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100대 명산

감악산(紺岳山 674.9m)/경기 파주

왕마구리 2010. 8. 26. 15:30

감악산(紺岳山) 

높    

674.9m 

소재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양주시 남면

 【 개   관 】

한북정맥(옛 광주산맥)상의 양주시 백석읍 한강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한탄강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39.50km의 산줄기인 감악지맥의 대표 산으로 양주시와 파주시의 경계선상에 솟아 있으며 경기 5악(서울 관악산, 가평 화악산, 운악산, 개성 송악산)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지역주민들에게는 '감박산'으로 더 잘 알려져있고 '고려사'나 '동국여지승람'에는 '감악'으로 표기되어 있다. 양주시 신암저수지 방향에서 바라보는 수려한 산세가 절경이며, 능선은 최고봉인 임꺽정봉을 정점으로 병풍바위, 석장문, 악귀봉, 신선바위로 이어진 암릉의 곡선이 묘미이다.

감악산은 신라때부터 명산이며, 무속의 신산의 하나로 '태조실록'에 의하면 조선시대 궁중에서 이 산에 춘추로 별가은을 지냈다고 한다. 이 산에는 범륜사를 비롯하여 수월사, 봉암사, 미타암 등의 당과 절이 있으며, 중부지방에서 주요한 신앙처의 구실을 하며 지금도 봄철에는 기도를 드리러 찾아오는 사람이 많다.

산중에는 지금은 폐사되어 없어진 '감악사'가 있었는데 삼국시대 이래로 군사적 요충지로서 아래로 칠중성의 토성이 전개되어 있었다.

절의 뒷산 서쪽 봉우리에 용지가 있었는데 가물거나 장마에도 물이 변하지 않고 기도에 감응이 있었다고 한다. 비봉 정상에는 '감악산 신라고비'(속칭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가 있는데 이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지배권을 다투던 삼국간의 혈투장이었고 거란 침입과 한국전쟁 때 고랑포싸움의 주 진지였다.

둥산기점 및 코스는 양주시 남면쪽은 신암리 탑골입구에서 탑골을 거쳐 오르는 코스, 황방리에서 진달래능선을 이용하는 코스가 있고, 파주시 적성면쪽은 법륜사 입구와 감악산휴게소에서 북쪽 선고개를 거쳐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다.

감악지맥 산줄기는 371번지방도가 지나는 설머치(사기막)고개에서 감악산의 악귀봉, 임꺽정봉, 비봉을 거쳐 마차산으로 이어진다.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에서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발표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선정된 산이다.

 

 

▲ 감악산 비봉 감악산비를 배경으로...

 

【 산행일자 】 2010년 8월 21일(토)

【 산행코스 】 범륜사입구→범륜사→숯가마터→묵은밭/까치봉갈림길→만남의숲/갈림길-(지능선)→전망암봉→605암봉/감악산주능선→탑골재→석창문→640전망봉→부도골재→장군봉→ 임꺽정봉676.3m) →얼음골재→ 감악산 비봉(665m) →팔각정→까치봉(560m)→범륜사갈림길→운계능선갈림길/묵은밭갈림길→묵은밭→숯가마터→범륜사→범륜사입구/371번지방도(원점회귀산행)

※이정표상 산행거리: 7.5km 범륜사입구-(1km)-범륜사-(1km)-만남의숲/갈림길-(1.7km)-임꺽정봉-(0.5km)→까치봉-(2.3km)-법륜사-(1km)-법륜사입구

 

▲ 범륜사입구의 등산안내도

 

【 날     씨 】 맑 음

【 산행시간 】 총 4시간 19분 소요(휴식 및 중식 : 1시간 59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20분 소요

【 참 가 자 】 총 23명(대구고 달구산악회 회원)

6회(채근배,박순병,최병국,차성천,김예한,허규진,박상근,김자수,박상언:9명), 11회(조재석,박부식:2명), 12회(유성국:1명), 13회(이말용:1명), 14회(윤기형,박성식:2명), 16회(최영오,백치흠,도정석,박찬갑,박승경:5명), 18회(신명호,천연면:2명), 21회(이상훈:1명)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7:22)→송내역(07:32~07:52)→양주역/1호선(09:31~10:11)-(#25번 시내버스)→범륜사입구(10:58)

