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 여행/평화누리길(경기DMZ트레킹)

경기DMZ트레킹 연천 제2코스

왕마구리 2010. 8. 10. 20:51

◀ 연천 제2코스(숭의전~군남홍수조절지) ▶

◁ 고구려를 찾아 떠나는길에 임진강 주상절리의 절경을 듬으로 얻을 수 있는 탐방길 ▷  

 

 

▲ 북삼교 밑에서 바라본 군남홍수조절지와 임진강 주변 전경 

  

 

 

【  걷기일자 】 2010년 8월 8일(일) 

【  걷기코스 】숭의전→숭의전사 왕순례묘→아미교→마전리입구/Y자삼거리→연천당포성입구→주상절리분기점/이정표→설운교/황공천-(우정제 둑방길)→임진강&황공천합류점-(임진강 '우정제'둑방길)→임진교/372번지방도-(군남제 둑방길)→진상배수펌프장→북삼교→'군남-3배수문'→축사/돌탑→┤자갈림길-(지류둑방길)→석곡교/군남홍수조절지입구--→군남삼거리/'선곡리'버스정류장

 

【 코스거리 】 약 19.30km/실제 탐방코스:16.80km

                            (주상절리 왕복구간 약 2.5km제외)

 

   *구간별 거리/19.30km : 숭의전-(2.5km)→당포성-(1.1km)→동이리대대→주상절리-(2.5km)→동이리대대-(3.5km)→설운교-(3.5km)→임진교-(4.2km)-북삼교(허브빌리지)-(2.0km)-군남홍수조절지

  *연천군에서 발간한 연천DMZ트레킹코스 리플렛의 거리 표시를 기준으로 표기.

   *경기DMZ트레킹코스 종합 리플렛은 21.80km, 숭의전 입구의 이정표에는 16.40km로 거리 표시가 되어 있음.

    또한 주상절리분기점의 이정표에는 주상절리까지의 거리가 1.7km(왕복 3.4km)로 표기되어 있음.

 

【 소요시간 】 총  5시간 28분 소요(휴식 및 중식:1시간 42분 포함)

                            실제 걷기 시간 : 3시간 46분 소요

【 날     씨 】 변덕스러운 날씨(맑았다 흐리고 비까지 내리다가 폭염)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6:52)→부천역/1호선(07:03~07:10)→동두천역(09:07~09:22)-(#39번 시내버스)→전곡버스터미널(09:39~10:30)-(#58번 시내버스)→숭의전(10:57)

<<참고>>전곡읍에는 버스터미널이 2곳이 있음. #39번 버스를 이용하면 전곡시외버스터미널에 하차하게 되어 도보로 숭의전행 버스가 출발하는 또 다른 전곡버스터미널(대양운수)로 이동하여함. 동두천역에서 #53번(대양운수) 버스를 이용하면 이동없이 동일 터미널에서 환승이 가능하여 편리함.

<< 올 때 >> 군남홍수조절지입구/석곡교(16:28)-(도보)→군남삼거리/'선곡리마을회관'앞 '선곡리' 버스정류장(16:30~16:36)-(#55번 시내버스)→전곡버스터미널(19:03~19:06)-(#53번 시내버스)→동두천역(17:32~18:06)→부천역(19:58~20:05)→부천시청앞(20:18)

 

▷ 대중교통편 안내   

*소요산역 & 동두천전철역/1호선↔전곡버스터미널 : #53, #53-1, #53-2, #53-5~8번, #39, #39-1번(수시운행)

       ※ #53번(대양운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이동없이 숭의전행 버스를 타기가 펀함. 

