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9정맥 산줄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11구간(둔병재~서밧재) 산행기(08년09월27일 산행)

왕마구리 2008. 3. 13. 00:16

◀ 호남정맥 11구간(오산구간) ▶

 

▲ 오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동복호 전경 

 

【 산행코스 】둔병재/안양산자연휴양림→출렁다리→정자→△622.8봉→송전탑→어림고개/897번지방도→임도→억새밭→ 오산(별산, 687m) →593.6봉→묘치고개/15번국도→385.8봉→주라치(주릿재)/임도→ 천왕산(424.2m) →시멘트포장도로→이동통신시설물→구봉산(320m)/능선분기봉→서밧재/15번국도

【 도상거리 】약 15.80km 《 호남정맥 거리누계 : 387.55km/89.58% 달성 》

【 산행일자 】2008년 9월 27일(토)

【 날     씨 】맑 음

【 산행시간 】총 7시간 26분 소요(휴식 : 1시간 29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5시간 57분 소요

【 참 가 자 】천 영면 외 무주공산산악회 호남정맥 종주팀

【 교 통 편 】45인승 전세버스 및 대중교통

<< 갈 때 >> 부천시청앞(05:25)→송내역(05:35~05:43)→종로3가역(06:30)→서초I.C.(07:00)-(경부고속도로)→천안분기점-(천안~논산간고속도로)→탄천휴게소(08:25~08:52)-(호남고속도로)→광주요금소(10:10)-(광주제2순환도로)-유덕요금소(10:17)-송암요금소(10:25)-(22번국도/화순방향)→화순읍→둔병재/안양산자연휴양림(10:58)

<< 올 때 >> 서밧재(18:40)-(시내버스/\1,800)→광주광천종합터미널(19:43~20:10)-(고속버스/우등:\22,400)→강남고속버스터미널(23:40~23:55)-(#9800번 광역버스)→부천(00:31)

【 산 행 기 】

2008년 9월 5일(금)~6일(토) 무박산행으로 호남정맥 1차 종주산행을 마치고 미종주 구간으로 남겨 두었던 3개 구간(제11~13구간) 중 제11구간(둔병재~서밧재) 땜방산행을 무주공산 산악회(이하 무주공산)의 호남정맥 종주 산행에 동참하여 오늘 실시를 하게 되었다.

당일산행이라 무주공산에서는 제11구간(둔병재~서밧재)을 2구간(둔병재~어림고개, 어림고개~서밧재)으로 나누어 실시를 하게 되는데, 다음 산행일인 10월 11일(토)과 25일(토) 고교동창들과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 산행에 동참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이번에 2개구간(11구간:둔병재~서밧재, 12구간:서밧재~개기재)을 1박2일 일정으로 한꺼번에 마칠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서밧재에 도착하여 숙박지로 계획하었던 서밧재 인근의 '파레스모텔'이 경영상의 문제인지 영업을 하지 않고 건물이 방치되어 있는 상태라 제12구간(서밧재~개기재) 산행을 다음으로 미루고 시내버스를 이용, 광주터미널로 이동하여 귀가를 하게 되었다.

이번 구간은 최고봉인 오산(별산)이 고도가 687m라 높지 않고 300~600m 사이의 능선길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급격한 고도차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없고, 200~400m 사이의 고도차를 극복하는 오르내림이 몇 차례 있지만 오르내림의 거리가 짧아 별 어려움없이 진행이 가능하였다. 산행 중 몇 군데 밤나무단지가 있어 떨어진 밤을 주워 담느라 20여분 이상을 허비하였고, 긴 산행을 대비하여 준비해 간 많은 량의 물은 시원한 가을 날씨로 갈증을 별로 느끼지 않아 별로 마시지 않은데다 주워 담은 밤 때문에 시작할 때보다 베낭이 무거워져 어깨에 부담이 가중되어 진행에 약간의 어려움을 주었다.

