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재17구간(오도재~석거리재) 산행기(08년06월21일 산행)

왕마구리 2008. 6. 22. 12:13

◀ 호남정맥 17구간(존제산구간) ▶

▲ 방장산 정상에서...

 

◁ 장마비와 짙는 안개속에 잡목숲과 씨름하며... ▷

 

【 산행코스 】오도재/845번지방도→△335.2봉→파청치/임도→호동재/이정표→ 방장산(△525.9m)/KBS방장산중계소 주월산(558m)/패러글라이딩활공장 →무남이재/시멘트포장도로→광대코재/초암산갈림길→△571.1봉→천치재(모암재)/임도삼거리→존제산군부대 후문→ 존제산(703.8m)/군부대 →존제산군부대 정문-(비포장군부대진입도로)→주랫재/895번지방도→420봉→2차선포장도로→485.5봉→임도/광일농장→417봉→석거리재/15번국도

【 도상거리 】약 20.85km 《 호남정맥 거리누계 : 280.80km/64.90%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6월 20일(금) ~ 21일(토) 무박산행

【 날     씨 】짙은 안개속에 비

【 산행시간 】총 9시간 47분 소요(휴식 : 1시간 4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8시간 7분 소요

【 참 가 자 】천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정맥종주팀(총 15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18:30)-(서울모임참석)→논현역(23:07~23:20)→양재I.C.-(경부고속도로)→천안분기점-(천안~논산간고속도로)→탄천휴게소(01:10~01:19)→논산분기점-(호남고속도로)→장성분기점(02:32)-(담양~고창간고속도로)→대덕분기점-(호남고속도로)→주암휴게소(03:14~03:40)→주암I.C.-(22번국도)-(18,27번국도/보성,벌교방향)-(15번국도/벌교방향)→추동삼거리(04:18)/895번지방도분기점-(895번지방도)→845번지방도분기점(04:37)-(845번지방도/겸백방향)→오도재(04:52)

<< 올 때 >> 석거리재/석거리재휴게소(16:05)-(15,27번국도/주암방향)-(18,27번국도/주암I.C.방향)→주암I.C.(16:30)-(호남고속도로)-(갈때의 역순)→여산휴게소(18:02~18:25)→서초I.C./양재역(20:06~20:15)-(#9800광역버스)→부천(21:15)

【 산 행 기 】

이번 구간의 최고봉인 존제산(703.8m)에 주둔하던 공군부대가 이전을 하면서 출입이 가능해져 우회하지 않고 잃어버린 마루금을 밟아 정맥길 산행이 가능해졌으나, 장마가 시작되어 종일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시계가 제로인 상태의 날씨 속에서 산행이 시작되었다.

출발 전부터 산행들머리인 오도재로 이동하는 중에는 내리지 않았던 비가 오도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면서부터 내리기 시작하여 산행내내 함께 하였고, 존제산을 지나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산행 막바지에 다시 내리기 시작을 하였다. 짙은 안개와 비로 시계가 불량한데다가 주월산을 지나면서부터 심해지는 잡목과 잡풀덤불들이 산길은 확실하게 나 있었지만 이를 빼곡히 덮고 있어 헤집고 빠져나오는데 애를 먹었으며, 비로 질퍽해진 산길이 눈길보다 더 미끄러워 오르내리는데 많은 불편이 따랐다.

산행들머리인 오도재부터 천치재를 지나 초암산갈림길인 광대코재까지는 보성군에서 일반등산로로 이정표와 쉼터 등을 설치해 두는 등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별 어려움이 없었으며, 광대코재에서 존제산을 지나 산행날머리인 석거리재까지도 산길이 확실하여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시계 불량에 잡풀과 잡목들이 빼곡해 여름철 산행에는 이를 �쳐 나가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그리고 485.5봉을 지나 광일농장 내 임도삼거리에서 방향 착오로 잠시 알바를 하며 길을 찾는다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으나 약간만 주의를 기울이면 큰 어려움이 없는 곳이다.