<< 올 때 >> 범륜사입구(17:40)-(갈때의 역순)-(#25번시내버스)→양주역(18:40~18:45)→부천역(20:20~20:35)→부천시청앞(20:48)

 

*** 참고 : 교통안내

   *법륜사입구/감악산입구 가는 방법:의정부 또는 적성에서 #25번 시내버스 이용

         ▷#25번(의정부~적성) 시내버스 이용 방법

         ①의정부역, 양주역, 덕정역에서 승차 : 15분 간격 배차/덕정역 기준 약 35분~40분 소요

         ②적성에서 승차 :

                불광동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번 직행버스(적성까지 1시간20분 소요/15분 간격 배차)-적성터미널 하차

                -#25번 시내버스(법륜사입구까지 10분 소요/15분 간격 배차)

 

【 산 행 기 】

이번 산행은 달구산악회의 8월 정기산행으로 실시가 되었다.

2002년 11월 10일 일반산행으로 처음 감악산을 찾았고, 2009년 가을 감악지맥 종주산행으로 2차례 감악산을 산행하였으니 이번이 네번째로 가을철에만 감악산을 산행하다 여름철에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7월 정기산행으로 예정되었다가 호우주의보 발령으로 순연되었다가 오늘 실시된 이번 감악산 산행은 선,후배 동문들과 함께 한 산행이라 후미와의 거리를 유지하거나, 중간중간 전체가 합류를 하여 휴식을 취하는 등 그룹을 형성하여 진행을 하다보니 여유가 있는 산행이 되었었다.

이번 산행 코스는 많은 인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이동을 하고, 무더운 날씨를 감안하여 정상까지의 산행거리가 짧고 안골계곡을 끼고 있는 범륜사입구를 산행들머리와 날머리로 하는 원점 회귀산행을 하게 되어 네번째 방문이지만 공교롭게도 전부 이곳을 산행들머리로 택하게 되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감악산 산행을 하게 된다면 양주시의 신암저수지나 왕방저수지 방향을 산행들머리로 정하여 산행을 실시하여야겠다.

총 23명의 인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을 실시하였지만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였고, 30º가 넘는 무더위속에서 실시된 산행이었지만 등산로가 전부 숲길로 이루어져 있어 따가운 햇빛을 피할 수 있었으며, 지능선과 감악산 주능선을 지날 때는 간간히 바람이 불어 예상보다는 더위를 느끼지 못하였다. 또한 곳곳에 쉼터/공터가 있어 많은 인원이었지만 무리를 하지 않고 쉬면서 산행을 즐길 수가 있었다.

처음부터 정상까지는 경사도의 차이는 있지만 계속 되는 오르막길에 6회 선배님들이 선두그룹을 형성하시고 그 뒤를 후배 기수들이 숨을 헐떡거리며 따르는 약간은 어색한 형국이었지만 참석 동문 모두가 그룹을 형성하여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선,후배간에 대화를 나누며 안전하게 산행을 즐기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며, 정상 근처 공터에 자리를 잡고 막걸리 한 잔씩을 나누며 40여분간 점심식사를 하였으며, 정상에서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마치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길에 묵은밭 근처의 안골계곡에서 네번의 탐방 중에서 최근에 많은 비가 내린 때문이겠지만 가장 많은 계곡물이 흘러 자리를 잡고 족욕과 등목 등으로 땀과 무더위를 식히는 여유까지 부리며 산행을 하였지만 총 4시간 10분이 채 걸리지 않은 산행이었다.

 

하산 후 371번지방도변 물가에 자리를 한 '은계폭포' 식당에서 닭도리탕, 부추전, 김치전 등의 푸짐한 안주와 맥주, 막걸리, 소주 등 취향에 맞게 다양한 주류를 곁들여 2시간여의 뒤풀이시간을 가지고 감악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이날 뒤풀이 비용(\471,000)은 6회 선배님들이 당일 회비 적립을 통해 달구산악회의 발전과 활성화를 꾀할 수 있도록 전액 부담해 주셨습니다.