*전곡버스터미널(대양운수)→숭의전/백학행 : #58번 시내버스(약 25분 소요) 06:00, 10:30, 14:30, 17:30(4회 운행)

*군남홍수조절지-(도보:15분)→군남삼거리/선곡리마을회관앞 '선곡리'버스정류장→전곡버스터미널 : #55번(전곡터미널~연천역) 시내버스

     ①전곡버스터미널 출발시간 : 06:30. 06:40, 07:10, 07:30, 08:20~(1시간 간격 배차)~21:30

     ②연천역 출발시간 : 07:30, 08:20~(1시간 간격 배차)~20:20/옥계리출발 전곡버스터미널행 20:50, 22:00

          =>'선곡리'버스정류장 도착시간 : 연천역 출발시간+10~15분

 

【 코스탐방 】 

이번 코스에서 숭의전, 연천당포성 그리고 주상절리는 8월2일 임진강변 유적지 및 관광지 탐방 때 방문한 곳이라 재탐방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특히 주상절리는 주상절리분기점에서 왕복 2.5km 정도(연천군 발행 트레킹코스리플렛 기준. 이정표 기준은 3.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약 1시간 가량의 탐방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이 세곳의 유적지 및 관광지를 탐방하지 않아 이번 코스에서는 제대로 된 풍경이나 볼거리가 없었고, 포장된 도로와 임진강과 황공천의 제방위 둑방길을 따르는 것이 전부였다. 또한 8월의 폭염속에 이상기후로 갑자기 비가 내려 30여분 이상을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며 대기를 하였고, 비온 후 다시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위로는 그늘 한 점없는 길에 머리위로 내리쬐는 따가운 햇살을 받고, 발밑으로는 내린 비로 후덥지근한 습한 지열이 올라와 한층 더 짜증스러운 날씨 속에 도보여행을 이어가야 했다.

석곡교를 지나면서 임진강 상류쪽으로 군남홍수조절지의 댐과 수문이 조망되어 제2코스의 최종 도착지가 군남홍수조절지로 알고 임진강변의 둑방길을 따르려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만나 이를 따라 임진강변으로 향하기 까지 하였으나 임진강과 지류가 만나는 함수점에 이르기 전 잡풀이 길을 막아 되돌아 왔으며, 지류를 따라 우회하기 위해 지류 상류쪽으로 둑방길을 따라 가니 지류를 건너는 석곡교 다리 건너편 지류 둑방길 입구에 연천 제2코스와 3코스의 교차점 이정표를 발견하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였다.

석곡교는 우측으로 100여m 떨어진 78번지방도 군남삼거리/선곡리에서 군남홍수조절지로 들어가는 진입도로에 위치한 다리로 군남홍수조절지는 다리를 지나 약 1km 정도 떨어진 임진강에 위치를 하고 있다.

정 코스가 군남홍수조절지까지 갔다가 진입도로를 따라 석곡교로 나오는 것인데 길을 잘못 찾아 군남홍수조절지로 가는 길을 옿친 것인지, 아니면 여름철 잡풀이 무성하여 길이 사라져 길을 잘못 든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석곡교에 제2코스와 제3코스의 교차지점임을 알리는 트레킹코스의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고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건너는 마땅한 장소는 물론이고 지류와 임진강이 만나는 함수점으로 가는 길 조차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류를 만나기 전 임진강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농가 축사를 한 곳 지나게 되는데 축사 앞 길에는 빗물에 섞여 뒤범벅이 된 분뇨들이 진흙밭을 이루며 심한 악취를 내고 있었는데, 이 오폐수들이 비가 내리면 임진강으로 흘러 들어가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 강을 오염시키는 이에 대한 조치가 강구되어야만 할 것 같았다. 

임진교를 건너면 진산삼거리 주변으로 식당과 편의점들이 있어 식사를 할 수가 있으나, 그 외의 탐방로 주변에는 매식을 할 만한 적당한 장소를 찾기가 어려우며 여름철 뙤약볕을 피해 쉴만한 장소는 도착지 약 2km 전의 북삼교 다리밑이 유일하다고 할 수가 있다.

전체적인 코스를 총평한다면 강변길만 고집하다 보니 숲길이 전무한 상태라 마땅히 쉬어갈 곳이 없어 무리한 진행을 해야 하고 포장길이 전체의 50%를 상회하여 걷기에는 발목과 무릎 등에 무리가 따르는 코스라 일반인들이 즐겨 찾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코스이다.

