 관계로 오름길 초입 좌측(쌍암기사식당 안내판 뒤편)에 '조계산산행도'와 '산불조심' 안내판이 나란히 설치되어 있다. 가파르게 오르면 우측으로 송전탑(04:24)이 보이고, 이를 지나면 편안한 산길이 약 4분간 이어지다가 오름길이 계속된다.

약 13분간 오름길을 극복하면 공터가 있는 봉우리인 530봉에 오르게 된다.

 

▲ 530봉에 설치된 '비림' 안내문

 

04:49=>530봉/공터봉

     공터봉 정상에는 조계사에서 설치한 '비림'이란 안내문(내용은 위에 첨부한 사진 참조)이 있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호젓한 숲길을 따르면 운치있는 산죽밭 지대 사면길이 이어지고 능선에 진입(04:53)하면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12분여를 오르면 다시 산죽밭이 나타나고, 넓은 공터(05:07)를 지나 약 6분여를 가파르게 더 오르면 다시 공터(05:13)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솟아 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감상하면서 계속 되는 오름길을 이어가면 약간의 공터가 있고 좌측 연산봉(851m)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인 865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 865봉 아래 연산봉갈림길의 이정표

 ▲ 연산봉갈림길의 전경

 ▲ 865봉에서 바라본 조계산

▲ 865봉에서 바라본 일출 직후의 하늘

 

05:28~05:35=>865봉/연산봉갈림길

     약간의 공터가 있는 865봉에서는 조계산 정상이 지척에서 조망이 된다. 봉우리를 내려서면 우측으로 연산봉으로 이어지는 확연한 등산로가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한국철도산악연맹 순천철도산악회에서 설치한 이정표(↑장군봉<884m>, 선암사/→연산봉<851m>,송광사, 천자암/↓접치, 오성산<606m>)가 있다. 편안하게 안부(05:42)에 내려섰다 약 8분여를 오르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조계산 장군봉에 이르게 된다.

 

 ▲ 조계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조계산 정상의 삼각점

 ▲ 조계산 정상의 이정표

 ▲ 조계산 정상 직전 운해에 쌓여 있는 주변 전경(1)

▲ 조계산 정상을 내려서며 조망된 운해에 쌓여 있는 주변의 전경

 

05:50~05:59=>조계산장군봉(884.3m)

     정상에는 조그마한 정상표지석이 바위 위에 설치되어 있고, 중앙에는 돌무더기 탑이 있다. 삼각점(순천11/1991재설)과 이정표(장군봉 ↑작은굴목재 0.8km, 보리밥집 2.1km/↖선암사 2.7km/↓장밭골 1.8km, 송광사 6km), 그리고 위치표시 '현위치:장군봉정상/관리번호 3-7'이 설치되어 있으며 이정표 옆으로는 갈림길이 있다.

이정표 좌측으로 선암사 방향의 하산로가 뚜렷하게 보이는 정상을 뒤로 하고 내려가면 커다란 암봉이 앞을 가로 막고 서 있는데 바위 밑에 '배바위'란 안내문이 보인다.

 

 ▲ 배바위 안내문

▲ 배바위

 

06:10~06:15=>배바위

     ♣ 배바위

          이곳에 있는 바위의 이름이 전설의 '배바위'이다. 아득한 옛날 세상이 온통 물에 잠기는 어마어마한 홍수가 발생하자 사람들이 커다란 배를 지어 이 바위에 묶고 몇 날 며칠을 견딘 끝에 홍수가 끝나고 살아남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열게 되었다는 전설이다.

아마도 성서의 '노아의 방주'에서 빌어온 얘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송광사 아랫마을 노인들의 말씀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배바위에는 조개껍데기가 붙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 왔으며 1900년대 초 까지만해도 실제로 보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였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단순히 성서에서 빌어 왔을 것이라는 추측은 죄송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전부터 배바위는 조계산에서 굴맥이재, 장박골과 더불어 가장 많이 부르던 이름이다. 이처럼 조계산에서 배바위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위가 귀한 조계산의 정상 부근에 우뚝 솟아있는 특별함 때문도 있겠지만 전설아 주는 성서러움과 신비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설은 전설일 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자연에 대한 신비로움과 상상력이 사라져 가는 요즈음 아마도 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믿고 싶다.

더불어 선암사라는 절의 이름은 신선이 이 바위위에서 바득을 두었다하여 '신선바위' 즉 선암이라고 부르게 된데서 유래했다는 또 다른 전설과 '장군봉' 장군의 도장이라하여 '인장바위'라고도 부른다. -매바위 안내문 내용-

 

배바위 우측으로 밧줄이 매달려 있어 배바위 암봉에 오르니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고 전망이 빼어난 암봉 전망대이다. 사방으로 운해가 잔뜩 덮고 있어 주변의 경관을 제대로 감상을 할 수는 없었지만, 대신 운헤속에 솟아 있는 크고 작은 산 봉우리들이 흡사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섬들처럼 보여 한 폭의 동양화에 그려진 다도해를 연상케 하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배바위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를 연상케 하는 운해속에 잠겨있는 주변의 전경

 

배바위를 내려서 다시 계속되는 내리막을 따르면 약 12분 후 안부사거리인 작은굴목재에 내려서게 된다.

