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22구간(토끼재~외망포구) 산행기(08년09월06일 산행)

왕마구리 2008. 9. 10. 20:42

◀ 호남정맥 22구간(망덕산구간) ▶

▲ 호남정맥의 마지막 종착지인 섬진강변의 외망포구

▲ 호남정맥을 마지막으로 9정맥 종주를 끝내고 외망포구에서 단체 기념촬영

 

【 산행코스 】토끼재→ 불암산(△431.3m) →탄치재/2번국도→ 국사봉(445.2m) →#37번송전탑→상도재/삼거리→ 정박산(△167.2m) →2번국도/2차선포장도로→뱀재/시멘트포장삼거리→중산마을/2차선포장도로→남해고속도로굴다리/삼거리→ 천왕산(225.6m) →190봉/바위봉전망대→2번국도/4차선포장도로→ 망덕산(△197.2m) →외망마을/외망포구

【 도상거리 】약 14.95km 《 호남정맥 거리누계 : 371.75km/85.92%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9월 8일(금) ~ 6일(토) 무박산행

【 날     씨 】흐 림

【 산행시간 】총 8시간 1분 소요(휴식 및 식사 : 2시간 6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5시간 55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가고파산우회 정맥종주팀(총 15명)

【 교 통 편 】25인승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21:20)→부천역(21:54~22:03)→논현역(22:52~23:22)→양재I.C.-(경부고속도로)→망향휴게소(00:32~00:43)→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덕유산휴게소(02:08~02:27)→진주분기점(03:31)-(남해고속도로)→사천휴게소(03:40~04:06)→하동I.C(04:25)-(19/59번국도)-전도교차로/구례, 하동방향→섬진강삼거리(04:43)-(2번국도/광양방향)-(861번지방도)-느랭이골휴양림갈림길→토끼재(04:52)

<< 올 때 >> 외망마을/포구(14:58)→진월I.C.(15:02)-(남해고속도로)→진주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갈 때의 역순)→산청휴게소(15:46~16:00)-덕유산휴게소(16:39~16:44)-입장휴게소(18:24~18:36)→서초I.C./양재역(19:30~19:47)-(#9800번광역버스)→부천(20:50)

【 산 행 기 】

2003년 5월 11일(일) 한북정맥 수피령을 출발하여 첫 시작된 1대간 9정맥 종주가 만 5년 4개월만에 미 산행 13개 구간을 남겨 놓은 채 오늘 호남정맥 제22구간 산행날머리인 외망포구에 발을 내딛으며 1차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9정맥 중 개인적으로 몇 개의 정맥을 종주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대다수의 정맥 종주산행을 가고파산우회를 통해 함께 도전하신 여러 분의 산꾼들이 오늘 9정맥 완주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었으며, 간단하지만 외망포구의 '일조횟집' 식당에서 뒤풀이 시간을 겸하여 9정맥 및 호남정맥 종주증 수여식도 실시를 하였었다.

개인적으로 9정맥 100% 완주는 아니였지만 9정맥 종주증을 받는 기쁨을 다른 분들과 함께 하였으며, 그동안 적은 인원이 참석하여 경비(차량운행비 등) 문제 등으로 항상 어려움을 겪으시면서도 끝까지 9정맥 종주 산행을 실시해 주신 가고파산우회 이덕연 회장님에게 먼저 감사를 드리고, 작은 차량(25인승 전세버스) 이용으로 장거리 이동의 불편을 감수하고 9정맥 완주의 일념으로 빠지지 않고 산행에 동참하여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만들어 주신 최만규님, 최상태님, 김영길님, 황항중님, 유주열님, 신무순님, 김동수님, 이창신님, 윤영석님, 이영례님 그리고 9정맥 종주의 꿈을 안고 이번 호남정맥을 완주하신 한상훈님, 최원조님, 서미석님 등 모든 산우님께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선두에서 길을 안내하며 후미 도착시간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항상 수고했다는 인사로 후미를 격려하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여 짜투리 시간을 이용, 산행 후 주변의 관광지 안내까지 맡으신 최상태님, 황항중님 등 여러 분의 선두그룹, 항상 회원들을 위해 산행 안내지도를 칼라 복사헤 오셔서 나누어주시고 수 차례 뒤풀이를 위해 홍어회 등을 준비해 오시는 열정을 보여주신 김동수님. 후미에서 자연의 비경과 조화를 만끽하며 항상 자연을 가슴에 담고 산행을 즐기시는 최만규님, 이창신님, 최원조님 등 아마츄어 사진사 그룹, 그리고 멀리 강화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으시고 무거운 강화특산 인삼막걸리를 챙겨오시는 강화사부 한상훈님 등 이들과의 만남과 인연이 이번 9정맥 종주가 끝이 아니라 함께 하신 모든 분들과의 만남의 시작이 되는 계기가 되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던 계속 산행을 함께 하며 좋은 인연이 유지되기를 개인적으로 바라는 바이다.