 

 

▲ 홍살문이 철거된 숭의전 입구 모습과 입구의 숭의전약수터

 

10:57~11:02=>숭의전입구/버스정류장

     버스에 내려 입구에 있는 '숭의전약수터'에서 약수 한사발로 오늘 탐방에 앞서 무더위를 대비한 보신을 하며 연천 제2코스의 탐방 준비를 한다.

지난 번 제1코스 탐방 때(7월 31일)와 임진강변 유적지 탐방 때(8월 2일)에는 분명히 숭의전 입구에 종묘나 서원, 그리고 왕릉 등에 반드시 설치를 해 두는 홍살문이 있었는데 화강암 초석만 남아 있고 상부 구조물들은 철거가 된 상태이다. 아마 낡아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철거하고 초석만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새로 설치를 할 모양이다.

포장된 진입도로를 따라 오르면 '숭의전 안내소' 앞에 연천 제1코스와 제2코스의 경계임을 알리는 경기DMZ트레킹 이정표(숭의전, ↑연천둘째길 16.5km/→연천첫째길 21.5km)가 보인다.

 

▲ 숭의전

 

11:03~11:05=>숭의전

     숭의전 내부는 8월 2일 임진강변 연천군 유적지 및 관광지 탐방 때 오늘 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숭의전, 연천당포성, 그리고 임진강 주상절리 등을 미리 방문을 하여 여유있는 관광을 하였으므로 또 다시 탐방을 하지 않기로 한다.

 

    ☞ 숭의전(崇義殿) 바로가기

 

 

▲ 숭의전 우측의 '출입금지' 표지판과 돌계단길

 

숭의전 앞을 지나 담장을 좌측에 끼고 돌아가면 '출입금지(이곳은 지형이 불규칙하고 절개지로 인한 낙상의 위험이 있어 출입을 제한합니다)' 표지판이 있고 산 위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잘 정비되어 있다. 물론 경기DMZ트레킹 코스임을 알리는 표식기들도 곳곳에 매달려 있다.

트레킹 코스로 개방이 되었으면 이제는 '출입금지' 표지판에서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으로 바뀌어져야 정상인데 그대로 두어 아쉽기만 하다. 막상 진행해 보면 정해진 길만 따라가면 그렇게 위험한 지역도 아니므로 '주의'를 일깨워주는 경고판 정도로 변경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돌계단을 올라가면 우측으로 임진강과 깎아지른 절벽을 우측으로 두고 완만한 산길 오르막을 이어가게 되는데, 강의 전경은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 제대로 조망을 할 수가 없다.

밋밋하고 나직막한 봉우리(11:14)를 넘어 내려가면 민가 1채가 나타나는데 아미타사의 부속 건물이고, 민가 뒷편으로 암자가 있다는데 확인은 하지 못하였다. 좌측으로 아미타사 진입도로를 내려가면 숭의전 입구로 이어지는 2차선 포장도로에 이르게 되는데 우측에는 초대 숭의전사였던 왕순례의 묘와 안내판이 있다.

 

♧ 초대 숭의전사 왕순례(初代 崇義殿使 王順禮)

 

고려 8대 현종의 원손으로 그의 할아버지는 왕휴(王休)이며, 아버지는 왕미(王美)이다.

왕순례는 조선 왕조 초기(1394년)에 조선의 조정에서 벌였던 왕씨들에 대한 살육행위를 피하여 여러 지방으로 피신했던 왕씨들 중 충청도 공주로 피신한 일족의 후손으로 태어나 제우지(劑牛知)라는 이름으로 그곳에서 숨어 살았다.

조선 문종이 1452년 숭의전을 건립하고 왕씨의 제사를 받들 봉사자를 찾고 있던 중 공주에서 숨어 살던 우지를 찾아내어 한양으로 불러올려 종3품 벼슬의 숭의전 부사에 임명하고 이름을 왕순례라고 지어 주었다.

왕순례는 조선 성종16년(1485) 6월 생을 마감할 때까지 약 33년간 숭의전 봉사자로서 고려 왕조의 후예로서 갖은 영욕을 겪은 숭의전과 관련된 매우 상징적인 인물이다. 벼슬이 정3품 숭의전사에 까지 올랐으며, 아들인 천계(天繼)와 손자인 적(積)이 숭의전 전감을 지녔다.