 

 ▲ 작은굴목재의 이정표

▲ 작은굴목재 전경

 

06:27~06:30=>작은굴목재

     조계산도립공원 안내도와 긴 나무의자 5개가 있는 쉼터인 안부사거리로 좌측 선암사 방향, 우측 송광사 방향으로 확연한 등산로가 보인다.

이정표(작은굴목재, ↑큰굴목재 1km/←선암사 2.8km/→송광사 5km, 보리밥집 1.3km/↓장군봉 0.8km)와 위치표시 '작은굴목재정상/관리번호 3-6'이 설치된 작은굴목재를 뒤로 하고 직진의 마루금을 따르면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굴곡이 심하지 않은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산죽밭의 편안한 등로이다.

이정표상 표기로 1km의 거리에 위치한 또 다른 안부사거리인 큰굴목재/선암굴목재에 13분 후 도착을 한다.

 

 ▲ 선암굴목재/큰굴목재의 이정표

▲ 선암굴목재/큰굴목재 전경

 

06:43~06:47=>선암굴목재/큰굴목재

     이곳 안부사거리에 도착함으로써 조계산 일반등산로는 이제 끝이 난다. 작은굴목재처럼 등로 양쪽으로 확연한 하산로가 있다.

위치표시 '현위치:큰굴목재정상/관리번호 3-5'와 이정표(큰굴목재, ←선암사 2.3km/↓작은굴목재 1km/→송광사 4.2km)가 설치된 갈림길 사거리에서 우측의 송광사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송광사로 넘어가는 고개인 또 다른 굴목재가 있는데 이를 '송광굴목재'라 부르고, 이곳의 굴목재를 '선암굴목재'라 구분하여 부르고 있다.

사거리 등산로 초입은 모두 나무계단길로 되어 있고, 안주사거리와 주변에는 긴 의자가 여러 개 눈에 들어 온다.

직진의 산죽이 보이는 나무계단과 오름길을 잠시 오르면 산길은 우측으로 산사면을 따라 편안하게 봉우리를 우회하게 이루어져 있다. 봉우리를 우회하고 빼곡히 들어 차있는 산죽밭 지대를 통과하면(06:54) 잡풀과 잡목이 무성하게 들어 차있는 평탄한 능선길이 나타나는데 이를 빠져 나오면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06:54=>임도

     임도를 건너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약 10분 후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 임도

▲ 산불감시초소

 

07:09=>산불감시초소

     편안하게 능선길을 따르다 오름길을 대하고 약 1분여를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인 705.7봉이다.

 

 ▲ 705.7봉의 표지판(700.8m로 표기된 표지판)

▲ 705.7봉의 삼각점

 

07:14~07:16=>705.7봉

     삼각점(순천406/1986재설)과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이다. 그러나 준.희 설치 정상표지판에는 높이가 700.8m로 되어 있는데 몇 개의 지형도를 참조해 보았지만 700.8봉으로 표기된 지형도는 찾을 수가 없고 모두 705.7봉으로 적혀있다.

정상을 뒤로 하고 편안하게 내려서면 안부사거리인 장안치에 이르게 되는데 우측의 하산로는 어느 정도 확연한데, 좌측의 하산로는 희미하여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07:24~07:32=>장안치/안부사거리

     잡목과 잡풀이 무성한 오르막 등로를 헤집고 오르면 697봉(07:45)에 이르게 되는데 넓은 터에 자리잡은 송전탑이 있다. 정면 송전탑 사이로 고동산 직전 안부에 위치한 이동통신중계탑이 산 뒤편으로 조망이 된다.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잡풀이 무성한 옛 헬기장으로 추정되는 공터(07:54)가 있는 안부를 지나 등산로 우측으로 키다리 소나무가 쭉쭉 뻗어 있는 군락지 오르막을 대하게 된다. 약 2분 후 등로는 편안한 사면길로 변하여 이어지다가 내리막으로 다시 바뀌어 내려가다 완만하게 오르막으로 변한다.(07:59)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오르막을 약 7분간 이어가면 잠시 가파라지고 650봉(08:07)을 넘어서면 정면으로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 뒤편에 위치한 이동통신중계탑이 지척에 다가와 보인다. 중계탑 뒤로 고동산 정상이 운해에 덮혀 희미하게 윤곽을 나타내고 자리를 잡고 있다.

