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별 분류/100대 명산

연화산(蓮花山 528m)/경남 고성

왕마구리 2011. 1. 21. 19:33

 연 화 산(蓮花山)

 높    이  528m 
소 재 지 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 남산 정상의 돌탑과 정상표지석, 그리고 남해바다

 

【 개     관 】

연화산은 낙남정맥의 중간지점인 고성군 개천면 오지에 솟아있는 산으로 정상인 상봉은 '물붙이 산'이라고도 한다.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산림청에서 선정한 '100대 명산'의 하나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산은 고찰 옥천사를 중심으로 연화1봉(매봉), 남산, 선유봉, 옥녀봉, 장군봉 등 10여개의 부드러운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심산유곡의 적막감마저 느끼게 하는 고요한 산이다.

울창한 숲으로 덮인 산이라 계곡에는 옥수가 사시사철 흐르고 연화8경(①응봉초경, ②수등낙조, ③장군거석, ④칠성지암, ⑤연대치연, ⑥운하낙하, ⑦중추누하, ⑧모추풍엽)의 절경이 유명하다.

 

【 산행코스 】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공룡발자국화석지→암벽쉼터→연화1봉(489m)→느재고개/2차선포장도로→월곡제/월곡사거리↔적멸보궁→전망대/돌무더기탑→ 연화산(528m) →운암(남산)고개/안부사거리-(바위너덜지대)→남산(427m)→황새고개/안부사거리→청련암→옥천사→옥천사일주문→옥천소류지/저수지&매표소→연화원/연화산도립공원 집단위락시설단지→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원점회귀)

 

  

 

* 이정표 기준 산행거리 : 약 7.22km

주차장-(1.1km)-암벽쉼터-(1.2km)-연화1봉-(0.7km)-느재고개-(0.7km)-월곡제-(0.25km)-적멸보궁-(0.25km)-월곡제-(0.48km)-연화산 정상-(0.35km)-운암고개-(0.22km)-남산-(0.37km)-황새고개-(0.4km)-옥천사-(1.2km)-주차장

 

 

 

산행일자 】 2011년 1월 16일(일)

【 산행시간 】 총 3시간 24분 소요(중식 및 사찰 탐방 : 1시간 8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16분 소요

【 날     씨 】 맑 음(바람이 부는 강추위)

【 참 석 자 】 천영면(9정맥동우회) 외 가고파산우회 회원 41명

【 교 통 편 】 전세버스 이용

<< 갈 때 >> 부천역(05:15~05:21)→사당역(06:09~06:32)-(경유지:양재, 잠실, 가락시장, 복정역)→송파I.C.-(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통영~대전고속도로)→인삼랜드휴게소(09:12~09:42)→연화산I.C.(11:11)-(1002번지방도)→영오사거리-(1007번지방도)→옥천사삼거리-(17번군도)→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11:22)

<< 올 때 >>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15:50)-(갈때의 역순)→신탄진휴게소(17:48~18:13)→잠실역(19:57~20:04)→부천역(21:03~21:15)→집(21:25)

【 산 행 기 】

 

이번 연화산 산행은 몇 십년만에 찾아온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실시가 되었다.

그러나 산행지인 경상남도 고성군 연화산도립공원에 도착하니 서울과 중부지역에 찾아온 한파는 다른 나라의 이야기처럼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마치 초 봄의 날씨 마냥 따뜻하여 강추위에 관한 걱정을 뒤로 하고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서해안과 호남지역에 연일 내렸던 폭설과는 전혀 무관하게 산 전체에서 잔설도 찾아 볼 수가 없었고, 오히려 건조한 등산로에서는 흙 먼지가 날려 겨울 눈산행의 묘미는 전혀 느끼지 못하였다.

주차장을 들머리와 날머리로 하는 등산로는 남북으로 길쭉한 타원형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급하고 긴 오르막이나 내리막길 없이 이루어져 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가 있었다.