 

11:18~11:20=>초대 숭의전사 왕순례의 묘/2차선 포장도로

     전곡에서 #58번 버스를 타고 숭의전 입구로 향하며 지나갔던 2차선 포장도로이다. 도로 따라 우측으로 고갯마루(11:22)를 넘어 내려가면 정면으로 임진강과 삼화교 다리가 조망이 되고, 강변에는 장마비로 떠내려 온 북한의 목함지뢰의 발견과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변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로 행락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출입이 통제되었는데도 수영과 낚시 등을 줄기는 강심장의 피서객들이 눈에 띤다.

 

▲ 임진강과 삼화교가 조망되는 도로를 따라서...

▲ 도로옆 공터에서 바라본 숭의전 남쪽의 임진강 전경

▲ 도로옆 공터에서 바라본 삼화교와 임진강

 

우측 도로변에는 건물 부지로 보이는 넓은 공터(11:36~11:42)가 보여, 공터에 내려가 부지 끝에서 숭의전 남쪽의 임진강변과 삼화교 방향의 임진강 전경을 잠시 조망해 본다.

 

 

▲ 아미교와 372번지방도와 만나는 사거리

 

임진강으로 흘러 드는 지류를 가로 지르는 아미교를 건너면 도로표지판(←백학<372번지방도>/↑연천,전곡<372번지방도>/→파주<375번지방도>)이 있는 372번지방도와 375번지방도가 만나는 도로 사거리(11:37)이다.

사거리에서 직진의 372번지방도를 따라 50여m를 진행하면 로타리 형태의 Y자 삼거리인 마전리입구이다.

 

 

▲ 마전리입구 Y자 갈림길과 갈림길 중앙에 설치된 표석과 이정표

 

로타리 형태의 삼거리 중앙에는 '미산면 마전리' 표석과 '→연천당포성 1km' 이정표가 보인다.

직진/좌측의 왕징면으로 이어지는 372번지방도를 버리고 우측의 도로따라 내려가면 우측으로 연천당포성이 조망이 되고 도로가에 설치된 방호벽을 지나 100여m 후 연천당포성 입구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도로에서 바라본 연천당포성

 

▲ 도로에 설치된 방호벽과 연천당포성 입구

 

11:47~11:49=>연천당포성 입구

     입구에 '연천당포성' 입간판이 있다. 우측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동쪽 성벽이 나타나는 연천당포성 입구에 이르게 되는데 이 당포성도 8월 2일 실시한 임진강변 유적지 및 관광지 탐방 때 다녀 온 곳이라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 당포성 전경과 동쪽 성벽(8월2일 촬영)

 

    ☞ 연천당포성(漣川堂浦城) 바로가기

 

▲ 폐교된 왕산초등하교 마전분교

 

도로를 따라 폐교된 왕산초등학교 마전분교(11:52),

'→동이리 종합훈련장' 푯말이 있는 ┼자 사거리(11:54)와 '문화재 제408호/연천UN화장시설 ←100m' 푯말을 차례로 지나 동이리부대 직전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주상절리분기점'이다.

 

 

▲ 주상절리분기점

 

▲ 주상절리분기점 도로표지판과 트레킹코스 이정표

 

12:00~12:19=>주상절리분기점 ├자 갈림길

     갈림길 입구에 경기DMZ트레킹 이정표(↖군남홍수조절지 12.5km/↑주상절리 1.7km/↓숭의전 3.0km)가 있다. 주상절리까지 이정표 기준 1.7km이므로 왕복 3.4km로 주상절리까지 갔다가 이곳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이다.

주상절리 또한 8월 2일 임진강변 유적지 및 관광지 탐방 때 다녀온 곳이고 현재 강변은 목함지뢰의 발견으로 출입이 통제된 상태라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 임진강 주상절리(8월2일 촬영)

 

    ☞ 임진강주상절리(臨津江柱狀節理) 바로가기

 

좌측의 시멘트 농로로 들어 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19분간 휴식.