서밧재에 하산을 하여 시내버스에 몸을 싣고 광주로 향하던 중 묘치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고 화순읍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저녁 6시경 화순읍을 출발하여 서울로 향하던 무주공산 총무님이 서밧재에 무사히 하산을 하였는지 안부전화를 주셨는데 이 한통의 전화가 오늘 산행의 피로를 모두 날려버릴 정도로 반갑고 고마운 전화였다. 함께 출발하여 모두가 출발지에 무사히 도착하여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헤어졌어야 했는데 혼자서 개별행동을 하여 미안한데 역으로 걱정까지 해 주시니 감사하고 남은 땜방산행만이라도 일정만 맞는다면 구간의 길고 짧음에 관계없이 가급적 무주공산 회원님들과 함께 하기를 다짐해 본다.

무주공산 산악회 회원여러분의 안산, 즐산이 항상 함께 하기를 바라고,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안양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좌측 출렁다리 가는 길 

  

▲ 출렁다리 입구의 이정표

  

▲ 출렁다리 입구

 

10:58~11:03=>둔병재/안양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입장료(\1,000)를 지불하고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 좌측으로 이정표(자연관찰로, 산책로)가 있는 출렁다리로 향하는 계단길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계단길을 올라 둔병재 도로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건너면 'SK안양산휴양림기지국' 이동통신중계탑이 있다.

 

▲ 안양산자연휴양림 출렁다리

 

휴양림에서 정비, 조성한 숲속 산책로를 잠시 따르다 우측으로 버섯재배지가 있고 가는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경사의 오름길을 극복하면 휴양림에서 설치한 정자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 안양산자연휴양림 전망대인 정자

 

11:09=>정자/전망대

     정자를 뒤로하고 임도를 잠시 따르다 약 4분 후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산길로 들어 오르막길로 들어서면 산죽밭 군락지대가 나타나고, 이를 통과하고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전망대(11;21)를 지나치면 밋밋한 봉우리(11:22)에 오르게 된다.

봉우리를 넘어 100여m 정도 능선길을 따르다 좌측으로 90º 꺾이어 내려가는 마루금을 따라 3분정도 내려섰다가 짧고 완만한 오르막이 있지만 대체로 편안한 능선길을 약 4분간 이어간다. 완만한 오르막길인 산죽밭 지역을 통과하고 오르면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622.8봉에 이르게 된다.

 

▲ 622.8봉의 삼각점

 

11:35~11:37=>622.8봉

     약간의 공터봉에 삼각점(독산458/1996재설)이 있는 봉우리이다. 둔병재에서 출발하여 32분이 소요되었으니 완만한 오르막길이 이어진 것을 감안하더라도 시작부터 진행속도는 양호한 편이다.

정상을 뒤로 하고 편안하게 내려가면 옛 헬기장이었는지 무덤 터였는지 구분이 되지 않는 잡풀이 무성한 공터(11:40)와 큰 무덤 1기(11:41)를 차례로 지나 우측으로 소로가 지나는 안부(11:44)에 이르게 된다. 석물과 비석이 있는 '해주최공지묘'(11:46) 지나 편안한 능선길을 약 2분간 이어가다 잠시 오르면 임도가 나타난다.

 

▲ 임도

 ▲ 송전탑

 

11:47=>임도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50여m 따르다 우측 숲길로 들어 굴곡없는 능선길을 이어가면 송전탑(11:53)이 나타나고, 잡풀이 무성한 송전탑 밑을 통과하고 내려가면 잔디밭에 잘 꾸며진 묘 3기(11:58)가 있는 곳을 지나 대나무밭을 대하게 된다. 대나무밭 속에 밤나무가 있어서인지 주변에는 온통 밤들이 떨어져 있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약 7~8여분에 걸쳐 밤 수확을 하느라 시간을 투자하고 대나무 숲을 지나 수레길에 내려서니 '만지맥'이란 표석이 눈에 들어온다.

주변으로 어림마을의 농가가 보이고 밭 사이를 지나는 수레길을 따라 우측으로 보이는 포장도로로 향하여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어림고개에 도착을 한다.