 

이번 구간은 제2기 가고파산우회 9정맥 종주팀의 9정맥 마지막 구간 산행이다.

개인적으로는 미 산행구간이 대간 포함하여 13구간이 남았지만 공식적인 9정맥 졸업산행으로 개근은 아니더라도 90%이상 종주를 하여 종주증을 받게 되는 산행이다. 추석 전 벌초를 가야하지만 사촌동생들에게, 토요일 결혼식은 집사람을 대신 다녀오라 부탁을 하고 9정맥 졸업산행에 동참을 하기로 한다.

9정맥 졸업을 앞두고 미 종주구간을 다시 한번 정리를 해 보고 호남정맥 제22구간 산행기에 앞서 100% 완주를 다짐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기로 한다.

 

▷ 미 종주 구간

1.백두대간(3구간/설악산국립공원 입산금지 구간만 남음)

  *제46구간(점봉산구간) : 조침령~한계령/20.25km

  *제48구간(황철봉구간) : 마등령~저항령/3km

   미시령에서 마등령방향으로 남진을 하였다가 폭설(설악산국립공원 전체 입산통제)로 저항령에서 설악동으로 탈출하여 잔여구간 남음.

  *제49구간(마산구간) : 미시령~진부령/14.25km

2.낙동정맥(2구간)

  *제 1구간(몰운대구간) : 몰운대~개금사거리/18km

  *제 9구간(어림신구간) : 아화고개~시티재/22km

3.낙남정맥(5구간)

  *제 2구간(대암산구간) : 낙원고개~우곡사안부/27.35km

  *제 5구간(여항산구간) : 한티고개~발산재/22.30km

  *제 7구간(대곡산구간) : 장전고개~부련이재/18.20km

  *제 8구간(봉미산구간) : 부련이재~3번국도/25.70km

  *제 9구간(태봉산구간) : 3번국도~제방재/21.40km

4.호남정맥(3구간)

  *제11구간(오산구간) : 둔병재~서밧재/15.80km =>2008년 9월 27일(토) 산행완료

  *제12구간(천운산구간) : 서밧재~개기재/19.90km

  *제13구간(계당산구간) : 개기재~곰재/25.20km

 

이번 구간은 최고봉이 국사봉으로 해발 445.2m이며, 전체적인 평균 고도가 100~300m 사이로 낮은 구릉지대를 이루고 있지만 토끼재에서 불암산, 탄치재에서 국사봉, 중산마을에서 천왕산, 그리고 2번국도에서 호남정맥의 마지막봉인 망덕산을 오르는 구간 등 고도차 약 200m 안팎을 극복하는 오름길이 몇 차례 있어 예상보단 시간이 더 걸린 편이다. 대체로 정맥 마루금의 흐름은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고, 등산로는 밤나무 단지나 밭지대를 지날 때에 약간의 혼란이 있지만 주의만 기울인다면 확연하여 별 어려움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잡목숲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성가시게 진행을 괴롭히기도 하며 2번국도를 3차례 건너는 등 불편이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토끼재를 출발하여 마루금을 따르면 우측 아래로는 수어천이, 좌측 아래로는 섬진강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절경이 연출되는데 천왕산 암봉에 오르면 그 절경이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외망마을에 내려서면 포구는 예상과는 달리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한다기보다는 횟집 등 요식업에 종사하며 생활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고, 조용한 어촌마을일 것이라는 기대를 접어야 했다.