항상 달구산악회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6회 선배님들에게 총무 겸 등반대장인 제가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고, 선배님들의 바램대로 나날히 발전하는 달구산악회가 되도록 후배들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개인 출발하여 범륜사 입구에서 기다려 주신 12회 유성국 선배님, 오늘 산행에 처음 동참한 막내 기수인 재경총동창회 상임이사 21회 이상훈 후배님, 그리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산행에 참석해 주신 모든 동문 여러분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산행은 동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쉬엄쉬엄 산책을 즐기듯 산행을 하여 산행시간 대비 휴식시간이 긴 편이었으며, 각 등산로의 이정표와 모습, 그리고 풍경 등의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였고 기록도 제대로 하지 않아 이번 산행기는 2009년 10월 25일(일) 감악지맥 제2-2구간 산행 때 범륜사입구에서 감악산 비봉까지는 동일 코스를 진행하여 오늘 촬영한 일부 사진과 감악지맥 산행 때 찍은 사진 및 내용을 혼용하여 편집하고, 감악지맥 분기봉인 감악산 비봉에서 범륜사입구까지의 하산한 코스 내용은 오늘 찍은 사진을 이용하여 작성하기로 한다.

 

 

 


▲ 감악산 입구 법륜사 진입도로

 

10:58=>범륜사(감악산)입구/371번지방도

     범륜사 입구에 하차를 하니 도로 주변으로는 감악산 산행을 온 등산객들이 주차해 둔 승용차들이 갓길에 일렬로 주차를 해 두었고, 입구에서 범륜사로 향하는 진입도로에도 도로 양쪽으로 공간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주차를 해 둔 상태이다.

입구 좌측으로 '경인휴게소'가 있고 그 앞 좌측으로 '범륜사 ↑1km'란 푯말이 보인다. 우측에는 입산통제안내판(봄철 2월1일~5월15일, 가을철 11월1일~12월15일)이 보이는데, 지난 2002년 11월 10일(일) 산악회 회원들과 이곳 감악산을 찾았다가 입산이 통제되는 바람에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감시원의 눈을 피해 우회하여 산행을 한 적이 있었고, 작년 감악지맥 종주 산행(제2-1구간 및 제2-2구간) 때에는 10월에 두 차례 산행을 하여 별 부담없이 이곳을 산행날머리와 들머리로 이용하였었다.

입산통제안내판 옆으로는 '감악산 안내문'과 '감악산등산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범륜사로 이어지는 진입도로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며 산행에 들어가니 도로 양쪽으로는 등산객들이 타고온 승용차들로 빈 공간을 찾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2분 후 매표소로 보이는 초소 건물과 '거북바위휴게소'가 나타나고 가파르게 S자 형태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오르면 첫 이정표(↑범륜사 0.15km, 까치봉 2.45km, 정상<감악산비> 2.65km, 임꺽정봉 2.85km/↓매표소 0.55km)가 있는 은계폭포 입구에 이르게 된다. 

도로 좌측 목책이 설치된 곳으로 은계폭포 나무 문이 있으나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은계폭포는 지난 번 산행 때에는 계곡의 수량이 부족하여 폭포수가 떨어지지 않아 폭포로서의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단순히 깎아지른 절벽 형태의 바위로 느껴졌었는데 최근에 비가 자주 내린 탓인지 물소리를 내며 폭포 구실을 하고 있다.

네번째 방문만에 폭포수가 떨어지는 광경을 대하게 되지만 문이 잠겨져 있어 가까이서 제대로 보지를 못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일부 감상을 하는 것으로 만족을 한다.

 

 

 ▲ 범륜사 입구의 이정표

 

▲ 범륜사 

 

11:10=>법륜사입구/법륜사

     입구 다리전에 이정표(←범륜사 0.05km/↑까치봉 2.3km, 정상<감악산비> 2.5km, 임꺽정봉 2.7km)가 있다. 다리를 건너 범륜사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전과 '1993년 발굴된 것으로 탑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탑으로 추정되며 운계사 삼층석탑으로 고증됩니다'란 푯말이 있는 범륜사다보탑이  전부일 정도로 볼거리는 그렇게 많지 않은 아담한 규모의 사찰이다. 우측으로 돌아 나가는 입구에 약수터가 있어 갈증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약수 한 사발을 마셔본다.

범륜사를 빠져나오면 등산로 입구에 감시초소와 이정표(↑등산로/←범륜사 0.02km) 그리고 위치표시 '현위치:1-1(범륜사입구)'이 있다.

 

 

▲ 돌밭을 이루는 등산로

 

돌밭인 등산로를 따라 약 100여m 정도를 오르면 '명상의 숲' 푯말이 보이고 이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돌밭길 산행이 시작된다.