휴식 후 약 150여m를 진행하면 ┤자 갈림길. 좌측의 길로 산 밑으로 보이는 마을로 향한다. ├자 갈림길(12:27)에서 직진하면 '한국종합문류(주)'표석이 보이고, 농로는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이어진다.

 

 

▲ '한국종합문류(주)' 표석 직전 ├자 갈림길과 비포장길에서 시멘트 포장길이 갈라지는 ┤자 갈림길

 

▲ 고개 오르는 길과 고개마루의 임도사거리

 

시멘트 포장이 끝(12:31)나고 비포장길이 이어지면 포장길의 뜨거운 복사열이 반감되고 산 밑을 따라 이어지는 관계로 곳곳에 나무그늘이 나타나 걷기가 훨씬 수월하다.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나는 ┤자 갈림길(12:35)에서 20여m를 더 따르면 이번에는 우측에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는 ├자 갈림길이다.

직진의 임도를 따라 나지막한 고개마루에 오르니 임도가 가로지르는 사거리이다.

12:39=>임도사거리 고개마루

     직진의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축사로 보이는 검은 그물망의 큰 하우스 3동이 있는 농장(12:42)을 지나면 1분 후 다시 시멘트 포장길이 나타난다.

길게 이어지는 포장된 농로를 따라 가면 정면으로 지방하천인 황공천의 제방이 보이고, 제방에 올라서면 설운교 다리가 나타난다.

 

▲ 황공천으로 이어지는 농로

  

 

 

▲ 황공천의 설운교

 

▲ 설운교위에서 바라본 황공천과 설운교 건너 시작되는 '우정제' 둑방길

 

13:00~13:03=>설운교/황공천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꺾어 황공천을 우측에 두고 둑방길을 따르게 된다.

'우정제'인 둑방길을 따라 내려가면 '미산-3 배수문'(13:10), 황공천 잠수교 입구(13:16)를 차례로 지나 황공천이 임진강으로 합류하는 황공천 하류에 이르게 된다.

 

▲ 황공천 둑방길인 '우정제'

 

▲ '우정제' 둑방위에서 바라본 황공천 하류쪽(上)과 상류쪽(下) 전경

 

▲ 황공천의 잠수교와 임진강과 황공천이 만나는 함류점 둑방의 '경보제어장치' 시설물

 

▲ 임진강과 황공천이 만나는 합류점의 전경

 

13:21=>임진강과 황공천의 합류점

     좌측으로 '경보제어장치' 시설물이 있는 곳으로 둑방길인 '우정제'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임진강을 따라 계속 이어지게 되며 임진강변에는 '임진강(우정지구) 하도정비공사(1공구)'가 한창 진행중이다.

'미산-2 배수문'(13:26)과 '미산-1 배수문'(13:31)을 차례로 지나면 제방 좌측 아래에도 넓게 조성된 터 위에 건물 등 시설물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 비구름이 몰려와 어두워진 임진강

 

13:40~13:42=>임진강자연발생유원지

     햇빛이 쨍쨍 내리쬐던 날씨가 갑자기 짙은 구름으로 덮히기 시작하더니 가는 비를 뿌리더니 이내 빗발이 굵어지며 쏱아지기 시작을 한다. 제방길에 비를 피하기란 불가능한데 마침 아카시아 나무 한 그루가 있어 그 곳(13:45~13:59)에서 비를 피하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린다.

 

▲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도록 피난처를 제공해준 제방위 아카시아나무 한그루

▲ 갑자기 내린 비가 지나간 후의 임진강과 임진교 주변의 전경

 

아침에 출발할 때 일기예보에는 폭염과 함께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하여 혹시 내릴지 모를 소낙비를 대비하여 우산을 챙기려다 더운 날씨에 걸어가는 길이라 베낭의 무게를 줄일 욕심에 그만 두었는데 비를 만나게 되어 비를 피하느라 지체를 하게 된다.

우산이 있었더라면 비가 내려 시원한 길을 편하게 걸어갈 수가 있었을텐데 아쉽기만 하다.

약 15분 후 햇살이 다시 나타나며 비가 그쳐 둑방길을 따라 나가면 우측으로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임진교가 있는 372번지방도와 만나게 된다.