 

04:52~04:54=>토끼재

     넓은 공터 차단기를 넘어 공터를 가로지르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수레길을 따라 진행하면 약 5분 후 수레길은 끝이 나고 숲길 오르막이 시작된다. 우측 산 아래로 수어저수지가 조망되지만 야간산행이라 전경을 제대로 볼 수가 없고 저수지 주위로 불을 밝힌 가로등만이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4분간의 오르막이 끝나고 편안하고 완만한 내리막이 약 4분간 이어지다가 다시 잡목숲 오르막길이 5분여간 이어진다. 오르막길이 끝나면 3분여의 평탄한 능선길 후 가파라지는 오르막을 대하게 되고 이를 극복하면 억새밭이 펼쳐지는 불암산 정상에 서게 된다.

 

▲ 불암산 표지판

▲ 불암산 정상의 삼각점

▲ 불암산 정상의 또 다른 표지판들

 

05:32~05:39=>불암산(431.3m)

     여러 개의 정상표지판들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고, 삼각점(하동452/1985재설)이 정상 넓은 공터에 설치되어 있다.  전망봉으로 어둡지만 않았다면 멀리 섬진강 너머 지리산까지 조망이 되었겠지만 여명속에 모습을 드러낸 섬진강과 하동시가지의 야경만이 멋지게 조망이 된다.

정상을 뒤로 하고 10여분간의 긴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섰다가 잠시 오르면 능선분기봉(05:51). 다시 약 7분간 길게 내려서고 잠시 오르면 여러 기의 묘들이 있는 묘지대(05:59)를 넘어 또 다시 여러 기의 묘들과 밤나무단지를 통과하고 2차선 포장도로인 2번국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탄치재이다.

 

▲ 가을이 다가섬을 알리는 밤송이

▲ 밤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린 밤나무

 ▲ 2차선포장도로 2번국도가 지나는 탄치재

 ▲ 탄치재 좌측 마루금이 이어지는 삼거리 전경

▲ 탄치재 삼거리 입구의 '성원산업(주)' 입간판

 

06:05~06:12=>탄치재/2번국도

     2차선포장도로인 2번국도가 지나는 광양시 진월면과 진상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우측에 도로 이정표(←진월면/→진상면)가 있다. 마루금이 연결되는 도로 건너 좌측 약 10여m 떨어진 삼거리에는 '탄치재/해발100m/광양군'이란 작은 표지석, 수준점과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고, 삼거리 포장도로 초입 좌측에는 '성원산업(주)' 입간판이 보인다.

 

▲ 탄치재 표석

▲ 탄치재의 수준점

 

삼거리 포장도로 초입에서 우측의 가파른 오르막을 잠시 따르다 능선길에 붙으면 넓은 공터에 묘 1기가 나타나고, 넓은 수레길을 따라 완만하게 약 4분여를 오르다 수레길을 버리고 좌측 숲길로 들어 오르막을 계속 이어간다.

가파르게 오르면 헬기장(06:24~06:26)에 이르게 되고, 헬기장을 지나 약 5분간 내려서면 1분여를 완만하게 오르고 2분여를 편안한 능선길을 이어가 안부사거리(06:37)에 이르게 된다. 안부를 뒤로 하면 감나무단지가 나타나고, 감나무단지 상단부의 수레길을 따라 오르면 송전탑. 송전탑 지나 약 10여m쯤 진행하다 수레길을 버리고 좌측의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우측 산중턱에 자리잡은 농촌마을 전경과 탄치재로 이어지는 2번국도가 산허리를 끼고 올라오는 모습이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져 아름답고 정겹게 조망이 된다.

 

 ▲ 감나무단지 상단부의 수레길

▲ 진상면 일대의 아름다운 농촌풍경

 

다시 수레길을 접하고(06:45~06:47) 20여m 정도 따르다 우측 산사면에 조성된 감나무단지를 완전히 벗어나 좌측 숲길로 들어 가파르게 국사봉을 향해 오른다.

묘 1기(06:53)를 지나 약 2분간 편안하게 내려가면, 완만한 오르막이 포함되어 있지만 부담없이 속도를 낼 수 있는 능선길을 약 12분간 진행하고(07:07) 완만하던 오르막이 점차 경사가 급해지는 오르막길이 이어지는데 이를 약 13분간 극복하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국사봉에 오르게 된다.