지난 가을에는 말라버린 계류였으나 오늘은 최근에 계속된 많은 비로 힘찬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바람까지 몰고 흘러가는 계류를 건너는 나무다리를 2개 건너 나무벤치가 설치된 쉼터인 숯가마터에 도착을 한다.

 

▲ 계류를 건너는 다리 

  

▲ 숯가마터 쉼터

 

♧ 숯가마터

감악산에는 숯가마터가 헤아릴 수 없이 많으며 1960년대 말까지만해도 숯을 굽는 사람들이 많았다.

참숯을 만드는 과정은

*참나무를 베어 통나무 부분을 1.2~1.5M 길이로 자른다.

*가마안이 가득 차도록 통나무를 차례로 세워 쌓고 지붕을 만들어 흙으로 덮은 뒤 입구에서 불을 지핀 다음 움막에 거주하며 불을 살핀다.

*나무에 불이 다 붙으면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하고 식기를 기다려(약 7일) 가마를 열고 숯을 꺼내 포장하여 판매한다.

감악산에는 오랜 세월동안 산밖에 모르는 민초들에 의해 많은 참숯이 생산되었으며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정표(↑묵은밭 0.2km, 정상<감악산비> 1.9km)와 위치표시 '현위치:1-3(숯가마터)'이 있는 쉼터 벤치에는 등산객 한 분이 외롭게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쉼터를 뒤로 하고 넓은 돌밭의 완만한 오름길을 따르면 이내 까치봉으로 직접 오르는 등산로가 좌측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인 묵은밭에 이르게 된다.

 

 

 

▲ 넓은 돌밭길인 완만한 오르막(2009년10월25일 촬영) 

  

▲ 까치봉갈림길인 묵은밭

 

이곳 역시 이정표(←까치봉 1.4km/↑정상<감악산비> 1.7km, 임꺽정봉 1.9km/↓범륜사 0.8km, 매표소 1.5km)와 위치표시 '현위치:1-4(묵은밭)'가 설치되어 있으며 갈림길에는 등로를 따라 밧줄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갈림길 좌측은 임꺽정봉과 비봉 정상에 올랐다가 까치봉을 거쳐 내려서게 되는 이번 산행의 하산로이다.

약 1분 후 조그만한 돌무더기탑을 지나 갈림길이 있는 '만남의 숲'에 도착을 한다.

 

  

▲ 만남의 숲의 이정표 

 

▲ 만남의 숲의 이정표 

 

▲ 만남의 숲 푯말 

  

▲ 만남의 숲의 위치표시목 

 

11:23~11:40=>만남의 숲/갈림길

     이정표(↑약수터 0.8km, 정상<감악산비> 1.5km/↓범륜사 1km, 매표소 1.7km/→임꺽정봉 1.7km)와 위치표시목 '현위치:1-5(만남의 숲)'가 있는 갈림길로 주변에는 넓은 평상과 나무벤치 그리고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침대형 나무의자 등이 설치된 쉼터이다.

이곳에서 임꺽정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갈라지는 지점이라 후미가 도착할 때 까지 우측의 계곡과 주변의 나무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선두그룹이 기다리기로 한다.

직진의 돌밭인 메인 등산로는 지난 번 감악지맥 제2-1구간 산행 때 장군봉 직전 부도골재에서 범륜사로 탈출을 할 때 내려왔던 길이고, 우측의 이정표에서 가르키는 임꺽정봉 방향의 등산로는 감악지맥 제2-2구간 산행 때 마루금에 접근하면서 이용했던 등산로이다. 물론 직진의 메인 등산로를 따라 진행하여도 임꺽정봉을 거쳐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이 길은 돌밭길이 일부 이어지고 감악산 주능선의 일부를 건너 뛰고 장군봉 직전의 부도골재로 오르게 되어 있어 감악지맥 제2-2구간 산행 때 진행하였던 우측 길을 택해 정상으로 향하기로 한다.

위치표시목이 있는 우측 방향으로 향하여 계류를 건너면 등산로는 메인 등산로와는 달리 좁은 산길로 바뀌며 계속되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이루는데, 메인 등산로의 돌밭길과는 달리 흙길을 이루고 있어 훨씬 걸음이 가벼워지며 제대로 산행을 한다는 기분이 든다. 또한 대다수의 등산객들이 이정표에 표시된 '정상'이란 문구를 보고 직진의 등산로를 이용하고, 또한 임꺽정봉까지 갔다가 다시 정상표지석이 있는 비봉까지 간다면 거리가 약 0.7km정도가 더 길기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이 길을 많은 등산객들이 피하는 배려 덕분에 번잡하고 시끄러움으로부터 해방되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가 있다.

