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산(環山 고리산) |
높 이 |
581.4m |
소 재 지 |
충청북도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
▲ 환산 정상 직전의 공터봉에서 바라본 대청호 전경
【 개 관 】
환산은 고리산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원래 고리를 한자화하면서 고리 '환(環)'자를 써서 환산이라 하였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환산보다는 고리산이라 부르고 있다.
이 산에는 백제때의 유명한 환산성지가 뚜렷하게 남아 있고, 정상에는 환산봉수지가 남아있다.
남쪽에는 환평리와 추소리가 감싸고 있고, 북쪽에는 감로골과 감로사지가 있다.
고리산에서 푸른 대청호를 조망하는 멋이 좋으며, 남쪽을 휘돌아 흐르는 꼬불꼬불 심한 사행천에 물이 차 올라 호수가 되는 바람에 'ㄹ'자 몇 개를 이어놓은 것처럼 좁은 호수가 이어져 신기하기만 하다. 아마 우리나라 어디에도 이러한 멋있고 아름다운 호수의 장관은 고리산 자락 외에는 없을 것이다.
호수의 훌륭한 조망 외에도 고리산의 여러 봉우리에서는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 덕유산, 백화산의 포성봉과 주행봉, 속리산이 조망되는데, 특히 속리산은 천황봉에서 문장대를 거쳐 묘봉까지 주릉이 일자로 조망이 된다.
숲이 우거져 있고, 긴 골짜기가 있으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아 산길에 따라 산행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좋다.
환산 등산로는 황골에서 시작되는 3개의 등산로를 비롯하여 감로골, 항골, 공곡재, 이평리 2개소, 추소리 2개소 등 10개의 등산로 입구가 있다.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코스는 환산 표석이 세워진 황골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르고 추소리 서낭당으로 내려가는 총 7.5km 거리이다.
【 산행일자 】 2011년 6월 12일(일)
【 산행코스 】 추소리 서낭당→성터(봉화대)/능선갈림길→넓은 공터봉→안부삼거리→ 환산(고리산 581.4m) →삼각봉→감로봉(556.1m)→안양골갈림길→좋은기도동산/안양골
※산행거리 : 약 4.60km
추소리 서낭당-<2.2km>-환산 정상-<2.4km>-추소리 안양골
정상의 등산로 안내도의 표시 거리임. 그러나 날머리였던 안양골 '좋은수련원' 옆의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3km라 표기되어 있어, 이를 따를 경우에는 약 5.2km의 산행거리이다.
▷ 환산(고리산) 등산로
- 제1코스(4.85km) : 이백리(황골말)→정상
- 제2코스(3.62km) : 증약리(소류지)→정상
- 제3코스(2.35km) : 비야리(미을회)→정상
- 제4코스(2.90km) : 항곡리(돗토실)→정상
- 제5코스(2.70km) : 이평리(갈마당)→정상
- 제6코스(2.20km) : 추소리(서낭당)→정상 ※등산로
- 제7코스(2.40km) : 추소리(안양골)→정상 ※하산로
- 제8코스(2.80km) : 환평리(탯골재)→정상
【 날 씨 】 맑 음
【 산행시간 】 총 4시간 2분 소요(휴식, 대기 & 중식 : 1시간 49분 포함)/실제 산행시간 : 2시간 13분 소요
【 참 석 자 】 대구고 동문 약 700여명
【 교 통 편 】전세버스
【 산 행 기 】
이번 환산 산행은 대구고 총동창회 주최 및 주관으로 실시된 '제2회 달구산악축제'로 전국의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행과 트레킹 등을 함께 하는 행사 중에 실시를 하게 되었다.
2010년 월악산 북바위봉에서 실시된 '제1회 달구산악축제'에 이어 올해 '제2회 달구산악축제'는 옥천군 군복면 추소리에 위치한 환산에서 실시가 되었으며, 작년에는 산행 대신에 하늘재 트레킹을 하였는데, 올해는 환산 산행을 실시하였었다.
환산 산행은 들머리인 서낭당부터 높이는 581.4m이지만, 정상까지의 산행거리 2.2km 전체가 가파른 오르막길로 계속 이어져 힘든 코스이다.