 

▲ 우정제 제방 끝에서 372번지방도와 만나는 삼거리

 

▲ 임진교 주변의 표지판들

 

▲ 임진교 위에서 바라본 임진강 전경

▲ 강을 건너 반대편 '군남제' 둑위에서 바라본 임진교

 

14:04~14:07=>임진교/372번지방도

     좌측으로 도로이정표(↑백학,미산/→왕징,왕징면사무소, 200m)가 보이고, 도로 건너로 왕징면소재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다리를 건너 좌측의 임진강 둑방길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진삼삼거리가 있고 주변에는 식당과 편의점 등이 있는 마을이 보인다. 편의점에서 콜라 한 병을 사서 임진강을 좌측에 두고 둑방길인 '군남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기 시작을 하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을 하는데 아까 보다는 빗발이 더 굵고 양도 많아 다시 둑방 옆의 작은 나무 밑으로 비를 피해 대피(14:13~14:38)를 한다.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며 김밥과 삶은 계란을 청승맞게 먹으며 점심을 대신하고 콜라 한 병으로 디저트까지 마치니 빗발이 약해지더니 다시 햇살이 구름 사이로 비치기 시작을 한다.

햇살이 강해지며 두 차례 내린 비 때문인지 습도가 높은 후덕지근한 열기가 시멘트 포장길에서 올라오고 땀과 빗물로 범벅이 된 옷은 몸에 들어붙어 더욱 짜증스럽기만 하다.

 

▲ 진상배수펌프장

 

'군남배수펌프장배수문'과 진상배수펌프장(14:42)과

우측에 축사가 있고 '↑군연로119번길' 도로표지판이 설치된 ├자 갈림길(14:48)을 지나면 유치원과 군남중학교&군남초등학교(14:52)가 연이어 나타나는데 50여m 떨어진 학교 건물 뒷편 끝에는 지붕이 있는 정자쉼터가 보여 조금만 빨리 진행했더라면 이곳에서 비도 피하고, 인간답게 점심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할 수가 있었을텐데 아쉽기만 하다.

 

▲ 군남제 둑위에서 바라본 임진강의 전경

▲ 군남제와 배수문

 

'군남-5 배수문'(14:59)과 '군남-4 배수문'(15:07)을 차례로 지나면 포장길은 끝(15:10).

 

▲ 비포장길

▲ 북삼교 밑으로 내려가는 Y자 갈림길

 

임진강변에서 살짝 멀어지는 비포장길 따라 한참을 진행하면 다시 시멘트 포장길. 중간에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갈라지는 Y자 갈림길이 있는 포장길을 100여m 따르면 2차선 포장도로인 78번지방도가 지나는 북삼교 입구에 이르게 된다.

북삼교를 확인하고 Y자 갈림길로 되돌아 와 좌측 강변으로 내려간다.

 

▲ 북삼교

 

▲ 제방길과 78번지방도가 만나는 북삼교 입구와 지방도가 지나는 북삼교

 

15:23~15:38=>북삼교

     북삼교 밑 그늘에 자리를 잡고 다시 15분간 휴식. 강 북쪽으로 군남홍수조절댐과 수문이 조망이 된다.

 

▲ 북삼교에서 바라본 군남홍수조절지

 

북삼교 밑을 지나면 ┬자 갈림길. 우측으로 도로 따라 약 50여m를 가다 좌측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건너게 된다. 시멘트 구조물과 H삠이 촘촘히 박혀있는 잠수교 형태의 구조물을 건너 반대편 둑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장마때 쓸려 내려온 온갖 쓰레기들이 H삠과 시멘트 구조물에 걸려 있어 보기가 흉하다.

 

 

▲ 지류를 건너는 구조물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란 둑방길

▲ '군남제' 둑방길

 

제방에 올라 좌측의 둑방길을 따라 임진강으로 향하고, 임진강따라 이어지는 둑방길을 이어가면 잡풀들이 많이 자라 지난 1구간에서 두 차례나 만났던 뱀들의 갑작스런 나들이가 있지나 않을까 괜히 옮기는 발길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군남-3 배수문'(15:48)을 지나 커다란 도로 쌓은 돌탑 4개가 있는 농가(15:56)에 이르게 되는데 축사의 분뇨 냄새가 진동을 한다.