  

 

▲ 고정밧줄 나무난간이 설치된 오르막 산길을 따라서...(2009년10월25일 촬영)

 

흙길인 산길로 들어서면 가파른 오르막에 설치된 고정 밧줄난간이 나타나고 이를 지나 쉼없이 약 15분 정도를 가파르게 오르면 지능선상의 전망암봉에 이르게 되는데 전망암봉에는 전체가 모여 휴식을 취하기는 별 문제가 없지만 따가운 햇살을 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전망암봉 직전 넓은 공터에서 다시 후미그룹과 합류하기 위해 대기를 한다. 후미가 도착하여 함께 간식 등을 즐기며 휴식(11:54~12:08).

휴식을 마치고 잠시 오르면 전망암봉이다.

 

▲ 전망암봉에서 단체 기념촬영

 

12:10~12:13=>전망암봉

     주변의 경치가 제대로 조망되는 전망봉으로 우측 약 11시 방향으로는 감악지맥 산행 때 두차례 올랐던 감악산 주능선에 위치한 605전망암봉으로 이어지는 감악지맥의 산줄기가 지난 번에 대하였던 단풍 대신에 이번에는 신록으로 새옷 단장을 하고 다시 찾은 지맥꾼을 반기는 듯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전망암봉을 잠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정표(←숯가마쉼터 1.1km/↑임꺽정봉 0.9km)와 위치표시 '현위치:4-1(갈림길)'이 있다.

 

 

▲ 전망암봉 바로 밑 갈림길

 

▲ 전망암봉 바로 밑 사거리의 이정표 

 

▲ 전망암봉 바로 밑 사거리의 위치표시 

 

갈림길을 뒤로 하고 짧은 밧줄이 설치된 바위지대와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좌측으로 군벙커가 있는 Y자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에도 이정표(↑임꺽정봉 0.7km/↓범륜사 1.9km)와 위치표시 '현위치:4-1(갈림길)'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위치표시판의 표시가 방금 지나온 숯가마쉼터 갈림길의 위치표시판의 표시 번호와 동일하게 되어 있다.

 

 

▲ 숯가마쉼터갈림길에서 605봉으로 가는 계단길

 

▲ 605전망암봉 직전 Y자 갈림길

 

▲ 605전망암봉 직전 Y자 갈림길의 이정표 

 

▲ 605전망암봉 직전 Y자 갈림길의 위치표시 

 

좌측은 정면의 605전망암봉을 우회하고 바로 신암저수지 갈림길이 있는 탑골재로 이어지는 길이다. 직진의 길따라 잠시 바위지대를 통과하면 감악지맥의 마루금인 605전망암봉 정상이다.

 

 

▲ 640전망암봉에서 뒤돌아본 605봉

 

감악지맥의 마루금인 605전망암봉에 총 네번째로 도착을 함으로써 감악산 주능선에 오른 셈이다. 전망암봉인 관계로 사방이 트여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주변을 내려다 보면 마치 구름위에 앉아 있는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들게 되는 곳이다.

 

  

▲ 605전망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640봉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오르막길

 

정면으로 보이는 우람한 640암봉이 주변의 신록과 조화를 이루며 한층 더 자태를 뽐내며 우뚝 솟아있고, 뒤돌아보면 감악지맥 산행때 지나온 마루금 산줄기가 옛 추억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양주시 방향인 우측으로는 신암저수지가 주변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 놓은듯 펼쳐진다.

고정밧줄이 설치된 짧은 바윗길을 내려서면 우측으로 신암저수지 방향 하산로가 있는 갈림길인 탑골재에 이르게 된다.

 

 

 

▲ 탑골재 전경과 이정표

 

탑골재에는 양주시 설치 이정표(↑정상 0.7km/→신암저수지 2.5km)가 있는 안부이다. 그러나 우측 신암저수지 방향의 등산로는 등산객의 발길이 뜸한지 제대로 구분이 가지 않는다. 정면으로는 640봉을 오르는 나무계단길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첫번째 계단길을 오르고 두번째 계단길이 시작되는 우측으로 자연이 빚어놓은 바위문인 '석창문'이 보인다.