이번 산행기에서는 짙은 안개로 시계가 불량하여 주변 경관 조망과 사진촬영 등에, 내리는 비로 인하여 산행기록을 하는데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라 만족할 만한 산행지 설명을 하기는 부족하다는 것을 먼저 밝혀둔다.

 

▲ 산행들머리인 오도재

 

04:52~05:01=>오도재/845번지방도

     겸백면과 득량면의 경계인 845번지방도상의 오도재가 이번 구간 산행들머리이다. 도착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여 스패치를 차고 우의를 갈아 입는 등 완전무자을 하고 '겸백면' 도로표지판 우측으로 들어 정면의 숲길 오르막을 오르며 호남정맥 제17구간 산행이 시작되었다.

약 8분간의 가파른 오르막 후 내려서면 수레길이 지나는 안부(05:10). 안부를 뒤로 하고 약 2분간 오르고 짧은 내리막을 한 차례 경험하고 긴 오르막을 따라 약 11~12분여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335.2봉이다.

 

▲ 335.2봉의 삼각점

 

05:24~05:28=>△335.2봉

     번호를 알 수 없는 삼각점(1974.7재설)이 있고 정면으로 잡풀이 무성한 커다란 구덩이가 보이는 공터봉이다. 약 23분간의 오르막길 진행이었는데 계절은 날씨에 관계없이 속일 수 없는지 땀이 비오듯 �아진다. 어쩔 수 없이 비가 내리지만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온 몸이 젖는 것은 똑 같고 앞으로 계속 비가 내린다면 온 몸이 비에 젖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 더위부터 피해보자는 생각에 윗 우의를 벗고 조끼 하나만 걸치고 진행을 하기로 한다. 이 때문에 나중에 잡목과 잡풀덤불 지대를 통과하며 양쪽 팔뚝에 영광의 상처들로 도배를 했지만...

좌측으로 꺾이는 내리막 마루금을 따르면 우측에 위치한 쌍묘(05:35)가 있는 박실안부인 벌목지대에 내려서게 되고, 벌목지대를 지나 오르면 좌측으로 목장 철망이 나타난다. 목장 철망 울타리를 따라 오르면 철망이 끝나고 등로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05:38~05:40)에 이르게 된다.

우측으로 꺾어 8분여의 편안한 삼나무 지대의 능선길을 따르면 지도상의 '파청치'인 안부를 지나 3분간 오르면 다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진다. '청주한공지묘' 지나 잔자갈이 깔려 있는 임도에 내려서니 파청치이다.

 

 ▲ '파청재'란 표지판이 있는 파청치

▲ 파청치 전경

 

05:57~05:59=>파청치

     임도삼거리로 '파청재'란 표지판만 덩그렇게 남아있는 이정표와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임도 건너 이정표 옆 정면으로 보이는 임도따라 오르막을 진행하면 약 5분 후 시멘트 포장이 된 가파른 오르막으로 변하고, 잠시 후 비포장과 포장이 반복되는 임도 오름길이 이어진다. 임도 좌측으로 보이는 헬기장(06:10) 옆을 지나 다시 가파라지는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르면 이정표가 설치된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방장산사거리이다.

 

 ▲ 방장산사거리의 이정표

▲ 방장산사거리 전경

 

16:15~16:17=>방장산사거리

     이정표(현위치:방장산사거리, ↑주월산정상 3km/→호동 1.3km/↓오도재 3.8km)가 있는 갈림길이다. 계속되는 임도를 따르면 약 3분 후 이정표가 설치된 또 다른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정표에 '현위치:호동재'란 표시가 되어 있다.

 

▲ 호동재의 이정표

 

06:20~06:23=>호동재

     이정표(현위치:호동재, ↑방장산 0.6km/←약수터 0.3km, 수남리주차장 1.8km/→쑤시냉기골, 호동주차장)가 있는 갈림길을 뒤로 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약 7분 후 방장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 방장산 정상표지석

▲ 방장산 정상의 이정표

▲ 방장산 KBS중계소 표지판

 

06:30~06:36=>방장산(535.9m)

     정상표지석과 삼각점(복내28/1990재설)이 나란히 정상 중앙을 차지하고 있고, 이정표(현위치:방장산정상, ↑주월산 2.9km/↓파청재 1.7km, 호동주차장 2.1km)와 쉼터, 우측에는 KBS방장산중계소 건물과 통신시설물이 있다.

