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18회/18산우회 산행기

도명산(道明山, 650m)/충북 괴산

왕마구리 2008. 7. 11. 13:32

도 명 산(道 明 山)

높     이

650m

소 재 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개      관 】

도명산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속하여 있으며 그중 화양동이라는 천혜의 계곡을 안고 있는 명산이다.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마애삼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괴산의 명산 35 p132~135 】 

백두대간 상의 상주 눌재 서편 696.2봉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진 지맥에 백악산, 낙영산, 도명산, 조봉산 등 4대 명산이 솟아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도명산이 아름다운 화양계곡의 명승지를 모두 감싸고 있어 더더욱 아름답다. 조선 19대 숙종 때 좌의정을 지낸 주자학의 대가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한때 머물렀던 곳으로 곳곳에 그 자취가 남아 있고, 화양구곡의 수려함으로 1984년 12월 27일 속리산국립공원으로 편입, 지정되었다.

정상 반석 위에는 거대한 5개의 바위가 포개어져 형성되어 있고, 북쪽으로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 14호로 지정된 마애삼존불상이 30여m쯤 되는 직벽에 새겨져 있다. 도명산 주변으로는 거암이 둘러싸고 있어 이 산이 제일 명소로 지정될 만하다. 정상에 서면 남쪽 방향으로 속리산의 암능선이 멀리 조망되고, 그 앞으로 조봉산에서 낙영산을 거쳐 가령산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특히 좌측으로 코끼리바위에서 낙영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암릉구간이 절경이다.

【 산행일자 】2008년 7월 6일(일)

【 산행코스 】화양동주차장→화양이교→운영담/화양2곡→읍궁암/화양3곡→화양서원/금사담과 암서재→화양삼교→철계단길→능선끝봉/이정표(식사)→ 도명산(643m) →공림사갈림길→도명산마애삼존불→장군바위→학소대교/학소대(화양8곡)→와룡암/화양7곡→화양삼교/첨성대(화양5곡)--→화양동주차장(원점회귀)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4시간 43분 소요(휴식 및 중식시간 포함)

【 참 가 자 】총 19명

김광훈, 김경암+김경선+김자은+김가연, 김정두, 김형수, 백승흠, 서성수, 서정환+이은순, 이승용, 이종익+송미란, 윤창희+이미옥, 조경수+손순희, 천영면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06:30)→대방역(06:51~07:13)→잠실역(07:32~07:50)→송파I/C-(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충주휴게소(09:00~09:23)→연풍I/C(09:45)-(34번국도/괴산방향)-(쌍곡계곡)→화평삼거리-(517번지방도/화양계곡방향)→송면삼거리-(32번지방도/화양계곡방향)→화양동주차장(10:32)

<< 올 때 >> 화양동주차장(16:14)→증평I/C-(중부고속도로)→음성휴게소(17:27~17:50)→동서울요금소-(도시외곽순환도로)→송파I/C→잠실역(19:00)→부천(19:50)

【 산 행 기 】

2007년 7월 15일 나 홀로 산행을 한 지 만 1년만에 다시, 그리고 세번째로 화양계곡에 위치한 도명산을 찾았다. 장마철이라 매년 7월 첫째주 산행에서는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하여 비 반, 땀 반이 뒤범벅되어 흘렸지만 그렇게 더위를 느끼지 못하였는데, 오늘은 35º가 넘는 폭염이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숨이 막히게 하고 산행 시작부터 땀이 비오듯 흐르게 만든다. 그러나 이처럼 무더운 날씨속에 산행을 한다는 것이 무리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총 산행거리가 약 10km 정도 밖에 되지 않고, 그 중에 화양계곡을 끼고 평지 차도를 왕복 약 4km정도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 산길 오르내림은 6km(오름길 3.2km + 내림길 2.8km) 정도이기 때문이다.

