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100대 명산

가리왕산(加里旺山 1,561.8m)/강원 정선

왕마구리 2010. 2. 22. 11:43

가리왕산(加里旺山) 

높    

1,561.8m 

소재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북면, 평창군 진부면

 【 개 관 】

우리나라 10대 높은 산중의 하나로 2002년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또한 정선군내 함백산(1,572.3m)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육산이다.주봉인 상봉을 중심으로 중왕산(1,376.1m)과 중봉(1,433m) 및 하봉(1,380.3m)은 봉황이 날개를 펼친 듯한 형상이고 고산지대 원시림 및 주목, 온갖 약초와 산나물의 보고로 정상에 서면 맑은 날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주변의 조망이 빼어난 곳이다.

옛날 맥국의 갈왕(葛王 또는 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하여 갈왕산이라고 불리어지다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어졌다고 한다.

 

▲ 가리왕산 정상의 산림청 표석을 배경으로...

 

【 산행일자 】 2010년 2월 20일(토)

【 산행코스 】 장구목이입구→장구목이임도→정상삼거리/장구목이→ 가리왕산 상봉(1,561.8m) →헬기장→마항치삼거리→'청주한공지묘'1기→상천암→어은골임도→'어은골' 계곡→가리왕산자연휴양림 정자/천일굴→가리왕산자연휴양림 심마니교→가리왕산자연휴양림 주차장

※이정표상 산행거리: 9.2km 장구목이입구-(4.2km)-가리왕산 정상(상봉)-(5km)-가리왕산자연휴양림

 

 

【 날     씨 】 맑 음

【 산행시간 】 총 7시간 8분 소요(휴식 및 중식 : 2시간 3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5시간 5분 소요

【 참 가 자 】 천 영면 외 복사골3040산악회 회원

【 교 통 편 】 45인승 전세버스

<< 갈 때 >> 부천시청앞(07:05)→중동I.C.-(도시외곽순환도로)→동서울요금소(08:02)-(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휴게소(08:36~09:04)→진부I.C.(10:15)-(59번국도)→장구목이입구(11:15)

<< 올 때 >>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주차장(19:25)-(424번지방도)-(59번&38번국도)→영월랜드휴게소(20:50~21:00)→제천I.C.-(중잉고속도로)→만종분기점-(영동고속도로)→용인휴게소(22:22~22:32)→서서울요금소-(도시외곽순환도로)→중동I.C.→부천시청앞(23:20)

【 산 행 기 】

이번 산행은 부천의 복사골3040산악회 정기산행에 동참한 산행으로 눈 산행을 겸하여 실시가 되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의 하나이며 강원도내 7대 고산중 내륙(정선군)에 위치한 육산으로 전망이 빼어나 맑은 날 정상에 서면 동해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하여 기대를 가지고 정상인 상봉에 올랐지만 뿌연 운무로 감상치 못하였다.

 

 

▲ 가리왕산 상봉에서 내려다본 주변의 눈덮인 산들

 

처음 산행을 시작할 때는 제3코스 출발지인 장구목이입구를 산행들머리로 하여 제4코스의 출발지인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숙암분교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여, 눈길 산행에 하산시간을 고려하여 정상에서 중봉을 거쳐 숙암분교로 하산하는 코스(7.2km) 대신에 제1코스인 가리왕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5km)을 하였다.

 

  

  

 

명산이라 정선군 환경산림과에서 등산로 곳곳에 이정표 이외에 표식기를 달아두었고, 등산로 또한 확연하여 별 어려움없이 진행이 가능하였으나 산행들머리인 장구목이입구에서 정상까지 고도 약 1250m여를 극복하는 오름길의 연속이라 눈길에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

또한 정상에서 휴양림까지 내려가는 등산로는 어은골 계곡 물길을 만날 때까지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졌으며, 일부 가파른 내리막길은 빙판을 이루거나 해가 드는 곳에는 눈이 녹아 미끄러워 상당한 여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계곡에 내려서기만 하면 등산로는 편안하고 완만한 내리막길을 이루어 산행날머리인 자연휴양림까지 쉽게 진행을 할 수가 있었다.

 

▲ 장구목이입구

▲ 장구목이골 계곡 옆 산길을 따라서 정상으로...

 

11:15~11:27=>장구목이입구/59번국도

     산행들머리 입구인 장구목이입구에는 여러 기의 장승, 이정표(장구목이입구, ↑가리왕산정상 4.2km)와 대형 '가리왕산 등산안내도'가 있다.

장구목이골 계곡을 좌측에 두고 완만한 오르막 산길을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가 약 15분 후 이정표(↑가리왕산정상 3.2km)를 대하고 계류를 건너는 통나무다리를 건넌다.

 

 

 

▲ 눈덮인 산길을 따라서...

 

눈이 덮여 구분이 가지 않는 장구목이골 계곡을 우측에 두고 오르면 계류는 어느 순간 사라지고 해발 1,000m가 넘는 가리왕산 산 허리를 끼고 돌아가는 임도에 오르게 된다.