황새고개에서 나지막한 3개(선유봉, 옥녀봉, 장군봉)의 봉우리가 계속 이어졌지만, 계속 능선길을 고집하게 되면 연화산의 명찰인 옥천사를 탐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고 좌측의 하산로를 따라 청련암과 옥천사를 탐방하는 코스로 산행을 진행하였다.

 

 

 

 

             ▲ 주차장의 공룡발자국화석지 푯말(사진 上左)

                 공룡발자국화석지의 공룡 조각 석조물들(사진 上右)

                 주차장 우측의 산행들머리의 이정표(사진 下左)와 들머리 전경(사진 下右)

 

11:22~11:33=>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공룡발자국화석지

     주차장 우측으로 연화산 계곡 공룡발자국화석지가 있어 내려가 잠시 구경을 하고, 이정표(등산로입구 ↑암벽쉼터 1.1km, 연화1봉 2.26km)와 등산안내도 사이의 계단길을 따라 오르며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 옥천사계곡의 공룡발자국

 

 

 

소형 용각류 보행열 5개가 이곳 계곡의 바닥에 있다. 혼펠스로 된 암반은 단단하여 풍화엔 강하지만 표면이 울퉁불퉁하여 발자국 모양이 뚜력하지 않다.

발자국들은 불규칙히게 찍혀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들을 잘 연결해보면 용각류 공룡이 걸어 간 발자국임을 알 수 있다.

 

계단길이 끝나면 좌측에 정자 쉼터가 있고 바로 산길이 시작된다.

 

 

 

약 6분여간 완만한 오르막의 산길을 오르면 등산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며 경사가 급해지는 오르막으로 바뀐다.

급해진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나무에 매달린 이정푯말(11:47 →암벽쉼터, 연화1봉)을 지나 약 7분 후 공터 쉼터인 암벽쉼터에 이르게 된다.

 

 

 

▲ 암벽쉼터

 

 

11:54~11:55=>암벽쉼터

    이정표(↓주차장 1.1km)와 '암벽쉼터' 푯말이 있는 공터로 좌측으로 능선길이 방향을 바꾸는 지점이다.

 

▲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완만하고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1분여 내려서면 굴곡없는 능선길이 7분여간 편안하게 이어진다. 편안한 능선길 후 연화1봉 오름길이 시작되면 갈지 '之'자 형태의 오르막길이지만 경사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이를 가파르게 오르면 통나무 계단길을 끝으로 오르막이 끝나며 평상 쉼터와 낮은 돌무더기탑이 있는 연화1봉이다.

 

 

 

 

             ▲ 연화1봉의 이정표(사진 上左)

                 연화1봉의 정상표지석(사진 上右)

                 연화1봉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사진 中)

                 연화1봉 정상의 전체 전경(사진 下)

 

12:14~12:16=>연화1봉(489m)

     이정표(↑연화산 1.9km, 느재고개<옥천사후문> 0.7km/↓도립공원주차장/→연화2봉 1.96km)와 2개의 정상표지석이 있는 능선분기봉으로 공터 주변에 나무벤치 등이 설치가 되어있는 쉼터봉이다.

또한 좌측에 백련암과 옥천사로 내려가는 하산로와 우측으로 연화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있는 능선갈림길이기도 하다.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직진의 산길따라 편안하게 2분여를 따르면 3분여간의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다시 1분여의 편안한 능선길과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따라 6분여간 진행을 하면 2차선 포장도로가 우측에서 올라와 정면으로 뻗어있는 안부에 내려서게 되는데 느재고개이다.

 

 

             ▲ 연화1봉에서 내려서며 바라본 느재고개 전경(사진 上)

                느재고개 도로에서 바라본 연화1봉에서 내려서는 산길(사진 下)

 

12:28~12:30=>느재고개

     포장도로 직전 산길이 끝나는 곳에 이정표(느재고개, ↑연화산 1.2km/↓연화1봉 0.7km)와 위치표시 '고성3-3' 그리고 도로표지판(←옥천사, 개천/→영현, 금곡)이 있으며, 좌측으로 옥천사로 연결되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직진의 2차선 포장도로를 약 100여m 정도 따르면, 도로 좌측 시멘트 옹벽위에 등산안내도와 이정표(↑연화산 1.01km/↖남산 0.9km/↓연화1봉 0.8km)가 설치된 산길 갈림길이 보인다.