 

▲ 어림마을 입구 수레길의 '만지맥' 표석 

▲ 어림마을 전경

▲ 어림고개를 지나는 897번지방도

  

▲ 어림고개의 '동면' 도로표지판

  

▲ 어림고개의 '이서면' 도로표지판

 

12:13~12:18=>어림고개/897번지방도

     전라남도 화순군 동면(우측)과 이서면(좌측)의 경계를 이루는 어림고개는 897번지방도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어림마을 입구 수레길과 만나는 삼거리이다.

도로를 건너 가파르게 약 14분 정도 오르면 우측으로 마루금이 꺾이는 봉우리(12:32~12:34)에 이르게 되는데, 주변에 돌배가 떨어져 있어 과일주라도 담아 볼 욕심에 몇개를 주워보지만 갈길이 먼데다 베낭 무게를 이기기 어려울 것 같아 6개만 챙기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잠시 내려섰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 봉우리(12:42)를 넘어 임도가 지나는 안부(12:45)에 내려선다. 임도를 건너 완만한 오르내림을 겪고(12:47) 완만하게 오름길을 따르면 자갈이 깔려 있는 임도에 이르게 된다.

 

 ▲ 자갈이 깔려 있는 임도

 ▲ 오산 직전의 억새밭(1)

 ▲ 오산직전의 억새밭(2)

 

12:58=>자갈이 깔려 있는 임도

     임도를 건너 잠시 오르면 이국적이고 가을 정취가 흠씬 풍기는 넓은 억새밭이 넓게 펼쳐진다. 억새밭 좌측으로는 무선통신안테나가 모이고 정면으로는 오산 정상인 암봉이 조망이 된다.

억새밭 사이의 임도를 따르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길(13:04)로 들어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길을 따르면 바위지대를 지나 전망암봉인 오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 억새밭에서 바라본 오산 전경

 ▲ 오산 정상의 무인감시카메라

 ▲ 오산 정상표지판

 ▲ 오산 정상에서 바라본 우측 산 아래 펼쳐지는 동면 일대 전경

 ▲ 오산 정상에서 조망된 좌측의 동복호 일대 전경

 ▲ 오산 정상에서 뒤돌아본 억새밭과 무선통신안테나 일대 전경

▲ 오산 무인감시카메라 설치봉에서 뒤돌아본 무등산 전경

 

13:07~13:21->오산(별산, 687m)

     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암봉으로 주위의 조망이 뛰어난 전망봉이다. 앞(우측)봉은 널직한 마당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좌측 나뭇가지에 정상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또한 뒷봉(좌측)에는 무선감시카메라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여러 명이 쉬어가기는 부적합하다.

정상에 서면 우측 산 아래로 동면 일대의 농촌 마을이 겹겹히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포근함을 느끼게 해 주는 풍경이 펼쳐지고, 좌측으로는 동복호, 뒤돌아 보면 지나온 마루금과 무등산 전경이 막힘없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감시카메라 설치봉 좌측을 돌아 뒷편의 바윗길을 내려가면 임도(13:25)에 이르고. 우측으로 임도를 약 20여m 따르다 우측으로 진행되는 임도를 버리고 직진의 숲길로 들어 완만하게 약 3분정도 오르면 잡풀이 무성하게 덮여 있는 헬기장에 도착을 하게 된다.

 

▲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

 

13:28=>헬기장

     헬기장을 뒤로 하면 굴곡이 거의 없는 능선길이 펼쳐지고 봉분이 훼손된 묘 1기(13:36~13:37)가 있는 곳에 이르면 좌측으로 동복호가 더욱 더 가까이 조망이 된다.

 

▲ 묘지에서 내려다본 동복호

 

묘지를 지나 잠시 진행하면 좌,우 하산로가 있는 안부(13:38)를 지나 완만한 오르내림이 있지만 굴곡이 심하지 않아 부담을 전혀 느끼지 않는 평탄한 능선길이 마루금이 좌측으로 꺾이는 능선분기점까지 이어진다. 능선분기점(13:44)에서 좌측으로 꺾어 경사도 있는 내리막을 내려가면 산죽밭 지대(13:47)가 나타나고, 산죽밭을 벗어나면 잡풀이 무성한 옛 임도(13:50)에 내려서게 된다.