 

 

축사를 우측에 두고 축사의 분뇨 폐기물들과 오늘 내린 비가 뒤섞여 뻘밭을 이루고 있어 축사 앞을 통과하니 등산화 전체가 분뇨통에 빠진 것 같다. 임진강 가까이에 축사가 있고 이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분뇨 오폐수가 여가없이 강으로 흘러 들어 강을 오염시키게 되는 것은 뻔한 사실이라 축사를 이전시키던가 아니면 오폐수를 차단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 멀지 않은 북삼교 밑에서 많은 행락객들이 더위를 피해 물가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었는데 행락객들에게 오염된 강물로 인한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을지 모르겠다.

축사를 벗어나면 ┤자 갈림길(16:00~16:05).

좌측으로 또 다른 지류가 임진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곳이다. 북삼교에서 조망된 군남홍수조절지로 바로 가려면 이 지류가 합류하는 곳에서 이 지류를 건너 계속 임진강을 끼고 둑방길을 따라 가야하므로 좌측 길로 들어 임진강으로 향하기로 한다.

 

▲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

 

좌측으로 논이 나타나고 우측으로 임진강으로 흘러드는 지류를 끼고 내려가며 지류를 건널 수 있는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보지만 보이지가 않는다. 논이 끝나는 곳에 이르니 잡목과 잡풀이 앞을 막고 있어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하여 지류쪽으로 내려가 보지만 그곳 또한 지류 따라 진행하거나 건너기에는 적당하지가 않다.

어쩔 수 없이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지류로 내려가 상류쪽으로 진행하며 다시 지류를 건너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해 보지만 찾을 수가 없어 잡풀을 헤집고 우측의 둑 위로 올라와 둑방길을 따라 우회하기로 한다.

둑방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군남삼거리에서 이어지는 군남홍수조절지가는 진입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지류를 건너는 석곡교 다리가 있다. 우측으로 100여m 떨어진 곳에 78번지방도가 지나는 군남삼거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 가니 다리 끝 우측 반대편 둑방길이 시작되는 곳에 경기DMZ트레킹 연천 제2코스 종착지와 제3코스 출발지임을 알리는 이정표(군남홍수조절지, ↑연천 셋째길 22.7km/→연천 둘째길 16.5km)이 있다.

 

▲ 석곡교

▲ 석곡교 건너 우측 둑방길 입구의 이정표와 제3코스 들머리

 

16:26~16:28=>석곡교/군남홍수조절지입구

     군남홍수조절지가 연천 제2코스의 종착지로 생각하고 임진강변을 따라 진행을 하기 위해 농가를 지나면서 길을 찾아 헤매었는데, 연천 제2코스의 종착점은 군남홍수조절지가 아니라 군남홍수조절지 진입도로 입구인 지류변에 위치해 있다니 황당하기만 하다.

군남홍수조절지는 도로를 따라 약 1km 정도를 더 들어가야 도착을 하게 되는데, 제2코스와 제3코스의 교차점에 도착했으니 굳이 군남홍수조절지까지는 진행하지 않기로 하고 16시20분 연천발 #55번 군내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석곡교를 건너 군남삼거리로 향한다.

석곡교에서 약 100여m 떨어진 군남삼거리에서 좌측으로 70여m 떨어진 '선곡리' 버스정류장에 이르니 뒷편으로 '선곡리마을회관'이 자리를 하고 있다.

16:30~16:36=>선곡리 버스정류장/78번지방도

     마을회관 앞 수돗가에서 서둘러 세수를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오니 연천을 출발한 #55번 군내버스가 진입하여 버스에 올라 전곡터미널로 향하며 오늘 연천 제2코스의 탐방을 마무리한다.

이제 남은 구간은 이곳에서 신탄리역까지 이어지는 제3코스인데 마지막 제3코스 탐방을 하기 위해 다시 이곳을 찾아야 할지를 고민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