 

 

 

             ▲ 느재고개 도로에서 월곡제로 이어지는 산길 입구 전경(사진 上)

                월곡제로 이어지는 편안하고 완만한 오르막 산길(사진 下)

 

갈림길 좌측의 사면길은 연화산 정상을 우회하는 등산로로 연화산과 남산 사이의 안부사거리인 운암(남산)고개로 이어진다.

포장도로를 버리고 등산안내도 뒷쪽에서 직진의 숲길로 들어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르면 폭 1m 정도의 잘 정비된 등산로가 이어진다.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면 잠시 후 이정표(←연화산 0.48km/↓느재고개 0.7km/→적멸보궁 0.25km)가 설치된 월곡사거리인 월곡제이다.

 

 

 

 

             ▲ 월곡제 사거리 전경(사진 上)

                 월곡제 사거리의 이정표(사진 中)

                 월곡제의 시멘트 포장도로 전경(사진 下左)과 이정푯말(사진 下右)

 

12:43~12:47=>월곡제/월곡사거리

     진행 방향은 좌측으로 꺾이어 이어지는 오르막 산길이지만 적멸보궁까지 0.25km(왕복 0.5km)에 편안한 도로를 따르도록 되어 있어 다녀오기로 한다.

우측 적멸보궁 진입도로인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면 넓은 공터가 있고, 고갯마루 도로 건너에는 '월곡(싸리)제/↑시루봉(소풀산)'이란 푯말이 보이고, 푯말 옆으로 뚜렷한 산길이 있다.

푯말 옆 산길을 약 300여m 따라 오르면 능선분기봉에 이르게 되고, 능선분기봉에서 우측/서쪽 방향의 능선길을 따르면 혼돈산(466.5m), 좌측/동남 방향의 능선길을 따르면 시루봉(542m)을 거쳐 낙남정맥 마루금에 위치한 성지산(459m)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곳 월곡제도 엄밀하게 따지면 능선분기점인 셈이다.

 

▲ 월곡제에서 적멸보궁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편안하게 약 4분 정도를 내려가면 적멸보궁 입구에 이르게 된다.

 

 

 

12:51~12:57=>적멸보궁

     최근에 조성된 사찰로 본전은 극락보궁이다. 입구에서 산 중턱에 자리한 극락보궁 가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면 좌측으로 집채만한 큰 바위가 있고, 그 앞 도로 바닥에 '←등산'이란 글씨가 적혀있으며, 큰 바위 앞으로 산길이 보인다.

 

 

▲ 적멸보궁내 산길 입구와 바닥의 표시

 

산 허리를 끼고 이어지는 이 산길이 월곡제 옆 넓은 공터로 이어지는 길인데 발견하지 못하여 도로를 따라 적멸보궁으로 오게 된 것이다.

극락보궁까지 갔다 이곳으로 되돌아 와 지름길이며 샛길인 이 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한 탓인지 낙엽만이 무성하게 덮혀있다. 약 3분 후 월곡제에 도착(13:00~13:01), 주등산로를 따라 연화산 정상을 향해 오르막길을 이어간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약 4분여간 따르니 경사가 가파라지기 시작을 하고 약 2분간 가파르게 오르니 약간의 공터가 나타나면서 잠시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좌측으로 연화1봉과 2봉이 조망되는 오르막길을 따시 이어가 쌓다 만 작은 돌무더기탑이 2기있는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

 

 

 

             ▲ 연화산 정상 직전 전망대의 돌무더기탑(사진 上)

                 연화산 정상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연화1봉과 2봉(사진 中)

                 연화산 정상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천면 일대(사진 下)

 

13:10~13:11=>전망대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으로 연화1봉과 연화2봉, 그리고 개천면 일대가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전망대를 뒤로 하고 약 1분여간 완만해진 능선길을 이어가면 연화산 정상이다.