행사장이 추소리 서낭당이라 들머리와 날머리를 동일하게 하여 산행을 계획하였으나 가파른 비탈길을 되돌아 내려가는 왕복 코스를 산행한다는 것이 너무 단조롭고, 하산길이 위험하여 희망자에 한하여 거리가 약간 길고, 하산 후 행사장으로 이동하는데 불편이 따르지만 피앗재 산장지기 '서성수 동기'의 타이탄 트럭을 이용하여 날머리에서 행사장까지 이동을 하기로 하여 산행 중 코스를 변경하기로 하였다.
등산로 중 제6코스(서낭당~정상)를 이용하여 환산 정상에 오른 후, 남쪽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따라 제7코스(정상~안양골)를 이용하여 하산을 하게 되었다.
주능선에서 좋은기도동산이 위치한 안양골로 내려가는 1.5km의 하산 등산로는 초입에 가파른 경사의 내리막이 있지만 서낭당에서 오르는 제6코스의 등산로 보다는 완만하여 하산하기에 별 부담은 없는 코스였다.
▲ 추소리의 금강 전경(사진 上, 中)
추소리 행사장(사진 下)
11:28=>추소리 서낭당
도로변 등산안내도 우측 나무계단을 오르며 환산 산행이 시작된다.
▲ 추소리 서낭당 들머리부터 시작되어 정상까지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들
산행 들머리부터 시작되는 오르막길은 진행할수록 가파라지고, 두번째 밧줄난간이 설치된 오르막을 극복(11:48)하면 완만해진다.
▲ 정상으로 오르는 오르막길
▲ 오르막길에서 뒤돌아 내려다본 금강의 병풍바위와 추소리 일대의 전경
▲ 완만해진 오르막길
약간의 공터가 있는 밋밋한 봉우리(11:59)를 넘어 짧은 거리의 내리막을 내려서면 완만한 오르막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다시 급비탈의 경사를 이루는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첫번째 밧줄난간 설치 급경사길을 통과(12:05)하고
두번째 밧줄난간 설치 깔딱성 오르막길(12:10),
그리고 세번째 밧줄난간 설치 급비탈의 오르막길을 차례로 통과(12:12~12:17)한다.
▲ 밧줄난간이 설치된 가파른 오르막길
▲ 오르막길에 나타나는 바위지대
바위지대 한 곳을 통과하고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따르면 이정표(성터<봉화대>, ↑정상 0.47km/↓서낭당 1.6km/→물아래길 2km)가 설치된 ├자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 능선갈림길인 물아래길 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上)
뒤돌아본 물아래길 갈림길(사진 下)
12:30=>물아래길갈림길
좌측의 자연성능처럼 느껴지는 날등능선길을 따라 진행을 하게 되는데, 등산로 양쪽으로는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는 곳이 많은 능선길이다.
3분여를 별 어려움없이 능선길을 따르면 넓은 공터가 자리를 하고 있는데 많은 인원이 쉬어가기 적합하여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 날등능선길(사진 上, 中)
넓은 공터봉에서 식사를 하면서 휴식중인 동문들(사진 下)
12:33~13:22=>넓은 공터봉/중식
상당히 넓은 공터지만 주변에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고 있어 쉬어가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우측으로는 나무 사이로 대청호의 전경이 펼쳐지고, 좌측 아래로는 대청호로 이어지는 꼬불꼬불한 사행천이 대청호로 흘러들고 강 주변에 길게 자리잡은 병풍바위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 넓은 공터봉에서 바라본 대청호 일대(사진 上)
넓은 공터봉에서 조망된 환산(사진 中)
넓은 공터봉에서 바라본 추소리 병풍바위(사진 下)
총 인원 700여명중 200여명 이상이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정상을 오르는 등산로가 너무나 가파르고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는 코스라, 모르고 산행에 동참하였던 일부 동문과 가족들이 중도에 포기를 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고 이곳 공터와 주변의 나무 그늘 아래를 가득 메운 인원만도 150여명은 족히 되고도 남을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정상을 향해 내리막 산길을 내려서면 제5코스 이평리 갈마당 코스와 만나는 ├자 안부삼거리이다.