정상을 뒤로 하고 약 100여m 정도 진행을 하면 임도가 끝나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숲길 내리막으로 변하여 진행된다. 약 5분간 내려가면 약 2분간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 다시 내리막으로 변하는데(06:43) 이를 따르면 완만한 내리막과 평탄한 등로가 반복되며 굴곡없는 편안한 능선길이 약 18분간 안부인 이드리재(07:01)까지 이어진다.

이드리재를 지나면 완만한 오름길이 약 15분간 이어지고 Y자 갈림길(07:16)에서 좌측의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면 1분 후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지도상의 배거리재이다.

 

 ▲ 배거리재의 이정표(1)

▲ 배거리재의 이정표(2)

 

좌,우로 희미한 하산로가 있는 사거리로 2개의 이정표(←득량면 예당리/→조성면 고장, 대동마을마을)가 설치되어 있는 배거리재(07:17)를 뒤로 하고 경사도 있는 오르막을 따르면 '주월산 0.4km'란 이정표와 운동시설이 있는 지점을 차례로 지나 깃대가 설치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이르게 되고 등나무 쉼터와 이정표 사이의 돌계단을 오르면 정상표지판이 있는 주월산 정상이다.

 

 ▲ 주월산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 주월산 패러글라이딩 할공장 안내도

▲ 정상직전 활공장에 설치된 이정표

 

07:25~07:32=>주월산(558m)

     넓은 공터인 정상에서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돌계단을 따라 활공장으로 다시 내려서서 이정표(←초암산 6400m, 무암이재 1870m/↓방장산 2950m) 좌측으로 보이는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한다.

임도를 따라 나오면 좌측으로 '패러글라이딩장'이란 이정표와 우측으로 비닐하우스 한 동과 등나무 쉼터가 보이는데 비닐하우스는 아마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에서 쉼터로 마련을 해 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등나무쉼터와 비닐하우스

 

마침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만났으니 이곳에서 아침식사를 겸한 간단한 간식시간을 갖기로 하고 약 20분간 휴식(07:35~07:55).

휴식을 마치고 비닐하우스를 나와 임도를 잠시 따르다 임도와 바짝 붙어 진행되는 마루금인 우측 숲 능선길로 올라 등산로 양쪽으로 낮게 설치된 밧줄(등산로 표시용으로 보성군에서 일부로 설치한 것으로 추정)을 따르면,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지만 숲이 무성하여 발 아래 등로가 보이지 않아 이를 헤집고 통과하는데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구간이다. 봄이라면 철쭉꽃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잡목처럼 느끼지 않고 신나고 즐거운 구간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내리막의 철쭉군락지와 잡목들이 섞여있는 숲길을 빠져나와(08:11) 완만한 오르내림의 굴곡없는 능선길을 편안하게 10여분 이상을 따르다 약 4~5분간의 오르막을 극복하고 밋밋한 봉우리(08:28)를 넘어 밧줄이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을 따라 시멘트 포장 임도가 지나는 무남이재에 내려선다.

 

 ▲ 무남이재 전경

 ▲ 무남이재의 이정표

 ▲ 무남이재의 등산안내도

▲ 무남이재 도로 건너 우측으로 보이는 벌꿀통들

 

08:33~08:37=>무남이재/시멘트포장 임도

     길 건너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광대코재 1km/↓주월산 1.9km)가 설치된 무남이재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면 대곡리 중촌마을에 이르게 되는 하산로로 약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무남이재를 뒤로 하고 이정표 좌측 등산로 양쪽으로 밧줄이 설치된 오르막을 가파르게 극복하면 이정표가 설치된 초암산갈림길인 광대코재에 오르게 된다.