 

▲ 마항치사거리임도로 이어지는 임도

▲ 장구목이임도의 이정표와 산림안내판

 

12:40~12:50=>장구목이임도

     넓은 임도가 산 허리를 끼고 가로지르는 임도에 오르면 등산로 입구에 이정표(←관찰원관리사임도 10km/↑가리왕산정상 1.2km/↓장구목이입구 3km/→마항치사거리임도 10km)와 가리왕산 주목에 관한 산림안내판이 있다.

임도를 건너 장구목이입구에서 이곳까지 진행할 때 대하였던 완만한 오르막과는 판이하게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 가파른 오르막 눈길을 따라서...

 

가파른 오르막길 중간 잠시 휴식(13:10~13:14)을 취하며 숨을 고르기도 하며 임도에서 고도 약 250여m 정도를 극복하면 이정표(13:20, ↑가리왕산정상 0.6km<50분>/↓장구목이입구 3.6km<3시간10분>)를 대하게 되는데 소요시간이 잘못 표기가 된 것으로 생각이 든다.

 

▲ 가리왕산의 주목

  

  

 

장구목이 입구에서 이곳까지 빠른 걸음도 아니고 앞서 진행하던 타 산악회 후미그룹 때문에 지체가 되었는데도 약 2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이정표에는 3시간1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

주목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계속 이어가면 가리왕산 주능선인 장구목이인 T자형 능선삼거리에 오르게 된다.

 

▲ 정상삼거리의 이정표

 

14:00=>정상삼거리/가리왕산주능선

     이정표(←숙암분교<중봉,하봉> 7km<4시간50분>/↓장구목이입구 4km<3시간50분>/→가리왕산정상 0.2km<10분>)가 설치된 능선삼거리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있어 상당히 붐비고 있다.

 

 

 

▲ 가리왕산 정상가는 길

 

좌측의 능선길이 제4코스 등산로로 중봉이나 하봉을 거쳐 숙암분교나 가리왕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을 할 수가 있으며, 우측의 등산로는 정상인 상봉을 거쳐 자연휴양림으로 하산을 하거나 마항재를 거쳐 중왕산까지 연결하여 산행을 할 수가 있다.

우측의 완만해진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면 5~6분후 가리왕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 가리왕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가리왕산 정상의 제단처럼 보이는 돌무더기와 정상표지석

▲ 가리왕산 정상의 고사목 한그루

 

14:06~14:24=>가리왕산 상봉(1,561.8m)

     산불감시 무인카메라와 통신시설물이 있는 넓은 헬기장의 정상에는 제단처럼 쌓아 올린 돌무더기와 이정표(가리왕산정상, ←휴양림 5km<4시간10분>/↓장구목이입구 4.2km<4시간>, 숙암분교<중봉,하봉>), 그리고 돌무더기 양쪽에 정상표지석과 산림청 국유림표지석이 각각 설치되어 있다.

 

 

 

▲ 가리왕산 정상 주변의 나무들

 

▲ 가리왕산 정상의 이정표 

 

▲ 가리왕산 정상의 헬기장과 삼각점 

 

작은 고사목 한그루가 인상적이고, 헬기장에는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문이 있는데 안내문에는 '해발 1,562m'라 표기가 되어 있다.

사방으로는 시야가 트여 전망이 압권이나 기대하였던 동해바다는 조망이 되지는 않는다. 후미가 올 때까지 정상에 머물며 기념촬영도 하고 주변의 경치를 감상해 보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서 정상삼거리에 내려선다.

14:28~15:25=>정상삼거리/중식

     눈밭에 자리를 잡고 겨울산행에서 보기 드물게 약 1시간에 가까운 점심식사 시간을 가지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식사를 마치고 하산시간을 고려하여 산행코스를 변경, 중봉 경유 숙암분교 방향의 하산길 대신에 거리가 짧은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로 하고 다시 가리왕산 정상을 향해 잠시 오른다.

 

 

 

▲ 가리왕산의 주목들

 

정산에서 좌측 방향의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주목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이정표(15:42, 헬기장, ↑어은골임도 1.2km, 마항치사거리 2.5km/↓상봉 0.5km)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게 된다.

 

▲ 헬기장의 이정표

 

헬기장을 뒤로 하고 급하지 않은 내리막길을 약 9분 더 내려가면 ┤자 능선갈림길인 마항치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 마항치삼거리의 전경과 이정표

 

15:51=>마항치삼거리

     이정표(←휴양림 4km<3시간30분>/↑마항치사거리임도 2km<1시간20분>/↓가리왕산정상 1km<40분>)가 있는 갈림길로 좌측의 내리막길을 따르게 된다.

 직진 방향의 능선길은 마항재를 거쳐 중왕산으로 이어지는데 중왕산까지는 약 2시간~2시간2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중왕산까지 산행을 하게 되면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리 백일동마을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부터 약 4시간~4시간30분 정도가 더 소요된다.