화양동주차장에 미리 와 대기중이던 속리산 피앗재 산장지기 서성수 동기의 환영을 받으며, 화양2곡인 운영담부터 시작되는 계곡을 끼고 차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여 읍궁암인 3곡과 화양구곡의 중심이 되는 제4곡 금사담과 암서재를 지나 오늘 산행들머리로 정한 화양삼교에 도착하여 산길로 접어들며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번 산행 코스는 이곳부터 정상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극복해야 하고, 정상부터는 산길의 끝자락인 학소대교까지 내리막을 이루고 있다. 정상적인 속도의 산행이라면 오름길 3.2km에 약 1시간30분, 내리막길 2.8km에 약 1시간, 총 2시간30분 정도면 충분하지만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어려운 산행길이라 산행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중식시간(1시간 19분 소요)과 휴식시간 포함 총 4시간 43분이 소요되었으니 약 2배가 걸린 셈이다.

암봉인 정상에서 도착하는 순서대로 기념사진을 찍고 바로 하산을 시작하여 약 50여분만에 산행날머리인 학소대교 입구 포장도로에 도착. 좌측으로 계곡을 끼고 화양8곡인 학소대, 화양7곡인 와룡암 그리고 화양5곡인 첨성대를 차례로 지나 산행들머리였던 화양2교를 건너 화양동주차장에 도착하면서 무더위 속에 진행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이번 산행에는 김경암 부대장의 장녀인 자은이가 뉴질랜드에서 방학을 맞아 귀국하여 일가족 4명이 함께 산행에 동참하였고, 속리산 피앗재에서 서성수 동기가 작년 11월 속리산 산행 후 약 8개월만에 현지에서 동기들과 조우하여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 주었다.

이번 산행기에서는 등산로가 외길에 이정표와 안전시설물 등이 잘 설치되어 있는 국립공원이라 별도로 설명을 하지 않고 화양9곡 사진 몇 장과 정상 직전 구멍바위와 정상에서 촬영한 기념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대체를 하기로 한다.

 

 ▲ 도로따라 화양계곡을 따르며 산행들머리로...

 ▲ 화양2곡인 운영담

□ 운영담(蕓榮潭)

경천벽에서 약 1.2km 북쪽의 계곡에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다.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 이름지어졌다.

 ▲ 운영담을 배경으로 조경수, 이승용 동기

▲ 화양4곡인 금사담과 암서재

□ 금사담(金砂潭)과 암서재(岩捿齋)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가 보이는 계곡 속의 못이라는 의미로 금사담이라 불리우며 화양구곡중에서 중심이 되는 곳이다.

조선 숙종(1661~1720)때 우암 송시열이 정계를 은퇴하고 이곳 반석 위에 집을 지어 암서재라 하고 이곳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하였다. 이 건물은 그간 여러차례 중수를 거쳤고 현재의 건물은 1986년에 중수되었다.

 

▲ 화양5곡인 첨성대

□ 첨성대(瞻星臺)

큰 바위가 첩첩이 층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부른다.

 

▲ 화양7곡인 와룡암

□ 와룡암(臥龍岩)

바위 전체가 용이 누워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와룡암이라 부른다.

 

 ▲ 학소대를 배경으로 서정환 부부

▲ 화양8곡인 학소대

□ 학소대(鶴巢臺)

큰 소나무들이 운치있게 조화를 이루며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청학이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하여 학소대라 부른다.

 

◀ 도명산직전 구멍바위를 통과하며... ▶

 

 

 

 

 

 

 

 

 

 

 

 

◀ 도명산 직전 마지막 철계단을 오르는 자은, 가연 자매 ▶

 

◀ 도명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

 

 

 

 

 

 

 

◀ 도명산 정상 암봉 위에서... ▶

 ▲ 서성수, 이승용 동기

 ▲ 조경수 부부와 김가연

▲ 조경수 부부

 

◀ 도병산 정상 부근의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 ▶ 

▲ 김광훈 동기회장

 

◀ 하산길에 암봉 전망대에서... ▶

▲ 조경수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