 

 

 

             ▲ 연화산 정상에서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사진 上)

                 연화산 정상 전경과 이정표(사진 下)

 

13:12~13:18=>연화산((528m)

     넓은 공터 중앙에 돌무더기탑 1기와 정상표지석이 있고, 표지석 옆으로 이정표(연화산정상 ↑남산 0.6km/↓적멸보궁 0.75km, 느재고개 1.7km)가 보인다.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나무들이 시야를 가려 주변의 전경을 조망할 수가 없다.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운암(남산)고개를 향해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 운암(남산)고개 전경(사진 上)

                 운암(남산)고개의 이정표(사진 下左)와 고개 좌측 ┤자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下右)

 

13:27~13:40=>운암(남산)고개

     연화산과 남산 사이의 안부사거리인 운암고개에는 이정표(운암고개, ←느재고개<옥천사후문> 0.7km/↑남산 0.22km, 황새고개 0.6km/↓연화산 0.35km/→좌연리<운암골> 1.5km)와 위치표시 '고성3-6', 그리고 나무벤치가 설치된 쉼터이다.

좌측으로 10여m를 내려가면 ┤자 갈림길이 있으며 이곳에도 또 다른 이정표(←느재고개<옥천사후문> 0.7km/↑청련암 0.3km, 옥천사 0.6km)가 있다. 이곳에서 좌측 길을 따르면 느재고개 직전 등산안내도가 설치된 2차선 포장도로로 이어지게 된다.

 

▲ 남산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바위너덜지대

 

운암고개를 뒤로 하고 바위너덜지대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극복하면 남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 남산 정상 전경(사진 上)

                 남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사진 中)

                 남산 정상의 이정표(사진 下)

 

13:47~13:53=>남산(427m)

     멋진 돌탑과 정상표지석, 그리고 이정표(←황새고개 0.6km/↑연화쉼터 1.3km/↓느재고개 0.9km)가 있는 남산 정상에 서면 우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전망봉으로 낙남정맥 산줄기기와 그 너머로 멀리 당항만과 마동호 등 남해바다와 고성군과 통영시 일대, 그리고 그 좌측으로는 마산시까지도 조망이 되는 전망봉이다.

 

▲ 남산 정상에서 조망된 남해바다와 통영시

 

오늘 산행에서 가장 조망이 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직진의 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꺾이어 내려가는 내리막길을 따라야 한다. 그러나 생각없이 길만 따라 가다보면 직진의 길을 따라 연화쉼터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산줄기 반대편인 서쪽의 원동마을이 있는 1007번 지방도로 내려서게 되어 도로를 따라 약 3km 정도를 돌아오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원동마을에서 황새고개로 다시 올라오게 되며 이 경우 약 1.8km 정도를 우회하게 된다.

연화산 등산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지점으로 이번 산행에서도 많은 분들이 직진의 길을 따라 내려가는 바람에 도로를 따라 우회하며 고생을 하였다.

가파르게 약 4-5분여를 내려가 완만하고 편안한 내리막길을 이어가면 안부사거리인 황새고개이다. 

 

 

▲ 황새고개 전경과 이정표

 

14:02~14:08=>황새고개

     이정표(황새고개, ←청련암 0.3km, 옥천사 0.4km/↑선유봉 0.2km, 옥녀봉 0.3km, 장군봉 0.6km/↓남산 0.37km/→원통마을<연화쉼터> 0.6km)와 위치표시 '고성3-5'가 설치된 안부사거리이다.

직진의 등산로를 따라 선유봉(373m), 옥녀봉(385m)을 거쳐 탐금봉인 장군봉(355m)까지 진행하고 하산을 하면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으로 직접 내려서게 되는데, 이 경우 옥천사 탐방을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 이곳에서 좌측 길을 따라 청련암와 옥천사를 탐방하기로 한다.

 

 

▲ 황새고개에서 청련암가는 길

 

편안하게 좌측 길을 따라 6~7분 정도를 내려서면 청련암이다.

