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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通度寺) 제2편/경남 양산

왕마구리 2008. 7. 12. 20:57

◀ 통도사(通度寺) 제2편 ▶

 ▲ 자장암 경내에서...

▲ 서축암 약수터에서...

 

◁ 제2편 : 통도사의 부속 암자들(2) ▷

제2편에서는 통도사 북서쪽에 위치한 6개의 부속 암자(비로암, 극락암, 반야암, 자장암, 금수암, 서축암)를 탐방하고 각 암자별로 나누어 사진과 함께 간략하게 설명을 하기로 한다.

암자 탐방 순서는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자부터 시작하여 통도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실시를 하였으며, 다만 산내 암자중 통도사에서 약 6km 정도로 가장 멀리 떨어진 영축산 8부능선에 위치한 백운암은 비로암갈림길에서 백운암으로 이어지는 길이 비포장에 오름길의 노면 상태를 알 수가 없어 다녀오기를 포기하였다.

▲ 통도사 북서쪽에 위치한 암자들의 갈림길 이정표

 

16:19~16:29=>비로암

 ▲ 비로암 가는 소나무 숲길

 ▲ 백운암갈림길의 이정표

 ▲ 비로암 입구 주차장의 안내문

 ▲ 비로암 경내로 들어가는 출입문 

 ▲ 비로암 경내의 누각형 불전

 ▲ 비로암의 본전 법당

 ▲ 측면에서 바라본 본전 법당

 ▲ 경내의 나지막한 담 모습

▲ 비로암 옆의 계곡

 

극락암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암자로 고려 충목왕 원년(1345) 영숙대사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통도사 약지에는 기록하고 있다.

그 후의 중건은 선조11년(1578) 숙관당 태흠대사에 의하여 중건되었고, 그 외의 중건, 중수에 대하여서는 알 수가 없다. 암자에서 서북쪽 약 500m 되는 지점에 통도사 팔경중의 하나인 비로폭포가 있으며, 뒷산의 우거진 송림은 산내에서 가장 울창하다.

 

17:05~17:17=>극락암

 ▲ 극락암 입구의 이정표

 ▲ 극락암 앞 연못인 '극락영지'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돌다리인 '홍교'

 ▲ 극락암 여시문

 ▲ 본전 법당인 극락암

 ▲ 극락암의 부속 법당들(1)

 ▲ 극락암의 부속 법당들(2)

 ▲ 본전 법당 우측에 있는 약수터의 표석

 ▲ 수행도량인 정수보각(우측)과 스님들이 거주하는 요사(정면)

 ▲ 극락암 경내 모습

▲ 극락암 본전 불당과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누각인 영월루

 

통도사의 말사로 고려 충혜왕2년(1332)에 창건되었으며, 창건후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조선 영조34년(1758)에 철홍이 중창하였다는 기록만 전할 뿐이다. 이 암자에는 극락선원이 있어서 늘 많은 수행승들이 머물고 있다. 특히 1953년 11월 경봉이 조실로 온 뒤부터 많은 수행승들이 몰려들자 1968년에 선원을 9동 104칸으로 늘려 지었다.

1973년부터 매월 첫째주 일요일마다 정기법회를 열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주법당인 극락암과 연수당, 정수보각, 조사각, 수세전, 영월루, 삼소굴, 여시문 등이 있다. 이중 삼소굴은 경봉이 1982년까지 거처하던 곳이다. 조사각에는 석가모니불과 33조사, 보조국사 지눌, 보우 등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암자 입구에 있는 극락영지는 영취산의 봉우리가 비치는 연못으로, 홍교가 가로놓여 있다. 암자 약 500m 아래에는 아란야라는 수행도량이 있다. 1969년에 경봉이 세운 현대식 2층 건물로, 이곳에 일단 들어가면 최소한 3년은 참선에 몰두해야 한다.

 

17:05~17:17=>반야암

 ▲ 반야암 표석

 

 

 

 ▲ 반야암 전경

 ▲ 반야암 절 뒤 언덕에 있는 건물들

 ▲ 반야암 앞에 위치한 계곡과 출렁다리

▲ 반야암 입구에 있는 정자

 

1999년에 창건된 암자로 경관이 수려한 곳에 위치해 있다.

통도사 강주를 오래 역임하고 현재 은혜사 승가대학원 원장인 지안 스님이 강원으로 있으며 매주 경전 교실을 열어 경전공부를 원하는 불자들이 일부 모이며 반야거사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매월 첫째 일요일 가족법회를 열고 있으며, 수시로 템플스테이를 원하는 불자들이 찾는 곳이다.

일반 신도의 기도법회가 음력 매월 보름에 실시된다.

 

17:24~17:41=>자장암 

 ▲ 자장암 담과 연꽃을 심어둔 항아리들

 ▲ 자장암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 자장암의 관음전

 

 ▲ 관음전 옆 암벽에 새겨진 마애불상

 ▲ 관음전 좌측의 불당

 ▲ 자장암의 본전 법당

▲ 관음전 뒤편의 금와불상 전설이 깃든 바위구멍(암벽 중앙에 보이는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

 

자장암은 안양동대의 골짜기를 따라 2km 정도 평탄한 길을 가다보면 통도사 팔경중의 하나인 자장동천이 나타난다. 그 곳의 왼편에 있는 높다란 석벽 아래 암자가 하나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금개구리의 전설로 유명한 자장암이다.