 

 

▲ 640전망암봉을 오르는 나무계단 중간 우측에 있는 '석창문'

  

석창문을 들어서면 발 아래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고,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신암저수지 주변의 전경이 605전망암봉에서 볼 때와는 또 다른 감흥을 자아낸다. 

나무계단으로 되돌아나와 계단길을 오르면 양주시 설치 '감악산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전망암봉인 640봉이다.

 

 

▲ 640전망암봉에서 뒤돌아본 605봉

 

이곳에서 지나온 605전망암봉 방향을 되돌아보니 더욱 더 지나온 감악지맥의 산줄기가 뚜렷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 자리에 서서 주변의 경관을 만끽히게 되니 지난 번 감악지맥 산행 때 두차례 지나 갈 때와는 또 다른 감흥이 일어 같은 산일지라도 계절을 달리하면 색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 640전망암봉에서 뒤돌아본 604암봉으로 이어지는 감악지맥 산줄기

 

▲ 640전망암봉에서 바라본 양주시 남면의 신암저수지 일대 전경

 

전망봉을 뒤로 하고 약 2분정도를 진행하면 장군봉 직전 부도골재에 이르게 된다. 

 

 

  

▲ 부도골재 전경 및 부도골재의 이정표    

 

군벙커가 있는 사거리로 이정표(←범륜사/↓신암저수지 2.4km/→정상 0.6km/↘부도골 0.5km)와 위치표시 '현위치:4-3(장군봉데크)'가 있고, 정면으로는 장군봉 암봉을 오르는 나무계단 오르막길, 우측으로는 장군봉을 우회하고 임꺽정봉과 정상으로 향하는 산길, 좌측으로는 범륜사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가파른 나무계단길을 따르면 역시 전망암봉인 장군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 장군봉 정상

 

암봉 전망대인 장군봉 정상에는 '감악산 등산로' 안내도와 위치표시 '현위치:4-4(장군봉)'가 있다. 정상에 서면 정면으로 가야 할 방향으로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있지만 감악산에서 최고봉인 임꺽정봉이 장엄한 자태로 지척에 다가와 솟아 있고, 그 우측 산 아래로 또 다른 저수지인 '황방(원당)저수지'가 조망이 된다. 

물론 장군봉 우측 산 아래로는 605전망암봉부터 줄곧 함께 한 신암저수지의 전경이 아름답게 자리를 잡고 있다. 벤치가 설치된 날등능선을 잠시 따르면 2개의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장군봉과 임꺽정봉 사이의 사거리갈림길

 

 

▲ 사거리갈림길에 설치된 2개의 이정표

 

좌측에 있는 이정표(↑정상 0.3km/↓장군봉)는 파주시에서, 우측의 이정표(↑임꺽정봉 0.1km/↓신암저수지 2.8km/→부도골 0.8km)는 양주시에서 설치를 한 것이다.

좌측 사면길 형태의 등산로는 임꺽정봉을 우회하고 얼음골재를 거쳐 감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임꺽정봉은 직진의 길이나 우측의 우회로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데 우측의 길을 택해 임꺽정봉으로 향한다.

잠시 내려서면 우측 신암저수지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임꺽정봉 입구에 이르게 된다.

 

 

▲ 임꺽정봉 정상을 오르는 짧은 계단길

 

▲ 임꺽정봉 입구의 이정표 

 

▲ 임꺽정봉 입구의 위치표시 

 

임꺽정봉을 오르는 짧은 나무계단길이 있고, 그 좌측으로 위치표시 '현위치:3-4(임꺽정봉통로시작점)'가 있으며, 우측으로는 장군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보이고 그 입구에는 이정표(↑임꺽정봉 0.05km/→장군봉 0.2km/↓정상 0.4km)가 있다.

나무계단길을 오르면 임꺽정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 임꺽정봉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임꺽정봉(매봉재) 안내문

 

▲ 임꺽정봉의 정상표지석 

 

▲ 임꺽정봉의 삼각점 

 

12:40~12:55=>임꺽정봉(676.3m)

     실질적인 감악산의 최고봉으로 정상 공터에는 정상표지석과 삼각점(문산22/1982재설) 그리고 삼각점 안내문이 있고, '감악산등산로' 안내도와 양주시 설치 '임꺽정봉(매봉재)'이란 설명문이 있다.