 

 

 

 

▲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는 눈덮인 산길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급하지 않은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약 15분 후 '청주한공지묘' 묘 1기(16:06)를 대하게 된다.

 

▲ 휴양림 하산길의 묘 1기

 

 

묘지를 지나면서 내리막길은 경사가 급해지며 일부 구간에는 해가 들어 눈이 녹아 질퍽하기도 하고, 많은 등산객들이 지나 다닌 때문인지 가파른 내리막길은 미끄러워 불편하여 아이젠을 차지않아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

 

▲ 눈이 녹아 질퍽한 내리막길

▲ 상천암 푯말

▲ 바위옆을 돌아가는 등산로

 

'여기는 상봉으로 가는 1000m 고지입니다'란 문구가 적혀있는 '상천암' 푯말(16:35)과 '주의' 경고판 푯말을 차례로 지나 임도에 내려선다.

 

▲ 어은골임도

▲ 광산골로 이어지는 임도

 

▲ 어은골임도의 이정표 

 

▲ 어은골임도의 구조위치표시 

 

16:44~17:13=>어은골임도

     관망대&대피소 건물과 이정표(←광산골임도 7km<1시간50분>/↑휴양림 3.3km<2시간30분>/↓가리왕산정상 1.7km<1시간40분>/ →마항치사거리 10km<2시간30분>), 구조위치표시 '가리왕산2'가 있는 임도이다.

 

▲ 어은골계곡으로 이어지는 내리막길 따라...

 

관망대 좌측의 내리막길을 따라 어은골계곡으로 가파르게 약 10분 정도를 내려서면 계류를 만나게 되고(17:23~17:25), 이곳부터는 계곡을 따라 진행을 하게 된다.

 

 

 

 

▲ 계곡을 따라서...

 

계류를 좌측에 두고 완만해진 내리막길을 따라 약 10분여를 내려가다 계류를 건너(17:35) 계류를 우측에 두고 편안하고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신나게 진행하다 계류가 바짝 다가선 곳(17:46)에서 산사면을 치고 오르는 산길을 대하고 약 6분여를 오르고 경사도가 있는 미끄러운 사면길 내리막을 이어간다.

 

 

▲ 어은골계곡

 

약 7분간 내려가면 다시 계류가 등산로 옆으로 바짝 다가오고 우측으로 계류를 두고 함께 진행을 한다.

 

 

 

 

 

 

▲ 계곡을 따라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 우회등산로가 시작되는 ├자 갈림길과 표지판

 

직진의 기존 산길이 폐쇄된 ├자 갈림길(18:06)에 이르면 우회등산로 표시 코팅지 안내도와 '→등산로' 푯말이 나무에 붙어 있다.

이곳에서 직진의 산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연거퍼 2차례 계류를 건너 계류를 좌측에 두고 내려가면 약 8분후 가리왕산자연휴양림에서 설치한 정자쉼터에 이르게 된다.

 

▲ 여은골계곡

▲ 휴양림 정자쉼터

 

18:14~18:21=>휴양림 정자쉼터/천일굴

     정자에 앉아 남은 과일로 간식을 즐기며 잠시 휴식.

정자를 뒤로하면 우측에 '천일굴' 안내푯말이 있고 안내푯말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를 끼고 잠시 들어가면 우측 바위에 작은 굴이 보이는데 천일굴이다. 안내푯말 앞으로 되돌아 나와 계류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를 건너면 '어은골' 유래에 관한 안내판을 지나치면 '등산로입구'란 이정표와 자연휴양림 통나무집이 나타난다.

< 어은골(漁隱谷) >

물고기가 숨어서 산다는 뜻의 이곳은 6.25사변 이전까지 10여호의 화전민이 살고 있었으며, 골 입구에 있는 큰 바위는 수면을 지키며 헤엄치는 이무기(용이 되려다 못되고 물속에서 산다는 전설상의 큰 구렁이) 모양을 하고 있어, '이무기' 때문에 '물고기가 숨어 산다는 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 휴양림의 계류를 건너는 나무다리

 

통나무집들을 좌측에 두고 돌아나가 첫번째 다리인 '심마니교'를 건너면 넓은 임도에 이르게 되고,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휴양림 건물로 들어가는 두번째 다리와 임도차단기가 있다.

휴양림 진입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안내도와 '산림박물관' 건물 등이 있는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18:35~19:25=>가리왕산자연휴양림 입구/주차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버스에 올라 후미가 산행을 마칠 때까지 대기를 하며 휴식을 취하고, 약 50분 후 후미 도착과 함께 휴양림을 뒤로 하며 오늘의 가리왕산 산행을 마감한다.

버스내에서 산악회에서 미리 준비한 돼지고기볶음, 홍어회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 잔으로 눈길 산행의 피로를 풀고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집으로 향하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