 

▲ 국사봉 정상표지판들

▲ 국사봉 정상의 삼각점

 ▲ 국사봉 정상 주변의 석축 흔적들

 ▲ 국사봉 정상의 표지판과 표식기들

▲ 국사봉 바로 아래 넓은 묘터에서 역곡사부와 기념촬영

 

07:20~07:54=>국사봉(445.2m)

     정상주변에는 봉화대였었는지 석축흔적들이 남아있으며, 잡풀이 무성한 공터봉에는 여러 개의 정상표지판들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고 삼각점(하동15/1991재설)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서면 봉분이 다 허물어져 버린 묘 1기가 자리를 잡고 있는 넓은 공터가 있어 쉬어가기 제격이라 오랜만에 선두그룹을 포함하여 산행자들이 전부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고 호남정맥 마지막 구간 최고봉에 의미를 부여하며 프랭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해 본다.

묘지에서 좌측으로 90º 확 꺾어 6분여간 내려서고 3분간 오르면 잡목이 섞여있는 억새밭이 펼쳐지는데, 억새의 가을 운치를 느끼기보다는 잡목의 성가심이 더 심해 진행에 불편을 느끼는 능선길이었다. 평탄한 능선길 후(08:09) 잡목의 내리막을 잠시 내려가면 잡목섞인 억새밭이 펼쳐지다가 억새는 사라지고 숲길은 잡목이 심하게 군락을 이루는 내리막과 평탄한 등로가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잡목지대를 벗어나(08:27) 약 2분간 편안한 등로를 따르다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면 #37번 송전탑(08:33)이 나타나고, 잡풀과 넝쿨이 무성한 송전탑 밑을 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 묘 2기와 대나무숲 옆을 지나 비포장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우측으로 #38번 송전탑이 보이고, 임도를 따라 잠시 좌측으로 내려가면 시멘트 포장된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상도재이다.

 

▲ 상도재

▲ 감나무

▲ 밤나무 

 

08:40=>상도재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들어서자마자 우측 밭 사이 길따라 진행하여 오솔길로 접어들어 묘 1기있는 곳에서 잠시 휴식(08:44~08:48)을 취한다. 잡풀이 무성한 수레길을 따르다 수레길을 버리고(08:51) 좌측으로 완만한 오르막을 이어가면 잘 정돈된 묘 1기(08:53)가 나타난다. 묘지에서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봉우리에 오르니 정박산 표지판이 있는 167.2봉이다.

 

 ▲ 정박산 표지판

▲ 정박산의 소삼각점

 

08:56~08:57=>정박산(167.2m)

     정박산 정상에는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묘 1기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표지판과 소삼각점, 그리고 '삼각점봉 167.2봉/준.희' 표지판이 있다. 정상을 뒤로하고 완만한 내리막을 따르면 묘 2기를 지나 밤나무단지를 대하고 이를 통과하다 밤나무단지 내에 자리를 잡은 작은 봉분의 묘 1기에서 잠시 휴식(09:05~09:12)을 취하며 후미를 기다린다.

중간중간 묘들이 보이고 등로 우측으로 설치된 엉성한 나무울타리를 지나 잘 정돈된 가족묘로 추정되는 묘지대를 지나 내려서면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2번국도이다.

 

 ▲ 나무울타리 옆 산길

▲ 2번째 내려선 2번국도 전경

 

09:17~09:19=>2번국도/2차선포장도로

     좌측으로 '진월면' 도로표지판이 보인다. 도로따라 우측 고갯마루로 이동, 도로를 건너 절개지 철망팬스가 끝나는 곳에서 시멘트 옹벽 위 절개지를 올라 능선길에 붙으면 넓은 터에 3기의 묘가 보이고 이를 지나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 시멘트포장도로

▲ 진양정씨 가족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넓은 잔디밭에 조성된 '진양정씨' 가족묘(09:23~09:31)가 있는 갈림길. 직진의 길을 버리고 우측의 포장도로를 이어가 오르막이 끝나는 곳에서 좌측 숲길로 들어(09:35)  내려가면 묘 2기가 있고 좌측으로 확연한 하산길이 보이는 안부 갈림길(09:40)에 이르게 된다. 곳곳에 묘들이 보이고 밤나무, 감나무 등 과수나무와 밭 사이의 밭두렁을 따르다 내려가면 시멘트 포장도로 삼거리인 뱀재에 도착을 하게 된다.