옛 임도 초입에서 우측의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잡목숲으로 들어서면 처음에는 산죽밭이 약 3분간 나타나는 오르막이고, 다시 3분간 오르막길을 이어가면 비포장임도에 이르게 된다.

 

▲ 봉우리 옆을 지나는 임도 

 

13:56~14:03=>봉우리 옆을 지나는 임도

     임도를 건너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봉우리이다. 공터에 앉아 약 7분간 과일로 허기를 달래며 휴식을 취하고 임도로 다시 내려서서 임도를 잠시 따르다 계속 내려가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의 숲길로 들어선다. 곳곳에 나타나는 산죽밭이 있는 굴곡없는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오르막을 대하고 약 1분 정도 오르면 밋밋한 봉우리인 593.6봉에 이르게 된다.

 

▲ 593.6봉을 내려가는 밧줄이 설치된 내리막길

 

14:10~14:13=>593.6봉

     삼각점이 없는 능선상의 밋밋한 봉우리이다. 우측으로 밧줄이 두 군데 설치된 경사가 약간 있는 내리막길을 4분, 그리고 잡풀이 무성한 완만한 내리막 약 2분간 내려서면 좌측으로 나타나는 잡목이 무성한 옛 임도를 따르게 된다. 3분 후 우측 숲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이르러 옛 임도는 산허리를 따라 우회하는 길임을 직감하고 우측 잡목 숲길로 들어 마루금을 확인하고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온다.(14:27) 약 5분간 마루금 확인하며 시간 허비.

삼거리에서 계속하여 옛 임도의 잡목 숲길을 따르다 우측에 잡목이 덮여 있는 하산로가 있는 안부(14:31)를 지나 숲길로 들어 평퍼짐한 묘 1기 지나 내려간다. ㅏ자 갈림길 안부(14:33) 지나 송림 숲의 편안한 산길과 내리막을 따르다 ㅓ자 능선갈림길(14:36)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직진의 숲길로 들어 완만하게 오른다.(14:40)

오르막이 끝나고 편안한 내림길로 들어 커다란 봉분의 묘 2기(14:44) 지나 밧줄이 설치된 가파른 내리막이 포함된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15번국도와 동복호 진입도로가 만나는 삼거리인 묘치고개에 이르게 된다.

 

▲ 묘치고개 삼거리

 

▲ 묘치재 표지석

 

▲ 동복호진입도로 입구의 안내문

 

14:49~15:00=>묘치고개 삼거리/15번국도

     15번국도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묘치고개 좌측으로는 동복호 진입도로 2차선 포장도로가 만나는 삼거리 이다. 진입도로 입구에는 '상수원보호구역' 안내문이 있고 도로가에는 '묘치재/해발 200m/화순군' 표석이 있다. 우측으로는 '삼거리가든' 식당이 보이고 입구에는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듯한 공터가 있다.

도로 건너로는 절개지를 이루고 있으며 철망팬스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종료하는 무주공산 산악회 선두그룹과 인사를 나누고 좌측 국도상에 설치된 횡단보도를 건너 절개지 좌측 수레길을 따라 절개지를 오른다.

수레길이 끝나는 곳에 여러 기의 묘가 있는데 묘 주변으로는 잡목과 잡풀로 삥 둘러가며 덮여 있고, 주변을 둘러 보지만 산길을 찾을 수가 없다. 어쩔 수 없이 적당한 지점을 골라 잡목을 헤집고 들어가니 잡풀이 무성한 묘 1기가 보이고 그 뒷편으로 표식기가 매달려 있는 산길이 눈에 들어온다.