정상표지석 뒷쪽은 천길 낭떠러지인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으나 전방으로 시야가 확 트여 양주시 방향으로 조망이 끝내준다. 일부 선두그룹이 임꺽정봉 정성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후미가 올 때까지 임꺽정봉 입구에서 휴식을 취하며 대기를 한다.

 

♧ 임꺽정굴(설인귀굴)

감악산 남쪽 매봉재에 위치하여 있는 굴로서 고구려를 치러 온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곳에서 진을 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설인귀굴로 알려진 이곳은 일제초기의 문헌에서 처음 확인된다. 조선지리(1918년)에서는 봉암사를 소개하면서 이 절이 바위로 이루어진 굴 속에 있는데 설인귀가 혈거한 곳으로 전해진다고 하였다.

한편 마을 노인들은 임꺽정굴이라고도 하며 감악산 정상 부근 능선에 위치하고 있다.

 

 

▲ 임꺽정봉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605봉, 640봉 그리고 장군봉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면 이정표(↑정상 0.2km/↓임꺽정봉 0.1km/→원당저수지 3.2km)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 20여m 전방에 있는 T자 능선갈림길에 오른다.

 

 

▲ 원당(황방))저수지갈림길

  

이정표(←부도골 0.9km/↓임꺽정봉 0.1km/→정상 0.2km)가 있는 좌측 길은 장군봉에서 날등능선과 연결되는 2개의 이정표가 설치된 갈림길로 이어지는 등산로이다.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나무계단길을 내려서면 사거리갈림길인 얼음골재에 이르게 된다.

 

  

▲ 얼음골재의 이정표

 

 이정표(←범륜사 2.4km, 매표소 3.1km/↑정상<감악산비> 0.1km, 까치봉 1.4km/↓매표소 3.7km, 임꺽정봉 0.3km/→양주<신암리>) 좌측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 등산로가 감악산의 주 등산로로 범륜사-숯가마터-묵은밭-만남의 숲-약수터를 거치는 코스이다.

직진의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이를 통과하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를 잡고 있는 감악산 정상이다.

 

 

▲ 감악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 감악산 정상의 표지석 

 

▲ 감악산 정상의 이정표 

 

13:00~13:40=>감악산(비봉, 675m)

     정면으로 초병이 근무하는 경비초소가 있는 군부대 철망팬스가 있고 부대 안으로는 최근에 신축한 4~5층 규모의 커다란 건물과 통신탑이 보인다. 좌측에는 파주시 설치 '감악산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팔각정자 0.1km, 까치봉 0.5km/↓임꺽정봉 0.4km, 만남의 숲 1.5km)가 보이며, 이정표 옆으로는 까치봉 가는 능선길이 뚜렷하다.

군부대 철망팬스 기준 우측으로 돌로 단을 쌓아 만든 제단이 있는데 그 앞으로 정상표지석과 감악산비 설명문이, 위에는 '감악산비'가 보인다.

정상 헬기장에는 따가운 햇빛이 내리쬐고 있어 도저히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 간이매점에서 판매하는 동동주 한 사발을 마시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정상 밑 공터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 감악산비 

 

 

 

*파주시 향토유적 제8호

*소재지: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산182

 

감악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이 고비는 기단부, 비신, 개석을 갖춘 화강암석비로 높이 170cm, 너비 70~79cm의 규모이다.

 

이 비는 글자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어 몰자비라 부르기도 하고 '설인귀비' '빗돌대왕비' 등으로 구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 비에 대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속전에 의한 기록만이 존재하고 있다.

 

1982년 동국대학교 감악산비 조사단에서 2차례에 걸쳐 이 비를 조사한 결과 그 형태가 '북한산진흥왕순수비'와 흡사하고 적성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진흥왕대에 영토 확장 정책에 따라 세력이 미쳤던 곳이라는 점을 들어 제5의 진흥왕순수비의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그 역시 결론을 낼만한 확실한 증거는 발견되지 못했다.

앞으로도 이 비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감악산비 설명문에서-

 

정상에는 3개의 '감악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데 양주시에서 설치한 것은 정상에 오르자마자 우측에, 또 다른 하나는 연천군에서 설치한 것으로 정상표지석 우측 성모마리상이 있는 봉우리로 가는 초입 우측에 설치가 되어 있다. 연천군은 감악산 정상과는 경계를 이루지 않고 감악산에서 성모마리아상이 있는 봉우리에서 조금 떨어진 능선분기봉에서 부터 간패고개로 이어지는 감악지맥 산줄기를 따라 양주시와 경계를 이루게 된다.