 

 

 

 

  

▲ 청련암

 

14:15~14:21=>청련암

     청련암 경내를 탐방하고 청련암 진입도로인 시멘트 포장도로 입구에서 우측 돌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 청련암 입구의 ├자 갈림길(사진 上左)

                 청련암에서 옥천사가는 돌계단길(사진 上右)

                 돌계단이 끝나며 대하게 되는 시멘트 포장도로(사진 下)

 

돌계단길이 끝나는 곳에 이정표(↓청련암 0.114km, 남산 0.77km, 연화산 1.34km)가 있고, 청련암 진입도로에 내려선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돌계단길을 내려가면 옥천사이다.

14:27~14:41=>옥천사

     천왕문을 통과하면 좌측으로 하마비가 있는 비각이 있다. 계류를 건너면 넓은 마당이 나타나고 '옥천사' 현판이 붙어있는 '자방루'가 옥천사 경내를 감싸고 자리를 하고 있다.

 

 

 

자방루 양쪽으로 출입문이 보이는데, 우측의 해탈문으로 들어서면 경내 마당이 나타나고 정면으로 대웅전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높은 석축 위에 자리를 하고 있다.

대웅전 좌측으로 명부전, 명부전 뒤편 축대에 '옥천사'의 유래가 된 샘이 보인다.

 

 

             ▲ 대웅전 뒷편 축대위에 자리잡은 독성각,산령각,나한전(사진 上)

                옥천사 요사채 처마에 매달려 있는 메주들(사진 下)

 

대웅전 뒷쪽 축대 위에는 좌측부터 조사전, 독성각, 산령각, 나한전이 작은 규모의 건물들이지만 일렬로 자리를 하고 있다.

 

♧ ♧ 고성 옥천사(固城 玉泉寺)

*경상남도 기념물 제140호

*소재지:경상남도 고성군 개천면 북평리

 

연화산 옥천사는 의상대사가 당나라 지엄법사에게서 화엄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화엄을 강론하기 위해 신라 문무왕16년(676)에 창건한 절이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좌측에 끊임없이 솟아나는 달고 맛있는 샘이 있다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지금은 비록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하동 쌍계사의 말사이지만 당시에는 화엄종찰로 지정된 화엄10대 사찰중의 하나였다.

이곳에 지어진 절은 여러 차례의 중창 과정을 거쳤다. 통일신라시대의 진경국사와 고려시대의 진각국사 등이 이 절에서 기거하며 수학하였고, 임진,정유왜란 때는 구국승병의 군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호국사찰의 기능도 수행하였다. 그 때문에 일본군에 의해 불타는 운명을 맞기도 하였다.

옥천사는 1700년대에는 이전에 비해 훨씬 큰 규모로 중창되었다. 일설에는 이때 이처럼 대규모로 중창이 이루어진 것은 단순한 종교적 기능뿐만 아니라 호국사찰의 기능까지 수행하면서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영조9년(1733)부터 헌종8년(1842)까지 이 절에는 340여명의 군정이 기거했으며, 12건물과 12물레방아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런 점에서 옥천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호국사찰이었던 셈이다.

20세기에 들어서는 광복이후 교단 정화와 불법 중흥을 위해 헌신한 청담대종사가 1927년에 첫 승려 생활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매년 음력 9월 27일에는 이곳에서 이 절을 개창한 의상대사와 청담대종사의 열반제가 거행되고 있다.

이 절에는 보물 제495호인 임자명반자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인 대웅전, 지방루, 향로, 범종 등의 문화재가 있고, 백련암, 청련암, 연대암 등의 부속 암자가 있다.

 

♧ 옥천사 자방루(玉泉寺 滋芳樓)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호

 

 

이곳의 자방루는 거대한 성채처럼 절 외곽을 둘러 쌓아 중심 영역인 대웅전을 가리고 있다. 이런 유형은 산지에 큰 뜰을 갖춘 절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자방루는 그 크기와 형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면 7칸, 측면 3칸의 단층 팔작지붕의 건물로 기둥 사이를 모두 두터운 문으로 막고 오직 앞 마당과 면하는 전면만을 개방하여 큰 성채를 방불케 한다. 건물의 장식 역시 당당하고 사치스러울 만큼 화려하게 치장하였다. 이러한 건물 형식은 이 건물이 단지 신도를 위한 설법용이나 불구를 두기 위한 보관용이 아님을 보여준다.