▲ 환산 정상 직전의 안부삼거리의 이정표(사진 上)
뒤돌아본 안부삼거리(사진 下)
13:26~13:27=>정상 직전 안부삼거리
이정표(↑정상<헬기장> 0.2km/↓이평리 갈마당1코스 2.5km/→이평리 갈마당2코스<임도> 2.6km)가 설치된 안부삼거리를 뒤로 하고 오르막길을 약 5분간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자리잡은 환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 환산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사진 上)
환산 정상의 헬기장 전경(사진 下)
13:32~13:40=>환산(581.4m)
헬기장 입구 우측으로 이정표(↑황골말<이백리> 4.85km, 봉수대 2.8km/↓이평리 갈마당1코스 2.7km/→비야리 2.5km, 항곡리 2.9km, 이평리 갈마당3코스<임도> 2.9km)와 뚜렷한 등산로가 보이고, 좌측에는 환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 환산 정상의 이정표(사진 上)
환산 정상의 환산 제5보루 표석과 정상표지석(사진 下)
또한 헬기장이 시작되는 곳으로 좌측에는 '환산성 제5보루' 표석, 우측에는 고리산 정상표지석이 자리를 잡고 있다.
♧ 환산성
삼국시대에 축조된 퇴뫼식 석축산성으로 해발 581.4m 환산 정상부와 이 산봉우리의 남쪽 산줄기를 따라 곳곳에 이어지는 산봉우리에 고리 모양으로 축성되었다.
현재 가정 서쪽의 성터는 성벽이 높이 4m 정도로 남아 있고, 북동쪽에 경사가 완만한 비탈을 반달 모양으로 에워싸고 성문터가 있다. 성안에는 지름 8m의 커다란 웅덩이가 있고, 이것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봉우리마다 석축의 보루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모두 퇴뫼식의 작은 규모로 둘레가 150m 내외이다.
자연 활석을 가지런히 쌓아 올린 성벽은 거의 수직이며, 가파른 산기슭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이 성은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리산으로 553년 백제 성왕이 나제동맹으로 한강유역을 되찾은 뒤, 신라 진흥왕이 일방적으로 모든 영토를 차지한데 분개하여 신라를 쳐들어갔다 전사하였다는 관산성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므로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로 금강의 상류지방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 환산성 제5보루
*위치: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비야골, 항곡리, 추소리 사이
*시대:삼국시대 백제계 성
*형태:산봉형(퇴뫼식) 석축산성 둘레 300m
환산성은 581.4m 의 환산을 정점으로 남북 산줄기에 석축한 6개의 보루성을 통칭하는 것이다.
지세가 험준해 적을 방어하기에 편리한 요충이며, 관산성 전투에서 신라,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제4보루에서 북쪽으로 900m 떨어진 환산 정상에 위치해 있다.
제1보루성과 함께 환산성에서 200m가 넘는 큰 보루성으로, 나머지 보루성을 지휘, 통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 서북쪽 성벽 절반은 헬기장이 설치되어 성벽과 성 내부가 모두 훼손되었다.
이곳 정상에서 왔던 길(제6코스)을 되돌아 내려가 들머리였던 행사장으로 회귀를 히기로 되어 있었는데 너무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산행에 참석한 동문들 중 희망자들을 인솔하여 계획을 변경하여 하산을 하기로 한다.
그럴 경우 하산 날머리인 안양골 '좋은수련원' 앞에서 행사장이 위치한 추소리 서낭당 들머리까지는 도로를 따라 10~15분여를 추가로 발품을 팔아야 하므로, 이를 피하기 위해 속리산 피앗재 산장지기인 '서성수 동기'에게 역코스로 하산을 하여 피앗재산장 리무진인 타이탄트럭으로 하산하는 동문들을 행사장까지 교통편의를 제공해 달라고 부탁을 하니 흔쾌히 승락을 하고 서둘러 먼저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 간다.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단체 기념촬영을 마치고 헬기장을 가로질러 환산등산 코스 중 제7코스를 택해 안양골 '좋은수련원' 앞 포장도로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내리막을 내려서고(13:44~13:50),
▲ 편안한 능선길
'↓정상'이란 이정표가 있는 밋밋한 봉우리(13:51)를 넘어 1분간 내려서면 1분여간의 편안한 능선길과 오르막길이 2분여간 이어진다.