가파릉 오름길을 따르니 또 다시 떨어진 밤들이 등로 주변으로 흩어져 나 딩굴고 있어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혼자서 밤 줍기에 열을 올린다. 10여분간의 가을걷이를 끝내고 능선이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까지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15:26)하고 편안하게 내려가면 ㅏ자 갈림길 안부(15:30). 직진길을 따라 크고 작은 묘 2기 있는 곳과 '전주이공' 가족묘 5기, 그리고 또 다른 묘 2기를 차례로 지나 내려가다 다시 2기의 묘를 대하면 우측 숲속으로 들어간다.(15:32)

3분여의 편안한 능선길과 3분여의 오르막, 그리고 초반에는 평탄한 등로가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가파른 경사도를 이루는 오름길을 극복하고 잡풀이 무성한 납작한 봉분의 묘 1기가 있는 봉우리(15:44~15:50)에 오른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따르면 이장한 묘터로 추정되는 잡풀이 무성한 넓은 공터에 이르게 되는데 385.8봉으로 추정이 된다.

15:52=>385.8봉

     잡목이 약간은 거슬리지만 굴곡이 거의 없어 편안하게 진행이 가능한 능선길을 따르다 넓은 공터에 모셔진 묘 2기(15:59)에 이르러 좌측으로 꺾어 묘지를 지나치면 수레길이 나타난다. 수레길을 건너 숲길로 들어 편안한 내리막을 따르면 묘 3기가 있는 지점을 지나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주라치이다.

 

 ▲ 주라치(주릿재) 전경

▲ 주라치(주릿재) 표시 

 

16:07~16:17=>주라치(주릿재)/임도

     임도를 잠시 따르면 좌,우로 뚜렷한 하산길이 있고, 좌측 하산길 입구 우측으로 보이는 산길이 마루금이다. 편안한 능선길을 약 3분간 따르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약 4분간 이를 극복하면 마루금이 우측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완만한 오르막으로 변한다. 봉우리(16:30)를 넘어 잠시 내려서면 다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길. 밋밋한 봉우리(16:37)를 지나 완만하게 고도를 높이며 봉우리(16:40)에 올랐다 2분여 완만하게 내려가면 다시 완만한 오르막이 천왕산 정상까지 길게 이어진다.

 

 ▲ 천왕산 정상의 삼각점

 

▲ 천왕산 정상의 표지판들(1)

 

▲ 천왕산 정상의 표지판들(2) 

 

16:52~17:07=>천왕산(424.2m)

     삼각점(독산312/재설2001.6)과 여러 개의 정상표지판들이 있는 봉우리이다. 허기를 느껴 빵과 과일로 요기를 하며 15분간 휴식. 이제부터 서밧재까지는 급한 오름길은 없고 평탄하거나 내리막이 주를 이루는 등로가 이어지니 어두워지기 전까지는 서밧재에 당도할 수 있을 것 같아 여유가 생긴다.

정상을 뒤로 하고 약 100여m 능선길을 따르면 우측으로 꺾이어 급하게 떨어지는 내리막길을 따라 길게 내려서면 공터의 묘 3기(17:19) 지나 좌,우 희미한 산길이 보이는 안부사거리에 이르게 된다. 굴곡없은 능선길을 진행하면 묘 1기(17;23)를 대하고, 묘 앞을 지나 편안하게 능선길을 따르다 잠시 완만하게 오르면 넓은 잔디밭에 꾸며진 '창녕조공'과 '전주이씨' 쌍묘(17:26)를 대하게 되고, 묘 앞 잔디밭을 가로질러 숲길로 다시 들어서면 등로 양쪽으로 뚜렷한 하산로가 있는 안부사거리(17:27)를 지나게 된다.

안부를 뒤로 하고 완만한 오르막길을 약 6분간 이어가 사면길의 옛 임도처럼 넓은 수레길을 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다 잠시 오르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난다.