약 3분간 잡목과 잡풀로 덮여 있는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약 2분간의 오르막 후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이 보이고 대형 이동통신중계탑 철문 입구에 이르게 된다.

 

 ▲ 697봉의 거대한 송전탑

▲ 고동산 직전 안부의 대형 통신시설물

 

08:13~08:33=>이동통신시설물/시멘트포장도로

     고동산 정상까지 나무 하나 없는 광활한 억새밭 고원이 시작되는 안부이고 통신시설물부터 능선 오른쪽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이어지는 곳이다.

아침식사를 대신하는 간식시간으로 자리를 잡고 20분간 휴식. 주변의 바위덩어리와 돌탑들이 눈길을 끄는 억새풀밭 사이로 나있는 넓은 수레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 5분 후 사각형 시멘트 포장 헬기장(08:38)을 지나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비포장도로와 만나게 된다.(08:40)

 

 ▲ 고동산 오름길의 억새밭

 ▲ 억새밭 사이의 넓은 수레길

▲ 시멘트 포장 헬기장

 

임도에서 좌측으로 잔자갈이 깔려 있는 완만한 오르막 임도를 따르면 약 3분 후 KTF 이동통신시설물과 서부지방산림청의 '산불보호용 무선중계기' 시설물 앞을 지나 산불감시초소와 순천시 설치 정상표지석이 있는 고동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 고동산 정상의 통신시설물들

 ▲ 고동산 정상표지석과 산불감시초소

▲ 고동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08:43~08:47=>고동산(709.4m)

     정상을 뒤로 하면 잡목과 잡풀이 덮여 있는 능선길을 대하게 되는데 1m 미만으로 키가 작아 진행하는데는 별 어려움을 주지 않는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임도(08:52)와 만나 주변이 온통 억새풀밭인 내리막을 내려서면 다시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나는 삼거리(08:59). 정면으로 보이는 풀이 무성한 임도를 따라 직진하면 전신주가 설치되어 있고 일부 시멘트 포장이 된 임도가 지나는 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고동치이다.

 

 ▲ 잡풀속에 핀 참나리

▲ 고동치 전경

 

09:03=>고동치(고동재)/임도사거리

     차량통행이 가능한 임도가 지나는 고동치에서 임도를 건너 사면길인 옛 임도를 따라 밋밋한 봉우리인 600봉을 우회하고 안부(09:09)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길로 들어 빼곡히 들어 찬 철쭉나무 군락이 걸리적거리는 사이를 약 4분간 헤쳐 나아가 완만하게 오르면 2분간의 평탄한 등로와 2분간의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지고 밋밋한 봉우리((09:17)를 넘어 다시 빼곡히 군락을 이루고 있는 철쭉나무 군락지를 통과하게 된다.

철쭉군락지를 통과하고 내려서면 좌측으로 벌겋게 녹슨 목장 철조망(09:19)이 잠시 나타난다.

 

▲ 녹슨 목장 철조망

 

평탄한 산길에 잡목이 들어 차 이를 헤집고 능선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시계가 확보되는 지점을 지나 이번에는 우측으로 녹슨 목장 철조망(09:22)이 나타나고, 이를 잠시 따르면 철조망은 사라지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이어 내리막을 이루며 약 5분간 이어진다.

내리막이 끝나면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길을 약 7분간 이어가 능선상의 봉우리인 510.5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 510.5봉의 삼각점

▲ 510.5봉의 표지판

 

09:34~09:41=>510.5봉

     삼각점(순천405/1986재설)과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인데, 표지판에는 '호남정맥/511.2m/준.희'라 적혀 있다. 물론 지형도에 510.5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이를 따르기로 한다.

510.5봉을 뒤로 하고 내려서면 약 2분 후 등산로는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능선에 재진입(09:45)하여 완만하게 약 6분여를 오르면 우측으로 벌목지대가 나타나는 515봉(09:51)에 오르게 된다.

 

 

▲ 515봉 주변 사면의 벌목지대

 

숲과 벌목지대의 경계선을 따라 약 5분간 내려갔다가 오르면 벌목지재는 끝이 나고(09:59), 숲길이 이어진다. 편안한 등로를 잠시 따르다 약 2분간 오름길을 극복하면 밋밋한 봉우리 어깨(10:02)에 이르게 된다. 다시 평탄한 등로를 약 2분간 따르다 다시 오르막을 극복하면 잡풀과 잡목이 무성한 520봉(10:08)를 넘어 안부(10:15)에 내려서게 된다. 안부를 뒤로 하고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따르면 약 2m 높이의 측백나무 조림지 보호 철조망(10:18)이 나타나는데 이를 우측에 두고 따라 오르면 약 490봉(10:20)에 이르게 된다.