임진왜란 직후 조정에서는 전각 요충지에 비상시를 대비한 군사적 목적의 사찰을 건립한 예가 있다. 경남의 대표적 호국사찰이었던 옥천사의 이 건물도 이러한 목적에서 지어졌을 것이다. 즉 군사용 회합 장소로 대공간이 필요했을 것이며, 사찰을 보호하고 외곽의 방어용 성채도 필요했을 것이다.

또한 군사 훈련을 위한 넓은 장소도 있어야 했을 터이므로, 산지에 자리잡은 절에서는 예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자방루 앞 넓은 앞 마당이 그러한 목적에 잘 부합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거대한 성채와 같은 자방루는 조선 후기 사찰 건립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 옥천사 대웅전(玉泉寺 大雄殿)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2호 

 

이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효종8년(1657)에 용성화상이 중창하였으며, 그후 여러 차례 중수하였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다포계 양식 건물이다. 건물 규모는 일반 대웅전과 비슷하나, 마주 보고 있는 자방루나 적묵당의 크기에 비하면 초라하리만큼 작은 편이다. 앞 마당의 뜰도 자방루에 비해 훨씬 작고, 부속 건물에 둘러싸여 답답한 느낌을 준다. 다만 높이 쌓은 석축위에 건물을 조성함으로써 이곳을 찾은 사람이면 누구든 위를 올려 보게 하여 중심 건물이 갖는 당당한 권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둥의 장식물들은 길게 뻗어 있으면서도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어서 힘과 유려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이 대웅전은 조선 후기 다포계 팔작집의 화려한 격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으므로, 당시의 대웅전 건축 양식을 이해하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 옥천사 명부전(玉泉寺 冥府殿)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6호

 

 

 

명부전은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하여 염라대왕 등 10대왕을 봉안한 전각으로, 지장전 혹은 시왕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장보살은 석가 입멸 후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부처없는 세계에 머물면서 육도 중생을 교화한다는 보살이다. 옥천사는 처음 의상대사에 의해 신라 문무왕16년(676)에 건립되었으며, 이후 원 사찰 건물은 불타 없어지고 지금 전하는 명부전은 고종32년(1895)에 옛 궁선당 터에 중건한 것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 크기의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경내 탐방을 마치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으로 향한다.

 

 

이정표(↑집단시설지구주차장<공룡발자국화석지> 1.2km/↓옥천사/→등산로)가 설치된 ├자 도로삼거리,

옥천사 일주문(14:47),

 

 

장군봉 ├자 갈림길(14:49)을 차례로 지나면,

'옥천소류지' 저수지가 눈 앞에 펼쳐지며, 17번군도인 2차선 포장도로가 시작된다.

 

 

옥천사 매표소(14:52, 입장료:어른 \1,300)와 식당 & 매점,

 

 

그리고 연화산도립공원 집단위락시설단지인 '연화원' 앞(14:44)을 차례로 지나면 공룡발자국화석지가 있는 연화산도립공원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 연화산도립공원 주차장 입구(사진 上)

                 주차장 입구 길 건너의 장군봉 등산로 입구(사진 下左)

                 주차장 입구의 공룡 석상(사진 下右)

14:57=>연화산도립공원 주차장

     산행들머리이며 날머리인 주차장에 원점회귀를 하며 오늘의 연화산 산행이 마무리되었다. 

주차장 입구에는 공룡석상이 보이고, 도로 건너 우측에는 황새고개에서 능선을 따라 선유봉, 옥녀봉, 탄금봉(장군봉)을 거쳐 내려오는 등산로가 보인다. 등산로 입구에는 많은 돌무더기탑들이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50여분이 넘게 버스안에서 대기를 하고, 주차장을 뒤로 하며 연화산 산행 일정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