 

▲ 광대코재의 이정표

 

09:01~09:07=>광대코재/초암산갈림길

     이정표(현위치:광대코재, ←초암산정상 3.5km/↓주월산정상 2.9km/→선암 2.7km)가 설치된 갈림길 좌측은 초암산(576m) 방향으로 등산로가 밧줄이 설치되어 있는 등 잘 정비되어 있으며 정맥길 기준으로 볼 때 이곳에서 초암산으로 이어지는 일반등산로와 이별을 고하고, 우측의 선암(아마도 천치재의 또 다른 지명으로 추정됨) 방향의 능선길을 이어가게 된다.

직진 방향으로 잠시 오르면 봉우리. 이곳에서 방향을 우측으로 바꾸어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등로를 덮고 있는 능선길을 이어가다 우측으로 시야가 확보되는 전망바위(대곡저수지와 남해바다가 조망되는 곳)를 지나게 되지만 짙은 안개와 비로 지척도 분간되지 않아 아쉬운 발길을 돌려 약간의 암릉구간을 지나고 613봉을 넘는다.

빼곡한 철쭉군락지가 이어지고 간간히 철쭉나무들이 억새와 어우러져 꽃 피는 봄철에는 멋진 풍경을 연출할지 모르겠지만 여름철 무더위 장마비 속에 무성하게 자란 잡풀과 잡목들이 함께 등로를 덮고 있어 거져 성가실 뿐이다. 약 29분간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평탄하기만 한 능선길을 빼곡히 들어 차있는 어른 키만한 나무와 잡풀 숲을 헤집다가 마지막 약 2분여를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571.1봉에 이르게 된다.

 

▲ 571.1봉의 삼각점

 

09:38~09:41=>△571.1봉

     우측으로 능선이 갈라지는 능선분기봉인 571.1봉의 삼각점(복내427/재설20016)을 확인하고, 완만하게 잡목숲을 헤집고 오르면 능선이 자연스럽게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09:45)에서 경사는 급하지 않지만 여전히 잡목숲이 등로를 덮고 있어 등로의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빗길이라 미끄러운 내리막을 따라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삼거리(09:55)에 공터가 있으며, 임도를 건너 전신주가 있는 방향의 임도로 들어서자 말자 전신주 좌측의 숲길로 들어 약 5분간 내려가면 또 다른 임도삼거리인 천치재에 이르게 된다.

 

 ▲ 임도삼거리인 천치재의 전경

 ▲ 천치재의 돌탑

 ▲ 임도 건너 숲길 입구에 매달려 있는 '천치재' 표식기

 ▲ 순천국유림관리소의 안내문(1)

▲ 순천국유림관리소의 안내문(2)

 

10:00~10:08=>천치재(모암재)

     천치재인 임도삼거리에 내려서면 돌로 쌓아 만든 3층 돌탑이 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서부지방산림청 순천국유림관리소 설치 '입산금지'와 '산불조심' 안내판이 있다. 임도 건너 숲길로 들어가면 많은 표식기와 함께 '천치재'란 표식기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

숲길을 따르면 송전탑을 지나 존제산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철쭉나무가 주를 이루지만 등로를 덮고 있고 잡목들과 뒤섞여 있어 잡묵숲길을 연상시킨다. 빼곡히 들어 찬 숲길을 뚫고 오르는데 무진장 에를 먹으며 30분 이상을 오르니 군부대 경고판과 철조망(10:40)이 나타난다.

 

▲ 군부대 경고판

▲ 군부대 철조망

 

'지뢰가 매설되어 있으니 접근을 금한다'는 경고판이 있어 들어서기가 약간은 무시무시하지만, 근부대는 이미 이전을 하였고 지뢰 제거작업을 마쳤다고 들었으니 지정된 산길만 따라 진행을 한다면 별 위험은 없을 것 같다.

철조망을 넘어 가파르게 오르면 원형철조망이 나타나고, 허물어진 원형철조망을 넘으면 다시 군부데 경고판이 설치된 밋밋한 봉우리(10:45)에 오르게 된다. 봉우리를 넘어 내려서면 '지뢰지대'란 경고판이 부착된 옛 군부대 후문인 철문과 철조망을 대하게 된다.