편안한 능선길을 따르다 잠시 오르면 스테인레스 벤치 2개가 설치된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삼각봉이다.
▲ 삼각봉
13:58=>삼각봉
정상을 뒤로 하면 이정표(↑이백리<황골말>/→비야리마을회관 1.59km)가 설치된 ├자 갈림길을 지나 이정표(→감노마을 1.6km/↓정상 1.14km)가 있는 안부삼거리(14:04)에 내려서게 된다.
▲ 삼각봉 바로 아래의 비야리갈림길
▲ 뒤돌아본 감노마을 갈림길과 갈림길의 이정표
▲ 환산성 제5보루가 자리한 감로봉 오름길의 석축 흔적
├자 갈림길이지만 우측으로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어진지 오래되었는지 산길을 찾기가 어렵다.
안부를 뒤로 하고 오르면 석축 흔적이 일부 나타나는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좌측 방향으로 시야가 트여 있는 전망봉인 감로봉으로 환산성 제4보루가 있었던 곳이다.
▲ 감로봉에서 뒤돌아본 환산(사진 上)
감로봉에서 조망된 금강과 대청호 전경(사진 下)
14:09~14:14=>감로봉(556.1m)/환산성 제4보루
정상에는 약간의 공터에 '제4보루' 표석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 바로 아래에 묘 1기가 자리를 하고 있다. 산 아래로 조망되는 추소리 금강과 대청호의 풍경을 감상하며 약 5분여간 머무르며 휴식을 취한다.
= 환산성 제4보루
제3보루에서 북쪽으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석축은 남쪽과 북쪽의 일부 능선부에만 남아 있으며, 나머지 방향은 자연적인 지세를 성벽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성의 내부에는 민묘가 있으며 조망이 좋다.
능선길을 따라가면 이정표(←추소리 안양골 1.5km/↓환산 정상)가 있는 ┤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제7코스 갈림길인 추소리 안양골갈림길이다.
▲ 황골말 방향의 등산로에서 뒤돌아본 안양골 갈림길(사진 上)
안양골 갈림길의 이정표(사진 下)
14:17~14:52=>안양골갈림길
좌측의 내리막길이 안양골로 내려가는 하산로로 이 길을 따라 하산을 하게 된다.
직진의 길은 제1코스 등산로로 이백리 황골말로 이어지는 환산 주등산로이다. 경부고속도로변 도로에 내려서는 등산로이며, 환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환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중 가장 긴 코스이다.
선두 그룹을 좌측의 내리막길로 내려보내고 후미 그룹이 도착할 때 까지 길 안내를 위해 대기를 하며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한다.
▲ 안양골로 내려가는 길
35분 후 후미그룹과 함께 좌측의 내리막길로 들어 긴 거리의 계속되는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면 깊지는 않지만 계곡이 나타난다. 그러나 계곡에는 거의 물이 말라있는 상태이다.
▲ 좋은기도동산 담장 옆 길을 따라서...
좋은기도동산 담장이 나타나고 이를 잠시 따르면 담장이 끝나는 곳에 이정표(↓정상 3km)가 있으며 좋은기도동산 정문 앞으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안양골에 내려선다.
▲ 산행날머리(사진 上)
날머리에 자리한 좋은기도동산과 이정표(사진 下)
15:30=>안양골/좋은기도동산
포장도로에 내려서면 산행은 끝이 났지만 도로를 따라 좌측 방향으로 행사장이 위치한 서낭당으로 10~15분 정도를 더 이동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서성수 동기'가 타이탄트럭으로 계속 왕복하며 하산 완료한 동문들을 실어나르고 있어 마지막으로 타이탄트럭을 이용하여 행사장으로 향하며 산행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9차례를 왕복하며 150여명에 가까운 동문들을 날머리에서 행사장까지 편안하게 발품을 팔지 않도록 해준 서성수 동기에게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립니다.
▲ 좋은기도동산 앞 포장도로의 정자 쉼터(사진 上)
좋은기도동산 앞 포장도로(사진 中)
날머리와 행사장을 왕복하며 동문들을 실어나른 속리산 피앗재산장 산장지기 서성수 동기의 타이탄트럭(사진 下)
▲ 행사를 마치고 추소리 행사장에서 동기들과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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