 

▲ 뱀재 포장도로 삼거리

 

09:43~09:45=>뱀재/시멘트포장 삼거리

     길 건너 정면의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다시 삼거리(09:47)에 이르고. 우측의 오름길을 버리고 직진의 편안한 도로를 택하여 우측으로 밤나무단지를 끼고 약 100여m 오르면 포장도로는 완만한 내리막으로 변하여 내려간다.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남해고속도로와 수어천 하구의 갯벌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르며 조망된 수어천하구 갯벌 전경

 

내리막이 시작되고 약 100여m 정도 내려서면 다시 삼거리(09:50~09:52)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직진하여 밭 지대를 통과하고 편안한 숲길로 들어 우측으로 보이는 석테를 두른 잘 정돈된 가족묘지(09:56)를 지나게 된다. 우측은 밭, 좌측은 숲이 경계를 이루는 밭두렁을 따라가다 숲길(09:59)로 들어 내려가면 밤나무와 감나무단지가 반복하여 나타난다.

숲길을 잠시 따르면 넓은 헬기장(10:05~10:08)이 나타나고 밀양박공지묘와 대나무숲 사이를 빠져 내려서면 진월면 중산마을(10:10)에 이르게 된다.

 

 ▲ 중산마을 직전의 넓은 헬기장

▲ 중산마을 앞 2차선포장도로

 

마을 앞을 지나는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약 100여m 정도 이동을 하면 도로이정표(↑광양시청,옥곡/←태인동, 망덕)가 설치된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좌측으로 남해고속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굴다리가 보인다.

 

 ▲ 남해고속도로 굴다리 입구 삼거리의 도로이정표

 ▲ 남해고속도로 밑 굴다리

▲ 굴다리를 통과하고 천왕산을 오르며 내려다본 남해고속도로

 

10:12~10:15=>남해고속도로/굴다리

     굴다리를 이용하여 남해고속도로를 통과하고 건너편 산기슭에 위치한 밤나무단지를 향해 오르면 되는데 밤나무와 감나무단지를 통과하고 묘 1기가 위치한 지점(10:23)에 이르면 경사가 급해지는 오르막으로 변한다. 점차 가파라지는 오름길을 따라 '전주최공지묘'(10:44) 지나 바윗길을 오르면 1분 후 암봉 전망대인 천왕봉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천왕산 정상표지판을 배경으로...

 ▲ 뒤돌아본 진월면 중산마을일대와 남해고속도로, 그리고 지나온 호남정맥 마루금

 ▲ 수어천 하구 갯벌 전경

 ▲ 광양만 일대 전경

▲ 섬진강과 남해고속도로 진월I.C. 일대 전경

 ▲ 가야할 마루금

10:45~11:06=>천왕산(225.6m)

     오늘 산행에서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암봉 전망대로 사방이 막힘없이 확 트여 있는 정상은 넓은 암반 바위지대를 이루고 있다.

우측/서쪽 아래로는 수어천의 갯벌이, 정면/남쪽으로는 190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190봉에서 좌측/동쪽으로 방향을 90º 꺾어 망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그리고 수어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광양만 일대가, 좌측/동쪽으로는 섬진강과 남해고속도로 진월I.C. 주변, 그리고 진월면 일대의 바둑판처럼 경지정리가 된 넓은 평야지대, 그리고 북쪽으로는 중산마을과 지나온 정맥 마루금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주변의 경관에 발길이 잡혀 기념촬영도 하고, 간단하게 남은 과일 등 간식도 즐기며 20분이 넘게 시간을 보낸다.

이제 좌측으로 망덕산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다가와 있고 거라도 약 3km 정도 남았으니 주변의 경치에 잡혀 시간만 지체하지 않는다면 외망마을까지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망덕산이 바로 앞에서 조망이 되지만 마루금은 190봉까지 남진을 하다가 좌측/동쪽으로 꺾어 내려갔다 한 차례 다시 오르게 되어 있어 한바퀴를 빙돌아서 진행을 하게 된다.

바윗길이 포함된 내리막을 내려서면 좌측으로 확연한 하산로가 있는 안부삼거리(11:13)에 이르게 되고, 안부를 지나면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경사가 거의 없는 편안한 능선길을 약 8분간 이어가다가 약 4분여를 완만하게 오르면 능선이 분기하고 마루금이 좌측/동쪽으로 90º 꺾이는 190봉에 오르게 된다.