통도사를 짓기 전인 신라 진평왕 때에 자장율사가 이 바위벽 아래에 움집을 짓고 수도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처음 지어진 것은 물론 자장율사에 의해서 이고 고쳐지어진 때는 알 수 없으나 희봉화상이 다시 이룩했다고 한다. 그 후 1987년부터 1993년에 이르는 사이 현문화상에 의하여 감원실, 금와당, 취현루 등 3동이 중건되어 오늘에 이른다. 법당은 4칸의 사람이 거처할 수 있는 작은 인법당이며, 법당 북쪽에는 요사가 있고 그 남쪽으로는 약 4m 높이의 거대한 마애불이 바위벽에 새겨져 있다.

통도사 산내의 유일한 마애불로 1896년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는 이 마애불에서 약 2m 남쪽에 자장전이 있다. 이곳에는 자장율사의 영정을 봉안해 두었다.

전체 건물은 5동 23칸에 이르며 법당 뒤쪽의 바위틈에서 맑은 석간수가 흘러 나오고, 그 위의 바위벽에 엄지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작은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은 자장율사가 이곳에서 수도하고 있을 때 두 마리의 개구리가 떠나지 않아 율사께서 신통력으로 바위벽에 구멍을 뚫어 개구리들을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 그 후부터 한 쌍의 금개구리로, 혹은 벌과 나비로 변현한다고 한다.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 하권 '승유어급변화금와조'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축서산(영축산의 옛 이름) 통도사의 자장암 곁 석벽에 무지 하나가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으니 그 속에 한 쌍의 와자(작은 개구리)가 있다. 몸은 청색이고 입은 금색인데 어떤 때는 벌과 나비가 되기도 하여 그 변화하는 것을 헤아릴 수 없다. 여름철에 바위가 과열되면 뜨겁기가 솥과 같으나 그 위를 자유로이 뛰어다닌다. 사승이 이를 일러 말하되 금개구리(금와)라 하더라. 그런데 이 금개구리는 도무지 산문밖을 나가지 아니한다고 하므로 한때 어떤 관리가 그 말을 믿지 아니하고 그 개구리를 잡아 합중에 넣어 엄폐하고서 손으로 움켜쥐고 돌아가다가 도중에 열어보니 없어졌다. 세존에 그 개구리는 자장율사의 신통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

좌우간 통도사를 찾는 모든 참배객들은 으례 이 자장암의 금개구리를 알현하고자 한다. 암혈속의 개구리를 보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로써 부처님에 대한 신심을 측량하기도 한다.

 

▲ 자장암과 금수암 갈림길에 설치된 표석들

 

17:45~17:54=>금수암

     금수암은 통도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면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이며 수행도량으로 일반 내방객의 방문이 거의 없는지 입구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 장치가 되어 있고, 차를 주차할 공간이나 주차장 시설도 없는 곳이다. 입구 좌측으로는 시살등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고 이정표가 있다. 차단기 앞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금수암에 이르니 출입문을 들어서기가 무섭게 어디에 숨어 있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개가 계속 외부인의 방문을 반갑지 않은지 계속 짖어 대기만 한다.

경내를 들러 보다가 갑자기 개가 덮치기라도 한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경내를 들러 보기를 포기하고 출입문 입구에서 사진 몇 장을 찍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하였다.

 ▲ 금수암 들어가는 길에서 바라본 전경

 ▲ 금수암 출입문

 ▲ 금수암의 본전 법당

 ▲ 금수암의 정자와 석탑

▲ 금수암 입구 숲길의 등산로 이정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이다. 1910년 동호가 창건하고 1923년 석봉이 중건하였다. 1953년 법흥이 심우당을 세우고, 1963년 대광명전을 창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대광명전과 대웅전, 심우단,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특별한 유물은 전하지 않는다.

 

17:57~18:07=>서축암

     '口'자 형태의 건물 배치 구도를 갖춘 암자로 경내 마당은 넓게 잔디가 깔려 있으며, 마당 중앙에는 멋진 다보탑이 세워져 있다. 본전 우측에는 대리석으로 치장한 약수터가 인상적이다.

절 입구에는 계곡이 위치해 있으며 지금까지 탐방한 통도사의 여러 암자 중 가장 깨끗하고 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서축암 들어가는 길목의 표석

 ▲ 특이한 구조의 서축암 경내 출입문

 ▲ 출입문 건물 옆 작은 문을 통해 본 경내의 다보탑

 ▲ 경내 중앙에 위치한 멋진 다보탑

 ▲ 서축암의 본전 법당

 ▲ 멋진 대리석 장식의 약수터

▲ 경내에서 바라본 출입문이 있는 건물 전경

 

자장암으로 가는 길목 150m 정도 되는 길목에 있다.

1996년 대시주자이신 수련화보살님과 입적하신 월하 큰스님, 현 감원이신 원행스님에 의해 창건된 신형 암자이다. 서축암은 안법당 형식의 대웅전이 있고 부처님 사리를 봉안한 다보탑이 유명하다.

 

이상으로 서축암을 마지막으로 통도사의 부속 암자 12곳 탐방을 끝내고 통도사로 향하며 -제2편 : 통도사의 부속 암자들(2)-를 마무리 한다. 비록 같은 방향에 위치한 백운암, 취운암, 보타암 등 3개의 암자와 통도사 동쪽에 위치한 관음암, 보문암, 무량암, 축서암 등 4개의 암자, 총 7개의 부속 암자는 탐방을 하지 못하였지만 이것으로 만족을 하고 통도사 경내 탐방을 위해 통도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 제3편 : 통도사를 찾아서... ' 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