 

 

▲ 측백나무 조림지 보호 철조망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철조망을 따라 내리막을 내려가다 우측으로 꺾이어 나가는 철조망을 버리고 직진의 숲길로 들어 잠시 오르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데 이를 따르면 다시 철조망과 만나(10:22) 우측으로 철조망을 두고 계속 내려가게 된다.

 

 

▲ 측백나무 조림지

 

내리막이 끝나면(10:35) 철조망은 계속 직진하여 내려가지만 마루금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꺾어 철조망을 버리고 숲길로 들어서야 한다. 숲길로 들어 잠시 완만하게 오르내리면 이동통신중계탑을 지나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빈계재에 내려서게 된다.

 

 ▲ 빈계재를 지나는 58번지방도

▲ 도로 직전 좌측의 샘터 모습

 

10:40~10:54=>빈계재/58번지방도

     우측으로 '외서면' 도로표지판과 도로 건너 '낙안민속자연휴양림 4.6km'란 이정표가 있다. 도로 건너 '낙안민속자연휴양림' 이정표 좌측의 숲길로 들어 가파르게 약 12분간 오르면, 편안한 등로와 완만한 오르막이 반복되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는 무이산 오름길이 이어진다.

오름길을 따르면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억새평원이 펼쳐지는데 억새밭 공터에서 간식시간을 가지며 휴식(11:18~11:25)을 취하고 완만함과 가파름이 공존하는 억새밭 오름길을 극복하고 백이산 정상에 오른다.

 

 ▲ 백이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백이산 정상직전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표지판과 표식기들

▲ 백이산 정상의 삼각점

 

11:38~11:47=>백이산(584.3m)

     정상에는 나무 한 그루 없는 억새밭 군락지인지라 정상 직전 나지막한 나무 한 그루가 있어 그곳에 정상표지판과 많은 표식기들이 붙어 있다. 정상의 공터에는 2007년 3월 1일 외서면에서 설치한 정상표지석과 삼각점(순천23/1991재설)이 있고 좌측으로 능선이 분기하는데 그쪽으로도 희미하지만 산길이 나 있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이는 전망봉이지만 짙은 운무가 덮여 있어 전혀 조망이 되지 않는다. 직진의 내리막길을 따라 가파르게 약 2분여를 내려서면 내리막의 경사가 완만해지고 마루금은 정상부터 잡풀 등이 잘 제거되어 넓은 등산로를 이루고 있다. 아마도 외서면에서 일부러 등산로를 정비하기 위해 정상표지석도 설치하고 잡풀과 잡목들을 제거한 것 같다.

안부(11:51)를 지나 잠시 오르면 억새밭이 넓게 펼쳐진 봉우리(11:52)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뒤로 하고 가파르게 떨어지는 내리막을 따르면 고사목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눈에 들어오는데 산불이 났던 지역인 모양이다. 약 14분간 내리막을 내려서면 넓은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 산불이 났던 지역의 고사목들

▲ 무이산에서 내려선 넓은 임도

 

12:06=>넓은 임도

     우측으로 임도를 약 100여m 정도 따르다 안부(12:07)에서 우측의 숲길로 들어 완만하게 오르내리면 임도가 가로 지나는 안부(12:10). 임도를 건너 숲길로 들어 10여m 완만하게 오르면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정면으로 자연 훼손 현장인 어머어머한 채석장 절개지가 나타나고, 임도 절개지 아래로 엄청난 규모의 채석장이 있다.

 

 

▲ 엄청난 규모의 채석장

 

12:10~12:14=>임도/채석장절개지

     지능선 산줄기 전체를 깎아 버릴 기세로 절개된 산허리 바위지대 절벽에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폭포가 힘차게 물줄기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이렇게 채석을 하게 된다면 머지않아 정맥 마루금까지도 야금야금 잘려 나가는게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된다.

채석장을 좌측 아래에 두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약 100여m 정도 내려가다가 다시 우측 숲속으로 치고 오르면 뚜렷한 산길이 나타나고, 약 5분간 가파르게 오르면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내리막이 시작(12:21)되면 안부사거리(12:25)와 납작한 봉분의 묘 1기를 차례로 지나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15번국도에 내려서며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석거리재에 이르게 된다.

 

▲ 내림길에서 조망된 석거리재 전경

 

12:28~12:54=>석거리재/15번국도

     제17구간과 제18구간의 산행날머리가 된 석거리재에는 석거리재휴게소와 주유소가 영업을 하고 있다. 도로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낙안읍성으로 통하는 지방도인 '분기점/58지방도/→1km'란 도로표지판이 보인다. 보통 때보다 빠른 시간 하산이었지만 다음 '낙안읍성'에서의 뒤풀이 시간과 관광이 계획되어 있어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갈증과 피로를 간단하게 풀며 후미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서둘러 석거리재휴게소 주차장을 빠져 나오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 석거리재의 도로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