 

 ▲ 시멘트 포장도로

▲ 시멘트 포장도로 고갯마루에서 바라본 이동통신중계탑 

 

17:37=>시멘트포장도로/임도

     이동통신중계탑 시설물 건설을 위해 개설된 시멘트 포장도로이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오르면 도로따라 전신주가 함께 하고, 고갯마루에 이르면 정면으로 2개의 이동통신중계탑이 보이고 그 뒷편으로 나지막한 구봉산이 조망이 된다.

포장도로를 따르면 좌측 산사면으로는 밤나무 과수원이 조성되어 있다.

 

▲ 입구에서 바라본 이동통신중계 시설물 

 

17:41~17:42=>SK이동통신중계탑/시설물 입구

     시설물 입구 포장도로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 잠시 진행하면 다시 포장도로인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데 두번째 통신시설물(JN-남면기지국) 앞이다. 기지국 우측의 수레길로 들어서면 밤나무단지(17:44~17:48)가 나타나는데 주변에 떨어진 밤을 썪기 전에 누군가는 주워야 하겠기에 잠시 시간을 내어 주워 담고 밤나무 단지를 가로질러 정면으로 보이는 구봉산을 향해 수레길을 따른다. 수레길과 밤나무 단지가 끝나는 곳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숲길로 들어 잠시 오르면 능선이 분기하는 구봉산이다.

 

▲ 구봉산 직전 숲길 입구에서 뒤돌아본 전경

 

17:55=>구봉산/능선문기봉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내리막을 따라 잠시 내려섰다 완만하게 오르면 묘 2기가 있는 공터(18:01). 좌측으로 다시 꺾어 2단 구조로 만들어진 잔디밭의 묘 4기를 지나 편안하게 내려가면 우측에서 내려오는 수레길(18:04)과 만나고, 수레길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넓은 잔디밭에 봉분이 훼손된 묘2기와 애기묘 1기가 있는 묘지대(18:10)를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내려가는 수레길이 있는 삼거리(19:11)에 이르게 된다.

직진의 수레길로 들어가면 주위에 쭉쭉 뻗은 키다리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편안한 산길이 이어지고 이를 2분간 따르다 직진의 수레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들어 숲길을 이어간다. 길쭉한 암반 바윗길(18:15)을 지나면 가까이서 차 소리가 들려 목적지가 가까워졌음을 직감하게 되고,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저절로 발길이 빨라진다. 내리막길에 접어드니 정면 산 아래로 서밧재를 지나는 15번국도 포장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돌축대를 쌓아 놓은 커다란 묘 2기(18:10)를 지나면 벌목지대가 나타나고 벌목지대 잡풀속으로 나 있는 길따라 벌목지대를 관통하니 호화롭게 단장된 묘지(10:24)가 나타난다. 묘지대를 뒤로 하고 잠시 내려서면 15번국도 도로 절개지 위에 이르게 되고 좌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서면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서밧재이다.

 

 ▲ 서밧재 직전의 호화묘지

▲ 서밧재를 지나는 15번국도 

 

▲ 서밧재의 도로이정표(1)

 

▲ 서밧재의 도로이정표(2) 

 

18:28=>서밧재/15번국도

     15번국도 신설도로인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서밧재에는 우측으로 도로이정표(↑광주,화순/→복암리 500m)가 있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 건너편에는 '822번지방도/분기점' 도로이정표가 있다.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구 도로와 만나는 삼거리에 '문성석재' 공장이 있고, 그 밑 산 아래에는 '파레스모텔' 건물이 보인다. 약 200여m를 더 내려가면 '구암2리' 버스정류장이 있다. 원 계획은 파레스모텔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서밧재를 출발하여 제12구간 개기재까지 산행을 하고 귀가를 할 계획이었으나, 어둠이 내리면서 불을 밝혔어야 할 모텔 건물이 어둠숙에 건물만 덩그렇게 조망이 된다.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하며 건물을 살펴보니 영업을 중단한 채 일부 시설물들이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자료만 보고 이곳에서 숙박을 하기로 계획하였던 것이 수포로 돌아가 구암2리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18:40)에 몸을 싣고 광주로 향하며 이번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