 

 ▲ 190봉에서 뒤돌아본 천왕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 190봉에서 바라본 망덕산

 

11:25~11:27=>190봉/능선분기봉인 바위전망대

     바위전망대에서 지나온 천왕산과 가야할 망덕산을 다시 한 번 조망을 해보고 잠시 내려서면 묘 1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90º 꺾이어 내려간다. 편안하게 내려가는 마루금을 따르면 넓은 공터에 위치한 묘 1기(11:34)를 지나 산책로 같은 편안하고 호젓한 산길을 약 8분간 이어가 완만하게 내려서면 철조망 팬스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팬스를 잠시 따르다 철망이 터진 개구멍을 이용하여 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2번국도이다.

 

 ▲ 뚫린 철망/개구멍

▲ 2번국도/4차선포장도로

 

11:53~11:57=>2번국도/4차선포장도로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2번국도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편이다. 좌.우를 둘러봐도 횡딘보도가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차량이 뜸한 틈을 이용하여 분리대 밑을 통과하여 횡단을 한다.

도로를 건너면 '진주 67km, 하동 19km'란 도로이정표가 보인다. 정면으로 산 허리를 잘라내며 채석작업중인 '(주)진주기업' 입구에서 좌측의 수레길을 따라 우측으로 논을 끼고 망덕산 오름길을 시작한다.

묘 지대인 오름길을 극복하고(12:01) 풀이 무성한 안부(12:03)에 내려섰다 본격적인 망덕산 오름길을 시작하면 경사가 가파라진다.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전망대가 보이면 오름길 좌측으로 녹색 철망(12:13)이 나타나는데 이를 지나 10여분 가파르게 오르면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이며, 호남정맥 상의 마지막 봉우리인 망덕산 정상에 서게 된다.

 

 ▲ 망덕산 표지판들을 배경으로...

 ▲ 망덕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망덕산 정상표지판들

▲ 망덕산 정상의 삼각점

 

12:23~12:38=>망덕산(197.2m)

     정상에는 선답자들이 나뭇가지에 매달아 둔 여러 개의 표지판과 삼각점(남해301/2001복구), 그리고 2008년 1월 1일 진월면 이장단, 어울림신악회, 금강산산악회에서 합동으로 설치한 정상표지석이 있다.

정상표지석이 설치된 지점과 여러 기의 묘들이 모셔진 넓은 공터를 차례로 지나 우측의 내리막 돌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면 이정표(↓정상 410m/→약수터 110m)가 설치된 약수터갈림길을 지나 산길 초입에 설치된 '호남정맥의 시발점 망덕산'이란 안내문(12:51)을 대하게 된다.

 

▲ 망덕산 안내문

 

안내문을 지나 시멘트 포장된 마을길에 서면 정면으로 섬진강 하구 외망포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도로따라 내려서면 외망마을이고 마을길따라 영업을 중단한 파도횟집 옆 골목을 빠져 나와 외망포구 강변을 따라 나있는 도로에 이르게 되면서 호남정맥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 외망마을 파도횟집으로 향하는 골목길 입구의 안내도

 ▲ 호남정맥 최종 산행날머리인 골목길 입구

▲ 외망포구의 선박들 전경

 

12:55=>외망마을/외망포구

     정맥의 꽃인 호남정맥의 종주가 외망포구에 발을 내딛으며 비록 3개구간의 미종주구간이 남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모두 끝이 났다. 아울러 9정맥 종주의 대단원의 막도 내려졌다. 이제 남은 것은 개인적으로 미 종주구간인 13구간의 땜방 산행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가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미 종주구간도 2009년 상반기중에는 모두 완료를 하여 명실상부한 1대간 9정맥 종주자로 남기를 희망해 보며 뒤풀이 장소인 '일조횟집'으로 이동을 한다. 거창하지는 않았지만 종주증을 수여하는 9정맥 종주 졸업식 행사를 포함, 2시간여의 뒤풀이 시간을 가지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며 호남정맥 종주산행을 마무리하였다.

 

 ▲ 뒤풀이 전경

 ▲ 9정맥 종주증 수여

▲ 9정맥 종주증을 받고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