 

 ▲ 군부대 후문

 ▲ 군부대로 통하는 철망의 뚫려진 개구멍

▲ 군부대 후문의 두번째 철문

 

10:47=>존제산군부대 후문

     철문 우측으로 뚫려진 철망 구멍을 통하여 군부대로 들어서 존제산 정상으로 향하다 우측으로 보이는 군부대 막사를 향해 우회를 하여 부대 정문 전 막사에 들어 비를 피하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 군부대 막사들(1)

 ▲ 군부대 막사들(2)

 ▲ 존제산군부대 정문의 경고판

▲ 존제산군부대 정문

 

10:50~11:05=>존제산(703.8m)

      막사에서 약 15분간 휴식을 취하고 부대내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 군부대 정문(11:08)을 통과하고 마루금을 따라 설치된 군부대 진입 비포장도로를 계속 이어간다. 도로를 따르다 또 다른 부대가 위치한 봉우리와 갈라지는 Y자 삼거리(11:20)에서 좌측으로 진행을 하면 한국통신 존제산중계소(11:32) 입구의 표지판을 지나게 된다.

 

▲ 한국통신 존제산중계소 표지판

 

계속되는 비포장도로를 따르다 19분 후 도로를 버리고 입구에 차량용 볼록거울이 설치된 좌측 내리막 숲길로 들어서 돌아 나가는 비포장도로를 가로 질러 비포장도로에 다시 내려선다.(12:01) 물론 주랫재까지 계속 군부대 진입 비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하여도 관계는 없다.

계속되는 비포장 군부대 진입도로를 따르면 약 7분 후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주랫재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안개가 자욱하게 드리워진 895번지방도가 지나는 주랫재

 ▲ 주랫재를 지나는 지방도와 만나는 군부대 진입도로 입구 전경

 ▲ 주랫재 우측으로 보이는 '백림농장' 입간판

▲ 주랫재 좌측에 위치한 등나무쉼터와 공사중인 정자 모습

 

12:08~12:12=>주랫재/895번지방도

     우측으로 '백림농장'과 '한국통신 존제산통신소' 입간판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등나무쉼터와 공사중인 정자가 있다. 도로 건너 절개지 우측 철망과 시멘트 옹벽이 끝나는 곳에서 숲길 오름길을 따라 올라 고개마루에서 우측의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란 산불지대로 방향을 틀어 가파르게 오른다.

오르막 후(12:16) 좌측으로 다시 방향을 바꾸어 완만하던 경사가 진행할수록 가파라지는 오르막을 극복하고 봉우리에 오르니 420봉(12:22)이다.

420봉을 지나 약 3분간 산불지대를 계속 진행하면 산불지대는 끝이 나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다시 방향을 바꾸어 내리막을 형성한다. 묘 2기(12:29)를 지나 포장도로 절개지에 이르러 절개지를 내려서는 철계단을 따라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선다.

 

 ▲ 2차선포장도로

▲ 포장도로를 내려서는 철계단

 

12:30~12:33=>2차선포장도로

     도로를 건너 가파르게 이루어진 절개지를 토사방지용 그물망을 의지하여 오르면 가파른 산길 오르막이 계속되는데 이를 극복하면 약 15분 후 485.5봉이다.

 

 ▲ 485.5봉의 표지판

 

▲ 억새밭 안부 전경

 

12:48=>485.5봉

     잡목과 잡풀이 주변으로 무성한 봉우리로 삼각점을 찾아 보았지만 잡목덤불에 가려 있는지 보이지 않고 대신 준.희 설치 표시판이 위치를 확인시켜 준다. 약간 좌측으로 틀어지는 능선길을 따라 내려섰다 약 500봉 높이의 봉우리(13:08~13:10)를 넘어 내려가 억새밭 안부(11:13)에 이르고, 잠시 오르면 '출입금지/광일농장(주)' 입간판이 있는 임도에 오르게 된다.