 

▲ 팔각정과 까치봉으로 내려가는 하산로 입구

 

식사를 마치고 감악산비 밑의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단체 정상 기념촬영을 마치고 군부대 철망팬스를 우측에 두고 까치봉을 향해 하산을 시작한다.

비봉 정상부터 범륜사입구까지는 오르막이 전혀 없는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지게 된다.

 

 

▲ 팔각정

 

13:43=>팔각정 

 ▲ 팔각정에서 바라본 까치봉

▲ 하산길에 뒤돌아본 감악산 비봉

13:54=>까치봉

     계속 되는 내리막길을 따르다 공터(14:07~14:16)에서 남은 간식들을 비우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3분여를 더 내려가면 범륜사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는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하산길에 공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 범륜사갈림길의 이정표

 

14:19=>범륜사갈림길

     이정표(←범륜사 1.1km/↑신촌마을주차장 1.7km, 휴게소 2.2km/↓팔각정자 1.5km, 까치봉 1.1km)가 있는 갈림길로 직진의 능선길을 계속 따르면 371번지방도에 자리를 하고 있는 감악산휴게소로 내려가게 된다.

좌측의 내리막을 따라 약 7분여를 내려가면 묵은밭갈림길인 운계능선갈림길이다.

 

 

▲ 운계능선갈림길과 이정표

 

14:26=>운계능선갈림길

     이정표(←묵은밭 0.7km, 매표소 2.2km/↓까치봉 1.3km, 정상<감악산비> 2.5km/↑휴게소<주차장> 1.8km)와 위치표시 '현위치:2-1(운계능선갈림길)'이 있는 능선갈림길이다.

다음에 감악산 등산을 하게 된다면 양주시 남면의 신암저수지나 황방저수지 방향을 산행들머리로, 하산길은 비봉에서 까치봉을 거쳐 운계능선을 따라 감악산휴게소를 산행날머리로 잡아 실시를 해 보아야겠다.

 

▲ 묵은밭으로 내려가는 길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가면 고정밧줄 설치되어 있고 약 4분 후면 정상을 향할 때 지나쳤던 묵은밭에 이르게 된다.

 

▲ 묵은밭

 

14:30~14:54=>묵은밭

     묵은밭 근처의 계곡에 자리를 잡고 2010년 처음으로 제대로 된 계곡에서의 휴식을 취해본다. 족욕과 등목까지 즐기며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을 한꺼번에 날려 보내는 계곡 피서를 만끽해 본다.

 

♧ 묵은밭

묵은밭이란 오래 내버려두어 거칠어진 밭을 일컫는 평안북도 사투리로 진전(陳田) 또는 묵밭이라고도 하며 그 밖의 사투리로 평안북도의 묵은댕이, 묵은지앝, 전라도의 묵정밭 등이 있다.

예로부터 감악산에는 참나무궆이 우거져있어 숯을 만들기 위한 숯가마가 많았던 곳으로 아직도 그 흔적이 감악산 자락 여기저기에 남아 있으며, 묵은밭은 아마도 숯을 만들어 팔기 위해 상주했던 숯가마꾼 및 화전민들이 산에 불을 놓아 들풀과 잡목을 태운 후 농사를 경작했던 밭(화전)들이 숯가마꾼과 화전민이 떠난 후 오래도록 내버려져 생긴 것이다.

숯가마꾼과 화전민들은 1966년 4월 '화전정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합법적인 절차없이 산림을 개간하여 농경지로 사용하거나 사용하였던 화전을 정리하여 토사유출을 방지하고 화전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시행된 화전정리사업에 의하여 많이 이주하였다.

 

▲ 안골계곡에서...

 

묵은밭부터는 정상을 향할 때 진행하였던 등산로를 역순으로 내려가게 된다.

15:05=>범륜사

15:17~17:40=>범륜사입구/'은계폭포 식당' 뒤풀이

     범륜사입구 371번지방도를 따라 적성방향으로 약 100여m를 내려가면 우측 계곡 안으로 '은계식당'이 자리를 하고 있다.

식당에서 부추전과 김치전을 안주로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로 산행 후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고, 닭도리탕으로 이른 저녁식사까지 든든히 챙겨 먹고 오늘의 감악산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 뒤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