 

▲ 임도에 설치된 '출입금지' 표지판

 

13:16=>임도/'출입금지' 표지판

     좌측으로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고,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따라 직진의 오르막 임도를 따르면 자물쇠가 채워진 임도 차단기가 보이는 것으로 보아 광일농장(주) 내에 들어선 것 같고, 쇠줄을 넘어 편안하게 임도를 따르면 임도삼거리. 주변에 깨끗하게 정리된 나무들이 보이고 정면 산사면으로는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는 것 같다.

직진의 편안한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을 하니 임도는 내리막을 형성하고 있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에 가던 발길을 멈추고 방향을 가늠(13:28~13:31)해 보고 서둘러 왔던 길로 BACK을 하여 임도 오름길이 끝나는 임도삼거리(13:29~13:50)로 되돌아 온다.

임도삼거리에서 마루금인 우측으로 바짝 꺽이는 임도를 따르면 농장 건물 1동이 나타나고 이 임도도 내리막을 형성하며 산 아래로 떨어지게 되어 있어 계속 임도를 따르면 마루금을 벗어나게 될 것 같다. 사유지인 농장 내부인지라 선답자들이 매달아 둔 표식기들을 농장에서 제거를 했는지 눈에 잘 띄지 않아 생각없이 임도만 따른다면 어느 길로 진행을 하던 큰 낭패를 보게되는 지점이다.

우측의 임도로 들어 잠시 따르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들어서니 표식기 한 두개가 눈에 들어오고 본격적인 잡목숲길로 들어서면 다시 많은 표식기들이 부착되어 있고 자주 눈에 들어오게 된다. 앞으로는 이 표식기들이 선답자들을 대신하여 길 안내를 맡게 되어 별 어려움없이 진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농장 주변의 능선길에는 간별작업으로 베어진 나무들을 능선길에 아무렇게나 쌓아 두었는데 이 나무들이 산길을 덮고 있어 약간씩 우회를 하게 되는데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별 어려움은 없다. 이후로는 굴곡이 심하지 않은 능선길이 한 동안 이어지는데 잡목과 잡풀들이 약간 성가시게 할 뿐 속도를 내어 진행이 가능하다.

417봉을 넘으면 약간의 오름길은 있지만 경사가 급한 곳은 없고 내리막 등로가 주를 이루어져 있어 별 어려움없이 산행날머리인 석거리재까지 갈 수가 있다.

 

 ▲ 석거리재의 15번국도 전경

 ▲ 석거리주유소와 휴게소 전경

▲ 석거리재에 설치된 '국제와이즈맨'의 표석

 

14:48=>석거리재/15번국도

     도로에 내려서면 좌측으로 '순천시 외서면'이란 도로표지판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석거리재 주유소와 휴게소가 있다. 주유소 앞에는 '국제와이즈맨'에서 설치한 커다란 표석이 자리를 잡고 있다.

휴게소 내에는 샤워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아마도 호남정맥 꾼들이 산행날머리로 많이 찾는 곳이라 휴게소/식당 주인이 일부로 산행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해 둔 것으로 보이는데, 대간이나 정맥길에 위치한 휴게소들이 이곳처럼 샤워장 등 편의시설을 해 둔다면 많은 대간이나 정맥꾼들이 산행날머리로 코스를 잡아 이용을 하게 되고 산행을 마친 산꾼들을 다른 식당을 찾아 떠나는 것을 이곳에 붙잡아 두어 영업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휴게소나 식당 입장에서 비용이 들어간다면 휴게소에서 실비를 받고 샤워장을 운영하여도 괜잖을 것 같다.

비와 땀으로 찌든 몸을 씻고 휴게소의 메뉴 중 내장탕(\5,000)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물론 음식 맛도 괜찮았지만 상쾌한 기분으로 식사를 하게 되어 더욱 더 맛나게 식사를 한 것 같다.

모든 회원들이 식사를 마치고 이번에 산행 후 계획하였던 낙안읍성 관광은 비로 다음 기회로 밀고, 비 내리는 석거리재 휴게소를 출발(16:05)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